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4호(2018. 11. 28.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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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그룹, 중국 최초로 요리부터 서빙까지 모두 로봇이 하는 식당 개업.pdf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그룹(JD.com)은 최근 로봇이 요리부터 테이블 세팅까지 모든 작업을 하는 전자동 레스토랑 징둥X미래 레스토랑’ 1호점을 톈진 에코시티에 개업


징둥 측에 따르면, 주문받는 것부터 요리, 상을 차리는 일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식당은 중국 내 최초라고 함


식당 방문 고객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테이블 위의 QR 코드를 읽어 주문을 하게 되며. 주문과 동시에 결제도 해야 함


주문 접수에 따라 조리 로봇이 재료와 조미료를 조리 기구에 넣어 요리하는데, 유명 요리사가 감수한 레시피에 따라 5대의 요리 로봇이 중국 8대 요리 40종을 만들게 되며, 직원 1명이 5대의 조리 로봇을 관리하고 있음


완성된 요리는 테이블 세터 로봇이 주문 고객의 테이블로 나르게 되는데, 이 로봇은 매장 내 인테리어 등을 감안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상을 차리는 것이 최적인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알고리즘과 장애물 자동 회피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함


로봇 레스토랑은 징둥그룹이 올해 5월에 처음 소개한 바 있는데, 6개월 만에 400m2 넓이에 100석 규모의 식당을 오픈한 것이며, 징둥은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1천 개의 로봇 레스토랑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음






<자료> CET

[그림 1] 징둥그룹이 톈진에 연 중국 최초 전자동 로봇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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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69호(2018. 10. 24.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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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로봇 해고 위기, 기업용 서비스 계약 연장 의향 15% 불과.pdf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감정 인식 로봇 ‘'Pepper(페퍼)’의 기업용 서비스 계약을 갱신하려는 기업이 15%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


감정 인식 인젠을 탑재한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형 로봇 페퍼는 201510월부터 기업용 서비스 신청 접수를 받기 시작했는데, 각 기업이 페퍼를 임대해 매장 안내나 제품 안내 등에 이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로 기본 계약 기간은 3년이었음


따라서 서비스 초기부터 페퍼를 임대한 기업의 경우 이달 중에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셈인데, 닛케이는 페퍼 임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재계약 의향을 포함해 기업용 페퍼 서비스를 이용하며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였음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에 따르면 20187월말 현재 2천 여 기업이 페퍼를 도입했는데, 닛케이는 이 중 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고 27개 기업으로부터 회신을 받았음


조사 표본 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3년 계약의 갱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7개사 중 4(15%)에 그쳤으며, ‘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9(33%), ‘아직 미정이라는 기업은 13(48%)였음




2015년부터 일찍 페퍼를 도입한 11개 기업만 떼어서 보면, ‘갱신 예정이라 응답한 기업은 없었으며, ‘하지 않겠다는 기업이 6(55%), ‘이미 중도 해지한 기업이 1(9%), ‘아직 미정이라는 기업이 4(36“%)였음




계약 연장을 하지 않거나 이미 해지했다고 응답한 7개 기업 중 3곳은 10대 이상의 페퍼를 도입하고 있으며, 게 중에는 51대의 페퍼 임대 계약을 맺은 기업도 있음


계약을 갱신하지 않거나 이미 해지했다고 응답한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었는데, 가장 큰 이유로 효과에 비해 비용이 크다는 점을 꼽았음


 페퍼의 기업용 서비스 요금 총액(수수료 및 이용료)3년 계약 조건에 1989,800 (부가세 별도)이므로 1개월에 대당 약 55,272 엔의 비용이 발생함


여기에 경우에 따라 응용 프로그램 개발 등의 비용이 별도 부과되므로, 기업 입장에서 도입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면 비용 절감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음


해지한 기업 중에는 중요한 손님에게 안내 기능을 다하지 않았다거나 고객의 유도·접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해지 결정에 이르렀다고 답한 곳이 있었음


도입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상당히 있었다는 응답이 18%, ‘어느 정도 있었다는 응답이 19%로 전체 27개 조사 기업 중 효과를 느낀 곳은 대략 3곳 중 1곳인 것으로 나타남



 당초 페퍼의 도입 목적을 복수 응답으로 질문한 결과, 1위는 고객의 유인과 접객 및 안내’(77.8%)였고, 2위는 호객 등의 집객 효과’(40.7%), 3위는 매장의 이미지 메이킹’(25.9%) 순이었음


즉 페퍼의 신선함과 독특함을 광고탑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대부분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페퍼가 등장한 지 3년이 지나 신기함이 떨어지면서 페퍼의 집객력도 약화되고 광고탑으로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보임


물론 페퍼의 도입으로 효과를 보았다는 기업들도 있었는데, 음식업의 경우 매장에서 캠페인 설명 효과가 좋아 아르바이트 인력의 인건비를 절감 할 수 있었다는 응답이 있었고, 여행업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는 응답을 하였음


<자료> IBM

[그림 1]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페퍼 로봇


설문 조사 결과 고장 및 수리비용에 대한 기업의 불만 목소리도 있었는데, 고객과 직접 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류가 빈발하여 가동할 수 없는 시간도 많았다고 함


 부품 교환도 잦아 운영 부담이 되었다는 응답도 있었고, 고장이 잦아 수리비도 늘어났는데 특히 수십 대 규모로 도입한 기업일수록 수리 비용이 과다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음


고장이 잦은 것은 페퍼가 주로 매장이나 안내 데스크 등에 고정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온도와 조명 등 환경 영향을 많이 받아 작동 중지나 오작동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은 기업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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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56호(2018. 7. 25.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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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의 안내 로봇, 아이들의 집단 괴롭힘을 피할 방법 학습.pdf



대형 쇼핑몰 등에 배치되는 경비 로봇은 종종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한 집단 괴롭힘 방지 알고리즘이 개발되었음


매장에서 접객이나 경비 업무를 대행하는 로봇을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로봇은 종종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 표현을 받게 되는데, 특히 아이들의 관심은 때론 지나쳐 로봇에 물건을 던지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발생 벌어지고 있음


‘ATR IRC(지능형 로봇 커뮤니케이션) 연구소는 쇼핑몰에 배치된 로봇을 실험 관찰한 결과, 로봇이 가는 길에 사람이 가로막고 있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로봇이 길을 비켜달라고 요청했을 때 옆으로 비켜서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음


특히 아이들의 경우 로봇의 부탁을 무시하거나, 특히 여러 명의 어린이가 함께 있을 경우 로봇을 둘러싸 경로를 바꾸지도 못하게 한 상태에서 발로 차거나 공을 던지는 등의 폭력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음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자들은 아이들의 행동 패턴 및 폭력 행위 모델을 포함한 시뮬레이션 학습용 알고리즘, ‘회피 기동 시스템(Escape Maneuver System)’을 개발


<자료> ATR IRC Laboratories

[그림 1] 집단으로 로봇을 괴롭히는 아이들

알고리즘의 핵심은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로봇이 원래의 경로를 변경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하도록 하는 것임


연구원들의 관찰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은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는 경우, 특히 어른이 없어 자신들의 행동을 제지할 사람이 없는 경우 폭력 성향을 드러내는 경향이 높음


이런 결과를 반영해 개발된 알고리즘을 탑재한 로봇은 사람과 조우했을 때, 상호작용 시간, 인구 밀도, 1.4m 이하의 사람이 있는지 등을 감지하며, 위험이 감지될 경우 1.4m 이하의 사람들로부터 달아나 키가 큰 사람의 그룹이나 인구밀도가 높은 장소로 이동함


