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6호(2017. 12. 13.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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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방문자의 CPU 파워를 몰래 빌려 가상통화를 채굴하는 수법.pdf



ž 웹사이트 방문자의 PC 자원을 이용해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스크립트가 더욱 악성화 되어, 브라우저를 닫아도 비밀 리에 PC 자원을 활용해 채굴을 계속하는 수법이 발견되고 있음


Ø 2018년부터 나스닥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고 보도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의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해커는 물론 합법적인 웹사이트 운영자들조차도 마음을 뺏기고 있음


Ø 비트코인 및 다른 가상통화를 마이닝 하기 위한 시스템 파워를 웹사이트 방문자의 컴퓨터에서 빌려 주는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가상통화 마이닝 서비스는 이미 사이트가 이용하고 있음


Ø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토렌트 다운로드 사이트인 파이어릿 베이(The Pirate Bay)는 브라우저 기반의 가상통화 마이닝 서비스인 코인하이브(Coinhive)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Ø 그 밖에도 방문자 트래픽이 많은 수천 개의 웹사이트들은 이제 배너 광고 대신에 브라우저 기반의 가상통화 마이닝 서비스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고자 하고 있음


Ø 이런 방식의 가상통화 마이닝 서비스는 방문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해 있을 때에만 가상통화를 채굴할 수 있어서, 브라우저 창을 닫아 사이트를 떠나 버리면 채굴을 위한 컴퓨터 자원에 접근할 수 없게 되어 마이닝 작업이 멈춰 버리는 단점이 있었음


Ø 그러나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 기업인 멀웨어바이트(Malwarebytes)에 따르면, 방문자가 브라우저 창을 닫아도 백그라운드에서 가상통화 채굴 소프트웨어를 계속 실행시키는 교묘한 속임수를 갖춘 웹사이트들이 최근 발견되고 있음



[이미지 원본 보기 클릭]


ž 멀웨어바이트에 따르면, 어떤 웹사이트들은 작업 표시줄의 뒤에 숨겨진 팝 언더 창을 이용해 방문자 PC의 컴퓨터 파워를 사용해 가상통화 마이닝을 계속한다고 함


Ø 알고 나면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보안 연구원들에 따르면 이 방법은 알아차리기 어렵고, 교묘하게 숨어 있어 대부분의 광고 차단기를 우회한다고 함


Ø 가상통화 채굴 서비스는 아마존 웹서비스에서 호스팅 되는 엔진에서 실행되고 있으며, 팝 언더 창에서 실행되는 코드는 CPU 사용률 게이지가 움직이는 것이 보여 발각되지 않도록 임계값을 중간 레벨로 유지하도록 설정하는 교묘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음


Ø 대책 방법은 작업 표시줄에 브라우저 아이콘이 남아 있다면 닫아버리거나, 작업 관리자를 실행하여 실행중인 브라우저 프로세스가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함


Ø 또한 브라우저 자체는 가상통화 마이닝을 차단하지 않기 때문에 접속하는 웹 페이지의 가상통화 마이닝을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노코인(NoCoin)’ 같은 브라우저 확장 기능을 사용해 마이닝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고 함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5호(2017. 12. 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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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분석으로 경제 정보 제공,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AI 스타트업.pdf



ž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오비털 인사이트(Orbital Insight)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후 경제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고 있음


Ø 파이낸셜 타임스(FT) 2017 11월 정정 불안으로 흔들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비밀을 폭로하는 기사를 게재했는데, 2016 1분기를 기점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가 발표하는 원유 저장량 수치가 현실과 괴리를 보이기 시작한다고 밝힌 것


<자료> Orbital Insight


[그림 1] 사우디 원유 저장량 데이터 비교


Ø 사우디의 원유 저장량은 사우디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보다 실제로는 훨씬 많다고 폭로한 것인데, 사우디는 외국인의 입국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비밀주의를 고수하고 있어, 사우디 정부가 은폐한 원유 저장량 데이터를 어떻게 입수했는지에도 관심이 모였음


Ø 익명의 정부 요인이나 석유 메이저, 아니면 강대국의 정보기관 등을 떠올려 볼 수 있지만 사실 FT 기사에서 언급한 정보 소스는 미국의 스타트업 오비털 인사이트(Orbital Insight)였음


Ø 오비털 인사이트는 위성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여 전세계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경제 활동의 최신 흐름을 파악해 주는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임


