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6호(2017. 12. 13.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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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출신들이 만든 AI 기반 주방 가전, ‘준 인텔리전트 오븐’.pdf



ž 인공지능(AI)이 라이프스타일을 하나 둘씩 바꿔 나가는 가운데, 실리콘밸리에서는 현재 조리 가전 부문에서도 AI 혁명을 진행 중에 있음


Ø 미국의 스타트업 (June)이 판매하고 있는 준 인텔리전트 오븐(June Intelligent Oven)은 엔비디아의 GPU와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AI를 탑재하고 있으며, 재료만 오븐 안에 넣으면 자동으로 전문가 수준의 요리를 만들어 준다고 함


<자료> June


[그림 1] AI 기반 준 인텔리전트 오븐


Ø 2016 12월 출시된 이 지능형 오븐은 재료가 들어오면 본체 내부에 탑재된 HD 카메라로 재료를 촬영하고, 답러닝 기반의 인식 AI로 재료의 종류와 상태를 식별하여 그 재료에 가장 적합한 레시피를 사용자에게 제시해 주고, 재료 상태에 따라 굽는 정도 등 조리법을 자동으로 조절함


Ø 예를 들어 스테이크라면 고기의 종류가 안심인지 토마호크인지를 AI가 판단하며, 사용자가 굽기 정도만 선택하면 나머지는 오븐이 자동으로 조리를 해 줌


Ø 준 인텔리전트 오븐은 카메라 이외에도 다양한 센서를 탑재하고 있는데, 본체 내부의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와 재료 내부의 온도를 측정하는 꽂이형 온도 센서, 무게 센서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이 6개의 히터와 온도 조절 팬을 세세하게 제어해 오븐의 온도를 자동 조절함


<자료> June


[그림 2] 앱을 통해 조리 진행 정보 전달


Ø 재료의 구이 색은 오븐 내부의 HD 카메라 및 이미지 인식 AI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태운 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온도를 조정하는데, 가령 케이크처럼 굽기가 균일하지 않아 얼룩덜룩해 보이기 쉬운 메뉴도 지능형 오븐으로는 깨끗하게 구울 수 있다고 함




ž 준 인텔리전트 오븐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아이팟과 유사한데, 그도 그럴 만 한 것이 준 직원 40명 중 절반이 애플 출신이라고 함


Ø 오븐의 UI는 본체 전면의 액정 모니터와 다이얼로 매우 심플한데, 예전 아이팟의 UI와 흡사함


Ø 준의 공동 창업자이자 CTO를 맡고 있는 Nikhil Bhogal은 애플에서 아이폰의 카메라 개발을 담당했던 엔지니어로 파노라마 사진 기능과 얼굴 인식 기능의 개발에 참여했다고 함


Ø 준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Matt Van Horn은 조리 가전을 만든 경험은 전혀 없었지만 AI가 게임 체인저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생각해 가전 시장에 뛰어들 것을 결정했다고 함


Ø 가전 시장은 경쟁이 심하지만 설계가 오래된 레거시 제품들뿐만 있어서, 프로세서의 가격 인하와 성능 향상을 통해 모든 장치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된 지금 가전 시장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는 것임


Ø Van Horn 역시 애플 출신으로 2007년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Lyft)의 전신인 짐라이드(Zimride)를 창업한 바 있으며, 이후 소셜 북마크 서비스인 (Digg) SNS 서비스인 패스(Path)의 임원을 맡은 경험도 있음


<자료> June


[그림 3] CEO Matt Van Horn


ž 준은 자신들의 강점을 소프트웨어라고 단언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소프트웨어에는 프로그램으로 구현된 레시피도 포함됨


Ø 준이 개발한 레시피는 사람이 읽는 것이 아니라 오븐에 실행 명령하는 프로그램으로 구현되어 있는데, 가령 베이컨 요리 레시피라면 1장의 베이컨만 요리할 지 아니면 9장을 한번에 조리할 지, 얇은 베이컨으로 할 지 아니면 두꺼운 베이컨으로 할 지, 바삭하게 구울 지 아니면 촉촉하게 구울 지 등 36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각각에 맞는 레시피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음


Ø 레시피 프로그램은 다단계 구조로 되어 있으며, 각각의 단계에서 프로그램이 센서 정보를 통해 조리의 상태를 판단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지를 결정하도록 해, 최적의 조리 프로세스를 오븐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 놓았음


Ø 오븐의 전면에 탑재되는 LCD 모니터는 앞으로 몇 분 후에 조리가 끝나는 지도 표시해 주는데, 이는 단순한 타이머가 아니어서, 요리의 상황에 따라 시간은 실시간으로 변함


Ø 이는 마치 구글 지도의 내비게이션 기능이 목적지까지의 도착 시간을 교통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시키는 것과 같은 것으로 조리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프로그램이 수행함


ž 준은 스마트폰과 스마트 카를 개발하는 것과 지능형 오븐 개발을 동일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실제 사용하고 있는 기술과 하드웨어는 스마트폰을 넘어서고 있음


Ø 준 인텔리전트 오븐은 고급 AI를 구현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SoC(System on a Chip, 시스템온칩)테그라(Tegra) K1을 탑재하였음


Ø 테그라 K1은 자율운전차 등에도 도입되고 있는 강력한 GPU를 탑재한 SoC, 준 인텔리전트 오븐은 엔비디아의 GPU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주방 가전임


Ø 딥러닝의 처리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우 클라우드에서 작업을 수행하지만 준 인텔리전트 오븐은 로컬에서 처리함


Ø 이는 강력한 GPU뿐만 아니라 2 기가바이트의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인데, 준의 오븐은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상회하는 성능을 갖고 있는 것임


Ø 준은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하고 OTA(Over The Air) 기능을 통해 본체 소프트웨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조리법의 종류를 늘리고 있는데, 2017 8월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저온에서 천천히 음식을 조리하는 슬로우 쿡 모드를 추가한 바 있음


Ø OTA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그리고 테슬라 전기자동차 등에서 시도되고 있는 것인데, 준의 지능형 오븐도 계속해서 진화하는 주방 가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임


ž 준 인텔리전트 오븐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파워에 의해 주방 가전의 세계에서도 디지털 파괴적 혁신(Digital Disruption)이 일어날 것임을 시사하고 있음


Ø 준은 2014 11월에 설립되었는데, 당시 패스(Path)에서 함께 일하던 Van HornBhogal이미지 인식 AI를 갖춘 오븐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아이폰과 수동식 오븐을 조합하여 즉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고 함


<자료> June


[그림 4] 준 오븐의 프리 프로토타입


Ø 몇 차례의 프로토타입을 거쳐 2016 12월에 출시를 했는데, 제품은 주방 가전이지만 개발 공정은 스타트업이 시제품을 만들어 중국의 ODM(주문자 상표에 의한 설계·생산) 업체를 통해 양산하는 디지털 기기의 방식을 따르고 있음


Ø 2017 10월 시애틀에서 개최된 제3스마트 키친 서밋(Smart Kitchen Summit)에서 준 인텔리전트 오븐은 감마 쉐프(GammaChef)와 함께 알아서 요리를 해주는 음식 로봇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음


Ø 소프트웨어 파워를 통해 휴대전화와 AV 가전, SNS 미디어 및 운송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을 변화시켜 왔던 인력들이 지금 주방 가전의 세계에서도 디지털 변혁을 일으키려 하고 있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6호(2017. 12. 13.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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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방문자의 CPU 파워를 몰래 빌려 가상통화를 채굴하는 수법.pdf



ž 웹사이트 방문자의 PC 자원을 이용해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스크립트가 더욱 악성화 되어, 브라우저를 닫아도 비밀 리에 PC 자원을 활용해 채굴을 계속하는 수법이 발견되고 있음


Ø 2018년부터 나스닥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고 보도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의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해커는 물론 합법적인 웹사이트 운영자들조차도 마음을 뺏기고 있음


Ø 비트코인 및 다른 가상통화를 마이닝 하기 위한 시스템 파워를 웹사이트 방문자의 컴퓨터에서 빌려 주는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가상통화 마이닝 서비스는 이미 사이트가 이용하고 있음


Ø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토렌트 다운로드 사이트인 파이어릿 베이(The Pirate Bay)는 브라우저 기반의 가상통화 마이닝 서비스인 코인하이브(Coinhive)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Ø 그 밖에도 방문자 트래픽이 많은 수천 개의 웹사이트들은 이제 배너 광고 대신에 브라우저 기반의 가상통화 마이닝 서비스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고자 하고 있음


Ø 이런 방식의 가상통화 마이닝 서비스는 방문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해 있을 때에만 가상통화를 채굴할 수 있어서, 브라우저 창을 닫아 사이트를 떠나 버리면 채굴을 위한 컴퓨터 자원에 접근할 수 없게 되어 마이닝 작업이 멈춰 버리는 단점이 있었음


Ø 그러나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 기업인 멀웨어바이트(Malwarebytes)에 따르면, 방문자가 브라우저 창을 닫아도 백그라운드에서 가상통화 채굴 소프트웨어를 계속 실행시키는 교묘한 속임수를 갖춘 웹사이트들이 최근 발견되고 있음



[이미지 원본 보기 클릭]


ž 멀웨어바이트에 따르면, 어떤 웹사이트들은 작업 표시줄의 뒤에 숨겨진 팝 언더 창을 이용해 방문자 PC의 컴퓨터 파워를 사용해 가상통화 마이닝을 계속한다고 함


Ø 알고 나면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보안 연구원들에 따르면 이 방법은 알아차리기 어렵고, 교묘하게 숨어 있어 대부분의 광고 차단기를 우회한다고 함


Ø 가상통화 채굴 서비스는 아마존 웹서비스에서 호스팅 되는 엔진에서 실행되고 있으며, 팝 언더 창에서 실행되는 코드는 CPU 사용률 게이지가 움직이는 것이 보여 발각되지 않도록 임계값을 중간 레벨로 유지하도록 설정하는 교묘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음


Ø 대책 방법은 작업 표시줄에 브라우저 아이콘이 남아 있다면 닫아버리거나, 작업 관리자를 실행하여 실행중인 브라우저 프로세스가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함


