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83호(2019. 2. 12.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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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회사 정책에 반대하는 직원의 사내 권리 제한을 행정기관에 요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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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행정기관에 회사의 정책에 반대활동을 하는 직원에 대해 사내 메일 시스템에서 활동할 권리를 제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음

 

미국의 노동 관계법을 집행하는 독립 행정기관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오바마 행정부 시대 때부터, 직원들이 사내 메일 시스템을 이용하여 기업이나 직장 업무 내용에 관한 문제를 서로 이야기하거나 항의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음

 

이는 직원들이 사내 메일 시스템을 이용하여 경영진에 관련된 탄원서를 돌리거나 파업 등의 시위활동을 조직하거나 혹은 노동조합을 결성하려 했다는 것을 이유를 들어 기업이 직원들을 함부로 처벌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임

 

오바마 행정부 이전에는 사내 메일 시스템이 기업의 자산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기업의 자산을 이용해 회사에 맞서는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기업이 제한을 가할 수 있다는 견해도 받아들여졌는데, 구글의 요청은 시계를 이전으로 되돌리려는 것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음

 

이번 논란은 구글 직원들이 회사의 정책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항의하거나 회사에 개선 요구사항을 활발히 전달하고 있는 가운데 불거진 것이어서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음

 

구글은 창업 초기부터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문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원들이 회사의 정책에 반대하거나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의 활동을 한 사례도 적지 않음

 

널리 알려진 대로 구글의 기업 미션은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는 것이며, 구글 직원들 중에는 이런 경영 철학에 뜻을 같이 해 입사를 지원한 경우도 많음

 

이런 문화 속에서 직원들의 기업 경영에 대한 의견 개진이 활발한 것인데, 작년만 해도 4월에 직원 3,100명이 구글의 AI(인공지능) 기술이 살상무기 제작에 사용될 위험에 반대하며 국방부와 협업을 중단하라는 탄원서를 순다 피차이 CEO에 제출한 바 있음

 

작년 11월에도 구글이 중국시장 재진입을 위해 비밀리에 진행 중이던, 검색 결과를 검열하는 검색엔진 드래곤플라이(Dragonfly)’의 개발에 반대하여 약 300명의 구글 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프로젝트의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음

 

가장 큰 규모의 직원 저항도 작년 11월에 있었는데, 구글의 경영진 중 한 명이 성희롱 문제로 퇴사할 때 거액의 퇴직금이 지급된 것을 문제 삼아 전세계에 있는 2만 명 이상의 구글 직원들이 파업을 통해 항의의 뜻을 시위하였음

 

뉴욕, 싱가포르, 런던 등의 구글 사무실에서 전개된 파업 외에, 캘리포니아 본사에서는 직원들이 플래카드를 내걸고 확성기를 통해 순다 피차이 CEO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하였음

 

이 사건은 전세계의 관심을 끌었으며, 피차이 CEO는 성희롱 문제에 대한 회사의 부적절한 대응을 사과하고 회사의 투명성 개선을 약속하는 내용의 편지를 전 직원에 발송하였음

 

[ 그림  1]  본사 정책에 항의하는 구글 직원들 (자료: Rosemary Ketchum)

 

피차이의 사과 메일로 일단락된 듯이 보였던 이 사건은, 파업이 있은 지 불과 3주 후에 구글이 NLRB에 직원들의 사내 메일 사용 제한을 요청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음

 

구글이 오바마 행정부 때 제한된 기업의 권리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NLRB에 요구했다는 사실은 미국 정보공개법에 의해 입수된 문서를 통해 밝혀졌음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구글 대변인은 자신들은 어떠한 행정규칙의 변경에 대해서도 로비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음

 

11월에 열린 시위에 참가했던 직원들은 구글의 사내 메일 시스템은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항의 활동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NLRB가 구글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된다면 직원들의 활동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하고 있음

 

구글 경영진에 대한 항의를 위한 이메일 리스트에는 1,000 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직원들을 접촉해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서는 사내 메일 시스템의 활용이 필수적이기 때문

 

직원들은 피차이 CEO가 직원들의 파업을 이해한다는 뜻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고 생각했었지만, NLRB에 대한 요구는 직원들의 파업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음

 

나아가 기업 측이 사내 메일 시스템에서 직원이 활동하는 것을 금지 할 수 있게 된다면, 구글뿐 아니라 미국의 노동자 전체에 대한 권리를 제한하게 될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음

 

직원들의 우려에 대해 구글은 MLRB에 요청한 것은 결코 파업 때문이 아니며, 사내 메일을 통해 차별주의적 발언을 하는 직원에 대한 규제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하고 있음

 

구글 대변인은 구글이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직장 중 하나로, 직원들은 수많은 인터넷 포럼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있으며, 특정 현안에 대한 우려도 가감 없이 표출하고 있고, 사내 포럼을 통해 서로 자유롭게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

 

아울러 구글의 NLRB에 대한 이의 제기는 11월 파업에 대한 대응 조치가 아니며, 자신의 차별주의적 발언으로 인해 구글에서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는 어떤 직원의 소송과 관련해 NLRB에 구글의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변호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해명하였음

 

구글이 말하는 사건은 여성 비하 발언으로 20178월 해고된 제임스 대모어 건과는 다른 것인데, 이 소송을 받은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이 구글의 극단적인 좌익 문화에 반대하고 부족적인 정치적 올바름에 이의를 제기하여 구글로부터 처벌을 받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음

 

구글은 이 해고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는 NLRB, 해고된 직원이 불법적인 편견과 차별, 괴롭힘으로부터 여성과 소수자를 자유롭게하려는 구글의 합법적 이익을 침해했다고 설명하며, 사내 메일 시스템을 통한 이법 활동 등에 제한을 가할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함

 

이런 해명에 대해 NLRB, 직원이 사내 메일 시스템을 사용해 활동을 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대의 직장 환경에서 아주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다양하고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메커니즘을 내놓고 있는 구글이 이런 좁은 입장을 취하는 것은 아이러니라는 반응임

 

반면, 명백히 위법적인 행위를 사내 메일 시스템을 통해서 할 경우 기업 측이 이를 제지할 의무도 있는 것이라는 옹호론도 있어 이번 사안을 두고 경영자와 직원들 논쟁은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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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82호(2019. 2. 5.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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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성 ‘빚꾸러기 지도’ 앱 공개, 전국민 신용평가시스템의 일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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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성 고등 인민법원은 빚을 지고 갚지 않는 사람이 반경 500m 이내에 있을 경우 경보를 발신하는 앱의 운영을 시작하였음

 

앱의 명칭은 ‘a map of deadbeat debtors(악성 채무자의 지도, 老賴地图)’, 위챗(WeChat, 微信) 메신저에서 접속할 수 있으며, 경보 수취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채무자의 정보도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함

 

[ 그림  1]  악성 채무자의 정보를 알려주는 지도 앱 (자료: CNet)

 

앱을 이용하면 채무자에 관한 정보를 누구나 접근하여 볼 수 있어, 빚을 갚을 여유가 있음에도 돈이 없는 척하는 노회한 사람들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고 함

 

단지 여기저기 빚을 내고 다니는 빚꾸러기를 알려주는 데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갚지 않는 악성 채무자들을 구별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는 것

 

허베이성 고급 인민법원은 이 앱이 정부의 재정을 강화하고 사회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하였음

 

중국 정부는 사회신용시스템이라는 전국 단위 국민평가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2020년까지 전 국민을 신용 점수로 평가할 예정

 

지금까지는 각각의 도시와 성에서 각기 다른 버전의 사회신용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었지만, 중국 정부가 모든 정보를 통합하여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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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80호(2019. 1. 22.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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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찾아 동부로 나서는 미국 기술기업들, 이미 높은 주거비 해결이 관건.pdf



[ 요 약 ]


작년 연말 구글, 아마존, 애플은 사업 거점 및 제2 본사를 뉴욕 등 미국 동부에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앞 다퉈 발표하였음. 거점 확장의 최우선 목적은 인재 확보, 실리콘밸리에 이어 엔지니어 수가 두 번째로 많지만 인건비는 실리콘밸리의 85% 수준인 뉴욕시에는 아마존과 구글의 제2 본사가 입지할 전망. 그러나 실리콘밸리 인건비 상승의 원인이 주거비용 급증 때문임을 감안할 때, 주거비가 이미 실리콘밸리의 1.4배인 뉴욕에 인근 지역 인재들까지 모여들 지는 미지수



[ 본 문 ]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실리콘밸리로 대변되는, 전통적 사업 거점인 서해안을 넘어 벗어나 미국 각지의 여러 도시에 비집고 들어가고 있음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기술기업 3사 모두 작년 연말에 기존 본사에 버금가는 규모의 새로운 사업 거점 및 제2 본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앞 다퉈 발표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구글은 작년 12월 뉴욕의 사무실을 대규모로 확장할 것이며, 뉴욕 중심부 맨해튼에서 여러 대형 오피스 빌딩을 빌려 구글 허드슨 스퀘어(Google Hudson Square)’라는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하겠다고 발표