Ø 가령 원유 저장량이라면 전세계 2 4천여 개의 원유 탱크에 있는 부상형 덮개(floating roof)에 주목하는데, 원유 탱크의 덮개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휘발성이 강한 유류가 공기 중에 노출되어 증발함으로써 손실되는 양을 줄이기 위해 액면의 수위에 따라 부유하는 구조임


[그림 2] 원유 저장소의 부상형 덮개 (Floating Roof)


Ø 따라서 원유 탱크를 위에서 관찰하면 오일 탱크 벽면의 그림자 크기로 부상형 덮개의 높이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원유 탱크의 잔량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임



<자료> Sky Perfect Communication

[그림 3원유 탱크 부상형 덮개의 그림자

Ø 오비털 인사이트는 원유 탱크의 그림자 크기 등에서 잔량을 파악하는 이미지 분석 엔진을 기계 학습 기반으로 개발하였음


Ø 그리고 디지털글로브(DigitalGlobe), 에어버스(Airbus), 플래닛 랩스(Planet Labs) 등 민간 위성 회사에서 구입한 전세계 위성 사진을 이미지 분석 엔진으로 분석함으로써 원유 탱크의 잔량을 월별 또는 주별로 산출하여 정보를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음


ž 오비털 인사이트는 정부 기관들이 정확히 발표하지 않는 정보,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정보들을 자체 기술을 통해 산출하여 제공하고 있음


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포함된 선진국들은 대개 원유 저장량 등의 경제 통계를 정확하게 발표하고 있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와 같은 OECD 비회원국은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 통계가 부정확한 경우가 많고 원유 탱크의 수와 위치 자체도 분명하지 않음


Ø 오비털 인사이트의 AI가 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사우디의 원유 탱크를 전면 재조사한 결과, 석유 산업의 조사 기관이 과거 산출했던 것보다 2배가 많은 원유 탱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음


Ø 또한 2014년 이후의 위성 사진을 분석하여 AI로 추정한 사우디의 원유 저장량과 사우디 정부가 국제기구인 JODI(Joint Organizations Data Initiative)에 보고해 온 데이터 역시 불일치 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Ø 사우디 정부는 원유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2016 1분기부터 현재까지 자국의 원유 저장량이 25%나 감소했다는 데이터를 공표했으나, 실제 사우디의 원유 저장량이 감소하기는커녕 증가하고 있었던 것임


Ø 오비털 인사이트는 지난해에도 중국 원유 저장량이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많다는 사실을 밝혀내 일약 월가가 주목하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는데, 당시 오비털 인사이트는 중국 전역을 촬영한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2,000개가 넘는 중국의 원유 저장탱크를 찾아냈음


ž 오비털 인사이트는 최신 AI 기술을 토대로 이제는 작은 스타트업의 정보 수집능력이 정부기관을 앞서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음


Ø 위성 사진을 이용한 정보 분석은 각국의 정부 기관이 예전부터 해오던 일이었으나, 지금까지도 인간의 눈에 많은 분석을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케일의 확장이 어려움


Ø 그러나 오비털 인사이트에 따르면 딥러닝을 비롯한 AI 기술과 이미지 인식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이제는 일개 민간 기업이 수백만~수천만 장의 위성 사진을 분석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음


Ø 가령 미국의 원유 저장량은 정부 기관인 EIA(Energy Information Agency)가 조사하여 공표하고 있는데, EIA는 전화를 걸어 사람이 직접 원유 매장량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통계를 작성하는데 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함


Ø 그러나 오비털 인사이트는 위성 사진을 모으고 나면 1시간 이내에 미국 전역의 원유 저장량을 산출할 수 있는데, 정부 기관의 정보 수집 능력을 스타트업이 가볍게 넘어서고 있는 것임


Ø 새로 업데이트되는 수많은 위성사진을 분석하려면 80만 명 가량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오비털 인사이트는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단 몇 명만으로 같은 일을 해내고 있음


Ø 이런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3년에 설립된 오비털 인사이트는 글로벌 최대 벤처캐피털(VC)인 세콰이어캐피털을 비롯한 주요 VC로부터 총 8,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음


ž 오비털 인사이트가 위성 사진에서 뽑아내는 정보는 다방면에 걸쳐 있으며, 이들이 정부 기관에 앞서 발표하는 데이터는 미국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 활용되고 있음