Ø 또한 브라우저 자체는 가상통화 마이닝을 차단하지 않기 때문에 접속하는 웹 페이지의 가상통화 마이닝을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노코인(NoCoin)’ 같은 브라우저 확장 기능을 사용해 마이닝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고 함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5호(2017. 12. 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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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분석으로 경제 정보 제공,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AI 스타트업.pdf



ž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오비털 인사이트(Orbital Insight)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후 경제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고 있음


Ø 파이낸셜 타임스(FT) 2017 11월 정정 불안으로 흔들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비밀을 폭로하는 기사를 게재했는데, 2016 1분기를 기점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가 발표하는 원유 저장량 수치가 현실과 괴리를 보이기 시작한다고 밝힌 것


<자료> Orbital Insight


[그림 1] 사우디 원유 저장량 데이터 비교


Ø 사우디의 원유 저장량은 사우디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보다 실제로는 훨씬 많다고 폭로한 것인데, 사우디는 외국인의 입국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비밀주의를 고수하고 있어, 사우디 정부가 은폐한 원유 저장량 데이터를 어떻게 입수했는지에도 관심이 모였음


Ø 익명의 정부 요인이나 석유 메이저, 아니면 강대국의 정보기관 등을 떠올려 볼 수 있지만 사실 FT 기사에서 언급한 정보 소스는 미국의 스타트업 오비털 인사이트(Orbital Insight)였음


Ø 오비털 인사이트는 위성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여 전세계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경제 활동의 최신 흐름을 파악해 주는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임


Ø 가령 원유 저장량이라면 전세계 2 4천여 개의 원유 탱크에 있는 부상형 덮개(floating roof)에 주목하는데, 원유 탱크의 덮개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휘발성이 강한 유류가 공기 중에 노출되어 증발함으로써 손실되는 양을 줄이기 위해 액면의 수위에 따라 부유하는 구조임


[그림 2] 원유 저장소의 부상형 덮개 (Floating Roof)


Ø 따라서 원유 탱크를 위에서 관찰하면 오일 탱크 벽면의 그림자 크기로 부상형 덮개의 높이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원유 탱크의 잔량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임



<자료> Sky Perfect Communication

[그림 3원유 탱크 부상형 덮개의 그림자

Ø 오비털 인사이트는 원유 탱크의 그림자 크기 등에서 잔량을 파악하는 이미지 분석 엔진을 기계 학습 기반으로 개발하였음


Ø 그리고 디지털글로브(DigitalGlobe), 에어버스(Airbus), 플래닛 랩스(Planet Labs) 등 민간 위성 회사에서 구입한 전세계 위성 사진을 이미지 분석 엔진으로 분석함으로써 원유 탱크의 잔량을 월별 또는 주별로 산출하여 정보를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음


ž 오비털 인사이트는 정부 기관들이 정확히 발표하지 않는 정보,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정보들을 자체 기술을 통해 산출하여 제공하고 있음


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포함된 선진국들은 대개 원유 저장량 등의 경제 통계를 정확하게 발표하고 있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와 같은 OECD 비회원국은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 통계가 부정확한 경우가 많고 원유 탱크의 수와 위치 자체도 분명하지 않음


Ø 오비털 인사이트의 AI가 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사우디의 원유 탱크를 전면 재조사한 결과, 석유 산업의 조사 기관이 과거 산출했던 것보다 2배가 많은 원유 탱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음


Ø 또한 2014년 이후의 위성 사진을 분석하여 AI로 추정한 사우디의 원유 저장량과 사우디 정부가 국제기구인 JODI(Joint Organizations Data Initiative)에 보고해 온 데이터 역시 불일치 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Ø 사우디 정부는 원유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2016 1분기부터 현재까지 자국의 원유 저장량이 25%나 감소했다는 데이터를 공표했으나, 실제 사우디의 원유 저장량이 감소하기는커녕 증가하고 있었던 것임


Ø 오비털 인사이트는 지난해에도 중국 원유 저장량이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많다는 사실을 밝혀내 일약 월가가 주목하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는데, 당시 오비털 인사이트는 중국 전역을 촬영한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2,000개가 넘는 중국의 원유 저장탱크를 찾아냈음


ž 오비털 인사이트는 최신 AI 기술을 토대로 이제는 작은 스타트업의 정보 수집능력이 정부기관을 앞서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음


Ø 위성 사진을 이용한 정보 분석은 각국의 정부 기관이 예전부터 해오던 일이었으나, 지금까지도 인간의 눈에 많은 분석을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케일의 확장이 어려움


Ø 그러나 오비털 인사이트에 따르면 딥러닝을 비롯한 AI 기술과 이미지 인식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이제는 일개 민간 기업이 수백만~수천만 장의 위성 사진을 분석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음


Ø 가령 미국의 원유 저장량은 정부 기관인 EIA(Energy Information Agency)가 조사하여 공표하고 있는데, EIA는 전화를 걸어 사람이 직접 원유 매장량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통계를 작성하는데 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함


Ø 그러나 오비털 인사이트는 위성 사진을 모으고 나면 1시간 이내에 미국 전역의 원유 저장량을 산출할 수 있는데, 정부 기관의 정보 수집 능력을 스타트업이 가볍게 넘어서고 있는 것임


Ø 새로 업데이트되는 수많은 위성사진을 분석하려면 80만 명 가량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오비털 인사이트는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단 몇 명만으로 같은 일을 해내고 있음


Ø 이런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3년에 설립된 오비털 인사이트는 글로벌 최대 벤처캐피털(VC)인 세콰이어캐피털을 비롯한 주요 VC로부터 총 8,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음


ž 오비털 인사이트가 위성 사진에서 뽑아내는 정보는 다방면에 걸쳐 있으며, 이들이 정부 기관에 앞서 발표하는 데이터는 미국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 활용되고 있음


Ø 이 회사는 미국의 소매 매장의 손님 수나 자동차 수출입 대수, 주택 착공 건수, 농지 개발 동향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정부 기관이 경제 통계로 발표하기 전에 재빨리 제공하고 있음


Ø 이 데이터들은 헤지 펀드 등 주로 미국의 투자자들이 구입하는데, 주식 시장과 선물 시장 등에서 투자 판단에 활용하고 있다고 함


Ø 예를 들어 소매업종에서 손님 수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쇼핑몰이나 대형 소매점의 주차장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사용함


Ø 오비털 인사이트가 디지털글로브와 에어버스로부터 주문하는 위성 사진의 해상도는 50 센티미터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정도로 고해상도이기 때문에, 이 사진들을 이미지 인식 엔진으로 분석하면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 대수를 정확하게 셀 수 있다고 함


<자료> Orbital Insight


[동영상] 쇼핑몰 주차장 사진 분석을 통한 실적 예측


Ø 이 회사가 고정적으로 관측하고 있는 곳은 미국에 있는 26만 개 소매 점포 및 5,600 곳의 쇼핑몰 주차장인데, 주차 차량 대수로부터 미국 전체 및 주 단위의 소매업 경기 동향뿐만 아니라 주요 소매 체인점 165개의 실적도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


Ø 오비털 인사이트는 플래닛 랩스가 운영하고 있는 80개 이상의 소형 위성이 촬영한 사진도 분석에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플래닛 랩스의 위성 사진 포인트는 촬영 빈도가 주 단위임


Ø 이전까지는 월별 동향을 분석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플래닛 랩스의 위성 사진을 사용함으로써 주별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게 된 것임


ž 오비털 인사이트는 자신들과 같은 스타트업이 가능하게 된 것은 3가지 기술 요소 때문인데,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의 역할이 제일 크다고 설명하고 있음


Ø 오비털 인사이트가 스스로 꼽고 있는 자신들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이유 세 가지는 민간 위성 회사들의 대두, 딥러닝을 비롯한 AI의 발전, 클라우드 컴퓨팅의 등장


Ø 이 중 클라우드 컴퓨팅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는데, .IT 인프라에 전혀 투자를 하지 않고 30년치의 위성 사진을 저장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놀랍고 멋진 일이라는 것임


Ø 현재 오비털 인사이트는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위한 IT 인프라로 아마존 웹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채택하고 있음


ž 오비털 인사이트와 같은 AI 스타트업이 활약하는 분야는 향후 비약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그 열쇠가 되는 것은 드론임


Ø 구글과 페이스북은 현재 이동통신망이 정비되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휴대 기지국 설비를 탑재한 열기구와 드론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음


Ø 구글의 풍선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명칭은 프로젝트 룬(Project Loon)이며, 페이스북의 드론 프로젝트 명칭은 아퀼라(Aquila).


Ø 이러한 이동 통신망용 드론이나 열기구는 항공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는데, 구글과 페이스북의 계획이 실현되었을 즈음에는 항공 사진을 이용한 빅 데이터 분석이 지금까지보다 압도적인 대규모로 또한 매우 빈번한 주기로 실행되는 시대가 도래해 있을 것임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5호(2017. 12. 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상호운용성, 다국어, 온라인 지원 기능 강화에 나선 &lsquo;리브레오피스&rsquo;.pdf



[ 요 약 ]


2010년 오픈오피스에서 분리하여 독자적인 발전 경로를 밟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 무료 오피스 소프트웨어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의 연례 컨퍼런스가 로마에서 개최되었음리브레오피스는 기능 면에서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 속에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공유와 참여 문화 확산에 목표를 두고 있는 정부공공기관학교 등을 중심으로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최근에는 온라인 공동작업 기능과 동양권 언어 지원 기능을 강화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



[ 본 문 ]


ž 오픈소스 기반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 관계자들의 국제 연례 컨퍼런스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었음


Ø 리브레오피스는 특정 기업이 아닌 커뮤니티 중심의 프로젝트로, 법적 측면의 관리 및 인프라 운영은 커뮤니티 회원들이 독일에 설립한 비영리 단체 TDF(The Document Foundation)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


Ø 올해 컨퍼런스는 3일간 약 80 세션으로 진행되었으며, 국제 표준 파일 포맷인 ODF(Open Document Format)를 주제로 하는 국제 회의 ODF 플러그페스트(plugfest)도 동시 개최되었음


<자료> The Document Foundation


[그림 1] 리브레오피스 2017 컨퍼런스


Ø 컨퍼런스는 항상 우선 지난 1년 간의 상황을 되돌아 보는 세션으로 이루어지는데, 사업화를 담당하고 있는 TDF에 따르면 개발 측면에서 개발 속도는 예년에 비해 별로 달라지지 않았음


