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6호(2017. 7. 2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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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웰의 IoT 항공기, 기상정보 공유 및 고장 발생 예측 데이터 수집.pdf



ž 제어기기 전문업체 하니웰(Honeywell)은 인터넷 연결 기능을 갖춘 시험용 항공기의 데모 비행을 실시하였음


Ø 하니웰 소유의 보잉 757 시험 항공기는 승객용 인터넷 제공과 센서 데이터 송수신을 위해 국제해사기구(인말새트, Inmarsat)의 지구정지궤도궤도 위성시스템인 글로벌 익스프레스(Global Xpress, GX)를 지원하는 안테나를 기체 상부에 탑재하였음


Ø 안테나는 인말새트 통신 위성 I-5Ka 밴드(20GHz ~ 30GHz)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송수신하며, 이론 속도는 하향 최대 50Mbps, 상향 최대 5Mbps인데, 언론 관계자를 탑승시킨 시험 항공기 안에서는 하향 42Mbps, 상향 4.2Mbps의 실효 속도가 측정되었음


<자료> Honeywell Aerospace


[그림 1] 시험용 항공기의 기술시험 공간


Ø 참고로 인말새트는 UN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주도로 위성을 이용한 해상조난을 위해 1979년 출범하였으며, 이후 서비스 제공 범위를 해상에서 항공 및 육상으로 확대해 1994년부터 국제이동위성기구(IMSO)라는 이름을 병행 사용하다, 1999년 민영화되어 인말새트 벤처스로 이름이 변경되었음


Ø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말새트 벤처스는 글로벌 위성이동통신 서비스 사업, 항공기 내 뉴스 및 스포츠 방송 서비스 사업, 선박 대상 이메일 서비스 사업 등을 하고 있음


ž 하니웰은 이 위성 회선을 승객용 인터넷 서비스뿐만 아니라, 커넥티드 에어크래프트(Connected Aircraft)라는 항공편 운항 효율성 개선 서비스에도 이용하고 있음


Ø 커넥티드 에어크래프트는 IoT(사물인터넷)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기체의 주요 부품에 부착된 센서의 측정 값을 실시간으로 지상에 전송하고, 기상 정보의 공유 및 고장 예측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임


Ø 이 서비스에 연결된 항공기는 현재 비행 지점의 기상 정보를 정기적으로 지상에 보내게 되며, 지상에서는 그 정보를 집약해 다른 항공기에 전송하게 됨


Ø 또한 엔진의 시동 시 또는 예비 전원에 사용되는 APU(보조 동력장치)에 대해 내부에 장착된 센서의 측정 값을 기준으로 고장 징후를 예측해 조기 수리를 권고하는 기능을 제공받게 됨


Ø 하니웰의 항공 부문인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커넥티드 에어크래프트를 시험 도입한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 항공은 하늘에서 보내 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품이 고장 나기 전에 수리할 수 있게 돼 지연 및 결항 항공편 비율을 전년 대비 35% 감소시켰다고 함


Ø 하니웰은 현재 커넥티드 에어크래프트 서비스의 납품 계약이 캐세이 퍼시픽과 중국 하이난 항공뿐이지만, 향후 전세계 민간 항공사와 비즈니스용 제트기 소유자 등이 이용하기를 희망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5호(2017. 7. 1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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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페퍼를 이용한 채용 면접 대행 서비스.pdf



ž 기업 채용 지원 서비스 업체인 탤런트 앤 어세스먼트(talent and assessment)는 인공지능에 의한 면접 지원 서비스 SHaiN(샤인)'을 발표


Ø 샤인(SHaiN) 서비스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는데, 구직자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가정에서 원격으로 면접을 받는 방식이 있고, 특정 면접 장소에서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Pepper (페퍼)를 통해 면접을 받는 방식도 가능함


Ø 페퍼를 이용한 면접의 경우 입사 지원자들은 사전에 전달 받은 QR 코드를 페퍼에게 제시해 신원 확인을 받아야 하고, 앱을 이용하거나 페퍼를 이용하는 두 경우 모두 면접 내용의 음성과 영상은 서비스 업체의 진단 센터에 저장되며 음성 답변은 텍스트 파일로 자동 변환됨


