※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8호(2018. 12. 2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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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구글 지도.pdf



[ 요 약 ]


구글은 지난 2011년 페이스북을 따라잡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았던 구글플러스의 소비자 버전 서비스를 종료하고, 기업용 버전만 남겨 협업 도구로 판매할 것이라 발표. 이번 결정은 저조한 서비스 이용률과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원인으로 분석됨. IT 전문가들은 구글이 SNS에 미련이 있다면 구글 지도의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더 강화하라고 제안하는데, 최근 구글 지도에 추가된 소셜 기능은 기업의 마케팅 도구로서 의미가 크지만, 새로운 SNS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



[ 본 문 ]


지난 10월 구글은 20116월부터 제공해 온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구글플러스(Google+)' 서비스를 20199월에 종료할 예정이라고 발표


구글플러스의 전 세계 계정 수는 약 20억 개이며 월 활성 이용자(DAU)39,500만 명이긴 하지만 이용자들이 접속 시 머무는 시간은 평균 346초에 불과하며, 특히 이용자의 90%는 머무는 시간이 5초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구글이 구글플러스의 종료를 발표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저조한 이용률 문제로 고민을 해오던 차에 개인정보 유출 미 은폐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


올해 3월 구글은 50만 명 이상의 구글플러스 이용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성별, 프로필 사진, 거주지, 직업, 친구 관계 등이 유출될 수 있는 버그가 지난 2015년부터 존재했음을 발견하였음


구글은 이 사실을 즉각 공표하지 않고 6개월가량 숨겨왔는데, 언론에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어 며칠 만에 아예 구글플러스의 종료 결정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음


구글은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구글플러스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타사 개발자가 50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에 접속 가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는데, 개인정보 오용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음


아울러 보다 세분화환 구글 계정 권한 설정, 지메일에 접속이 허용되는 앱의 유형 제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통화 로그와 SMS를 허용할 수 있는 앱 제한 등 몇 가지 보안 기능을 구글 플러스에 추가하겠다는 대응책을 내놓았음


<자료> Tech Worm

[그림 1] 구글플러스 서비스 종료


그러나 발표 이후 구글플러스에서 5,200만 명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추가 발생하면서, 구글은 예정보다 5개월을 앞당겨 20194월에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


구글에 따르면 지난 11월에 6일 동안 구글플러스에서 사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실거주지 주소, 직업, 나이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는 기본코드 업데이트 과정에서 일어났음


정보 유출은 해킹을 당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 제3자가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의미라고 밝혔는데, 이는 9월 말에 문제가 되었던 정보 유출과 동일한 것이되 규모는 100배 이상 커진 것임


이용자의 피해 유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구글은 피해를 본 이용자에게 메일 등을 통해 별도로 고지할 방침인데, 외신에 따르면 노출된 개인정보가 오용된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지만 규모가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의회의 진상조사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3월에 이미 구글 경영진이 구글플러스 개인정보 노출을 보고받고도 규제를 우려해 6개월간이나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에서 이번에 무려 5,200만 명 규모의 정보 노출 사고가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


이로써 구글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SNS 구글플러스는 4개월 후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으며, 구글은 잔존하게 될 기업용 버전의 구글플러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음


구글은 사용자 그룹 기능인 서클(Circle)’을 구글플러스 내에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생태계 확장 속도를 높이고자 하였으나, 좋은 기능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이라는 절대 강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서클만으로는 차별화와 사용자 기반 확대를 이룰 수 없었음


<자료> Social Media Sun

[그림 2] 구글플러스의 대표 기능 서클


오히려 구글플러스가 목표한 것을 비공개를 특징으로 내세운 레딧(Reddit)이 달성했으며, 이후 구글플러스는 사진 중심 서비스로 전환하려는 시도도 해봤지만 이미 인스타그램이 한창 성장하는 시기였고 사람들이 구글플러스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진 다음이었음


한편 구글플러스는 소비자용과 기업용의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기업용 버전의 구글플러스는 구글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인 ‘G 스위트(G Suite)’에 포함되어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페이스북 워크플레이스처럼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기업용 버전의 구글플러스는 G 스위트를 도입한 기업을 중심으로 비용절감 차원에서 일부 도입되었음


구글은 구글 플러스를 사용하는 많은 기업 고객이 있다며 개인용 구글플러스는 내년 4월에 종료하겠지만, 이후 구글플러스의 모든 역량을 기업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음


구글플러스를 기업용으로 전환하겠다는 구글의 계획에 대해, 소비자 시장보다는 사업 전개가 수월할 수 있겠지만 이제 와서 공략하기엔 매우 뒤늦은 행보라는 평이 일반적


지금까지 구글은 기업 시장에서 구글 플러스의 역할을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개인용 구글플러스는 일반 소비자 사이에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커뮤니티로 어느 정도 활용되고 있었는데, 너무 개방된 공간이다 보니 업무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지 못했던 것임


게다가 기업용 버전을 이용하려 해도 슬랙처럼 별도 앱이 아니라 G 스위트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 기업 고객 입장에서 관심 밖이 될 수밖에 없었음


 만약 구글플러스가 진즉부터 슬랙처럼 써드파티 지원에 적극 나서고, G 스위트와 분리하여 페이스북 워크플레이스와 같은 포지셔닝을 구축할 수 있었다면 적어도 주요 기업용 협업 도구 명단에 이미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 것임


그러나 구글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슬랙이 성장할 때 구글플러스를 사진 서비스로 탈바꿈시켜 페이스북과 계속 경쟁해보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야 구글플러스를 기업용 시장에 맞게 개편하겠다는 건 매우 늦은 행보라는 평가


기업용 구글플러스는 계속해서 G 스위트에 포함된 형태로만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1차 핸디캡 외에도 소비자용 서비스로서 실패했다가 먼저 G 스위트에 들어와 있는 메신저 서비스 행아웃(Hangout)과도 기능이 충돌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함


소비자 시장이 아닌 기업용 협업 솔루션으로 정체성을 명확히 한만큼 기업용 구글플러스의 성공 가능성은 어떤 기능들이 추가 될지를 보고나서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텐데, 구글은 기업용 구글플러스의 추가 기능을 내년에 발표할 예정임


한편 구글플러스가 결국 좌초를 겪게 된 근본 배경을 잘 알고 있는 IT 전문가들은 구글이 SNS에 계속 미련이 있다면 최근 소셜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된 구글 지도에 더 집중할 것을 조언


구글은 구글플러스를 내놓으며 큰 기대감을 표출했는데, 그동안 구글은 소비자용 서비스를 기획, 운영하는 데 재주가 없다는 평을 받아 왔지만 그런 평가를 일거에 뒤집어 보이겠다는 야망 하에서 개발하고 내놓은 서비스였기 때문


구글플러스가 기대했던 만큼 사용자 기반이 늘지 않자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진 서비스로 변신을 모색하려 했던 것도 페이스북에 대한 경쟁 심리도 있었겠지만, 근본적으로 소비자 서비스에서 성과를 내보고 싶다는 인정 욕구가 컸기 때문으로 볼 수 있음


유명무실한 서비스로 남아 있던 구글플러스는 결국 기업용 버전만 남는 것으로 결정되었는데, 구글은 소비자용 서비스는 만들지 못한다는 평가가 더욱 강화되게 생겼으므로, 기업용 구글플러스 버전이 아무리 성공한다 하더라도 구글로서는 오히려 씁쓸한 결과일 수 있음


이런 히스토리를 알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이나 IT 전문가들은 구글플러스에 기대했던 바를 이룰 수 있는 대안으로 구글 지도를 이용한 새로운 SNS를 제안하고 있는데, 기업이나 매장의 마케팅 도구로 사용되기 시작한 구글 지도의 소셜 기능 강화를 좋은 시도로 평가하고 있음


SNS가 일상화되면서 최근에는 기업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마케팅이 당연시 되고 있으나, 막상 실행하려 하면 기업은 어떤 SNS를 선택할 것인가부터 해서 많은 문제에 봉착하게 됨


기업이 웹사이트 운영 외에 소셜 네트워크에서 활동이 필요 이유는 거기에 고객이 있기 때문으로, 고객은 소셜 네트워크에 모여 기업을 칭찬하거나 쓴 소리를 하며 제품이나 서비스 정보를 찾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참고하기도 함


기업이나 매장에게 소셜 네트워크는 브랜딩을 강화하고 보호하는 장소이며, 상품의 정보를 전달하는 장소이자 고객과 접촉하는 장소이고, 세계와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공간이 된 것임


기업에게 소셜 네트워크가 마케팅 도구로서 갖는 중요성은 명확하지만, 소셜 네트워크의 수가 많고 각기 특성들이 있기 때문에 실행단계에서는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우선 어떤 소셜 네트워크에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부터 고민하게 됨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는 모두 기본으로 활용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SNS의 콘텐츠 포맷이나 사용자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세심한 준비 없이 접근해서는 오히려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


기업이나 매장이 고객관계관리(CRM)를 하기 위한 소셜 네트워크 공간으로서 트위터(Twitter)는 이상적이라 할 수 없는데, 콘텐츠에 대한 플랫폼의 관여도가 느슨하기 때문


트럼프의 트윗이 가장 중요한 뉴스원이 되는 데서 보듯, 유명인이나 정치인, 기자들 중에는 트위터를 유일하고 중요한 소셜 네트워크로 꼽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그들과 동일한 부류의 사람들이 트위터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


트위터의 또 다른 특징은 가짜 계정이나 봇(Bot) 계정이 많다는 것인데, 3분기에 트위터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약 900만 명 줄어 32,600만 명이 되었다고 발표했는데, 줄어든 계정 대부분이 가짜 계정과 봇 계정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정확한 표현은 아님


<자료> Realty Biz News

[그림 3] 봇 계정이 많은 것이 특징인 트위터


또한 트위터는 기업이 비즈니스에 이용하기에 거칠고 자유분방하며 문란한 곳인데, 페이스북과 달리 트위터에서는 포르노 등으로 의심되는 콘텐츠도 인정되고 있고, 무엇보다 증오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여성혐오자, 테러리스트, 트롤러, 스패머들이 날뛰는 공간이기도 함


무엇보다 기업 입장에서 난감한 것은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 네트워크와 달리 자신의 게시물에 달린 댓글을 삭제할 수 없는 것인데, 평판을 해치려는 악의를 가진 사람들이 댓글을 점령해 버리면 대처 방법이 없음


이렇다 보니 사실 트위터 계정이 있는 기업은 재미로 골려먹거나 악의를 가지고 괴롭히기에 딱 좋은 표적이 될 수 있음


페이스북은 콘텐츠 관리 면에서는 트위터보다 낫지만, 페이스북 자체의 평판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여서, 최근 들어 기업 마케팅 공간으로서 매력은 트위터보다도 떨어져 보임


