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6호(2018. 12. 12.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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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의 성공 파트너 차세대 무선 랜, ‘더 빨리, 더 안전하게, 더 편리하게’.pdf



[ 요 약 ]


2019년부터 본격 상용화가 시작되는 5G 서비스는 4K/8K의 고화질 동영상이나 증강현실(AR)/ 가상현실 (VR) 등 대용량 콘텐츠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시대를 약속하고 있음. 4G보다 20배 빠른 5G 서비스의 비전이 데이터 비용 부담 없이 실현되려면 무선 랜(와이파이) 환경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와이파이6, WPA3, 메쉬 네트워크 등 더 빨리, 더 안전하게, 더 편리하게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무선 랜의 신기술들이 5G 상용화에 즈음하여 속속 발표되고 있음



[ 본 문 ]


무선 랜(LAN)의 첫 번째 규격인 IEEE 802.11이 제정된 것은 19976월인데,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나면서 무선 랜의 속도는 극적으로 빨라졌음


최초 IEEE 802.11의 최대 전송 속도는 불과 2 Mbps였으며, 19999월 제정된 802.11b11 Mbps, 20036월에 제정된 802.11g54 Mbps 정도였음


그러다 10여년이 지나 20099월에 제정된 802.11n에서 600 Mbps로 고속화가 진행되더니, 2013년 등장한 802.11ac에서는 6.9 Gbps로 단박에 기가 시대로 진입했음


무선 랜의 속도 향상은 앞으로도 지속되어, 2020년에 표준화가 완료될 예정인 차세대 규격 IEEE 802.11ax9.6 Gbps802.11ac 보다도 1.4 배 빠른데, 무선 랜의 첫 번째 규격과 비교해 보면 20년 동안 약 5천배 이상 빨라진 셈


<자료> IEEE

[그림 1] 무선 랜 발전의 역사


무선 랜은 첫 번째 규격 제정 이래 2.4 GHz 대역과 5 GHz 대역이라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부분 국가에서 주파수 면허는 불필요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음


2.4 GHz 대역은 비교적 멀리까지 도달하며 장애물이 있어도 돌아 나가기가 쉽기 때문에 사용성이 뛰어나 무선 랜 등장 초기에 주로 이용되었음


하지만 2.4 GHz 대역은 무선통신 이외에 다른 용도로도 이용되는데, 산업·과학·의료용 기기에서 정부의 별도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ISM 대역(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Band)'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900 MHz, 2.4 GHz, 5.7GHz 대역에 설정되어 있음


여기에 전자레인지나 블루투스 등으로부터 간섭을 받는 일도 많아지다 보니, 비교적 비어 있어 확보가 용이한 5 GHz 대역을 사용하는 쪽으로 서서히 바뀌어 왔음


802.11n2.4 GHz5 GHz를 모두 사용할 수 있었지만 현재 사용하는 802.11ac5 GHz만을 이용함


하지만 시대에 따라 상황은 또 다시 달려져, 다음 표준인 802.11ax5 GHz 대역만 지원하지 않고 IoT 분야에서 활용을 상정해 전파 확산이 쉬운 2.4 GHz 대역도 다시 지원함


무선 랜은 앞으로 보다 빨리’, ‘보다 안전하게’, ‘보다 사용하게 편하게등 다양한 방향으로 목표를 두고 진화해 나갈 예정임


<자료> ITPro

[그림 2] 차세대 무선 랜 규격의 등장 배경


더 빨리를 목표로 한 차세대 무선 랜 규격은 앞서 언급한 802.11ax로 소위 와이파이 6’로도 불리는데, IEEE에서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위원회에서 초안이 승인되어 기술 사양은 거의 확정되었음


WPA3 표준은 보안 강화 외에도 스마트폰과 QR 코드로 초기 설정을 할 수 있는 등 현재 환경에 부합한 사용편의성 향상도 도모하고 있음


 802.11ax에서 기대되는 것은 최대 전송속도의 향상만은 아니며, 대규모의 사람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처리량(사용자 1 인당 실효 속도)의 향상과 IoT(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이용을 상정한 다수의 단말기 지원 등도 포함되어 있음


더 안전하게를 목표로 하는 것은 20186월에 등장한 ‘WPA3’인데, 이는 업계 단체인 와이파이얼라이언스(Wi-Fi Alliance)'가 제정한 보안 규격의 최신 버전으로, 이전 버전인 WPA2가 등장한 2004년 이래 무려 14년 만에 새롭게 발표된 표준임


더 쉽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메쉬(Mesh) 네트워크'인데, 여러 무선 랜의 액세스 포인트(AP) 사이에서 메쉬 형태의 링크를 자동으로 확장하여 최적의 경로로 데이터를 송수신함


메쉬 네트워크는 전원만 있으면 랜 케이블을 배선하지 않고 무선 랜의 통신 범위를 쉽게 확장 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 받고 있음


하나씩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면, ‘더 빨리를 달성하려는 발전방향을 대표하는 IEEE802.11ax는 최대 전송속도보다는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 속도 향상이 목표임


802.11ax의 최대 전송속도가 802.11ac6.9 Gbps에서 9.6 Gbps로 향상된다고 하면, 겨우 1.4배만 증가하느냐고 실망할 수도 있지만, 802.11ax의 개발 목표는 최대 전송속도의 향상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처리량(throughput)의 향상을 더 중시하고 있음


처리량은 사용자 1인당 실행 속도로 바꿔 표현할 수 있는데,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최대 전송속도는 테스트 코스에서 시속 250km의 속력을 내는 것이고, 처리량은 수많은 차들이 함께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모두가 항상 시속 100km로 편안하게 달리는 것임


가까운 장래에는 경기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 접속하거나, 가정에서 8K/4K 동영상 및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대용량 콘텐츠를 가족들이 각자 감상할 것으로 예상됨


이를 현재 무선 랜 환경에서 구현한다면 응답 속도가 늦어 짜증날 것이며, 애당초 구현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데, 802.11ax는 처리량을 4배 이상 향상시킴으로써 다수에 의한 고용량 데이터 사용 환경에 대응하려는 시도임