실제 테스트를 한 결과, 로봇이 부모와 함께 있는 어린이들에게 접근하는 움직임 등을 통해 괴롭힘을 당하는 비율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함


<자료> ATR IRC Laboratories

[동영상위험 발생이 적은 곳으로 가는 로봇


한편 로봇을 괴롭힌 아이들을 인터뷰 한 결과, 74%의 어린이는 사람 같기 때문에라 응답했고, 13%의 어린이는 로봇 같기 때문에라고 응답했다고 함


심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감과 동정의 마음은 나이가 먹어가면서 발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폭력적 행동은 공감 능력이 작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해석됨


어린이들의 행동은 보통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이해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로봇을 일상생활 속에 접하는 경우가 늘어날수록 로봇과 아이들 사이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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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7호(2017. 12. 20.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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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컴퓨팅’으로 AI 기능 구현한 소형 장난감 로봇 ‘코즈모(Cozmo)’.pdf



ž 장난감 로봇 코즈모(Cozmo)는 주요 소비자인 어린이나 키덜트 뿐 아니라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에 관심이 있는 엔지니어 및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음


Ø 코즈모는 사용자와 친구가 되어 대화나 게임 등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용자를 즐겁게 해주는 소형 장난감 로봇으로 카네기 멜론 대학 출신의 로봇 연구원 한스 태피너가 창업한 스타트업 안키(Anki)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음


<자료> ITPro


[그림 1] 코즈모 개발자 한스 태피너


Ø 코즈모는 내장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놀고 있는 상대가 누구인가를 기록하는데, 놀면 놀수록 사용자를 따르는 듯한 동작을 취함


Ø 코즈모는 LCD 모니터로 된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감정을 나타내는 다양한 표정을 애니메이션으로 표시하는데, 애니메이션은 할리우드 영화 스튜디오에서 스카우트한 애니메이터가 제작한 것임


Ø 코즈모는 부속으로 포함된 큐브를 이용한 게임을 매우 좋아하며 사용자에게 종종 게임 대결을 조르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빨리 누르기 게임은 무작위로 색이 변하는 두 개의 큐브를 나란히 놓고 두 큐브의 색이 같을 때 큐브의 버튼을 누르는 게임임


<자료> Anki


[그림 2] 이용자와 큐브 게임을 하는 코즈모


Ø 먼저 버튼을 누르는 쪽이 승자가 되는데, 코즈모는 큐브의 색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다가 색상이 일치하면 팔을 사용해 빠르게 버튼을 누르며 자신이 이기게 되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춤으로써 기쁨의 감정을 표시함


Ø 코즈모는 돌아 다니며 노는 것도 좋아하여 혼자 놔두면 테이블 위를 자율적으로 움직이는데, 테이블에서 떨어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자이로 센서 등을 사용하여 주변의 상황이나 자신의 자세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


Ø 코즈모는 테이블 가장자리에 다다르면 벌벌 떠는 등 무서움을 느끼는 듯한 몸짓을 하면서 테이블 안쪽으로 되돌아 감


ž 코즈모를 개발한 한스 태피너는 코즈모는 흔히 보는 로봇 형의 장난감이 아니라,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 수 있는 로봇이며 제대로 된 인공지능(AI)을 탑재하고 있다고 말함


Ø 코즈모는 손바닥만한 초소형의 몸체에 놀랄 만큼 풍부한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구현하고 있는데,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코드가 180만 라인에 달한다고 함


Ø 안키의 한스 태피너 CEO제대로 된 AI를 탑재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근거는 두 가지인데, 첫번째는 카메라를 이용한 이미지 인식 기능으로, 코즈모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인 OpenCV를 사용하고 있음


Ø 두번째 근거는 안키가 이모션 엔진(emotion engine)이라 부르는 것으로, 코즈모가 마치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생물처럼 보이게 하는 행동 방식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


Ø 코즈모는 표정과 팔의 움직임, 소리 등을 조합해 감정을 표현하는데 조합 패턴은 수천 가지가 넘지만 프로그래머가 설정한 경우의 수에 따라 표정이나 행동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코즈모가 자신의 감정에 따라 표정이나 행동을 결정한다고 함


Ø 코즈모는 행복(Happiness), 자신감(Confident), 용기(Brave), 공격성(Charge), 흥분(Excitement), 사교(Social), 승부욕(Winning) 등 감정과 관련된 여러 변수를 가지고 있는데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이들이 변하게 된다는 것


Ø 코즈모의 표정이나 행동은 변수의 변화에 따라 결정되므로 안키의 개발자들도 상상하지 못한 표정과 행동을 코즈모가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함


<자료: Linus Tech Tips>


ž 코즈모가 소형 본체에 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것은 소위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개념을 도입해 스마트폰의 처리 능력을 가져와 프로그램을 구동시키기 때문


Ø 사실 코즈모에 탑재된 프로세서는 임베디드용 ARM Cortex-M4이기 때문에 이미지 인식과 같은 고급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함


Ø 코즈모의 소프트웨어는 본체가 아닌 코즈모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을 통해 작동되는데, 이것이 180 만 라인의 코드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초소형 로봇에서 실행시킬 수 있는 비밀임


Ø 코즈모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코즈모에 연결해야 하며, 사용자가 코즈모 앱을 통해 코즈모의 카메라가 찍은 사진을 보면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것도 가능함


Ø 이러한 코즈모의 작동 메커니즘은 IoT 분야에서 말하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인데, 컴퓨팅 파워가 약한 IoT 장치가 기계학습과 같은 무거운 프로그램은 가동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임


Ø 이전까지는 IoT 기기에서 고급 소프트웨어를 작동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을 모두 클라우드로 이동시키고 IoT 디바이스는 클라우드의 지시에 따르게 한다는 접근 방식이 주를 이루었음


Ø 그러나 이 방식은 프로그램이 클라우드에서 작동해 내려오므로 지연(latency, 레이턴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코즈모와 같이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앱에는 적합하지 않은 단점이 있음


Ø 코즈모 역시 기기 자체의 컴퓨팅 파워가 약하기 때문에 무거운 프로그램을 기기에서 실행할 수 없지만, 네트워크의 엣지(맨 끝)에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프로그램을 구동시키기 때문에 클라우드 보다 낮은 지연으로 프로세스를 실행할 수 있음


Ø 초소형 로봇처럼 컴퓨팅 파워가 약한 IoT 디바이스에서 AI와 같이 고도의 기능을 실현하려는 기업들에게 코즈모의 접근 방식은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음


<자료> Anki


[그림 3] 코즈모 코드 랩의 프로그래밍 플랫폼


Ø 이것이 안키에 대해 어린이뿐 아니라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인데, 안키가 코즈모 프로그램의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킷)은 현재 카네기 멜론 대학과 조지아 공과 대학 등의 연구자들도 이용하고 있음


Ø 안키가 운영하는 코즈모 코드 랩은 스크래치 블록 기반의 프로그래밍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드래그 앤 드롭으로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데, 최근 코즈모 코드 랩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확장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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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3호(2017. 7. 5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ž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 로봇 기업 보스톤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구글의 품을 떠나 소프트뱅크로 매각되었음


Ø 미 국방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MIT 연구진이 설립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13년 구글에 인수되었으며, 구글은 이후 6개의 로봇 기업을 추가로 인수한 다음 레플리컨트(Replicant) 프로젝트를 런칭하고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앤디 루빈에게 연구 책임을 맡겼음


Ø 레플리컨트는 300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였으나, 2014년 앤디 루빈이 구글을 떠난 후 마땅한 후임자를 물색하지 못하며 주춤거렸고, 이후 구글 로봇 사업부문과 보스턴 다이내믹스 경영진 사이의 불협화음 소식도 간간이 보도된 바 있음