Ø 버전 관리 시스템인 깃(Git)에서 커밋의 횟수는 다소간 기복이 있었지만 거의 일정했다고 하며, 재현할 수 없는 미확인 버그에 대한 보고는 한때 급격히 감소해 고무되었지만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함


Ø TDF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행동 강령으로 번역되는 Code of Conduct(CoC)'에 대한 토론 세션도 개최되었는데, 리브레오피스뿐 아니라 최근 많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발생함에 따라 행동 강령의 제정이 진행되고 있는 추세임


Ø 리브레오피스 커뮤니티도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였으나, 최근 주로 사용되는 메시징 플랫폼인 텔리그램 등에서 과격한 언동을 취하는 사람들이 나옴에 따라 CoC를 재정비하기로 한 것이며, 제시된 초안에 대해 회원들간 활발한 논의가 벌어졌음


ž 개발 및 QA(품질보증)와 관련해 가장 많은 33개의 세션이 진행되었는데, 큰 기능 추가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상호 운용성과 사용성의 개선 등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음


Ø 레드햇(Red Hat)은 테스트 도구 Google OSS-Fuzz를 리브레오피스의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는데, 예상치 못한 데이터를 주고 반응을 확인하는 퍼지 도구는 취약점의 발견 등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오픈소스 OSS-Fuzz로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한다고 함


Ø 레드햇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무료로 제공되는 정적 분석 도구 Coverity Scan을 이용하여 코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개발 활동도 해오고 있음


Ø 독일 CIB 소프트웨어는 리브레오피스의 개발을 어떻게 진행해왔는지 순차적으로 설명하는 세션을 가졌는데, 어떻게 개발에 익숙해질 것인가 하는 문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중요한 과제이므로 큰 호응을 얻었음


Ø 리브레오피스 개발 주축회사 중 하나인 영국의 콜래보러(Collabora)는 피벗 테이블의 데이터를 사용한 그래프를 보여 주며 피벗 차트 구현에 대해 강연하였음


Ø 기존에는 리브레오피스에서 단순한 그래프만 가능했지만 피벗 테이블의 변화에 ​​대응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인데, 이 기능은 프랑스 낭트시 지원의 일환으로 개발되었음


Ø 콜래보러는 또한 표 계산 소프트웨어 Calc를 이용해 계산을 병렬화하는 시도에 대해 발표했는데, 지금까지는 개방형 범용 병렬 컴퓨팅 프레임워크인 오픈CL(OpenCL)로 고속화 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이는 특정 상황에서밖에 효과가 없는 단점이 있었음


Ø TDF의 품질보증(QA) 담당자는 QA 워크숍에서 파이썬을 이용한 UI Test(유저 인터페이스 테스트)에 대해 설명했는데, 테스트 프레임워크를 정비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특히 회귀 테스트 및 상호운용성을 매번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 유용하다고 함


ž 올해 리브레오피스 컨퍼런스에서는 전례없이 CJK(China-Japan-Korea, 한중일) 언어 지원과 관련된 세션이 3개나 진행되었음


Ø 올해 컨퍼런스에 아시아에서는 일본 2, 대만 4명이 참가했는데, 일본의 한 참가자가 CJK 버그 상황 및 주요 기능의 개요를 발표했고, 이후 세션에서는 대만의 한 참가자가 보다 상세한 내용으로 대만에서의 연월일 표시와 세로 쓰기, 문자 크기 등에 대해 설명하였음


Ø CJK 버그를 가장 많이 수정하고 있는 대만의 마크 훙(Mark Hung)은 원고지 모드에서 요구되는 동작과 버그에 대해 설명하였음


<자료> Shinji Enoki


[그림 2] 리브레오피스의 한자 지원 문제


Ø 대만에서는 리브레오피스의 개발 및 번역 등에 참여하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지만, 최근 들어 해외 컨퍼런스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Ø 아랍어 등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문자를 쓰는 RTL(Right-to-Left) 언어와 관련된 버그 내용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인 리오르 캐플런(Lior Kaplan)이 발표하였는데, RTL 대응은 매우 어려운 일이어서 올해도 놀라는 버그들이 소개되었음


Ø 컨퍼런스 후에는 텔리그램 메신저에 CJK 채널이 만들어졌으며, 전부터 운영되던 RTL 채널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계속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틀이 마련되었음


Ø 리오르 캐플런은 번역 전략(Translation strategy)이라는 원탁회의의 사회도 맡았는데, 각 언어별로 어떤 전략 하에 번역에 임하고 있는지를 주제로 토픽마다 번갈아 대답하는 방식이었는데, 대부분의 언어는 1 명 혹은 극히 소수의 인원에 의해 번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Ø 번역의 동기 부여에 대해서는 T-셔츠를 선물, 스폰서 모집, 피자 제공 등 소소한 답변이 많았는데, 어느 정도 실적이 입증된 번역자가 리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곳은 일본 외에는 거의 드문 것으로 나타났음


ž 리브레오피스에서는 젊은 개발자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글의 'Google Summer of Code 프로그램 후원을 받아 매년 개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Ø 멘토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참여 학생들이 각 지역 사회에 리브레오피스를 정착시켜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기 때문에 멘토로 적극 참여하고 있음


Ø 올해 멘티로 참가한 학생들은 대부분이 인도인이라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이들이 몰입한 과제는 클립 보드의 개선 및 안드로이드 뷰어의 버그 수정, 메뉴의 커스터마이징 대화 상자의 개선, 빌드 시스템의 개선 등 다양했음


Ø 리브레오피스에 애착을 갖게 하기 위한, 특히 어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또 다른 노력으로 차기 버전인 리브레오피스 6.0을 겨냥한 마스코트 콘테스트가 있었음


Ø 전문가가 디자인 한 것으로부터, 어린아이가 재미로 그린 것이라 생각하는 것까지 매우 다양한 마스코트들이 올라와 있는데, 앞으로 투표에 의해 선정되게 됨


<자료> The Document Foundation


[그림 3] 리브레오피스 6.0 마스코트 콘테스트


ž 리브레오피스로 전환한 사례에 대해서는 각국에서 9건의 발표가 있었는데,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리브레오피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음


Ø 영국 기업 콜래보러는 기조 강연에서 이탈리아 은행에서 약 2만 명의 사용자가 리브레오피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유료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하였음


Ø 또 다른 세션에서 북아일랜드에 있는 병원 관리 조직이 약 8,50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리브레오피스로 전환을 추진 중인 사례도 언급하였는데, 상당한 비용 절감과 지원 수준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전환 이유라고 함


Ø MS 오피스의 이용 비용은 소스 코드 수준 지원이 없음에도 연간 94 2,500 파운드임에 비해 콜래보러가 제공하는 소스 코드 수준의 지원과 장기 사용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용은 연간 5 9천 파운드에 불과해 비용을 16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함


Ø 소스 코드를 수정은 주로 상호운용성에 대한 요구 대응 시 필요한데, 가령 MS 오피스의 오래된 버전의 체크박스를 복사해 붙여넣기 했을 때의 오류 해결이나 피벗 테이블의 성능 향상 및 XLS/XLSX 형식의 파일 읽기 개선, 워터마크를 삽입을 위한 대화상자의 구현 등에 필요함


ž 리브레오피스로 전환한 이후 사용성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도 있었는데, 이용자의 약 절반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남


Ø 작년에 리브레오피스 도입 시 필요한 변화 관리에 대해 발표했던 프랑스의 낭트시는 올해는 도입 후 1년 동안 있었던 변화에 대해 소개하였음


Ø 도입 이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는데, 리브레오피스의 사용성에 대한 질문에는 좋다는 응답이 8%, 약간 좋다는 응답이 40%로 나와 대체로 절반 정도의 이용자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남


Ø 반면 보통이라는 응답은 26%였고, '다소 어렵다'는 응답은 21%, '어렵다'는 응답은 가 5%로 나타났는데, 낭트시는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의견을 정리해 사용자 경험(UX)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있다고 함


ž 리브레오피스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공유·협력·참여의 문화 형성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대해 소개하였음


Ø 이탈리아에서는 정부와 지자체, 학교 등에서 폭넓게 리브레오피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OSS 커뮤니티에서 이탈리아의 움직임도 매우 활발함


Ø TDF 이사회 의장인 마리나 라티니는 TDF 시작 때부터 참여했으며, 현재 인증 담당을 맡고 있는 이탈로 비그놀리 등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커뮤니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음


Ø 올해 세션에서 이탈리아는 리브레스쿨(LibreSchool) 프로젝트를 소개했는데, 이는 리눅스와 FOSS(무료 소프트웨어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전환하고 싶은 학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공유·협력·참여의 문화 형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음


Ø 리브레스쿨 프로젝트는 2015년 후반에 시작되었으며, 베르가모 지역의 리눅스 사용자 그룹인 BgLUG 및 이탈리아에서 리브레오피스와 디지털 문화의 보급을 목표로 리브레이탈리아(LibreItalia) 등의 조직들이 중심이 되어 사업이 전개되고 있음


Ø 이탈리아 사우스 티롤에 있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리눅스 데스크톱을 보급하는 프로젝트도 소개되었는데, 2004년부터 시작해 현재 4천대 이상의 데스크톱과 61대의 서버에서 리눅스가 사용 중이라고 하며, 프로젝트의 목표는 자유와 지식의 공유, 참여의 문화 확산이라고 함


Ø 이탈리아에서 모든 OSS 관련 프로젝트들은 단순히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니라 문화적 측면을 가치를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ž 정부 차원에서 리브레오피스와 ODF로 이행을 추진하는 곳으로는 대만이 있는데, 대만의 참가자들은 정부의 추진 현황과 이행 과제에 대해 발표하였음


Ø 대만의 일부 정부기관에서 작성한 ODF 파일을 다운로드 하여 검사해 보면, 리브레오피스에서 만들어진 메타 태그가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만은 모든 정부기관에서 리브레오피스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음


Ø 대만의 발표자는 리브레오피스뿐만 아니라 메일 환경 등도 액티브 디렉토리(Active Directory)와 익스체인지 서버(Exchange Server)에서 오픈소스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 하게 하려면 통합적인 오픈소스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하였음