또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단말기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다수의 단말기를 수용 할 수 있도록 하거나 1대의 액세스 포인트에 연결할 수 있는 단말기 수를 늘리려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IoT 분야에서 무선 랜의 활용을 도모하고 있음


802.11ax의 사실상 핵심 목표인 처리량 향상을 위해 도입되는 주요 기술은 크게 3가지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 안테나 기술의 일종인 ‘MU-MINO'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다중 입력 다중 출력)는 처리량 향상을 위한 필수 기술로, 송신 측과 수신 측 양방향에 여러 개의 안테나를 제공하여 통신 경로를 다중화 함으로써 전송 용량을 올리는 것임


가령 단말기와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 4개의 전송로를 마련하게 되면, 전송로가 1개인 경우보다 최대 4배의 전송 속도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임


<자료> IEEE

[그림 3] MU-MIMO 개념도


무선 랜에서 MIMO802.11n 시대부터 사용되고 있으며, 802.11ac에서는 이 MIMO'여러 단말(Multi User)' 사이에서 구현한 'MU-MIMO'를 채택했지만 다운로드(수신) 방향만 지원할 뿐 업로드(송신)는 지원하지 못했음


, 액세스 포인트에서 여러 단말에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단말로부터 액세스 포인트로 전송할 때는 종래대로 하나씩 순서대로 보내는 수밖에 없어, 보내고 싶은 데이터가 있는 단말은 다른 단말이 통신하는 동안 기다려야만 했음


802.11ax에서는 여러 단말에서 액세스 포인트에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업 링크 다중 사용자 모드가 가능한 MU-MIMO를 실현하는데, 다른 단말의 통신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송신 할 수 있으므로 전송 효율이 높아짐


MU-MIMO를 위해 802.11ax에 도입되는 것이 트리거 프레임(trigger frame)'인데, 여기에는 어떤 단말기가 데이터를 전송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으며, 지정된 단말기는 정해진 시간 간격에 따라 액세스 포인트에 전송을 시작하게 됨


트리거 프레임에는 전력 제어에 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어 단말은 그것을 보고 출력을 조정하여 액세스 포인트에 도착하는 신호의 강도를 조절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각 단말로부터 온 여러 신호들을 액세스 포인트에서 분리하기가 용이해짐


802.11ax의 처리량 향상을 위해 도입되는 두 번째 주요 기술은 ‘OFDMA'802.11ac에서는 OFDM 기술까지 사용했지만 802.11ax에서는 새로 OFDMA 사용을 추가하였음


OFDM(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직교주파수분할다중)반송파(搬送波, carrier signal)’를 작은 부반송파(副搬送波, sub-carrier)'로 분할하여 각각에 데이터를 실어 병렬로 전송하는 기술임


OFDM에서는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모든 부반송파를 기본적으로 하나의 단말이 점유하는데, 이에 비해 802.11ax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에서는 부반송파를 여러 사용자가 분할 사용할 수 있음


IoT에서는 대부분 작은 양의 데이터를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OFDMA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낭비되고 있던 부분에 다른 단말의 데이터를 실어 보낼 수 있어 전송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미 LTE에 적용되어 효과가 검증된 바 있음


802.11ax의 처리량 향상을 위한 세 번째 도입 기술은 공간 재이용(Spatial Reuse)'인데, 이는 데이터 송지 대기 중인 상태에서도 다른 통신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송신할 수 있게 하는 것임


무선 랜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채널 상에서 다른 통신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전송하여 충돌을 회피하는 ‘CSMA/CA(Carrier Senses Multiple Acess/Collision Avoidance)’라는 구조를 사용함


이를 통해 근처에 다른 단말기가 있으면 자신과 연결하려는 액세스 포인트가 다른 단말과 통신이 끝날 때까지 통신을 시작되지 않게 함


하지만 만약 자신의 통신 상대인 액세스 포인트가 전파를 발신하고 있는 주변의 단말이나 그 단말의 상대가 되는 액세스 포인트와 전혀 다른 방향에 있는 경우라면 신호를 내보내도 주변 단말의 통신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


이 점에 착안해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 정보 교환을 통해 다른 단말의 통신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통신을 하게 만들자는 것이 공간 재사용의 아이디어임


공간 재사용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신호가 검출됐다고 판단하는 기준 값을 올리는 ‘OBSS_PD’라는 기술과, 다른 단말이 액세스 포인트에 업 링크 통신을 하는 타이밍에 다운 링크 방향의 신호를 덧씌워 보내는 ‘SRP’라는 기술, 이렇게 2 종류가 검토되고 있음


무선 랜에서 속도와 함께 중요시 되는 것은 보안인데, 14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보안 표준인 WPA3더 안전한무선 랜의 발전방향을 대변함


무선 랜의 보안 역시 새로운 취약점에 대한 공격과 방어의 역사인데, 무선 랜의 등장과 함께 개발된 보안 표준인 WEP(Wired Equivalent Privacy)는 액세스 포인트 쪽에 임의의 암호(WEP )를 설정하여 암호를 입력한 단말기에서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방식임


WEP는 여러 통신의 암호화에 동일한 암호를 사용하거나 암호를 변경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경우 문제가 많은 방식인데다가,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취약해 해독하는 도구가 공개되어 손쉽게 뚫리는 문제가 있어 2004년에 파기되어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음


WEP의 대체 규격으로 2002년에 등장한 것이 WPA(Wi-Fi Protected Access)인데, 암호화에 사용하는 키를 일정 시간마다 업데이트하는 구조로 변경하여 안전성을 크게 높였음


WPA는 사용하는 암호화 알고리즘은 WEP와 같이 RC4(Rivest Cipher 4)라는 알고리즘을 사용하지만, 암호화 부분에는 WEP보다 안전성을 높인 TKIP(Temporal Key Integrity Protocol, 임시 키 무결성 프로토콜)이라는 알고리즘을 채택하였음


