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55호(2016. 7. 20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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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블록체인 참고 송금기술 개발.pdf



◈ 은행간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는 지난 6월말 국제 송금 서비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GPI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은행이 73개로 늘었다고 발표


GPII 프로젝트는 작년 12SWIFT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기업간 국제 결제의 당일 처리 및 수수료의 투명성 제고 등을 골자로 출범시킨 개혁 정책 국제 결제 혁신 이니셔티브(Global Payments Innovation Initiative, GPII)를 말함



<자료> SWIFT


[그림 1] SWIFT GPII 프로젝트


GPII2016년 초반부터 활동을 시작해 참여 은행의 B2B 결제 서비스를 개혁할 계획인데, 참여 은행 사이에 새로운 서비스 수준 합의서(SLAs)를 맺고, SLAs에 명시된 업무 규칙에 따라 송금 서비스를 전개하게 됨


GPII는 국제 결제에 필요한 준수 의무 등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서도 기존보다 빠르고 낮은 비용의 결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데, SWIFT 인프라 위에서 배포하고 SWIFT 회원 금융 기관은 규칙의 준수를 조건으로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음


GPII는 우선 일반 기업간 국제결제 서비스에 특화된 파일럿 버전을 2016년 상반기에 시작하였고, 향후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갈 예정


SWIFTGPII 정책에 핀테크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면서 실시간 결제상태 확인, P2P 메시징 활용, 블록체인 기술 등 혁신적 기술을 탐구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음


한편 현재까지 GPII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73개 은행이 SWIFT 네트워크의 국제 송금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약 75%에 이른다고 함


GPII 프로젝트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국제 송금 서비스의 속도와 투명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의 고안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입한 것은 아님)


현재 국제 송금 서비스는 그 나라의 대표 은행이 중계역(코르레스 은행, 외환업무 대행 은행)이 되고, 3~4개 은행의 중개를 거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며칠씩 걸리고 있음


이 때문에 수수료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 수수료의 결정 방법 또한 불투명했으며, 사무 처리의 지연으로 인해 송금 시간이 더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고, 또한 지정한 계좌에 확실하게 송금할 수 있는지 여부를 송금자 측이 확인할 방법도 없었음


블록체인 기술이 국제 송금의 세계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다라는 담론이 빈번히 제기되는 배경에는 이러한 국제 송금 서비스의 불완전성과 불합리성이 자리잡고 있음


SWIFT측 역시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의 즉시성 및 추적성 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며, 기존의 송금 시스템과 비교해 볼 때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장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있음


블록체인 기술은 참가자가 모든 거래 기록을 발신·공유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제삼자에 의한 시스템 관리를 필요로 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SWIFT처럼 메시지(전문)를 릴레이 하여 거래를 진행하는 아키텍처에 비해 즉시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기 용이함


SWIFT 스스로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송금 시스템 등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그 특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개발 프로젝트인 Hyperledger Project(상위 원장 프로젝트)에 일반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음


SWIFT는 이러한 비교 분석의 결과,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위와 같은 장점이 있는 반면, 거래의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는 스케일링(확장성) 특성과 참여 은행을 확실하게 인증하는 아이덴티티 관리 영역에서는 아직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함


SWIFT가 추진하는 GPII 프로젝트는 한마디로 말해, 블록체인 기술과 비교할 때 뒤떨어지는 자사 서비스의 약점을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시도임


GPII의 관건은 참여하는 73개 은행 대부분이 자신의 은행을 포함, 다른 참가 은행에 결제 용 계좌를 개설하는데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참가 은행끼리 코르레스 계약(외환업무 대행 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버금가는 조치임


GPII에 참가하는 은행이 A부터 Z까지 있다고 하면, 가령 미국에 있는 A은행은 다른 B-Z 은행 전체에 결제용 달러화 계좌를 개설하고 관리하게 됨




<자료> SWIFT


[그림 2] SWIFT GPII 정책의 기대효과


• 만약 B은행에서 미국에 있는 기업에 달러를 송금해 달라고 의뢰해 오면, B은행의 결제 용 계좌에서 미국 기업의 계좌로 이체하는 것만으로 송금이 완료됨


이렇게 하면 다른 은행을 중계하지 않고도 은행간 송금을 직접 할 수 있게 되므로, 국제 송금의 당일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됨


또한 GPII는 또 다른 약점이었던 송금 추적도 개선시킬 수 있는데, 발표에 따르면 SWIFT는 자신이 호스팅하는 클라우드형 데이터베이스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 택배회사의 택배 추적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송금 의뢰에서 수령 확인까지 일련의 송수금 과정 전체를 추적 할 수 있게 할 방침


SWIFTGPII 프로젝트는 파괴적 혁신 기술의 등장은 비록 그것을 직접 수용하지 않더라도, 기존의 기술과 서비스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도록 자극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음을 보여 줌


블록체인 기술은 제3자의 시스템 관리를 불필요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파괴적 기술이지만, 그 자체로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응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님