<자료> talent and assessment


[그림 1] 로봇 페퍼 이용 면접 지원 서비스


Ø 인공지능에 의한 면접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평가 단계에 AI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어서, 평가는 전문 평가원이 하게 되며 AI로 자동화 하는 것은 질문을 하는 면접관의 역할


Ø AI활력, 주도권 11개의 가치 항목 관점에서 면접 대상자의 자질을 평가하고 채점하기 위한 질문을 자동 생성한 후 이를 음성 합성을 통해 입사 지원자들에게 제시함


Ø 탤런트 앤 어세스먼트 측은 사람의 경험에 의존한 인터뷰에서는 평가 기준이 정해져 있어도 면접관 사이에 편차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


Ø 또한 다수의 지원자를 면접하기에는 아무래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질문을 미처 다 못한 채 합격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SHaiN(샤인)은 이러한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다며 도입의 이점을 설명


ž 데모를 접한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은 더 많은 구직자들과 인터뷰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원자들은 편하게 면접에 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음


Ø 신입 사원 채용 면접을 상정한 데모에서 페퍼는 동아리 활동이나 아르바이트 활동으로 고생 한 경험이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해 주세요라고 질문했고, 지원자가 라고 대답하자 고생이나 어려움을 겪은 상황은 어땠나요? 라고 추가 질문


Ø 지원자가 고등학교 때 댄스 동아리를 했지만 몸이 딱딱해 따라가기가 힘들었다고 대답하자 페퍼는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습니까, 왜 그 점을 극복해야만 했습니까라고 추가 질문했으며 애매한 답변이 돌아오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십시오라고 채근하기도 하였음


Ø 대답이 다 나왔다고 판단되면 페퍼는 다른 질문으로 옮겨 갔는데, 이런 질문-대답의 기록들은 진단 센터의 서버로 저장되고, 진단 센터의 전문 직원이 평가 후 11개 지표로 점수화 하여 면접 평가 보고서로 정리해 기업에 전달하게 됨


Ø 한편 면접에 응했던 지원자들은 페퍼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면접관 앞에서 응답하는 것 보다 아무래도 부담이 덜했다며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가


ž 인공지능의 활용도가 다양해 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나 대학의 면접에 AI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며 언젠가는 최종 평가까지 AI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임


Ø 면접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려는 시도는 이제 시작되었지만 서류 심사 과정에는 이미 적잖이 도입되어 있는데, 소프트뱅크의 경우 올해부터 1차 서류전형 심사에 AI를 활용하고 있음


Ø 소프트뱅크 입사 지원자들은 홈페이지 접속해 제시된 주요 질문에 답변을 입력하는데, 인공지능은 입력 내용을 분석해 질문에 적합한 답변을 했는지, 다른 회사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붙이기를 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1차적으로 판별해 걸러냄


Ø AI는 질문에 맞는 답변인지를 OK, NG 등으로 표시해 주는데, 인사담당자는 이 결과를 참고해 2차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음


Ø 이를 통해 기업은 채용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일본 NTV에서 인공지능과 소프트뱅크 인사 담당자들의 서류전형 검토시간을 비교 실험한 결과, 5명의 지원자 중 부적격자 1명을 골라내는 데 AI 18, 인사담당자는 4 27초가 걸렸음


Ø 기업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도입을 논의 중인데, 일본 문부과학성은 2020년도 대학 입시 센터 시험에 인공지능을 도입할 계획으로, 응시생 53만 명의 채점을 800명에게 맡긴다면 2060일 정도 소요되지만 AI 활용으로 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5호(2017. 7. 1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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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규정 준수 의무가 &lsquo;긱 이코노미&rsquo; 스타트업에 미치는 영향.pdf



ž 수요의 변화에 대해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사업모델이 최근 수년 간 여러 분야로 확산되었음


Ø 긱 이코노미는 정규직 채용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를 일컫는 말인데, (gig)은 일시적인 일을 뜻하는 말로 1920년대 미국의 재즈 클럽들이 갑자기 생긴 결원을 메우기 위해 즉석에서 섭외한 연주자를 이라 부른 데서 유래