하지만 WPA도 기본적으로 RC4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성에 불안이 남아 있었는데, 그래서 2004년에 등장한 것이 WPA2로 이 프로토콜은 미국 정부의 공식 암호화 방식으로 채택된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를 표준으로 사용하여 더욱 안전성을 높였음


이후 14년 만인 2018년에 등장한 것이 WPA3인데, 실제 제품에서 지원은 2019년부터 액세스 포인트와 단말기 등의 제품에 순차적으로 채택될 전망임


WPA3를 지원하는 제품의 대부분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WPA/WPA2 지원 제품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환 모드를 마련해 당분간 기술 공존을 할 것으로 보임


업계 단체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무선 랜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Wi-Fi CERTIFIED’ 인정에는 당분간 WPA2가 필수 요건으로 유지되겠지만, 향후 WPA3 지원 제품이 증가하게 되면 WPA3가 상호운용성 인증의 필수요건이 될 것으로 전망됨


[1] 무선 랜 보안의 역사

 

WEP

WPA

WPA2

WPA3

등장 시기

1997

200210

20049

20186

암호화 키

배포 방법

동일한 SSIDAP 및 모든 기기에서 동일한 WEP 키를 사용

동일한 SSID의 단말에서 동일한 사전공유 키(PSK, Pre Shared Key)를 공유하는 퍼스널 모드IEEE 802.11x 인증 서버에서 단말마다 별도의 키를 배포하는 엔터프라이즈 모드가 있음

암호방식

(암호화 알고리즘)

WEP(RC4)

TKIP(RC4) 또는 CCMP(AES)

CCMP(AES) 또는 TKIP(RC4)

CCMP

(AES/CNSA)

키의 길이

40비트 / 104비트

104비트

128비트

128비트 / 192비트(엔터프라이즈)

최대통신속도

54Mbps

6.9Gbps

9.6Gbps

현재 안정성

낮음

낮음

보통

높음

<자료> ITPro


◾ WPA3의 개발이 진행된 이유는 2017년 10월에 밝혀진 WPA2의 취약성을 악용한 ‘KRACKs(크랙)’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새로운 암호화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서임

크랙은 WPA2에서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 처음으로 연결이 이루어질 때 사용하는 ‘4웨이 핸드셰이크(4 ways handshake)'라는 순서에 공격자가 끼어드는 중간자 공격의 일종임


구체적으로 보면, 4웨이 핸드셰이크의 마지막 메시지 통신을 방해하는데, 그러면 액세스 포인트는 세 번째 메시지가 잘 보내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단말에 암호화 키를 재전송하게 됨


이 재전송 된 암호화 키를 다시 설치할 때 원래는 다른 매개 변수를 난수로 발생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데, 당시 일부 제품은 동일한 매개 변수를 사용하였음


이 제품들은 재사용하지 말아야 할 매개 변수를 여러 번 반복 사용하게 되므로 공격자들이 암호화된 통신을 해독하거나 다른 콘텐츠를 삽입할 위험성이 높아지게 됨


WPA3에서는 4웨이 핸드셰이크 순서 전에 ‘SAE’라는 새로운 절차를 도입하는데, SAE는 우선 액세스 포인트와 단말 사이에서 암호가 일치하는지 확인 한 후, 그 암호로부터 통신 상대와 같은 소수를 생성함


그 다음 각각 2개의 임의의 숫자를 생성하고 이 숫자를 사용하여 미리 정해진 방식으로 처리 한 숫자를 서로 보내며,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암호화 키를 생성함


이 방식은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에서는 각자 받은 정보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맞춰 암호화 키를 쉽게 생성 할 수 있는 반면, 통신 과정에서 상호 교환하는 정보만으로는 암호화 키를 이끌어내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도청을 당해도 별 문제가 없는 장점이 있음


아울러 WPA3 되어도 사용자 조작성은 변하지 않아, 기본적으로 액세스 포인트와 접속에 사용하는 암호를 설정하는 것만으로 모든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서 암호화가 자동으로 처리되는 것도 장점임


마지막으로 무선 랜의 사용 편의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 발전방향을 보여주는 것은 메쉬 네트워크인데, 최근 1~2년 새 관련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증가할 전망


무선 랜은 무면허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전파 출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도달 범위에 한계가 있는데, 중간에 아무것도 없는 시야가 트인 상황에서도 기껏해야 20~40m가 최대치이고 장애물이 있으면 이 보다 훨씬 짧아지게 됨


일반 가정에서처럼 벽이나 마루, 가구 등이 산재한 환경에서는 액세스 포인트에서 떨어진 방에는 전파가 닿기 힘든데, 최근 스마트 스피커 등을 사용하기 위해 집안 구석구석까지 무선 랜이 닿을 것이 요구되는 경우 메쉬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무선 랜의 전파 범위를 확장하려는 경우 지금까지는 중계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중계기는 액세스 포인트에서 전파를 수신한 후 이를 증폭하여 재전송하는 장비임


중계기에는 크게 브리지(bridge)와 리피터(repeater)가 있는데, 리피터가 수신한 무선 랜의 전파들을 구별없이 모두 증폭하여 재전송하는 반면 브리지는 미리 설정한 액세스 포인트의 전파만을 증폭해 재전송함


한편 기업 등에서는 무선 랜 스위치나 무선 랜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범위를 확장하는 곳이 많은데, 무선 랜 스위치로는 각 액세스 포인트의 동작을 중앙 제어할 수 있어, 범위 내에 존재하는 단말의 상황에 따라 액세스 포인트의 신호 강도를 조정해 데이터의 송수신을 제어함


그러나 무선 랜 스위치나 무선 랜 컨트롤러와 액세스 포인트 사이는 유선 랜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공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계기만큼 부담 없이 도입하기는 어려움


[2] 중계기, 무선 랜 스위치, 메쉬 네트워크의 차이

 

