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10호(2017. 8. 23.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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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저가 스마트폰 BLU판매 중단, 사용자 정보 무단 전송 이유.pdf


ž 아마존닷컴은 최근 미국의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블루 프로덕트(BLU Products)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일부 기종이 사용자 정보를 중국에 무단 전송한다며 판매를 중단


Ø 아마존은 유료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 멤버들을 대상으로 블루 프로덕트의 스마트폰 R1 HD 모델을 65 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아마존의 저가 이북리더기기 킨들(Kindle)과 마찬가지로, 배경화면에 광고를 띄우는 대신 가격을 크게 낮춰 판매하는 것임


<자료> Amaxon.com


[그림 1] BLU R1 HD 스마트폰


Ø R1 HD 모델의 부품 원가는 70달러 정도로 성능과 스펙은 낮지만 그만큼 배터리 효율은 높아 가격 대비로 보면 값어치를 하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으며, 블루는 중국 제조사와 협력해 제품을 공급받고 마케팅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아 이런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함


Ø 아마존이 R1 HD의 판매를 중단한 것은 보안업체인 크립토와이어(Kryptowire)가 블랙햇 2017 컨퍼런스에서 블루의 스마트폰에 채택된 펌웨어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에 있는 서버에 무단으로 전송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한 후에 나온 것임


Ø 블루의 스마트폰에 채택된 중국 상하이 아둡스 테크놀로지(Shanghai Adups Technology)의 펌웨어는 이미 작년 11월에 개체 식별 정보를 중국 서버에 무단으로 전송하는 문제가 발견되어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긴장을 촉발시킨 바 있음


Ø 당시 아둡스의 펌웨어가 전송하는 정보에는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 메시지의 전체, 주소록 내용, 통화 기록, 전화 번호, IMSI(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가입자식별정보)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기기식별정보) 등이 포함되었음


Ø 작년 11월 문제 제기 이후 블루가 이 문제를 제거했다고 발표하며 사태는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올해 블랙햇 강연에서 크립토와이어가 그렇지 않다고 지적하고 언론이 보도하면서 논란이 재점화 되자 아마존은 서둘러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게 되었음


ž 문제가 된 아둡스의 펌웨어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업데이트를 하는 FOTA(Firmware Over The Air) 방식의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임


Ø 아둡스는 FOTA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외부 서버에서 HTTP를 통해 제어하는 구조를 만들었는데, 크립토와이어에 따르면 외부 서버의 제어 명령에 텍스트 메시지를 가져오는 명령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함


Ø 또한 문자 메시지를 키워드 검색하여 특정 키워드에 부합하는 내용만 수집하는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었다고 하며, 명령어가 HTTP를 통해 전송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도중에 명령어가 변경된다는 심각한 보안 문제도 안고 있었다고 함


Ø 아마존의 판매 중단 조치 이후 블루는 성명을 발표해 스파이웨어나 멀웨어 등이 자신들의 제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명하였음


Ø 블루는 작년 11월 문제를 지적 받자 마자 아둡스 펌웨어의 FOTA 방식 업데이트 구조를 중단하였으며 구글에서 제공하는 업데이트 구조인 GOTA로 전환하였다고 해명했는데, 크립토와이어에 따르면 여전히 오래된 기기에서는 아둡스의 FOTA 방식이 사용되고 있음


Ø 블루의 성명 발표 이후 아마존닷컴은 블루의 제품 중 R1 Plus 모델의 판매를 재개하였지만 논란을 촉발시킨 R1 HD 모델은 여전히 판매 제품 리스트에 올리지 않고 있음


ž 한편 아둡스 펌웨어의 개인정보 무단 전송 문제는 블루 프로덕트 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음


Ø 판매 중단 조치에 대한 성명에서 블루 프로덕트는 아둡스 펌웨어는 자신들 뿐 아니라 다른 유명 업체들도 사용하고 있어 자신들 만의 문제가 아니라 항변하였는데, 이 대목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음