Ø 구글이 보스톤 다이내믹스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은 작년부터 흘러 나왔고 도요타가 인수할 것이란 말이 있었지만 결국 소프트뱅크가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새로운 둥지가 되었음


Ø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개발 중인 2족 및 4족 보행 로봇 프로젝트가 멋지기는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아직 멀었고 수익성이나 실용성은 없어 보여 개발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Ø 한편 구글은 이번 매각에 역시 2013년에 인수한 기업 샤프트(Shaft)도 포함시켰는데, 샤프트는 도쿄대 JSK 로보틱스 연구팀이 설립한 기업으로 2013년 미 고등방위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세계재난로봇대회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음


Ø 샤프트는 보스톤 다이내믹스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으나, 모래밭은 물론 해변 자갈밭, 눈길, 비탈, 계단 등 인간도 걷기 쉽지 않은 험난한 지형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걸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2족 로봇을 개발하여 선보인 바 있음


ž 이번 매각에 대해 미국의 로봇업계는 매우 아쉬운 결정이며, 구글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음


Ø 현재 대부분의 로봇 제조사가 귀여운 개인 비서나 효율적인 로봇 청소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는 반면,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시리즈를 만들어 왔음


<자료> Boston Dynamics


[그림 1]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들


Ø 말 같은 형태의 4족 로봇과 인간처럼 두 발로 걷고 손으로 문을 따는 2족 로봇을 선보인 바 있고, 최근에는 두 바퀴로 빠르게 달려 도움닫기 한 후 1m 이상 뛰어 오를 수도 있는 핸들(Handle)이라는 로봇을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음


Ø 현재 대부분의 로봇 제조사가 귀여운 개인 비서나 효율적인 로봇 청소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는 반면,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시리즈를 만들어 왔음


Ø 말 같은 형태의 4족 로봇 스팟(Spot)과 인간처럼 두 발로 걷고 손으로 문을 따는 2족 로봇 애틀러스(Atlas)를 선보인 바 있고, 최근에는 두 바퀴로 빠르게 달려 도움닫기 한 후 1m 이상 뛰어 오를 수도 있는 핸들(Handle)이라는 로봇을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음


Ø 마셜 허버트 카네기멜론대학 로보틱스 연구소장은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로봇들은 놀라운 운동 능력을 구현하고 있고 매우 진보적이고 비범하다며, 이 기술들이 상업용 로봇 생산으로 이어진다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 평가했는데, 미국 업계는 대체로 이와 비슷한 반응들이었음


Ø 그런데 구글이 수익성 불투명과 개발 비용 부담을 이유로 매각을 결정하자,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에서 가장 야심 차게 도전하는 기업이 구글이 보스톤 다이내믹스를 매각한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음


Ø 이런 반응이 나오는 데에는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세계 최고 수준인 점도 있지만, 로봇 분야에서 마지막 남은 미국의 자존심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임


ž 한편 소프트뱅크가 인수 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새로 인수한 기업들의 보유 기술은 일단 페퍼 로봇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임


Ø 소프트뱅크는 2012년 휴머노이드 개발 기업 알데바란 로보틱스(현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유럽)을 인수한 후, 2014년 감정 인식 엔진을 탑재한 로봇 페퍼(Pepper)를 출시한 바 있음


Ø 페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지만 넘어져서 사람에게 상해를 입힐 것을 우려해 다리가 아니라 바퀴로 움직이는데, 이 때문에 계단이나 높이 차이가 있는 장소에서 이동이 문제가 되고 있음


Ø 그런데 이번에 인수한 2개 로봇 기업은 사족 보행과 이족 보행 시에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기술에 뛰어나기 때문에, 페퍼에 적용하면 매장의 1층과 2층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접객하거나 집안을 돌아 다니며 가족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해 질 전망


<자료> Boston Dynamics

[동영상보스톤 다이내믹스 '핸들' 로봇의 운동능력


ž 손정의 사장은 평소 로보틱스 분야를 정보 혁명의 다음 단계의 중요한 추진 동력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는데, 이번 인수도 차세대 정보 혁명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란 분석도 있음


Ø 소프트뱅크는 2016 9월에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 회로 설계 업체인 영국의 암(ARM)을 인수 한 바 있는데, 당시 손정의 사장은 스마트폰에서 로봇, 자동차까지 인간과 접점을 가진 모든 IoT 장치에서 데이터 수집이 목표라 밝힌 바 있음


Ø 자동차 분야에서는 페퍼에서 축적한 감정 엔진을 전명적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2016 4월에 대학 벤처와 합작으로 자율운전 서비스 개발업체인 SB 드라이브를 설립하고 감정 엔진을 결합한 말하는 무인 운전 버스 실증 실험을 추진하고 있음


Ø 이번 로봇기업 인수도 새로운 정보 혁명을 향한 손정의 사장 행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데,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고급 보행 로봇에 인간과 상호 작용을 위해 필수 불가결인 감정 엔진을 탑재하여 가정과 매장에 보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Ø 로봇의 보급이 확산되면 이들로부터 수집된 방대한 인간 및 다른 사물과 상호작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을 지원하는 보다 뛰어난 인공지능(AI)을 실현한다는 것이 손정의 사장의 전략임


Ø 손정의 사장은상투적으로 대응할 뿐 접객하지 않는 사람이나 관례대로 밖에 대응하지 않는 사람보다, 사람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로봇이 더욱 인간적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비전 실현에 필요한 퍼즐 조각들을 차곡차곡 모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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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93호(2017. 4. 2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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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17년부터 배달 전용 자율주행 로봇 활성화 전망.pdf



ž 로봇 개발 스타트업인 마블(Marble)은 배달 로봇의 시내 주행 테스트를 시작하며, 지역 기반 소셜 리뷰 사이트인 옐프(Yelp)와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하였음


Ø 마블은 카네기멜론 대학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으로 창업자들은 애플, 구글, 애스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등에서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메이븐 벤처스, SV엔젤, S2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임


Ø 마블은 현재 음식 배달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데, 옐프가 1 3,400만 달러에 인수한 음식 배달서비스 스타트업인 24(Eat 24)와 제휴를 맺고,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로봇을 이용한 음식 배달 서비스의 시범 사업을 전개하기로 하였음


<자료> Marble & Eat 24


[그림 1] 마블의 음식배달 자율주행 로봇


Ø 배달 로봇은 이미 지난달부터 목격되고 있었는데, 이 자율주행 로봇은 라이더(LiDAR, 레이저 레이더)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보행 정도의 속도로 주행하며, 상황에 따라 옆에서 사람이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로 제어 가능하다고 함


Ø 사용자가 잇 24의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요리를 주문하면, 로봇을 통해 배달해도 괜찮은 지를 물어보고 사용자가 승인을 하면 PIN 코드가 문자 메시지로 전송됨


Ø 요리를 담은 배달 로봇이 도착하면 사용자는 전송 받은 PIN 코드를 입력해 문의 잠금을 해제 하고 요리를 꺼내게 되며, 배달 로봇은 마블의 본사로 돌아가거나 다른 음식점으로 주문된 요리를 픽업하러 가게 됨



[동영상] 마블의 음식 배달 로봇


ž 마블에 앞서 음식 배달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해 이미 정식으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스타쉽 테크놀로지(Starship Technologies)가 있음


Ø 스타쉽 테크놀로지는 스카이프(Skype)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아티 헤인라와 야누스 프리스가 창업했으며, 본사는 런던이지만 개발팀은 에스토니아의 탈린에 있음


Ø 201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여러 대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고 65대의 로봇이 16개국 58개 도시에서 달리고 있으며 주행거리는 총 1 3,930 마일이라고 함