ž 구글 드라이브처럼 웹 브라우저 상에서 문서를 편집 할 수 있는 리브레오피스 온라인(LibreOffice Online, LOOL)의 개발에 관한 세션도 7개가 진행되었음


Ø 콜래보러는 코멘트와 변화 추적 기능의 구현 방법을 개선했다는 내용으로 발표했는데, LOOL은 공동 편집 등 협업에 사용할 수 많으므로 코멘트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성 개선 및 유지 보수 향상을 목표로 서버 쪽과 클라이언트 쪽 모두에서 수정을 가했다고 함


Ø 품질 관리와 관련한 내용으로는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LOOL의 단위 테스트 작성에 관한 설명이 있었음


Ø 지난 1 년 간 LOOL의 성과와 아키텍처에 대한 발표도 있었는데, LOOL은 원래 콜래보러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해 왔지만 다른 커뮤니티 회원의 패치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고 함


<자료> Collabora Productivity


[그림 4] 리브레오피스 온라인의 문서 편집


Ø LOOL은 편집 기능만 제공하므로 파일을 관리하려면 다른 소프트웨어 등과 결합해야 하는데, 현재는 넥스트클라우드(Nextcloud)와 조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보다 쉽게 연계 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음


Ø 독일기업 CIB는 도커(Docker)와 쿠베르네테스(Kubernetes)를 이용하여 LOOL의 가상 컨테이너를 구현한 시도에 대해 발표하였음


Ø 도커는 리눅스 컨테이너 기술을 자동화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며, 쿠베르네테스는 구글이 도커 기술을 기업 솔루션으로 가져오기 위해 시작한 새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임


Ø 도커 등을 이용해 LOOL을 대규모로 이용하게 된다면 쉽게 인스턴스를 만들 수 있어 편리한데, 넥스트클라우드와 조합하여 관리하는 정도까지는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되었음


Ø LOOL은 데스크톱 버전과 동일한 렌더링 엔진을 사용하므로 인터페이스가 달라질 우려는 없으며, 기본 기능의 구현은 진행되어 있어 간단한 용도라면 실용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보임


ž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리브레오피스가 전세계 곳곳에서 계속해서 발전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2018년 컨퍼런스의 개최지로는 알바니아가 선정되었음


Ø 알바니아에서 리브레오피스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7명인데, 대부분이 학생이며 특기할 만한 것은 그 중 여성이 5명임


Ø 이탈리아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알바니아는 경제적으로 윤택한 곳은 아니지만 컴퓨터 과학자는 수입이 좋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함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5호(2017. 12. 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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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에 대비한 &lsquo;우주의 군사 이용에 관한 국제법&rsquo; 정비 추진 중.pdf



ž 우주에서 벌어질 수 있는 대규모 전쟁이 지상에 사는 생물과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우주의 군사 이용에 관한 국제법의 정비가 시도되고 있음


Ø 현대 사회는 인공위성이 있어 가능한 기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GPS 기능으로 GPS는 통신, 경제, 농업, 여행, 환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GDP 60~70% GPS 기능에 의존한다고 추정하기도 함


Ø 인공위성 등에 의한 우주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오늘날이지만 우주를 무대로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 역시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우주에서의 전쟁으로 지구에 어떤 악영향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음


Ø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의 데일 스티븐스 교수와 던컨 브레이크 교수는 호주, 캐나다, 미국, 러시아, 중국의 전문가와 공동으로 우주 공간의 군사 행위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법 적용 방침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음


Ø 향후 2020년까지 진행될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우주에서의 긴장 상태 및 명확한 전쟁 행위가 발생할 때 적용되는 매뉴얼인 MILAMOS(Manual on International Law Applicable to Military Uses of Outer Space)을 만들어 내는 것임


Ø 또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우주 전쟁 행위를 방지하고 향후 개발될 우주 여행 분야의 관련 당사자 간에 투명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를 하는 것임


<자료: Lucas Film>


ž MILAMOS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우주 이용에 관해 국제적으로 통용되어 온 1967년의 우주 조약을 현대의 상황의 맞게 업데이트 하려는 것임


Ø 이전에도 우주 공간에서의 군사력 사용에 관한 5가지 합의가 있었고,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1967년 합의된 달 기타 천체를 포함한 외기권의 탐사 및 이용에 있어 국가 활동을 규제하는 원칙에 관한 조약, 일명 우주 조약이라 불리는 합의임


Ø 우주 조약은 우주를 평화적 목적으로만 이용한다는 의무를 부과하고 우주 공간에서 핵무기의 설치와 실험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협약으로서, 4조는 핵무기 등 대량 살상 무기를 운반 물체를 지구를 도는 궤도에 태우거나 우주 공간에 배치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음


Ø 그러나 이 조항은 인공위성 자체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 맞게 않은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런 지적을 받아들인 것인 MILAMOS 프로젝트임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4호(2017. 11. 2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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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에도 보안 문제, 인공지능(AI)을 속이는 수법에 주의할 필요.pdf



ž 인공지능(AI)이 판단을 잘못하면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구글은 AI의 신뢰성 훼손 시도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음


Ø 지난 10월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딥러닝 컨퍼런스 베이런(BayLearn) 2017에서는 딥러닝에 존재하는 보안 문제가 큰 테마로 다루어졌음


Ø 딥러닝은 데이터로부터 규칙을 도출하기 위해 신경망을 훈련시키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사용되는 데이터에 잘못된 것을 섞거나 데이터에 일종의 노이즈를 추가함으로써 AI에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임


Ø 구글의 AI 연구 부문인 구글 브레인의 이언 굿펠로우는 앞으로 AI를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가 큰 과제가 될 것이며, 구글은 AI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 밝힘


ž 이언 굿펠로우에 따르면 기계학습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에 대한 공격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적대적 사례(Adversarial Example) 기법임


Ø 적대적 사례 공격은 이미지 인식 모델에 인식시키는 데이터(example)에 일종의 노이즈를 추가함으로써 이미지의 피사체를 오인시키는 공격 방법임


Ø 노이즈가 더해진 이미지는 사람의 눈에는 노이즈를 더하기 전과 변함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지 인식 모델에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비춰진다고 하는데, 노이즈가 가해진 이미지를 적대적 사례라고 부름



Ø 적대적 사례 공격이 무서운 이유는 악용하기가 용이하면서도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기 때문인데, 가령 자율운전 차량에 교통 표지판을 잘못 인식하게 하는 공격이 가능함


Ø 워싱턴 대학의 이반 에브티모프 등이 20177월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통 표지판에 정교하게 만든 스티커를 붙여 넣으면 이미지 인식 모델이 속아 정지 표지판을 속도 제한 표지판으로 잘못 인식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자율운전의 안전성에 직결되는 문제임


<자료> ITPro


[그림 1] 자율운전차량에 대한 적대적 사례 공격


ž 또 다른 대표적 공격 방법으로는 이미지 인식 모델을 도출하는 훈련 과정을 노리는 교사 데이터 독살(Training Set Poisoning)이 있음


Ø 이미지 인식 모델의 개발에는 일반적으로 인간이 식별한 피사체 정보의 태그가 붙은 교사 데이터(트레이닝 세트, Training Set)를 사용함


Ø 이 교사 데이터에 잘못된 태그를 부여한 이미지를 섞음으로써 피사체를 잘못 인식하는 이미지 인식 모델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교사 데이터 독살 기법임


Ø 이 때 입력되는 이미지 데이터에는 잘못된 태그가 붙여질 뿐만 아니라 이미지 인식 모델을 속이기 위한 노이즈도 함께 부여됨


Ø 이언 굿펠로우는 최근 멀웨어 검출 엔진은 기계학습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멀웨어를 개발하는 해커 집단이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교사 데이터에 잘못된 데이터가 섞이게 함으로써 멀웨어를 감지 할 수 없게 하는 공격이 있을 수 있다며 교사 데이터 독살의 예를 들었음


ž 기계학습에 대한 새로운 공격 수법이 속속 발견됨에 따라 그러한 공격으로부터 AI를 방어하는 기술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음


Ø 구글은 적대적 사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클레버한스(Cleverhans)라는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를 공개하고 있음


Ø 클레버한스는 유사 적대적 사례 공격을 실행할 수 있는 이미지 데이터 세트로, 이미지 인식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자는 클레버한스가 제공하는 이미지 데이터를 사용해 자신이 개발한 모델이 적대적 사례 공격에 취약한 지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음


Ø 스탠퍼드 대학의 박사 과정에 있는 아디티 라후나탄은 베이런 2017에서 볼록 완화(Convex Relaxations)라는 기술을 이용해 적대적 사례 공격을 방어하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였음


Ø 이 기술은 이미지 인식에 사용하는 신경망에 특별한 숨겨진 레이어(음폐층)를 추가하여 노이즈를 추가한 이미지라도 오인식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임


Ø 딥러닝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법인 만큼 보안 측면의 연구가 딥러닝 보급 속도를 따라 잡지 못할 우려가 있는데, 딥러닝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보안 정보 수집 및 대책에 놓치고 있는 점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4호(2017. 11. 2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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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GAN, 현재 200여 개 파생기술 연구 중.pdf



[ 요 약 ]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 부문인 구글 브레인의 이언 굿펠로우가 2014년 발표한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은 최근 10년간 AI 연구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로 평가받고 있으며현재 약 200여 개의 변형된 기술들이 연구되고 있음. GAN은 딥러닝과 달리 인간의 개입 없이도 그리고 학습할 데이터가 없어도 신경망 스스로 학습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으며그 잠재력만큼 동시에 큰 위험도 내포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음



[ 본 문 ]


ž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AI)이 대체할 수 없는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커졌지만, 기실 알파고 쇼크의 본질은 창작도 AI가 인간보다 잘 할 수 있음을 보여준 데 있음


Ø 지나 10월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DeepMind)인간의 지식 없이 바둑 게임 정복하기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새롭게 알파고 제로(Zero)를 소개하였음


Ø 제로라는 코드네임이 붙은 이유는, 이전 버전의 알파고 개발에서는 최초 학습 데이터로 사람의 기보 약 16만 건을 사용한 반면, 알파고 제로는 사람의 기보나 바둑에 대한 기본 규칙을 전혀 입력하지 않고 AI 스스로 바둑을 두면서 실력을 배양하도록 했기 때문


Ø 논문에 따르면 알파고 제로는 72시간 만에 이세돌을 꺾은 알파고 리 버전을 넘어섰고, 4개월 후에는 커제를 꺾은 알파고 마스터 버전을 넘어섰다고 함.