Ø 크립토와이어에 따르면 실제로 아둡스의 펌웨어는 블루뿐 아니라 화웨이(Huawei), 하이얼(Haier), 하이센스(Hisense), ZTE 등 중국계 대형 제조업체들도 채택하고 있다고 함


Ø 미국 내에서도 수년 전부터 저가 스마트폰 바람이 불어 적잖은 사람들이 구매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R1 HD 판매 중단 조치는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


Ø 무선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는 OTA(Over The Air) 방식은 편리함이 있는 반면, 텐센트 보안 연구소가 테슬라 전기차의 해킹에 OTA 구조를 공략한 데서 드러나 듯, 보안 대응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9호(2017. 8. 1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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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과대학, 거미줄로 인간의 끊어진 신경을 재건하는 수술 연구.pdf



ž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Medical University of Vienna) 성형외과는 무당거미의 줄을 신경 재건 수술의 신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음


Ø 탄자니아에 서식하는 무당거미의 일종은 매우 강도 높은 실을 토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실은 내인열성(耐引裂性)이 나일론보다 강하고 탄성은 강철의 4배 이상이며, 250도의 열에 견디는 동시 방수성도 갖추고 있는 데다가 항균 작용까지 있다고 함


<자료> Medical University of Vienna


[그림 1] 신경 연결에 이용되는 무당거미 실


Ø 이런 특성 때문에 이 무당거미의 실은 신소재로 관심을 끌고 있으며, 바이오 의료의 관점에서도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 왔는데, 빈 의과대학의 연구도 그 일환임


Ø 인간은 신경 일부가 손실되면 그 손실된 부분을 메우기 위해 남은 신경들이 신경 섬유를 빈 부분으로 늘려 빈틈이 없도록 재연결 하게 되는데, 신경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뻗기 위해서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 줄 구조가 필요함


Ø 일반적으로 사람이 말초 신경계에 상처를 입은 경우 신경을 다시 연결하기 위한 구조로 합성 도관을 사용하지만, 합성 도관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경우는 4cm의 상처가 최대치로, 종양의 절제나 사고로 5cm 이상 말초 신경계가 손상된 경우 합성 도관의 사용은 어렵다고 함


Ø 빈 의과대학의 연구팀은 이 합성 도관을 대신해 거미줄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는 것인데, 끊어진 신경 사이에서 사용되는 거미줄은 장미를 심을 때 사용하는 격자 울타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됨


Ø 장미 넝쿨이 울타리를 타고 위로 뻗듯이 신경 섬유가 거미줄을 따라 다른 신경과 재접속 하도록 도와주고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임


ž 무당거미의 실을 합성 도관으로 이용하는 연구는 현재 임상 실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임상 시험이 통과되면 여러 심각한 신체 손상의 치료에 응용될 것으로 예상됨


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6cm의 피해를 입은 신경을 거미줄을 이용해 복구하는 데 성공했는데, 신경 섬유들이 약 9개월 만에 다시 연결 기능을 되찾았다고 함


Ø 신경의 재연결에 사용되는 많은 소재들은 신경의 성장을 억제하는 일이 있는데, 거미줄은 자연에서 유래한 물질이기 때문에 신경의 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장점이 있고, 최종적으로 인간의 체내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도 않는다고 함


Ø 연구 팀은 현재 21 마리의 거미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 거미줄을 채취하는데, 신경에 발생한 6cm의 상처를 치료하는 데 수백 미터의 거미줄이 필요하지만 200m의 거미줄을 모으는 데 필요한 시간은 15분 정도이며 채취 중에 거미가 해를 입는 일도 없다고 함


Ø 2017 8월 현재 임상 시험은 시행되지 않고 있지만 일단 임상 시험을 통과해서 실제로 거미줄이 수술에 사용된다면, 신경의 재연결뿐만 아니라 인대나 반월판의 손상, 심한 화상의 치료 또는 세포 이식을 필요로 하는 신경 질환 치료에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9호(2017. 8. 1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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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가입 1억 건 돌파 넷플릭스, 다음 목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pdf