요즘 페이스북을 다룬 보도의 내용은 좋지 않은 것들뿐인데다가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한데, 조작, 추적, 남용, 불성실, 무능력 등이 이유로 사람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고 있음


최근 페이스북에 타격을 준 것은 11월에 나온 뉴욕타임즈 기사로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러시아의 개입 공작에 대해 페이스북의 간부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으며, 나아가 이를 은폐했다는 것임


기사 속 간부로 지칭된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셜리 샌드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통해 이 기사에 대해 반박하고 자신의 행위에 대해 해명을 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


뉴욕타임즈가 페이스북의 문제에 대해 보도한 기사는 또 하나 있는데, 페이스북이 ‘Definers Public Affairs’라는 PR 회사와 계약을 맺고 페이스북에 유리한 내용의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의혹을 제기하였음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가짜뉴스의 집필을 Definers Public Affairs에 위탁한 적이 없다고 반론했으며, 이 회사와 계약은 해지했다고 밝혔음


이런 일련의 사태를 반영하듯 최근 ‘Freedom from Facebook(페이스북으로부터 자유)’ 등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 활동을 전개하는 단체들도 여럿 생겨나고 있음


<자료> Wired

[그림 4] Freedom From FB의 페이스북 반대 시위


Freedom from FB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3,000만 건 유출 사건을 조사하고 페이스북을 분할할 것은 요구하고 있음


분할 요구란 페이스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다시 분리해 페이스북 메신저와 상호 경쟁하는 네트워크로 독립시키라는 주장임


이 단체는 페이스북과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가공할 만한 절대적 파워를 구축한 뒤 손에 넣었으며, 전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매일 접하게 되는 뉴스를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비판함


또한 페이스북이 잠재적인 경쟁자를 인수하거나 파탄시키는 행위를 통해 독점을 강화함으로써 혁신과 대안의 출현을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함


이용자들이 웹에서 방문하는 모든 장소를 추적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현실세계에서 방문하는 장소도 추적하고 있으며, 이렇게 축적된 극히 개인적 데이터를 이용해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을 페이스북의 서비스에 중독 시키는 방법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비판도 함


게다가 이용자와 관련된 모든 것을 자신들의 진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페이스북의 진짜 고객이란 돈을 주고서라도 개인정보를 사서 사람들의 구매 패턴, 행동, 신념을 움직이고 싶어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임


이러한 비판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서,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기업들 중 일부는 페이스북에 대한 사회적 평판이 저하되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이 방향을 잘못 잡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표시하기 시작했음


이처럼 기업이나 매장이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로서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부적합하다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 구글 지도가 그 답이 될 수 있음


브랜딩을 강화하고, 정보를 전달하며,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소셜 네트워크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기업이나 매장이라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이외에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소셜 네트워크를 찾게 되는데, 그 중 일부는 구글 지도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음


우선 구글 지도를 통해 방대한 규모의 사용자에게 다다를 수 있는데, 구글 지도의 이용자는 10억 명으로 소셜 네트워크에서 획득 할 수 있는 도달 범위(Reach)' 보다 많음


이 숫자는 페이스북의 활성 이용자 수보다 적은 것이기는 하지만, 페이스북의 경우 활성 이용자 전원에게 도달시켜주는 것이 절대로 아님을 감안해야 하는데, 누구에게 무엇을 보여줄지는 페이스북이 알고리즘을 통해 제어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2018년 초에 알고리즘이 업데이트 되면서 페이스북의 유기적 도달범위(Organic Reach)', 즉 기업이나 매장의 페이지가 이용자의 뉴스피드에 유입되는 비율이 대폭 줄어드는 변화가 발생했는데, 이는 당연히 기업 광고비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졌음


페이스북의 유기적 도달범위는 이제 1.2%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무료 게시물의 경우 기업 페이지의 팔로워(follower) 1.2%에게만 표시된다는 뜻으로, 이 도달 비율을 높이려면 당연히 유료 게시물의 비중을 높여야 하고 광고비 집행을 늘려야 하는 것임


<자료: Bonsey Jaden>


도달 범위 측면에서 구글 지도는 최근 중요한 마케팅 도구가 되어가고 있는데, 기업이나 매장 입장에서 점차 소셜 네트워크보다 더 나은 마케팅 도구로 자리 잡을 듯한 기세를 보여주고 있음


일반 사용자가 어떤 매장을 찾을 때 구글 검색 또는 구글 지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구글 지도의 내용은 구글 검색 결과에 자동으로 표시됨


, 구글 지도에서 상위에 오는 경우 구글 지도와 구글 검색에서 모두 표시될 수 있다는 것이며, 사용자가 인근에 있는 경우에는 검색 결과보다 지도 검색 결과를 우위에 놓고 있음


구글 지도가 본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기능 개선의 결과 기업과 매장이 소셜 네트워크에 요구하는 기능 대부분을 구글 지도에서 얻을 수 있게 되었음


구글은 지난 11월 구글 지도에서 기업이나 매장을 향해 메시지를 직접 보낼 수 있는 새로운 기능과 이용자가 기업이나 매장을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하였음


메시지 기능은 우선 PC 버전 구글 지도에서 시작하여, iOS 및 안드로이드용 구글 지도 앱에서도 이러한 기능을 구현해 주는 메시지버튼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


사용자는 이 메시지 기능을 이용하여 제품을 주문하고 재고 여부에 대해 질문할 수 있으며, 고객 서비스 관련 문의를 할 수도 있음


사용자가 메시지 기능을 통해 클레임을 제기하는 경우 기업이나 매장은 사용자 본인에게 직접 커뮤니케이션으로 대응할 수 있는데, 상호작용 내용은 공개가 되지 않으므로 스패머나 증오 주의자 등의 트롤링 행위를 해도 별다른 성과를 기대하지 못함


메시지 기능 외에도 구글 지도는 기업이나 매장을 소비자나 팬들이 팔로우할 수 있는 소셜 기능도 더했는데, 영업 정보의 표시 부분에 팔로우 하기버튼을 추가하였음


<자료> MS Power User
[
그림 5] 구글 지도에 추가된 ‘Follow’ 기능


기업이나 매장 입장에서 보면 고객이나 잠재 고객을 향해, 프로모션, 할인 정보, 이벤트 공지 등의 최신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도구가 생긴 것임


페이스북의 경우 무료로 게시한 최신 정보는 팔로워의 극히 일부에만 도달하며, 유료 게시물이라 하더라도 도달하는 비율이 조금 늘어날 뿐이지만, 구글 지도의 추가 기능은 응용프로그램의 새로운 탭을 통해 모든 최신 정보가 팔로워들에게 도달하게 하고 있음


이에 비해 구글 지도는 기업이나 매장의 모든 콘텐츠를 팔로잉을 선택한 모든 소비자에게 전달해 주는 소셜 네트워크라 할 수 있음


구글 지도는 소셜 네트워크는 아니나, 기존 SNS가 마케팅 도구로서 갖는 단점은 전혀 없이 소셜 네트워크의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점차 기업이나 매장의 선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


구글 지도의 소셜 기능을 사용하고 싶은 기업이나 매장은 구글 마이 비즈니스에 등록하고 새롭게 제공되는 마이 비즈니스 전용 앱을 사용하면 됨


이 기능을 이용한다면 당연히 팔로워들에게 최신 정보를 고지하고, 신속하게 고객 메시지에 대응 할 수 있도록 마케팅 담당자를 배정하고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야 할 것임

현재 구글 지도는 친구 등의 그룹 내에서 공유를 촉진하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매장이나 가게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그룹 플래닝에 이용하도록 하고 있음


그룹 플래닝은 그룹에서 가고 싶은 가게를 결정할 때 후보 매장의 목록을 작성해 회원끼리 공유하고, 구글 지도 앱을 통해 협의하여 어느 가게로 갈 지를 결정할 수 있게 한 기능임


그룹 플래닝의 경우, 구글 지도는 다른 소셜 네트워크에는 없는 사업 기회를 손에 쥐고 있는데 가령 스트리트 뷰‘스토어 뷰(store views)를 등록해 가게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스트리트 뷰가 가상현실 체험화 되고 있어 이 기능의 가치는 향후 더욱 높아지게 될 것임


구글 지도 기능의 업데이트 결과 기업이나 매장은 소셜 네트워크의 장점을 구글 지도상에서 누릴 수 있게 되었는데, 더 좋은 점은 기존 소셜 네트워크의 단점은 전혀 없다는 것


<자료> Fossbytes

[그림 6] 구글 지도의 그룹 플래닝’ 기능


이런 측면에서 구글플러스 기업용 버전에 주력하기보다 구글 지도를 강화하는 것이 더 낫다는 조언이 나오는 것인데, 구글 지도가 과연 새로운 SNS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음


구글 지도의 소셜 기능을 이용한 기업이나 매장의 마케팅 기능이 보다 활성화되고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면, 구글 지도는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이 될 수 있음


구글이 구글플러스의 회생 방안으로 인스타그램 같은 사진 공유 서비스로 전환을 모색했다고 하는데, 사진 서비스로 전환은 오히려 구글 지도에서 더 용이할 수 있음


사진의 상당수는 어느 곳에서 찍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정보이기에 위치 태그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구글 지도가 콘텐츠 플랫폼이 된다면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능임


지금도 구글 지도는 특정 위치의 검색 결과에 사진이라는 카테고리를 두어, 해당 위치가 태그된 사진이나 구글 스트리트 뷰로 찍은 360도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데, 기획에 따라서는 인스타그램의 경쟁 서비스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임


공간이나 위치를 인터페이스의 기본 요소로 하려는 시도, 즉 지도를 서비스의 기본 인터페이스로 삼으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아직 유의미한 성공을 거둔 서비스가 없었는데, 구글 지도는 어쩌면 그 첫 사례가 될 지도 모름


구글이 최근 구글 지도에서 기업이나 매장이 이용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을 어떤 의도로 강화하고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구글이 SNS 서비스에 대한 야망을 완전히 놓은 게 아니라면 향후 구글 지도 서비스의 변화 방향을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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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8호(2018. 12. 2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MS 얼굴인식 규제 법률 제정 촉구, 직원들의 요구를 경영진이 수용.pdf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법무책임자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유명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강연을 통해 각국 정부가 2019년에 얼굴인식 기술을 규제하는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호소


세계 어느 나라나 대기업은 정부의 규제 강화에 반대하는 경향이 있으나, 인공지능(AI)에 관한 한 종종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7월경부터 얼굴인식 기술에 대한 규제가 한시라도 빨리 제정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해 오고 있음


