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12호(2017. 9. 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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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 블록체인 혁명을 위한 새로운 자금조달기법 혹은 묻지마 투기장.pdf



[ 요 약 ]


올해 들어 100여 건의 ICO(신규코인공개)를 통해 1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조달되었으며우리나라에서도 보스코인이 ICO 15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였음주식공개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는 IPO와 비교해 자체 가상화폐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ICO가 새로운 금융기법으로 주목 받고 있으나 모든 기업이 ICO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님. ICO의 목적은 블록체인 기반의 혁신적 프로젝트 구현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있으며프로젝트 없는 ICO는 묻지마 투기로 전락할 위험이 높음 



[ 본 문 ]


ž 독창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을 구상한 벤처기업이 가상 코인(토큰)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ICO(Initial Coin Offering)는 코인 경제 구현을 위한 핵심 요소임


Ø 비트코인의 등장으로 본격화 된 가상화폐 또는 암호화폐(Cryptocurrency)에 기반한 경제 시스템을 코인 경제(Coin Economy)라 부르는데, ICO는 코인경제의 핵심적인 요소임


<자료> Alan Wunsche


[그림 1] 암호화폐 경제의 여명 ICO


Ø 코인 경제가 형성되려면 사람들이 가치를 느끼는 독창적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이 무리 지어 등장해야 하는데, 이런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발행하여 판매하는 것을 ICO라 부름


Ø 자사의 주식과 경영 내역을 주식시장에 공개함으로써 대규모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 신규기업공개)처럼 신규코인공개로 불리는 ICO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블록체인 상의 새로운 자금조달방법임


Ø ICO는 증권사 등의 중개를 거쳐야 하는 기존 자본시장의 규칙을 따르지 않으므로 발행기업 입장에서는 가상화폐를 인터넷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함으로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편의성이 있고, 주식과 달리 가상화폐 보유자에게 반드시 배당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임


Ø 일반적인 ICO 방식은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만들고 새로운 형태의 코인을 발급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과 교환하는 것인데, ICO 기업은 이렇게 조달한 비트코인을 현금화하여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구현함


Ø 만약 이렇게 개발된 서비스가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이 기업이 발행한 코인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며, ICO에 참여해 코인을 구매한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을 도모할 수 있게 되는 것임


Ø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도 상승하게 되는데, 만일 어떤 기업이 발행한 코인의 가치가 상승하면, 그 코인의 초기 가치 평가의 기준이 되었던 비트코인의 가치가 함께 올라가는 것임


Ø 이처럼 ICO는 가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구현하고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첫 단추가 되기 때문에 코인 경제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것임


ž 올해 들어 ICO는 건수뿐 아니라 자금 조달 규모 면에서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이에 상응해 비트코인의 가격도 치솟고 있음


Ø 시장조사 기관인 스미스+크라운에 따르면 올해 들어 ICO는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데, 2016년 총 69건의 ICO를 통해 1 2백만 달러가 조달된 것에 비해, 2017년에는 7 25일 현재 94건의 ICO를 통해 작년의 10배인 12억 달러가 모금되었음


Ø 4월에는 미국의 그노시스(GNOSIS)11분 만에 1,250만 달러를, 5월에는 브레이브 소프트웨어(Brave Software) 30초 만에 3,500만 달러를 ICO로 조달했으며, 6월에는 스위스의 스테이터스(Status) ICO로는 최대 금액인 2 7,600만 달러를 조달해 화제가 된 바 있음



Ø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가상 거주권이라는 개념의 e-레지던시(e-Residency)를 발급하여 디지털 국가로 전환하려는 에스토니아의 거대한 블록체인 사회 실험에서도 ICO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


<자료> Alan Wunsche


[그림 2] 에스토니아 정부 발행 e-레지던시


Ø 현재 에스토니아 내에서 설립을 앞두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을 표방한 폴리비우스(Polybius)는 올해 7월에 ICO를 통해 전세계 참가자 약 2 7천명으로부터 3,800만 달러를 모금하여 현재 계획된 로드맵에 따라 은행으로서 갖춰야 할 기능들을 구현해 가고 있음


Ø 이처럼 ICO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가상화폐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도 급상승 중인데, 작년 8월말 현재 570달러 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1년이 지난 올해 8월말 현재 4,400달러 대로 치솟은 상태임


ž 그러나 ICO가 과열 양상을 띠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고, ICO 과정에서 일부 불미스런 일도 벌어지며 일부 국가에서는 규제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음