역시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애플도 작년 12월 텍사스주 오스틴에 신사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는데, 신사옥 외에도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뉴욕, 중서부 콜로라도 주 볼더에 새로운 사무실을 설치한다는 계획


애플은 기존 본사와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와 컬버시티, 워싱턴 주 시애틀에도 새로운 사무실을 추가 설치할 계획


한편, 구글과 애플에 앞서 서해안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 역시 새로운 거점으로 제2 본사를 뉴욕시와 워싱턴 DC 근교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3사가 비슷한 시기에 사업 거점을 미국 동부와 중부에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나선 것


[1] 아마존, 애플, 구글의 사업 거점 확장 계획

기업명

위치

면적(평방피트)

신규 고용

향후 인력운용

투자

아마존닷컴

뉴욕

400

25천명

25천명

25억 달러

버지니아 알링턴

400

25천명

25천명

25억 달러

테네시 내쉬빌

100

5천명

5천명

23천만 달러

애플

텍사스 오스틴

580

5천명

15천명

10억 달러

구글

뉴욕

170

7천망

14천명

10억 달러

<자료> IITP 정리

 


세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계획을 발표한 곳은 아마존닷컴으로, 2017년부터 미국 동부 대도시 중에서 물색하던 2 본사(HQ2)’의 위치로 고심 끝에 두 곳을 선정


부지는 뉴욕시 퀸스 자치구의 롱아일랜드시티 지역과 워싱턴 DC에 가까운 버지니아 알링턴시의 내셔널랜딩 지역으로, 아마존은 두 거점에 각각 25억 달러를 들여 400만 평방피트(112,400)의 오피스를 짓고, 25천 명씩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


당초 한 곳으로 예상됐었던 제2 본사를 두 곳으로 나누게 된 결정적 이유는 우수 IT 인력이 많은 뉴욕 맨해튼과 워싱턴 DC 양쪽에서 모두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함


두 곳의 제2 본사와 함께 아마존은 테네시주 내쉬빌에도 23천만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물류 시설을 짓고, 5천 명을 신규 고용하여 2019년에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음


세 곳의 신규 거점 조성을 위한 투자액은 총 523000만 달러이고, 신규 고용 수는 도합 55천 명인데, 아마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규 채용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5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함


아마존이 제2 본사 중 한 곳으로 선정한 롱아일랜드시티는 아마존이 뉴욕판 실리콘밸리를 만들고 싶어 하는 곳으로, 선정 이유는 광고 사업 확대로 분석되고 있음


롱아일랜드시티는 맨해튼 섬과 이스트 강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으며, 이스트 강의 가운데에 있는 루즈벨트 섬에는 2017년에 설립된, 컴퓨터 과학 교육과 기업가 육성에 주력하는 대학원대학인 코넬 테크(Cornell Tech)의 캠퍼스가 있음


뉴욕은 실리콘밸리나 같은 동부의 보스턴에 비해 우수한 이과대학이나 대학원이 적은 것이 약점이었으며, 이에 위기감을 느껴 뉴욕시가 유치한 것이 바로 코넬 테크임


<자료> Amazon.com

[그림 1] 뉴욕의 아마존 제본사 예정지


코넬 테크는 코넬 대학과 테크니온 이스라엘 공과대학(Technion-Israel Institute of Technology)이 공동으로 설립한 것으로, 2 본사 부지 바로 옆에 코넬 테크가 있다는 것은 디지털 인재 확보 면에서는 최적의 입지가 될 수 있음을 의미


아마존이 미국 광고 산업의 중심지인 뉴욕에 제2 본사 중 하나를 두려는 배경에는 광고 사업을 더욱 확장하려는 의도가 배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데, 20183분기 실적에서 광고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기타 사업의 매출을 249,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하였음


아마존의 또 다른 제2 본사가 들어설 내셔널랜딩은 워싱턴 DC에서 포토맥 강 맞은편, 미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 바로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정 이유 중 하나는 AWS 사업과 관련이 있음


AWS(아마존웹서비스) 사업부문은 이미 2017년부터 제2의 사업 거점을 알링턴시의 서쪽에 이웃한 페어팩스 카운티에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음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AWS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본부가 있는데, 정부 기관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는 AWS로서는 단골 고객과 가까운 곳에 오피스를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 근거였음


<자료> Amazon.com

[그림 2] 알링턴의 아마존 제본사 예정지


 국방부 역시 현재 총 1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전환 계획인 ‘JEDI(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 제다이)’를 전개하고 있는데, 만일 미 정부 전체가 함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수백 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이런 점을 감안 한다면 아마존이 알링턴에 25천명 규모의 제2 본사를 마련하려는 이유는 쉽게 납득이 가는 일


아마존은 보도자료에서 제2 본사 입지를 선정하는데 보조금이 결정 요인 중 하나였음을 인정했지만, 그보다 중요한 기준은 우수한 인재의 확보라는 점을 강조하였음


아마존은 제2 본사를 설치하는 대가로 뉴욕시로부터 152,5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알링턴시로부터는 57,300만 달러의 보조금을 각각 지급받을 예정


모두 실적(performance) 기반의 보조금으로 아마존이 실제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한 경우에만 지급된다는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2 본사 건설 투자 금액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20억 달러가 넘는 거액의 보조금이 아마존의 품에 안기게 되는 것임


아마존은 보조금 지급도 입지 선정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니라 설명하였는데, 실제로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는 85억 달러의 보조금을, 뉴저지주 뉴어크시는 70억 달러의 보조금을 각각 지급하겠다고 제사한 바 있음


두 곳 모두 아마존 제2 사업 거점 마련을 위해 투자하겠다는 금액을 상회하는 보조금을 제시했던 것인데, 아마존은 그보다 훨씬 낮은 보조금을 제시한 뉴욕시와 알링턴시를 선택한 것


아마존이 제2 본사 입지 선정의 기준으로 제시한 우수 인재 확보는 보다 자세히 풀어 쓰면 사업 다양화를 위한 필요한 우수 인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


인터넷 서점 사업에서 시작하여 20여 년이 지난 지금 아마존은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거인이 되었으며, AI 스피커를 비롯 스마트 가전 분야의 큰손이기도 함


독자적인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방대한 물동량을 처리하는 물류 기업으로서 면모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영상 작품의 제작·배포, 음악, 전자 책 등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음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아마존이 사업 거점이나 인원의 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릴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임


그러나 실업률 추이가 역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미국에서는 노동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데, 특히 이제는 소매, 자동차, 금융 등 모든 업종이 필요로 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및 AI(인공지능) 분야 엔지니어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기술 기업들이 집중 포진하고 있는 미국 서해안 지역의 기술 인력 부족 문제가 특히 심각한데, 이 때문에 기업들은 사업 거점을 서해안 이외 지역으로 확장하여 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애플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사업 거점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거점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애플 거점 전략의 키워드는 반도체


오스틴의 사업 거점에서는 이미 6,200 명이 일하고 있어 현재 상태만으로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에 버금가는 규모라 할 수 있음


애플은 향후 오스틴 기지의 면적을 133 에이커(163천 평)로 확장하고 새로 5천 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따라서 향후 오스틴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11천 명을 웃돌게 되는데 사무실은 총 15천 명을 수용 할 수 있게 확장할 방침


오스틴은 미국 반도체 산업 중심지 중 하나로 인텔의 Atom(아톰) 프로세서와 IBMPOWER(파워) 프로세서의 개발 거점이 있고, 삼성전자와 NXP의 생산 기지도 입지해 있음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CPU‘A 시리즈외에 GPU나 보안 칩도 자체 개발하고 있는 애플에게 오스틴에서 채용 확대는 자연스러운 수순임


애플은 오스틴 거점의 확충과 동시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컬버시티,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도 각각 1천 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다고 발표하였음


샌디에이고는 퀄컴의 영향력 하에 있으며, 애플은 이미 이곳에서 모뎀 칩 개발자의 채용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이제는 반도체 제조업체라 부를 수 있을 정도가 된 애플의 반도체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확장되어 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


하드웨어 중심에서 서비스 강화로 변화해 나가야 하는 애플도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우수 인재 확보가 당면 과제인데, 다양한 지역으로 거점을 확장하는 배경에는 이 같은 요구도 작용


아이폰이 기업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라는 난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타개책으로 애플은 서비스 사업에 주력함으로써 아이폰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를 도모하고 있음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애플 뮤직, 아이튠즈, 앱스토어, 아이튠즈 무비 등이 있는데, 20184분기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998,100만 달러로 기록


애플의 2018 회계연도 전체 서비스 부문 매출액을 보아도 총 371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 신장하였는데, 분기와 연간 기록 모두 기업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이미 맥과 아이패드 매출을 상회하며 아이폰에 이은 2대 사업으로 성장했는데, 애플은 서비스 부문 매출을 2020년까지 50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연구개발 등에서 인력을 늘려가고 있음


<자료> Statista

[그림 3] 2013~2018 애플의 서비스 사업부문 분기별 매출 추이



한편 실리콘밸리에 이어 뉴욕을 제2의 사업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구글은, 사업 거점의 입지나 조성 목적으로 볼 때 아마존과 일대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 