Ø 이 회사는 미국의 소매 매장의 손님 수나 자동차 수출입 대수, 주택 착공 건수, 농지 개발 동향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정부 기관이 경제 통계로 발표하기 전에 재빨리 제공하고 있음


Ø 이 데이터들은 헤지 펀드 등 주로 미국의 투자자들이 구입하는데, 주식 시장과 선물 시장 등에서 투자 판단에 활용하고 있다고 함


Ø 예를 들어 소매업종에서 손님 수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쇼핑몰이나 대형 소매점의 주차장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사용함


Ø 오비털 인사이트가 디지털글로브와 에어버스로부터 주문하는 위성 사진의 해상도는 50 센티미터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정도로 고해상도이기 때문에, 이 사진들을 이미지 인식 엔진으로 분석하면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 대수를 정확하게 셀 수 있다고 함


<자료> Orbital Insight


[동영상] 쇼핑몰 주차장 사진 분석을 통한 실적 예측


Ø 이 회사가 고정적으로 관측하고 있는 곳은 미국에 있는 26만 개 소매 점포 및 5,600 곳의 쇼핑몰 주차장인데, 주차 차량 대수로부터 미국 전체 및 주 단위의 소매업 경기 동향뿐만 아니라 주요 소매 체인점 165개의 실적도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


Ø 오비털 인사이트는 플래닛 랩스가 운영하고 있는 80개 이상의 소형 위성이 촬영한 사진도 분석에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플래닛 랩스의 위성 사진 포인트는 촬영 빈도가 주 단위임


Ø 이전까지는 월별 동향을 분석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플래닛 랩스의 위성 사진을 사용함으로써 주별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게 된 것임


ž 오비털 인사이트는 자신들과 같은 스타트업이 가능하게 된 것은 3가지 기술 요소 때문인데,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의 역할이 제일 크다고 설명하고 있음


Ø 오비털 인사이트가 스스로 꼽고 있는 자신들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이유 세 가지는 민간 위성 회사들의 대두, 딥러닝을 비롯한 AI의 발전, 클라우드 컴퓨팅의 등장


Ø 이 중 클라우드 컴퓨팅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는데, .IT 인프라에 전혀 투자를 하지 않고 30년치의 위성 사진을 저장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놀랍고 멋진 일이라는 것임


Ø 현재 오비털 인사이트는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위한 IT 인프라로 아마존 웹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채택하고 있음


ž 오비털 인사이트와 같은 AI 스타트업이 활약하는 분야는 향후 비약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그 열쇠가 되는 것은 드론임


Ø 구글과 페이스북은 현재 이동통신망이 정비되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휴대 기지국 설비를 탑재한 열기구와 드론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음


Ø 구글의 풍선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명칭은 프로젝트 룬(Project Loon)이며, 페이스북의 드론 프로젝트 명칭은 아퀼라(Aquila).


Ø 이러한 이동 통신망용 드론이나 열기구는 항공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는데, 구글과 페이스북의 계획이 실현되었을 즈음에는 항공 사진을 이용한 빅 데이터 분석이 지금까지보다 압도적인 대규모로 또한 매우 빈번한 주기로 실행되는 시대가 도래해 있을 것임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5호(2017. 12. 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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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운용성, 다국어, 온라인 지원 기능 강화에 나선 &lsquo;리브레오피스&rsquo;.pdf



[ 요 약 ]


2010년 오픈오피스에서 분리하여 독자적인 발전 경로를 밟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 무료 오피스 소프트웨어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의 연례 컨퍼런스가 로마에서 개최되었음리브레오피스는 기능 면에서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 속에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공유와 참여 문화 확산에 목표를 두고 있는 정부공공기관학교 등을 중심으로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최근에는 온라인 공동작업 기능과 동양권 언어 지원 기능을 강화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



[ 본 문 ]


ž 오픈소스 기반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 관계자들의 국제 연례 컨퍼런스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었음


Ø 리브레오피스는 특정 기업이 아닌 커뮤니티 중심의 프로젝트로, 법적 측면의 관리 및 인프라 운영은 커뮤니티 회원들이 독일에 설립한 비영리 단체 TDF(The Document Foundation)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


Ø 올해 컨퍼런스는 3일간 약 80 세션으로 진행되었으며, 국제 표준 파일 포맷인 ODF(Open Document Format)를 주제로 하는 국제 회의 ODF 플러그페스트(plugfest)도 동시 개최되었음