중계기

무선 랜 스위치

메쉬 네트워크

연결

특정 액세스 포인트에 무선 연결

각 액세스 포인트를 유선으로 무선 랜 스위치에 연결

주변 기기와 통신 상황을 교환하고 연결을 동적으로 결정

통신 채널

연결하는 액세스 포인트와 동일

상황에 따라 여러 통신 채널 구분

상황에 따라 여러 통신 채널 구분

장점

낮은 가격

대량의 액세스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한 층 전체의 통신 효율을 높일 수 있음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에서 액세스 포인트 등의 기기를 자유롭게 작동할 수 있게 함

단점

통신 경로가 고정되어 있어 유연성이 낮음

랜 배선이 필요하며 도입 비용이 발생

기가의 가격이 다소 높기 때문에 도입 비용이 발생

<자료> ITPro


메쉬 네트워크는 중계기와 스위치의 장점을 겸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 무선 랜 스위치처럼 유런 랜을 준비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중계기보다 지능적인 제어가 가능함

가령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에 새롭게 메쉬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액세스 포인트를 추가하면 그들 사이에서 정보를 교환하면서 필요한 설정을 하여 범위를 자동으로 확장하는데, 단순히 범위 확장만 하는 것이라면 대부분 제품이 최소한의 설정 또는 설정 없이 도입이 가능함


메쉬 네트워크에서 액세스 포인트 등의 장비는 네트워크 토폴로지를 메쉬 형태로 구성하는데,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에 여러 지원 제품이 있는 경우 그 중에서 최적의 경로를 자동으로 선택하며 몇몇 제품에서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경로로 변경하여 계속 작동이 가능함


통신 경로를 선택하는 알고리즘은 각사 모두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신 채널과 전파 강도, 실효 속도, 간섭 비율, 오류율, 거리 등의 정보를 액세스 포인트끼리 교환해 이를 기반으로 값을 비교해 최적 경로를 선택하는 것으로 추정됨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 교환한 정보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게 되므로 따라서 일정 시간마다 비교를 다시 해 통신 경로도 다시 선택하도록 되어 있음


무선 랜에 메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표준은 ‘IEEE 802.3 11s’로 표준화 되어 있는데, 표준화 작업이 2012년에 마무리되어 제품들도 나와 있지만 아직 상호운용성의 과제가 있음


802.3 11s의 표준은 메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기기의 역할을 3 종류로 나누어 정의하고 있는데, 각각 인터넷에 연결된 기간 네트워크에 유선으로 연결하는 ‘MPP’, 전파를 중계하는 ‘MP’, 전파의 중계와 단말기와 연결을 담당하는 액세스 포인트로 기능하는 ‘MAP’


<자료> IEEE

[그림 4] 802.11s의 메쉬 네트워크 기기 구성


최근 출시되어 있는 대부분의 메쉬 네트워크 지원 제품들은 이들 3 가지 기능을 중심으로 제공하되 약간씩 차이가 있고, 또한 채널 할당에도 차이가 있는데 이용하는 통신채널을 공통의 것으로 고정시키는 공통채널 모드와 동적으로 변경시키는 멀티채널 모드가 있음


공통채널 모드에서는 모든 액세스 포인트에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며, 네트워크를 분할하지 않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경우에 적합함


멀티채널 모드에서는 액세스 포인트 간의 연결에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데, 가령 액세스 포인트 A와는 2.4GHz 대역의 통신이 적합하고 액세스 포인트 B와는 5GHz 대역의 통신이 적합한 상황이라면 서로 다른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해 상호 메쉬 네트워크로 접속함


그러나 현재 시중에 ‘802.3 11s 준수를 내건 제품은 극히 일부이며, 802. 11s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제품도 타 업체와의 상호운용성은 보장하지 않고 자사 제품들 사이만 연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메쉬 네트워크 지원 무선 랜 제품은 상호운용성 과제를 안고 있음


액세스 포인트 등 여타 무선 랜 제품과 달리 현실적으로는 메쉬 네트워크 관련 제품은 다른 업체의 제품을 조합해 연결하는 것이 아직은 어려운 상황임


무선 랜 기기의 인증을 담당하는 업계 단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Wi-Fi EasyMesh’라는 브랜드로 메쉬 네트워크 지원 제품을 인증할 계획에 있는데, 아직 실제 인증 제품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향후 인증을 받은 상호운용이 가능한 제품의 등장이 기대되고 있음


2019년에 본격 시작되는 5G 상용화에 즈음하여 새로 등장한 차세대 무선 랜 규격들은 네트워크의 스마트화와 대용량화를 지원하여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자료> sdx central

[그림 5] 5G와 WiFi 6의 공존


현재 무선 랜은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4G에서도 속도와 용량 면에서 무선 랜은 이용자들에게 셀룰러 네트워크 못지않은 가치를 제공함


이러한 상황은 5G에서는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 4G 보다 약 20배 정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5G 보급이 안정화된다면 굳이 지금처럼 무선 랜을 우선하여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사용자 경험을 해칠 수 있음


5G에서는 VR, AR이나 4K8K 동영상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반면 데이터 사용량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무선 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 있는데, 무선 랜의 속도와 편의성이 5G에 크게 뒤처진다면 서비스 경험에 큰 단절이 생기기 때문


이런 면에서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사용 편의성이 높아진 무선 랜을 지향하는 차세대 무선 랜 규격들은 5G 서비스와도 직결되는 것이며, 차세대 무선 랜 지원 제품의 시장 보급 속도는 5G 서비스의 성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볼 수 있음


5G와 차세대 무선 랜 기술이 끊김없이 상호 연동되며 대용량 콘텐츠에 기반을 둔 스마트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구현 가능한 시대가 된다면, 우리의 모바일 라이프와 비즈니스는 또 한 번 질적 도약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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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15호(2017. 9. 27.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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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통신을 위한 ‘블루투스 메쉬’ 기술과 보안 취약점 ‘블루본’.pdf



ž 블루투스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업계 단체인 Bluetooth SIG는 이달 초 블루투스의 사물인터넷 활용을 위한 블루투스 메쉬(Bluetooth mesh) 기술 사양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