현재 구글의 뉴욕 사무실 직원 수는 약 7천 명인데, 발표에 따르면 구글은 뉴욕 중심부 맨해튼에서 여러 대형 오피스 빌딩을 빌려 새로운 캠퍼스를 설치하고, 뉴욕의 직원 수를 향후 10년 동안 현재의 2배 수준인 14천 명으로 늘린다는 함


구글은 뉴욕 거점을 영업 부문의 본거지로 삼을 계획인데, 뉴욕은 미국의 광고 산업의 중심지이고, 20183분기 구글의 매출을 보면 86%를 광고가 차지하고 있음


디지털 광고 사업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2위 페이스북과 3위 아마존이 계속 추격해 오고 있기에, 자율운전 등 AI(인공지능)에 의한 인간 노동력의 대체를 지향하는 구글이지만 영업 직원의 수는 꾸준히 늘려나간다는 계획


광고 영업 강화 외에 구글의 뉴욕 거점 확충의 목적은 역시 개발력의 강화에 있는데, 구글은 뉴욕을 세계 최고 수준 인재들의 보고로 보고 있으며, 검색과 광고, 지도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 인프라, 연구 개발 등에서 필요한 인재를 뉴욕을 중심으로 확보한다는 전략


이런 점에서 보면 뉴욕에서 향후 아마존과 구글의 인재 획득 경쟁은 불가피한데, 앞서 아마존이 제2 본사를 롱아일랜드시티에 설치하려는 이유가 바로 옆에 있는 코넬 테크에서 인재 확보를 위한 것이라 언급했지만, 사실 이 대학의 인재들은 구글이 먼저 눈독을 들이고 있었음


코넬 테크는 2012년 개교 때부터 캠퍼스가 완공된 2017년까지 구글의 뉴욕 사무실을 빌려 강의를 진행한 만큼 구글과 관계가 깊은데, 여기에 아마존이 끼어 든 형국이기 때문에 향후 양사의 인재 유치 경쟁은 과열 양상을 띨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임


<자료> CBSN

[그림 4] 구글 허드슨 스퀘어와 인접한 아마존 뉴욕


기술기업들이 사업 거점을 확장한다는 소식에 부동산 가격 폭등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이미 주거비가 높은 곳이라 오히려 기업들의 인재 확보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음


부동산정보업체 CBRE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지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2017년 평균 영봉은 130,894 달러,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은 128,030 달러였는데, 실리콘밸리에 이어 엔지니어 수가 두 번째로 많은 뉴욕은 112,172달러, 오스틴은 101,150달러였음


이런 면에서 기술기업들이 뉴욕과 오스턴을 주목하는 것은 타당한 전략이나, 한편에선 미 동부에서도 실리콘밸리와 같은 원주민들의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을 우려하고 있음


또한 기업들이 원하는 만큼의 인재를 채용하려면 뉴욕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인재들이 유입되어야 하는데, 아파트 평균 월세가 4,042달러로 이미 실리콘밸리의 2,892달러를 상회하는 뉴욕에 단지 높은 연봉만으로 엔지니어들을 불러 모으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음


이런 이슈들의 해결 여부가 동부 거점 확장 전략의 성패를 가를 수 있을 것인데, 최근 미국에서 전기항공기가 주목받는 것도, 거점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인재들도 출퇴근이 가능케 하여 주거비 상승 이슈 없이 인재를 유치할 수 방안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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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9호(2019. 1. 15.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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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유목민 천막도 에어비앤비로, 세 단어 주소 체계 ‘what3words’.pdf



세계 최대 공유 숙박업체 에어비앤비는 201811‘what3words(왓쓰리워즈)’와 제휴했는데, 이 업체의 기술을 이용하면 유목민의 텐트도 숙박 예약이 가능해지기 때문


몽골의 유목민들은 순록을 이용하여 2주에 한 번씩 이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거처를 특정하기가 어려우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기존 주소의 개념으로는 유목민들의 가변적인 거처를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음


그러나 왓쓰리워즈는 자신들의 기술로 유목민의 거처를 특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여기에서도 민박이 가능하게 하였는데, 에어비앤비는 이 업체의 기술로 여행자가 유목민의 게르(ger, 몽골의 주거용 천막)’에 숙박하기 위한 장애물이 낮아졌다고 보고 업무제휴를 체결하였음


왓쓰리워즈가 개발한 것은 지구 표면적을 3×3m의 정사각형 57조 개로 분할하여 주소를 나타내는 시스템인데, 각각의 정사각형 셀마다 고유한 3가지 단어의 조합으로 주소를 할당함


세 단어의 조합은 무작위(random)로 이루어지며 단어 사이의 연관성은 없는데, 가령 뿌리는.지탱가능한.현재(spraying.sustainable.currently)’라는 세 단어로 표시된 주소는 몽골 쿠브스굴(Khuvsgul)에 있는 사방 3m의 한 공간을 나타냄


왓쓰리워즈는 현재 전세계 175개 국가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한국어를 포함해 26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음


<자료> what3words

[그림 1] 세 단어 주소 체계로 표시된 몽골 쿠브스굴(Khuvsgul)의 텐트 설치 구역


왓쓰리워즈가 세 단어 주소 체계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현재의 주소 할당 체계가 규칙이 정연하지 않고 정밀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크다고 보았기 때문 


현재 주소 할당이 정연하지 않다는 의미는 가령 영국 런던의 경우 ‘Church Road(처치 로드)’14개인데, 어느 처치 로드인지를 특정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한 큰 빌딩에 입구가 여러 개 있으면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몰라 빌딩을 한 바퀴 빙 돌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개인이라면 그저 짜증난다 정도로 끝나버리지만 택배 사업자의 경우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상황을 만나게 된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의 부담의 발생함


경찰이나 구급대원의 경우라면 비용의 문제를 넘어 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세 단어 주소 체계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함


, 왓쓰리워즈는 앞서 예를 든 몽골 초원과 같이 현대적 주소 체계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을 표시하기 위해서 개발된 것이 아니라, 저개발국가나 선진국을 막론하고 정확한 주소를 특정하려는 목표 하에 개발된 것임


왓쓰리워즈는 3×3m 단위의 정확도에 근거하므로 건물이라면 입구 단위로 특정할 수 있어 배송, 경찰, 음악 행사, 택시 등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음


<자료> what3words

[동영상지구 표면적을 3x3m 단위로 구획


실제 세 단어 주소 시스템의 용도는 초원의 텐트 민박에 그치지 않으며, 몽골, 지부티(북아프리카), 통가(남태평양) 등 국가의 우편 서비스, 핀란드의 국토 조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농촌 개발·토지개혁 기관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채택된 실적이 있음


정확도 외에 왓쓰리워즈는 또 다른 특징은 인터넷에 연결할 필요 없이 오프라인으로 실행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 알고리즘의 데이터 용량이 20 MB 정도로 작기 때문에 자동차나 무인 항공기 등 다양한 기기에 임베드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음


향후 왓쓰리워즈 주소 체계를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꼽히는 분야는 자동차 및 운송, 이동성 서비스로 전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 및 지도서비스 업체가 이미 왓쓰리워즈와 협업하고 있음


독일 다임러(Daimler)2018년 초 왓쓰리워즈의 주식을 10% 인수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소형차 A클래스, B클래스와 라이트밴 스프린터에 왓쓰리워즈의 주소 체계 시스템을 탑재하였음


이미 왓쓰리워즈를 탑재한 1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이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대화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에도 왓쓰리워즈가 채택되었음


다임러뿐만 아니라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MaaS(Mobility as a Service, 이동성 서비스)를 지향하는 서비스 기업들이 왓쓰리워즈에 주목하고 있음


중국 상하이 자동차(SAIC Motor)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업체인 알파인 등도 왓쓰리워즈에 투자를 하였으며, 네덜란드의 내비게이션 업체 톰톰(TomTom)의 지도에도 왓쓰리워즈의 시스템이 통합될 예정임


<자료> what3words

[그림 3] 자율주행 서비스에 적합한 왓쓰리워즈


서비스 분야에서는 스페인어판 우버로 불리는 남미 최대 차량 공유 기업인 ‘Cabify(캐비파이)’가 왓쓰리워즈를 채택했는데, 캐비파이는 픽업을 원하는 장소를 세 단어로 지정할 수 있음


배송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은 전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국가 차원에서 채택한 몽골, 지부티, 통가 외에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국제 물류업체인 아라멕스(Aramex)를 비롯하여 중동과 인도의 배송 대기업 등이 왓쓰리워즈를 채택하고 있음


작년 12월 말에는 도미노 피자가 주소 체계가 명료하지 않고 주소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피자 패발을 위해 왓쓰리워즈와 제휴를 체결하였음


왓쓰리워즈는 정확도가 필요한 자율운전 차량 및 로봇에서 왓쓰리워즈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음석인식 기능의 개선에 힘쓰고 있음


자율운전 차량이나 로봇은 사람을 대신하여 시스템이 운전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목적지를 지정할 필요가 있는데, 이 경우 왓쓰리워즈 시스템은 보다 효율적임