<자료> The Document Foundation


[그림 1] 리브레오피스 2017 컨퍼런스


Ø 컨퍼런스는 항상 우선 지난 1년 간의 상황을 되돌아 보는 세션으로 이루어지는데, 사업화를 담당하고 있는 TDF에 따르면 개발 측면에서 개발 속도는 예년에 비해 별로 달라지지 않았음


Ø 버전 관리 시스템인 깃(Git)에서 커밋의 횟수는 다소간 기복이 있었지만 거의 일정했다고 하며, 재현할 수 없는 미확인 버그에 대한 보고는 한때 급격히 감소해 고무되었지만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함


Ø TDF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행동 강령으로 번역되는 Code of Conduct(CoC)'에 대한 토론 세션도 개최되었는데, 리브레오피스뿐 아니라 최근 많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발생함에 따라 행동 강령의 제정이 진행되고 있는 추세임


Ø 리브레오피스 커뮤니티도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였으나, 최근 주로 사용되는 메시징 플랫폼인 텔리그램 등에서 과격한 언동을 취하는 사람들이 나옴에 따라 CoC를 재정비하기로 한 것이며, 제시된 초안에 대해 회원들간 활발한 논의가 벌어졌음


ž 개발 및 QA(품질보증)와 관련해 가장 많은 33개의 세션이 진행되었는데, 큰 기능 추가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상호 운용성과 사용성의 개선 등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음


Ø 레드햇(Red Hat)은 테스트 도구 Google OSS-Fuzz를 리브레오피스의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는데, 예상치 못한 데이터를 주고 반응을 확인하는 퍼지 도구는 취약점의 발견 등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오픈소스 OSS-Fuzz로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한다고 함


Ø 레드햇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무료로 제공되는 정적 분석 도구 Coverity Scan을 이용하여 코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개발 활동도 해오고 있음


Ø 독일 CIB 소프트웨어는 리브레오피스의 개발을 어떻게 진행해왔는지 순차적으로 설명하는 세션을 가졌는데, 어떻게 개발에 익숙해질 것인가 하는 문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중요한 과제이므로 큰 호응을 얻었음


Ø 리브레오피스 개발 주축회사 중 하나인 영국의 콜래보러(Collabora)는 피벗 테이블의 데이터를 사용한 그래프를 보여 주며 피벗 차트 구현에 대해 강연하였음


Ø 기존에는 리브레오피스에서 단순한 그래프만 가능했지만 피벗 테이블의 변화에 ​​대응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인데, 이 기능은 프랑스 낭트시 지원의 일환으로 개발되었음


Ø 콜래보러는 또한 표 계산 소프트웨어 Calc를 이용해 계산을 병렬화하는 시도에 대해 발표했는데, 지금까지는 개방형 범용 병렬 컴퓨팅 프레임워크인 오픈CL(OpenCL)로 고속화 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이는 특정 상황에서밖에 효과가 없는 단점이 있었음


Ø TDF의 품질보증(QA) 담당자는 QA 워크숍에서 파이썬을 이용한 UI Test(유저 인터페이스 테스트)에 대해 설명했는데, 테스트 프레임워크를 정비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특히 회귀 테스트 및 상호운용성을 매번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 유용하다고 함


ž 올해 리브레오피스 컨퍼런스에서는 전례없이 CJK(China-Japan-Korea, 한중일) 언어 지원과 관련된 세션이 3개나 진행되었음


Ø 올해 컨퍼런스에 아시아에서는 일본 2, 대만 4명이 참가했는데, 일본의 한 참가자가 CJK 버그 상황 및 주요 기능의 개요를 발표했고, 이후 세션에서는 대만의 한 참가자가 보다 상세한 내용으로 대만에서의 연월일 표시와 세로 쓰기, 문자 크기 등에 대해 설명하였음


Ø CJK 버그를 가장 많이 수정하고 있는 대만의 마크 훙(Mark Hung)은 원고지 모드에서 요구되는 동작과 버그에 대해 설명하였음


<자료> Shinji Enoki


[그림 2] 리브레오피스의 한자 지원 문제


Ø 대만에서는 리브레오피스의 개발 및 번역 등에 참여하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지만, 최근 들어 해외 컨퍼런스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Ø 아랍어 등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문자를 쓰는 RTL(Right-to-Left) 언어와 관련된 버그 내용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인 리오르 캐플런(Lior Kaplan)이 발표하였는데, RTL 대응은 매우 어려운 일이어서 올해도 놀라는 버그들이 소개되었음