스미스에 따르면 현재 얼굴인식 기술은 세 가지 큰 문제를 안고 있는데, 첫째는 기술적으로 불완전함에도 사용되어 편견과 차별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것으로, 얼굴인식 기술은 백인 남성의 식별률이 가장 높고 여성과 유색 인종은 잘못 인식하는 경향이 높음


이에 대해 스미스는 얼굴인식 기술의 성능을 제삼자가 검증하는 제도나, 사업자가 얼굴인식 기술의 한계를 정직하게 고객에게 밝히는 것을 의무화 하는 투명성 규정, 그리고 얼굴인식 기술의 차별적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


두 번째 문제는 프라이버시 침해로,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하면 여러 대의 카메라로 한 명을 장기간 용이하게 추적할 수 있어, 가령 소매점이라면 고객이 매장에 들어온 순간부터 상품을 선택하여 구입한 후 가게를 나가는 것까지 파악할 수 있음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의 고객 개인 정보를 입수할 수 있게 되었지만 소비자에게는 알리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인데, 스미스는 소매점 등이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할 경우 그 취지를 명확히 전달하거나 소비자 동의를 받는 것을 의무화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호소


세 번째 문제는 정부기관이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시민을 감시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것인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이동의 자유를 훼손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것임


스미스는 법률을 제정하여 정부기관이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시민을 감시하는 것을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법원의 영장을 얻은 경우에만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감시를 허용하거나 긴급 사태가 발생한 경우에만 모니터링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임


<자료: New York Times>


이러한 스미스의 주장은 아주 솔직하고 정직한 것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주장을 앞장서 하는가라는 의문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음


MS는 정부에 새로운 법률 제정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MS 자신이 먼저 사내 규정을 정비했는데, AI의 개발과 이용에 대해 '공정성, 투명성, 책임, 비차별, 경고와 동의, 합법적 감시라는 6개 원칙을 마련하였고 20191분기부터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하였음


MS의 주장과 행동이 극히 당연한 것임에도 일각에선 그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데, 관련 법률이 미비하면 기업에게는 좋은 것이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대량으로 모으거나 정부 기관에 시민 감시를 위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영업할 수도 있기 때문


이런 의문에 대해 스미스 사장은 ‘MS가 얼굴인식 기술에서 뒤쳐지고 있기 때문에, 법률을 마련케 하여 선도 기업들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


실리콘밸리에 그런 루머가 돌고 있긴 하지만, MS의 얼굴인식 기술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이 실시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 바 있으며, 굳이 다른 회사를 의식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


MS가 의식하고 있는 것은 의외로 사내 분위기인데, 스미스 사장은 강연에서 얼굴인식 기술과 관련된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준 것은 우리 직원들이었다고 고백


MS에서는 20186월에 얼굴인식 기술을 둘러싸고 직원들의 반란이 일어났는데, 당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의 부모와 자식을 분리 수용하는 조치가 미국 내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던 때였음


그러던 차에 불법 이민 단속을 담당하는 미국 이민관세집행국(ICE)’MS가 얼굴인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시민사회뿐 아니라 MS 내부에서도 회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게 된 것임


MSICE에 협력하고 있다는 증거로 간주된 것은 MS의 마케팅 부서가 20181월에 공개한 블로그 기사였는데, 기사 내용은 미 공군과 ICE의 두 조직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의 정부기관용 버전인 ‘Azure Government(애저 거버먼트)’를 이용하기로 했다는 것임


블로그에는 애저 거버먼트를 사용하면 딥러닝 기반의 얼굴인식 기술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라는 표현이 보이는데, 이를 통해 유추해 볼 때 MSICE에 얼굴인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간주된 것임


그러나 실제로 MSICE에 제공한 것은 이메일 및 정보 공유 등 백오피스용 클라우드 서비스뿐이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기업 내외부의 항의를 엄중하게 받아들인 MS20187월 스미스 사장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ICE에 얼굴인식 기술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음


그리고 이번 브루킹스 연구소 강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얼굴인식 기술에 대한 MS의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였고, 규제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호소하였음


<자료: Los Angeles Times>


2018년은 IT 대기업에 의한 소비자의 프라이버시 침해 이슈가 두드러진 한 해였지만, MS의 행보는 대기업의 자정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임


AI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직원들의 저항은 20183월에 구글에서 먼저 시작되었는데, 직원들은 구글이 미 국방부의 무인항공기용 AI 개발 프로젝트인 ‘Maven(메이븐)’에 참가해 살인 병기의 개발에 AI를 제공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이를 반대하는 활동을 시작했음


직원들의 저항의 불길이 구글에서 MS로 옮아 붙은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MS에서는 직원들의 거센 요구가 경영진의 의식까지 바꿔놓는 결과로까지 이어졌음


올해는 IT 대기업들에서 벌어진 대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플랫폼 사업자들이 정치적 목적의 데이터 이용을 묵인 내지 방조했다는 의혹으로 시끄러운 한해였는데, MS와 구글의 사례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이 AI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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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8호(2018. 12. 2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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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 2021년까지 전력 소비량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pdf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커네이디언 솔라(CSI)'는 자회사인 리커런트 에너지(Recurrent Energy)‘가 스탠포드 대학과 25년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발표


계약 내용은 스탠퍼드 대학이 현재 짓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 2의 개발을 리커런트 에너지가 담당하고, 향후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리커런트 에너지가 구매해준다는 것


스탠퍼드 태양광 발전소 2호는 캘리포니아주 킹 카운티에 위치하게 되는데, 태양광 패널의 출력은 88MW, 연계 출력은 63MW로 약 15,750 세대 분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2021년에 운용을 개시할 예정임


스탠퍼드 대학은 2021년까지 대학 구내의 전력을 모두 재생 가능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소 2호가 운용을 시작하면 목표를 달성하게 될 전망


대학 측은 지금까지 출력 67MW의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였고, 5MW의 지붕 설치형(roof-top) 태양광 발전소를 소유하고 있음


<자료> Stanford University

[그림 1] 스탠퍼드 대학 건믈 지붕의 태양광 패널


여기에 태양광 발전소 2호가 운용되면 대학의 연간 전력 소비량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 한다는 계획은 달성될 것으로 예상됨


리커런트 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를 비롯, 미국 전 지역의 전력회사들과 다양한 안건에 관해 협력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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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7호(2018. 12. 1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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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가는 우주 쓰레기, 지구 저궤도를 뒤덮을 정도로 급증할 가능성.pdf



달 기지와 화성 이주 등 지구 밖 행성에서 살아갈 미래가 회자되지만, 실은 지금까지 벌여 놓은 우주 탐사 때문에 앞으로 우주가 가는 것이 불가능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었음


독일의 유명한 과학 분야 유튜버 쿠르츠작트(Kurzgesagt)는 현재 지구 주변에 우주 쓰레기가 가득 차 있으며, 이것들이 문제를 일으키면 인공위성과 GPS에 의존하는 우리의 삶이 단번에 1970년대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



쿠르츠작트에 따르면 우주에는 로켓이나 망가진 위성의 파편 등 우주 잔해(space debris)’가 존재하는데, 그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


게다가 이 우주 잔해들은 최대 시속 3만 킬로미터로 지구 주위를 돌며 정상적으로 작동 중인 위성 등과 부딪히며 새로운 우주 쓰레기들을 만들어 내는데, 파괴의 연쇄가 발생하면 대다수 인공위성들이 파괴되어 기능이 정지될 위험이 있음


2018년 현재 이 우주 잔해들의 수는 약 18천 개로 추정되는데, 여기서 계속 늘어 지구를 둘러쌀 정도가 되면 로켓이 지구 궤도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지금 논의 중인 행성 이주 계획 등은 아예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음


오래 되어 고장 난 위성, 연료 로켓의 잔해 등에서 주로 우주 쓰레기가 발생하는데, 현재 지구 주위에는 작동하지 않는 인공위성이 2,600개가 있다고 함


지상에서 우주로 나가려면 우선 빠른 속도로 로켓을 밀어 올려 대기권을 벗어나야 하며, 일단 대기권을 벗어나면 로켓은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가로로 누워 지구 주위를 돌게 됨


이 과정이 잘 되어야 지구의 저궤도에 오르게 되는데, 저궤도에 오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나 일단 저궤도에 오르기만 하면 로켓이 다시 저궤도 밖으로 이동하는 일은 거의 없음


이는 지구 바로 위에서 머무를 필요가 있는 우주 정거장이나 정지 위성, 그리고 고장 수리를 해야 하는 우주인에게는 아주 고마운 일임


그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지구 저궤도를 따라 유랑하게 되면 구조물은 조금씩 공기 저항에 의해 마모되어 가고 결국에는 파손되어 지구로 떨어지게 되는데, 그 망가진 구조물의 일부는 지구로 낙하하지 않고 저궤도에 남는 경우가 있음


로켓에서 우주 잔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우주로 떠나는 수단이 되는 로켓은 대부분 연료를 적재한 거대한 실린더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료가 소진되면 기체를 가볍게 하기 위해 불필요해진 부분을 버리게 됨


이때 버려진 부분은 지구로 떨어지거나 대기권에 진입하며 타버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지구의 둘레의 남아 우주 공간을 감돌게 됨


이로 이유들로 인해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우주개발 결과, 지구 저궤도에는 부서진 위성이나 미사일 시험의 파편 등과 같은 우주 쓰레기들이 넘쳐나게 되었음


현재 지구 주위에 작동하지 않는 인공위성은 2,600 , 모니터보다 큰 물체는 1만 개, 사과보다 큰 물체는 2만 개, 구슬 크기의 물체는 50만 개, 추적 불가능할 정도로 작은 물체는 1억 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자료> Kurzgesagt – In a Nutshell

[그림 1] 크기별 우주 쓰레기의 개수


개수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 물체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 콩알만 한 것들도 금속에 구멍을 내고 그 에너지가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플라즈마 대포와 같은 위력이 있다는 점


우주 잔해들은 최대 시속 3km의 속력으로 서로 교차해 가며 지구 주위를 돌고 있음


쿠르츠작트는 지금껏 수조 달러를 투자해 통신 위성, 내비게이션과 GPS용 위성, 기상 데이터용 위성, 소행성 추적 장치, 위성 레이저 측거기기 등을 쏘아 올린 우주에 이런 위험한 우주 파편들이 가득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음


일상생활에서 우주 탐험까지 수많은 경우에 연관이 있는 이러한 장비들이 우주 쓰레기와 충돌하면 어느 날 갑자기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매년 3~4개의 위성이 우주 잔해와 충돌로 인해 파괴되고 있다고 함


향후 10년 동안 인공위성의 수는 지금보다 10배가량 증가할 전망인데, 우주 파편의 수 역시 10배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충돌 가능성은 10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임


가장 두려워 할 상황은 우주 파편과 충돌에 의해 다양한 구조물이 파괴되는 연쇄 반응이 일어나고 파괴의 속도가 가속화되어 지구가 우주 잔해들로 둘러싸이게 되는 것임