Ø 올해 ICO가 급증하며 블록체인 서비스 기업들의 새로운 자금조달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는 ICO를 빙자해 투자금을 가로 채고 다단계 사기 범죄를 저질러 ICO가 범죄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음


Ø 코인 거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ICO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는데, ICO가 코인 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키며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는 반면, ICO가 시장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발행되고 있다며 잠재적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있음


Ø 정부가 발행한 화폐가 아니면서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에 대해 규제가 가능한 지 여부에 대해서도 팽팽한 논란이 있으나, 사안의 시급성을 들어 시장의 규제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고 있음


Ø 가령 중국 국무원은 최근 규제 움직임을 가시화했는데,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이 ICO에 약 26억 위엔(한화 약 4,4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국무원은 불법적인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한 조치로 ICO 규제를 위한 초안을 발표한 상태임


<자료> Guiyang Blockchain ICO


[그림 3] 중국 블록체인 협회들의 ICO 관리 합의


Ø 중국에서는 국가 규제에 앞서 중국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관련 협회 6곳이 ICO의 재정적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가이드라인인 꿰이양 블록체인 ICO 합의를 도출하기도 하였음


Ø 그러나 이러한 규제 움직임에 대해, 가상화폐를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것 자체가 코인 경제의 본질과 맞지 않으며, 코인 거래는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자국 내 규제를 강화하면 해외로 투자가 몰려 오히려 국부 유출이 이루어질 수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있음


ž 현재 각국 금융당국의 ICO에 대한 법적 평가 및 규제 대상 포함 여부는 대체로 코인에 유가 증권과 같은 권리가 부여되는지에 따라 좌우되고 있음


Ø 현재 디지털 코인의 법적 위상은 블록체인에 기반해 생성되었느냐 여부가 아니라, 투자 사업의 이익을 분배할 권리가 코인에 부여되어 있느냐 여부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경우 코인은 유가 증권으로서 속성을 띠게 된다고 보는 것임


Ø 가령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경우 ICO를 통해 발행된 코인인 다오(The DAO)가 미국 증권법의 적용대상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는데, 그 근거는 다오 코인에 투자 수익을 분배하는 기능이 부여되어 있었기 때문임


Ø 싱가포르 금융관리국(MAS) 역시 가상화폐 자체를 규제하지는 않지만 가상통화의 범주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규제한다는 방침인데, ICO를 통해 발행된 디지털 코인은 일종의 증권과 마찬가지여서 증권선물법의 규제 대상이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음


Ø 이에 따라 싱가포르에서 코인을 발행하려는 기업은 ICO 개시 전에 MAS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므로, 증권선물법에 따른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며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으로 유입에 대한 방지책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함


Ø 이러한 ICO 규제 논리에 대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그 자체가 고위험 자산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유가 증권을 구매하는 경우를 상정해 만든 소비자 보호의 틀을 적용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음


Ø 그러나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향후 가상화폐 거래소가 더욱 늘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상통화를 구입하게 될 경우, 가상통화로 구매하는 코인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 채 ICO를 실행한다면 관리 부담이 커지게 된다는 점을 감안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임


ž 한편 유가 증권과 같은 속성이 없는 코인의 판매는 법적으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과 같다고 해석되는데, 프로젝트에 자금을 제공하고 보상으로 코인을 얻는다고 보는 것임


Ø ICO를 통해 코인을 발행하는 기업의 목적은 자신들이 계획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구현에 있기 때문에, 구현할 제품이나 서비스의 내용을 보고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과 ICO의 성격은 상당히 유사한 측면이 있음


Ø 이를 근거로 규제 당국은 ICO에 구매형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법적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데, 전자상거래 사이트라는 표시와 함께 특정 상거래법에 근거한 표시 등을 요구할 수 있음


Ø 구매형 크라우드 펀딩의 규제를 ICO에 준용할 경우 발행기업은 보상으로 주는 코인을 서비스 내에서 통용되는 전자화폐인 것처럼 취급해서는 안 되는데, 그렇게 할 경우 일부 국가에서는 발행 금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에스크로 방식으로 유보해야 하기 때문임


Ø 현재 일본 등 일부 국가는 복수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가 지불에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는 자급결제법의 선불식 지불수단으로 분류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준용해 ICO의 코인을 전자화폐처럼 취급한다면 유사한 규제에 걸릴 가능성이 있음