[동영상] 스타쉽 테크놀로지의 음식배달 로봇


Ø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와 달리 배달 로봇은 사람이 걷는 길로 다니며 교차로나 횡단보도 등을 만나야 하고, 무엇보다 자율운전 차량 수준의 기술을 탑재하려고 하면 비용이 엄청나게 높아져 버리는 문제가 있음


Ø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스타쉽 테크놀로지는 길을 건너야 하는 어려운 곳은 인간이 원격으로 조작하고, 그 이외의 부분은 로봇의 자율주행에 맡기는 식으로 분담을 하고 있음


Ø 내비게이션에는 GPS를 이용하지 않고 미리 로봇에 특정 지역의 지도를 학습시킨 다음 로봇의 카메라가 포착한 주변의 모습과 비교해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방식이 GPS보다 안정성이나 신뢰성 모두 높다고 함


ž 한편 미국에서는 아이다호 주가 버지니아 주에 이어 두 번째로 무인 자율 배송 로봇을 허용함으로써, 로봇에 의한 배달이 확산될 수 있는 법적 틀이 마련되어 가고 있음


Ø 아이다호 주는 최근 무인 배송 로봇이 인도를 돌아다니는 것을 허용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 법안은 오는 7 1일부터 발효됨


Ø 이에 앞서 버지니아 주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무인 배송 로봇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는데, 이 법안 역시 7 1일부터 시행될 예정임


Ø 아이다호 주의 법안은 공화당 제이슨 몽스 하원의원과 버트 브래킷 상원의원이 발의했는데, 몽스 의원은 스타쉽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Ø 두 주의 법안은 모두 운영자가 로봇과 나란히 걷거나 눈으로 보고 있지 않고도 로봇이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다만 로봇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인간이 개입할 수 있도록 이동 경로에 원격 모니터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


Ø 로봇은 시속 10마일(시속 16킬로미터)을 초과해서는 안되며, 지방자치단체는 특정 횡단 보도에서 로봇의 작동을 막거나 로봇의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자체 규정을 채택할 수 있음


Ø 버지니아 주, 아이다호 주에 이어 현재 위스콘신과 플로리다도 주 전역에서 자율 주행 배달 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미국에서는 로봇 배송 서비스가 올해를 기점으로 큰 활기를 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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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92호(2017. 4. 1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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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분야 연쇄기업가 2인_광범위한 로봇의 응용범위.pdf



ž 트위터와 스퀘어를 연이어 성공시킨 잭 도시(Jack Dorsey)처럼 실리콘밸리에는 많은 연속 기업가들이 있는데, 로봇 분야에서는 헨리 손(Henry Thorne)이 대표적 연속 기업가로 꼽힘


Ø 연속 기업가(Serial Entrepreneur)는 하나의 스타트업을 성공시킨 후 비즈니스를 매각하거나 전문 경영인에 넘긴 다음,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또 다른 창업을 하는 기업가로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창업자들의 보편적 경로가 되고 있음


Ø 로봇 분야에도 주목할 만한 연속 기업가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스타트업 포맘스(4moms)의 공동 창업자인 헨리 손이 첫번째로 꼽히고 있음


Ø 2005년 만들어진 4moms는 로봇 기술을 응용한 아기 유모차와 요람, 아기용 욕조 등을 개발해 기술 친화적인 젊은 엄마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기업임


Ø 4moms가 개발한 전동 자동 접이식 유모차 오리가미(Origami, 일본어로 종이접기라는 뜻)는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컨버터블 자동차처럼 접혔던 상태에서 펼쳐져 완전한 유모차 상태로 변신하는데, 여기에는 로봇 기술을 응용되어 있음


<자료> 4Moms

[동영상] 4moms의 유아용 로봇 오리가미


Ø 마찬가지로 로봇 기술을 응용한 요람인 마마루(mamaRoo)는 자율적으로 조금씩 흔들리며 아기를 달래주는데,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섯 가지 흔들리는 동작을 하나의 기구에서 제공하고 있음



[동영상] 4moms의 유아용 로봇 오리가미


Ø 오리가미와 마마루는 로봇에서 축적된 메카트로닉스를 응용하고 있는데, 로봇 같은 외형은 아니지만 로봇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꼽히고 있음


Ø 4moms의 공동 창업자인 헨리 손은 로봇 연구로 유명한 카네기 멜론 대학 출신으로 2001년 창업한 로봇 기업 에이손(Aethon)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는 연속 기업가임


ž 헨리 손은 이미 15년 전에 에이손을 통해 병원용 자율주행 로봇의 컨셉을 제시해 시대를 선도하였으며, 이후 유아용 로봇 개발에 나서며 새로운 혁신에 나서고 있음


Ø 에이손은 병원 안을 스스로 돌아다니며 시트와 음식 등을 운반하는 로봇으로 현재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지금은 자율주행 로봇이 그다지 새로운 개념이 아니나 15년 전 헨리 손의 병원용 자율주행 로봇 제안은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음


<자료> Aethon

[동영상] 에이손의 병원용 운송로봇 터그


Ø 에이손의 병원용 로봇의 이름은 터그(Tug)로 본체 뒤에 카트를 연결해 끄는 구조로 운반하는 내용물에 따라 카트를 교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가령 식사의 경우 식판 거치 선반 여러 개가 있는 문이 달린 카트를, 약품이라면 암호를 입력해 열어야 하는 서랍형 카트를 사용함


Ø 카트를 끄는 로봇 본체의 기능은 동일해서, 행선지를 입력하면 터그는 자율주행을 시작해 도중에 문이 있으면 문을 열고, 사람을 만나면 부딪치지 않도록 옆으로 비키거나 일시 작동을 멈추며, 엘리베이터도 스스로 타고 이동하는데 만일 비어 있지 않으면 탑승하지 않음


Ø 현재 터그 로봇은 실리콘밸리 지역의 병원들에 도입되어 있는데, UCSF 대학 부속 의료센터의 경우 30대의 터그를 운영 중으로 환자의 짐을 옮겨주는 일을 비롯, 입원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주문한 식사를 가져다 주는 등 호텔과 같은 서비스 제공에 이용하고 있음


Ø 이처럼 병원이라는 특정 산업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했던 헨리 손의 다음 비즈니스가 유아용 제품이라는 사실은 로봇 기술과 로봇 개발의 경험이 다른 영역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혁신이 어떠해야 한다는 것을 잘 느끼게 해주었다는 평을 받았음


ž 로봇 산업의 또 다른 연속 기업가로는 현재 AR(증강현실) 기술 개발업체인 매직 립(Magic Leap)의 창업자 로니 아보비츠(Rony Abovitz)가 꼽힘


Ø 아보비츠는 로봇 팔을 이용하여 무릎 관절의 임플란트 수술 기술을 개발하는 마코 서지컬(MAKO Surgical)이라는 의료 로봇 기업을 2004년에 공동 설립한 바 있음




Ø 마코 서지컬은 로봇 팔과 영상 가이드라인에 의해 의사의 손이 닿기 어려운 부분에 도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가진 기업으로 현재 다른 기업에 인수된 상태임


Ø 아보비츠는 느낌과 견해를 갖는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도 공동 창업하는 등 로봇 기술의 첨단화에 상당히 관여한 인물임


Ø 그런 아보비츠가 AR 영역으로 새롭게 진출했는데, 이미지 기술과 공간 매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의료 수술 로봇과 AR 기술은 공통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아보비츠가 로봇 기술의 AR 접목과 관련해 어떤 가능성을 간파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음