Ø 기존 AI가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강화학습 등을 통해 인간의 지혜를 배우는 데 초점을 두고 인간이 이미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자동화는 수준이었다면, 알파고 제로는 인간 전문가의 개입이나 인간의 관점 입력 없이 이루어졌다는 데 중대한 함의가 있음


Ø 알파고 제로의 바둑을 보면서 바둑계에서 나온 반응은 그래도 사람이 수천 년 동안 발전시켜 온 소위 바둑의 정석이란 것이 틀리지 않았음이 확인되어 다행이다라는 것이었는데, 최소한 바둑계에서는 이제 아무도 AI를 그저 엄청난 속도로 연산을 하는 기계로만 바라보지 않음


ž 실제 디자인, 회화, 음악, 문학, 영화 등 예술과 창작 영역에 AI의 침투 소식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데, 이들 소식에서 언급되는 AI는 수십 가지로 변형되고 있는 GAN 기술임


Ø 지난 5엔비디아 GTC 2017 컨퍼런스에서 구글 리서치의 이언 굿펠로우는 청중들에게 각양각색의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며, 이중 실제 고양이 사진이 아닌 AI가 임의로 합성해 낸 이미지를 찾아보라고 질문을 던졌음


Ø 청중들은 좀처럼 찾아낼 수 없었는데, 사실 그 사진들 중 실제 고양이 사진은 단 한 장도 없었고 모두 AI가 무작위로 합성해 낸 것이었으며, 사람들은 진짜 사진과 가짜 사진의 구분이 무너지고 있다며 감탄과 탄식을 동시에 쏟아 냈음


<자료> NVIDA


[그림 1] GAN을 개발한 이언 굿펠로우


Ø 고양이 사진 합성에 사용된 인공지능 기술은 생성적 대립쌍 신경망(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이라 불리는 것인데, 이언 굿펠로우가 지난 2014년에 논문을 통해 발표했을 때 컴퓨터 사이언스 학계에서 찬사가 쏟아졌음


Ø 딥러닝의 창시자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교수는 (GAN)에 대해 최근 10년 간 가장 매력적인 이론이라 평가했는데, 인간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동적으로 학습하는 기존 AI와 달리 능동적으로 학습하고 행동하는 AI 개발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 보았기 때문임


Ø 갠 신경망은 대립쌍을 이루는(Adversarial) 두 개의 네트워크, 즉 이미지를 만드는 생성자(Generator)와 이미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감별하는 감식자(Discriminator)를 서로 경쟁시켜 생성자가 감별자가 구분하기 어려운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게 하는 것임


Ø 2014년 이후 매주 새로운 갠(GAN) 논문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190편 이상이 보고되고 있는데, 전문가들도 모두 추적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응용기법들이 등장하고 있음


Ø 그 이름도 다양해 DCGAN, SRGAN, StackGAN, 3D-GAN, CycleGAN 200여 개의 서로 다른 기법이 GAN으로부터 개발되고 있어 GAN 기술은 앞으로 더욱 발전속도가 가속화될 전망


ž 가장 대표적인 GAN 기법은 DCGAN(Deep Convolutional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으로로 엔비디아는 이를 이용해 유명 연예인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을 공개하였음


Ø 엔비디아의 DCGAN은 유명 연예인뿐만 아니라 침실, 화분, , 소파, 버스 등 어떤 객체라도 AI가 개념만 듣고 현실과 똑같이 그려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음



Ø DCGAN에서 생성자(Generator)는 매개변수에서 원래 이미지를 찾아 처리하는 디컨볼루션 네트워크(De-Convolution Network)로 구성되며, 입력된 노이즈(랜덤 신호)로부터 이미지를 생성함


<자료> Amazon.


[그림 2] DCGAN을 이루는 생성자와 감식자


Ø 감식자(Discriminator)는 매개별수를 응축 처리하는 컨볼루션 네트워크(Convolution Network)로 구성되며, 여기에 위조 이미지(Fake) 또는 실제 이미지(Real)을 입력함


Ø 감식자는 입력된 이미지를 처리하고 그것이 위조(Fake)인지 또는 실제(Real)인지 여부를 로지스틱 회귀분석법으로 판정하며, 이 과정에서 감식자가 역전파 알고리즘(Backpropagation)으로 진짜와 가짜의 차이값(Gradient)을 얻게 됨


Ø 이 차이값을 다시 생성자에 입력하여 진짜와 똑 같은 가짜를 생성하는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양측이 모두 향상되는 구조로 이 프로세스를 몇 번이고 되풀이 하여 감식자가 구분할 수 없는 진짜 같은 가짜 이미지를 생성하게 됨


Ø DCGAN의 생성자는 가짜 이미지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생성된 이미지를 연산 조작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안경을 쓴 남자 - 안경을 쓰지 않은 남자 + 안경을 쓰지 않은 여자 = 안경을 쓴 여자와 같은 연산을 처리함


<자료> Radford et al.


[그림 3] DCGAN 생성자의 이미지 연산 조작


Ø 연산의 결과 안경 쓴 여성의 이미지를 9개 생성하는데, 맨 중앙 이미지가 구하려는 답으로 주위의 8개 이미지를 외삽법(extrapolation)으로 추론하여 중앙의 이미지를 생성한 것이며, 이런 연산 조작 기법을 이용하면 금발을 흑발로 바꿀 수도 있음


Ø 외삽법이란 어떤 주어진 구간의 밖에 존재하는 값을 추정하는 것으로 보외법(補外法 )이라고도 하며, 반대로 주어진 구간 내에 존재할 수 있는 값을 추정하는 것은 보간법(補間法)이라고 함


ž 회화 그림 관련 응용프로그램에 적용되고 있는 SRGAN(Super-Resolutio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은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변환하는 기법임


<자료> Ledig et al.


[그림 4] SRGAN으로 해상도 높이기


Ø [그림 4]의 맨 오른쪽이 원본 이미지인데, 예를 들어 이 이미지의 해상도를 4배로 늘리는 작업을 한다고 할 때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가 가능함


Ø 맨 왼쪽 이미지는 기존에 주로 많이 사용하던 바이큐빅(bicubic)이라는 2차원 외삽법에 의해 해상도를 높인 것임


Ø 왼쪽에서 두번째는 이미지 수준을 예측하는 심층 레지듀얼 네트워크(Deep Residual Network)로서 딥러닝의 손실함수인 평균제곱오차(Mean Squared Error)에 최적화 되어 있는 SRResNet 기법을 이용해 해상도를 높인 것임


Ø 왼쪽에서 세 번째가 SRGAN으로 생성한 이미지인데, 물리적으로는 손실 압축에서 화질 손실 정보를 수치로 표현한 최대 신호 대비 잡음비(peak signal-to-noise ratio)가 높아 노이즈가 있지만, 외견상 구조적 유사성(Structural Similarity)는 원본 이미지에 가장 가까움


Ø SRGAN 기법은 이미지 초해상도(Image Super-Resolution)라고도 불리며 저해상도 이미지를 8K 모니터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기술로서 주목받고 있음


ž 스택GAN(StackGAN, Stacked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는 입력된 문장과 단어를 해석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법임


Ø 예를 들어, 이 새는 파란색에 흰색이 섞인 짧은 부리를 가지고 있다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StackGAN이 이를 이해하여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함


<자료> Zhang et al.


[그림 5] StackGAN


Ø GAN이 생성자와 감식자의 대립 네트워크를 생성하듯, StackGAN은 저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하는 Stage-I과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하는 Stage-II 2단계 네트워크 구성을 갖추고 있음


Ø DCGAN과 마찬가지로 StackGAN에서 생성된 이미지는 실제 조류가 아닌 StackGAN이 상상으로 생성한 것이며, 사진처럼 보이지만 그러한 새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음


ž 3D-GANMIT AI 연구팀이 공개한 입체 모델 생성 네트워크로 가령 가구 사진을 통해 교육시키면 3D-GAN은 가구를 3차원으로 그릴 수 있게 됨


Ø 연구팀의 논문을 보면 이케아의 가구 사진을 3D-GAN에 입력하면 그 가구를 3D로 묘사하는데, 입력된 사진은 가구 전체를 담고 있지 않지만 3D-GAN은 이것을 상상에서 보충하여 3D 이미지를 생성해 내고 있음


Ø 3D-GAN 역시 3D 모델 이미지를 연산 조작할 수 있는데, 가령 선반 있는 낮은 테이블 - 선반 없는 높은 테이블 + 높은 테이블 = 선반이 있는 높은 테이블'과 같은 연산을 수행해 이미지를 생성함


<자료> Wu et al.


[그림 6] 3D-GAN을 이용한 3D 이미지 생성


Ø [그림 6]3D-GAN이 학습한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GAN이 학습한 성과를 매개 변수로 네트워크에 저장하는 것을 실제로 볼 수는 없음


Ø MIT는 현재 숨겨진 영역(Latent Space)의 매개 변수를 출력하는 3D-GAN의 학습 메커니즘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음.


ž 사이클GAN(CycleGAN)은 인공지능이 자율적으로 학습하여 이미지의 스타일을 다른 스타일로 변환시킬 수 있는 기술임


Ø 입력된 이미지의 스타일을 다른 스타일로 변환하는 방법을 일반적으로 스타일 변환(Style Transfer)이라고 하는데, 이미지 사이의 스타일을 매핑하기 위해 최근 들어 심층신경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음


Ø 가령 심층신경망이 화가의 스타일을 습득하여 그 화풍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술이 다수 발표되고 있는데, 사진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모네 스타일 혹은 피카소 스타일의 유화로 변환해 주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대표적임


Ø 그러나 이 방식은 화가의 작품이나 풍경 사진 데이터 중 어느 한쪽 혹은 양쪽의 데이터가 거의 없는 경우, 작품과 사진이 짝을 짓게 하는 교육(Paired Training)을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 것인가가 큰 과제가 됨


Ø 이에 비해 사이클GAN(Cycle-Consistent Adversarial Networks) 기술은 쌍을 이루는 교육 데이터가 필요 없는, 즉 작품-사진의 쌍을 지을 필요 없이, 모네의 유화나 풍경 사진을 각각 독자적으로 사용하여 네트워크를 교육시키는 짝 지우지 않는 교육(Unpaired Training) 기법임


Ø 교육된 사이클GAN은 예를 들어 모네의 작품을 입력하면 이를 사진으로 변환하거나 반대로 사진을 입력하면 모네의 유화로 변환시킬 수 있음


Ø 또한 얼룩말의 사진을 말의 사진으로, 말의 사진을 얼룩말의 사진으로 변환할 수 있는데 이를 객체 변형(object transfiguration)이라 하며, 또한 산의 여름 사진을 입력하면 눈 쌓인 겨울 산의 사진으로 변환할 수도 있는데 이는 계절 변환(season transfer)이라고 함


<자료> Zhang et al.