ž 거품이 터지기 전까지는 거품 여부를 알기 어려우므로 ICO 규제의 타당성과 효과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데, 결국 판단근거는 ICO로 구현하려는 서비스의 실체가 있느냐 하는 것임


Ø 비트코인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는 20세기 말의 닷컴 버블에 비견할 정도의 자금이 몰려들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


Ø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의 달러 환율이 그닥 하락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음에도 각종 암호화폐들의 비트코인 환율이 대부분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명백히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임


<자료> coindesk


[그림 4] 최근 1년간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추이


Ø 이미 두 차례의 닷컴 버블을 겪은 투자자들 중에는 암호화폐도 또 하나의 버블과 같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나, ICO 조기 마감과 같은 현상이 몇 차례 더 지속된다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조급함이 두려움을 넘어서며 일거에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음


Ø 그러나 자금이 몰리는 것 자체가 버블은 아니며, 대규모의 자금이 상품과 서비스 구현에 투입되어 가치를 창출한다면 처음엔 설사 투기였을지언정 결과적으로 투자가 되는 것이기에,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금 조달 이후에 실제 진행할 프로젝트의 존재 여부와 실현 가능성임


Ø 또한 투자자 측면에서 분석해 본다면, 현재 상황을 과열로 보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사람들 중에 블록체인이나 코인 경제의 생태계를 올바로 이해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라 할 것임


ž ICO를 통한 자금 조달이 시작된 우리나라에서도 소모적인 버블 논쟁 대신 건설적인 코인 경제 논의가 촉진되려면 기업들의 독창적 서비스 개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임


Ø 지난 8 21일 한국형 비트코인을 표방한 보스코인(BOScoin) ICO 9분 만에 690 비트코인(한화 약 157.5억원)을 모집하며 성공적으로 마감됨으로써 우리나라 암호화폐 시장도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었음


Ø 보스코인의 ICO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존재하는데, 우려하는 측은 우리나라의 경우 경쟁력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보기 어렵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독창적인 서비스 모델이 없다는 점을 지적함


[1] 각국 통화별 일일 비트코인 거래량 순위 톱 10 (2017 8 28일 현재)

통화

점유율

통화

점유율

일본 엔

41.17%

러시아 루블

0.91%

미국 달러

23.38%

홍콩 달러

0.84%

중국 위엔

18.02%

호주 달러

0.59%

한국 원

8.31%

영국 파운드

0.49%

유럽연합 유로

4.83%

폴란드 즈워티

0.29%

<자료> Coinhills, IITP 정리


Ø ICO는 원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자금조달이 목적인데, 한국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이 투기장으로 변질되어, 아무 이유 없이 코인만 발행하는 거래소가 운영될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임


Ø 이런 점은 비트코인 거래량이 전세계적으로 제일 활발한 일본과 비교해 볼 때 기우가 아님을 알 수 있는데, 일일 비트코인 거래량의 40%를 차지하는 일본에서는 아직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등장하지 않고 있음



Ø 그러나 일본에서는 독창적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데, 지난 5월 말 선보인 밸류(VALU) 서비스는 개인이 ICO와 유사한 방식으로 인터넷으로 유사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모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임


Ø 밸류 서비스에서 유사 주식의 판매 가격은 트위터의 팔로워 수 등 인터넷 상에서 개인의 영향력을 토대로 결정되는데, 밸류 서비스 측은 기업의 이용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예술가 등 재능 있는 개인을 발굴해 지원하는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음


Ø 이에 비해 비트코인 거래량으로 세계 4위인 우리나라에서는 비트코인 광풍이라 할 정도로 투기적 측면만 강조되고 있으며, 서비스 개발 자금 확보라는 ICO의 본연의 기능이 아닌,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서 면모에만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임


<자료> VALU


[그림 5] 개인의 가치를 상장시키는 VALU 서비스


ž 블록체인 경제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실험적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시도되는 것을 보며, 비트코인 대박은 투자와 기술발전이 병행될 때만 가능하다는 기본을 다시금 환기할 시점


Ø 암호화폐는 새로운 통화 형태이며 단어 자체에 화폐라는 말이 들어있기 때문에 당연히 거래의 수단이 되어야 하며, 달러와 마찬가지로 투자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


Ø 그러나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경제가 주목 받는 이유는 현재의 비즈니스 방식과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 패턴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어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고, 그런 이유로 제2의 인터넷으로까지 불린다는 점을 먼저 상기할 필요가 있음


