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부터 문을 연 아마존의 무인 점포 ‘아마존 Go’는 높은 편의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 구체적
작동 방식에 대해서는 아마존이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음
Ø아마존 Go를 이용하려면 전용 앱이 필요하며, 매장에 들어갈 때 앱을 실행하고 표시된 QR 코드를 리더기에 비추면
게이트의 바가 열리게 됨
Ø매장에 들어서면 사고 싶은 상품을 손으로 집어 바구니나 가방에 넣으면 되는데,
상품 개수가 손에 들고 있을 수도 있는데, 아마존 Go의
인공지능(AI)은 고객이 상품을 손으로 집어 든 시점에서 구매를 했다고 판정함
Ø만일 마음이 바뀌어 고객이 제품을 선반에 되돌려 놓으면 AI는 이를
반품한 것으로 인식하며, 내려 놓은 시점에서 상품이 구매 목록에서 제거됨
Ø계산대에 점원이 없기 때문에 쇼핑이 끝난 고객은 그대로 가게를 걸어 나오면 되며(Just Walk Out), 계산대의 AI가 고객이 구매한 아이템을
최종 파악해 전용 앱에 결제를 청구하고, 영수증이 앱에 표시되기 때문에 고객은 자신이 구입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음
Ø AI가 어떤 방법으로 구매 여부를 판정하는지에 대해 아마존은 자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영상 분석)’과 딥러닝 알고리즘, ‘센서 퓨전(Sensor Fusion, 서로
다른 여러 종류의 센서를 통합)’기술 등을 이용한다는 언급에 머물고 있음
무인 계산대가 운영되려면 우선 고객과 고객이 집어 든 제품을 식별하는 기능이 필요한데, ‘컴퓨터 비전’과 ‘센서
퓨전’기술은 이 부분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보임
Ø매장 입구 게이트의 리더기에 앱의 QR 코드를 갖다 대면 시스템은
이용자를 파악할 수 있고, 그 다음엔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가 이용자를 인식해 위치를 파악할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고객 정보와 카메라가 파악한 정보를 연결해 주는 키 값이 필요함
<자료> Seattle Times
[그림
2] 아마존 Go 천정의 카메라
Ø매장 안에서 고객이 이동할 때마다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그 움직임을 추적하는데, AI가 이용자의 얼굴 인증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므로, 고객의 모습에서
특징량을 파악하고 이를 키 값으로 사용해 고객을 추적하는 것으로 보임
Ø천장에는 수많은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카메라는 상자 안에 탑재되어 있는데,
이 상자 안의 프로세서는 카메라가 포착한 이미지에 대한 기초적인 AI 분석을 수행할 것임
Ø카메라는 사람의 형태를 인지하고 이용자를 식별 및 추적하며, 손을
뻗는 등 고객이 보이는 동작의 의미를 파악하는 기능을 수행하는데, 만일 고객이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
다른 카메라가 이어 받아 계속 추적할 것임
Ø천정의 카메라는 또한 선반의 상품을 인식하고 고객이 집어 든 상품의 이름을 식별하는 기능도 수행할 텐데, 상품 진열대에도 상품 식별을 위한 별도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음
Ø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진열대에는 카메라와 저울이 탑재되어 있다고 하는데, 카메라는
소비자가 선택한 상품을 인식하며, 저울은 선반의 무게를 측정하여 무게가 줄어들면 상품이 구매된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임
Ø이에 대해서는 무게 감소 여부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각
상품의 무게를 입력해 놓음으로써 줄어든 무게에 따라 구매된 상품명을 식별하는 것이라 보는 의견도 있음
컴퓨터 비전과 센서 퓨전을 통해 수집한 일련의 데이터는 서버로 전송되며, 최종적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이 누가 얼마만큼의 상품이 구매되었는지 추정하는 것으로 보임
Ø사람들의 쇼핑 패턴이 동일하다면 시스템이 누가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 판단하기 용이할 것이나, 매장에서 쇼핑을 할 때는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스템은
딥러닝의 방식으로 다양한 상황을 학습해 나갈 필요가 있음
Ø가령 고객이 제품을 바구니에 넣었다가 이동하는 도중에 마음이 바뀔 때, 그것을
원래 자리에 갖다 놓기 보다는 아무 선반에나 올려 놓는 경우가 많음
Ø또한 고객이 상품을 가방이나 바구니에 넣는 것이 아니라 동반한 아이에게 들고 가게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들고 있던 상품을 다른 고객에게 전달하는 경우도 있을 것임
Ø아마존 Go 앱에 따르면 현재 상품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는데, 알고리즘이 이러한 돌발 사태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과금 청구할 수 있도록 딥러닝을 통해
훈련시킬 필요가 있을 것임
<자료> Android Police
[그림 3] 아마존 Go에서 불허되는 행위
이렇게 보면 딥러닝 알고리즘을 교육시켜 고객을 인식하는 정확도를 높이고 소비자 행동의 의미를 학습시키는 과정이
아마존 Go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음
Ø딥러닝 알고리즘 교육을 위한 데이터 수집을 위해 아마존은 아마존 Go 오픈에
앞서 아마존닷컴 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함
Ø아마존 Go는 2016년 12월에 그 계획이 발표되었고 원래 2017년 초에 오픈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약 1년 후인 올해 1월로 크게 늦어졌는데, 그 이유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장이 북적일 때 AI가 매출을
정확히 판정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는 말이 있음
Ø아마존은 카메라의 대수를 늘려 판정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방식을 택했는데, 바닥
면적 1,800 평방피트(약 50평)의 아마존 Go 매장에 100대 정도의 카메라를 설치해 고객의 움직임을 빠짐없이 모니터 하는 구조로 만든 것임
Ø아마존 Go의 인식 정확도가 관심을 모았지만 오픈한 지 수 주일이
지났지만 특별히 큰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판정 정확도는 실용화가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보임
Ø한편 어떤 기자는 매장 측의 허락을 얻어 상품을 ‘도둑질’했지만 매장을 나올 때 앱으로 청구가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아마존 Go가 매장의 도난 방지에도
도움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낳기도 하였음
아마존은 아직 아마존 Go의 확장 계획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오픈한 매장의 구색을 보면 편의점 형태의 매장으로 보이며, 매장
개설 비용이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됨
Ø문을 연 아마존 Go 매장은 식료품이나 일용품을 중심으로 구색을 갖추고
있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소수의 상품만 구매하는 패턴이 눈에 두드러짐
Ø아마존 Go가 사무실이 밀집한 거리의 편의점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는데,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아마존 Go에서
샌드위치와 음료를 손에 들고 뛰어 나오는 모습을 유스 케이스(Use Case)로 상정하고 있다고 함
Ø실제 아마존 Go에는 계산원은 없지만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 신선식품
조리와 자재 조달을 맡는 직원이 배치되어 있으며,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점심 시간이 조금 더 늘려주는 효과를 제공하게 될 수도 있음
Ø아마존은 추가로 아마존 Go 매장을 얼마나 늘릴 지에 대해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수백 대의 카메라와 AI
시스템을 설치해야 하는 등 구축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매장 늘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음
인도 파트나(Patna) 공과대학 학장인 Pushpak Bhattacharyya는 딥러닝을 통해 인터넷 상에서 반어적(아이러니) 표현의 의견과 악의적 발언을 검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
Ø부정적 내용을 긍정적인 표현에 담아 우회적으로 전달하는 풍자(Sarcasm) 는
말 그대로의 의미와 속뜻이 다르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의 감정이나 상황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컴퓨터는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
Ø그러나 Bhattacharyya 교수팀은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딥러닝을
통해 분석하고, 말과 의미의 관계성에서 문장에 내포된 풍자를 컴퓨터가 파악하게 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자신의 연구팀 외에 언어학자, 심리학자와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 중
Ø Bhattacharyya 교수는 풍자나 아이러니 분석 연구가 국가 원수, 정치인, 유명 연예인, 기업 등 세간의 평판을 신경 써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음
Ø이들은 주로 글 쓴 사람의 감정 분석을 통해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들의 평판을 체크하고 있는데, Bhattacharyya에 따르면 풍자야말로 사람의 감정의 움직임을 명확히 보여 줌에도 기존의 감정 분석 기법은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음
Bhattacharyya 교수에 따르면 딥러닝을 이용해 새로 설계한 자신의 알고리즘이 기존 감정 분석 방식보다
3배 가량 정확하게 풍자를 감지해 낼 수 있었다고 함
Ø Bhattacharyya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배터리가 2시간이나 버텼네, 멋지군’등과
같이 풍자나 아이러니를 담고 있는 트윗 중 약 20%는 숫자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런 문장들에서 일반적인 감정 분석 기법은 발화자의 원래 의도를 잘 캐치하지 못한다고 함
Ø본래 비꼬는 말투를 알아차리려면 문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Bhattacharyya
교수는 ‘모순된 표현이나 생경한 감정 표현이
풍자의 특징’이라며, 기존의 감정 분석 기법은
일반적 패턴과 다른 표현이 이어지는 것 때문에 본뜻을 이해하지 못하다고 설명
Ø문제 해결을 위해 Bhattacharyya 교수는 말이나 표현의 불일치를
검출하는 알고리즘을 설계했으며, 딥러닝을 구성하고 학습시킬 수 있는 라이브러리인 CuDNN에 고속화된 텐서플로우(TensorFlow)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엔비디어의 GPU를 이용한 신경망을 구축하였음
Ø그 다음 대량의 트윗, 영화 평론,
