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74호(2016. 11. 30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에어비앤비_여행플랫폼 변신 선언.pdf



◈ 에어비앤비(Airbnb)의 브라이언 체스키 CEO에어비앤비 오픈 행사에서, 에어비앤비가 숙박을 넘어 여행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선언



<자료> Airbnb.


[그림 1] 에어비앤비 오픈 2016 행사


에어비앤비 오픈(Airbnb Open) 이벤트는 자신의 집의 일부 등을 여행자에게 빌려 주는 에어비앤비의 호스트(hot)들을 대상으로 에어비앤비가 민박 서비스 개선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호스트끼리 상호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임


IT 벤더들이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의 호스트 버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번 행사의 기조 연설에서 에어비앤비는 처음으로 숙박 이외의 서비스 두 가지, 체험(experience)장소(place)를 발표하며 여행 플랫폼이 될 것을 선언


여행 플랫폼이 된다는 것은 숙박 이외에 옵션 투어나 레스토랑 예약 등 여행의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제공해 나갈 전략임을 의미함


◈ 새로운 서비스인 체험은 일반 여행사가 제공하는 옵션 투어에 해당하는 것으로, 참여형 사업모델의 특색을 살려 일반인이 체험 투어를 고안하도록 한 것이 특징


여행 에이전시가 아닌 일반인이 체험 투어를 고안하여 에어비앤비 앱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판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임


여행 플랫폼 선언과 함께 에어비앤비는 그 첫 단추로 일반인들이 직접 투어를 구성하여 제공하는 현지 체험 투어를 전세계 12개 도시에서 시작한다고 밝힘


가령 LA라면 현지인들이 클래식 자동차에 손님을 태우고 말리부까지 드라이브 투어를 제공하거나 사진 작가가 안내하는 천체 사진 촬영 투어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는 넬슨 만델라의 전 요리사와 함께 만델라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할 수 있고, 쿠바의 하바나에서는 현지의 라이브 하우스를 체험하는 투어를, 서울에서는 촛불시위 체험 투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임


브라이언 체스키는 현지 사람만 알고 있는 경험을 즐기고 지역 사회 참여 경험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하바나, 런던, 파리, 피렌체, 나이로비, 케이프타운, 도쿄, 서울에서 먼저 시작한다고 설명


또한 12개 도시와는 별도로 전세계 39개 도시의 체험 투어 기획안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혀 조만간 대상 도시가 늘어날 것임을 시사



<자료> Airbnb.


[그림 2] 에어비앤비 앱의 추가된 서비스


◈ 또 다른 새로운 서비스인 플레이스(장소)는 현지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추천하는 레스토랑과 명소를 에어비앤비 앱에서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게 하는 것임


이를 위해 레스토랑 예약 앱인 레지(Resy)와 제휴하여 에어비앤비 앱에서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게 하였음


또한 내비게이션 앱인 디투어(Detour)와 제휴하여 GPS 연동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음성 안내 서비스도 시작하였음


◈ 에어비앤비 측은 향후 체험이나 장소 이외에, 항공기 예약 서비스 등의 기능을 앱에 추가해 명실상부한 원스톱 여행 플랫폼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힘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지금까지 에어비앤비라고 하면 숙박만 떠올릴 뿐이었지만 앞으로는 여행 관련 상품을 모두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하나의 앱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


또한 에어비앤비의 모든 서비스는 사람들에 의한 것(powered by people)이라 말하며, 민박부터 시작된 에어비앤비의 비즈니스 모델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