Ø 그리고 인터넷이 우리 삶을 바꾸는데 최소 20년 이상이 필요했던 것처럼 코인 경제를 만들어 낸 블록체인 기술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일상적으로 활용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그 과정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점도 환기해야 할


Ø 현 시점에 ICO가 필요하고 더 활성화되어야 하는 이유는 블록체인 경제의 가능성을 실천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자본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이며, 천착해야 할 지점은 암호화폐 시장이 아니라 그곳에 모인 돈들이 어떤 서비스의 구현에 투입될 것인가 하는 것임


Ø 인터넷과 달리 블록체인은 일반인들이 그 개념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큰 환상에 빠지거나 묻지마 투기가 이루어질 위험도 매우 높은 기술임


Ø 그런 의미에서 블록체인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것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얼마로 치솟았다는 뉴스가 아니라, 인구 130만 명의 에스토니아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국가 전환을 통해 인구 1천만 명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벌이고 있는 혁신적 실험에 관한 뉴스일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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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12호(2017. 9. 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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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안전 강화에 블록체인을 활용, IBM 등이 컨소시엄 결성.pdf



ž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한 정보 보안 강화를 주장해 온 IBM이 이번에는 식품 안전 강화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음


Ø IBM은 블록체인 기술을 공급망 관리에서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검증할 것을 목적으로 식품의 생산과 유통에 종사하는 대기업들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결성한다고 발표


Ø 이 컨소시엄에는 스위스 네슬레(Nestle)와 미국의 타이슨 푸드(Tyson Foods), 도울(Dole), 맥코믹(McCormick), 월마트(Walmart), 크로거(Kroger) 등이 참여하는데, 도울은 과일과 야채, 타이슨 푸드는 육류, 맥코믹은 향신료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임


Ø IBM은 금융과 물류 등의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를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컨소시엄 결성은 식품 추적 시스템의 개선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이 목표임


Ø 컨소시엄이 시도하려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중앙집중식 기록 저장소를 마련하고, 원재료의 출처 및 유통 업체에 대한 정보를 각 기업들이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임


Ø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월마트는 IBM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공급망 관리의 데이터를 기록하는 실험을 중국과 미국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음


ž IBM에 따르면, 월마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의 결과 매장 상품의 원산지까지 추적하는 작업이 몇 주 단위가 아닌 몇 초 단위로 가능해질 수 있다고 함



<자료> ZDNet

[그림 1] 블록체인을 이용한 식품 이력 정보 관리


Ø 생산자, 가공업자, 유통업자, 소매업자가 각각의 정보를 공동의 블록체인에 기록하게 한 뒤 그 정보에 접근 할 수 있게 되면 소비자들은 자신이 먹는 식품에 높은 신뢰도를 가질 수 있음


Ø 또한 규제 기관들은 식품 안전을 확보하는 데 이전보다 강력한 도구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며, 그만한 정보 추적 속도가 실현된다면 건강 위험 평가, 오염원의 식별, 리콜 조치도 지금보다 훨씬 빨라지고 그 절차도 간소화 될 수 있음


Ø IBM은 최근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려는 기업에게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코드로 매핑할 수 있게 해주는 프레임워크 하이퍼렛저 컴포저(Hyperledger Composer) 등 각종 개발 도구를 제공함


Ø 또한 자체 개발 여력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기업들에게는 IBM이 보유한 1,600 명의 산업별 블록체인 담당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서비스를 설계하고, IBM 블록체인 클라우드를 통해 운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음


Ø 아마존, 구글 등과 달리 클라우드 비즈니스 매출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IBM은 인공지능 왓슨과 결합한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타개책을 모색하려 하고 있어, 당분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개발에서 IBM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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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90호(2017. 4. 5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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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클라우드_블록체인을 표준 프로토콜로 채택.pdf


ž IBM이 개최하는 클라우드 관련 컨퍼런스 IBM 인터커넥트(InterConnect) 2017에서 IBM블록 체인은 결제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며 다양한 활용 사례 등을 소개


Ø 기조연설에 나선 IBM의 어바인 크리슈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담당 선임 부사장은 블록체인은 트랜잭션의 근본을 바꾸는 힘이 있다, 블록체인은 인공지능 왓슨에 이어 IBM 클라우드를 떠받치는 제2의 기둥이 될 것이라 선언