2개의 구조물끼리 부딪히면서 파괴되어 나온 부품들은 빠른 속도로 우주에 흩어져가고, 흩어진 잔해에 의해 다른 인공위성이 파괴되고, 그렇게 나온 파편에 또 다른 물체가 파괴되어 마치 도미노 식으로 우주를 떠도는 물체에 의한 파괴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


파괴된 하나의 위성에서 여러 가지 플라즈마 탄환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여러 위성을 파괴하면서 또 다른 위성이 파괴를 야기하면서 전체적인 파괴 속도가 가속되어 가고 있음


처음 2~3 개의 충돌이 발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인류가 연쇄 충돌이 일어난 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늦은 상태가 될 수도 있음


<자료> Kurzgesagt – In a Nutshell

[그림 2] 우주 진해들의 연쇄 충돌


최악의 시나리오는 시속 3 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이동의 추적이 불가능한 아주 작은 우주 잔해들로 지구가 뒤덮여 버리는 것임


이렇게 되면 지구의 저궤도를 횡단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달기지 구축이든 화성 탐사든 현재 논의되고 있는 우주 개척 계획들은 모두 좌절될 수밖에 없음


우주 개척이야 안하면 그만이지만, 정작 큰 문제는 통신과 GPS 등 우주로부터 중개되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우리 삶의 대부분이 1970년대 이전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임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을 방지하게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어떤 기술을 사용해서든 우주 잔해의 제거는 지금 당장이루어져야 할 것임


우주 잔해 제거 아이디어 중 대표적인 것은 궤도상에 있는 작은 우주 파편들을 그물로 잡아 작은 로켓을 통해 지구로 돌려 보내야하는 방안임


그물로 가져갈 수 없을 만큼 큰 물체는 테이저 건의 끝에 작살을 달아 타깃을 찔러 회수한 후 대기권에 낙하시킨다는 계획도 있음


<자료> Kurzgesagt – In a Nutshell

[그림 3] 그물을 이용한 우주 잔해 포획


또한 거대 전기 자석을 우주로 보내고 위성 내부에 포함된 자성 부품을 이용해 비행 경로를 지구의 자기장에 따라서 조종하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음


그물이나 작살을 사용하는 방법은 우주 파편을 잡으려고 할 때 새로운 충돌을 만들어 잔해를 늘리는 꼴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기 자석을 사용하는 방법이 그물이나 작살보다 더 나은 방법이라는 것임


레이저를 탑재한 위성을 발사해 작은 우주 파편을 기화시키는 방법도 있는데, 이 역시 대상에 접근할 필요가 없어 잔해를 더 발생시킬 위험은 없으며, 부피가 큰 우주 파편은 격추시킬 수는 없지만 절단한 후 위험이 없는 궤도로 이동시키는 것은 가능하다고 함


어떤 방법을 쓰든 우주 파편은 지금 바로 제거를 시작해야 하는데, 1억 개의 작은 탄환들을 방치하면 그 수는 순식간에 1조 개로 늘어날 것이어서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더 먼 우주로 나아가려는 인류의 꿈은 도전해보기도 전에 기회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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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7호(2018. 12. 1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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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속셈.pdf



[ 요 약 ]


메이드인 차이나 2025(Made in China 2025)’는 중국이 신속한 대량생산이 가능한 세계의 공장에서 고품질의 제조강국으로 변모하기 위해 마련한 2025년까지 액션 플랜임. 메이드인차이나 2025의 핵심 분야에는 첨단 자동화 제조장치의 기반 기술인 로보틱스가 포함되었는데, 중국 로봇산업의 질적 도약을 돕기 위해 기술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협업에 나서고 있는 곳은 중국을 끌어들여 인더스트리 4.0 시스템을 글로벌 표준화하고 싶어 하는 독일임



[ 본 문 ]


201810월 말 독일 전기전자산업협회(ZVEI)는 중국 광둥성의 포샨(仏山, Foshan)시에서 중국-독일 스마트 제조 협력회의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음


독일전기전자산업협회(ZVEI)는 독일의 산업진흥 정책인 ‘Industrie 4.0(인더스트리 4.0)’을 추진 중인 업계 단체 중 하나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BMW와 지멘스(Siemens) 등 독일의 대표 기업들이 나와 경쟁적으로 중국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였음


가령 BMW와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화신자동차그룹(華晨汽車集団, Brilliance Auto)의 합자회사인 화신BMW(BMW Brilliance Automotive)’는 중국 공장에서 첨단 로봇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시작되었다며, ‘중국이 첨단 자동화 기술을 조기에 검증하는 확인의 장이 되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에 인접해 있어 자동차 및 제조 장치 등의 기계산업이 집적되어 있는 포샨시는 차세대 기간산업으로 로봇산업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를 상징하는 것이 컨퍼런스가 열린 장소인 포샨 로봇아카데미(Robotation Academy Foshan)’


포샨 로봇아카데미는 ‘Hannover Messe(하노버 메세)’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박람회 주최기업 ‘Deutsche Messe(도이체 메세)’2017년에 개설했는데, 이 기업은 독일에 비슷한 로봇아카데미를 가지고 있으며 포샨 로봇아카데미는 그것을 모방한 시설임


<자료> Hannover Messe

[그림 1] 도이체 메세의 포샨 로봇 아카데미 설립


포샨 로봇아카데미의 파트너로는 독일 등 유럽에 소재한 13개 기업과 연구기관, 중국의 미더그룹(美的集団, Midea Group)을 비롯한 8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이름을 올리고 있음


포샨 로봇아카데미의 입구 홀과 전시실에는 파트너사들의 로봇과 모의 생산라인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이는 중국 시장의 자동화 요구와 파트너사들의 기술을 매칭시키기 위한 것


특히 포샨시에 본사를 둔 미더그룹은 독일의 로봇 제조업체인 KUKA(쿠카)를 인수하여 독일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양국 간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포샨시가 로봇산업을 중시하는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제조업의 고도화를 위해 2025년까지 해야 할 액션 플랜을 담은 메이드 인 차이나 2025(Made in China 2025)’가 있음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에 향후 30년간 제조업을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으며, 첫 번째 단계인 2016~2025년의 10년 동안 행동 계획을 담은 것인 메이드인차이나 2025


또한 중국의 제 135개년 계획(2016~2020)에서도 제조업의 고도화를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하며, ‘속도 중시에서 품질 중시로 전환, 중국에서 창출하는 혁신이라는 테마를 설정하는 한편 ICT와 로보틱스, 신소재 등 10개 중점 분야를 선정한 바 있음


<자료> China US Focus

[그림 2] 중국제조(Made In China)2025


메이드인차이나 2025에서 로봇은 10대 중점 분야의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중국 정부는 보조금으로 기업의 자동화 투자를 촉진 등 노동집약형 제조업에서 탈피하고 중국의 로봇 제조업체를 육성하고자 함


로봇을 고도로 활용하는 중국 기업도 많아지고 있는데, 가령 포샨시의 광둥이주미정밀기계 (Guangdong Yizumi Precision Machinery)’는 원래 수지 사출 성형기계나 금속 주조기계 제조업체지만,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고 있음


이주미정밀기계는 이미 자신들의 중국 내에서 최고 수준의 시스템 통합 업체이며, 앞으로 기계의 공급 사업에만 그치지 않고 고객 기업의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음


앞에서 언급한 미더그룹도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미더그룹은 쿠카(KUKA) 로봇 이외에 원래 쿠카 산하였던 스위스 기업 스위스로그(Swisslog)의 자동 반송차(AGV: Automated Guided Vehicle) 2017년에 인수한 이스라엘 기업 서보트로닉스(Servotronix)의 서보 드라이브 등 생산 라인 자동화에 필요한 요소를 갖추고 있음


미더그룹은 이러한 제품군과 IT 시스템을 결합하여 스마트 공장 구축 및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


<자료> Midea Group

[그림 3] 미더그룹의 스마트 공장 운영 솔루션


포샨시의 로봇 산업 진흥 정책으로 대변되는 중국 정부의 메이드인차이나 2025 정책을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임


20177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베를린에서 회담을 갖고, ‘인더스트리 4.0’메이드인차이나 2025’를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음


 중국 정부가 2015년에 메이드인차이나 2015’를 발표한 이후 메르켈 총리는 중국을 자주 방문했고, 그에 발맞춰 독일 기업들도 중국 진출과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가령 지멘스는 지난 2016년에 메이드인차이나 2,5에 대한 지원 입장을 밝혔음


미더그룹의 쿠카 인수에 대해 독일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실상 묵인한 것도 이런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음


쿠카의 로봇은 인더스트리 4.0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인데, 메이드인차이나 2025 정책을 현실화하는 데에도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음


독일이 중국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며 메이드인차이나 2025 지원에 발벗고 나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인데, 첫 번째는 성장 중인 중국 로봇시장에 대한 접근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해서임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고 중국 공장에 요구되는 품질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자동화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독일 기업들은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미국이나 일본의 경쟁 기업들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중국의 자동화 요구를 가져오려 하고 있음


실제 쿠카의 경우 미더그굽 산하에 인수되기 전부터도 중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인수된 이후 중국 시장에서 판매대수를 더욱 크게 증가하였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미더그룹이나 이주미정밀기계처럼 로봇을 자사의 엔지니어링 서비스에 활용하려는 중국 기업의 움직임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제품이나 기술을 가진 독일 기업에게는 새로운 사업기회가 되고 있음


가령 독일의 Harting(하르팅) 그룹은 인더스트리 4.0의 전략 제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산업용 PC ‘MICA’와 센서 모듈을 이주미정밀기계에 제공하고 있음


이주미정밀기계는 이 제품들을 이용해 자사의 사출 성형기계나 자동화 시스템 등에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새로운 엔지니어링 서비스의 라인업에 추가하였음


즉 하르팅의 산업용 PC나 센서가 이주미정밀기계 제품의 지능화에 기여한 것으로, 중국 기업의 고급화 서비스를 독일 기업이 지원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낸 것임


한편 중국에서 자동화가 진전되다 보니 독일 기업들의 중국 내 합자기업에서도 공장 자동화의 중요성이 높아졌는데, 이 때문에 독일기업들은 이용자로서 자동화에 대응할 필요도 있었음


가령 모두에 언급한 화신BMW의 공장에서는 자동반송차(AGV)의 차량간 통신 (Vehicle-to-vehicle Communication)에 의한 운행 시스템, 로봇과 카메라를 결합한 도장 품질 자동판정시스템, 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한 섀시 품질판정시스템, 협동 로봇 등을 도입하며 생산 라인에 적용했을 경우의 효과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음