[그림 7] CycleGAN을 이용한 스타일 변환


Ø 사이클GAN은 네트워크가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아키텍처로서 교사 없는 학습(Unsupervised Learning)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법으로 기대되고 있음


Ø 사이클GAN 기법은 버클리 인공지능 연구실이 주축이 되어 개발하고 있는데, 주 책임자인 중국인 주준이엔 외에 한국인 박사과정 학생 박태성이 참여하고 있기도 함


ž 디스코GAN(DiscoGAN)은 인공지능이 자율적으로 서로 다른 객체 그룹 사이의 특성을 파악하여 양자 사이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임


Ø 사람은 하나의 그룹과 다른 그룹의 관계, 예를 들어 가방 그룹과 신발 그룹의 관계를 경험적 혹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신경망이 이 관계를 파악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태그가 붙어 있는 이미지를 대량으로 입력해 알고리즘을 교육할 필요가 있음


Ø 이에 비해 디스코GAN은 알고리즘이 양자의 관계를 자율적으로 이해하는데, 먼저 디스코GAN에 가방과 신발이라는 두 그룹의 이미지를 각각 입력해 각자의 특성을 가르치고 나면 이미지에 태그(가방이나 신발 등의 이름)가 붙지 않아도 알고리즘이 양자의 관계를 스스로 파악함


Ø 교육된 디스코GAN을 예를 들면, 가방 이미지를 입력하면 신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파란색 가방 이미지에서 파란색 신발 이미지를 생성하고, 남성의 사진을 입력하면 여성의 이미지를 생성 할 수도 있음


<자료> Kim et al.


[그림 8] DiscoGAN을 이용한 스타일 변환


Ø 디스코GAN 역시 사이클GAN과 마찬가지로 양자의 관계를 정의한 짝 지운 데이터(Paired Data)가 불필요하고 각자의 특성 이미지만 교육시키면 네트워크가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교사 없는 학습의 길을 여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음


ž GAN은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 응용도 시작되고 있는데, 아마존이 GAN을 이용한 패션 사업의 구상을 밝힌 것이 대표적임


Ø 아마존은 산하 연구소인 Lab126에서 GAN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GAN이 유행 중인 패션을 통해 스스로 스타일을 학습하고 자신만의 패션을 생성하도록 하고 있는데, GAN이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인간을 대신해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하게 하는 것임



Ø 패션 트렌드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온 사진으로 학습하는데, 이 사진들을 GAN에 입력하면 GAN이 트렌드를 배워 독자적인 패션을 디자인하게 됨


Ø 또한 아마존은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의 변형 버전인 에코 룩(Echo Look)을 통해 이용자를 촬영한 다음 패션에 대한 조언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Ø 아마존은 에코 룩을 통해 이용자의 패션 취향을 이해한 다음, GAN이 개인에 특화된 디자인을 만들게 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GA이 생성한 디자인으로 만든 주문형 옷(On-Demand Clothing)이 이용자에게 배달되게 하는 사업 구조임


<자료> Amazon


[그림 9] GAN을 이용한 아마존의 에코 룩


ž 이처럼 200여 개에 달하는 GAN의 변형 기술 연구가 폭넓게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GAN이 현재 딥러닝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해 줄 강력한 무기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임


Ø 특히 교사 없는 학습(Unsupervised Learning)과 태그 없는 데이터(Unlabeled Data) 교육 분야에서 연구를 크게 진전시킬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사이클CAN이나 디스코GAN이 그러한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음


Ø 또한 엔비디아의 연구팀 역시 DCGAN 기술을 이용해 촬영한 것처럼 선명한 가상의 유명 연예인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지만, 신경망 교육에는 태그가 붙어 있지 않은 연예인 사진을 사용하는 등 알고리즘이 자율적으로 배우는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


Ø 과학자들은 상상하는 모습을 모두 이미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이런 시스템들을 보며 인공지능 신경망이 세상을 해석하는 통찰력을 제공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음


Ø 비록 인공지능이 어떤 원리로 이미지를 저장하고 해석하는지 명확하지는 않더라도, 바둑 기사들이 알파고가 바둑의 본질을 보다 잘 이해한다고 인정하듯이, 과학자들 역시 컴퓨터가 생성해 내는 이미지가 실제 세상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임


ž GAN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그 위험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AI 뿐만 아니라 모든 기술이 그렇듯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는 결국 인간이 결정에 달려 있음


Ø 페이스북의 AI 연구소장인 얀 르쿤은 GAN과 그 파생 기술들은 지난 10년의 기계학습 연구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음


Ø 한편, GAN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페이스북 가짜 사진이 문제가 됐지만 GAN의 등장으로 그 위험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이제 뉴스에 게재되는 사진이나 비디오를 신뢰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음


Ø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이미지가 증거 사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제 앞으로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시대가 되면 그럴 수 있겠느냐는 것이며, 수년 내로 GAN을 통해 진짜 같은 가짜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게 된다면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경고임


Ø 이는 엄밀한 근거에 기반을 두어야 하는 과학에서 더욱 불거질 수 있는 문제인데, 그럴듯한 이미지나 동영상과 함께 이런저런 학술이론을 제시하면 한마디 반박조차 못하고 감쪽같이 설득 당할 수밖에 없는 위험이 생긴 것임


Ø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사용될 지 아니면 삶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지, AI가 그러하듯 GAN이라는 혁신 기술 역시 양날의 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항시 염두에 두고 바라볼 필요가 있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4호(2017. 11. 2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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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퓨타 로보틱스, 클라우드에서 개발 및 운영하는 드론 서비스 발표.pdf



ž 라퓨타 로보틱스(Rapyuta Robotics)는 산업용 드론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기반의 제어 및 운영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서비스 상품인 라퓨타 씨.드론(Rapyuta c.drone)의 베타를 발표


Ø 라퓨타 씨.드론은 로봇을 동작시키기 위한 기본 기능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는 클라우드 로보틱스 개념에 기반한 것인데, 무인 항공기는 각종 로봇 중 클라우드 로보틱스의 혜택을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히고 있음


Ø 서비스용으로 발표된 드론은 멀티콥터 형으로 이륙과 비행, 착륙, 충전을 전자동으로 해내며 무게는 3 킬로그램 미만


Ø 평소에는 비바람을 막아 주는 상자 모양의 도킹 스테이션에 격납되어 있다가, 클라우드에서 실행 지시가 있으면 덮개가 열리며 날아 오르는데 최대 비행 시간은 15 분 정도라고 함


<자료> CNET


[그림 1] 덮개가 열린 도킹 스테이션


Ø 카메라와 GPS를 탑재하고 있어 공중에서 하는 모니터링 업무 등 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도킹 스테이션에는 무선 기지국의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테이션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무인 항공기와 통신이 이루어짐


Ø 라퓨타 씨.드론 서비스는 전용 드론 구매와 충전소 설치 등 초기 비용이 들지만 종량제를 도입하고 있어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다고 함




ž 클라우드 상에 드론의 기본 기능을 두기 때문에, 이용 기업은 시스템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고, 타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센서의 추가도 쉽게 할 수 있음


Ø 도입 기업은 자사 부지에 도킹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내부 정보 시스템과 이더넷 등으로 연결할 수 있는데, 클라우드에서 설정이 완료되면 웹 브라우저나 API를 통해 드론을 이용할 수 있으며, 로봇이나 클라우드 전문가가 아니어도 드론을 이용한 시스템을 쉽게 개발할 수 있음


Ø 라퓨타 로보틱스는 파트너 업체와 라퓨타 씨.드론을 이용한 기술 개발 및 상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데, 세콤과 보안 목적의 클라우드 드론 상용 서비스를 협의 중에 있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3호(2017. 11. 22.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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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같은 가짜를 상상으로 만들어 내는 새로운 인공지능 &lsquo;GAN&rsquo;.pdf



[ 요 약 ]


엔비디아의 연구팀은 신경망이 유명 연예인(celebrity, 셀럽)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을 공개했는데생성된 이미지는 실제 인물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이 유명인의 개념을 이해하고 상상으로 그린 ​​것이며유명인 이외에도 모든 객체의 개념을 이해한 후 사람의 개입 없이 AI가 실제와 똑같이 그려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음생성적 대립쌍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2014년 처음 등장한 이래 가장 주목 받는 AI 연구 주제로 부상하였음



[ 본 문 ] 


ž 최근 인공지능(AI) 컴퓨팅 분야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엔비디아(Nvidia)GTC 유럽 2017 컨퍼런스에서 딥러닝 기반 응용프로그램 빈센트(Vincent) AI의 공개 시연을 진행


Ø 빈센트 AI는 이용자가 스타일러스 입력 펜을 사용해 간단히 스케치한 그림을 실시간으로 유화나 네온 색상의 팝아트 등 7가지 예술작품 스타일로 변환시켜 주는 응용프로그램으로 캠브리지 컨설턴트(Cambridge Consultants)라는 기업이 엔비디아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것임


<자료> NVIDA


[그림 1] 빈센트 AI로 변환시킨 스케치


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 도중 무대에서 내려와 스타일러스를 직접 들고 엔비디아 로고와 사람의 얼굴을 그렸으며, 이것이 실시간으로 피카소 풍의 그림으로 변환되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청중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음.


