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2호(2017. 6. 28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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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소, 협상 능력을 가진 채팅봇 개발.pdf



ž 페이스북은 자사의 인공지능 연구팀(FAIR: Facebook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이 교섭력을 갖춘 대화형 AI 봇을 개발했다고 발표


Ø 페이스북은 대화 에이전트(Dialogue Agent)라 부르는 이 로봇 기술의 소스 코드를 깃허브에 무료로 공개했으며, 기술 내용을 소개하는 논문도 발표하였음

end-to-end-negotiator.pdf



Ø FAIR에 따르면, 어떤 TV 프로그램을 볼 것인지 결정하거나, 어린 애들이 먹기 싫어하는 야채를 먹이거나, 좀 더 싼 가격으로 쇼핑을 하거나, 인간의 일상생활은 협상의 연속이라 할 수 있으며, 이 협상에는 복잡한 커뮤니케이션과 판단 기술이 필요함


Ø 그러나 이용자를 대신해 가상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세운 기존의 채팅 봇이 실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레스토랑 예약 등 간단한 작업에 필요한 짧은 대화능력 정도임


Ø FAIR가 개발한 대화 에이전트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인간끼리 대화로 타협점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채팅봇 또는 인간과 협상하며 공통의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임



<자료> Facebook


[그림 1] 2개의 채팅봇이 물건을 나누는 협상 과정을 학습


ž FAIR 2개의 봇에 여러 항목의 그룹(: 2, 모자 1, 3)을 보여 주고, 그것을 서로 나누어 갖는 등의 협상을 학습시켰다고 함


Ø 교육에 앞서 우선 실제 인간 사이의 협상 사례를 모은 다음, 그것을 기초로 봇에 반복 훈련을 시켰으며, 협상시의 인간다운 말투에 대해서도 학습과 조정을 거듭했다고 함


Ø 성능 테스트를 위해 대화 에이전트가 온라인으로 인간과 협상(대화 언어는 영어)을 하도록 시킨 결과, 대부분의 시험 대상자는 상대가 로봇임을 눈치 채지 못했다고 함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1호(2017. 6. 21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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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와 애완동물 시장으로 눈길 돌리는 음식 배달 서비스 모델.pdf



ž 미국에서 한때 열광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스타트업들의 음식 배달 서비스들이 현재 사업모델에 따라 소멸과 성장의 기로에 서 있음


Ø 음식배달 서비스는 크게, ①자신의 식당에서 식사를 배달, ②식당들의 요리 배달 대행, ③원하는 요리를 할 수 있는 재료의 배달, ④장보기 대행 모델 등 4가지로 구분이 가능


[1] 음식 배달 서비스 사업모델 비교

사업모델

서비스 내용

대표 서비스 및 최근 동향

자사 요리 배달

- 식당이 메뉴를 개발하고 프리랜서 요리사와 제휴

- 레스토랑과 동일한 식사 배달

- 스프릭(Sprig), 메이플(Maple) 서비스 종료

- 먼처리(Munchery) 직원 구조조정 중

요리 배달 전문

- 테이크아웃을 하지 않았던 고급 식당의 요리를 배달

- 기타 다양한 음식점의 요리를 배달

- 인근의 일반인들이 자신의 차량이나 도보로 요리 배달

- 포스트메이트(Postmate), 그럽허브(GrubHub), 도어대쉬(DoorDash), 심리스(Seamless), 우버잇츠(UberEats) 등 다수 서비스 경쟁 중

요리 재료 배달

- 특정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재료를 손질하고 소스를 넣어 배달

- 번거로움 없이 집에서 만든 느낌

-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 헬로프레쉬(HelloFresh), 고블(Gobble)

- 최근 인기 증가로 대기업 및 대형 슈퍼마켓이 유서 서비스 개시

장보기 대행

- 식재료의 구매 및 배달 대행

- 인근의 일반인들이 배달 담당

- 인스타카트(Instacart) 현재 40개 이상 도시로 서비스 확대하는 등 현재 가장 성공 모델

<자료> IITP 정리


Ø 이 중에서 현재 막다른 벽에 봉착하고 있는 서비스는 자신들이 직접 요리사와 주방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들로,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서비스이긴 하지만 채산성이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폐쇄한 서비스들도 많고 남은 업체도 직원을 해고하는 등 곤경에 처해 있음


Ø 먼처리(Munchery) 서비스의 경우 음식 가격이 10달러 내외인데, 이 가격으로 재료 준비, 조리, 배달까지 충당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모델은 아니라는 평을 받고 있음


Ø 그렇다고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인데, 미국인들은 보통 10달러를 크게 넘어서면 차라리 식당에 가서 먹는 것을 택하는 성향이 크다고 하며, 요리 재료를 손질해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9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요리 배달 대신 재료 배달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Ø 요리 재료를 배달하는 모델은 쇼핑하러 가거나 재료를 손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주면서도 집에서 요리를 하는 즐거움과 기분을 주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때문에 대기업들이 시장에 뛰어 들면서 스타트업들이 긴장해야 하는 상황임