Ø 컨퍼런스 후에는 텔리그램 메신저에 CJK 채널이 만들어졌으며, 전부터 운영되던 RTL 채널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계속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틀이 마련되었음


Ø 리오르 캐플런은 번역 전략(Translation strategy)이라는 원탁회의의 사회도 맡았는데, 각 언어별로 어떤 전략 하에 번역에 임하고 있는지를 주제로 토픽마다 번갈아 대답하는 방식이었는데, 대부분의 언어는 1 명 혹은 극히 소수의 인원에 의해 번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Ø 번역의 동기 부여에 대해서는 T-셔츠를 선물, 스폰서 모집, 피자 제공 등 소소한 답변이 많았는데, 어느 정도 실적이 입증된 번역자가 리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곳은 일본 외에는 거의 드문 것으로 나타났음


ž 리브레오피스에서는 젊은 개발자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글의 'Google Summer of Code 프로그램 후원을 받아 매년 개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Ø 멘토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참여 학생들이 각 지역 사회에 리브레오피스를 정착시켜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기 때문에 멘토로 적극 참여하고 있음


Ø 올해 멘티로 참가한 학생들은 대부분이 인도인이라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이들이 몰입한 과제는 클립 보드의 개선 및 안드로이드 뷰어의 버그 수정, 메뉴의 커스터마이징 대화 상자의 개선, 빌드 시스템의 개선 등 다양했음


Ø 리브레오피스에 애착을 갖게 하기 위한, 특히 어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또 다른 노력으로 차기 버전인 리브레오피스 6.0을 겨냥한 마스코트 콘테스트가 있었음


Ø 전문가가 디자인 한 것으로부터, 어린아이가 재미로 그린 것이라 생각하는 것까지 매우 다양한 마스코트들이 올라와 있는데, 앞으로 투표에 의해 선정되게 됨


<자료> The Document Foundation


[그림 3] 리브레오피스 6.0 마스코트 콘테스트


ž 리브레오피스로 전환한 사례에 대해서는 각국에서 9건의 발표가 있었는데,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리브레오피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음


Ø 영국 기업 콜래보러는 기조 강연에서 이탈리아 은행에서 약 2만 명의 사용자가 리브레오피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유료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하였음


Ø 또 다른 세션에서 북아일랜드에 있는 병원 관리 조직이 약 8,50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리브레오피스로 전환을 추진 중인 사례도 언급하였는데, 상당한 비용 절감과 지원 수준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전환 이유라고 함


Ø MS 오피스의 이용 비용은 소스 코드 수준 지원이 없음에도 연간 94 2,500 파운드임에 비해 콜래보러가 제공하는 소스 코드 수준의 지원과 장기 사용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용은 연간 5 9천 파운드에 불과해 비용을 16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함


Ø 소스 코드를 수정은 주로 상호운용성에 대한 요구 대응 시 필요한데, 가령 MS 오피스의 오래된 버전의 체크박스를 복사해 붙여넣기 했을 때의 오류 해결이나 피벗 테이블의 성능 향상 및 XLS/XLSX 형식의 파일 읽기 개선, 워터마크를 삽입을 위한 대화상자의 구현 등에 필요함


ž 리브레오피스로 전환한 이후 사용성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도 있었는데, 이용자의 약 절반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남


Ø 작년에 리브레오피스 도입 시 필요한 변화 관리에 대해 발표했던 프랑스의 낭트시는 올해는 도입 후 1년 동안 있었던 변화에 대해 소개하였음


Ø 도입 이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는데, 리브레오피스의 사용성에 대한 질문에는 좋다는 응답이 8%, 약간 좋다는 응답이 40%로 나와 대체로 절반 정도의 이용자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남


Ø 반면 보통이라는 응답은 26%였고, '다소 어렵다'는 응답은 21%, '어렵다'는 응답은 가 5%로 나타났는데, 낭트시는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의견을 정리해 사용자 경험(UX)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있다고 함


ž 리브레오피스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공유·협력·참여의 문화 형성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대해 소개하였음


Ø 이탈리아에서는 정부와 지자체, 학교 등에서 폭넓게 리브레오피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OSS 커뮤니티에서 이탈리아의 움직임도 매우 활발함


Ø TDF 이사회 의장인 마리나 라티니는 TDF 시작 때부터 참여했으며, 현재 인증 담당을 맡고 있는 이탈로 비그놀리 등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커뮤니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음