Ø 크리슈나는 블록체인이 인터넷 상의 트랜잭션 처리를 위한 공통 프로토콜이 될 것이라며, IBM이 개발에 참여한 오픈소스 블록체인 기반 하이퍼렛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IBM Blockchain 제품에 도입했다고 발표


Ø IBM Blockchain은 실증 실험 단계를 거쳐 정식 상용화되었는데, IBM1만 건의 트랜잭션을 1초에 처리할 수 있다며 성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음


Ø 블록체인은 그 동안 가상 통화의 기반으로 금융업계에서 송금 기술 관점으로 실증 실험이 전개되어 왔으나, 크리슈나에 따르면 이제 전체 산업계가 블록체인에 주목하고 있음


Ø 기조연설에서 IBM은 자사 클라우드의 핵심역량인 인공지능 왓슨에 필적할 만큼 블록체인에 발표 시간을 할애해, 블록체인을 명실공히 두 번째 기둥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음


ž IBM은 다양한 산업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로서 블록체인을 사용한 다이아몬드 품질 감정서의 디지털화를 통해 다이아몬드 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한 업체를 소개


Ø 다이아몬드 업계의 과제 중 하나는 킴벌리 프로세스을 보증하는 것인데, 이는 다이아몬드가 분쟁에 휘말리게 되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품질 보증 과정에서 분쟁이 있는 자금으로 매매 된 다이아몬드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한 것임


Ø 킴벌리 프로세스를 통해 투명한 자금으로 거래된 다이아몬드임을 증명할 수 있으면 거래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업계는 감정서의 위조가 고질적인 문제였음


Ø 에버렛저(Everledger)는 품질 감정서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업체로 IBM Blockchain을 이용해 다이아몬드 거래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관리하고 있음


Ø 에버렛저는 거래 내역을 관계된 사람들이 분산 저장하고 서로 동기화하여 감정서에 기재하는 거래 내역의 위장을 방지하며, 다이아몬드를 개별 인식하는 레이저 분석과 고화질 이미지 등을 조합하여 다이아몬드의 지문과 같은 메타 데이터를 만들고 거래 내역과 함께 저장함


Ø 에버렛저의 창업자겸 CEO인 리안 켐프는 언제든 감사를 받을 수 있도록 투명한 상태를 만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기업은 거래 관리를 블록체인과 같이 추적 가능한 형태로 저장해야 할 것이고, 다이아몬드 이외의 업계에서도 블록체인이 활용되어야 한다고 호소


ž IBM은 다이아몬드의 거래 기록에서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데모를 시연하며 왓슨을 활용하는 것도 함께 보여 주며,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의 결합 모델을 제시


Ø 데모에서는 먼저 킴벌리 프로세스의 기준을 정한 문서를 왓슨이 인식한 후, 기준에 따라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을 보여주었음


Ø 왓슨이 생성해 준 프로세스를 사용하면, 가령 다이아몬드 생산국을 선택할 경우 킴벌리 프로세스 인증을 얻기 위한 조건이 목록에 나타나는데, 이를 통해 법률 용어 및 정의를 올바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해진 문서 파일을 읽는 시간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음


Ø 또한 왓슨을 이용해 과거 거래 내역에서 다이아몬드 시세를 추산하거나, 킴벌리 프로세스를 준수하지 않고 거래된 다이아몬드의 증감이 물 부족과 식량 부족 등의 사건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등도 분석하며, 왓슨을 결합할 경우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구축이 용이함을 보여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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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67호(2016. 10. 12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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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_금융을 넘어 모든 비즈니스에 디스럽티브.pdf



[ 요 약 ]


모바일과 클라우드 혁명처럼블록체인 역시 기존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뒤집는 파괴적 혁신을 불러 일으키려 하고 있음블록체인은 2009년에 비트코인의 오리지널 소스코드로 구현된 기술이지만현재의 기대대로 앞날이 전개된다고 하면 그 파괴적 영향력은 비단 금융산업에만 한정되지 않을 전망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있지만 블록체인의 잠재력이 현실화될 경우에 대비해모든 산업은 블록체인 시대에 맞는 준비를 하고 있는지 짚어보아야 할 시점




[ 본 문 ]


◈ 컨설팅 기관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은 지금까지 증명 불가능했던 인터넷 상의 신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비즈니스의 근간을 바꿀 것이라 전망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들의 원본이 이것이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인해 가능한 일이 되었음