가상화폐 역시 법정 통화의 유통이라는 기존 응용 서비스를 중앙은행 등 시스템 관리자가 불필요한 형태로 재현한 것이며, 이런 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이미 존재하는 금융 서비스를 금방 대체하게 되는 것은 아님


다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신뢰할 수 있는 제삼자의 존재 이유가 위협받고 있는 것은 틀림 없음


따라서 제삼자가 향후에도 존재하게 될 가능성은 제삼자로서의 강점과 약점을 검토하고 블록체인과 비교할 때의 약점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블록체인 혹은 그 다음의 혁신 기술에 자리를 내어주게 될 것

※ 다음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55호(2016. 7. 20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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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테크놀로지 리뷰 선정 스마트기업 - 에너지 의료분야.pdf



MIT Technology Review(테크놀로지 리뷰)는 해마다 가장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정, 가장 스마트한 기업 50을 발표


MIT TR이 기술에 강점을 가진 잡지인 만큼, 50대 기업 목록에는 기술 기업들이 즐비한데, 매년 순서가 바뀌기 때문에 기업의 기술력을 측정하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음


기업의 선정기준은 재무상태나 연구원 등 외형적 요소가 아니며, 세상을 바꿀만한 혁신 여부인데, 올해 가장 스마트한 기업으로는 아마존닷컴이 선정되었음


올해 가장 스마트한 기업 목록'에서 주목되는 점은 중국 기업들의 약진으로 바이두가 2위에 오른 것을 비롯, 화웨이(10) 텐센트(20), 디디추싱(21), 알리바바(24)가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음


한국 기업으로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38위에 올랐으며, 쿠팡이 44위를 기록했고, 2014 4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되지 못했음


스마트 기업 50선에는 테슬라 모터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등 잘 알려진 기업뿐만 아니라 그리 알려져 있진 있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매우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도 포함되는데, 올해는 의료 및 DNA 시퀀싱 기술, 에너지 분야 등의 스타트업이 많은 보이는 것도 특징




<자료> MIT Technology Review


[그림 1] MIT TR 선정 2016년 스마트 기업 Top 50



5위에 오른 애퀴온 에너지(Aquion Energy)는 카네기 멜론 대학의 소재 과학 연구자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태양광이나 풍력 등으로 발전한 전기를 축전하는 신형 배터리를 개발





<자료> Aquion Energy


[그림 2] 애퀴온 에너지의 소금물 전지



• 일반적으로 축전지용으로는 납 전지가 사용되지만, 납 전지는 독성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는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음


염수(소금물) 전지로 불리는 애퀴온 에너지의 배터리는 무독성 소재를 조합해 만들어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성능도 납 전지에 비해 몇 배 높다고 함


재생 에너지를 담기 때문에 배터리 자체로 녹색기술로 만들었다고 하며, 현재 빌 게이츠와 벤처 캐피탈 업체 KPCB가 투자하고 있음


7위에 선정된 23andMe 는 그 사람이 잠재적으로 걸릴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알려주는 유전자 검사 키트를 100 달러 이하로 판매한 것으로 유명해진 기업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앤 워지스키는 구글 창업자 중 한 명인 세르게이 브린의 아내(지금은 이혼하여 전처)인 것으로도 화제가 된 바 있음


2007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이 회사의 검사 키트는 FDA(연방식품의약국)의 승인 없이 너무 많은 종류의 질병을 다루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판매가 제한되어 있음




<자료> 23andMe


[그림 3]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선조 구성 예



• 이 후, 일부 유전 질환에 대한 테스트와 선조의 구성 보고서 발간하기 위한 테스트를 재개하고 있는데, 선조의 구성(Ancestry Composition)은 유전자 분석상 자신의 조상이 세계 어느 민족, 어느 지역 출신인지를 구성도로 보여주는 것으로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는 관심이 높음


이 회사가 지금까지 모은 약 1,000만 명분의 유전자 정보는 집합적으로 의료 연구에 제공되고 있음


9위에 오른 스파크 세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는 유전자 치료 방법을 혈우병이나 유전성 시각 장애의 치료 등에 활용하고자 함


이미 상장 기업이지만 원래는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에서 시작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임상 시험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점차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


13위를 차지한 셀렉티스(Cellectis)면역세포 엔지니어링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프랑스 기업으로, 이미 상장 기업임


셀렉티스는 최근 2년 사이에 영국에서 치료 수단이 없었던 2명의 유아 백혈병 환자 치료에 성공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저비용의 암 치료 방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의료 분야에서 방사선 기사는 AI(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바로 그 대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 14위에 오른 엔리틱(Enlitic)


<자료> CNN


[동영상 1] 엔리틱의 인공지능 폐암진단 기술


스타트업 엔리틱은 딥러닝을 이용해 엑스-레이 영상에서 의료 진단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엔리틱을 이용한 폐암 진단율은 의사보다 높다고 함


방사선에 의한 건강 진단은 첫번째 단계로 앞으로 다양한 의료 영상, 연구 데이터, 의사의 노트 등도 학습함으로써, 다양한 유형의 진단과 치료 조언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렇게 되면 방사선 기사뿐 아니라 의사도 AI 기술로 대체될 지 모르지만, 이상적인 것은 기술자와 의사들에게 이런 기술을 지원하여 보다 인간적인 진단과 치료를 하게 하는 것