ž 미국 시장에서 가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자 넷플릭스(Netflix) 3년 전부터 해외 사업을 강화해 오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가입자 계정 수는 1억 건을 넘어섰음


Ø 20년 전 창업해 DVD 우편 배송 서비스 업체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이후 파죽지세로 기존 TV·영화를 포함한 동영상 시장과 그 주변 시장에서 파괴적 혁신을 이어가며 성장하고 있음


Ø 넷플릭스는 미국 시장에서 2016 4분기에 가입 계정 건수 5천만 개를 넘어섰는데, 이는 미국 가구의 40%가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있음을 의미함


Ø 그러나 2017 1분기 실적을 보면 계약 증가 건수가 142만 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23만 건에 비해 감소하며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음


Ø 미국 시장에서 여전히 가입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을 볼 때 지금까지와 같은 급성장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며, 이런 판단 때문인지 넷플릭스도 수년 전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 눈을 돌리고 있음


Ø 넷플릭스는 2016년 말 기준으로 190여 개 국에 진출해 글로벌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가별로 보면 아직 마케팅이 충분하지 못한 곳이 많음에도 꾸준히 계약 건수가 증가하여, 2017 7월에 전세계 계약 건수가 1억 건을 돌파하였음


<자료> Statista


[그림 1] 전세계 및 미국 시장에서 넷플릭스 가입자 수 증가 추이


ž 넷플릭스가 19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되고 있기는 하지만, 넷플릭스를 볼 수 없는 몇 안 되는 국가 및 지역에 초거대시장인 중국이 포함되어 있음


Ø 넷플릭스가 진출하지 못한 지역은 중국 외에 시리아, 북한, 크리미아 자치주(우크라이나)로 사실상 모든 국가에 진출해있는 셈이나, 중국이 제외되어 있다는 면에서 보면 전세계 시장의 절반에 아직 진출하지 못했다고도 할 수 있음


Ø 중국은 추가 성장을 목표로 하는 넷플릭스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공략해야 하는 초거대 시장이며,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업계의 관심은 넷플릭스의 중국 시장 진출 여부에 집중되었음


Ø 중국은 외자 규제가 있어 단독으로는 시장에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넷플릭스는 지난 2년 동안 중국 현지 파트너를 물색해 왔던 것으로 보이며, 알리바바 산하의 와수 미디어 홀딩스(Wasu Media Holdings) 등 여러 기업과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음


Ø 그러던 중 넷플릭스는 올해 4월 바이두 산하의 아이치이(iQIYI, 愛奇芸)를 파트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의향을 밝혔는데, 양사의 협업은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넷플릭스가 자신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아이치이에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함


Ø 아이치이는 중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대기업으로 가입 계정 수는 약 3,000만 건으로 추정되며, 중국의 인터넷 콘텐츠 시장이 최근 급성장함에 따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임


ž 중국 시장 진출 성공 여부는 넷플릭스가 지금껏 구가해 왔던 급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


Ø 한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유료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 수는 7,500만 명으로 2015년의 2,200만 명에서 1년 만에 3​​배 이상 늘며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Ø 파트너 확보 단계에 이르렀지만 넷플릭스로서는 아직 중국 시장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데, 이번 파트너를 통한 우회 진입에 대해 중국 당국의 승인이 최종적으로 난 것은 아니기 때문


Ø 중국에서 비즈니스는 복잡한 변수 발생이 특징인데, 중국 정부는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검열을 해마다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영상 콘텐츠를 차단할 수도 있음


Ø 넷플릭스가 이런 변수를 헤쳐 가면서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지 여부는 넷플릭스의 미래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임


ž 넷플릭스가 중국 다음으로 주목하는 시장은 인도네시아로, 이미 진출해 있는 지역이지만 부적절한 콘텐츠 전송을 이유로 올해 1월 서비스가 중단된 경험이 있음


Ø 인도네시아는 인구 수가 세계 4위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넷플릭스 역시 2016년 서비스 확장 지역에 인도네시아를 포함시킨 바 있음