금전이나 가치가 있는 어떤 것을 또 다른 형태의 데이터인 것처럼 인터넷을 통해 전송할 수 있게 된다면, 이 기술은 보다 큰 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데, 바로 디지털 세계에서 신뢰를 확립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임


지금까지 디지털 세계에서는 발생한 어떤 사실을 증명하려 한다 해도 증명을 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이 없었으나, 블록체인에서는 정보가 일단 기록되면 소급하여 변경 사항을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함


언스트 앤 영은 이처럼 기존 비즈니스 작동 방식을 뒤집는 강렬한 신기술이 출현했을 때,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눈을 돌려 이 기술이 현재의 비즈니스 성과를 어떻게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어 줄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함


파괴적 혁신기술 앞에서 해야만 하는 일은 나의 비즈니스가 이 새로운 세계에 맞게 과연 올바로 짜여 있는가를 진지하게 성찰해 보는 것임


◈ 책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들 역시 블록체인을 2세대 인터넷이라 말하며, , 비즈니스, 행정, 사회를 바꿔 놓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


르네상스 초기 이탈리아에서는 동방에서 전래된 아라비아 숫자와 북부지역 여러 공화국의 상업 가문이 사용하던 회계 방식이 융합되어 당시 상업의 근간을 파괴하는 변화가 초래되었는데, 바로 오늘날까지 사용 중인 복식 부기가 탄생하였음


상인들은 자신들의 장부에 기록된 회계 숫자의 무결성을 비로소 보장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 오늘날까지 모든 비즈니스에서 복식부기가 기본 원칙으로 사용되고 있음


어떤 의미에서 블록체인은 현대판 디지털 복식부기라 할 수 있으며, 게다가 훨씬 더 강력한 것으로, 혁명의 역사가 블록체인에서 반복되려 하고 있음


• 블록체인 혁명(Blockchain Revolution: How the Technology Behind Bitcoin Is Changing Money, Business And the World)의 저자 탭스코트 모녀는 블록체인에 대해, P2P(peer to peer) 방식으로 가치를 교환하는 최초의 네이티브 디지털 미디어임


• 블록체인의 프로토콜은 전세계적으로 분산된 컴퓨팅과 강력한 의무적 암호화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써드파티를 거치지 않고도 수십억 개의 기기 사이에서 거래되는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는 규칙을 확립하였음


• 신뢰는 플랫폼 자체에 하드 코딩 되어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신뢰 프로토콜(Trust Protocol)이라 부르는 것이며블록체인이 회계 원장데이터베이스공증감사어음 교환소 등의 모든 역할을 전체의 합의에 의해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임



<자료> IBM


[그림 1] 2세대 인터넷 블록체인 혁명


◈ 언스트 앤 영이 블록체인 기술이 비즈니스의 근간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한 것도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이 다양한 업종에서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


본질적으로 블록 체인은 분산 데이터베이스이며, 비트코인(Bitcoin)을 제안한 수수께끼의 저자 나카모토 사토시의 표현에 따르면 타임스탬프 서버(timestamp server)'


블록체인은 아이템들의 블록으로 구성되는데, 각 블록은 유효한 개별 거래이전 블록의 해쉬의 묶음에 타임스탬프를 찍은 것으로, 개별 거래와 이전 블록의 해쉬 사이에 링크를 생성함


각 타임스탬프는 자신의 해쉬에 이전 타임스탬프를 포함하기 때문에 체인 형태를 형성하게 되며, 새로운 각각의 거래가 체인 속에 다음 번 블록을 형성할 수 있으려면, 먼저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컴퓨터들의 분산 네트워크 전체에 걸쳐 인증을 받아야 함


분산 시스템에서 합의는 서로서로의 작업을 체크하고 허용된 거래와 행위에 대한 승인의 의미로 스탬프를 제공하는 각각의 독립체들에 의해 결정됨


블록체인은 또한 스마트 계약이라 부르는 기술도 활용하는데, 이는 블록체인 안에서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만 작동하는 실행 코드를 의미함


이 기술을 사용하면 블록체인은 예를 들어 어떤 과업이 최종 완료되었을 때 결제 송금이 이루어지게 하거나 혹은 어떤 과업 이정표가 중간중간 달성될 경우마다 부분적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게 하는 행위들을 자동화 할 수 있음


, 블록체인은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결된 노드 사이에서 벌어지는 거래를 자동화되고 신뢰할 수 있는 형태로 기록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며, 이는 금융 거래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특성임