1990년대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대사 등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준비해 딥러닝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을 실시하였음
Ø분석 결과 Bhattacharyya 교수가 설계한 알고리즘은 기존
방식보다 정확하게 풍자나 아이러니를 감지 할 수 있었으며, 특히 숫자를 포함한 트윗에 대해서는 기존
감정 분석 기법보다 약 3배 가량 높은 80%의 정확도로
풍자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함
실리콘밸리에서는 최근 하드웨어 개발 스타트업이 늘고 있는데, IT 기기나
디지털 기기가 아니라 주방 가전과 같이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하드웨어 개발을 겨냥하는 것이 특징
Ø사실 실리콘밸리는 그 이름이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에서 유래한 데서 알 수 있듯,
원래는 반도체와 컴퓨터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모이는 장소였음
Ø그러다 1990년대 이후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득세하게
되면서, 지금까지도 실리콘밸리에서 엔지니어라고 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가리키게 되었음
Ø그런 실리콘밸리에서 최근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주방 가전 혁신 기업들임
Ø일례로 올해 1월에 아마존닷컴의 벤처 캐피털(VC) 부문인 ‘알렉사 펀드(Alexa Fund)’가 이미지 인식 AI(인공지능)를 탑재한 오븐 ‘준 인텔리전스 오븐(June Intelligent
Oven)’을 판매하는 ‘준 라이프(June Life)에
투자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하였음
<자료> Jun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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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 인텔리전트 오븐
Ø준 인텔리전스 오븐은 본체 내부에 설치된 HD 카메라가 재료를 촬영하고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AI가 재료의 종류와 상태를 인식하여 최적의 온도에서 자동으로 조리해 주는
주방 가전임
Ø준 라이프의 공동 설립자이자 CTO를 맡고 있는 니킬 보갈은 애플에서
아이폰의 카메라 개발을 담당했던 엔지니어였으며, 그 밖에 기업 직원의 절반이 애플 출신이라고 함
‘Sous
Vide’(프랑스어로는
수 비드, 영어로는 수스 바이드)는 '진공 조리'나 '저온
조리'를 의미하는데, 이 조리법을 구현하는 가전 스타트업들도
최근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음
Ø수 비드 쿠킹은 스테이크 육류 등의 재료를 진공 포장한 후 60도
정도의 저온에 중탕하여 재료 중심부의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조리법임
Ø가령 중탕으로 고기의 내부를 레어 혹은 미디엄 상태로 만든 후 겉을 프라이팬에 구우면 밖은 고소하고 안은 적절히
익힌 최상의 스테이크를 실패하지 않고 요리할 수 있음
Ø수 비드는 원래 고급 레스토랑 등 프로 셰프의 세계에 보급된 조리법이지만,
2010년대 들어 수 비드 전용의 저렴한 소비자 가전이 등장하며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자료> Anova Culi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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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 비드 요리 가전 아노바
Ø소비자용 수 비드 제품은 측정기 형태를 띠고 있으며 용기에 꽂아 사용하는데, 블루투스
등을 이용해 스마트폰에 연결한 후 다운로드 한 레시피 정보에 따라 전용 앱을 통해 온도 조절을 하는 것이 일반적
Ø수 비드 조리 가전 스타트업인 ‘아노바 컬리너리(Anova Culinary)’는
2017년 2월 유럽의 대표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에 2억 5천만 달러에 인수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음
Ø일렉트로룩스가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 창업한 아노바
컬리너리의 매출은 2016년 말 기준으로 4,000만 달러였다고
함
Ø한편 아노바 컬리너리 보다 1년 빠른 2012년에 창업한 또 다른 수 비드 조리 가전 스타트업인 ‘노미쿠(Nomiku)’역시 2017년에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았음
Ø노미쿠는 2017년부터 진공 조리용 식재료 택배 서비스도 시작했는데, 조리할 음식은
진공 포장되어 배달되며, 진공 팩에는 RFID가 내장되어
있어 조리기의 센서가 RFID를 읽어 들이면 적절한 온도와 조리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됨
조리 가전 스타트업의 강점은 레시피와 소프트웨어에 있는데, 온도와
가열 시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소위 ‘TT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해 줌
Ø이미지 인식 AI 오븐과 수 비드 조리 가전 등은 모두 음식을 조리하는
온도와 가열 시간을 아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데, 요식업계에서는 이런 요리를 ‘TT 요리’라 부르며, TT는 Temperature(온도)와
Time(시간)의 약어임.
Ø조리 가전 스타트업들은 TT 요리를 위한 레시피를 자체 개발하고 스마트폰
전용 앱에 이 레시피를 전달하여 스마트폰에서 조리 가전을 적절하게 제어하는 구조를
만들었음
Ø지금까지 조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작성된 레시피들은 ‘중불’, ‘고열’등 다소 정확하지 않은 모호한 표현으로 불의 세기를 설명하고 있어, 이를
본 사람들이 레시피를 충실히 재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음
Ø이에 비해 레시피에 충실한 맛있는 요리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가전 스타트업들이 제공하는
하드웨어의 가장 큰 장점임
지금 실리콘밸리에서 하드웨어 가전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들을 지원하는 ‘생태계’가
실리콘밸리에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
Ø하드웨어 업체들을 지원하는 생태계의 핵심은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와
스타트업을 멘토링 하는 액셀러레이터 등을 말함
Ø가령 ‘HAX
Accelerator"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SOSV가 운영하는 하드웨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서 노미쿠 외에, 상품 진열대 모니터링 로봇을 만드는 ‘심비 로보틱스(Simbe Robotics)’, 상품 배달 로봇 ‘디스패치 로보틱스(Dispatch
Robotics) 등을 배출하였음
Ø HAX 액셀러레이터의 모태는 SOSV가 2012년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한 ‘차이나 액셀러레이터’로, 당초에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대상 액셀러레이터였지만, 하드웨어 업체 대상으로 HAX를
중국 선전에 추가 설립했으며, 2015년부터는 미국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음
<자료> HAX Accele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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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샌프란시스코의 HAX 액셀러레이터
Ø SOSV에 따르면, 선전은 시드 스테이지의 스타트업에 대하여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거점이며, 샌프란시스코는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조달 전략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거점임
Ø HAX에서는 프로토타입이 아직 없는 스타트업들에게 우선 선전의 거점에 입주하여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도록 목표로
설정해 주며, 선전의 거점을 ‘졸업’한 스타트업은 샌프란시스코로 본사로 옮겨 이곳에서 ‘시장 출시(Go To Market) 전략’을 구상하게 함
Ø샌프란시스코 거점의 핵심 기능은 VC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방법이나 ‘킥스타터(KickStarter)’등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한 제품
홍보, 그리고 향후 하드웨어의 주요 유통경로가 될 대형 소매체인과의 협상 방법 등에 대한 코칭임
Ø이미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스타트업은 선전 거점의 트레이닝을 생략하고 바로 샌프란시스코 거점에서 지원을 받게
되는데, HAX의 샌프란시스코 거점에는 자국에서 프로토타입 개발을 마치고 세계 시장 진출 노하우를 얻기
위해 모여든 스타트업들이 많이 있음
Ø이들의 출신국은 대만, 홍콩, 인도,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 전세계에 걸쳐 있으며, 제2, 제3의 노미쿠와 아노바를 목표로 하는 하드웨어 기업들이 계속해서
HAX를 찾아 모여들고 있음
비즈니스 전략을 포함하여 글로벌 양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실리콘밸리가
이제는 전세계 하드웨어 벤처들을 끌고 모으고 있음
Ø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라 하면 하드웨어 개발만을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스타트업들은 자금 조달 전략 및 마케팅 전략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의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음
Ø게다가 이들 액셀러레이터는 중국과 대만의 ODM(주문자 상표에 의한
설계·생산) 사업자들과 연계되어 있어,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난 후 양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타트업들로서는 액셀러레이터와 협업이
성패의 중요 관건이 되고 있음
Ø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 이어 이제 실리콘밸리는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의 요람으로 또 한번 거듭나려 하고 있음
2015년 초와 2016년 말에 이어, 2017년 말부터 VR(증강현실)과 AR(증강현실) 시장에는 세번째로 투자가 쇄도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 2017년 하반기에 애플과 구글이 연이어 AR 개발환경을 발표함에 따라 AR에 관심이 더 집중될 것으로 보이나, VR 시장 역시 PC에서 자유로운 저가의 일체형 HMD를 내놓으며 또 한 번 새로운 모멘텀을 준비하고 있음. 진전된 기술 환경이 벤처 투자와 맞물리며 2018년이 진정한 VR∙AR의 원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음
[ 본 문 ]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업계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지표가 되므로 2015년경부터 활발해진 VR∙AR 분야에 대한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2018년 VR∙AR 산업 동향을 전망해 볼 수 있음