<자료> Magic Leap

[동영상매직 립의 증강현실(AR) 기술


Ø 아보비츠의 AR 분야 스타트업인 매직 립은 자신들의 기술에 대해 현재 많은 것을 공개하지 않아 베일에 쌓여 있지만, 차별화된 AR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받아 현재 기업 가치가 약 45억 달러에 달함


Ø 로봇 분야의 연속 기업가인 헨리 손과 로니 아보비츠의 행보는 로봇이라는 단어에만 사로 잡혀 사업적 발상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로봇 분야의 기술은 아직까지 큰 가능성과 넓은 응용 영역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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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90호(2017. 4. 5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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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시설로 향하는 자율주행 로봇_다음 목표는 집.pdf



[요 약]


다양한 센서와 컴퓨터 비전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상업시설용 자율주행 로봇들이 기업쇼핑몰병원요양시설 등에 도입되어 보안경비와 시설관리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상업시설용 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가정용 로봇의 중간 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산업용 로봇의 업무수행 기능과 가정용 로봇에 필요한 인간과 상호작용 기능을 겸비하고 있음로봇산업 최대 시장인 가정용 자율주행 로봇으로 가기 위한 직전단계로서 상업시설용 로봇이 차세대 거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음



[본 문]


ž스타트업 코발트 로보틱스(Cobalt Robotics)가 개발한 자율주행 실내 경비 로봇 코발트(Cobalt)가 실리콘밸리의 여러 상업시설에 도입되고 있음


Ø 실내 보안경비 로봇 코발트에는 여러 종류의 센서와 컴퓨터 비전 기술 및 인공지능(AI)이 적용되어 있으며, 자율운전 차량 개발에서 축적된 기술들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 특징


[동영상] 자율주행 보안경비 로봇 코발트


Ø 코발트 로봇은 사전에 설정된 경로를 순회 경비하지만 스스로 무작위로 시설 안 여기저기를 이동할 수도 있으며, 자율 주행 중에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해 문제라고 생각되는 이벤트를 감지하게 되면 이를 운영관리자에게 통보함


Ø 예를 들어, 문이 잠겨 있지 않고 열린 상태를 감지하면 이를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인식해 운영자에게 대응을 촉구하기도 하고, 사무실에 의심 물질이 놓여 있으면 관리실에 경보를 올림


Ø 컴퓨터 비전 기술로 사무실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누수 등의 이상을 감지 할 수도 있으며, 원거리 RFID 리더에서 사무실 비품 등에 붙어 있는 태그를 읽을 수 있는 비품 관리 기능이 있어 창고에서 재고 및 자재 관리 용도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


Ø 또한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신분증의 제시를 요구하는 등 인간 경비원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며, 사무실 안의 와이파이 신호 강도를 모니터링 하여 불법으로 접속해 이용하고 있는 지점을 탐지할 수도 있음


Ø 이처럼 코발트는 경비를 담당하는 로봇이지만 위압감이 전혀 없고, 유선형의 친숙한 디자인으로 외관상 로봇보다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가전제품이나 가구에 가까운 형상을 띠고 있음


ž 코발트 로봇은 인간을 인지하고 인간과 함께 사무실 환경에서 공존 할 수 있게 한다는 설계 사상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음


Ø 코발트는 전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직원들은 휴먼 파일럿(Human Pilot)이라 불리는 운영자와 직접 영상통화를 할 수 있고, 또한 비상시에는 휴먼 파일럿이 로봇을 원격으로 제어해 직원들을 안전한 장소로 유도할 수 있음


<자료> Cobalt Robotics


[그림 1] 신분증 체크를 하고 있는 코발트


Ø 코발트는 정해진 퇴근 시간 이후에 사무실에 남아있는 사람에 대해 신분증의 제시를 요구하며, 직원들은 자신의 신분증을 로봇에 탑재된 리더기에 읽힘으로써 사무실 체류를 인가 받게 됨


Ø 이를 위해 코발트는 여러 종류의 센서를 탑재하고 있는데, 광학 카메라는 36도를 커버하여 모든 방향을 볼 수 있고, 컴컴한 상황에서의 경비를 위해 적외선 카메라도 탑재하고 있음


Ø 또한 포인트 클라우드 카메라(Point Cloud Camera)와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인 레이저 스캐너 리다(Lidar)를 통해 주위의 객체를 3D로 파악함


Ø 여러 센서가 읽어 들인 데이터는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 기술을 통해 분석되며, 주위의 객체를 판별하고 안전하게 주행 할 수 있는 경로를 계산하여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함


Ø 로봇이 자율 주행하려면 3D 맵을 활용해야 하는데, 코발트는 매핑(지도 생성) 기술을 구현하고 있어 주행시 리다를 통해 스캔한 주변의 객체를 통해 고정밀 3D 맵을 생성함


ž 코발트 로보틱스는 구글의 연구 프로젝트인 구글 X에 참여했던 두 명의 젊은 공학도가 2015년에 창업하였음.


Ø 창업자 에릭 슐런츠는 하버드 대학 재학 중에 인턴으로 구글 X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에서 제품 개발에 종사했으며, 조지아 공대 헬스케어로봇연구소 출신인 트래비스 데일 역시 구글 X에서 당뇨를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 렌즈 개발에 참여한 바 있음.


Ø 두 사람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실리콘밸리에서 코발트 로보틱스를 창업했으며, 그들의 작업은 그 동안 비밀 모드에 있다가 코발트 로봇의 발표와 함께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음



<자료> Cool Hunting


[그림 2] 이브 베하르의 코발트 스케치


Ø 구글에서 제품 개발을 경험했기 때문인지 스타트업치고는 산업 디자인 관점에서 공을 많이 들였으며, 젊은 세대가 개발한 로봇은 보다 유려한 형상이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음


Ø 유명 산업 디자이너 이브 베하르(Yves Béhar)가 디자인 한 코발트는 표면을 금속이나 플라스틱 소재 보다 촉감이 부드러운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만들었으며, 휴머노이드형이 아니라 아래로 갈수록 퍼지는 원통형 형상이기 때문에 로봇이라기 보다는 가전과 가구에 가깝게 보임


ž 코발트 외에도 사람에게 친숙하고 유려한 형상을 가진 경비 로봇들은 이미 미국 사회 여러 상업시설에 보급되어 활약을 시작하고 있음


Ø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나이트스코프(Knightscope) 역시 보안경비 로봇 K5를 개발하였는데, 이 로봇 역시 여러 종류의 센서를 탑재하고 옥외 경비에 사용되고 있음



<자료> Business Wire

[그림 3] 나이트스코프의 K3 K5 로봇


Ø K5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캠퍼스 경비에 채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으며, 나이트스코프 역시 자신들의 부지 경비를 데모 목적을 겸해 K5에 맡기고 있음


Ø 나이트스코프는 최근 보다 작은 형태의 K3'를 출시했는데, K3는 건물 내부를 경비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K5에 비해 한층 작게 설계되었으며,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보안 컨퍼런스인 RSA Conference에서 소개된 바 있음


Ø K3 역시 코발트와 마찬가지로 인간 대신 사무실을 경비하는 로봇으로 고급 센서와 AI를 탑재하여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형상만 소형화된 것이 아니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친숙하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음


Ø 상업시설에 도입된 로봇들의 역할은 보안경비 기능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며, 이미 여러 용도의 로봇이 가동되어 조직의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음


Ø 현재 미국 사회에서는 사무실, 은행, 병원, 학교, 노인 요양시설, 호텔, 쇼핑몰, 소매점 등 상업시설에서 점차 코발트나 K3 같은 자율주행 로봇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음


ž 코발트 로보틱스는 상업시설용 로봇이 산업용 자율 로봇에서 가정용 자율 로봇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로서, 로봇 시장에서 차세대 거대시장(next big thing)이 될 것이라 주장