이런 점 때문에 언스트 앤 영은 모든 사업에서 블록체인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원활화 및 고속화, 사이버 보안의 강화, 신뢰할 수 있는 제삼자(또는 중앙집중식 관리 기관)의 축소 또는 제거라는 효과를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 것임



<자료> Tori Adams


[그림 2]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 기능을 이용한 커넥티드 차량간 정보 거래 서비스


◈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이 거대한 만큼 과제도 명확한데, 무엇보다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가 뒤바뀔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강력한 저항하게 될 기업들의 반발을 넘어서야 함


블록체인의 과제로는 기술적인 문제 외에 비트코인에 대해 대중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 세금과 규제의 문제가 있으며, 무엇보다 기술로 인해 배제되는 기업 당사자들의 저항의 문제를 넘어서야 함


• 그러나 언스트 앤 영은 블록체인에 대해 관망의 자세를 취하는 기업은 한때 인터넷을 활용하여 CD의 판매를 늘리는 방법을 검토하는데 시간을 허비한 음반 회사들과 같은 처지에 처하게 될 뿐이라고 주의를 촉구하고 있음


이미 뉴욕시의 한 지역은 주민들이 자신들의 지붕에서 생산한 태양광 발전 전력을 지역 전력회사의 개입 없이 주민들 사이에 공유하는 사설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음


다른 시범사업들도 있는데, 세제가 부족할 때 자동으로 주문하는 기능을 가진 IoT(사물인터넷) 연결형 세탁기나, 농지의 물줄기를 제어하는 ​​자동화된 농업 센서 등에도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음


이런 사례들은 블록체인의 과제들이 극복된다면, 블록체인의 도입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매우 빠르고 매우 파괴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함


언스트 앤 영은 보고서에서 만일 블록체인이 금융 거래에서 비용 절감과 신뢰성 향상 효과를 증명할 수 있다면, 금융 기관들은 기존의 거래 처리 기술들을 포기하고 블록체인 기술들을 선호할 것으로 것이라 전망하고 있음


그렇게 되면 현재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들 중 블록체인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곳은 크게 뒤쳐지게 될 지 모르며, 게다가 이 파괴적인 변화의 최종 결말은 보다 심각한 것이 될 수도 있음


◈ 기업 입장에서 보면, 블록체인은 단순히 기술 부서에 맡기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개념이 무엇인지 자신의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는 영역임


블록체인은 특히 컴퓨팅 워크로드를 분산하는 뛰어난 메커니즘도 될 수 있기 때문에 IaaS(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인프라) 제공업체나 여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은 자신들의 사업에 미칠 근본적인 영향을 예상하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함


또한 블록체인은 인증이라는 측면에서 사이버 보안의 규칙을 새로 쓸 수도 있고, IoT에서 모든 종류의 기계간(M2M)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신뢰의 기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관련 분야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과의 정합성을 면밀히 살펴 준비해야 음


블록체인을 마주하며 기업들은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에 의문을 던져 보는 것이 필요한데, 현재의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단지 항상 그래왔기 때문에 따르는 것인지, 더 나은 방식은 없는지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함


◈ 모바일과 클라우드 혁명을 거치며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거나 새로 창출해 낸 기업들이라도 이제 블록체인 기술을 맞이해 다시 한번 변화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음


가령 클라우드 시대의 도래는 많은 기업이 수량 기반 가격 모델에서 종량 과금 모델로 전환을 시작하도록 만들었으며 최근의 IoT도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이 추가된다면 종량 과금 모델로 전환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음


종량 과금 모델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파괴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한데, 예를 들어 반도체 기업조차 칩의 비용을 근거로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처리 능력을 이용한 빈도와 용량에 따라 고객별로 다른 요금을 청구하게 될 지 모름


동시에 블록체인은 회계 및 법령 준수에 대한 기업의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집을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는데, 세금 준수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거나 탈세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정보를 더 많이 공공의 검열에 드러내는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음


현재 기업이 수익을 올리고 그 수익에 근거하여 적절한 세금을 납부하는 과정이 유효한 지를 검증하는 절차는 시간을 소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분기말이나 연말에 사후적으로 매출을 신고하므로 이 과정에 오류와 위법의 가능성이 존재함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은 매출 신고와 세금 납부를 실시간으로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처리하므로 지금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절차가 요구됨


언스트 앤 영은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블록체인을 도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 변화의 시나리오를 여러 산업에 걸쳐 전망하고 있음