Ø유행과 기술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산업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투자하기 때문에 그들이 주목하고 있는 투자 영역을 추적해
보면 향후 유망 산업을 알 수 있는 팁이 발견됨
Ø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하나는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VC로 구글과 페이스북의 초창기를 지원했던 ‘세쿼이아 캐피탈’과 ‘액셀
파트너스’등이 대표적
Ø또 하나는 현재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업체가 설립한 ‘기업 벤처캐피탈(CVC, Corporate VC)’로, 외부의 지식과 기술을 도입하려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유행을 타면서 최근 CVC를 설립하려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음
Ø CVC들은 자금 측면의 지원에 한정하지 않고 스타트업들에게 사업 제휴, 중개
및 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종종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s, SI)라고도
불림
Ø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최근 3 년간을 놓고 보면 VR∙AR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는 크게 3번의 큰 흐름이 있었는데, 이 변화의 흐름을 잘 따라가다 보면 2018년이 진정한 VR과 AR 시장의 원년이 될 것인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임
<자료> Digi Capital
[그림
1] 2011~2017분기별 VR∙AR 투자금액 추이
첫번째 투자 물결이 일어난 것은 2015년 초반인데, 이 때는 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둘러싼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띤 시기였음
Ø페이스북이 오큘러스VR을 인수한 것과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VR HMD인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VR’을 발표한 것은 2014년 3월이었으며, 이후
1년 후인 2015년 3월에 HTC와 밸브(Valve)가 공동 개발한 HMD 기기 ‘바이브(Vive)’가 발표되었음
Ø첫번째 투자 물결을 타고 인텔과 퀄컴 등 반도체 업체의 CVC가 VR 및 AR 분야의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하였음
Ø인텔은 AR 글래스의 선구적 존재인 ‘뷰직스(Vuzix)’에 투자했으며, AR 글래스를 생산하던
‘레콘 인스트루먼트(Recon
Instruments)’를 인수한 바 있음
Ø퀄컴은 CVC인 퀄컴 벤처스를 통해 부동산 업계에서 3D 캡처 사업을 하는 ‘매터포트(MatterPort)’에 출자했으며, 2014년 10월에는 획기적 AR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매직리프(MagicLeap)’에 투자하였음
Ø구글의 CVC 인 구글 벤처스 역시 2014년 중반부터 360도 동영상의 선구자인 ‘존트(Jaunt)’와 VR 공간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만드는 ‘알트스페이스(AltSpace) VR’등의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했는데
알트스페이스VR은 2017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바 있음
<자료> Mod DB
[그림
2] 소셜 VR 플랫폼 ‘알트스페이스’
Ø IT 기업 외에 VR∙AR 영역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곳은 컴캐스트(Comcast)인데, 컴캐스트는 케이블 TV로 사업을 시작해 2009년에 미디어 대기업 NBC 유니버설을 인수했고, 현재는 지상파, 영화 제작, 테마파크 사업도 품고 있는 거대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했음
Ø컴캐스트의 관심은 하드웨어가 아닌 콘텐츠에 있는데, CVC인 컴캐스트
벤처스를 통해 구글 벤처스가 투자한 알트스페이스VR, 360도 동영상으로 스포츠 영상을 전달하는 ‘넥스트(Next) VR’에 투자하였음
Ø그 밖에 컴캐스트 벤처스는 VR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바오밥(Baobab) 스튜디오’, 360도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다루는 ‘펠릭스 & 폴(Felix & Paul) 스튜디오’, 테마파크용 VR 어트랙션을 개발하는 ‘스페이스(Spaces)’등에도 투자하고 있음
2015년에 일어난 첫번째 VR∙AR 투자 물결에서는 ‘액셀러레이터’라는 VC의 활동도 눈에 띄었는데, 최근
5년간 투자금액 기준 VR∙AR 분야의 큰 손은 액셀러레이터들이었음
Ø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 중에서도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 단계의 기업에 한정하여 투자하는 VC로 ‘Y 콤비네이터(Combinator)’와 ‘500 Startups’등이 대표적
Ø액셀러레이터들은 통상 3~6 개월 동안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 지원 이외에도 고객 및 우수한 인재의 연계, 다른 투자자와 중개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최근 5년간 VRAR 스타트업에
가장 많이 투자한 톱3는 모두 액셀러레이터라는 공통점이 있음
Ø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액셀러레이터는 ‘로텐버그 벤처스(Rothenburg Ventures)’로, 이 회사는 시드 스테이지(seed stage, 회사 설립 전 준비기간)의 스타트업에 투자 초점을
맞추고 있음
Ø CVC 이외의 투자자들이 VR∙AR 분야에 거의 눈길을 주지 않았던 2014년 말, 로텐버그 벤처스는 이 분야에 특화된 세계 최초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리버 액셀러레이터(River
Accelerator)’를 발표하였음
Ø이 프로그램은 매년 10~15개의
VR 및 AR 스타트업을 받아들이고 있는데,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졸업’하였으며, 졸업한 기업들은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음
Ø투자금액 기준 2위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액셀러레이터 ‘부스트(Boost) VC’인데, 로텐버그 벤처스의 성공을
본 이후 2015년 후반기부터 VR∙AR 분야 투자에 집중하고 있음
Ø가장 주목해야 할 액셀러레이터는 투자금액 기준 3위인 ‘바이브(Vive)X’인데, 세계적 VR HMD 업체인 HTC가
2016년 4월에 시작한 액셀러레이터이기 때문
<자료> Haptical
[그림 3] HTC의 액셀러레이터 바이브X
Ø바이브X 프로그램은 HTC로서는
차세대 유망 기술 및 콘텐츠의 발굴이라는 장점이, 참여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자금 유치 외에 사업 제휴
기회 만들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음
Ø베이징, 선전, 샌프란시스코, 타이페이, 텔아비브 등 전 세계
5개 도시에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는 바이브X는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VR∙AR 액셀러레이터라 할 수 있음
설립 초기부터 VR∙AR 분야에 특화된 VC가
많이 등장한 것도 첫번째 물결 시기의 특징임
Ø세계 최초 VR∙AR 전문 VC를 표방하며
2015년 말 출범한 ‘프레즌스 캐피탈(Presence Capital)’과 리버 액셀러레이터의 책임자가 스핀오프
하여 만든 ‘더 벤처 리얼리티 펀드(The Venture
Reality Fund)’등이
대표적인데, 모두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음
Ø실리콘밸리 못지않게 일본도 VR∙AR 분야 투자에 적극적인데, 모바일 게임회사인 ‘코로프라(Colopl)’가
2015년 12월에 설립한 ‘코로프라 VR 펀드’는 투자 자금 규모가 100억 엔으로
VR∙AR에 특화된 VC로는 세계 최대 규모임
Ø‘그리(GREE)
VR 캐피탈’이 운영하는 ‘GVR 펀드’역시 그리를 중심으로 믹시(Mixi), 코로프라, 야후 등이 출자한 VR∙AR
분야 특화 VC임
Ø모바일 게임으로 성장해 2014년
12월에 상장한 ‘구미(gumi)’는 더 벤처 리얼리티 펀드의 펀드 운용 책임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도쿄
VR 스타트업’과 ‘서울 VR 스타트업’등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음
Ø코로프라, 구미, 그리
등 VR∙AR 특화형 VC를 만든 일본 3개
기업은 모두 모바일 게임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PC 환경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변화를
감지하고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전환해 성공한 경험이 있음
Ø이런 경험을 가진 기업들이 VR∙AR 전문 VC를 시작했다는 사실은 VR∙AR을 모바일의 뒤를 이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방증함
VR∙AR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 두번째 물결이 일어난 것은 2016년 말부터
2017년 봄까지의 일로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대형 VC가
잇따라 VR∙AR 영역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임
Ø 2016년은 주요 HMD가 시장에 나온 해였으며, 이를 보고 주요 VC들은 투자의 기초가 갖추어 졌다고 판단했고 두번째
투자 물결을 이루게 되었음
Ø세쿼이아 캐피탈은 2017년 2월에
하이엔드 HMD용 소셜 게임인 ‘Rec Room(레크리에이션 룸)'을 개발·운영하는 ‘어겐스트
그래비티(Against Gravity)’에
투자했는데, Rec Room은 VR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과
팀을 이루어 피구나 페인트 건 등을 하며 놀 수 있는 소셜 게임
<자료> GeekWire
[동영상] 어겐스트 그래비티의 Rec Room 트레일러 영상
Ø 2016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어겐스트 그래비티는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R 글래스 ‘홀로렌즈(HoloLens)’용 콘텐츠를 개발하던 인력이 창업 멤버들임
Ø Rec Room 게임 개발에 소요된 기간은 3개월인데, 3개월 만에 만들어 졌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완성도가 있는 게임으로, 세쿼이아
등 여러 VC로부터 총 580만 달러를 조달한 어겐스트 그래비티는
현재 게임의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음
Ø실리콘밸리 대표 VC 중 하나인 안드리센 호로비츠도 2017년 2월에 ‘빅스크린(Bigscreen) VR'에 투자했는데, 이 스타트업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일반 PC 화면에서 디스플레이
되는 영화나 게임을 VR에서 친구들과 공유하고 대화화며 함께 즐길 수 있음
Ø빅스크린 VR은 2017년 10월에 추가로 자금 조달을 실시해 총 1,400만 달러 투자를 받았는데, 앞으로는 기업용으로 방향을 전환해 원격지에서 일하는 팀원과 공동 작업에 유용한 도구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함