가령 IBM은 자율운전 버스에 왓쓰리워즈를 탑재했는데, 음성 인식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세 개의 단어만 말하면 차량이 반응할 수 있기 때문


왓쓰리워즈는 향후 음성이 시스템 입력 방법의 주류가 될 것이며, 음성으로 입력이 원활한 지 여부가 서비스의 질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음성인식 기능 개선에 주력하고 있음


또한 입력하는 주소 자체가 애매하면 음성인식 기능이 아무리 좋아져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도 계속하고 있음


왓쓰리워즈의 목표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이든 배송용 무인 운전 버스든 주소 입력 수단의 글로벌 표준으로 왓쓰리워즈가 채택되도록 하는 것임


, 주소라고 하면 왓쓰리워즈가 떠올려지도록 하고 싶다는 것인데, 세 단어 체계가 기존 주소 체계를 대체하게 되면 불편함이나 모호함은 줄어들고 효율성은 향상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사회적 안전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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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8호(2018. 12. 2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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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얼굴인식 규제 법률 제정 촉구, 직원들의 요구를 경영진이 수용.pdf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법무책임자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유명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강연을 통해 각국 정부가 2019년에 얼굴인식 기술을 규제하는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호소


세계 어느 나라나 대기업은 정부의 규제 강화에 반대하는 경향이 있으나, 인공지능(AI)에 관한 한 종종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7월경부터 얼굴인식 기술에 대한 규제가 한시라도 빨리 제정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해 오고 있음


스미스에 따르면 현재 얼굴인식 기술은 세 가지 큰 문제를 안고 있는데, 첫째는 기술적으로 불완전함에도 사용되어 편견과 차별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것으로, 얼굴인식 기술은 백인 남성의 식별률이 가장 높고 여성과 유색 인종은 잘못 인식하는 경향이 높음


이에 대해 스미스는 얼굴인식 기술의 성능을 제삼자가 검증하는 제도나, 사업자가 얼굴인식 기술의 한계를 정직하게 고객에게 밝히는 것을 의무화 하는 투명성 규정, 그리고 얼굴인식 기술의 차별적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


두 번째 문제는 프라이버시 침해로,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하면 여러 대의 카메라로 한 명을 장기간 용이하게 추적할 수 있어, 가령 소매점이라면 고객이 매장에 들어온 순간부터 상품을 선택하여 구입한 후 가게를 나가는 것까지 파악할 수 있음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의 고객 개인 정보를 입수할 수 있게 되었지만 소비자에게는 알리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인데, 스미스는 소매점 등이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할 경우 그 취지를 명확히 전달하거나 소비자 동의를 받는 것을 의무화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호소


세 번째 문제는 정부기관이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시민을 감시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것인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이동의 자유를 훼손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것임


스미스는 법률을 제정하여 정부기관이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시민을 감시하는 것을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법원의 영장을 얻은 경우에만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감시를 허용하거나 긴급 사태가 발생한 경우에만 모니터링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임


<자료: New York Times>


이러한 스미스의 주장은 아주 솔직하고 정직한 것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주장을 앞장서 하는가라는 의문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음


MS는 정부에 새로운 법률 제정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MS 자신이 먼저 사내 규정을 정비했는데, AI의 개발과 이용에 대해 '공정성, 투명성, 책임, 비차별, 경고와 동의, 합법적 감시라는 6개 원칙을 마련하였고 20191분기부터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하였음


MS의 주장과 행동이 극히 당연한 것임에도 일각에선 그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데, 관련 법률이 미비하면 기업에게는 좋은 것이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대량으로 모으거나 정부 기관에 시민 감시를 위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영업할 수도 있기 때문


이런 의문에 대해 스미스 사장은 ‘MS가 얼굴인식 기술에서 뒤쳐지고 있기 때문에, 법률을 마련케 하여 선도 기업들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


실리콘밸리에 그런 루머가 돌고 있긴 하지만, MS의 얼굴인식 기술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이 실시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 바 있으며, 굳이 다른 회사를 의식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


MS가 의식하고 있는 것은 의외로 사내 분위기인데, 스미스 사장은 강연에서 얼굴인식 기술과 관련된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준 것은 우리 직원들이었다고 고백


MS에서는 20186월에 얼굴인식 기술을 둘러싸고 직원들의 반란이 일어났는데, 당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의 부모와 자식을 분리 수용하는 조치가 미국 내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던 때였음


그러던 차에 불법 이민 단속을 담당하는 미국 이민관세집행국(ICE)’MS가 얼굴인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시민사회뿐 아니라 MS 내부에서도 회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게 된 것임


MSICE에 협력하고 있다는 증거로 간주된 것은 MS의 마케팅 부서가 20181월에 공개한 블로그 기사였는데, 기사 내용은 미 공군과 ICE의 두 조직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의 정부기관용 버전인 ‘Azure Government(애저 거버먼트)’를 이용하기로 했다는 것임


블로그에는 애저 거버먼트를 사용하면 딥러닝 기반의 얼굴인식 기술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라는 표현이 보이는데, 이를 통해 유추해 볼 때 MSICE에 얼굴인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간주된 것임


그러나 실제로 MSICE에 제공한 것은 이메일 및 정보 공유 등 백오피스용 클라우드 서비스뿐이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기업 내외부의 항의를 엄중하게 받아들인 MS20187월 스미스 사장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ICE에 얼굴인식 기술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음


그리고 이번 브루킹스 연구소 강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얼굴인식 기술에 대한 MS의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였고, 규제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호소하였음


<자료: Los Angeles Times>


2018년은 IT 대기업에 의한 소비자의 프라이버시 침해 이슈가 두드러진 한 해였지만, MS의 행보는 대기업의 자정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임


AI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직원들의 저항은 20183월에 구글에서 먼저 시작되었는데, 직원들은 구글이 미 국방부의 무인항공기용 AI 개발 프로젝트인 ‘Maven(메이븐)’에 참가해 살인 병기의 개발에 AI를 제공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이를 반대하는 활동을 시작했음


직원들의 저항의 불길이 구글에서 MS로 옮아 붙은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MS에서는 직원들의 거센 요구가 경영진의 의식까지 바꿔놓는 결과로까지 이어졌음


올해는 IT 대기업들에서 벌어진 대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플랫폼 사업자들이 정치적 목적의 데이터 이용을 묵인 내지 방조했다는 의혹으로 시끄러운 한해였는데, MS와 구글의 사례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이 AI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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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5호(2018. 12. 5.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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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노동자의 90%는 1997년에 비해 실질소득 감소.pdf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크루즈 캠퍼스(UCSC)와 노동 분야 싱크탱크 그룹인 ‘Working Partnership USA’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소득 실태를 조사

TIGHT ROPE-2018-REPORT.pdf



소득 조사 후 1997년과 비교해 임금의 상승분을 인플레이션율로 공제한 값을 계산했는데, 그 결과 테크놀로지 계열 종사 노동자의 수입은 1997년 이후 평균 32% 증가한 반면, 그 외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자료> Workig Partnerships USA

[그림 1] 1997~2017 실리콘밸리 노동자 임금 비교


전체 조사 대상 노동자를 소득별로 나열해 100분위 구간으로 나누면, 중앙값에 해당하는 50번째 노동자의 수입은 1997년에 비해 14%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결과 그래프를 보면, 10개의 막대 중 9개가 빨간색(마이너스)으로 되어 있는데, 지난 20년 동안 실질적으로 수입이 증가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 거주자는 전체의 10%에 불과하고 그들의 소득 증가율도 0.7%에 불과함


이런 조사 결과는 현재 미국이 나 홀로 호황과 낮은 실업률로 형편이 나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실제 가정경제의 개선으로 반영되지는 않고 있음을 보여 줌


2001년 이후 실리콘밸리 지역 경제가 크게 성장하고 주민 1인당 GDP 성장률이 74%에 이르지만, 이러한 부가 반드시 노동자에게 분배되는 것은 아니란 지적이 그간 계속 제기되어 왔음


2001년에는 실리콘밸리 전체가 번 돈의 64%가 노동자에게 분배된 반면, 2016년에 이 비율은 60%로 감소했는데, 줄어든 금액 약 96억 달러는 투자자와 기업 소유자들에게 전이된 것으로 볼 수 있음


이번 조사를 진행한 UCSC의 크리스 벤나 교수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만들어진 매출과 부는 놀라운 것이지만, 한편으로 대다수 인구에 적용 가능한 경제 모델로서 기능하지 못한다는 점도 놀라운 것이라 평하고 있음


벤나 교수에 따르면 이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대형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각 시장에서 비정상적인 지배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고, 투자자와 일부 최고 임원들에게 보다 많은 돈이 집중되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


실리콘밸리에서 부의 분배율 변화 문제를 심각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것은 그 변화가 테크놀로지 이외 분야의 일에 종사하는 주민의 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


실리콘밸리에서는 모든 것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특히 주거비용의 급상승이 안정적 생활의 최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교사와 소방대원으로 일하는 사람 대부분은 지금까지 살았던 지역에 살 수 없게 되어, 주거비용이 더 낮은 비용의 교외로 이사를 강요당하고 있음