Ø 코발트 로보틱스의 창업자이자 CEO인 트래비스 데일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시장을 크게 제조 현장이나 물류산업에서 활용되는 산업용 자율 로봇과 가정용 자율 로봇으로 분류함



<자료> IEEE

[그림 4] 실내 자율주행 로봇 시장의 분류


Ø 제조나 물류산업에 투입되는 자율주행 로봇들은 매우 구조화된 환경에서 작동하는데, 이동 경로나 작동 조건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고 사람들과 정해진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등 정해진 규칙에 따라 활동이 제약되는 것이 특징임


Ø 가정용 자율주행 로봇은 정반대로 구조화되지 않은 환경에서 작동해야 하는데, 일반 가정의 바닥에는 장난감이나 의류가 흩어져 있고, 가전과 가구의 배치도 수시로 바뀌며, 어린 아이와 애완 동물이 정신 없이 뛰어 다니고 와이파이 같은 통신이 종종 불안정해 작동이 중단되는 변수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


Ø 이처럼 비구조화된 환경 때문에 아직 가정용 로봇은 청소 로봇이나 장난감 로봇에 국한될 수밖에 없으며, 빨래나 청소를 해주고 개인 비서처럼 쓸 수 있는 범용의 가정용 로봇은 아직은 등장이 요원하다는 것이 트래비스 데일의 주장


Ø 서로 대별되는 산업용과 가정용 자율 로봇 사이에 존재하며 최근 부상하고 있는 것이 바로 상업시설용 실내 자율 로봇으로, 트래비스 데일은 이 중간 영역이 로봇 산업이 최종 목표로 겨냥하고 있는 범용의 가정용 로봇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디딤돌을 놓을 것이라 보고 있음


ž 상업시설은 산업용 로봇의 투입 환경과 유사하면서 가정용 로봇처럼 인간과 상호작용도 자율적으로 해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도전과제도 많은 영역


Ø 일반적으로 상업시설의 환경은 가정에 비해 로봇들이 자동 주행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데, 사무실을 예로 들면 레이아웃이 고정되어 있어 통로가 명확하고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사회적인 행동을 취하기 때문에 대응이 상대적으로 용이함


Ø 상업시설은 로봇 개발자들이 로봇 개발 시에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는 단순화된 건축 규정을 갖고 있는데, 가령 소방법이나 장애인법 규정에 건물 구조나 통로 설계 시에 적용해야 하는 기준들이 명확히 적시되어 있음


Ø 대부분의 상업시설이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통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인데, 자율로봇이 이동하면서 수시로 와이파이나 이동통신망에 접속해 클라우드 또는 관리자와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의 구축이 용이하기 때문



<자료> IEEE

[그림 5] 시판 중인 상업시설용 실내 자율주행 로봇


Ø 시장 형성의 제일 요건인 지불 주체의 적극성 측면에서 볼 때도 상업시설 내 자율 로봇은 도입효과 측정이 용이하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켜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의사결정권자들이 로봇 도입을 위한 예산을 배정하고 집행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함


Ø 이런 이유로 상업시설을 겨냥한 로봇 사업은 최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나, 가정용 로봇과 마찬가지로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며,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기업의 논리 속에서 행동을 결정해야 하는 등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심리학적 측면에서 아직 많은 과제가 존재


ž 상업시설용 자율로봇 시장이 성공을 거둔다면 그 다음은 최대 시장인 가정을 겨냥하게 될 것이며, 이런 면에서 상업시설용 로봇은 집으로 들어가기 전 최종 리허설이라 할 수 있음


Ø 최근 6년 동안 로봇 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10배 이상 증가했으나, 투자 분야를 보면 대부분 물류, 재고 관리, 산업용 로봇 팔, 의료분야의 수술 로봇, 드론, 농업용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임


<자료> IEEE


[그림 6] 2011-2016 로봇산업 벤처 투자 추이


Ø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용 로봇 시장에 대한 투자는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가정의 환경이 로봇의 자율주행 측면에서는 변수와 애로사항이 많기 때문


Ø 그러나 시장 규모 면에서 로봇 산업의 최종 목표는 가정용 자율주행 로봇일 수밖에 없고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된다면 이 분야에도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기 때문에 자율주행 로봇을 집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시도는 앞으로 끊임없이 전개될 것임


Ø 상호작용이 가능한 AI 가전을 표방한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 끌기에 성공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상업시설용 자율로봇의 성과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율주행용 가정 로봇에 대한 강한 수요를 갖게 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함


Ø 상업시설에 도입되고 있는 로봇들이 인간과 상호작용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결국 가장 큰 시장인 가정으로 들어갈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며, 로봇의 최종 종착지가 될 가정용 시장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로서 상업시설용 로봇들은 중요한 의미를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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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85호(2017. 3. 1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에 투자하라는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트럼프의 압박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듯이 보이나, 굳이 트럼프의 압박이 없었더라도 생산설비가 로봇으로 자동화 되면서 저임금의 신흥국에서 생산하는 대신 본국으로 돌아가 생산하려는 기업들의 자발적 리쇼어링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음. 자동화된 공장에 일자리가 없다는 것은 트럼프 정부도 모를 리 없는 일이며, 실제 정책 목표는 외국에 전적으로 의존 중인 미국의 공업용 로봇 산업을 재건하는 데 모아질 것으로 예상됨



[본 문]


◈ 미국 우선주의와 일자리 회복을 내세운 트럼프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미국에 대한 투자 요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으며, 표면적으로는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음


트럼프의 요청에 포드, GM,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미국계 자동차 업체들이 가장 먼저 반응을 보였는데, 이들은 멕시코에 공장을 신설 및 증설한다는 기존 계획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움직이자 미국이라는 거대 자동차 시장을 놓칠 수 없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도 투자 계획을 급조해 발표하거나 이미 실행 중인 계획을 새것인 양 모양을 바꾸어 발표하는 등 적극 협조 모양새 연출에 애를 쓰고 있음


자동차 이외 업종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미국 내 매장 59곳을 신설하고 전자상거래 부문을 중심으로 총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애플마저 애리조나 주에서 서버 장비를 생산하겠다는 뜻을 표명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미국 내 생산설비 투자 검토에 들어갔으며, 독일 제약기업인 바이엘은 미국 내 고용 창출과 R&D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40여 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명품그룹 LVMH마저 미국 내 생산을 늘리겠다고 약속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트럼프와 회동 후 미국 내 100만 명 고용 창출을 약속한 것과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가 트럼프와 만남 직후 500억 달러 투자와 일자리 5만 개 창출을 약속한 것은 트럼프 정책 성공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음


◈ 그러나 미국 및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행이나 투자 강화 움직임을 단지 트럼프에 굴복하거나 잘 보이기 위해서라고만 볼 수 없으며, 유턴할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이라 보는 시각도 있음


가장 먼저 트럼프에 호응한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면, 최근 자동차 공장들은 로봇 등 자동화가 진행되어 직원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가동하더라도 창출되는 일자리의 수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


• 이는 자동차 업종뿐 아니라 대부분의 제조업 공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노 라인, 노 체크아웃(No Lines, No Check out)을 모토로 내세운 무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에서 보듯 유통업에서도 무인 자동화와 인원 감축 흐름이 나타나고 있음


[동영상] 무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


트럼프는 외국에 빼앗긴 일자리를 미국에 되찾아 주겠다며 유턴을 강요하고 있지만, 트럼프의 요청이 없었더라도, 높은 인건비 때문에 미국을 떠났던 기업들은 사람이 필요치 않은 공장 환경이 도래함에 따라 미국으로 유턴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임