[동영상] 어겐스트 그래비티의 Rec Room 트레일러 영상
2017년 말부터는 제3의 투자 물결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의 초점은 AR에 있으며 전세계 주요 투자자들은 VR에서 AR로 투자로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했음
Ø디지 캐피탈에 따르면 2017년에 전세계 VR 및 AR 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3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중 절반이 4분기에 이루어졌음
Ø세번째 투자 물결이 일게 된 계기가 된 것은 애플과 구글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AR 드라이브인데, 애플은 2017년 6월 AR용 콘텐츠 개발 환경인 ‘AR킷(ARKit)’을 발표했고, 뒤 이어 구글도 8월 말에 ‘AR코어(ARCore)’를 발표했음
Ø이에 따라 2017년 하반기부터는 AR에
특화된 새로운 액셀러레이터와 VC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AR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 곳은 ‘베타웍스(betaworks)’임
Ø베타웍스는 2017년 9월 AR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비전캠프(visioncamp)’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는데, 총 11주 프로그램으로 올해 1월 뉴욕에서 시작하며, 6~1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20만 달러를 출자하고 창업 멘토들이
코칭할 예정
Ø또한 2017년 9월에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VC인 ‘샤스타 벤처스(Shasta Ventures)’가
AR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샤스타 카메라 펀드(Shasta Camera Fund)’설립을
발표했음
Ø샤스타 벤처스는 구글이 32억 달러에 인수한 스마트 온도계 업체 ‘네스트 랩(Nest Labs)’등 Io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AR 분야에서는
창업한 지 얼마 안 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10만 달러씩 총
20~30개 기업에 출자한다고 함
Ø일본에서 모바일 게임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아카츠키 역시 2017년 10월에 엔터테인먼트 용 AR 콘텐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는데, 자회사를 LA에 설립하고 현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음
제3의 투자 물결이 AR을
향하고 있지만 2018년에는 VR 시장에도 ‘독립형 HMD’라는 주요한 모멘텀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투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음
Ø VR HMD의 가정 보급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하이엔드 HMD의
높은 가격이 꼽히지만 사실 더
큰 비용은 PC에서 발생하는데, 고품질의 VR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구동하려면 현 시점에서도 최고 사양의 PC를
구매해야 하므로 250~300만원의 지출이 필요함
Ø모바일 시대가 되며 가정에서 PC의 구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VR을 위해 최신형 PC를 구매할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당연히 PC에 연결해 사용하는
HMD 기기도 구매할 이유가 없었던 것임
Ø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각 업체들은 PC와 연결이 필요 없는 일체형 HMD 개발에 나선선 것인데, 우선 오큘러스 VR이 2017년 10월
개최된 ‘오큘러스 커넥트 4(OC 4)’컨퍼런스에서 일체형 HMD 모델인 ‘오큘러스 고(Oculus Go)’개발
계획을 발표하였음
<자료> Recode
[그림
5] VR HMD의 가격대별 스펙트럼 및 기기 유형
Ø오큘러스 고는 스마트폰을 끼워 이용하는 간편한 모바일 VR과 PC에 연결하는 하이엔드 VR 사이의 스윗 스팟을 겨냥하는 제품으로, 가격은 199 달러이며 2017년 11월부터 개발자에게 발매되었고 일반 소비자용 판매는 올해 초부터 시작될 예정임
Ø 199 달러라는 가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포함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HMD보다 저렴한 것인데, 삼성전자 기어 VR과 구글의 데이드림 등 모바일 VR보다 비싸지만 이들 기기는 500~1000 달러 정도의 스마트폰이 별도로 필요한 것을 감안해야 함
Ø일체형 HMD는 기존 PC 연결형
보다 화질이 낮을 것으로 보이나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우선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와는 별도로 높은
수준의 콘텐츠 이용이 가능한 하이엔드 일체형 HMD 개발도 병행되고 있음
Ø오큘러스의 ‘프로젝트 산타크루즈(Project Santa Cruz)’는 하이엔드 일체형 HMD 개발을 위한 것으로, PC없이 HMD와 양손의 컨트롤러를 잘 연동시키는 것이 핵심기술이며, 2018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음
세번째 투자 물결이 몰려오고 있는 2018년이 VR∙AR 업계에 어떤 해로 기록될 지 연초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기에, 관련
스타트업들은 이 호기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음
Ø 2016년 두번째 투자 쇄도 이후 많은 이들이 2017년은 VR∙AR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기-플랫폼-콘텐츠 등 대부분의 VR∙AR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생존을 위해 힘든 시기를 건너야 했음
Ø올해 VR∙AR 시장이 본격적으로 이륙할 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으나, 작년에 비해
사업 환경이 나아지고 기술의 진전이 있는 것은 확실하며, 힘든 시기를 거치며 발굴해 온 다양한 사업모델
시도들도 시장 확산에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음
Ø시장의 가능성이 보이면 그 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대기업들과 대형 VC들의
참전도 본격화될 것이므로, VR∙AR 사업을 겨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2018년은 결정적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임
이미지 인식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사회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AI의 이용이 확산되고 있는데, 시가지와 공항 감시 카메라의 영상을 AI가 분석하여 테러리스트나 범죄자를 식별해 내는 것이 대표적 사례임. 한편, 구글은 최근 AI의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에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 스티커를 발표했는데, 이는 AI 교란을 통한 공격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함. AI를 통한 안전성 제고만큼이나 AI를 악용한 안전성 위협 우려가 높아지는데 대한 대비가 필요함
[ 본 문 ]
구글 리서치
그룹은 논문을 통해 이미지 인식 인공지능(AI)의 알고리즘을 오작동시킬 수 있는 스티커를 발표하였음
Ø논문에 따르면 ‘애드버세리얼 패치(Adversarial Patch, 적대적 스티커)’라 불리는,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원형 스티커를 사물 옆에 붙여 두면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고 함
Ø이 스티커를 바나나 옆에 붙이면 이미지 인식 앱은 바나나를 토스터으로 잘못 인식하게 되는데, 만약 이를 길거리에 붙여둔다면 자율운전 자동차가 객체를 오인식해 제대로 주행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음
Ø논문에 소개된 실험결과에 따르면 바나나가 놓여 있는 테이블에 스티커를 붙이면
97%의 확률로 바나나로 인식하던 A가 99%의
확률로 토스터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남
Ø놀라운 점은 실물 바나나 옆에 토스터 기기가 인쇄된 스티커를 붙인 경우에도 거의 100%의 확률로 바나나를 인식하던 인공지능이 애드버세리얼 패치를 붙이자 거의
100% 확률로 토스터 기기라고 인식했다는 점
<자료> https://youtu.be/i1sp4X57TL4
[그림 2] 토스터 그림(左)과 애드버세리얼 패치(右)를 붙인 경우 결과 비교
Ø토스터 스티커를 붙인 경우 후보 군에 토스터 기기가 제시되기는 하지만 그 확률은 1% 내외로 오인식 가능성이 없지만, 애드버세리얼 패치를 붙인 경우
바나나로 인식할 확률 역시 1% 내외에 불과해 무조건 오인식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줌
애드버세리얼 패치의 등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 스티커가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면 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누구나 다운받아 인쇄한 후 사용할 수 있기 때문
Ø구글이 공개한 이 스티커는 누구나 인쇄하여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이미지 인식 앱을 교란할 수 있는지 실제로
실험해 볼 수 있음
<자료> Arxiv Vanity
[그림
3] 스마트폰 앱의 오작동
Ø한 네티즌이 아이폰용 이미지 인식 앱으로 유명한 ‘데미태스(Demitasse)’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역시 애드버세리얼 패치를 붙이면 바나나를 토스터로 잘못
인식했으며, 심지어 후보 군에는 아예 ‘바나나’가 제시되지도 않았음
Ø데미태스 앱은 옥스퍼드 대학의 비주얼 지오메트리 그룹이 개발한 ‘VGG-CNN’을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사진에 찍힌 객체를 파악해 판정하는 기능이 있음
Ø이 앱은 VGG-CNN 외에도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의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VGG-16’등도 탑재하고 있는데, 스티커가 데미태스 앱의 오작동을 유발했다면 사실상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든 이미지 인식 앱에 교란을 일으킬
수 있음을 뜻함
이미지 인식 기능의 근간인 신경망을 쉽게 속일 수 있다는 문제 제기는 그 동안 많았지만, 구글의 스티커는 실생활에서 손쉽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함
Ø많은 논문에서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을 속이는 수법이나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지적했고 구글이 공개한 이번 논문도
그 중 하나지만, 지금까지 논의와 크게 다른 점은 이 스티커를 인쇄해 붙이는 것만으로도 AI의 오작동을 일으켜 사회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Ø애드버세리얼 패치는 마치 추상화 같아서 사람의 눈으로는 특정 개체가 그려져 있다고 인식 할 수 없기 때문에, 만일 누군가 이미지 인식 오작동을 목적으로 붙여 놓을 경우 아무도 오작동의 위험성이 있다고 느낄 수 없으나