원래는 지역사회에 밀착되어 업무에 종사해야 하는 사람들이 그 지역에 살 수 없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지역사회에 크나큰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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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69호(2018. 10. 24.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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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FA 중심 사회에 대항하는 ‘비집중형 웹(Decentralized Web)’.pdf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최근 비집중형 웹(Decentralized Web)’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으며, 사용자가 데이터를 제어하는 비집중형 웹을 표방하는 서비스들도 나타나고 있음


매년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행사에서는 스타트업들이 아이디어를 겨루는 스타트업 배틀필드(Startup Battlefield)’가 열림


올해 배틀필드에서 주목받은 서비스 중 하나는 비집중형 메시징 앱을 표방한 스텔씨챗(StealthyChat)’이었음


창업자인 프라하브 바드와지는 스텔시챗이 안전하고 사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유일한 메시징 앱이라며, 정부와 기업에 의한 검열이 존재하지 않는 버전의 위챗(WeChat)이라고 설명


<자료> Stealthychat.com

[그림 1] 블록체인 기반의 메시징 앱스텔씨챗


바드와지는 구글의 경우 현재 200여 종의 무료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를 추적하고 사용자의 데이터로 큰돈을 벌고 있다며, 비집중형 웹의 시대가 도래해야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제어권을 되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 호소


기존의 메시징 앱 대부분이 사업자의 서버를 통해 다른 사용자와 연결되는 중앙집중형 아키텍처를 채택해 메시지 기록 등의 데이터가 사업자의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반면, 스텔씨챗은 이용자가 데이터의 저장 위치를 직접 결정하는 비집중형 구조임


스텔씨챗 역시 기본 데이터 저장 위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이지만 나중에 위치를 변경하거나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으며, 데이터는 엔드--엔드로 암호화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 이외의 사람은 이용할 수 없음


또한 사용자 인증 및 파일 관리 메커니즘은 P2P 방식의 분산형 원장 시스템인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고 있음


비집중형 웹은 거대한 플랫포머가 지배하는 현재의 중앙집중형 웹에 대항하는 개념으로, 사용자가 데이터나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제어 할 수 있는 웹을 목표로 하는 운동을 일컬음


비집중형 웹은 비영리단체(NPO)인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와 매사추세츠 공대(MIT)디지털 화폐 계획(Digital Currency Initiative)’ 연구팀 등이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으며, 웹의 창시자 팀 버너스리가 최근 지지를 밝히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모이고 있음


소위 GAFA(Google, Apple, Facebook, Amazon.com) 등 거대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지배하는 현재의 웹을 집중형(Centralized)으로 정의하고 그와 반대되는 비집중형 웹의 구현을 목표로 하는 운동임


<자료> Esquire

[그림 2] 문어발 확장을 하고 있는 GAFA


이들이 집중형 웹의 폐해로 호소하는 것은 거대 플랫포머가 사용자의 행위와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가령 현재의 인터넷은 거대 플랫포머가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수 존재하며 그런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내주어야 비로소 이용 가능함


사용자가 내준 데이터를 직접 컨트롤 할 수 없는 것도 문제인데, 이를 비집중형 아키텍처 달리 표현하자면 분산 아키텍처로 해결하자는 것이 비집중형 웹의 기본 아이디어


잘 알려진 비집중형 웹의 예는 트위터의 클론 서비스인 ‘Mastodon(마스토돈)’인데, 트위터의 서버가 운영업체를 통해 집중적으로 운용되는 반면 마스토돈의 서버는 누구나 운영 가능함


최근에는 보다 정교한 메커니즘에 의해 비집중형 아키텍처를 구현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큰 기여를 하고 있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집중형 사용자 인증 인프라 및 파일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나타나면서, 최근 들어 이를 활용해 비집중형 앱(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 등으로 불림)을 제공하려는 업체나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음


앞서 거론한 스텔씨챗도 이런 흐름에서 나온 것으로, 스텔씨챗은 블록스택(BlockStack)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데, 블록스택이 제공하는 사용자 인증 기반이나 DNS에 해당하는 이름 확인 기능, 파일 관리 기능 등은 모두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음


사용자가 블록스택 기반의 앱을 이용하려면 먼저 블록스택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 대신 앱을 이용하기 위해 사용자 ID 및 암호를 따로 등록하거나 설정할 필요는 없음


블록스택에 사용자 등록을 하면 임의의 알파벳.id.blockstack’이라는 사용자 ID가 만들어지며, 사용자는 이 ID를 이용하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싱글사인온(SSO) 할 수 있음


블록스택의 사용자 ID는 이름 확인에 이용되는데, 가령 스텔씨챗과 같은 메시징 앱에서는 다른 사람과 연락을 할 때 블록스택의 사용자 ID를 사용함


블록스택에서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가이아(Gaia)’라는 파일 관리 구조로 관리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사용자 ID를 이름 확인에 이용하고 있음


블록스택을 이용한 디앱(dApp)은 이미 여러 개가 공개되어 있으며, 마치 웹 2.0의 매쉬업(mash-up) 개념처럼 디앱들 사이의 연계와 작동은 아주 용이함


현재 공개된 디앱 중에는 구글 독스(Google Docs)의 비집중형 버전을 표방한 그래파이트Graphite)’, 여행용 SNS트래블스택(Travelstack)’, 디지털 서명 시스템인 블록유사인(Blockusign)’ 등이 유명함


스텔씨챗에서는 블록스택 기반으로 만들어진 앱들이 곧 바로 연동되는데, 가령 그래파이트로 작성한 문서를 메시지에 포함해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하면, 이를 받은 사람은 스텔씨챗에서 그래파이트 앱을 열어 문서를 편집할 수 있음


비집중형 앱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비트코인(Bitcoin) 다음으로 규모가 큰 암호화폐인 이더(Ether)’를 운영하는 이더리움(Etherium)’


그 밖에도 다양한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어 비집중형 앱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디앱의 카탈로그 사이트인 ‘app.co’도 운영되고 있음


<자료> app.co

[그림 3] 비집중형 앱의 카탈로그 사이트


한편 비집중형 웹과 디앱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지속 가능성과 확산 가능성의 토대가 되는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는 의문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음


스텔씨의 바드와지 CEO는 회사의 일차적인 수입이 블록스택에서 받는 리워드(보상)라고 밝혔는데, 이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의견임


블록스택은 현재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앱들 중에서 사용자의 이용 횟수가 많은 앱의 개발자들에게 포상금조로 마이닝 리워드(Mining Rewards)’를 지급하고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상금이지 기업의 매출은 아니라는 것


블록스택은 201712월에 코인 공개(Initial Coin Offering: ICO)를 실시해 5,28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당분가 디앱 개발자들에게 소정의 포상금을 지불하는 것은 가능함


블록스택은 20165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협력하는 등 B2B 사업도 운영하는 등 사업의 안정성을 꾀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가지나 블록스택의 이야기이지 디앱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업체들의 안정적 사업모델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임


블록체인 기술이 현재 안고 있는 고민이기도 하거니와, 비집중형 웹이 사람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비집중형이라는 것 이상의 플러스 알파 가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임


일각에서는 비집중형 웹과 디앱들 대부분이 비집중적인 분산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외에는 존재 의의를 명확히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하고 있음


현재의 집중형 앱들은 광고 기반 모델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거나, 구독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거나, 클라우드의 파워를 살린 빠른 속도로 이전 데스크톱 앱에는 없는 다양한 이점을 제공다거나 하는 등의 장점이 존재함


그래서 수많은 사용자들이 GAFA로 상징되는 거대 플랫포머들에게 기꺼이 개인 정보를 내주거나 집중형 앱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임


따라서 비집중형 웹과 비집중형 앱이 일반 사용자에게 광범위하게 침투하기 위해서는 비집중형이라는 것 이외에 체감할 수 있는 가치의 제공이 필요의 장점이 필요할 것임


이는 정확히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이기도 한데, 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인터넷으로 각광받고 있는 블록체인이지만, 느리고 비효율적인 처리 속도, 기존 서비스와 차별이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회의론에 직면하고 있기도 함


그러나 이는 소위 죽음의 계곡을 건너온 모든 기술들이 겪었던 과정이기에 비관적 전망을 서둘러 할 필요는 없을 것이며, 블록체인과 비집중형 웹의 생존과 확산 여부는 전적으로 기술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 결정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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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64호(2018. 9. 1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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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스타의 반열에 오른 유튜버들이 안고 있는 불안과 고뇌.pdf



영국 가디언(Guardian)지는 수만에서 많게는 수십만 명의 시청자를 거느린 유튜버(YouTuber)’들의 고민과 문제를 최근 특집으로 소개하였음


전세계 어린이 3명 중 1명이 미래 직업으로 동경하고 있다는 유튜버는 유튜브(YouTube)를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을 지칭


유튜브 외에도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매체를 통해 콘텐츠를 전달하기 때문에 보다 포괄적으로는 스트리머(streamer)’로 부르기도 하지만, 유튜브의 인기가 가장 높기 때문에 유튜버란 명칭이 보다 자주 사용됨