[1] 다양한 산업의 블록체인 적용 시나리오


적용 분야

활용 방안

금융 서비스

- 블록체인 환경에서 주식, 채권, 예금증서, 기업어음 등의 금융수단을 보다 빠른 결제 처리와 보다 낮은 거래 비용으로 이전시킴으로써 현재의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음

- 장기적인 블록체인 금융의 비전은 시장 내에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행위들에 직접적으로 임베딩 됨으로써 그 자체로 작동하는 금융시장이 되는 것

블록체인 금융과 결합한 자동차 생태계

-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모든 것이 담긴 기록을 호스팅 하는 블록체인을 운영함으로써 소유권, 금융, 등록, 보험과 서비스 거래 등을 모두 추적

- 무인 자동차 제조업체는 택시 운송 사업자들에게 차량을 공급한 후, 탑승객이 요금을 지불할 때 마다 파이낸싱이 임베딩 된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을 통해 제조업체와 수익을 분배할 수 있음

- 제조업체는 소비자에게 차량을 판매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자신들이 상품에 의해 수행되는 모든 거래에서 나오는 분배금으로 장기적은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은행 금융도 필요하지 않게 됨

의료정보 생태계

- 전체 의료 정보의 생태계가 보험업자, 의료기관, 환자를 연결하는 블록체인의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음

디지털 저작권 보호

- 음악 파일의 사용 기록을 공공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 있음

- 아티스트는 자신들의 음악을 블록체인 기반 음악 생태계에 출시하고, 데이터와 이용 조건을 관리할 수 있으며, 로열티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배할 수 있음

저가 자산을 위한

새로운 신용 시장

- 거래 비용으로 인해 대출을 할 때 담보로 사용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하한선이 설정되어 있음

- 블록체인은 거래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저가 자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등급의 대출을 현실화 할 수 있음

성과 기반 과금

- 스마트 계약을 활용하여 성과의 정도에 따른 지급 계약을 동으로 실행할 수 있음

- 피자가 30 분 이내에 도착하지 않으면 무료로 해주던 것은 오래 전에 없어졌지만, 블록체인에 의해 부활할 가능성이 있음

- 또는 슬라이딩 스케일 요금을 도입할 수도 있음

세금 과세

- 실시간으로 기록되는 디지털 거래의 세계에서 불법 거래를 은폐하기는 매우 어려워짐

산업 매쉬업

(Industrial Mash-ups)

- 기업들이 유동적으로 협력하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블록체인에 의해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데, 언스트 앤 영은 이를 산업 매쉬업이라 부름

- 산업 매쉬업 형태의 제휴에서 한쪽 기업은, 상대방이 그들의 고유 비즈니스 목적을 위해 자산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상대방이 가진 자산과 기능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

산업 IoT

-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산업 매쉬업과 IoT를 융합함으로써 기업이 소유 한 고가의 산업용 자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음

- 운송 컨테이너, MRI 장비, 건설 기계 등 모든 자산을 실시간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로 연결함으로써, 기업들은 장비를 가동하지 않는 유휴 시간을 기업간에 거래 할 수 있음

<자료> Ernst & Young, 2016. 07, IITP 재정리


◈ 기술 발전 속도가 이전보다 더욱 빨라지고 영향력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으므로, 모든 기업들은 블록체인이 가져올 새로운 기회 파악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함


언스트 앤 영은 지금처럼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시기는, 다른 기업이 효과적인 혁신을 통해 나를 파괴하기 전에, 얼마나 나 스스로를 효과적으로 해체하여 재구성할 지를 논리적이고 전략적으로 철저히 궁구해야 할 시점이라 지적함


• 기업들은 얼떨결에 다른 기업이 일으킨 파괴적인 변화에 휘말려 표류할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을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파악하고 위험을 평가하며 진입 타이밍을 결정함으로써 새로운 경쟁우위 포지션을 확보하고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


현재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결부되어 새로운 유형의 결제 서비스 정도로만 제한적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비즈니스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낼 수 있는 기반 기술로서의 잠재력에 무게를 두고 있음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이 어디까지 현실화될 지 모르지만, 하나의 기술이 다른 기술들과 융합되어 활용되는 것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만큼, 기술의 근원이 어떤 산업이든지 간에 언제든 나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들었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기술의 본질을 이해하고 새로운 기회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의 구축 여부가 점점 더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에 결정적 변수가 되어 갈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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