Ø 블루투스 메쉬는 블루투스 기기에서 다대다(多對多, NtoN)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로, 블루투스 LE 4.0 이상에서 작동함


Ø 블루투스 SIG가 올해 7 18일에 사양을 발표한 기술로, 다수의 기기 간 통신이 필요한 IoT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활용을 지향함


Ø 설명에 나선 블루투스 SIG의 마케팅 부사장 켄 콜더럽은 블루투스 메쉬의 주요 특징으로 메쉬 형 네트워크 구성을 채택해 신뢰성과 수천 노드를 하나의 네트워크에 수용 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알려진 모든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보안성 등을 꼽았음


Ø 켄 콜더럽에 따르면 블루투스 메쉬는 표준화 작업 과정에서 여러 벤더간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마쳤으며, 이미 기술 사양을 테스트하고 인증 할 수 있는 도구의 제공이 시작되고 있음


ž 블루투스 메쉬가 우선 도입될 수 있는 분야로는 빌딩 자동화, 공장 등의 무선 센서 네트워크, 자산 관리를 위한 추적 등 3가지를 꼽았음




Ø 켄 콜더럽에 이어 설명에 나선 위치정보 서비스 기업 웨어(WHERE)는 메쉬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는 비콘(beacon)을 이용한 자사의 EXBeacon 플랫폼의 도입 사례를 소개


<자료> where

[그림 1] 웨어의 블루투스 메쉬 적용 EXBeacon 플랫폼


Ø 이 솔루션은 현재 블루투스 메쉬의 기반이 되는 미국 퀄컴의 CSRmesh 기술을 지원하는 비콘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조만간 블루투스 메쉬 사양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며, 물건이나 사람의 위치 관리, 센서 네트워크, 빌딩 자동화 등에 적용 사례가 있다고 함


Ø 설명회 마지막 순서에는 블루투스 SIG의 이사회 멤버인 도시바에서 블루투스 기술 동향의 변천을 해설했는데, IoT 센서의 제어 방식을 블루투스로 통일하려고 하며 이러한 아이디어에 찬성하는 기업들을 모집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음


Ø 설명회장 한 켠에서는 블루투스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칩 제조업체와 장비 제조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블루투스 메쉬의 데모를 시연했는데, 여러 개의 램프와 조명을 제어하는 대만 구니테크(Gunitech)의 데모가 눈길을 끌었음


ž 한편 미국의 보안 기업 아르미스 랩(Armis Labs)은 최근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된 기기에 무단 접근하게 할 위험이 있는 블루투스의 취약점 블루본(BlueBorne)에 관한 정보를 공개


Ø PC나 스마트폰, IoT 기기 등의 장치가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을 경우 무단으로 접근될 우려가 있다고 하는데, 이 취약점은 아르미스 랩이 지난 4월에 발견 한 것으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PC와 스마트폰 OS 개발업체들은 이미 관련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있음


Ø 블루본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은 표적 장치와 페어링 할 필요가 없으며, 또한 표적 장치가 검색 가능 모드에 있지 않아도 공격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르미스 랩이 블루본 취약점과 관련해 지금까지 확인한 제로 데이 공격은 8 건임


Ø 제로 데이 공격이란 취약점이 발견되고 패치되기 전까지의 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공격을 말하는데, 사실상 방어가 불가능하여 이 기간 동안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되므로 대부분의 취약점은 패치가 배포된 이후에 공개가 됨


Ø 블루본은 안드로이드, 리눅스, 윈도, iOS(버전 9.3.5 이전), tvOS(버전 7.2.2 이전) 등의 운영체제에게 작동하는 모든 기기에 영향을 미치며 블루투스 버전과는 상관없다고 하는데, 아르미스 랩은 이 조건에 해당하는 기기의 수가 80억 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함


ž 블루본은 다른 유형의 공격과는 달리 무선 통신을 통해 확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아르미스 랩은 설명


Ø 또한 기존의 보안 대책으로는 막을 수 없는 것이어서, 링크를 클릭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등 사용자의 조작이 없어도 공격이 시작되는 것이 큰 위협이라고 함


Ø 아르미스 랩은 블루본 취약점에 대해 MS와 구글에 4 19일 통보했다고 하며, MS는 보안 업데이트를 7 11일에, 구글은 보안 업데이트를 9 4일에 공개한 바 있음


Ø 애플에는 8월에 통보하였고 현재 버전에는 취약점이 없다는 답을 받았으며, 삼성전자에는 세세 번 연락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함


Ø 리눅스에는 8월에 연락을 하였고, 리눅스 커널의 보안 팀과 리눅스 배포판의 보안 메일링 리스트에는 9월 초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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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8호(2017. 8. 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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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 무선랜 업계 단체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는 차세대 네트워크인 5G로 전환해도 와이파이는 셀룰러를 보완하는 중요 기반 기술로 계속 남을 것이라 전망


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마케팅 부사장 케빈 로빈슨은 와이파이 기술의 최신 동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5G 시대에도 와이파이는 셀룰러를 보완하는 중요 기반 기술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음


Ø 로빈슨은 와이파이가 가장 성공적인 소형 셀 기술로서 5G 디바이스의 밀도 요구 사항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음


Ø 5G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 역량을 지원하는 기존 와이파이 기술 표준으로는 802.11ac, MU-MIMO, WiGig 등이 있으며, 또한 2020년을 목표로 차세대 802.11ax 기술의 보급에도 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


<자료> amplitude-experts


[그림 1] 와이파이의 미래 802.11 ax


Ø 로빈슨은 네트워크의 밀도가 높아지면 관리 가능한 네트워크(managed network)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매니지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위한 와이파이 공인 밴티지(Wi-Fi CERTIFIED Vantage) 프로그램을 소개하였음


Ø 이 프로그램은 와이파이 핫스팟에서 원활한 연결을 제공하는 인증 프로그램인 와이파이 공인 패스포인트(Wi-Fi CERTIFIED Passpoint)와이파이 공인 ac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액세스 포인트에 대한 간편한 인증 및 보안 접근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임