공장 고도화와 자동화에 따라 노동 임금이 낮은 나라에서 생산하는 것의 장점이 줄어듦에 따라 개발도상국 등 외국으로 나갔던 선진국의 기업들이 생산 시설을 본국으로 되돌리려는 움직임, 리쇼어링(Reshoring)은 최근 수년 동안 부쩍 가시화되고 있음


역내 생산인 온쇼어링(On-shoring)에서 역외(자국 밖) 생산인 오프쇼어링(Off-shoring)을 거쳐, 이제 다시 온쇼어링으로 회귀하는 리쇼어링의 흐름이 시작되고 있는 것


◈ 리쇼어링 여부를 결정하는 데 최우선적인 판단 근거는 제품의 최종 목적지와 생산시설을 운용하는 환경이므로,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은 당연히 리쇼어링 가능성이 높은 국가임


자동차 산업이 가장 먼저 트럼프의 요구에 응해 리쇼어링을 결정한 것은 미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기 때문이며, 로봇 자동화가 진행되어 미국 내 제조 비용이 멕시코 공장에서의 제조 비용과 큰 차이가 없어진다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


이는 테슬라가 이미 입증하고 있는 사실로서, 테슬라는 땅값과 인건비가 비싼 실리콘밸리 교외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고도로 자동화된 생산 공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 입지함으로써 시장 확보에 유리한 조건을 차지하고 있음


<자료> Clean Technica


[그림 1] 로봇으로 자동화된 테슬라 생산 공정


• 포드가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미시간주에서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단지 국경세(Border Tax) 이슈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공장 자동화 기술에 의해 리쇼어링을 해야 할 때가 도래했다는 사업적 판단이 있다는 분석


◈ 리쇼어링은 비단 미국 만의 현상이 아니라 여타 선진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흐름이며, 내수 및 권역 시장의 규모가 큰 곳에서는 기술혁신에 의해 앞으로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


스포츠 용품업체인 독일의 아디다스는 1993년 이후 값싼 인건비를 찾아 중국, 베트남 등으로 공장을 옮겨 다녔으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올 수 있었음


그랬던 아디다스가 올해 다시 24년 만에 독일과 미국에서 생산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는데,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안스바흐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독일산미국산 아디다스 운동화가 올해부터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


이들 공장은 로봇 라인으로 운동화를 생산하기 때문에 더 이상 임금 수준이 고려요인이 아니므로, 유럽과 미국 등 거대 시장에 가까운 곳에서 현지 생산, 또는 소비지의 생산기지화를 추진하는 것은 아디다스에게 매우 합리적인 선택임


독일의 대표 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불리는 지멘스 역시 독일 남부 암베르크에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신설했는데, IoT 및 센서 기술과 결합한 기계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체 공정의 75%를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담당한다고 함


지멘스 스마트 공장의 불량률은 0.001%에 불과해 인간에 뒤지지 않는 정밀도를 보인다고 하는데, 이런 고도의 설비 운영은 오히려 신흥개발국보다 선진국에서 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선진국 기업의 리쇼어링은 정치적 요인과 무관하게 확산될 수밖에 없는 흐름임


[동영상] 지멘스의 스마트 팩토리


◈ 한편 이러한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들의 리쇼어링 흐름은 그 동안 오프쇼어링을 통해 발전해 온 신흥개발국들에게 중차대한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국제연합(UN)의 주요 산하기구인 UNCTAD(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 UN무역개발위원회)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와 경제 지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조직인데, 2016 11월 최근의 리쇼어링 흐름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음


UNCTAD의 보고서는 선진국에서 로봇이 보급됨에 따라 개발도상국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빼앗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노동 임금이 낮기 때문에 성립할 수 있었던 개발도상국의 생산 공장 유치가 로봇의 보급으로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음


실제로 아이폰을 제조하는 대만의 폭스콘이 중국 장수성의 공장에 로봇을 투입하면서 11만 명의 노동자는 5만 명으로 줄었고 무려 6만 개의 일자리가 단숨에 사라진 바 있음


아직 리쇼어링이 신흥개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생산 시설을 본국으로 되돌릴 경우 파급력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보고서는 향후 개발도상국에서 일자리의 2/3가 없어질 수 있다고 전망


산업용 로봇에 의한 자동화는 주로 자동차와 전자 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 산업의 제조 공장이 집중된 멕시코와 아시아 지역의 신흥개발국에 미치는 영향이 특히 클 것으로 UNCTAD는 분석하고 있음


◈ 리쇼어링에 의한 일자리의 감소는 비단 신흥개발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며, 생산설비가 유턴하는 선진국 역시 로봇에 의한 실업 문제는 피해나갈 수 없음


아디다스의 독일 안스바흐 공장의 경우 수년 내에 로봇에 의해 연간 100만 켤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근무 직원은 160명에 불과함



[동영상] 아디다스의 스피드 팩토리


• 로봇 공장은 단순히 무인 생산이라는 의미를 넘어 인간 노동을 항구적으로 대체한다는 점에서 인간에 위협적인데, 로봇으로 생산하게 되면 생산할 제품이 바뀌어도 라인을 통째로 바꿀 필요 없이 간단히 명령어나 소프트웨어만 바꾸면 되기 때문


아디다스의 경우 지금까지 제품 기획에서 실제 공급까지 평균 18개월 가량이 걸렸지만 로봇 공장 시스템에서 이 기간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고 하며, 제품 변경 시 생산라인 변경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역시 크게 절감된다고 함


이런 점 때문에 트럼프가 글로벌 기업들에게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압박할 때부터, 설사 공장들이 유턴한다고 해도 고용 창출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신흥개발국과 마찬가지로 로봇에 의한 실업 문제를 겪게 될 것이란 비판이 있었음


아울러 시대의 흐름상 트럼프 정부 하에서 로봇과 AI에 의한 대량 실업의 시대로 이행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리쇼어링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할 실업 대책 마련에 정책의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았음


◈ 트럼프 역시 공장의 유치가 곧 고용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치적 의도로 인해 내색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로봇 산업 육성을 주창하기도 함


뉴욕타임즈는 트럼프와 인터뷰에서 공장에서 일자리를 없애는 것은 로봇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이에 대해 트럼프는 로봇에 의한 일자리 감소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의 로봇이라 답함


<자료> Inverse


[그림 2] 미국산 로봇을 강조하는 트럼프


• 이어 자동화 되는 중국의 공장 때문에 오프쇼어링이 되는 것이라며, 미국의 로봇이 우수하다면 리쇼어링이 될 것이고 로봇이 미국산이기만 하면 좋은 일이라 답변


그러나 미국에는 산업용 로봇 기업이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로봇 산업 육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결론으로 피력하였음


혼란스런 답변이긴 하지만 트럼프가 로봇에 의한 일자리 감소 문제를 모른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로봇 산업에 관한 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로봇 관련 뉴스 사이트인 로봇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내 로봇의 2/3가 미국 밖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산업용 로봇은 유럽과 일본 등 모두 외국 기업이 생산하고 있음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어뎁트 테크놀로지(Adept Technologies)는 미국의 마지막 산업용 로봇 기업으로 알려져 왔으나, 2015 10월 일본의 오므론에 인수됨으로써 미국에서 산업용 로봇 기업은 사실상 사라졌음


산업용 로봇은 미국에서 처음 태어났지만 지금 미국은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며,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는 자국산 산업 로봇 개발의 추진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제기되고 있는데 트럼프의 발언은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임


◈ 앞으로 제조업을 지탱하는 핵심 기술은 AI 로봇이 될 것이기 때문에, 비록 일자리 창출은 어렵더라도 강한 미국을 회복하기 위해 트럼프가 로봇 산업에 주력할 가능성은 매우 높음