Ø 처음에 긱(gig)은 프리랜서나 1인 자영업자를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었으나, 최근 기업들이 수요자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서비스 및 제품을 제공하는 주문형(On Demand) 경제로 옮겨 가면서 단기적으로 고용 계약을 맺는 노동자라는 뜻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음


Ø 2015년 맥킨지 컨설팅은 긱은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되는 기간제 노동이라고 정의하였는데, 택시 기사가 아닌 차량 소유 일반인을 드라이브 파트너로 계약하고 서비스를 희망하는 사람들과 즉각 연계해 준 우버의 성공은 긱 이코노미의 빠른 확산을 촉진하였음


Ø 긱 이코노미의 확산이 사회 전반에 어떠한 효과를 가져 올 것인가에 대한 의견은 일찍부터 극명히 갈렸는데, 노동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전업주부나 은퇴자들이 노동시장에 쉽게 재진입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음


Ø 반면, 정규직의 비중이 낮아지고 긱 이코노미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최저 임금 혹은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등 사회제도적 보장을 받기 어려운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음


ž 앱 경제(App Economy)의 발전과 맞물리며 다양한 긱 이코노미 서비스들이 등장했는데, 노인 및 재택 환자를 위한 주문형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도 등장하게 되었음


Ø 우버의 경우나 아마존 배송 서비스의 경우 노동을 제공하려면 자기 소유의 차량이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긱 이코노미 서비스들은 서비스 제공자들이 남는 시간을 이용해 자신과 가까운 거리에서 자신의 재능이나 노동력을 투입하는 구조로 운영됨


Ø 이런 면에서 긱 이코노미는 새로운 사업모델이라기 보다는 전통적인 인력 파견 서비스에서 정보의 개방성을 강화하고 업계 관행이었던 높은 수수료를 일부 낮춤으로써 이용자와 노동 공급자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음



Ø 신속한 서비스 대응과 합리적 가격을 표방한 긱 이코노미 스타트업들의 등장은 노인 및 재택 환자를 위한 간병 인력 파견 사업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문형 간병을 표방한 홈히어로(HomeHero)아너(Honor) 등의 스타트업이 새롭게 등장


<자료> HomeHero


[그림 1] 주문형 간병 서비스 홈히어로


Ø 한국, 일본, 독일과 같은 노인 및 장애인 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존재하지 않는 미국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믿을 수 있는 간병 서비스 제공 인력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


Ø 이런 수요를 공략해 2013 LA에서 창업한 홈히어로는 2016년 초까지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2,3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그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2006년 설립된 케어닷컴(Care.com)의 경우 구글 등으로부터 총 1 5,7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기도 하였음


ž 홈히어로는 서비스 이용자의 요구에 최대한 부합하는 간병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해 주고 이용자와 간병인 모두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을 지속


Ø 홈히어로의 공동 창업자인 카일 힐은 98세 돠신 할머니를 걱정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이 영역에 큰 수요가 있다고 느껴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문형 간병인 찾기 시스템을 개발한 후 LA,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전개하였음


Ø 홈히어로가 제공한 것은 비의료 서비스로, 청소 및 세탁, 쇼핑 지원 및 대행, 신체활동 지원 등이며, 주문자는 기존 간병 서비스보다 30~40% 정도 낮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 제공자 역시 일반 간병 파견보다 25% 정도 요금을 더 받을 수 있는 가격 구조였음


Ø 홈히어로는 플랫폼 운영을 위해 서비스 제공자의 경력이나 보유 기술을 이용자의 요구와 일치시키는 독자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서비스 제공자를 평가하는 변수를 공개하는 등 투명성 확보에도 노력했는데, 변수에는 거리, 시간 엄수, 평가, 기술, 언어, 자격 유무 등이 포함됨


Ø 홈히어로는 2016년 초까지 1,200 명의 간병 서비스 제공자가 등록될 정도로 성장했으며, 등록된 서비스 인력들은 우버 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모두 독립 사업자의 지위를 부여 받았음