Ø 와이파이 공인 밴티지 프로그램은 향후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이동성을 향상시킬 계획인데, 새로운 기능은 802.11k, 11v, 11r, 11ai를 기반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함


ž 한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무선 영상 전송 기술 관련 프로그램인 와이파이 공인 미라캐스트(Wi-Fi CERTIFIED Miracast)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


Ø 인텔의 위디(WiDi)나 애플의 에어플레이(AirPlay) 같이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활용한 무선 영상 전송 기술은 오래 전부터 상용화되고 있었지만 이는 해당 기업들의 독자 플랫폼으로 표준화된 규격과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었음


Ø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지난 2012 9와이파이 공인 미라캐스트(Wi-Fi CERTIFIED Miracast) 프로그램의 개시를 발표한 바 있음


Ø 미라캐스트는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을 사용해 사용 중인 디바이스의 영상을 다른 디바이스로 전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1:1 다이렉트 연결을 지원하지만 AP를 통한 디바이스간 연결도 가능해 영상 전송과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Ø 인텔 위디의 경우 기기간 전송이 아니라 영상 출력이 가능한 별도의 AP로 연결하는 형태로 영상 전송만 가능했으나, 미라캐스트 기술을 지원하면서 위디 지원 기기를 통해서도 직접 다른 디바이스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게 된 바 있음


Ø 로빈슨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업데이트로 미라캐스트를 지원하는 장치들은 고정밀의 콘텐츠를 지원하고 와이파이를 통해 4K 울트라 HD 콘텐츠의 표시도 가능해진다고 말했으며, 또한 새로운 음성·비디오 코덱을 지원하여 배터리의 수명도 길어지게 될 것이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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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81호(2017. 2. 1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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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손정의 회동- T-모바일 인수 혹은 스프린트 매각.pdf



[ 요 약 ]


트럼프 당선 직후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CEO는 트럼프와 회동을 갖고 소프트뱅크 산하 스프린트의 고용을 5천명 늘리겠다고. 발표. 손정의의 계획은 미국 내 고용을 강조했던 트럼프 정부의 출범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나, 반대로 스프린트의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대규모 투자는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음. 손정의의 의도는 그 동안 인가되지 않았던 T-모바일 US의 인수를 재개하기 위한 것, 혹은 반대로 스프린트를 T-모바일 US에 매각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음



[ 본 문 ]


◈ 선거 기간 동안 트럼프가 내놓은 정책마다 물음표가 따라다녔지만, 당선 후의 모습에 대해서는 사업가답게 합리적이고 명확한 것 같다는 기대 섞인 평이 조금씩 나오고 있음


트럼프는 재무 장관과 상무 장관에 금융계 출신 인물을 지명했으며, 법인세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 내 고용을 3~4% 늘리고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


아울러, 작년 12월에는 경제 정책 자문 조직으로 '대통령 전략·정책 포럼'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는데,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그룹의 스테판 슈왈츠만 창업자겸 회장이 포럼 의장을 맡고 있으며, 자동차, 금융, 유통업계 등의 최고 경영자들도 참여하고 있음


트럼프는 특히 IT 부문의 전문 지식을 흡수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치며, 선거 기간 동안 불거졌던 실리콘밸리 경영자들과의 마찰도 조기에 해소하려 노력하고 있음


한편 외국에 빼앗긴 일자리를 미국으로 다시 되돌리고 미국에 불리한 무역협정은 재협상하겠다는 입장은 완강히 고수하고 있으며, 고용의 걸림돌은 제거해 나가되 생산 거점을 미국에서 외국으로 옮기는 기업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도 재확인


◈ 이런 가운데 발표되고 있는 외국계 거대 기업들의 투자 약속은 트럼프의 정책에 탄력을 붙여줄 전망인데, 소프트뱅크의 미국 내 5만명 고용 창출, 500억 달러 투자 계획도 그 중 하나


작년 12월 초,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CEO는 트럼프 당선 직후 뉴욕을 방문해 회동한 자리에서 향후 미국에 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다고 밝힌 바 있음


<자료> Donald Trumps Twitter


[그림 1] 손정의와 미팅에 관한 트럼프의 트위터


• 트럼프는 미팅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사(손정의의 일본 이름 마사요시)가 미국 내 비즈니스와 5만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위해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으며, 손정의는 자신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절대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음


같은 사업가로서 공감대가 넓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트럼프가 손정의를 격의 없이 마사라고 언급한 것은 향후 두 사람의 관계, 나아가 소프트뱅크 그룹과 미국 정부의 관계가 향후 매우 긴밀할 것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음


손정의 역시 취재진에게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건 규제 완화 조치로 미국에서 투자 기회가 증가할 것이라 기대하기에 미국 내 투자를 가속화시켜 나갈 것이라 설명하고, 2016 10월 설립한 10조 엔 규모의 펀드를 통해 미국 시장에 자금을 투입해 나갈 계획이라 밝힘


◈ 실제로 소프트뱅크 그룹은 손정의와 트럼프의 회동 이후 1개월도 채 되지 않아, 미국 내 통신사업과 관련해 8천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


트럼프는 작년 12월 말,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미국의 통신사업자 스프린트(Sprint) 2018 3월까지 5천 명의 일자리를 외국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 공개


또한 소프트뱅크가 작년 12 19일에 출자한다고 발표한 위성통신 벤처인 미국의 원웹(OneWeb) 역시 미국에서 3천 명을 채용하게 될 것이라 발표하였음


, 통신산업에서 8천 명의 신규 고용이 소프트뱅크에 의해 미국 내에서 창출되는 것인데, 이 같은 사실은 스프린트의 임원이 트럼프에 직접 전화를 통해 알려왔다고 함


트럼프는 이번 소프트뱅크 그룹의 미국 내 투자 행보는 손정의 CEO가 크게 관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손정의에게 매우 감사하다는 의견을 표명하였음


스프린트와 원웹에 대한 투자와 8천 명 고용 계획은 트럼프의 취임 전에 나온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큰 힘이 보태줄 수 있어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보임