Ø 2016년 미국의 요리 재료 배달 서비스 시장은 15억 달러로 추정되며, 대표 기업인 블루 에이프런은 7 9,500만 달러 매출에 5,5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마케팅 비용만 한해 1 4,400만 달러를 쏟아 부었기 때문


[블루 에이프런의 요리 재료 배달 박스]


Ø 주문자를 대신해 슈퍼마켓에서 장을 대신 보고 배달까지 해주는 모델은 현재 가장 성행하는 서비스로, 이른 오후시간에 유기농 식품 매장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에서 인스타카트 가방을 매고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확인하는 사람의 모습은 이제 일상적 광경임


Ø 인스타카트는 서비스 지역을 차근차근 넓혀 나가며 현재 40개 이상의 도시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며, 쇼핑을 대행해 주는 직원인 쇼퍼(shopper) 1만 명에 이르고 있고, 기업 가치는 3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음


<자료> Instacart

[그림 1] 슈퍼마켓에 설치된 인스타카트 보관소



ž 음식 배달 서비스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도 점점 진화하고 새로운 유형의 사업모델도 나오고 있는데, B2B 시장과 애완동물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가 대표적


Ø 잇클럽(EatClub)이나 제로케이터(ZeroCater) 등의 기업은 사무실 음식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데,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멋진 카페테리아가 없는 중소 규모의 기업에 맛있는 식사를 제공한다는 컨셉의 사업모델로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보다 매출 규모가 확실한 큼


Ø 굿 에그(Good Eggs)는 농가에서 직접 모아온 신선하고 안전한 계란을 판매하는데, 지금까지 야채와 계란의 배달에 주력해 온 이 기업은 신선함을 컨셉으로 재료 배달 사업에 진출하였음


Ø 유아 및 애완동물을 위한 음식 배달 서비스들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유아용 서비스로는 너처 라이프(Nurture Life)와 리틀 스푼(Little Spoon), 애완견 대상 서비스로는 파머스 독((Farmers Dog)이 주목받고 있음


Ø 유아 시장과 애완동물 시장만 놓고 본다면, 애완동물 대상 음식 배달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가 더 높은 편인데, 파머스 독은 주문자가 원하는 요리를 신선한 재료로 조리해 개밥 봉지에 담아 배달하고 있음


Ø 또한 사람을 대상으로 먼저 테스트를 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안정하다는 이미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애완견을 사람으로 대하는 주인들의 심리에 어필하고 있음


<자료> Farmers Dog


[그림 2] 애완동물 음식배달 서비스 파머스 독



Ø 파머스 독의 광고 카피는 당신 혼자만 건강한 것을 먹어서는 안됩니다인데, 이 카피가 충분히 애완견 주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시리즈 A 펀딩에서 81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였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1호(2017. 6. 21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글 기계학습을 이용하여 태양광 패널 설치 여부 의사결정을 지원.pdf



ž 구글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견적 서비스에 기계학습을 이용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


Ø 구글의 프로젝트 선루프(Project Sunroof) 2015년에 공개된 태양광 패널 설치 견적 서비스로, 자신의 집 주소를 입력하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경우 예상 발전량과 절약 가능한 전기 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음



Ø 구글은 현재 미국의 50개 주에 걸쳐 약 6,000만 가구를 커버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 5월에는 독일에도 프로젝트 선루프 서비스를 확대


Ø 새롭게 추가된 데이터 익스플로러(Data Explorer) 기능은 사용자 주변의 태양광 패널 도입 상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 줌


<자료> Google

[그림 1] 데이터 익스플로러 기능(패널 표시)


Ø 데이터 익스플로러는 기계학습 기술을 구글 지도와 구글 어스의 이미지 데이터에 적용하여 지도에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건물을 빨간 점으로 표시함과 동시에 해당 지역의 태양광 패널의 도입 비율과 도입 개수 등의 정보를 제공함


Ø 데이터 익스플로러 기능 개발을 위해 구글은 먼저 상공에서 고해상도로 지붕을 촬영한 후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지 여부를 인간이 직접 확인하였음


Ø 그리고 육안으로 확인한 이 결과를 알고리즘의 첫번째 훈련용 데이터 세트로 사용해 훈련을 반복해 시켰고, 나중에는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이미지에서 태양광 패널(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이용을 모두 포함)을 인식 할 수 있도록 하였음


Ø 구글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역에 약 70만 가구에 태양광 패널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데, 향후 알고리즘의 훈련을 계속하여 정확도가 향상되면 태양광 설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고 따라서 더 많은 설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됨


ž 미국 언론들은 구글의 데이터 익스플로러 기능이 태양광 이용에 동조하라는 사회적 압력을 가하는 기능이 될 수 있다고 보도


Ø 예일 대학 경제학과의 케네스 질링엄 교수에 따르면, 거리에서 이웃집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본 사람은 자신의 집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도입할 경향성이 높음


Ø 질링엄 교수는 데이터 익스플로러 기능이 야기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상의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 평가하고 있음


Ø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태양광 패널을 도입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 되고 자신만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당할 수 없게 되기 때문


Ø 구글은 정책 입안자와 지역 사회 또는 각 개인이 클린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데이터 익스플로러의 정보를 유용하게 써달라 당부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