ž 성장을 지속하던 홈히어로는 미 노동부가 공정 노동 표준법을 재택 간병 서비스 제공자에게도 적용키로 함에 따라 규제 준수 의무에 부심하다 결국 사업을 접기로 결정하였음


Ø 공정 노동 표준법의 규정에 따르면 모든 재택 간병인(caregiver)은 독립 사업자가 아닌, W-2라는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고용 직원으로 자리매김 되며, 고용주는 이들에게 최저 임금과 잔업 수당, 건강 보험 등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됨


[1] 간병인과 독립 사업자 계약할 경우()와 직원고용 계약할 경우() 영업이윤 비교

독립 사업자

비용

매출 대비

 

 

W-2 직원

비용

매출 대비

시간당 요율

19.00 달러

100%

 

 

시간당 요율

22.00 달러

100%

간병인 비용

13.97 달러

74%

 

 

간병인 비용

21.79 달러

99%

급여

12.00 달러

63%

 

 

급여

12.50 달러

57%

고용 비용

1.00 달러

5%

 

 

고용 비용

1.50 달러

7%

수송비

0.40 달러

2%

 

 

수송비

4.00 달러

18%

결제수수료

0.57 달러

3%

 

 

결제수수료

0.66 달러

3%

영업이윤

5.03 달러

26%

 

 

산재보험

1.25 달러

6%

 

 

 

 

 

수당

1.00 달러

5%

 

 

 

 

 

세금

0.88 달러

4%

 

 

 

 

 

영업 이윤

0.21 달러

1%

<자료> Medium


Ø 창업자이자 CEO인 카일 힐은 이 규정 적용으로 홈히어로가 얼마나 고민했는지를 토로한 바 있는데, 간병인 지위가 독립 사업자에서 W-2 고용 직원으로 변경되면 시간당 이용 요금이 19달러에서 22달러로 높아지는 반면, 서비스 제공자의 리쿠르팅 비용은 10배로 늘어나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가 된다고 함


Ø 또한 이 때를 즈음해 전국적으로 최저 임금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일어났고, 우버 등을 상대로 드라이버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도 격화되는 등, 긱 이코노미 모델로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이 전개되었다고 함


Ø 결국 홈히어로는 올해 2월에 간병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으며, 현재는 하비(Harvey)라는 새로운 회사 명으로 통합 의료에 관한 조언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한 상태임


ž 홈히어로처럼 모든 긱 이코노미 업체들이 폐업을 한 것은 아니며 규제 준수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며 긱 이코노미 사업모델은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임


Ø 얼마 전까지 새로운 경제 형태로 각광을 받았던 긱 이코노미에 대해 현재는 강한 비판이 쏟아지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많은 스타트업들은 사업모델에 대한 재검토를 해야 할 상황


Ø 게 중에는 홈히어로처럼 폐업을 결정한 곳도 있지만. 서비스 공급자를 직원으로 고용해 소위 인력 파견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주문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음


Ø 홈히어로와 경쟁 관계에 있던 아너(Honor)는 노동 규정 준수를 통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회사 사무실의 허드레 일을 대신해주는 매니지드 바이 큐(Managed by Q) 등도 긱 이코노미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음


<자료> Medium

[그림 2] 미국의 최저 시급 15 달러 요구 시위


Ø 긱 이코노미로 뭉뚱그려 부르기는 하지만 서비스 내용과 서비스 제공자들이 보유해야 할 자산 여부 등이 다르기 때문에, 긱 이코노미 서비스 제공자가 독립 사업자이어야 하는지 고용 직원이 되어야 하는지는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임


Ø 그러나 기술을 통한 혁신이나 기존 업계의 과도한 수수료 관행을 합리적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단지 비용 및 위험의 부담을 기업에서 노동자로 전이시킴으로써 가격을 낮추는 경우라면, 직원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을 것임


Ø 또한 고용과 관련한 비용을 기업과 노동자 중 누가 부담할 것이냐의 틀로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또 하나의 경제 주체인 국가가 사회보험제도와 공평한 조세제도를 통해 고용의 부담을 분담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