◈ 한편 손정의 CEO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특별히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 그가 늘 해왔던 각국 정상 및 주요 인사와 회동을 통한 정상 영업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우세함


손정의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면담 외에도, 과거 각국 정상들과 면담을 통해 해당 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며 소프트뱅크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도움을 이끌어 내려는 노력을 직접 솔선해 왔음


이번 미국 내 투자 발표도 단순히 트럼프 정부 집권기간 동안 관계를 돈독히 해두려는 보험적 성격의 조치라기 보다는, 사업가로서 당연히 소프트뱅크의 사업에 구체적 도움을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1] 소프트뱅크 손정의 CEO 의 정상 회동을 통한 영업

시기

회동 인사

합의 내용

2014 10

모티 (인도)

10년 이내에 인도에 1조 엔 투자

2016 7

테레사 메이 (영국)

영국 ARM 인수, 영국 내 고용을 5년 이내 2배 증가

2016 9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 국부펀드와 함께 전세계 IT기업에 투자할 10조엔 규모의 투자펀드 공동 조성

2016 9

박근혜 (한국)

10년 이내 한국에 4,500억 엔 투자

2016 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미국에 500억 달러 투자, 5만명 고용 창출

<자료> IITP, 공개정보 바탕으로 정리


◈ 언론들은 대체로 트럼프를 직접 만난 손정의의 목적이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고전하고 있는 스프린트의 비즈니스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음


소프트뱅크는 2012 10, 당시 미국 이동통신 시장 3위 업체였던 스프린트에 대한 전략적 인수 결정을 발표하고 2013 7월에 인수를 완료했는데, 216억 달러를 투자해 스프린트 주식의 약 78%를 사들였음


인수 때부터 손정의는 미국 이동통신 시장의 상위 2개 기업인 버라이즌AT&T에 대항하기 위해 당시 4위 업체인 T-모바일 US를 추가 인수해야 함을 주장하였음


T-모바일 US 인수를 위해 소프트뱅크는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벌였지만 관계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지 못했으며, 스프린트 만으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음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시점 이후 T-모바일 US는 엄청난 기세를 올렸으며, 스프린트는 2015 6월말 가입자 수 기준으로 T-모바일 US에 밀려 미국 내 4위 업체로 전락


스프린트는 네트워크 품질 개선 노력과 인력 감축을 실시하는 등 재기를 도모하고 있지만, 상위 3개사와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상황


손정의는 2014 7월 스프린트의 실적 발표 회견 때, T-모바일 US의 인수를 포기했냐는 질문에 대해, 스프린트 자체를 튼실하게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나, 2강 체제보다는 3강 체제에서 더 건전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는 기존 입장을 피력


2015 2월 실적 발표 시에는 당초 스프린트를 T-모바일 US와 합병시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었으나, 막상 부딪혀 보니 산이 험하고 높음을 알게 되었다며 어려운 상황을 인정


그러나 미국은 거대 시장이고, 이동통신 상위 2개사가 큰 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도전할 여지가 많기 시장이기 때문에, 한걸음 한걸음 호전시켜 나갈 것이며 장기적인 싸움이 될 것이라 말함으로써 T-모바일 인수 의지가 아직 다하지 않았음을 내비침


2016년 들어 스프린트는 실적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상위 2개 사와 경쟁은 언감생심이며, T-모바일 US에 대항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


2015년까지 손정의는 그룹 내부로부터 성장 전망이 없는 스프린트의 매각을 검토해야 하지 않냐는 추궁을 당했는데, 이에 대해 상장 회사에 대해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노코멘트 하는 등, 손정의에게 스프린트는 가장 골치 아픈 존재로 전락


그러다가 2016 11 3분기 실적 발표 시에는 지금까지 걸림돌이었던 스프린트에 드디어 반전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다시 공세로 전환할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코멘트와 함께 스프린트의 부활에 자신감을 표출


[2] 미국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의 2016 7~9월 실적

사업자

매출

순익

가입자 수

버라이즌

309 3,700만 달러

(전년 대비 7% 감소)

36 2,000만 달러

(전년 대비 10% 감소)

44 2,000명 증가

AT&T

408 9,000만 달러

(5% 증가)

33 2,800만 달러

(11% 증가)

26 8,000명 감소

T-모바일 US

92 4,600만 달러

(18% 증가)

36,600만 달러

(270% 증가)

85 1,000명 증가

스프린트

82 4,700만 달러

(3% 증가)

-1 4,200만 달러

34 7,000명 증가

<자료> IITP, 공개정보 바탕으로 정리


그러나 비록 2016 3분기의 영업이익이 6 2,200만 달러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영업외 비용과 세금을 반영한 최종 손익은 1 4,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82 4,7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상위 2개사와 차이는 매우 크며, T- 모바일 US와도 약 10억 달러의 차이가 있음


약정 요금제의 가입자 수는 직전 분기에 비해 34 4,000건이 증가했지만, 같은 시기 T-모바일 US 2배 이상인 85만 건이 증가하였음


스프린트 단독으로는 T-모바일 US에 대항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며, 인수 당시 꿈꾸었던 상위 2 개사와 경쟁은 사실상 불가능한 지경이 되었음


◈ 이런 상황이다 보니 손정의가 트럼프와 회동 이후 2018 3월까지 미국 내에서 5천 명의 고용을 늘리겠다고 한 것이 과연 타당한가, 나아가 가능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


스프린트가 지금까지 네트워크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버라이즌과 AT&T는 이미 네트워크 정비는 끝내고 IoT와 스마트 홈 등 스마트폰 이후의 서비스에 주력 중


AT&T와 버라이즌은 동영상 전송 등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는데, AT&T DirecTV를 산하에 두어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며 중요한 수입원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타임-워너의 합병을 발표하는 등 동영상 콘텐츠 유통의 강화를 꾀하고 있음


버라이즌의 경우도 Go 90라는 동영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광고 사업에 의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 하고 있음


손정의는 네트워크의 개선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말은 지금까지 네트워크 품질이 나빠 고객이 떨어져 나가고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함


