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 ‘케이프 프로덕션(Cape Productions)’은 원격 드론 조종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구글벤처스 등으로부터 1,800만
달러 투자를 유치
Ø케이프 프로덕션의 루이스 그레샴 CEO는 자신들의 온라인 드론 조종
시스템은 태평양 건너에 있는 드론도 조작할 수 있게 한다고 말하는데, 즉 서울의 어느 빌딩에 앉아 미국
서해안 상공을 비행하는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 비디오 게임처럼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말함
Ø온라인 드론 조종 시스템은 비디오 게임처럼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
키보드 조작은 온라인 게임과 흡사해, 가령 ‘w’키를 누르면 서울의 어느 빌딩에 앉아 미국
서해안 상공을 원격지의 드론을 앞으로 전진시킬 수 있다고 함
Ø케이프 프로덕션의 CTO는 미국의
R&D 부문인 ‘구글
X’출신으로
높은 기술력을 평가 받아 지금까지 구글 등으로부터 총 약 1,800만 달러의 출자를 받고 있음
케이프 프로덕션의 드론 원격 조종 지원 서비스인 ‘케이프’는 클라우드를 이용하여 웹 서비스의
형태로 구축되었음
Ø드론 조종사는 인터넷에 연결된 PC를 통해 케이프 프로덕션의 웹사이트에
접속한 다음, 이 사이트에 표시되는 조작 화면을 이용해 드론 기체의 상승, 하강, 전진, 후진 등을
지시할 수 있으며, 이착륙도 키보드를 통해 지시할 수 있음
Ø키보드 외에 지시를 내리는 조종용 단말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도 있고, 콘솔
게임기의 컨트롤러 등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함
Ø어느 곳에서 접속하든 일련의 조종 지시사항은 인터넷을 통해 캘리포니아의 드론 전용 비행장에 설치된 통신 단말기로
보내지며, 이 통신 단말이 드론에 직접 지시를 전달하게 됨
<자료> Cape Productions
[그림 1] 온라인
원격 드론 조종 시스템
Ø드론에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은 조종사가 웹 브라우저를 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 어디서나 현지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고 함
Ø 또한 촬영 영상에 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하면 실제 상공에서 전투기 슈팅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고 하는데, 향후 게임업계와 제휴도 가능함을 시사하는 대목
[동영상] 드론 원격 촬영 영상에 AR을 결합한 슈팅 게임
루이스 그레샴 CEO에 따르면 케이프 서비스는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원격 조종 시스템과 동일한 지연 수준으로 조종이 가능하다고 함
Ø가령 드론에 조종 지시를 내릴 때 지연 시간은 군사용 수준으로 짧다고 하는데,
그레샴 CEO에 따르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드론에
지시를 내려도 지연 시간은 0.2초 이내임
Ø PC나 스마트폰 등의 기기에서 조종 지시를 내린 뒤 실제로 드론이 움직일 때까지의 시간이 0.2초 이내라는 것으로, 이는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무인 항공기와
같은 수준의 지연 시간임
Ø지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허와 관련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독자적인 데이터
압축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함
Ø조종사가 태평양 건너 원격이 아니라 비행장 근처에서 조종한 경우 지연 시간은 0.05초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원격 조종 시스템에서 지연 시간을 더 짧게 하여 조종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현지에서 조종하는 편이 보다 실시간 조종에 가까운 것으로 보임
Ø한편 지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는 케이프에 탑재되어있는 충돌 회피 기능으로 막는데, 그 중 하나가 ‘지오펜스(Geofence)’기능으로
이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가상으로 설정한 영역 구분 울타리를 의미함
Ø케이프의 이용자는 미리 드론을 비행시키는 지역의 고도와 범위를 지정해야 하며,
기체는 조종 중에 실시간으로 위치 정보를 송신할 뿐 조종사가 범위 밖을 비행하는 지시를 내려도 구역 밖으로 나가지 않는데, 즉 상자와 같은 형상을 한 비행 가능 범위 안에서만 비행하게 됨
<자료> Cape Productions
[그림 2] 케이프에 탑재된 다양한 충돌방지 시스템
케이프 프로덕션은 현재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단위로
이용료를 지불하는데 자세한 가격은 비공개이지만 군사 목적 시스템 비용의 1천 분의 1 수준이라고 함
Ø그레샴 CEO에 따르면 군사 이용 목적 드론의 원격 조종 시스템은
약 1,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케이프를
사용하면 그 ‘1,000
분의 1’수준이면
된다고 함
Ø케이프 서비스는 광산이나 발전소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단
활용이 가능하려면 국가별 드론 규제에서 ‘드론 비행 시에 반드시 육안으로 모니터링
해야 할 필요가 있다’등의
제약 요건이 없어야 함
Ø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드론 온라인 조종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드론을 원격으로 조종하는 실증 실험이나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이 많아 관련 서비스 개발이 가속화 될 것이고, 그에 따라 드론 활용의 장을 넓히기 위한 규정 재검토가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
◈ 인텔은 2016년 12월부터 드론의
기능을 이용자가 처음부터 직접 만들 수 있는 드론 개발 키트 ‘에어로 레디 투 플라이 드론(Aero Ready to Fly Drone)’을
판매할 예정
• 개발 키트는 소프트웨어, 3D 카메라, 비행 컨트롤러 등 드론 개발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갖추어져 있는데, 만들 수 있는 드론은 쿼드콥터(4 날개) 형태로 인텔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는 드론과 같은 부품이 제공됨
• 인텔은 작년부터 여러 대의 드론으로
아름답게 밤하늘을 수놓는 빛의 쇼를 하고 있는데, 2015년에는 드론
100대로, 올해는 500 대로 스케일을 확장해
공연한 바 있음
<자료> Intel.