Ø 캠브리지 컨설턴트의 AI 연구소인 디지털 그린하우스(Digital Greenhouse)에서 5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두 달 만에 빈센트 AI의 데모를 구현할 수 있었는데, 이번 데모는 엔비디아의 딥러닝 전용 수퍼컴퓨터인 DGX 시스템에서 트레이닝을 거쳐 구현되었음


Ø 기존의 딥러닝 알고리즘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게 됨으로써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며, 빈센트 AI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법은 두 개의 신경망을 이용해 이전에 비해 훨씬 더 적은 표본으로도 응용프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음


Ø 엔비디아 측에 따르면, 알파고의 등장에 많은 바둑 기사들이 호응을 보인 것처럼 의외로 많은 예술가들이 빈센트 AI 에 상당한 호감을 보이고 있으며, 빈센트 AI를 통해 예술이 무엇인지, 예술에 대한 자신들의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함


ž 빈센트 AI의 놀라운 이미지 전환 기술 뒤에는 정밀한 튜닝 작업을 거친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생성적 대립쌍 신경망이라는 최신 AI 기술이 자리하고 있음


Ø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단체인 오픈AI의 컴퓨터 과학자인 이언 굿펠로우가 창안한 (GAN) 기술은 최근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전환기술로 크게 각광받고 있으며, 굿펠로우는 연구 논문 발표 후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부서인 구글 브레인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를 지속하고 있음


Ø 이언 굿펠로우에 의해 2014년에 처음 등장한 이 기법과 관련한 논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서 최근에는 190편 이상이 학계에 보고되고 있는데, 페이스북의 AI 연구를 이끌고 있는 얀 르쿤 교수는 갠(GAN)을 가장 중요한 기술로 꼽고 있음


Ø 갠 신경망은 대립쌍을 이루는(Adversarial) 두 개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상호 대립 과정에서 훈련 목표를 자동으로 생성하도록 학습시키는 모델임


Ø 통상 기계학습이 사람이 태그를 달아주는 방식으로 학습결과가 맞았는지 확인해주는 데 반해 갠 기법은 사람의 개입 없이 컴퓨터가 스스로 목표 이미지와 비교해서 생성한 이미지를 반복해서 평가하고 수정하는 과정 속에서 데이터 자체에서 지식을 얻는 비지도 학습형 알고리즘임



Ø 최근 이미지 구별이나 음성 인식 등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인 CNN이나 RNN지도 학습형 알고리즘으로 이미지나 음성을 구별하고 인식할 뿐 만들어 내지는 못하는데, GAN은 생성 모델을 통해 직접 이미지와 음성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큰 차이점임


Ø 엔비디아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 역시 GAN을 이용한 것으로, 엔비디아는 논문을 통해 신경망이 유명인(celebrity, 셀럽)의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공개했는데, 이 이미지는 실제 사람이 아닌 AI유명인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상상으로 생성해 낸 것임


<자료> Karras et al.


[그림 2] GAN이 생성한 유명인 이미지


Ø GAN으로 그린 가상의 유명인은 어디선가 본 듯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존 인물은 아니며,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을 해도 해당 인물이 발견되지는 않는데, 한마디로 GAN은 진짜 같은 가짜를 생성해 내는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음


Ø 엔비디아가 발표한 논문은 GAN이 유명 연예인 외에도 침실, 화분, , 소파, 버스 등의 객체를 AI가 개념만 듣고 현실과 똑같이 그려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ž 생성적 대립쌍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GAN이 서로 경쟁하는 두 개의 신경망(dueling neural network) 구조를 통해 성능을 개선하고 딥러닝 모델을 진화시키기 때문


Ø GAN의 구조는 일반적으로 감식자(Discriminator)생성자(Generator)라는 두 개 층의 신경망으로 구성되는데, 양 측이 서로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차이점을 수정해 나가며 궁극의 균형점, 즉 진짜 같은 가짜의 생성에 이르게 됨



Ø 생성 네트워크는 진짜와 똑 같은 가짜 이미지를 생성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생성자에 노이즈(랜덤 신호)가 입력되면 이를 토대로 가짜 이미지를 생성함


Ø 감식자는 입력된 데이터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정하는데, 생성자가 만들어 낸 가짜(Fake) 이미지와 샘플 데이터세트에서 추출된 실제(Real) 이미지가 감식자에 입력되면 Fake 또는 Real 여부를 판정하게 됨


Ø 이 방식은 게임이론 중 내쉬 균형(Nash Equilibrium), 즉 합리적 판단을 하는 상호 간의 게임이론에 따라 수학적으로 균형점을 찾는다는 이론이 적용된 것임


Ø 한 마디로 GAN은 생성자와 감식자가 대치하며, 매우 성공적인 가짜를 생성해내는 인공지능 기술이라 정의할 수 있음


<자료> Anton Karazeev


[그림 3] 대립쌍을 이루는 GAN의 작동 프로세스


ž GAN의 개념을 주창한 이언 굿펠로우는 대립쌍을 설명하면서 생성자와 감식자의 관계를 위조 지폐범과 경찰의 대결로 비유하였음


Ø 화폐 위조범(생성자 G)이 새로운 위폐를 만들어내면 경찰이나 은행원(감식자 D)은 이를 간파해야 하고, 위조범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더 그럴 듯한 위조 지폐를 만들면 경찰관들도 동시에 감식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이 과정을 통해 위조 화폐가 더욱 정교해진다는 것


Ø 즉 위폐범의 위조 기술과 경찰의 감식 기술이 서로를 자극하면서 발전을 거듭하면, 결국 위조화폐는 진짜 화폐와 같은 수준의 내쉬 균형점에 이르게 된다는 것으로, 현실에서는 감식자가 위폐범을 이겨야 하나 GAN에서는 위폐범의 승리가 목표임


Ø 이언 굿펠로우는 대립쌍을 설명하면서 수학 같이 명확한 답이 없지만 확률적으로 목표와 근사한 지를 끊임없이 확인하면서 이미지를 변환해 가면 결국엔 위폐일 확률과 진짜일 화폐일 확률이 각기 0.5가 된다고 표현하였음


Ø 인간과 AI가 대결과 공존을 해야 하는 시대에 인간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영역으로 흔히 창의성과 예술 분야가 거론되지만, 알파고 등장에서 보듯 현실은 창의성에서도 AI의 우월성이 드러나는데, 위폐범의 승리를 목표로 하는 GAN 같은 기술의 등장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음


ž 이처럼 GAN은 매우 성공적인 가짜를 생성할 수 있으나 기술적으로 몇 가지 과제가 있었는데, 엔비디아는 특수 구조를 개발하여 과제를 해결해 가고 있음


Ø GAN의 과제는 알고리즘의 교육에 장시간 연산이 필요하다는 점과 알고리즘의 작동이 불안정하다는 점이었는데, 엔비디아는 서서히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여 나가는 구조의 네트워크를 개발하여 문제를 해결하였음



Ø 엔비디아가 개발한 GAN의 특징은 학습 초기 단계에서는 낮은 해상도(4×4)의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학습이 진행되면서 점차 해상도를 올려 최종적으로 고해상도(1024×1024)의 네트워크를 사용해 선명한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점

Ø 엔비디아의 GAN이 순차적으로 생성한 이미지와 생성에 소요된 시간을 살펴보면, GAN에 학습을 시작한 지 4시간 33분이 경과한 시점에 저해상도(16×16)의 이미지가 생성되어 사람으로 보이는 듯한 형상이 나타났음


Ø 1 6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나타난 중간 해상도(64×64)의 이미지에서는 얼굴 윤곽이 뚜렷해졌으며, 5 12시간이 경과한 시점에 나타난 고해상도(256×256) 이미지에서는 인물이 부드럽게 그려져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군데군데 일그러진 곳이 있음


Ø 19 4시간이 경과한 시점에 나타난 초고해상도(1024×1024) 이미지에서는 리얼한 인물이 완성되는데, 이처럼 엔비디아의 GAN은 감식자(Discriminator)의 스킬을 검증하면서 서서히 해상도를 올려나가는 방식을 통해 알고리즘 교육 시간을 약 20일로 단축하였음


<자료> Karras et al.


[그림 4] 점증적으로 해상도를 높여 나가는 엔비디아의 GAN


ž 엔비디아가 GAN의 성능을 개선했지만,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생성하려면 대규모 컴퓨팅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등 아직 연구를 통해 개선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음


Ø GAN에서 선명한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경우 이 연구를 위해 NVIDIA Tesla P100 GPU(4.7 TFLOPS)를 사용하였음


Ø GAN의 알고리즘 학습에는 약 20일 정도가 걸렸는데, 많이 개선된 것이지만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생성하려면 여전히 많은 처리 시간이 필요하며, 결국 완벽한 가짜 이미지 생성에 아직까지는 많은 비용이 소요됨을 의미함


Ø 또한 GAN으로 그려낼 수 있는 대상은 GAN이 학습을 마친 분야로 제한되기 때문에 현재는 유명 연예인 등 일부에 한정되는데, GAN의 교육 시간을 상당히 단축시키거나 혹은 폭넓은 분야를 커버하게 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임


ž GAN은 양날의 검이 될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현재 AI 기술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을 해결할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AI 분야의 큰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연구 주제임


Ø GAN은 현재 딥러닝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비지도 학습(Unsupervised Learning)과 라벨이 없는 데이터(태그 없는 교육 자료) 분야의 연구를 크게 진전시킬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


Ø 이는 현재 AI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문제, 즉 알고리즘을 교육하기 위해 대량의 태그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것이 개발자들이 GAN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임


Ø 반면 GAN에 대한 우려도 그만큼 크게 대두되고 있는데, GAN이 가상으로 그려낸 이미지는 사진 촬영을 한 연예인이라 해도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실제와 똑 같은 가짜 앞에서 양자의 진위를 판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


Ø 소셜 미디어에서 가짜 뉴스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GAN의 등장으로 이제는 가짜 사진이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들 역시 GAN이 만들어 낼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


Ø 전문가들이라고 이런 문제를 비껴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천문학자들은 이제 우주의 이미지를 직접 우주 공간에 나가서 사진 찍듯이 그려내고 있으며, 화산 폭발 장면을 실감나는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음


Ø 또한 인체의 DNA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 단백질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직접 촬영한 사진처럼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럴듯한 이미지들과 함께 이런저런 학술이론을 제시하면 한마디 반박조차 못하고 감쪽같이 설득 당할 수밖에 없음


