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5호(2017. 7. 1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로봇 페퍼를 이용한 채용 면접 대행 서비스.pdf



ž 기업 채용 지원 서비스 업체인 탤런트 앤 어세스먼트(talent and assessment)는 인공지능에 의한 면접 지원 서비스 SHaiN(샤인)'을 발표


Ø 샤인(SHaiN) 서비스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는데, 구직자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가정에서 원격으로 면접을 받는 방식이 있고, 특정 면접 장소에서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Pepper (페퍼)를 통해 면접을 받는 방식도 가능함


Ø 페퍼를 이용한 면접의 경우 입사 지원자들은 사전에 전달 받은 QR 코드를 페퍼에게 제시해 신원 확인을 받아야 하고, 앱을 이용하거나 페퍼를 이용하는 두 경우 모두 면접 내용의 음성과 영상은 서비스 업체의 진단 센터에 저장되며 음성 답변은 텍스트 파일로 자동 변환됨


<자료> talent and assessment


[그림 1] 로봇 페퍼 이용 면접 지원 서비스


Ø 인공지능에 의한 면접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평가 단계에 AI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어서, 평가는 전문 평가원이 하게 되며 AI로 자동화 하는 것은 질문을 하는 면접관의 역할


Ø AI활력, 주도권 11개의 가치 항목 관점에서 면접 대상자의 자질을 평가하고 채점하기 위한 질문을 자동 생성한 후 이를 음성 합성을 통해 입사 지원자들에게 제시함


Ø 탤런트 앤 어세스먼트 측은 사람의 경험에 의존한 인터뷰에서는 평가 기준이 정해져 있어도 면접관 사이에 편차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


Ø 또한 다수의 지원자를 면접하기에는 아무래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질문을 미처 다 못한 채 합격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SHaiN(샤인)은 이러한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다며 도입의 이점을 설명


ž 데모를 접한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은 더 많은 구직자들과 인터뷰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원자들은 편하게 면접에 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음


Ø 신입 사원 채용 면접을 상정한 데모에서 페퍼는 동아리 활동이나 아르바이트 활동으로 고생 한 경험이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해 주세요라고 질문했고, 지원자가 라고 대답하자 고생이나 어려움을 겪은 상황은 어땠나요? 라고 추가 질문


Ø 지원자가 고등학교 때 댄스 동아리를 했지만 몸이 딱딱해 따라가기가 힘들었다고 대답하자 페퍼는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습니까, 왜 그 점을 극복해야만 했습니까라고 추가 질문했으며 애매한 답변이 돌아오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십시오라고 채근하기도 하였음


Ø 대답이 다 나왔다고 판단되면 페퍼는 다른 질문으로 옮겨 갔는데, 이런 질문-대답의 기록들은 진단 센터의 서버로 저장되고, 진단 센터의 전문 직원이 평가 후 11개 지표로 점수화 하여 면접 평가 보고서로 정리해 기업에 전달하게 됨


Ø 한편 면접에 응했던 지원자들은 페퍼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면접관 앞에서 응답하는 것 보다 아무래도 부담이 덜했다며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가


ž 인공지능의 활용도가 다양해 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나 대학의 면접에 AI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며 언젠가는 최종 평가까지 AI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임


Ø 면접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려는 시도는 이제 시작되었지만 서류 심사 과정에는 이미 적잖이 도입되어 있는데, 소프트뱅크의 경우 올해부터 1차 서류전형 심사에 AI를 활용하고 있음


Ø 소프트뱅크 입사 지원자들은 홈페이지 접속해 제시된 주요 질문에 답변을 입력하는데, 인공지능은 입력 내용을 분석해 질문에 적합한 답변을 했는지, 다른 회사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붙이기를 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1차적으로 판별해 걸러냄


Ø AI는 질문에 맞는 답변인지를 OK, NG 등으로 표시해 주는데, 인사담당자는 이 결과를 참고해 2차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음


Ø 이를 통해 기업은 채용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일본 NTV에서 인공지능과 소프트뱅크 인사 담당자들의 서류전형 검토시간을 비교 실험한 결과, 5명의 지원자 중 부적격자 1명을 골라내는 데 AI 18, 인사담당자는 4 27초가 걸렸음


Ø 기업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도입을 논의 중인데, 일본 문부과학성은 2020년도 대학 입시 센터 시험에 인공지능을 도입할 계획으로, 응시생 53만 명의 채점을 800명에게 맡긴다면 2060일 정도 소요되지만 AI 활용으로 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