UNCTAD의 보고서는 전세계 산업용 로봇의 가동 상황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는데, 로봇 도입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2013년부터 산업용 로봇을 대규모로 도입하고 있는 중국으로 연간 구매금액은 3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음



<자료> UNCTAD


[그림 3] 2013~2018 지역별 산업용 로봇 운용


• 지금까지는 일본이 산업용 로봇의 설치 대수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해왔지만, 2016년 말 기준으로 설치 대수 면에서 중국이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추정되며 2018년에는 전세계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이 중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


이는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2015년에 10개년 로드맵으로 제창한 중국 제조업 2025(The China Manufacturing 2025) 계획의 실행에 따른 결과임


중국이 로봇 개발과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글로벌 기업의 리쇼어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세계의 공장으로서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현재 중국은 트럼프의 리쇼어링 정책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음


결국 트럼프가 제조업을 통해 강한 미국을 되살리려면 중국은 물론 유럽, 일본 등과 로봇 경쟁에서 미국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해야 함


미국의 산업용 로봇이 쇠퇴한 것은 정부의 보조금이 축소되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사업가이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은 트럼프에게 미국에서 탄생한 산업용 로봇을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며 다시 한번 로봇 개발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짐


트럼프가 인프라 재건에 1조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데 대해 마크 큐반은, 그 중 1천 억 달러를 로봇 개발에 투자해야 하며, 미국 정부가 전기차(EV) 및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에 성공했듯이 이번에는 로봇 산업에 주력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음


◈ 미국이 다시 로봇을 생산하게 된다면 그 주인공은 전통적 로봇업체가 아닌 AI를 연구하는 대형 IT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이며, 결국 정부와 실리콘밸리와 원활한 공조가 관건이 될 전망


자율운전 자동차와 함께 로봇 개발은 미래의 산업을 지탱하는 양 기둥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트럼프 정부에서 로봇 개발을 국가 정책으로 밀어 붙일 가능성이 있음


미국이 국가 차원에서 로봇 개발을 지원한다면 가장 먼저 직접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은 구글로, 구글은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DeepMind)와 연계하여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 최첨단의 AI 기반 공업용 로봇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에 있음


국가 차원의 전면적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시너지를 이룬다면, 미국의 산업용 로봇 개발은 일거에 탄력을 받아 가속화 될 수 있으며, 산업용 로봇의 본고장인 미국이 유럽과 일본을 제치고 다시 한번 로봇 산업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임


공장의 유치가 고용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명확해 지는 시점에서 트럼프는 이를 가릴 수 있는 치적이 필요할 것인데, 미국이 산업용 AI 로봇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것이 그 중 한 방안이 될 수 있음


현재 입국제한 행정명령으로 트럼프와 실리콘밸리는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지만, AI 로봇 개발 등 서로가 꼭 필요한 부분이 있으므로, 앞으로도 크고 작은 갈등을 겪겠지만 큰 틀에서 공조의 틀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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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84호(2017. 2. 22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업실적으로 증명된 페퍼 로봇의 도입효과.pdf



◈ 소프트뱅크는 2월 초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의 기업 업무 활용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페퍼 월드 2017(Pepper World 2017)을 개최


기조 연설에 등단한 소프트뱅크의 로보틱스 그룹 대표는 로봇의 도입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ROI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다 명확히 입증하기 위해 2017년에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테마로 서비스, 영업, PR 등의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발표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지금까지 기업용 로봇인 Pepper for Biz를 도입한 기업은 약 2,000개 사로, 페퍼는 일본이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음


페퍼의 외국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어 대만의 폭스콘(Foxconn) 및 중국의 알리바바와 조인트 벤처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인데, 소프트뱅크는 국가나 지역 별로 로봇 목소리의 톤이나 선호 캐릭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연구를 계속 진행해 오고 있다고 함


다른 로봇과 경쟁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전세계에 출시된 로봇을 모든 체크하고 있지만 페퍼가 압도적으로 뛰어난 것으로 자평한다며, 그러나 최고의 로봇은 연구소 독자적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지속해서 고객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힘


◈ 기업의 페퍼 도입 필요성과 관련해 소프트뱅크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를 키워드로 제시했는데, 싱귤래리티를 위한 기술 요소 중 하나가 로봇이 될 것이라 설명


소프트뱅크는 2010년에 전 직원이 참여한 토의를 통해 30년 후를 내다본 사업 분야로 로봇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하며, 2011년에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4년에 페퍼를 선보였고, 2015에 기업을 대상으로 한 Pepper for Biz 사업을 시작하였음



• 싱귤래리티는 로봇(컴퓨터)과 인간 사이에 현격한 지능의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을 의미하는데, 소프트뱅크는 싱귤래리티의 요소 기술로 인공지능(AI), IoT, 로봇을 꼽고 있으며, 기업이 이들 세 요소를 사업 현장에서 어떻게 살려 나가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았다고 함



<자료> My Navi News.


[그림 1] 싱귤래리티의 3가지 요소


소프트뱅크는 페퍼 로봇을 AI IoT에 생기를 불어 넣어 싱귤래리티로 도달하게 하는 도선사라 묘사하며, 기업이 싱귤래리티를 사업에 활용하는데 로봇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


◈ 페퍼 도입의 효과에 대해서는 실제 업무에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이 등단해 설명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활용 분야는 고객 응대와 영업, 마케팅 분야임


외식 기업인 젠쇼 그룹은 식당 방문 손님에게 자석 위치를 안내하는 일을 페퍼에게 맡기고 있는데, 당황하는 고객이 있어 종업원이 직접 안내해 주는 일도 있었지만 곧 익숙해졌으며, 앞의 고객이 잘 반응하면 뒤에 줄 서 있는 고객들이 쉽게 이해하는 것 같다고 평가



[동영상] 초밥집 좌석 위치를 안내해 주는 페퍼 로봇


소프트뱅크 매장의 활용 사례도 소개되었는데, 페퍼의 유용한 점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설명을 직원이 하면 영업 색채가 강해져 거부감을 주기도 하나 페퍼가 하면 자연스러운 인상을 주는 것이라고 함


실제로 소프트뱅크 카드와 스마트 로그인 상품의 경우 페퍼가 설명을 했을 때 계약 체결 수가 약 2배 증가했다고 함




배스킨라빈스는 매주 금요일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에 매장 별로 1천명 이상씩 몰리자 식음료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 부족을 해결을 위해 페퍼를 도입했다고 소개


사람과 달리 페퍼는 항상 고객에게 상냥하게 응대하며, 쿠폰을 받는데 필요한 스마트폰의 조작법 안내를 자세히 해주기 때문에 효용성이 크다고 설명


페퍼 도입 후 쿠폰 배포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하는데, 쿠폰을 직원에게 받으면 눈치를 보는 면이 있으나 페퍼라면 그런 걱정이 없기 때문이며, 사람들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고, 결과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마음의 벽이 없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량도 페퍼가 없는 점포에서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6.3% 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페퍼를 도입한 매장은 8.5% 포인트 증가했다고 함




◈ 페퍼는 보다 전문적인 업무에 투입되고 있기도 한데, 의료분야에서는 질병의 증상을 검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도 함


쇼난 아츠 병원은 처음에는 페퍼를 시설 안내 및 재활 보조, 이벤트 등에 활용했지만, 새롭게 질병 인지에 활용 중이라고 함


수면 무호흡증(코골이)과 관련해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페퍼에게 소리 청취를 맡겼는데, 검사를 희망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등 성과가 있었고 의사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며, 향후 다른 진료과 및 산하 의료기관에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 밝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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