Ø GAN 의 등장은 현실과 가상현실 사이에서 진위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시대의 도래를 시사하며,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GAN의 활용 범위와 방안을 놓고 AI 개발자 커뮤니티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다양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임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3호(2017. 11. 22.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환자 스스로 약을 조제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lsquo;바이오 해커&rsquo; 운동.pdf



ž 개인이나 소규모 조직이 전통적인 의학 연구 및 교육기관에 통하지 않고 생물학 및 생명 과학을 배우고 연구하는 바이오 해커(Bio Hacker) 운동이 최근 확산되고 있음


Ø 바이오 해커 운동의 대표적 사례는 환자가 스스로 약을 조제할 수 있는, 소위 DIY 처방인데 약 조제 정보를 배포하고 있는 마이클 로퍼는 제품이 아닌 정보를 발신하고 있는 이상 미 식품의 약국(FDA)도 단속하지 못한다며 정보 고유를 지속하고 있음


Ø 마이클 로퍼는 4인조 도둑의 식초(Four Thieves Vinegar)라는 단체의 리더로 과민성 쇼크를 완화하기 위한 자기 주사기 ‘’에피 펜슬(EPI Pencil)을 시장 가격의 20분의 1 30 달러에 DIY 할 수 있는 방법을 배포한 인물임


<자료> Four Thieves Vinegar


[동영상] DIY로 만든 에피 펜슬


Ø 4인조 도둑의 식초(Four Thieves Vinegar)라는 명칭은 1628년 프랑스 남부에서 흑사병으로 5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던 시기에 죽어가던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도둑질을 해 큰 부를 쌓은 4명의 도둑 고사에서 유래한 것임


Ø 이 도둑들은 사람을 죽이고 집을 턴 죄목으로 화형을 선고 받았다가, 형을 면하는 조건으로 흑사병에 걸린 사람들과 접촉하고도 감염되지 않는 비법을 털어 놓았는데, 비법은 흑사병에 걸린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 식초를 온몸에 뿌리는 것이었음



Ø 이렇게 알려진 비법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고, 이 이야기에서 비롯된 4인조 도둑의 식초라는 브랜드가 아직도 프랑스에 있는데, 아무튼 이 명칭은 민간 요법 또는 스스로 깨우친 처방 방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음


[그림 1] 4인조 도둑의 식초


Ø 마이클 로퍼가 유튜브에 공개한 에피 펜슬을 DIY로 자작하는 방법 동영상은 현재 3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음


Ø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돼 할리우드 셀럽들에게까지 유행처럼 번진 방탄 커피(bullet proof coffee)를 개발한 데이브 애스프리 역시 스스로를 바이오 해커라 칭하고 있음


Ø 방탄 커피는 커피에 버터를 빠뜨려 먹기 때문에 버터 커피라고도 불리며, 아침마다 마시면 총알을 막아낼 수 있을 만큼 강한 에너지를 몸에 공급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방탄 커피에서 보듯 바이오 해킹이 사용되는 맥락은 다소 포괄적임


ž 많은 의학 전문가들은 DIY로 약을 만드는 것에 대해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마이클 로퍼는 자신의 활동을 도덕 혁명으로 바라보고 있음


Ø 로퍼의 목적은 에피 펜슬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광범위한 의료 도구와 약을 환자가 DIY로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데스크톱 연구소와 고가의 C형 간염 약인  소포스부비어를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조제법을 만드는 것임


Ø 전문가들은 DIY로 약을 만드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제약회사가 약의 가격을 정작 약이 필요한 환자들의 손이 닿지 않을 만큼 높게 끌어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로퍼는 자신의 활동을 도덕 혁명이라 지칭하고 있음


Ø 로퍼는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약에 환자가 접근할 수 없게 하는 행위는 살인이며, 살인을 막기 위해 지적재산권 훔치는 행위는 도덕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하고 있음


Ø 오리곤 보건과학대학의 비나이 프라사드 교수는 비상시에는 비상 수단이 필요하며, 1년치 약값이 75만 달러에 이르는 초고가의 약까지 존재하는 미국에서, 환자가 스스로 약을 만든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기는 하지만 로퍼와 같은 인물의 등장은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음


ž 로퍼는 현재 캘리포니아 멘로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자신이 직접 약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낄 만큼 궁핍한 생활을 한 것은 전혀 아님


Ø 기자의 아들로 태어난 로퍼는 부모가 부유했기 때문에 경제적 궁핍에 처해본 적은 없으며 현재도 고급 주택지에서 거주하고 있음


Ø 그는 대학에서 입자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현대와 고대를 합해 19개 언어를 습득했는데, 졸업 무렵에 프랑스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생겨 배웠는데 하루 만에 프랑스어 논문을 번역할 수준에 통달했다고 함


Ø 로퍼가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사람은 마흐트마 간디인데, 1930년 간디가 영국이 소금을 전매사업으로 만들어 인도인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물린데 항의해 소금법 폐지를 주장하며 벌인 소금 행진과 제약 회사의 독점에 맞서 싸우는 자신의 행위를 같은 것이라 주장하고 있음


Ø 그는 스스로를 아나키스트로 칭하고 있지만 아나키스트는 어떠해야 한다는 관념에 구애 받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대학교 수업에서는 자신이 수업을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것이 학생들에게 전달되도록 항상 정장을 입고 강의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함


ž 로퍼의 삶에 전환점이 된 것은 몇 년 전 엘살바도르에 자원 봉사를 간 것이었는데, 항생제와 알약이 도난 당했을 때 아무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걸 보고 DIY 조제를 생각했다고 함


Ø 오지에서 약품이 도난 당하자 모두 저렴한 제네릭(복제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약품 공급업체가 현장에서 바로 추가 신청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로퍼는 간호사나 환자가 간이 실험실에서 스스로 약을 만들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함


Ø 그 사건이 있은 지 2 년 후 로퍼는 마땅히 주어져야 할 권리를 박탈당한 환자가 스스로 약물을 필요한 만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음


Ø 로퍼는 현재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만든 C형 간염 치료제 소포스부비어 DIY로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인데, 소포스부비어로 C형 간염을 완치시키는데 8 4천 달러가 필요한 반면, 로퍼에 따르면 DIY 약을 복용할 시 800 달러면 가능하다고 함


Ø 지식을 해방시켜 더 많은 생명을 구하게 한다는 것이 로퍼의 목적인데, 치료비용을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로퍼의 주장에 대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논평을 거부하고 있음


Ø 로퍼의 조력자로는 의사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 걸친 전문가들이 존재하며, 로퍼는 그들의 힘을 빌려 생명을 구하는 약을 집에서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짜내고 있는데, 동료들의 안전을 위해 로퍼는 그들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음


Ø 그러나 가정용 간이 실험실을 만들겠다는 로퍼의 계획은 차근차근 진행 중이어서, 올해 안에 베타 제품이 출시될 예정임


ž 로퍼의 DIY 약품이 실제 가치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로퍼 본인은 중요한 것은 시장성 여부가 아니라 별 다른 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힘을 주는 것이라 밝히고 있음


Ø 예를 들어 소포스부비어의 제조는 아주 조금의 양만 잘못되어도 오염이나 과다 복용 등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제약회사도 애를 먹는다고 함


Ø NASA의 합성 생물학자이자 바이오 해커로 활동하고 있는 조시아 제이너는 혁명적 첫걸음이라는 말로 로퍼가 만든 레시피나 실험실에서 만든 약의 위대함을 찬양하면서도, 로퍼의 활동은 개념의 증명을 목표로 하는 것이며 시장에 로퍼의 조제물이 나돌 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


Ø 위험을 무릅쓰고 가정용 랩이나 DIY 약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도저히 약값을 부담할 수 없는 매우 궁핍한 상태에 있는 사람이거나 실험 자체를 즐기는 사람일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매우 협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로퍼도 인정하고 있음


Ø 에피 펜슬 만드는 방법을 공개 한 후에 실제로 몇 사람이나 자작하여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며, 일부 유튜브 채널 중에는 로퍼가 공개한 방법에 따라 에피 펜슬을 DIY해봤는데 몇 가지 단점이 있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기도 함


Ø 그러나 로퍼는 시장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절망에 빠진 환자에게 힘을 주는 것이며, 4인조 도둑의 식초 단체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 말하고 있음


ž 바이오 해커 운동이 경제적 이유로 약을 먹지 못하는 것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자칫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위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치열한 논쟁이 예상됨


Ø 4인조 도둑의 식초 단체는 약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을 위반하지는 않으며, 전문가들은 FDA는 약품을 관리, 감독하는 기구이므로 바이오 해커 운동에 개입 할 수 없다고 함


Ø 로퍼는 다른 기업들이 4인조 도둑의 식초 단체가 제창하는 것과 같은 소형 조제실 도구를 상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해도 이의를 제기 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고 있음


Ø 만일 더 많은 바이오 해커들이 DIY로 약을 만드는 방법을 전파하거나 도구를 개발하는 데 나서준다면 이는 로퍼의 시도가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일일 것임


Ø 로퍼가 우려하는 것은, 의사와 제약회사에 의존하지 않는 다는 컨셉을 내세운 DIY 약 만들기가 재차 고도의 숙련 기술을 필요로 하는 행위로 간주되어 버리는 것임


Ø 법률 전문가들은 DIY로 약을 만든다는 행동에 대해 아무도 다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 의미가 있는 일이며, 로퍼를 따라 한 누군가가 실수로 사망한 경우에는 법적으로는 아닐지 몰라도 최소한 도덕적인 책임이 발생할 것임을 지적하고 있음


Ø 이런 지적에 대해 로퍼는, 사람이 치료 방법에 접근하지 못해 죽어가는 것에 더 윤리적인 책임을 느끼며,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약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 이를 세상에 전하지 않는 것은 누군가를 죽게 만드는 일에 공모하는 것과 같다고 말함


<자료> MichaelSLaufer


[그림 2] 약품 판매의 윤리적 문제


Ø 로퍼는 현재 FDA나 미국제약산업협회(PhRMA)로부터 압력을 받은 일은 없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로퍼는 아직 자신이 그들에게 충분한 위협이 아니어서 그런 것이며, 자신은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 말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