유튜버가 선망 직종이 된 이유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다라는 점인데, 가디언지는 수십만 명의 팔로워로부터 받는 심리적 압박은 상상을 초월하며, 성공한 유튜버들일수록 심각한 고민과 문제를 안고 있다고 소개


인기 유튜버 맷 리즈(Matt Lees)에 따르면 유튜버로서 가장 어려운 점은 채널의 인기를 얻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부단한 노력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점


맷 리즈는 유튜브의 여러 인기 채널에서 콘텐츠를 내보내고 있는데, ‘쿨 고스트(Cool Ghosts)’라는 채널은 구독자 수 58천명 이상에 총 700만 뷰 이상을 기록


맷 리즈는 20133월 플레이스테이션4가 발표된 직후 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동영상을 올렸는데, 공개 후 며칠 만에 100만 뷰 이상의 히트를 기록하며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는 이때를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


지금 유튜브의 기준으로 보면 100만 뷰는 대히트라 할 수 없지만 당시로서는 그 달에 가장 조회수가 많았던 영상 중 하나였기에, 어떤 채널의 영상이 대히트를 하면 그 채널의 다른 영상도 추천하는 유튜버 알고리즘의 혜택을 입게 되었음


, 동영상 하나를 히트시키면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더 높은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므로, 맷 리즈 역시 그 순간 유튜브 활동을 직업으로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받았다고 함


그러나 이런 흥분은 금세 불안으로 바뀌었는데, 단순히 멋진 것을 만드는 것만으론 유튜브에서 조회수를 올리기에 역부족이며, 유튜브 시청자는 일관성과 잦은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기에 그에 부응하지 못하면 인기는 순식간에 빠져나감을 알았기 때문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한 채널을 순식간에 인기 채널로 만드는 만큼, 어떤 유튜버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것 역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하며, 따라서 유튜브에서 인기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난한 노력과 매일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함


이처럼 휴식 없는 노동에 더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가 아니라 유해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현실이 겹쳐지면서 우울증에 걸리는 유튜버도 많음


맷 리즈는 영국 공영 방송국 채널 4에서 특별 프로그램의 공동 제작 의뢰까지 받았는데,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와중에도 동영상을 하루라도 업로드하지 않으면 유튜브 채널 검색 순위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채널에 매일 동영상을 올렸음


휴식없이 일을 한 대가로 맷 리즈의 채널은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지만, 이후 또 다른 문제로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동영상 제작에 더욱 도발적인 표현이 늘어나며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


현재 의도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동요시키는 콘텐츠가 온라인 미디어를 점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정상적으로 유튜버의 일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콘텐츠의 독성 여부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


결국 인기를 얻고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 악순환이 형성되는데, 이를 인지하게 되는 순간 고뇌에 빠지게 되는 것임


맷 리즈는 결국 갑상선의 문제가 생겼고 동시에 만성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는데, ‘가장 즐겁다고 생각한 일이 순식간에 황폐하고 고독감을 느끼게 되는 일로 변해 버렸다며 유튜버들의 어려움을 토로


성공을 거둔 유튜버들이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은 흔히 볼 수 있으며, 유튜버들 스스로 이런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을 모색하고 있기도 함


총 조회수가 1억 회가 넘는 유튜브 채널‘Ell OfTheMills’를 운영하는 엘르 밀즈 역시 우울증과 겪고 있는데, 그는 ‘Burn Out At 19(19살에 다 타버린)’이라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심각한 번아웃(소진)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음을 고백

<자료> YouTube

[그림 1]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한 19세 유튜버


유튜브에서 3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가진 ‘elrubiusOMG’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엘루비우스는 지난 5월 동영상의 게시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 발표하였음


그 이전까지 매 동영상이 1천만 회 이상 조회되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 업데이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 데서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음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에서 매월 50만 달러 이상을 벌고 있는 프로 게이머 닌자(Ninja)는 유튜버와 같이 동영상의 제작과 전달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매일 업데이트불안은 떼려야 뗄 수없는 것이라 언급


그는 트위터에 스트리머의 몸부림을 알아? 겨우 48 시간 정도 스트리밍을 하지 않았는데 후원자 4만 명을 잃었어. 그래서 오늘도 그 힘든 일을 하러 가라며, 인기 스트리머인 자신도 단지 하루 업데이트만 안 해도 시청자가 떨어져 나가고 있음을 밝히고 있음


원체 많은 돈을 버는 닌자이기 때문에 그를 동정하는 반응은 거의 없지만, 일정 수준 이상 유튜버와 트위처로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비슷한 압박에 시달린다 볼 수 있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유튜버들은 정신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모든 유튜버들은 치료가 필요하다며 행동 단체를 만들어 출범시키기도 하였음


전문가들은 유튜버들이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이유로 콘텐츠 제작의 압박감 외에 SNS 상에서 활동과 팬들과 교류에서 파생되는 직업적 스트레스와 프라이버시 침해를 지적


온라인 커뮤니티를 연구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의 캐서린 로우 교수는 스트리머들이 하는 종류의 노동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직업적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고 말함


또한 종종 크리에이터들은 괴롭힘을 받거나 신체 안전 위협 및 개인정보보호 침해에 시달리는데, 이 때문에 PTSD(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로 이어지기도 함


로우 교수는 유튜버들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시청자와 커뮤니케이션’, ‘쇄도하는 댓글을 읽어야 하는 스트레스’, ‘스폰서 및 구독자 수에서 느끼는 재정적 불안’, ‘커뮤니티에서 명성과 유튜버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압박을 지적


로우에 따르면 유튜버로 활동하면 스토커 등에 의해 실제 위험을 당할 가능성도 높은데, 최근 여성 유튜버를 짝사랑한 남자가 유튜버의 남자 친구를 노려 무장하고 집에 침입하는 사건도 발생하기도 하였음


일부 유튜버들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크리에이터들이 쉴 수 있을 여지를 만들어 주도록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


심리 치료사이자 그 자신이 유튜버인 카티 모튼은 번아웃 증후군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음




모튼은 자신도 동영상 게재에 부담을 느끼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유튜브에서 수입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고, 동영상을 봐주던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갑자기 줄어들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


그러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매일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에서 보상을 주는 현재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


알고리즘은 유튜브에서 만든 것이므로, 그들이 크리에이터들의 정신 건강을 배려한 다른 기준을 설정한다면 유튜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유튜버들도 사람일 뿐이며 스스로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 달라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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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56호(2018. 7. 25.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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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도 높아지는 전세계 젊은 유튜버들의 축제 ‘비드콘VidCon)’.pdf



6월말 미국.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유튜버(YouTuber)들의 축제 비드콘(VidCon) 2018’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비디오 콘텐츠 관련 행사임


올해 컨퍼런스에는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영상 크리에이터와 마케터 등 동영상과 관련된 다양한 참석자 약 3만 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음


올해 비드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대회장 인근에 디즈니랜드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유튜버가 청소년들의 선망 직업이 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좋아하는 유튜버를 보기 위해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많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임


<자료> xTech

[그림 1] 유튜버들의 컨퍼런스 VidCon 2018


유튜버는 동영상 UCC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을 총칭하는 말로, 영상 조회 수에 따라 유튜브에서 수익을 얻고 있음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유튜버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유튜버는 청소년들의 선망 직업이 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임


청소년과 함께 여성 참가자가 많은 것도 비드콘의 특징인데, 올해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2017년의 경우 여성이 약60 %, 17세 이하가 약 40%를 차지했다고 하며, 올해 이 비율은 더욱 높아졌을 것이고 앞으로도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올해 비드콘에서 큰 인기를 모은 유튜버는 젊은 여성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쌍둥이 자매 유튜버 머렐 트윈스(Merrell Twins)’였음


쌍둥이 자매가 내보대는 일상생활의 대화와 코미디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400만 명이 이들을 팔로우하고 있으며, 이 두 명이 참여하는 세션 행사에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였음


사회자가 트위터 등으로 모은 질문을 자매에게 물어가는 형태로 세션이 진행되었는데, ‘어떻게 하면 당신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보는 유튜버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처음에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거르지 않고 동영상을 편집해 포스팅하면 계속 봐주게 된다며 열정과 긍정적 마인드, 그리고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조언


세션 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질문은 콜라보하고 싶은 유튜버는 누구인가였는데, 콜라보(collaboration)는 유튜버들이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서로 상대방의 채널에 나오는 방식으로 상부상조하는 것임


이어 ‘'자유 시간에는 무엇을 하는가’,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가등과 같이 마치 할리우드 배우들을 대하는 듯한 질문이 이어졌는데, 현재 인기 유튜버들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준 장면


비디오 콘텐츠 분야로 보면 팔로워가 특히 많은 유튜버들은 대부분 게임의 실황을 중계하는 사람들로 컨퍼런스 곳곳에서 청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음


올해 비드콘에 참여한 유튜버 마키플라이어(Markiplier)’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흥분된 어조로 코믹하게 설명하는 스타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음


그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트위터 등에 올라온 질문에 차례로 답했으며, 세션에 참가한 사람들과도 질문을 주고받으며 만원의 청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였음


마키플라이어의 팔로워 수는 현재 무려 2,089만 명인데, 비즈니스 인사이더 잡지에 따르면, 2016년 그의 추정 연간 수입은 550만 달러라고 함