<자료> BMW Brilliance Automotive

[그림 4] 로봇과 카메라를 이용한 도장품질 자동판정


도입 시스템들 중에는 독일 BMW 본사의 공장보다 선진적인 것도 있다고 하는데, 화신BMW는 향후 중국에서 생산 대수를 끌어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생산 기술의 연구 개발에도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


폴크스바겐(Volkswagen)과 중국 제일자동차그룹(China FAW Group)의 합자기업인 이치따중자동차(FAW-Volkswagen Automotive)의 포샨 공장에서도 독일 수준의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있음


이 공장의 생산 라인은 전반적으로 작업자 수가 많지 않아 예전 중국 공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인해전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음


특히 자동화가 진전되고 있는 것은 섀시와 바디를 조립하는 공정인데, 이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는 폴크스바겐의 주력 차종인 골프와 같은 그룹인 아우디(Audi)A3를 혼류 생산(混流生産)하고 있음


, 하나의 차종을 연속해서 여러 대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주문 상황에 따라 1대 단위로 흘려보내는데, 실제로는 두 차종이 거의 번갈아 가며 통과함에도 불구하고 섀시와 바디는 자동으로 차례차례 조립되어 감


이처럼 골프와 A3를 하나의 라인에서 혼류 생산할 수 있는 것은, 폴크스바겐의 ‘MQB(가로 배치 엔진 자동차용 모듈 매트릭스)’라는 모듈형 구조의 섀시 설계 철학에 따라 두 차종이 섀시를 공통화 하고 있기 때문


조립 공정을 보면 흘러나오는 차종에 따라 볼트 체결 공구의 위치 등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것을 확연히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차이를 넘어 작업 시간을 평준화하고 혼류 생산을 실현하고 있음


독일이 메이드인차이나 2025 지원에 적극 나서는 두 번째 이유는 중국 IT기업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겨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임


이미 소비자 시장은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IT 대기업들이 패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독일 기업들은 산업 부문에서 반격을 꾀하고 있음


그러나 아무리 독일 기업이 제조업에 강점이 있다 해도 디지털 기술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에, 독일은 미국 못지않은 높은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의 IT 기업들과 손을 잡으려 하는 것임


가령 공장자동화(FA) 기기 제조업체인 독일의 Phoenix Contact(피닉스 컨택트)PLC (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용 애플리케이션의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의 IT 기업들과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


제조 장치 등의 제어를 담당하는 PLC는 일반적으로 독자 사양을 가진 폐쇄형 시스템이기 때문에,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은 기업 자신이나 FA 분야의 시스템 통합 업체 등으로 한정되기 마련


하지만 피닉스 컨택트는 현재 개방형 시스템의 PLC 제품군인 ‘PLCnext Technology’를 앞세워 이 위에서 실행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있음


이 회사가 PLC의 개방을 추진하는 이유는 IoT를 비롯한 디지털화의 물결 때문인데, 기존에는 PLC의 데이터를 현장에서만 활용했지만, 디지털화에 따라 인공지능(AI) 기반 고급 데이터 분석 및 핵심 IT 시스템과 연계가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


따라서 PLC용 애플리케이션에서도 IT 기업의 지식과 경험이 필수 요소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 회사는 이미 유럽에서 많은 IT 기업들과 협업해 오고 있으며 그 대상을 중국으로도 확장하는 것임


피닉스 컨택트는 중국의 IT 기업과 협업에 그치지 않고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는 투자 및 인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


<자료> Phoenix Contact

[그림 5] 중국과 독일 IT 기업의 생태계 구축


독일이 중국과 관계에 공을 들이는 세 번째 이유는 역사적으로 독일 기업들의 핵심 성공전략이었던 국제 표준화를 인더스트리 4.0에도 적용하려한 것임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의 다양한 시스템을 국제 표준화함에 있어 중국을 독일 진영에 포섭함으로써 국제 표준화를 자국에 유리하게 진행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음


인더스트리 4.0과 메이드인차이나 2025의 협업에서는 표준의 상호운용성에 대해서도 검토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은 독일의 표준을 중국이 도입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임


한편 위의 세 가지 이유로 독일이 중국에 적극 손을 내밀고 있고 구체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견고하게 보이던 양국 관계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사건들도 벌어지고 있음


제일 큰 악재는 양국의 협력을 주도해 온 메르켈 총리의 퇴임 의사 표명인데, 201810월 독일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당수를 맡고 있는 독일기독교민주동맹(CDU)이 대패하면서 메르켈은 원래 2021년에 임기가 끝날 예정이던 총리 자리를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음


메르켈은 201812월의 당대표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는데, 메르켈이 인더스트리 4.0의 추진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구심력의 저하가 불가피 해 인더스트리 4.0과 중국의 협력 속도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음


잠시 휴전하기로 했지만 중국과 미국의 관세를 둘러싼 무역 마찰도 골칫거리인데, 중국 내 설립된 독일의 합작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을 향한 수출 거점으로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중국에서 만들어져 수출되는 제품에 미국이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면, 독일 기업들에게 협업과 투자의 대상으로서 중국의 매력은 옅어질 수밖에 없음


현재 중국에서 로봇 등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긴 하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에 의해 투자가 촉진되는 측면이 있어 실제 산업적 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부담거리


실제 최근 중국 정부가 태양광 발전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자 수요가 급격히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는데, 로봇 분야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


이런 국내외 정세의 변화와 중국의 정책 일관성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 독일에서도 중국 일변도의 협업 추진 전략을 재검토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띄고 있음


20188월 독일 정부는 중국 옌타이 타이하이 그룹(Yantai Taihai Group)이 독일 공작 기계 제조업체인 Leifeld Metal Spinning(라이펠트 메탈 스피닝)을 인수하겠다고 한 제안에 거부 방침을 발표하였음


라이트펠트의 공작 기계는 항공기와 원자력 발전소의 부품 제조에 사용되고 있어 국가 안보상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옌타이 타이하이 그룹은 독일 정부의 인수 거부 방침을 전해 듣고 곧바로 인수 제안을 철회하였음


독일 정부는 유럽연합(EU) 역외 기업에 의한 인수에 대한 규제를 2017년부터 강화해 왔으며 이번에 이를 발동한 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미더집단에 의한 쿠카의 인수가 규제 강화의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이 있음


최근 화웨이가 독일 뒤셀도르프에 지사를 설립한 것을 비롯,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독일에 진출하고 있고 독일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독일 산업계에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들려오고 있음


화웨이의 경우 정보 누출 의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독일 정부가 5G 관련 입찰을 진행하며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의 배제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음


이렇듯 독일과 중국 간 관계에는 인력과 척력이 함께 작용하고 있는데, 결말이 어떻게 나든 협업 과정에서 중국 로봇산업은 어쨌든 발전할 것이기에, 우리로서는 우려할 일이 아닐 수 없음


기술과 정보 유출 등을 우려한 독일이 중국과 좀 더 거리를 두려 할 수도 있고, 따라서 양국 간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밀월을 유지할지는 알 수 없음


그러나 어쨌든 지금까지 독일 기업들은 중국에서 많은 혜택을 입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은 독일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음


밀월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나, 협업이 유지되는 동안 중국에서 세계적인 로봇 제조업체나 시스템 통합업체가 출현할 가능성은 충분함


통신 및 IT 등의 분야에서 한국을 능가하며 미국에 도전하는 중국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일이 로봇산업에서도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으며 사실 확률적으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더 높음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이드인차이나 2025가 계획대로 실현되었을 때 가장 큰 손실을 입을 국가는 독일, 한국, 대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자료> Bloomberg

[그림 6] 중국제조 2025로 피해를 입을 국가들


사실 독일이 중국의 메이드인차이나 2025를 지원하는 것도, 자신들이 협력하지 않더라도 중국의 제조산업과 로보틱스는 어떻게든 고도화 될 것이라고 보기에, 그럴 바에는 차라리 중국과 협력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자고 결정한 측면도 있음


우리나라도 서둘러 저임금과 낮은 원재료 가격 덕분에 저가로 승부하는 중국 제조업체는 이제 머릿속에서 지우고, 독일 기업들의 전폭적 후원을 등에 업고 빠른 속도로 글로벌 선도 로보틱스 업체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중국 제조업체들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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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7호(2018. 12. 1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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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독자 개발 CPU ‘그래비톤’ 발표, 인텔에 드리운 먹구름.pdf



아마존이 AWS(아마존웹서비스)에 이용되는 서버에서 사용할 자체 개발 프로세서로 ‘Graviton(그래비톤, 중력 양자)’을 발표


아마존은 전세계 데이터센터에서 가동시키고 있는 수백만 개의 AWS 서버를 독자 개발한 그래비톤 칩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임을 분명히 하였음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서비스 업체이지만, 수익의 대부분은 서버 임대 사업인 AWS에서 벌어들이고 있음


뉴욕타임즈는 구글에 이어 아마존이 자체 칩 개발 움직임 강화를 표명함에 따라, 서버 사업에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인텔의 칩셋 사업이 기로를 맞이할 지도 모른다고 전망


아마존이 독자 칩 개발에 나선 것은 인텔의 범용 CPU를 사용하는 것보다 자신들의 목적에 맞는 칩을 개발해 사용하는 것이 보다 비용 효율적이기 때문


지금까지 클라우드 사업이나 EC 사이트 구축 등을 위해 서버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인텔의 CPU가 탑재된 서버를 채택했는데, 많은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텔의 서버용 CPU는 높은 범용성이 특징임


그러나 범용성이 높은 칩은 반대로 해석하면 고객 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기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어떠한 서비스에도 대응할 수 있게 하는 대신 효율화나 고속 성능 등 기능 면에서는 타협한 것이기 때문


효율성이 희생된 인텔의 칩을 탑재한 서버를 이용하는 기업에게, 특히 수백만 대 규모로 서버를 구축하는 아마존과 같은 기업에게 범용 칩은 오히려 큰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음


이 때문에 자사 서비스인 AWS에 특화된 프로세서를 개발하기 위해 아마존은 2015년에 이스라엘 기업인 ‘Annapurna Labs(안나푸르나 랩)’을 인수했으며, 이후 차근차근 독자 칩 개발을 진행해 왔고 마침내 그래비톤을 탄생시킨 것임




아마존에 따르면 ARM 기반으로 개발된 그래비톤은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었으며, 데이터센터의 전력비용을 크게 절감 할 수 있다고 함


이미 서버 선택 옵션으로 그래비톤 칩을 선택한 고객 중에는 서비스 이용료를 45%나 절감한 사례가 나왔다고 함


아마존은 그래비톤의 개발로 AWS의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당분간 계속 병용하게 될 인텔 칩 탑재 서버 관련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됨


인텔과 가격 협상을 할 때 작업 처리를 다른 데서 하겠다라고 말하면 인텔은 양보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설비 도입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이기 때문