실제로는 큰 위험을 야기하게 될 것임
예상해 볼 수 있는 위험 중 하나가 자율운전 자동차의 운행을 방해하는 것인데,
이 스티커만 붙여 놓아도 도로 교통표지판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게 되기 때문
Ø자율운전 자동차는 카메라로 포착한 이미지를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차량 주변의 개체를 파악하는데, 만약 도로 교통 표지판에 애드버세리얼 패치를 부착하면 자동차는 이를 토스터 기기로 잘못 인식할 수 있음
Ø테슬라의 자율운전 지원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은 도로 표지판을 읽어 속도 제한 여부를
파악하는데, 이 스티커가 부착되면 오토파일럿의 기능에 장애가 초래되며,
당연히 표지판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은 중대 범죄 행위로 처벌 대상이 될 것임
Ø 2017년 7월 워싱턴 대학의 한 연구팀은 교통 표지판에 정교하게
만든 스티커를 붙여 넣으면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이 속아 ‘정지’표지판을 ‘속도 제한’표지판으로 오인식 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구글의 스티커는 이 보다
훨씬 더 간단한 오작동 유도가 가능함
<자료> IEEE Spectrum
[그림 4] 자율운전차의 오인식 유도
Ø집의 지번 표지판에 이 스티커를 붙여두면 구글 스트리트 뷰를 이용한 도로 지도 작성에도 문제가 발생하는데, 스트리트 뷰는 위치정보를 핀 포인트로 파악하기 위해 건물에 부착되어 있는 지번 표지를 카메라로 촬영한 후 이미지
분석으로 번지를 파악하기 때문
Ø지번 표지판의 숫자 옆에 이 스티커를 붙여두면, 이미지 분석 알고리즘은
이를 토스터 기기로 잘못 인식하게 되는데, 단 지도 서비스 입장에서는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지만 거주자
입장에서는 스티커 부착이 효과적인 개인 정보 보호 수단이 될 수도 있음
Ø이처럼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이 인식하는 데이터(example)에 노이즈를
추가해 오류를 일으키는 공격 기법을 ‘애드버세리얼 이그잼플(Adversarial Example, 적대적 사례)’이라 하는데, 구글의 스티커는 이
공격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음을 의미함
구글 리서치 그룹은 논문을 통해 스티커 제작 방법도 공개했는데, 애드버세리얼
패치를 생성하는 독특한 알고리즘을 교육하여 생성한다고 함
Ø스티커는 여러 가지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을 오작동 시키도록 디자인되는데, 스티커의
효과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객체에서의 위치, 스티커 방향, 스티커
크기 등에 따라 달라짐
Ø가령 스티커의 방향을 바꾸는 것 만으로 인식 속도가 달라지며, 스티커의
크기를 크게 할수록 효과가 커지는데, 너무 크게 하지 않으면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지점은 객체 크기의 10% 정도로 오작동 확률이 90% 정도가 됨
Ø논문에 따르면 애드버세리얼 패치 공격은 ‘큰
변화량(large perturbation)’을 활용하는데, 작은 변화량의 감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현재의 방어 기술들은 이런 큰 변화량에 대해 오히려 강력한 방어 기제로 작동하지 못하게 됨
Ø스티커는 ‘변신에 대한 기대(Expectation Over Transformation)’라고 불리는 특수한 알고리즘으로 생성되는데, 스티커를
붙일 객체의 위치, 크기 등의 조건을 감안하여 교란 효과가 최대가 되도록 스티커 생성 알고리즘을 교육함
Ø이미지 인식 오작동 유도 효과의 검증에는 현재 사용되는 대표적인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인 Inceptionv3, Resnet50, Xception, VGG16, VGG19 등 5개를 사용하였음
Ø스티커는 ‘Whitebox-Ensemble(화이트박스-앙상블)’이라는 방식으로 생성되며, 이것이 5개의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을 오작동시키는지 실증 실험을 하게 되는데, 논문에서는
토스터를 적대적 사례로 만들었지만 모든 객체를 스티커를 만들 수 있다고 함
<자료> Research at Google
[그림 5] 모든 사물을 개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는 애드버세리얼 패치
구글이 애드버세리얼 패치에 대한 논문을 공개한 이유는 AI를 이용한
공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에 대한 방어를 위해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의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서임
Ø구글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이미지 인식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니라 네트워크나 컴퓨팅 자원 이용의 제약으로 인해
디바이스 내에서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이 실행되는 경우임
Ø이미지 인식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대부분 고급 알고리즘을 도입하고 있는데, 가령
구글의 ‘클라우드 비전(Cloud Vision)’이미지 인식 서비스에 스티커를
붙인 사진을 입력해도 오작동이 일어나지 않고 사진의 객체를 제대로 인식한다고 함
Ø그러나 농장 작업에 쓰이는 자율주행 트랙터나 공사 현장에서 자동으로 작업을 하는 불도저에 탑재된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은 클라우드가 아니라 차량이나 장치 내에서 실행되는데, 이러한 엣지(edge, 최종 단말기)에서는 대규모 연산 환경 제공이 어려운 한계가
있음
Ø이런 경우 오작동 가능성이 높아 실시간으로 정확한 객체 판정을 할 수 있는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과 이를 지원할
고급 AI 전용 프로세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 구글의 제안임
Ø드론, 로봇, 자율운전
자동차 등이 일상생활 속에서 이용이 확산될 경우 AI를 악용한 공격은 현실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방어하기 위한 대책 강구, 특히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개선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과제가
된다
는 것
Ø이제는 보안업체뿐 아니라 해커들도 AI를 이용하므로 이미지 알고리즘
정확도 개선 노력이 요구되며, 애드버세리얼 패치 기술도 계속 고도화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 AI를 이용한 공격과 방어 수단 개발의 치열한 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볼거리는 해마다 변하고 있으며 테마도
다양화, 세분화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참가 목적과 관심이
다르면 전혀 다른 것이 보이는 전시회가 되었음
Ø올해로 51회째를 맞은 CES의
개최 규모는 해마다 커져 올해는 참가업체 수가 3,900 개에 달했는데, 전자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볼거리도 연도에 따라 변화하고 있음
Ø 2010년대 초반에는 수많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투입해 경쟁하는 자리였지만 현재는 퇴색했으며, 그 대신 로봇, 드론, 자율운전, 스포츠 혁신, 스마트 시티, 수면
기술 (SleepTech), 영유아용 기술(BabyTech) 등으로
테마가 다양화, 세분화 되고 있음
Ø테마가 다양화되면서 하나의 전시회지만 참가의 목적이나 관심이 다르면 전혀 다른 전시회처럼 느껴지게 되었는데, 이는 CES가 거대화되면서 벌어진 자연스러운 현상임
최근 몇 년은 그간 CES와 별다른 인연이 없던 기업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는데, 자동차 업계의 대거 참여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
밖에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음
Ø참여 업체가 변화하는 것은 기술 기업의 흥망성쇠 주기가 짧은 이유도 있지만, CES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 보니 전시 테마를 유연하게 변경함으로써 관람객 유치를 촉진하려는 주최측의 전략에 기인한 바 큼
Ø올해 CES는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자동차 업계의
대거 참여가 이슈였지만, 그 외에도 CES와 관련 없어 보이는
업종에서 새로 참가한 기업들이 다수 있었음
<자료> Boston University News
Service
[그림
1] CES에 참가한 리버티 뮤추얼 보험
Ø예를 들어 보험업계의 ‘리버티 뮤추얼 보험’은 운전의 위험도에 관련한 데이터와 소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거주지 평가’응용프로그램과 ‘주택의 건강성’을 시각화 한 주택 수리 진단 응용프로그램을 소개했음
Ø리버티 뮤추얼 보험이 보유한 데이터 과학 기술과 보험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개발한 것으로 보스턴과 싱가포르에
소재한 혁신 센터 연구소의 성과임
Ø뷰티 영역에서는 프랑스 로레알이 손톱에 붙이는 자외선 측정 장치를 선보였으며,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존슨앤존슨이 피부
진단 카메라와 아기의 수면 기록 앱을 전시했음
Ø이는 실리콘밸리 진출 기업의 변화와 궤를 같이 하는데, 실리콘밸리에는
기존의 반도체 및 전기,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 외에 최근에는 자동차,
보험, 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연구와 투자를 위해 거점을 두고 있음
지난 10년간 스타트업들의 신제품 개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하던 대기업들이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올해 CES에서 엿보였음
Ø 2006년에 와이어드(WIRED)의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은 제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제품이 다양화되는 경향을 ‘롱테일Long Tail)’이라 표현했는데, 롱테일로 인해 제품 개발 속도가 더딘 대기업이 신생 기업에 고전할 것이라 전망하였음
Ø 10여년이 지난 지금 대기업들은 롱테일에 대한 대응책을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자동차
업계의 경우 포드와 도요타는 자동차 그 자체뿐 아니라 ‘거리의 사람이나 상품의 이동’을 설계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 주었음
Ø가령 도요타가 발표한 ‘e-팔레트(Palette)’는 하드웨어에만 주목하면 전기자동차(EV)이지만, 그 실체는 EV를
활용한 이동 서비스를 폭넓게 생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율운전 시대의 도시 인프라임
<자료> Wheels
[그림 2] 도요타의 e-팔레트
Ø CES에서 개최한 기자 회견에서 도요타는 아마존, 우버, 피자헛 등과 ‘e-팔레트
연합’을 구성하여 다른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여 시장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였음
Ø대형 가전 메이커인 소니는 자사의 강점인 고감도 CMOS 센서를 핵심으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드론 등을 결합한 제품을 향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발표했는데, 가정용 로봇 ‘아이보(aibo)’는 첫 테이프를 끊는 제품이라고 함