대체적으로 미국의 통신 시장은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네트워크 품질에서 뒤쳐져 있는 스프린트가 단말기나 서비스, 요금제 등에서 만회를 꾀하기는 쉽지 않음


미국에서 스마트폰 단말로 인기 있는 아이폰은 4개 사업자가 모두 제공하고 있고, 새로운 데이터 플랜 등 요금제는 즉시 다른 업체가 따라 하며, 요금제란 결국 마지막에는 체력 싸움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AT&T나 버라이즌 같은 규모가 사업자 쪽이 우위에 서게 됨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당히 안정된 수익 기반이 없다면 실행이 어려운 5천 명 인력의 신규 고용을 하겠다는 스프린트의 발표에 대해 의구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 업계에서는 우선 손정의가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흐름에 편승해 다시 한번 T-모바일 US의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한 것이라 보고 있음


2016 11 73분기 실적 발표 회견에서 손정의는, 스프린트와 T-모바일 US의 합병이라는 기본 전략은 미국 정부의 거절에 의해 무너졌다고 코멘트 하며, T-모바일 US 인수 의사를 포기한 듯한 뉘앙스를 풍겼음


하지만 실적 발표 이튿날인 11 8일 대선에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결정되며 손정의의 생각이 바뀐 것으로 보이는데, 집권 정당이 바뀌어 규제 완화가 진행되면 스프린트에 의한 T-모바일 US 인수가 다시 도마에 오를 수 있다고 기대하게 된 것으로 추측됨


현재 스프린트가 소프트뱅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스프린트를 매입할 회사는 아무 데도 없으며 소프트뱅크로서는 스스로 재건해 나가야 하는 상황


재건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통신 사업이 아주 좋은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소프트뱅크가 일본 내 휴대전화 사업을 통해 경험해 본 것이기에 손정의로서는 어떻게든 스프린트를 되살려 보려 할 것임


하지만 현재의 스프린트만으로는 네트워크 품질 개선이 성공해도 소비자에게 결코 매력적인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든 T-모바일 US와 합병하여 상위 2개사에 대항해야 한다는 손정의의 기본 전략은 여전히 유효함


손정의가 약속한 500억 달러라는 투자 액수와 T-모바일 US의 시가 총액이 약 460억 달러라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손정의가 다시 한번 T-모바일 US 인수를 머리 속에 그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


◈ 반면 손정의의 스프린트 투자 확대 발표에 대해, 거꾸로 T-모바일 US에 스프린트를 매각하기 위한 포석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음


T-모바일 US 측은 손정의와 트럼프의 회동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지만, T- 모바일 US의 존 레저 CEO 역시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명하며, T-모바일 US의 기업 컬러 인 핑크 셔츠를 직접 입고 언론에 등장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음


<자료> The New York Times


[그림 2] T-Mobile US CEO 존 레저


T-모바일 US의 매장은 밝은 분위기로 소비자에게 이미지가 좋으며, 언캐리어(Uncarrier) 전략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기존 경쟁사들이 난색을 표시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차례로 도입해 고객 빼오기에 성공하고 있는데, 그 기세가 엄청나 스프린트를 제칠 수 있었음.


이런 상황 때문에 현재 업계 3위로 호기를 맞고 있는 T-모바일 US 4위 업체인 스프린트가 인수하고 스프린트가 주도권을 쥐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오히려 T-모바일 US에게 스프린트를 매각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인 것 아닌가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스프린트가 부활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면 소프트뱅크에게 큰 수입원이 될 것임은 확실하지만, 거기까지 가려면 네트워크 정비 및 마케팅 등에 상당한 비용을 소요되며, 그런 거액의 투자를 한다고 해도 상위 3개 사를 제치기 어렵다는 것도 사실


그렇게 본다면 소프트뱅크로서는 스프린트를 T-모바일 US에 매각 처분하여 미국 통신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현재 주력하고 있는 투자 펀드를 통해 ARM 인수에 이어 그룹의 차세대 신수종이 될 기업을 물색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 전략일 수 있음


만일 그런 전략 하에서 손정의가 트럼프에 투자를 약속한 것이라면 스프린트의 네트워크 정비 및 사용자 기반 획득을 위한 노력은 T-모바일 US에 스프린트를 고가로 매각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을 수 있음


손정의의 발언은 T-모바일 US가 스프린트를 인수해 준다면 T-모바일 US에 대해 소프트뱅크가 펀드를 통해 투자하여 지원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며, 이런 시나리오가 소프트뱅크로서 보다 현실적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 스프린트의 미국 내 투자 확대 계획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지에 따라, 향후 미국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환경은 적지 않은 변화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음


손정의가 트럼프와 회동에서 스프린트의 향후 행보, 통신업계 재편 등에 관해 심도 깊은 협의를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음


<자료> Reuter

[그림 3] 도널드 트럼프와 만나 손정의


• 또한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매각할 수 있다는 것과, T-모바일 US가 스프린트를 인수해 3강 체제로 가려 할 것인지는 전혀 다른 이야기


T-모바일 US가 스프린트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해도, 인수에는 FCC의 인가와 네트워크 주파수의 정리 등이 필요하며, 인수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고려한다면 T-모바일 US는 지금처럼 혼자 경쟁해 나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할 수도 있음


트럼프 본인도 선거 기간 동안 자신은 AT&T의 타임 워너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며, 소수 기업에 권력의 집중이 심하다고 말한 바 있음


그러나 트럼프의 발언은 독점·집중이 우려되는 대형 합병을 겨냥한 것이며, T-모바일 US와 스프린트의 합병은 오히려 양강체제에 변화를 가져오려는 것이기에 트럼프의 정책과 배치되는 문제는 없다고 볼 수 있음


실제 CES 2017에서 존 레저 CEO는 다양한 형태의 합병 방식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 하에서라면 합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음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가 어떤 변화를 낳을 지, 올해 소프트뱅크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미국 내에서 투자를 늘려 갈 지에 따라 미국 이동통신 시장은 오랜 만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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