서버 프로세서의 설계와 제조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해 인텔이나 AMD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여겨졌으나, GAFA의 대두는 인텔과 이러한 상황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


거대한 이윤을 창출하며 자체 칩을 개발하기에 충분한 자금력을 가진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는 유력한 기술을 인수함으로써 자사 서비스에 특화된 프로세서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


인텔은 컴퓨팅이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이동하는 변화를 놓치며 비즈니스 기회를 잃었고, 그 결과 현재 이익의 90% 이상이 서버 및 AI용 칩에서 나오고 있는데, GAFA 같은 대형 고객들이 자체 칩을 개발하며 떨어져나감에 따라 또 한 번 기로에 서게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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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6호(2018. 12. 12.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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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베르메르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하는 AR 미술관 ‘포켓 갤러리’ 공개.pdf



구글은 AR 미술관 앱인 ‘Google Arts & Culture’를 업데이트하고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 할 수 있는 포켓 갤러리(Pocket Gallery)’ 기능을 새롭게 탑재


1990년 보스턴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에서 요하네스 베르메르 작품 ‘The Concert(콘서트)’를 포함 시가 5억 달러 상당의 그림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음


콘서트를 제외한 17 점의 베르메르의 걸작들은 현재 전세계 7개 나라의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데, 작품을 감상할 수는 있지만 한꺼번에 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국을 직접 돌아다녀야 함


구글은 네덜란드의 마우리츠하위스(Mauritshuis) 박물관과 베르메르의 유산을 보호하는 문화 단체와 협력하여 Google Arts & Culture에 신기능 포켓 갤러리를 추가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AR 공간에서 베르메르 작품을 한자리에 모으는 데 성공


<자료> Google

[그림 1] AR 미술관 포켓 갤러리’ 실행 화면


포켓 갤러리에서 감상 할 수 있는 베르메르 작품은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포함해 36


감상 가능한 작품은 36점 중에는 플루트를 가진 여자등 가이드 투어가 준비된 작품도 있고, 그 중 8점은 특별히 제작된 초고해상도 로봇 카메라에 의해 촬영되었기 때문에 최고 해상도로 감상이 가능하다고 함



포켓 갤러리는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Google Arts & Culture’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ARCore, iOS 버전은 ARKit을 지원하는 단말기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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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글로벌 태양광 발전 산업 5대 트렌드 예측.pdf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PV InfoLink(인포링크)는 전세계 태양광 발전 산업에서 2019년에 전개될 5대 트렌드를 예측 발표하였는데, 우선 수요는 1분기에 약세를 보이다 2분기에 회복할 전망


2018년에 88 GW까지 떨어진 글로벌 수요가 2019년에는 112 GW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정부가 135개년 계획을 수정해 도입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의 용량이 증가한 데 더해 인도와 미국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2019년 중반까지는 시장 정체가 계속 되겠지만 2분기 말미에 들어가면 기업들이 조달을 활발히 시작하면서 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태양광 패널의 가격은 4월에 2019 년 최저치를 찍은 이후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임


[1] 2019년 태양광 패널 수요 및 국가별 비중 전망

연도

중국

인도

미국

일본

EU

중동

아프리카

기타

2018

39%

9%

8%

7%

11%

5%

2%

19%

88 GW

2019

38%

11%

11%

4%

12%

5%

2%

17%

112 GW

<자료> PV InfoLink, IITP 정리

 


2019년의 두 번째 트렌드는 태양광 패널 관련 업체들의 통폐합이 지속되거나 확대되는 것인데, 경쟁력이 없는 기업부터 도태되어갈 것으로 예상됨


2018년에는 소규모 웨이퍼 업체들이 시장에서 도태되었는데 이러한 추세가 201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태양 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분야에서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시설을 중국 서부로 이전시키는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임


PV 인포링크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 신장위구르자치구, 내몽골자치구, 쓰촨성의 폴리실리콘 설비 용량은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세 번째 트렌드는 단결정(Single Crystal) 실리콘의 경쟁력이 계속 강화되는 것으로, 2019년에 마침내 단결정 실리콘 패널의 비중이 다결정 패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임


태양광 전지는 폴리실리콘 원석을 가공해 만들고 제작 방식에 따라 단결정과 다결정으로 나뉘는데, 단결정은 실리콘 원자배열이 규칙적이고 배열방식이 일정해 전자 이0동의 걸림돌이 없어 변환율이 높은 장점이 있는 반면 생산과정이 복잡해져 원가가 높은 단점이 있음


반대로 다결정 태양 전지는 공정이 간단해 생산원가는 낮지만 내구성과 변환 효율이 단결정보다 떨어지는 단점이 있음


단결정 실리콘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201728%였지만 201846%까지 확대되었는데, 2019년에는 57%로 늘어나고 5년 후인 2023년경에는 71%까지 늘어날 전망


이는 고효율 및 고출력 태양 전지를 생산하게 해주는 기술인 ‘PERC(Passivated Emitter Rear Cell)를 채택한 단결정 실리콘 태양광 패널의 출력이 20192분기에 장당 310W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 이는 장당 275W 출력인 다결정 패널과 배교해 35W가 높은 수준임


<자료> PV InfoLink

[그림 1] 단결정-다결정 태양광 패널 비중 추이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트렌드는 발전효율을 개선시키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고출력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들의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


4의 트렌드는 태양 전지 셀의 크기와 두께의 변화인데, 태양 전지는 변환 효율을 올리는 것이 어려운 반면, 셀의 크기를 크게 하거나 셀을 더 얇게 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해 단위 비용 당 고출력을 도모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


PV 인포링크에 따르면 2019년에 한 변이 157mm 이상인 셀의 점유율은 20%에 이를 전망이며, 셀의 두께 면에서 보면 기존 200μm 전후에서 160μm을 채택한 생산 라인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됨


마지막 다섯 번째 트렌드는 태양광 셀을 1/2 크기로 커팅한 하프셀(Half Cell)이나 멀티버스바(Multi Busbar, MBB) 기술 등 고출력화와 관련된 기술의 채택이 늘어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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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의 성공 파트너 차세대 무선 랜, ‘더 빨리, 더 안전하게, 더 편리하게’.pdf



[ 요 약 ]


2019년부터 본격 상용화가 시작되는 5G 서비스는 4K/8K의 고화질 동영상이나 증강현실(AR)/ 가상현실 (VR) 등 대용량 콘텐츠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시대를 약속하고 있음. 4G보다 20배 빠른 5G 서비스의 비전이 데이터 비용 부담 없이 실현되려면 무선 랜(와이파이) 환경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와이파이6, WPA3, 메쉬 네트워크 등 더 빨리, 더 안전하게, 더 편리하게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무선 랜의 신기술들이 5G 상용화에 즈음하여 속속 발표되고 있음



[ 본 문 ]


무선 랜(LAN)의 첫 번째 규격인 IEEE 802.11이 제정된 것은 19976월인데,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나면서 무선 랜의 속도는 극적으로 빨라졌음


최초 IEEE 802.11의 최대 전송 속도는 불과 2 Mbps였으며, 19999월 제정된 802.11b11 Mbps, 20036월에 제정된 802.11g54 Mbps 정도였음


그러다 10여년이 지나 20099월에 제정된 802.11n에서 600 Mbps로 고속화가 진행되더니, 2013년 등장한 802.11ac에서는 6.9 Gbps로 단박에 기가 시대로 진입했음


무선 랜의 속도 향상은 앞으로도 지속되어, 2020년에 표준화가 완료될 예정인 차세대 규격 IEEE 802.11ax9.6 Gbps802.11ac 보다도 1.4 배 빠른데, 무선 랜의 첫 번째 규격과 비교해 보면 20년 동안 약 5천배 이상 빨라진 셈


<자료> IEEE

[그림 1] 무선 랜 발전의 역사


무선 랜은 첫 번째 규격 제정 이래 2.4 GHz 대역과 5 GHz 대역이라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부분 국가에서 주파수 면허는 불필요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음


2.4 GHz 대역은 비교적 멀리까지 도달하며 장애물이 있어도 돌아 나가기가 쉽기 때문에 사용성이 뛰어나 무선 랜 등장 초기에 주로 이용되었음


하지만 2.4 GHz 대역은 무선통신 이외에 다른 용도로도 이용되는데, 산업·과학·의료용 기기에서 정부의 별도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ISM 대역(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Band)'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900 MHz, 2.4 GHz, 5.7GHz 대역에 설정되어 있음


여기에 전자레인지나 블루투스 등으로부터 간섭을 받는 일도 많아지다 보니, 비교적 비어 있어 확보가 용이한 5 GHz 대역을 사용하는 쪽으로 서서히 바뀌어 왔음


802.11n2.4 GHz5 GHz를 모두 사용할 수 있었지만 현재 사용하는 802.11ac5 GHz만을 이용함


하지만 시대에 따라 상황은 또 다시 달려져, 다음 표준인 802.11ax5 GHz 대역만 지원하지 않고 IoT 분야에서 활용을 상정해 전파 확산이 쉬운 2.4 GHz 대역도 다시 지원함


무선 랜은 앞으로 보다 빨리’, ‘보다 안전하게’, ‘보다 사용하게 편하게등 다양한 방향으로 목표를 두고 진화해 나갈 예정임


<자료> ITPro

[그림 2] 차세대 무선 랜 규격의 등장 배경


더 빨리를 목표로 한 차세대 무선 랜 규격은 앞서 언급한 802.11ax로 소위 와이파이 6’로도 불리는데, IEEE에서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위원회에서 초안이 승인되어 기술 사양은 거의 확정되었음


WPA3 표준은 보안 강화 외에도 스마트폰과 QR 코드로 초기 설정을 할 수 있는 등 현재 환경에 부합한 사용편의성 향상도 도모하고 있음


 802.11ax에서 기대되는 것은 최대 전송속도의 향상만은 아니며, 대규모의 사람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처리량(사용자 1 인당 실효 속도)의 향상과 IoT(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이용을 상정한 다수의 단말기 지원 등도 포함되어 있음


더 안전하게를 목표로 하는 것은 20186월에 등장한 ‘WPA3’인데, 이는 업계 단체인 와이파이얼라이언스(Wi-Fi Alliance)'가 제정한 보안 규격의 최신 버전으로, 이전 버전인 WPA2가 등장한 2004년 이래 무려 14년 만에 새롭게 발표된 표준임


더 쉽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메쉬(Mesh) 네트워크'인데, 여러 무선 랜의 액세스 포인트(AP) 사이에서 메쉬 형태의 링크를 자동으로 확장하여 최적의 경로로 데이터를 송수신함


메쉬 네트워크는 전원만 있으면 랜 케이블을 배선하지 않고 무선 랜의 통신 범위를 쉽게 확장 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 받고 있음