Ø파나소닉은 도시 단위의 ‘에너지 저장 및 순환 시스템’과 비즈니스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전시했는데, 지금까지 기업의 중심이었던 가전 제품은 일체 전시하지 않았으며, 사업방향을
180도 바꾼 듯한 모습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음
CES 2018에서는 국가별 혁신 성과 순위를 발표하였는데, 이는
국가 단위의 경쟁을 부추 기고 앞으로도 기업들의 참가를 촉진하려는 주최측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임
Ø첫날 기조 연설에서 CES 주최측은 ‘국제 혁신 성과 기록표’를 발표했는데, 이는 국가의 혁신 추진 정도를
다양성과 자유, 브로드밴드, 연구개발 투자 등 12개 지표에 따라 수치화 한 것으로 최근 미국 내 50개 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전세계로 확장한 것임
Ø한국은 조사 대상 38개 국가 중
19위를 차지했는데, 12개 지표에서 대부분 A와 B 등급을 받았지만, 다양성, 차량
공유, 환경 등 3개 지표에서 D로 평가 받았음
Ø이번 순위에서 상위 10 개국은 핀란드, 영국, 호주, 스웨덴, 미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캐나다, 포르투갈, 체코
순이었음
Ø내년 이후에도 이 랭킹의 변화에 각 국가가 일희일비하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여기에는 국가 단위의 경쟁을 부추기려는 CES 주최측의 의도가 숨어 있을지도 모름
<자료> ITPro
[그림
3] 늘어선 프렌치 테크 부스
Ø이미 그 징후는 전시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몇 년 전부터 프랑스는
‘프렌치 테크(French Tech)’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스타트업을 모아 주최측의 기획 코너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음
Ø올해는 이런 흐름에 네덜란드가 가세했는데, 전시회 첫날 네덜란드는
자국 부스의 개막 행사에 왕자를 초대하는 등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이 큰 테마를 이룸에 따라, CES는
당분간 음성 제어 기술 기반 전자제품 박람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짙어졌음
Ø 2017년CES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음성 AI였으며, 전시회장 곳곳에서 아마존의 알렉사(Alexa) 기술을 탑재한 제품과 서비스를 볼 수 있었음
Ø올해 음성 AI 영역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알렉사에 가려졌던
구글이었으며, 구글은 전시회장 곳곳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브랜드 제고를 위한 마케팅을 전개하였음
Ø아마존과 구글 외에도 음성 AI 전문 개발 기업으로 각종 기기에 탑재를
노리는 ‘사운드하운드(SoundHound)’가 자동차, 로봇이나 자동판매기
등에 활용할 것을 도모하고 있음을 알렸으며, 이번 CES에
맞춰 여러 기업이 자사 기술을 채택했다고 발표하였음
<자료> I4U News
[그림 4] 사운드하운드 음성 AI 플랫폼의 활용
Ø사운드하운드 기술의 특징은 음성 인식과 자연어 이해의 두 기능을 통합한 엔진 위에서, 사운드하운드의 기술을 지원하는 ‘도메인’이라 불리는 서비스들을 상호 연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여러 도메인을 결합한 복합 서비스도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음
Ø프랑스의 컨설팅업체 캡 제미니는 올해 1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의
소비자 5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약 24%가 웹 사이트 직접 이용보다 음성 비서를 더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향후 3 년간 이 수치는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Ø이미 상당 수의 소비자가 컴퓨터와 상호 작용하는 것이 일반화 되고 있으며, 2018년은
많은 기업들이 제품 및 서비스의 음성 인터페이스의 설계에 달라붙게 될 것으로 보임
CES 2018에서 몇몇 스타트업은 자사 기술의 완전 공개를 통해 하드웨어 개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내년 이후에도 흐름이 이어질 지 관심
Ø인터넷에 연결된 잠금 장치(connected lock)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츠묵(Tsumug)’은 CES에서 ‘팅크(TiNK)’를 발표했는데, 이 기업은 외부의
기술 개발자와 서비스 개발자, 제작업체에 하드웨어를 개방하여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이 만들어 질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Ø공개된 팅크 개발자 키트(TiNK DVK)는 잠금 장치의 실내부와
실외부 및 전용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키트를 이용하면 어떤 기업이든 팅크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됨
Ø예를 들어 택배 기사가 빈 집에 방문했을 때, 구매자는 스마트폰에서
배송조회를 통해 자신에게 온 물건임을 확인한 후 1회용 비밀번호를 발급하여 문을 열어 주고, 기사에게 현관에 물건을 놓아달라 요청한 다음 카메라를 통해 작업을 자동 녹화하는 것이 가능함
Ø 또한 회사에 출근하여 집에 없을 때 방문한 가사도우미에게 1회용 비밀번호를 발급하여 문을 열어 주고, 청소하는 과정을 자동 녹화하는 것이 가능함
Ø츠묵의 CEO는 창업 동기는 물리적인 열쇠를 없애는 것이지만 스타트업
기업이기 때문에 고객 요구에 모두 대응할 자원을 확보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요구에 응할
수 있도록 다른 기업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
Ø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한 것이라고는 해도, 외부의
기업이 당초 개발 기업과 동일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것은 쉽게 생각하기 어려웠는데, 향후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이러한 흐름에 확산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음
360도 동영상이 VR(가상현실) 기술이냐는
의문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광의의 VR 기술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며, 스타트업 중심으로 생태계가 점차 완성되어 가고 있음
Ø 360도 동영상은 PC 화면에서도 시청할 수 있으므로 VR 기술이 아니라고 보는 의견도 있고, HMD를 이용한 VR 체험에서 느끼는 몰입감 경험과는 확실히 다르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 점차 광의의 VR 및 AR(증강현실) 기술로 인정해 가는 추세임
Ø게다가 VR 및 AR 분야에서
수익 창출이나 투자 자금 조달에 성공하고 있는 사업자가 가장 많은 영역도 사실 이 360도 동영상 부문임
Ø최근 360도 동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자는 물론 제작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자가 잇달아 등장하며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는데, 360도 동영상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기업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뉨
Ø촬영용 카메라를 비롯한 하드웨어 개발업체, 동영상 편집 및 전달을
담당하는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동영상 콘텐츠의 제작업체, 동영상
콘텐츠 전달 서비스 운영업체 등 4개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각 분야 모두 스타트업들의 약진이 눈에
띔
촬영용 카메라를 개발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은 ‘존트(Jaunt)’로,
지금까지 구글의 투자 부문과 월트디즈니 등으로부터 약 1억 달러를 조달한 이 분야의 개척자임
<자료> Jaunt
[그림 1] 360도 동영상 카메라 ‘Jaunt One’
Ø 2013년 설립 이후 존트는 360도 동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 ‘시네마틱(Cinematic) VR’과 주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고, 2015년
7월 ‘NEO(네오)’라는 코드 네임으로 처음 발표했는데, 현재 버전은 최초 시제품으로부터 따지면 약 5세대에 해당함
Ø카메라 장비의 개발 이상으로 존트가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다양한 각도로 촬영한 영상을 조합하여 360도로 합하는 ‘스티칭(stitching)’기술인데, 존트는 스티칭 기술을 독자 개발하여 NEO에 탑재하고 업계 최초로 360도 동영상 촬영 카메라를 제작한 것임
Ø존트는 NEO 발표 직전인 2015년 4월 LA에서 360도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시설로 ‘존트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NEO를 이용하여
소비자용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하였음
Ø존트가 스스로 콘텐츠 제작에 나선 것은, 360도 동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어떻게 쓰면 좋을지, 어떤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할 것인지 아무도 머리 속에 그리는 사람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Ø 360도 동영상의 수요를 감지하자 액션 카메라 업체 고프로(GoPro)는 2016년 8 월에 360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옴니(OMNI)’를 개발해 기업용으로 출시하였음
Ø고프로는 옴니 출시에 앞서 스티칭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벤처기업 ‘컬러(Kolor)’를 2015 년 4월에 인수했으며, 옴니 이용자들에게 이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음
카메라가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고 나면 다음으로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 동영상 제작 및 편집 소프트웨어인데, 360도 동영상 편집에서도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음
Ø존트와 고프로가 전문 동영상 제작업자가 사용하는 하이엔드 제품이라면, 이후
등장한 리코의 ‘THETA(세타)’와 삼성전자의 ‘기어(Gear) 360’등은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360도 동영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였음
Ø카메라 보급 후 등장한 것이 제작 소프트웨어인데, 이 소프트웨어는
동영상 제작과 편집 기능 외에도 PC의 웹브라우저, 아이폰
등 스마트폰,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등 VR 전용 HMD 등 다양한 시청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기능을 제공함