[동영상] 인텔, 500개 드론 빛의 쇼(Light Show)
• 이 개발 키트는 북미, 유럽,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인텔의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인데, 인텔의 홍보 담당자는 현재 가격 수준이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아마
낮은 가격은 아닐 것이고 대략 600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 말하고 있음
• 미국의 구매자에게는 비행 허가 취득
의무를 규정한 정부 당국의 규칙에 대한 경고도 첨부될 것이라고 함
◈ 드론 세계에서는 최근 본체의 기능이 진화하는 추세가 뚜렷한데, 인텔의 드론 개발
키트 역시 이런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음
• 드론의 대표 주자인 중국 DJI의 ‘팬텀(Phantom)’기종은 칩과 3D 카메라를 탑재해 충돌을 방지하여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음
• 인텔이 이번에 출시하는 개발 키트 역시
인텔의 ‘리얼센스 3D(RealSense 3D)’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거리 측정이나
물체의 인식이 가능하며, 적절하게 프로그램 하면 원하는 위치까지 자율비행 할 수 있는 드론을 만들 수
있음
• 리얼센스 3D 카메라는 드론의 컴퓨팅 처리를 담당하는 ‘에어로
컴퓨트 보드(Aero Compute Board)’에 연결되어 있는데, 이 보드는 399 달러에 별도 판매된다고 함
• 그 외 세부사양을 보면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Atom X7-Z8700(코드명 체리 트레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통신은 LTE와 와이파이(IEEE 802.11ac)를 지원하고, 메모리는 4 기가바이트
LPDDR3, 스토리지는 16 기가바이트 플래시 스토리지임
• 그 외에도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마이크로 HDMI 포트, 어댑터와 브레이크 아웃 보드용 각종 커넥터, 비행 컨트롤러, 알테라 맥스의 10 FPGA 등을 탑재하고 있음
•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는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달리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 넣을 수 있는
일종의 주문형 반도체인데, 이를 다시 프로그래밍 함으로써 이미지 인식,
탐색, 딥러닝 등의 처리를 지원할 수 있는 것임
• 인텔의 개발키트를 이용해 드론을 직접
개발하는 방법은 ‘임베디드 리눅스 컨퍼런스 유럽 2016’에서 주요 세션으로 다루진 바 있고
유튜브에 내용이 공개되어 있음
<자료> Intel.
[그림 1] 인텔의 드론 개발 키트, Aero Ready To Fly
◈ 인텔의 드론 개발키트 판매 계획은 인텔이 사물인터넷(IoT) 시장으로 칩 판매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것임
• 인텔은 올해 초 IoT 세상이 도래하고 있고 그 중심에 인텔 기술이 있을 것이라 선언하며, 그
동안 PC에 국한된 인텔 인사이드를 대폭 확대하려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
• 의류 업체 크로맷은 ‘뉴욕 패션위크 2016’에서 인텔의 소형 연산 모듈인 ‘큐리(Curie)’를 탑재한 ‘아드레날린
드레스’시제품을 선보였는데, 이는 드레스 안쪽에 부탁된 센서가 신체 변화를 체크하고 그에 따라 드레스 디자인이 변형되는 옷임
• 센서가 체온, 호흡, 땀 등 신체변화를 체크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아드레날린이
감지되면 옷을 감싼 탄소섬유 그물망이 부풀어 오르는 원리인데, 인텔의 큐리는 센서 데이터를 토대로 소재의
형상 변화를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함
<자료> Intel.
[그림 2] 인텔 큐리 칩
<자료> Intel.
[ 동영상 2] 인텔 큐리 칩이 내장된 드레스
• ESPN은 스포츠 프로그램 ‘X 게임스 2016’에서 선수들에게 인텔의 큐리 모듈이 내장된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게 했으며, ESPN은 이 장비를 이용해 회전수, 점프 높이, 거리, 속도, 착지 충격 같은 경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여주었음
<자료> Intel.
[ 그림 3] 인텔 큐리 칩 내장 장비를 이용한 실시간 경기 데이터 분석
•스포츠 고글을 판매하는 오클리는 인텔의 칩을 활용해 스마트 글래스인 ‘레이다 페이스(Radar Pace)’를 개발하고 있는데,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선수가 착용 후 질문을 하면 경기 또는 훈련 기록 관련 답변과 각종 분석 데이터를 들을 수 있음
• 스포츠 의료업체 뉴발란스 역시 인텔의
리얼센스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신발 깔창을 제작한 바 있으며,
올해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해 인텔의 칩을 탑재한 스포츠 시계를 선보일 예정임
• 나인봇은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와 리얼센스
카메라를 탑재한 이륜 1인용 이동 수단을 공개한 바 있으며, 로봇업체
새비오크는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리얼센스 카메라를 탑재한 자동 택배 로봇을 선보인 바 있음
• 드론 산업에도 적극 진출을 모색해 오고
있으며, 중국 드론 전문업체 유닉은 인텔의 리얼센스 기술을 탑재해 충돌 위험을 줄인 ‘타이푼 H’를 선보인 바 있음
• 에어버스는 리얼센스 기술을 탑재한 드론으로 A330 여객기 안전 검사를 수행하고 있는데, 리얼센스 카메라가 여객기의
이곳 저곳을 촬영해 문제점을 찾아내며 육안으로 검사할 때 두 시간 이상 걸리던 작업을 10~15분이면
끝낼 수 있다고 함
• 인텔
IoT 사업 전략을 강화함에 따라, ARM을 인수하고
IoT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소프트뱅크와 경쟁이 앞으로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