하나씩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면, ‘더 빨리를 달성하려는 발전방향을 대표하는 IEEE802.11ax는 최대 전송속도보다는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 속도 향상이 목표임


802.11ax의 최대 전송속도가 802.11ac6.9 Gbps에서 9.6 Gbps로 향상된다고 하면, 겨우 1.4배만 증가하느냐고 실망할 수도 있지만, 802.11ax의 개발 목표는 최대 전송속도의 향상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처리량(throughput)의 향상을 더 중시하고 있음


처리량은 사용자 1인당 실행 속도로 바꿔 표현할 수 있는데,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최대 전송속도는 테스트 코스에서 시속 250km의 속력을 내는 것이고, 처리량은 수많은 차들이 함께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모두가 항상 시속 100km로 편안하게 달리는 것임


가까운 장래에는 경기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 접속하거나, 가정에서 8K/4K 동영상 및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대용량 콘텐츠를 가족들이 각자 감상할 것으로 예상됨


이를 현재 무선 랜 환경에서 구현한다면 응답 속도가 늦어 짜증날 것이며, 애당초 구현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데, 802.11ax는 처리량을 4배 이상 향상시킴으로써 다수에 의한 고용량 데이터 사용 환경에 대응하려는 시도임


또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단말기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다수의 단말기를 수용 할 수 있도록 하거나 1대의 액세스 포인트에 연결할 수 있는 단말기 수를 늘리려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IoT 분야에서 무선 랜의 활용을 도모하고 있음


802.11ax의 사실상 핵심 목표인 처리량 향상을 위해 도입되는 주요 기술은 크게 3가지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 안테나 기술의 일종인 ‘MU-MINO'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다중 입력 다중 출력)는 처리량 향상을 위한 필수 기술로, 송신 측과 수신 측 양방향에 여러 개의 안테나를 제공하여 통신 경로를 다중화 함으로써 전송 용량을 올리는 것임


가령 단말기와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 4개의 전송로를 마련하게 되면, 전송로가 1개인 경우보다 최대 4배의 전송 속도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임


<자료> IEEE

[그림 3] MU-MIMO 개념도


무선 랜에서 MIMO802.11n 시대부터 사용되고 있으며, 802.11ac에서는 이 MIMO'여러 단말(Multi User)' 사이에서 구현한 'MU-MIMO'를 채택했지만 다운로드(수신) 방향만 지원할 뿐 업로드(송신)는 지원하지 못했음


, 액세스 포인트에서 여러 단말에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단말로부터 액세스 포인트로 전송할 때는 종래대로 하나씩 순서대로 보내는 수밖에 없어, 보내고 싶은 데이터가 있는 단말은 다른 단말이 통신하는 동안 기다려야만 했음


802.11ax에서는 여러 단말에서 액세스 포인트에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업 링크 다중 사용자 모드가 가능한 MU-MIMO를 실현하는데, 다른 단말의 통신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송신 할 수 있으므로 전송 효율이 높아짐


MU-MIMO를 위해 802.11ax에 도입되는 것이 트리거 프레임(trigger frame)'인데, 여기에는 어떤 단말기가 데이터를 전송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으며, 지정된 단말기는 정해진 시간 간격에 따라 액세스 포인트에 전송을 시작하게 됨


트리거 프레임에는 전력 제어에 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어 단말은 그것을 보고 출력을 조정하여 액세스 포인트에 도착하는 신호의 강도를 조절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각 단말로부터 온 여러 신호들을 액세스 포인트에서 분리하기가 용이해짐


802.11ax의 처리량 향상을 위해 도입되는 두 번째 주요 기술은 ‘OFDMA'802.11ac에서는 OFDM 기술까지 사용했지만 802.11ax에서는 새로 OFDMA 사용을 추가하였음


OFDM(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직교주파수분할다중)반송파(搬送波, carrier signal)’를 작은 부반송파(副搬送波, sub-carrier)'로 분할하여 각각에 데이터를 실어 병렬로 전송하는 기술임


OFDM에서는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모든 부반송파를 기본적으로 하나의 단말이 점유하는데, 이에 비해 802.11ax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에서는 부반송파를 여러 사용자가 분할 사용할 수 있음


IoT에서는 대부분 작은 양의 데이터를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OFDMA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낭비되고 있던 부분에 다른 단말의 데이터를 실어 보낼 수 있어 전송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미 LTE에 적용되어 효과가 검증된 바 있음


802.11ax의 처리량 향상을 위한 세 번째 도입 기술은 공간 재이용(Spatial Reuse)'인데, 이는 데이터 송지 대기 중인 상태에서도 다른 통신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송신할 수 있게 하는 것임


무선 랜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채널 상에서 다른 통신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전송하여 충돌을 회피하는 ‘CSMA/CA(Carrier Senses Multiple Acess/Collision Avoidance)’라는 구조를 사용함


이를 통해 근처에 다른 단말기가 있으면 자신과 연결하려는 액세스 포인트가 다른 단말과 통신이 끝날 때까지 통신을 시작되지 않게 함


하지만 만약 자신의 통신 상대인 액세스 포인트가 전파를 발신하고 있는 주변의 단말이나 그 단말의 상대가 되는 액세스 포인트와 전혀 다른 방향에 있는 경우라면 신호를 내보내도 주변 단말의 통신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


이 점에 착안해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 정보 교환을 통해 다른 단말의 통신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통신을 하게 만들자는 것이 공간 재사용의 아이디어임


공간 재사용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신호가 검출됐다고 판단하는 기준 값을 올리는 ‘OBSS_PD’라는 기술과, 다른 단말이 액세스 포인트에 업 링크 통신을 하는 타이밍에 다운 링크 방향의 신호를 덧씌워 보내는 ‘SRP’라는 기술, 이렇게 2 종류가 검토되고 있음


무선 랜에서 속도와 함께 중요시 되는 것은 보안인데, 14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보안 표준인 WPA3더 안전한무선 랜의 발전방향을 대변함


무선 랜의 보안 역시 새로운 취약점에 대한 공격과 방어의 역사인데, 무선 랜의 등장과 함께 개발된 보안 표준인 WEP(Wired Equivalent Privacy)는 액세스 포인트 쪽에 임의의 암호(WEP )를 설정하여 암호를 입력한 단말기에서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방식임


WEP는 여러 통신의 암호화에 동일한 암호를 사용하거나 암호를 변경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경우 문제가 많은 방식인데다가,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취약해 해독하는 도구가 공개되어 손쉽게 뚫리는 문제가 있어 2004년에 파기되어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음


WEP의 대체 규격으로 2002년에 등장한 것이 WPA(Wi-Fi Protected Access)인데, 암호화에 사용하는 키를 일정 시간마다 업데이트하는 구조로 변경하여 안전성을 크게 높였음


WPA는 사용하는 암호화 알고리즘은 WEP와 같이 RC4(Rivest Cipher 4)라는 알고리즘을 사용하지만, 암호화 부분에는 WEP보다 안전성을 높인 TKIP(Temporal Key Integrity Protocol, 임시 키 무결성 프로토콜)이라는 알고리즘을 채택하였음


하지만 WPA도 기본적으로 RC4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성에 불안이 남아 있었는데, 그래서 2004년에 등장한 것이 WPA2로 이 프로토콜은 미국 정부의 공식 암호화 방식으로 채택된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를 표준으로 사용하여 더욱 안전성을 높였음


이후 14년 만인 2018년에 등장한 것이 WPA3인데, 실제 제품에서 지원은 2019년부터 액세스 포인트와 단말기 등의 제품에 순차적으로 채택될 전망임


WPA3를 지원하는 제품의 대부분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WPA/WPA2 지원 제품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환 모드를 마련해 당분간 기술 공존을 할 것으로 보임


업계 단체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무선 랜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Wi-Fi CERTIFIED’ 인정에는 당분간 WPA2가 필수 요건으로 유지되겠지만, 향후 WPA3 지원 제품이 증가하게 되면 WPA3가 상호운용성 인증의 필수요건이 될 것으로 전망됨


[1] 무선 랜 보안의 역사

 

WEP

WPA

WPA2

WPA3

등장 시기

1997

200210

20049

20186

암호화 키

배포 방법

동일한 SSIDAP 및 모든 기기에서 동일한 WEP 키를 사용

동일한 SSID의 단말에서 동일한 사전공유 키(PSK, Pre Shared Key)를 공유하는 퍼스널 모드IEEE 802.11x 인증 서버에서 단말마다 별도의 키를 배포하는 엔터프라이즈 모드가 있음

암호방식

(암호화 알고리즘)

WEP(RC4)

TKIP(RC4) 또는 CCMP(AES)

CCMP(AES) 또는 TKIP(RC4)

CCMP

(AES/CNSA)

키의 길이

40비트 / 104비트

104비트

128비트

128비트 / 192비트(엔터프라이즈)

최대통신속도

54Mbps

6.9Gbps

9.6Gbps

현재 안정성

낮음

낮음

보통

높음

<자료> ITPro


◾ WPA3의 개발이 진행된 이유는 2017년 10월에 밝혀진 WPA2의 취약성을 악용한 ‘KRACKs(크랙)’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새로운 암호화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서임

크랙은 WPA2에서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 처음으로 연결이 이루어질 때 사용하는 ‘4웨이 핸드셰이크(4 ways handshake)'라는 순서에 공격자가 끼어드는 중간자 공격의 일종임


구체적으로 보면, 4웨이 핸드셰이크의 마지막 메시지 통신을 방해하는데, 그러면 액세스 포인트는 세 번째 메시지가 잘 보내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단말에 암호화 키를 재전송하게 됨


이 재전송 된 암호화 키를 다시 설치할 때 원래는 다른 매개 변수를 난수로 발생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데, 당시 일부 제품은 동일한 매개 변수를 사용하였음


이 제품들은 재사용하지 말아야 할 매개 변수를 여러 번 반복 사용하게 되므로 공격자들이 암호화된 통신을 해독하거나 다른 콘텐츠를 삽입할 위험성이 높아지게 됨


WPA3에서는 4웨이 핸드셰이크 순서 전에 ‘SAE’라는 새로운 절차를 도입하는데, SAE는 우선 액세스 포인트와 단말 사이에서 암호가 일치하는지 확인 한 후, 그 암호로부터 통신 상대와 같은 소수를 생성함


그 다음 각각 2개의 임의의 숫자를 생성하고 이 숫자를 사용하여 미리 정해진 방식으로 처리 한 숫자를 서로 보내며,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암호화 키를 생성함


이 방식은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에서는 각자 받은 정보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맞춰 암호화 키를 쉽게 생성 할 수 있는 반면, 통신 과정에서 상호 교환하는 정보만으로는 암호화 키를 이끌어내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도청을 당해도 별 문제가 없는 장점이 있음