Ø 넷플릭스는 올해 1월 일부 콘텐츠가 검열 기준에 저촉되어 서비스 중단 조치를 당했다가, 4 월에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레코뮤니카시 인도네시아(Telekomunikasi Indonesia)와 협력을 통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발표하였음


Ø 텔레코뮤니카시는 반관반민의 통신사업자로 고정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는 약 430만 명,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는 약 6,000만 명임


Ø 넷플릭스의 중국 시장 진출이 아직 불확실한 상태에서 인도네시아 시장 재진입의 의미는 큰데, 인도네시아는 인구 2 5,800만 명의 인구 대국으로, 넷플릭스가 다음 성장의 동력으로 인도네시아에 초점을 두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 할 수 있음


ž 한편 넷플릭스는 신규 거대시장 진출 외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서 수익성 제고 방안도 마련해야 하는데, 그 힌트를 호주에서 전개하는 시범 서비스에서 엿볼 수 있음


Ø 호주 넷플릭스는 2017 5월부터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요금 인상을 시작했는데, 아직 가입하지 않은 사용자가 주말에 넷플릭스에 접속하면 일부 사용자에게는 현재 요금보다 인상된 가격이 제시되고 있음


Ø 호주에서는 3개 요금제가 제공 중인데, 베이직은 월 8.99 달러에서 9.99 달러로, 스탠더드는 11.99 달러에서 13.99 달러로, 프리미엄은 14.99 달러에서 17.99 달러로 인상된 금액이 제시됨


Ø 인상된 가격이 표시되는 것은 주말 동안만으로 월요일이 되면 현재 요금으로 되돌아가며, 또한 모든 미가입 사용자에게 표시되는 것도 아니어서, 이번 조치는 넷플릭스가 향후 가격 인상을 단행할 때 사용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 추정되고 있음


Ø 넷플릭스의 이러한 요금 인상 반응 테스트는 2017 7 1일부터 시행되는 소위 넷플릭스 세금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호주 정부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세수를 확대하기 위해 세제 개정을 통해 해외 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과세를 늘리고 있음


Ø 7 1일부터 GST(Goods & Services Tax, 상품 및 서비스 세)의 대상에 디지털 서비스도 포함되었는데,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서비스 요금의 10%를 납부할 의무를 새롭게 지게 되었음


Ø 호주 정부의 이번 세제 개정에 의한 넷플릭스의 납세 부담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는데,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 시험은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며, 실제 각 요금제의 가격 인상폭을 보면 11~20% 수준으로 GST 세율 10%를 웃돌고 있음


ž 해외 시장 공략도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마지막으로 남는 성장 유지 수단은 요금 인상일 것이기 때문에, 호주에서의 시험 결과는 넷플릭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임


Ø 세제 개정 같은 호주의 특수한 사정을 차치하더라도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시장에서 요금 인상은 매우 고전적이지만 성장 유지를 위한 유효한 전략의 하나이며, 넷플릭스가 요금 인상을 제시했을 때 사용자가 어떻게 반응할 지는 향후 성장 여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


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새로운 콘텐츠가 속속 태어나고 사라져가는 세계이며, 소비 속도가 빠르고 사용자의 유동성도 매우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음


Ø 넷플릭스는 CRM 강화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에 대등해 왔는데, 이 전략들의 실행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계약의 증가로 상쇄하며 성장을 유지해 오고 있음


Ø 넷플릭스는 기본적으로 CRM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성장 전략을 유지하려 하며, 미국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듦에 따라 해외 시장 전개에 주력함으로써 성장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임


Ø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도 남아 있고 해외 사업의 실적에 따라 지금의 가입자 수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지만, 해외에서의 시장 수요도 어느 정도 차고 난 후에는 성장 전략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임


Ø 그 때까지 별다른 전략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호주에서 테스트 해보고 있는 요금 인상은 넷플릭스의 최후의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요금 인상에 대한 호주 소비자의 반응은 넷플릭스의 향후 전략 수립에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