[그림 2] 유명 게임 유튜버 마키플라이어


유튜브가 UCC를 표방한 서비스이긴 하지만 전문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처럼 주요 스튜디오나 방송사 소속으로 활동하는 유튜버들도 적지 않음


가령 ‘Liza on Demand’는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 채널로 약 1,50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데, 이번 비드콘에서는 멤버들이 모두 참여해 올 여름에 시작할 예정인 새로운 시리즈를 홍보하기도 하였음


인기있는 짧은 코미디 전문 채널인 ‘SMOSH’도 약 2,300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데, 그 채널의 하나의 ‘SMOSH GAMES’의 멤버도 이번 비드콘에 등장하였음


SMOSH GAMES는 온라인 게임과 보드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하면서 짧은 코미디를 전개하는 스타일로, 700만 명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음


유명 유튜버들 외에 올해 비드콘에서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이들을 대상으로 브랜딩 하려는 기업들의 전시공간이었음


대회장 중앙에는 어린이용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기업인 니켈로디언(Nickelodeon)이 대형 부스를 마련했는데, 니켈로디언은 인기 애니메이션 '스폰지 밥' 등으로 유명


니켈로디언은 비드콘의 단골 참여 기업으로 부스에서는 팝아트적 색조에 달리기를 해야 하는 체험형 게임 등을 제공하여 젊은이들이 계속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대회장 곳곳에 캐릭터를 비치하여 젊은층에게 브랜딩을 강화하였음



전시장에는 각 기업이 준비한 유튜브 촬영 부스들이 다수 있었는데, 젊은이들이 전문 유튜버들처럼 서로 촬영하며 어울리는 공간이 되었음


페이스북은 좋아요최고에요아이콘을 배경으로 한 부스, 레고는 레고 블록으로 만든 부스를 마련하고 많은 방문자가 동영상을 촬영해 공유하는 장소가 되었음


이 밖에도 엠앤엠즈나 스니커즈 등 초콜릿 제품으로 유명한 마스(Mars)와 음악 전문 채널 MTV 등 많은 소비자 브랜드가 전시회에 참여해 경품을 나눠 주거나 촬영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였음


<자료> BizBash

[그림 2] 비드콘 2018의 페이스북 부스(이미지를 클릭하면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비드콘를 주최하는 곳은 유튜브나 모회사인 구글이 아니며, 컨퍼런스 이름과 같은 비드콘이라는 기업이며, 올해로 9번째 행사를 주최하였음


올해 2월에 비드콘의 영향력에 주목한 미국의 미디어 기업 비아콤(Viacon)이 인수했지만, 인수 이후에도 비드콘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음


비아콤 산하에 있는 니켈로디언은 인수 이전부터 비드콘의 가치에 주목해 행사에 참여해 왔으며, 이런 우호적 관계가 인수까지 이어지게 되었음


비드콘 컨퍼런스 방문객은 유튜버와 그 팬들인 사용자 커뮤니티, 영상관련 크리에이터, 마케터 등 광고 산업 종사자 등 크게 3 부류로 나뉘는데, 특히 젊은층의 참여가 활발한 것은 유튜버 커뮤니티가 그 만큼 탄탄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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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55호(2018. 7. 18.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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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과 브랜딩 전략이 낳은 미래형 헬스장, 식스패드 스테이션.pdf



[ 요 약 ]


브랜딩 개발 전문기업 MTG가 오픈한 식스패드 스테이션은 전기근육자극(EMS) 기기, AR 기술 등을 결합하여 15분 운동으로 90분 운동 효과를 낼 수 있게 해주는 미래형 헬스장임. 일본의 숨겨진 유니콘 기업인 MTG는 크리에이티브를 기반으로 기술, 브랜딩, 마케팅을 결합하는 데 핵심역량이 있으며, 디자인 씽킹과 개방적인 기술 제휴를 통해 소비자와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런칭함으로써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음



[ 본 문 ]


근육에 전기 자극을 통해 전신 근력운동을 15분 만에 끝내준다는 식스패드 스테이션(SIXPAD STATION)’미래형 트레이닝 센터로 주목받고 있음


힘이 많이들 뿐더러 오랜 시간 꾸준한 운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헬스장 다니기는 작심 3일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임


식스패드 스테이션은 IoTAI 기술을 이용하여 헬스가 힘들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으려는 시도로, 편리하고 빠른 근력운동 효과를 제시하고 있음



식스패드 스테이션은 가정용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전기적 근육 자극) 기기를 제조하는 일본의 MTG가 전개하는 새로운 사업으로, MTGEMS 기기 식스패드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


<자료> MTG

[그림 1] MTG의 신개념 헬스장 식스패드 스테이션


MTC의 제품은 일본의 스포츠 과학 연구가인 모리타니 토시오 교수가 제시한, ‘인간의 근육 발달 트레이닝에 가장효과적인 주파수는 20Hz’라는 이론을 토대로 개발되었음


식스패드 스테이션에서는 사람의 대표적인 9개 근육에 대응하는 웨어러블형 EMS 장비를 장착한 상태에서 디지털 거울에 나타나는 지시나 조언을 참고하여 운동하게 되는데, 보통 90분 정도 소요되는 전신 근력 트레이닝을 15분에 끝낼 수 있다고 함


<자료> MTG

[그림 2] MTG의 가정용 EMS 기기 식스패드


새로운 컨셉의 트레이닝 센터 구현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무선 통신, 2차 전지, 동작 인식 센서, AR(증강현실) ICT 기술임


식스패드 스테이션은 전신을 덮는 EMS 기기인 ‘EMS 풀 바디 수트’, 운동하는 사람의 상에 겹쳐 트레이닝 정보 등을 표시해 주는 디지털 트레이닝 미러’, 이 장비들을 관리·제어하는 컨트롤 타워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됨

EMS 장비는 무선 통신과 2차 전지 기술을, 디지털 미러는 모션 센서와 AR 기술을 응용한 장치를 탑재하는데, MTG는 생산설비를 갖추지 않은 팹리스(fab-less)이지만 이러한 기기의 설계와 디자인은 직접 담당하였음


<자료> MTG

[그림 3식스패드 스테이션의 3가지 구성요소


식스패드 스테이션은 세계 유일의 EMS 헬스장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EMS로 근육에 전기 자극을 하며 스쿼트 등을 함으로써 단시간에 강도 높은 훈련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


EMS는 전원만 켜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근육이 움직인다는 간편함으로 주목받는 트레이닝 기구지만, 식스패드 스테이션은 전기 자극을 받으면서 트레이닝을 실시하기 때문에 일반 트레이닝보다 부하가 약간 높은 편이라고 함EMS 풀 바디 수트는 상하 세트로 어깨에서 허벅지까지 덮게 되며, 전류를 흐르게 하기 위한 전극이 18 곳에 배치되어 각각 몸의 9개 부위의 근육을 담당하는데, 수가 많기는 하지만 심장에 영향이 없도록 배치하고 있음


<자료> ITmedia

[그림 4풀 바디 수트에 내장된 18개 전극


풀 바디 수트는 조임이 있고, 무게도 1kg을 초과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약간 무겁게 느낄 수도 있으며, 수트 안에는 얇은 속옷만 입는 것이 좋음


컨트롤 타워와 풀 바디 수트는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으며, 트레이너는 컨트롤 타워의 화면을 터치하여 트레이닝의 부하, 즉 전류의 강도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트레이닝 종료 시에는 자세의 정확성 등이 거울에 100점 만점으로 점수화하여 표시됨


 사용자의 트레이닝의 강도와 점수 데이터 정보는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다음번 트레이닝 시에 곧바로 호출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트레이닝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음


클라우드에 정보가 저장되기 때문에 만일 트레이너가 바뀌었다 하더라도 즉시 지금까지의 트레이닝 상황을 바로 파악할 수 있으며, MTG가 식스패드 스테이션의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므로 전세계 지점 어느 곳에서든 정보를 불러올 수 있는 것임


근육의 두께를 측정하는 기능도 있는데, 초음파 검사와 비슷하게 진행되며 시간은 채 1분이 걸리지 않으며, 근육과 그 위의 피하 지방의 상태를 보여 줌


디지털 미러는 내장 센서를 이용하여 거울에 비친 훈련자의 모습을 토대로 골격을 분석하며, 스쿼트를 한다면 허리를 어느 정도까지 낮추면 좋은지 등 정확한 폼을 유지하기위해 필요한 정보를 AR과 유사하게 훈련자의 모습 위로 중첩하여 표시해 줌


헬스를 처음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동작이 제대로 된 것인지 잘 몰라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바른 포즈를 거울에 나타냄으로써 이런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며, 그 외에도 디지털 미러에는 트레이닝 시간과 현재 단련 부위 등의 정보도 표시됨


<자료> MTG

[동영상] AR 정보를 보여주는 디지털 미러


트레이닝은 총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프로그램은 3분 정도씩이고 프로그램 사이에 30초의 휴식시간이 있으며 수분도 보충할 수 있음