※ 다음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56호(2016. 7. 27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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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ARM 자율주행차용 프로세서.pdf



ARM 인수 관련 기자회견에서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은 소프트뱅크 그룹은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 초기에 반드시 큰 투자를 해왔으며, 이번 투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


프로세서 설계업체인 영국의 ARM 홀딩스를 약 240억 파운드( 3.3조 엔)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발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정의 회장은 다음 패러다임 변화는 IoT(사물인터넷)이며, 미래를 위해 과감히 실행에 옮겼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


지금까지 소프트뱅크 그룹은 PC가 등장한 1980년대에는 소프트웨어 유통 기업인 소프트뱅크를 창업했고, 인터넷이 등장한 1990년대 중반에는 야후!에 투자했으며, 광대역이 등장한 2000년대 초반에는 야후! BB를 시작했고, 모바일 인터넷이 등장한 2000년대 중반에는 보다폰 일본 법인을 인수한 바 있음


손정의 사장은 IoT는 이에 필적하는 패러다임 전환이라 주장하며, 모바일 뿐만 아니라 가전, 자동차, 인프라 등 모든 물건에 반도체가 탑재되는 IoT 시대에 ARM의 프로세서 판매 수량 및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기에 ARM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


◈ 손정의 사장은 인수 협상을 시작한 것은 불과 2주일 전이지만, ARM에 대한 동경은 10년 전부터 품고 있었다고 밝힘


지금까지 인수를 시도하지 않았던 것은 그럴 만한 현금이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알리바바의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등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인수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


소프트뱅크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25천억 엔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최근 핀란드 게임업체 수퍼셀의 지분을 텐센트에 매각했고, 알리바바와 겅호온라인의 지분도 매각하면서 약 2조 엔의 현금을 추가 확보하게 되었음


소프트뱅크의 ARM 인수대금인 33천억 엔은 현금보유고의 70%에 달하는 큰 금액이며,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미즈호 은행과 한도 1조 엔 규모의 단기 차입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면서 부채 규모가 더 늘어나게 됨에 따라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도 거론되고 있음


이런 부담을 안고서 대규모 M&A를 감행한 것은 그만큼 손정의 사장이 IoT에 과감히 배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


◈ 손정의 사장은 ARM의 기술이 적용될 향후 유망 시장으로 자율운전 자동차용 프로세서 시장서버 시장을 꼽았음


ARM의 프로세서는 2015년 말 기준으로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시장의 95%, 스마트폰과 태블릿 및 노트북을 합한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8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음


최근에는 ARM의 프로세서가 가전 기기에 내장되는 등 스마트 기기 이외 분야에도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드론 같은 새로운 IoT 장치에도 사용되고 있음


자율운전 자동차용 프로세서 시장에 대해 손정의 사장은 자율운전 자동차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통신과 기계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세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성장 기회가 매우 많다고 전망




<자료> Softbank


[그림 1] 자율운전 차량에서 ARM 프로세서의 기회



• 또한 서버 시장에 대해서는 소프트뱅크 그룹에서도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가장 큰 비용은 전력 소모이며, ARM 아키텍처를 통해 절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라며 기대감을 표출


실제로 2015 10월 퀄컴이 ARM 아키텍처를 채택한 서버 프로세서를 출시하는 등 서버 분야에도 ARM 아키텍처가 퍼지기 시작하고 있는 상황


◈ 소프트뱅크 그룹은 인수 후 ARM을 완전 자회사화 하고 ARM의 상장을 폐지하되, 인수 후에도 ARM이 독립적인 기업으로 남을 것이며 본사도 영국 캠브리지에 유지할 것이라 발표


본사를 유지하는 것은 캠브리지 주변에 ARM 프로세서 개발과 관련해 양질의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


손정의 사장은 향후 5년 이내에 ARM 영국의 직원 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임을 강조


또한 ARM을 인수를 통해 소프트뱅크 그룹은 ARM이 새로운 성장분야인 기업 및 임베디드 인텔리전스(Enterprise and Embedded Intelligence) 분야에서 라이선스를 먼저 획득할 수 있도록 기여하거나, ARM의 장기 투자전략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설명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모바일과 IoT ARM의 세상이라 부를 정도로 대부분 반도체 업체들이 ARM 기술을 사들여 쓰고 있기 때문에, 한 업체가 ARM을 인수하고 기술을 독점할 경우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큰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


소프트뱅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보면 그간 반도체 영역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 독점의 우려는 없어 보이지만, 소프트뱅크가 ARM 인수를 마무리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 다른 기업, 특히 중국 쪽에 매각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음


소프트뱅크는 크고 작은 M&A를 성사시킨 뒤 인수기업을 키워 되파는 형태로 덩치를 불려왔기 때문에, ARM을 인수한 뒤 기술을 독점하고자 하는 국가, 혹은 기업에 되판다면 세계 반도체 생태계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