아울러 WPA3 되어도 사용자 조작성은 변하지 않아, 기본적으로 액세스 포인트와 접속에 사용하는 암호를 설정하는 것만으로 모든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서 암호화가 자동으로 처리되는 것도 장점임


마지막으로 무선 랜의 사용 편의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 발전방향을 보여주는 것은 메쉬 네트워크인데, 최근 1~2년 새 관련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증가할 전망


무선 랜은 무면허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전파 출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도달 범위에 한계가 있는데, 중간에 아무것도 없는 시야가 트인 상황에서도 기껏해야 20~40m가 최대치이고 장애물이 있으면 이 보다 훨씬 짧아지게 됨


일반 가정에서처럼 벽이나 마루, 가구 등이 산재한 환경에서는 액세스 포인트에서 떨어진 방에는 전파가 닿기 힘든데, 최근 스마트 스피커 등을 사용하기 위해 집안 구석구석까지 무선 랜이 닿을 것이 요구되는 경우 메쉬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무선 랜의 전파 범위를 확장하려는 경우 지금까지는 중계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중계기는 액세스 포인트에서 전파를 수신한 후 이를 증폭하여 재전송하는 장비임


중계기에는 크게 브리지(bridge)와 리피터(repeater)가 있는데, 리피터가 수신한 무선 랜의 전파들을 구별없이 모두 증폭하여 재전송하는 반면 브리지는 미리 설정한 액세스 포인트의 전파만을 증폭해 재전송함


한편 기업 등에서는 무선 랜 스위치나 무선 랜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범위를 확장하는 곳이 많은데, 무선 랜 스위치로는 각 액세스 포인트의 동작을 중앙 제어할 수 있어, 범위 내에 존재하는 단말의 상황에 따라 액세스 포인트의 신호 강도를 조정해 데이터의 송수신을 제어함


그러나 무선 랜 스위치나 무선 랜 컨트롤러와 액세스 포인트 사이는 유선 랜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공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계기만큼 부담 없이 도입하기는 어려움


[2] 중계기, 무선 랜 스위치, 메쉬 네트워크의 차이

 

중계기

무선 랜 스위치

메쉬 네트워크

연결

특정 액세스 포인트에 무선 연결

각 액세스 포인트를 유선으로 무선 랜 스위치에 연결

주변 기기와 통신 상황을 교환하고 연결을 동적으로 결정

통신 채널

연결하는 액세스 포인트와 동일

상황에 따라 여러 통신 채널 구분

상황에 따라 여러 통신 채널 구분

장점

낮은 가격

대량의 액세스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한 층 전체의 통신 효율을 높일 수 있음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에서 액세스 포인트 등의 기기를 자유롭게 작동할 수 있게 함

단점

통신 경로가 고정되어 있어 유연성이 낮음

랜 배선이 필요하며 도입 비용이 발생

기가의 가격이 다소 높기 때문에 도입 비용이 발생

<자료> ITPro


메쉬 네트워크는 중계기와 스위치의 장점을 겸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 무선 랜 스위치처럼 유런 랜을 준비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중계기보다 지능적인 제어가 가능함

가령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에 새롭게 메쉬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액세스 포인트를 추가하면 그들 사이에서 정보를 교환하면서 필요한 설정을 하여 범위를 자동으로 확장하는데, 단순히 범위 확장만 하는 것이라면 대부분 제품이 최소한의 설정 또는 설정 없이 도입이 가능함


메쉬 네트워크에서 액세스 포인트 등의 장비는 네트워크 토폴로지를 메쉬 형태로 구성하는데,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에 여러 지원 제품이 있는 경우 그 중에서 최적의 경로를 자동으로 선택하며 몇몇 제품에서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경로로 변경하여 계속 작동이 가능함


통신 경로를 선택하는 알고리즘은 각사 모두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신 채널과 전파 강도, 실효 속도, 간섭 비율, 오류율, 거리 등의 정보를 액세스 포인트끼리 교환해 이를 기반으로 값을 비교해 최적 경로를 선택하는 것으로 추정됨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 교환한 정보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게 되므로 따라서 일정 시간마다 비교를 다시 해 통신 경로도 다시 선택하도록 되어 있음


무선 랜에 메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표준은 ‘IEEE 802.3 11s’로 표준화 되어 있는데, 표준화 작업이 2012년에 마무리되어 제품들도 나와 있지만 아직 상호운용성의 과제가 있음


802.3 11s의 표준은 메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기기의 역할을 3 종류로 나누어 정의하고 있는데, 각각 인터넷에 연결된 기간 네트워크에 유선으로 연결하는 ‘MPP’, 전파를 중계하는 ‘MP’, 전파의 중계와 단말기와 연결을 담당하는 액세스 포인트로 기능하는 ‘MAP’


<자료> IEEE

[그림 4] 802.11s의 메쉬 네트워크 기기 구성


최근 출시되어 있는 대부분의 메쉬 네트워크 지원 제품들은 이들 3 가지 기능을 중심으로 제공하되 약간씩 차이가 있고, 또한 채널 할당에도 차이가 있는데 이용하는 통신채널을 공통의 것으로 고정시키는 공통채널 모드와 동적으로 변경시키는 멀티채널 모드가 있음


공통채널 모드에서는 모든 액세스 포인트에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며, 네트워크를 분할하지 않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경우에 적합함


멀티채널 모드에서는 액세스 포인트 간의 연결에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데, 가령 액세스 포인트 A와는 2.4GHz 대역의 통신이 적합하고 액세스 포인트 B와는 5GHz 대역의 통신이 적합한 상황이라면 서로 다른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해 상호 메쉬 네트워크로 접속함


그러나 현재 시중에 ‘802.3 11s 준수를 내건 제품은 극히 일부이며, 802. 11s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제품도 타 업체와의 상호운용성은 보장하지 않고 자사 제품들 사이만 연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메쉬 네트워크 지원 무선 랜 제품은 상호운용성 과제를 안고 있음


액세스 포인트 등 여타 무선 랜 제품과 달리 현실적으로는 메쉬 네트워크 관련 제품은 다른 업체의 제품을 조합해 연결하는 것이 아직은 어려운 상황임


무선 랜 기기의 인증을 담당하는 업계 단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Wi-Fi EasyMesh’라는 브랜드로 메쉬 네트워크 지원 제품을 인증할 계획에 있는데, 아직 실제 인증 제품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향후 인증을 받은 상호운용이 가능한 제품의 등장이 기대되고 있음


2019년에 본격 시작되는 5G 상용화에 즈음하여 새로 등장한 차세대 무선 랜 규격들은 네트워크의 스마트화와 대용량화를 지원하여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자료> sdx central

[그림 5] 5G와 WiFi 6의 공존


현재 무선 랜은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4G에서도 속도와 용량 면에서 무선 랜은 이용자들에게 셀룰러 네트워크 못지않은 가치를 제공함


이러한 상황은 5G에서는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 4G 보다 약 20배 정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5G 보급이 안정화된다면 굳이 지금처럼 무선 랜을 우선하여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사용자 경험을 해칠 수 있음


5G에서는 VR, AR이나 4K8K 동영상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반면 데이터 사용량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무선 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 있는데, 무선 랜의 속도와 편의성이 5G에 크게 뒤처진다면 서비스 경험에 큰 단절이 생기기 때문


이런 면에서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사용 편의성이 높아진 무선 랜을 지향하는 차세대 무선 랜 규격들은 5G 서비스와도 직결되는 것이며, 차세대 무선 랜 지원 제품의 시장 보급 속도는 5G 서비스의 성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볼 수 있음


5G와 차세대 무선 랜 기술이 끊김없이 상호 연동되며 대용량 콘텐츠에 기반을 둔 스마트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구현 가능한 시대가 된다면, 우리의 모바일 라이프와 비즈니스는 또 한 번 질적 도약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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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5호(2018. 12. 5.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리콘밸리 노동자의 90%는 1997년에 비해 실질소득 감소.pdf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크루즈 캠퍼스(UCSC)와 노동 분야 싱크탱크 그룹인 ‘Working Partnership USA’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소득 실태를 조사

TIGHT ROPE-2018-REPORT.pdf



소득 조사 후 1997년과 비교해 임금의 상승분을 인플레이션율로 공제한 값을 계산했는데, 그 결과 테크놀로지 계열 종사 노동자의 수입은 1997년 이후 평균 32% 증가한 반면, 그 외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자료> Workig Partnerships USA

[그림 1] 1997~2017 실리콘밸리 노동자 임금 비교


전체 조사 대상 노동자를 소득별로 나열해 100분위 구간으로 나누면, 중앙값에 해당하는 50번째 노동자의 수입은 1997년에 비해 14%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결과 그래프를 보면, 10개의 막대 중 9개가 빨간색(마이너스)으로 되어 있는데, 지난 20년 동안 실질적으로 수입이 증가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 거주자는 전체의 10%에 불과하고 그들의 소득 증가율도 0.7%에 불과함


이런 조사 결과는 현재 미국이 나 홀로 호황과 낮은 실업률로 형편이 나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실제 가정경제의 개선으로 반영되지는 않고 있음을 보여 줌


2001년 이후 실리콘밸리 지역 경제가 크게 성장하고 주민 1인당 GDP 성장률이 74%에 이르지만, 이러한 부가 반드시 노동자에게 분배되는 것은 아니란 지적이 그간 계속 제기되어 왔음


2001년에는 실리콘밸리 전체가 번 돈의 64%가 노동자에게 분배된 반면, 2016년에 이 비율은 60%로 감소했는데, 줄어든 금액 약 96억 달러는 투자자와 기업 소유자들에게 전이된 것으로 볼 수 있음


이번 조사를 진행한 UCSC의 크리스 벤나 교수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만들어진 매출과 부는 놀라운 것이지만, 한편으로 대다수 인구에 적용 가능한 경제 모델로서 기능하지 못한다는 점도 놀라운 것이라 평하고 있음


벤나 교수에 따르면 이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대형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각 시장에서 비정상적인 지배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고, 투자자와 일부 최고 임원들에게 보다 많은 돈이 집중되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


실리콘밸리에서 부의 분배율 변화 문제를 심각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것은 그 변화가 테크놀로지 이외 분야의 일에 종사하는 주민의 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


실리콘밸리에서는 모든 것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특히 주거비용의 급상승이 안정적 생활의 최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교사와 소방대원으로 일하는 사람 대부분은 지금까지 살았던 지역에 살 수 없게 되어, 주거비용이 더 낮은 비용의 교외로 이사를 강요당하고 있음


원래는 지역사회에 밀착되어 업무에 종사해야 하는 사람들이 그 지역에 살 수 없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지역사회에 크나큰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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