식스패드 스테이션에는 트레이닝 후 젠룸(Zen Room)'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명상을 할 수 있는 옵션을 두고 있는데, 15분간 트레이닝으로 90분의 운동 효과를 내기 때문에 흥분상태에 있는 신체를 부교감 신경 우위 상태로 재설정하기 하기 위한 것임


식스패드 스테이션은 151회 이용료가 8천 엔으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식스패드 제품 자체가 판매 가격이 126,300엔으로 상당한 고가의 제품임


◾ MTG는 브랜드 개발에 강점이 있는 기업으로, 독자적인 자체 기술보다는 파트너십을 통해 아이디어를 신속하고 완성도 있게 상품 및 서비스화 하는 데 강점이 있는 기업임


얼굴 롤러 제품은 리파(ReFa)’, 자세 교정 의자 스타일(Style)’, 워터 서버 제품 키라라(Kirala)’  지금까지 주로 미용·생활건강 관련 제품을 판매해 온 MTG가 헬스장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직원의 아이디어였다고 함


MTG의 자회사 소속으로 스포츠 클럽의 이벤트 등에서 MTG 제품의 판매를 담당하던 한 직원은 트레이닝 센터 운영에 흥미를 느끼던 차에, 2016년경 식스패드와 헬스장의 융합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음


물론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고 해서 그것이 곧장 제품이나 서비스로 구현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나, MTG가 다른 기업에 비해 차별화된 역량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세상에 나와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인큐베이션하여 구체화하는 능력임


팹리스인 MTG가 이러한 강점을 발휘하기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제조 등 기술적 지원을 담당해주는 외부 기업과의 파트너십


MTG는 자체 기술 보유에 얽매이지 않으며, 제조업체이기는 하지만 상품 개발보다는 브랜드 개발에 보다 가까운데,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여 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제품을 통해 브랜드를 확산하는 사업모델을 견지하고 있음


◾ MTG의 개발 스타일에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디자인 씽킹 접근법(design thinking approach)'으로 개발 순서에 나름의 규칙을 따르고 있음


우선 첫 단계에서는 사용자를 상정하고 어떤 상품이 팔릴 것인지를 생각하며 제품의 디자인에 주력하는데, 이는 최근에 디자인 씽킹이 유행하며 도입한 기법은 아니고 브랜드 개발을 중시해 온 결과로서 오래전부터 이런 접근방식을 견지해 왔다고 함


식스패드 스테이션의 경우, 맨손으로 OK인 가까운 미래의 체육관을 컨셉으로, 블랙과 오렌지를 테마 컬러로 삼은 스튜디오의 디자인과 그에 걸맞은 장비의 외관, EMS 전신 수트에 탑재되는 무선통신 기능과 2차 전지 구동 등의 사양을 결정해 나갔음


MTG는 자신들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스스로를 아마추어 집단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그래서 지금 가능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입장임


컨셉에 따라 설계도를 그리고 파트너 기업 등에 구현이 가능한지 여부를 물어 보는데, 새로운 도전이었던 체육관 비즈니스도 이 원칙을 따랐다고 함


◾ 한편 기술기업과 제휴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파트너 기업에만 내맡기지 않고 가능한 자신들도 정보를 수집해 실현 방법을 제안하는 등 커뮤니케이션을 밀도 있게 해나가는 것임


이번에 개발한 장비도 헬스장 관리 책임자까지 개발 단계에서 웨어러블의 소재 연구에 참여하는 등 관계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개발에 관여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음


가령 식스패드 스테이션에 도입한 디지털 트레이닝 미러도, 이미 유럽 등에 존재하는 업무용 EMS 기기를 사용한 헬스장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를 모색한 결과 나온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성공한 것임


일본의 피트니스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3%로 미국과 유럽에 비해 적은데, 그 원인은 재미가 없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었기 때문에, MTG는 트레이닝이 재미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인터랙티브 기술이 없는지 탐색하였음


VR(가상현실) 기술 등도 검토했지만,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상태에서 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안정성에 문제가 있어, 대신 일부 호텔의 프런트에서 사용하는 미러 디스플레이에 눈길을 돌렸다고 함


헬스장에는 꼭 거울이 있는데, 트레이너는 구두로 설명하고 거울에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면 훨씬 신비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는데, 디지털 미러는 운동자 자신의 모습 위에 근육을 모양의 보여주거나 따라해야 할 자세 등을 표시해 줌


디지털 미러는 벽면 거울에 내장하는 형태와 스탠드얼론으로 별도 설치하는 형태의 두 가지 디자인을 채택하였는데, 특히 스탠드얼론형의 경우 거울 케이스 뒷면에 미래적인 느낌을 주는 유기적 라인에 천착하였음


◾ MTG는 이전에도 신규 사업에 진출하여 성공한 경험들이 많은데, 그 대표적인 예가 얼굴 롤러인 ‘리파(ReFa)’ 시리즈임


이 제품은 2~3만 엔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마사지가 쉽고 얼굴을 작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크게 유행했으며, MTG를 건강·미용 업계의 유명 기업으로 단숨에 끌어올린 간판 제품임


20092~20176월까지 누계 판매량 700만 대를 기록했으며, 출시 후 10년이 채 안된 기간에 수천억 엔대의 매출을 달성하였음


MTG는 리파를 출시하기 전부터 게르마늄 얼짱 롤러 등으로 어느 정도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주요 타깃인 중년 여성의 얼굴은 근육의 쇠약,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등 피부 안쪽의 보습 성분 감소로 인해 림프액이 고여 붓고 처지기 쉽다는 점에 착안하였음


<자료> MTG

[그림 5] MTG의 얼굴 롤러 ReFa 시리즈


마사지는 이러한 부종에 즉각 효과가 있어 쉽게 마사지 할 수 있는 얼짱 롤러가 인기가 모으게 된 것인데, 리파는 이를 보다 발전시킨 제품임


가령 일반적인 게르마늄 롤러와 같은 I자 형이 아니라 끝에 2 개의 롤러를 장착한 Y자형을 채택했는데, 안면을 구르는 2 개의 롤러에 얼굴 살이 살짝 끼면서 확실한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림프액을 효율적으로 배출시킬 수 있게 한 것임


러한 기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광채가 나는 외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연출하는 동시에 그래미와 아카데미 시상식에 운영되는, 소위 유명 인사에 대한 홍보의 장인 공식 선물 라운지에 전시를 하여 연예인 사용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였


이런 바탕 위에 일부러 높은 가격 가격을 설정함으로써 소비자의 선망 수요를 부추기는 마케팅을 펼쳤고 결과적으로 주효하였음


◾ 식스패드 스테이션 역시 리파와 마찬가지로 차별화와 독창적인 브랜드 개발을 핵심전략으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해 올해 3월 SXSW 2018에도 참가하였음


MTG가 리파와 동일한 프로세스로 가정용 EMS 장비인 식스패드를 개발한 다음 눈을 돌린 곳이 서비스가 제공되는 미래형 헬스장으로, 우선 일본 내에서 500개 매장의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음


다른 기업이 운영하는 스포츠 클럽 등에서 장비 제공을 해달라는 요구도 있지만, ‘MTG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 MTG 브랜드의 확립에 주력하고 있음


글로벌 사업 전개도 전개하고 있는데, 헬스장 공개에 앞서 20183월에는 영상과 음악, 디지털 인터랙티브를 주제로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매년 열리는 전시회 ‘South by Southwest 2018(SXSW 2018) Trade Show’에 참가한 바 있음


피트니스 업계의 전시회에는 보통 내수 시장을 겨냥하고, 게다가 소프트웨어 개발이 일반적이고 하드웨어 개발은 드물기 때문에, 피트니스 업계가 아닌 기술 업계의 유명 글로벌 전시회를 겨냥한 것임


결과는 성공적이어서 작은 부스에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으며, 유명 트레이너 등으로부터 프랜차이즈 및 투자 제안이 잇따르며 자신감을 얻었고, 1호점을 개장하면서 향후 목표로 글로벌 5천개 매장이라는 목표를 내걸게 되었음


<자료> bouncy

[그림 6] SXSW 2018 식스패드 스테이션 부스


◾ MTG의 성장 스토리는 기술 자체보다는 기술이 크리에이티브와 브랜딩과 결합하여 신속하게 시장에 대응했을 때 엄청난 성공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다시 확인시켜주고 있음


MTG는 크리에이티브, 기술, 브랜딩, 마케팅의 4가지 요소를 융합시켜 혁신적인 브랜드를 창출하는 브랜드 개발 기업으로 기술적인 부분은 파트너와 제휴를 맺고 있으나 기술에 대한 자체 연구에도 상당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음


산관학 공동연구 및 다른 기업과 공동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미용, 웰니스 영역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와 기술 제품을 연이어 만들어 내며, 활발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음


MTG는 일본에서는 몇 안 되는 비상장 대기업이었으며 시가총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간주되어 왔었는데, 2018710일 도쿄 증권거래소 신규 상장되었고 시가총액은 2,000억 엔 이상임


기술기업의 관점에서 본다면 자체 기술로 직접 브랜드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최선이겠으나, MTG와 같은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도 성공적인 성장 경로가 될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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