Ø 올해 세션에서 이탈리아는 리브레스쿨(LibreSchool) 프로젝트를 소개했는데, 이는 리눅스와 FOSS(무료 소프트웨어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전환하고 싶은 학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공유·협력·참여의 문화 형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음


Ø 리브레스쿨 프로젝트는 2015년 후반에 시작되었으며, 베르가모 지역의 리눅스 사용자 그룹인 BgLUG 및 이탈리아에서 리브레오피스와 디지털 문화의 보급을 목표로 리브레이탈리아(LibreItalia) 등의 조직들이 중심이 되어 사업이 전개되고 있음


Ø 이탈리아 사우스 티롤에 있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리눅스 데스크톱을 보급하는 프로젝트도 소개되었는데, 2004년부터 시작해 현재 4천대 이상의 데스크톱과 61대의 서버에서 리눅스가 사용 중이라고 하며, 프로젝트의 목표는 자유와 지식의 공유, 참여의 문화 확산이라고 함


Ø 이탈리아에서 모든 OSS 관련 프로젝트들은 단순히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니라 문화적 측면을 가치를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ž 정부 차원에서 리브레오피스와 ODF로 이행을 추진하는 곳으로는 대만이 있는데, 대만의 참가자들은 정부의 추진 현황과 이행 과제에 대해 발표하였음


Ø 대만의 일부 정부기관에서 작성한 ODF 파일을 다운로드 하여 검사해 보면, 리브레오피스에서 만들어진 메타 태그가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만은 모든 정부기관에서 리브레오피스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음


Ø 대만의 발표자는 리브레오피스뿐만 아니라 메일 환경 등도 액티브 디렉토리(Active Directory)와 익스체인지 서버(Exchange Server)에서 오픈소스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 하게 하려면 통합적인 오픈소스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하였음


ž 구글 드라이브처럼 웹 브라우저 상에서 문서를 편집 할 수 있는 리브레오피스 온라인(LibreOffice Online, LOOL)의 개발에 관한 세션도 7개가 진행되었음


Ø 콜래보러는 코멘트와 변화 추적 기능의 구현 방법을 개선했다는 내용으로 발표했는데, LOOL은 공동 편집 등 협업에 사용할 수 많으므로 코멘트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성 개선 및 유지 보수 향상을 목표로 서버 쪽과 클라이언트 쪽 모두에서 수정을 가했다고 함


Ø 품질 관리와 관련한 내용으로는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LOOL의 단위 테스트 작성에 관한 설명이 있었음


Ø 지난 1 년 간 LOOL의 성과와 아키텍처에 대한 발표도 있었는데, LOOL은 원래 콜래보러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해 왔지만 다른 커뮤니티 회원의 패치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고 함


<자료> Collabora Productivity


[그림 4] 리브레오피스 온라인의 문서 편집


Ø LOOL은 편집 기능만 제공하므로 파일을 관리하려면 다른 소프트웨어 등과 결합해야 하는데, 현재는 넥스트클라우드(Nextcloud)와 조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보다 쉽게 연계 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음


Ø 독일기업 CIB는 도커(Docker)와 쿠베르네테스(Kubernetes)를 이용하여 LOOL의 가상 컨테이너를 구현한 시도에 대해 발표하였음


Ø 도커는 리눅스 컨테이너 기술을 자동화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며, 쿠베르네테스는 구글이 도커 기술을 기업 솔루션으로 가져오기 위해 시작한 새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임


Ø 도커 등을 이용해 LOOL을 대규모로 이용하게 된다면 쉽게 인스턴스를 만들 수 있어 편리한데, 넥스트클라우드와 조합하여 관리하는 정도까지는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되었음


Ø LOOL은 데스크톱 버전과 동일한 렌더링 엔진을 사용하므로 인터페이스가 달라질 우려는 없으며, 기본 기능의 구현은 진행되어 있어 간단한 용도라면 실용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보임


ž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리브레오피스가 전세계 곳곳에서 계속해서 발전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2018년 컨퍼런스의 개최지로는 알바니아가 선정되었음


Ø 알바니아에서 리브레오피스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7명인데, 대부분이 학생이며 특기할 만한 것은 그 중 여성이 5명임


Ø 이탈리아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알바니아는 경제적으로 윤택한 곳은 아니지만 컴퓨터 과학자는 수입이 좋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