Ø제작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보 (EEVO), 바이저(Vizor), 인스타VR(InstaVR) 등이 대표적
<자료> InstaVR
[그림 2] 360도 동영상 편집 S/W 인스타VR
Ø이들 3개 기업은 모두 월정액 요금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회원 수는 적지만 고정 고객을 확보해 꾸준히 매출을 늘려 가고 있는데, VR
및 AR 분야의 스타트업들 중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은 바로 이 제작
소프트웨어 영역임
360도 동영상 생태계를 구성하는 세 번째 밸류체인은 콘텐츠 제작업체들인데, 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 제작 비용이 인하되면서 사업성이 생김에 따라 제작자가 증가하고 있음
Ø 360도 동영상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늘어나게 된 데에는, 3D 캡처
기술 등 새로운 콘텐츠 제작 기술 관련 시장이 먼저 형성되어 하드웨어를 비롯한 제작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
Ø 360도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선도적 스타트업으로는 ‘위딘(Within)’과 ‘버추얼
리얼리티 컴퍼니(The Virtual Reality Company, VRC)’가 있음
Ø위딘은 주로 다큐멘터리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데, 설립 초기부터 투자자의
관심을 모아 21세기 폭스와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벤처캐피털인 안드리센 호로비츠 등으로부터 총 5,200만 달러 자금을 유치하였음
Ø VRC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투자자이자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업체로,
스필버그는 현재 VRC와 공동 프로젝트로 가정용 VR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함
Ø위딘과 VRC가 주로 영화를 제작하는 것에 비해 스포츠 분야의 360도 동영상 제작에 특화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넥스트VR(NextVR)’임
Ø넥스트VR 역시 소프트뱅크, 타임워너, 컴캐스트 및 다수의 중국계 투자자로부터 총 110 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런 거액의 투자가 필요한 것은 넥스트VR이
촬영용 카메라와 전송 기술은 물론 콘텐츠 제작과 배급 사업까지 모두 하고 있기 때문
Ø넥스트VR은 현재 NBA 및 NFL과 계약하고 매 경기를 인터넷에서 라이브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음악 라이브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진출 중
볼 만한 콘텐츠가 많아지면 다음으로 수요가 높아지는 것이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전송하는 서비스인데, 이 분야 대표적인 스타트업은 2015 년 설립된 ‘리틀스타 (LittlStar)’임
Ø리틀스타는 360도 동영상 서비스에 특화함으로써 유튜브 등 기존 동영상
서비스와 경쟁하고 있는데, 유튜브에 UCC 동영상이 많은
반면 리틀스타는 전문 콘텐츠 제작업체와 손 잡고 고품질의 360도 동영상만 전달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고
있음
Ø구글의 모바일 VR용 HMD 기기인
‘데이드림(Daydream)’부문 관계자에 따르면, 데이드림 사용자는 이용시간의 절반 이상을 유튜브, 리틀스타, 넥스트VR 등이 전달하는 360도
동영상 시청에 할애 중이라고 함
Ø오큘러스의 모바일 VR용 HMD 부문
관계자도 비슷한 언급을 하고 있는데, 하이엔드 HMD에서는
게임의 인기가 높지만 모바일 VR의 킬러 콘텐츠는 360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음
Ø한편 최근에는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이 보편화되면서, 360도 동영상
기술의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적용 가능성이 모색되고 있는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대량의 동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스티칭하여 전달하는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함
Ø실시간 스티칭 기술의 개발을 시작한 스타트업들도 등장하고 있는데, 에릭슨의
동영상 서비스 개발팀이 2016년 스핀아웃하여 설립한 ‘와이비VR(ybVR)’가 대표적
Ø실시간 스티칭 기술이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 실시간으로 360도
동영상 스트리밍 방송이 가능해지며, 콘텐츠 소비 경험은 또 한번 극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음
이스라엘에서는 매년 1천 개의 스타트업이 설립되고 있으며 이 중 적잖은 스타트업들이 전세계 VC들과 ICT 기업들의 투자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특히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음. 올해 CES에서는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간 합종연횡이 향후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에 대한 구애의 손길이 더욱 뜨거워 질 것임을 의미
[ 본 문 ]
이스라엘에서는
매년 1천여 개 내외의 스타트업이 설립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인수되거나 협업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전세계 ICT 기업들과 미디어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
Ø이스라엘에서 창업된 스타트업의 수는 2012년에 처음으로 1천 개를 넘어섰으며 이후 2015년까지 4년 연속으로 1천 개를 넘겼음
<자료> IVC Research Center
[그림 1] 이스라엘 신규 창업 스타트업의 수
Ø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은 최근 수년 동안 속속 전세계 기업들에게 인수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이처럼 탄탄한 토대를 이루고 있는 1천 개 내외의 스타트업들이 자리잡고 있음
Ø 2017년에 인수된 주요 이스라엘 기업을 보면 인수금액 순서로 모빌아이(Mobileye,
153억 달러), 뉴로덤(NeuroDerm, 11억
달러), 플래리엄(Plarium, 5억 달러), 긱야(Gigya, 3.5억 달러),
엔지모텍(Enzymotec, 1.68억 달러) 등임
Ø 2017년 말 현재 IT 미디어에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이스라엘
기업은 웨이즈(Waze), 무빗(Moovit), 모빌아이, 세덱스(CEDEX), 스토어닷(StoreDot),
바이야(Vayyar) 등 6개인데, 이들 기업들 역시 대부분 인수되었거나 인수 물망에 올라 있다는 공통점이 있음
‘웨이즈(Waze)’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2003년 애플-페이스북-구글의 인수전 결과 구글이 13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음
Ø웨이즈의 앱은 이용자들이 도로 상황이나 가솔린 가격 등을 입력하면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다른 이용자들이 공유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내비게이션과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합친 것임
Ø개발 당시의 컨셉은 움직이는 자동차의 GPS 데이터를 하나로 엮어
내는 지도를 만든다는 것이었으며, 점차 도로 정보의 위키피디아를 목표로 하게 되었음
<자료> Goldgenie News
[그림 2] 참여형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
Ø웨이즈 서비스를 전세계 각지에서 시작하려면 먼저 데이터를 입력해 줄 협력자가 필요한데 웨이즈는 이들을 ‘편집자’라
부르며, 각 지역의 편집자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웨이즈의 중요한 사업 전략이 되고 있음
Ø웨이즈는 현재 13개 국에서 완벽한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그 이외 국가의 지도는 불완전한데, 이는 사용자 기반 크기와 편집자 커뮤니티의 존재 유무에 좌우됨
Ø국내에서는 테슬라가 한국에 전기자동차를 출시하며 구글 지도 대신 사용자 참여형 내비게이션인 웨이즈 탑재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한때 관심을 모은 바 있음
‘무빗(Moovit)’은 교통수단 환승을 지원하는 앱으로, 전철이나
버스 이용 정보 외에도 카풀 서비스와 연동하여 자동차 이용시 교통 정보도 제공하고 있음
Ø무빗은 목적지로 가기 위한 내비게이션 기능, 도착까지 사용자끼리의
정보 공유라는 측면에서 보면 웨이즈 앱과 유사하지만, 자동차 이외 교통수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다름
Ø잠재 사용자 기반에 대해 무빗은 전세계적으로 자동차가 10억 대 있는
반면, 인구는 80억 명이나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음
Ø무빗에서 모은 데이터는 도시에 제공됨으로써 효과를 낳게 되는데, 시
당국이 교통 상황 데이터를 활용하여 최적의 교통 인프라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무빗은 이를
위한 툴을 시에 제공하고 있음
<자료> OK Diario
[그림 3] 대중교통
환승 지원 앱 ‘무빗’
Ø무빗은 현재 1,800개 이상의 도시를 지원하고 있으며, 1억 명 이상의 이용자가 신뢰하는 세계 1위의 대중교통 길찾기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Ø무빗의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먼저 교통 관련 데이터가 공개되어야 하며, 무빗은
현재 전세계적에서 지자체 단위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데, 16 시간마다 한 개 지자체씩 늘리고 있다고
함
Ø무빗이 제공하는 툴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활동된
바 있으며, 현재 도쿄 올림픽에서 활용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함
2017년에 인텔이 153억 달러에 인수해 큰 화제가 된 ‘모빌아이(Mobileye)’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
사용되는 자동차용 CCD(전자결합소자) 카메라를 제조하고
있음
Ø CCD 카메라는 사람이나 다른 차량을 포착해 차량과 충돌할 것 같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거는 등의 용도에 활용되는데, 모빌아이 제품의 특징은 카메라 렌즈가 하나라는 점
Ø일반적으로 거리를 측정할 때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하지만, 모빌아이는
사람의 눈의 움직임을 연구하여 단일 렌즈에서도 이를 가능케 했으며, 이런 점이 인정을 받아 현재 자동차
제조업체 20여 곳이 이 기업의 CCD 카메라를 이용하고
있음
<자료> Autonews
[그림 4] 모빌아이의
거리 측정 CCD 카메라
Ø작년 8월 인텔은 모빌아이를 인수했는데 향후 자동차에 많이 도입될
CCD 카메라를 비롯한 자동차 프로세서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 밖에 BMW 역시 모빌아이와 제휴하여 2021년을
목표로 완전 자율운전 자동차를 개발 중에 있음
Ø자율운전차 개발에 중요한 모빌아이의
기술은 ‘REM(Road
Experience Management, 도로
경험 관리)’인데, 8개의 카메라로 360도 뷰를 제공하는 것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지도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데 이용됨
Ø REM 기술을 이용해 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을 클라우드에 업로드 함으로써 자율주행에 필요한 세세한 차원의 통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데, 5~10 회
도로 주행을 하면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함
‘세덱스(CEDEX)’는 현재 다이아몬드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 중에 있는데,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임
<자료> NewsBTC
[그림 5] 세덱스
토큰 선판매 시작(2018.01.12)
Ø금과 같은 여느 광물과 달리 다이아몬드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아직 없기 때문에 온라인 다이아몬드 시장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은 다른 나라에도 있지만, 세덱스는 다이아몬드 거래에 자체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임
Ø세덱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다이아몬드 거래 시장의 투명성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인데, 2018년 1분기에 암호화폐의 제공을 시작하고 3분기에 거래 시장인 ‘세덱스 플랫폼(CEDEX Platform)’을 런칭 한다는 계획임
‘스토어닷(StoreDot)’은 유기 화합물 기술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와 유기 EL 디스플레이(OLED)를
개발하고 있음
<자료> Charged EVs
[그림 6] 스토어닷의
고속 충전 리튬 이온 배터리
Ø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스토어닷의 개발 제품은 리튬 이온 배터리로, 기존
배터리에서 1시간 내지 1시간 반 정도 걸리던 충전을 1~5분에 완료하는 고속 충전이 특징이며, 스토어닷은 배터리의 용량을
높이려는 여느 배터리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노선을 걷고 있음
Ø이 고속 충전 배터리는 아직 개발 중이지만 전기자동차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는데, 2017년 9월 다임러의 트럭 부문이 스토어닷에
출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미쯔비시의 트럭∙버스
부문이 개발한 전기 트럭 ‘e캔터(eCanter)’에도 이 배터리가 탑재될 계획임
‘바이야(Vayyar)’는 고주파를 이용하여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데이터를 3 차원화 하여 시각화 하는 센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기술 응용을 하고 있음
Ø 2011년에 설립된 바이야는 사업
초기에는 저비용으로 유방암 검진을 할 수 있고, 환자에게 물리적으로 고통을 주지 않고도 악성 종양의
성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의료용 센서를 주로 개발해 판매하였음
Ø현재도 의료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지만 자율주행차, 스마트 건축, 농업 설비, 스마트홈 보안 모니터 등 새롭고 다양한 센서 활용 분야를 개척해 가고 있음
Ø바이야의 센서는 기술적으로는 칩 형태의 다중입출력(MIMO) 레이다로 25센트 동전보다 작으며, 반경
10 미터 이내 정도에서 전파를 감지해 사람들의 형상과 움직임을 시각화 해 줌
Ø바이야의 센서는 카메라와 달리 빛이나
광학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연기나 어둠을 뚫고 감지하는 것은 물론 벽 너머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도 감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임
Ø따라서 만약 연로한 부모님이 바닥이 미끄러운 화장실에 들어갈 때 미끄럼 사고가 났는지 모니터링 하고 싶을 경우, 화장실 내에 카메라를 설치한다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게 되지만 바이야의 센서를 이용하면 문 밖에서도 안의 움직임을
알 수 있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해 짐
<자료> Vayyar Imaging
[동영상] 바이야
센서를 이용한 벽 너머 움직임 감지
Ø바이야는 최근 이 센서를 차내 상황과 차 밖의 상황을 감지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차내 감지의 경우 트렁크 적재 공간 확인이나 차량 내 탐승자의 자세와 위치 확인, 운전자
졸음 여부 확인, 차량 내 아기 탑승 여부 판단 등에 활용할 수 있음
Ø차량 밖을 모니터링 할 경우 충돌 회피 같은 기능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10m 정도라면 객체의 형태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령 모퉁이를 도는 경우 모퉁이 너머의 상황을 알 수
있어 자율운전의 안전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이상 주목받고 있는 6개 이스라엘 기업 중 5개사는 모두 ‘자동차’와 관련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특히
4개 기업의 기술 및 서비스는 자율주행차와 높은 연관성이 있음
Ø웨이즈는 현재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는 2017년 11월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완전 자율운전 택시 서비스의 실증 실험을 시작한 웨이모(Waymo)의 사업과 접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음
Ø웨이즈의 카풀 앱 정보와 웨이즈에서 수집하고 있는 ‘최신’도로
정보는 향후 웨이모와 같은 무인 택시 이용에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임은 틀림없음
Ø무빗 역시 카풀 서비스와 도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자율운전차 비즈니스와 관련해 웨이즈와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Ø지금은 무빗이 대중 교통 서비스 지원을 주로 하기 때문에 자동차 정보만 제공하는 웨이즈와 직접적으로 경쟁하지
않지만, 자율운전이 확산되는 시점에서는 어느 쪽이 최신 도로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지를 놓고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높음
Ø즉 크라우드소싱이 관건이 되는데,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을 고려한다면
무빗은 편집자를 늘리는 전략을 지금보다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할 것으로 보임
Ø모빌아이는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 크게 인정받는 존재가 되어 있는데, 무엇보다
자율운전 기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빌아이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
Ø모빌아이의 REM은 도로 상황을 카메라로 포착해 클라우드에서 공유하는
기술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자동차를 통해 도로 상황 정보를 모을 필요가 있는데, 여기서도
크라우드 소싱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임
Ø바이야의 센서는 차량 내부 상홍에 대한 세세한 모니터링은 물론, 안개나
연기가 자욱하거나 어두운 상황에서 자율주행차가 차량 외부의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
자동차 관련 5개 기업 중 나머지 하나는 전기차 관련 기업인데, 이스라엘은 현재 거국적으로 전기자동차 개발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강국임
<자료> Fuel Choices Israel Summit
[그림 8] 이스라엘의
국가 차원 전기차 컨퍼런스
Ø이스라엘은 매년 10월 ‘연료 선택과 스마트 이동성 서밋(Fuel
Choices and Smart Mobility Summit)’이라는 차세대 자동차 연료에 대한 컨퍼런스를 국가 차원에서 개최하고 있는데, 이 행사에는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등단하고 있음
Ø이스라엘은 석유 자원이 없기 때문에
온 나라가 전기자동차에 힘을 불어넣는 것이 당연하기도 하지만, 스타트업을 통해 기술력을 외국에 판매한다는
국가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함
Ø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기존의 자동차는 하드웨어가 90% 소프트웨어가 10%였지만, 이제는 하드웨어가 10%
소프트웨어가 90%가 될 것이라 강조하는데, 이는
곧 이스라엘이 90%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를 겨냥하고 있다는 의미임
2018 CES는 마치 모터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자율주행차가 전시 테마로 떠올랐는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
Ø 2013 CES에서는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면, 2016 CES에서는 관람객을 태우고 주행하는
이벤트가 관심을 모았으며, 2018 CES에서는 이제 운전을 자율주행차에 맡겨도 되겠다는 말이 자연스레
회자되었음
Ø올해 CES에서는 놀랄 만한 자율주행 신기술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웨이모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 시작에 따라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점차 현실화되면서 그 동안 기술 그 자체에만 집중됐던 관심이 상품화 단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음
Ø여러 대의 대형 카메라와 센서를 여기저기 달고 나와 누가 봐도 아직 실험 중임을 알 수 있게 해주던 자율주행차들이
이제 여느 최신 자동차들 처럼 매끈한 자태로 CES에 등장한 것임
Ø모빌아이 인수로 큰 화제를 모았던 인텔은 올해 CES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인텔이 전시한 BMW 7er 모델은 은 센서 44개, 카메라 11개를
탑재하고 있지만 외관상으로 보여지는 것은 단지 카메라 몇 대 정도 밖에 없었음
Ø자율주행차 상용화가 현실도 다가오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 간의 경쟁도 향후 치열해 질 것임을 예고했는데, 자율주행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데이터처리 기술을 맡고 있는 인텔과 엔비디아를 각기 중심으로 하는 진영간 대결의
양상도 나타나고 있음
Ø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등 단순히 한 기업의 기술력만으로 온전히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현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들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데,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들은
계속해서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