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36호(2018. 3. 7.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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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이용한 지진 감지 시스템, 기존 시스템보다 17배 이상 감지.pdf



ž 반도체 설계기업 Arm 2월 마지막 주에 유럽에서 개최된 2개 컨퍼런스에서 1조 개의 센서 연결을 위한 보안 기술과 제품을 연이어 발표하였음


Ø ARM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된 임베디드 월드(embedded world) 2018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8에서 보안 관련 기술을 발표하고 3개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제품을 알기 쉽게 소개


Ø ARM 2017 10월 자사 주체 연계 이벤트인 Arm TechCon 2017에서 1조 개의 기기와 센서를 보안성 있게 연결하기 위한 기술 사양으로 Platform Security Architecture: PSA를 발표한 바 있음


Ø 2월 말의 두 컨퍼런스에서 Arm이 발표한 기술과 제품은 PSA를 구현하는 모듈로 자리 매김되며, PSA에 대한 이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음


ž 3개의 포스트 중 첫번째는 Arm의 부사장이자 IoT 디바이스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폴 윌리엄슨이 작성한 것으로, PSA 3가지 단계로 이루어진 것임을 재차 소개하였음


Ø 3가지 단계는 Analyze(위협 모델 및 보안 분석 단계), Architect(보안 하드웨어 및 펌웨어 아키텍처의 사양), Implement(펌웨어 소스 코드 레퍼런스 구현)


Ø 블로그에 따르면 2월 말의 두 컨퍼런스에서는 Analyze(분석) 단계의 첫 행보로 3 IoT 기기의 TMSA(Threat Models and Security Analyses) 문서를 공개한 것임


Ø 3 IoT 기기는 스마트 수량계(smart water meter)와 수하물 추적 장치(asset tracking device), 웹 카메라로, 각 기기에 대한 3TMSA 문서를 참조하면 보안 요구 사항을 정의하기가 쉬워진다고 함


Ø Architect 단계의 첫 행보로 Trusted Base System Architecture-M(TBSA-M)이라는 문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IC 설계자를 위한 하드웨어 보안 사양 가이드로 현재 주요 파트너와 리뷰 중에 있다고 함


Ø 또한 PSA Compliance & Certification Program(PSA 준수 및 인증 프로그램)도 발표했는데, 이는 ArmPSA를 둘러싼 에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을 보여 줌


Ø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개발업체들은 구현의 보안 수준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높은 수준의 보안 API 세트를 제공받아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보안 작업을 줄일 수 있다고 함


ž 두 번째 포스트 역시 폴 윌리엄슨이 작성한 것으로 휴대전화 인증에 사용되는 SIM 기술을 이동통신 연결 유형의 IoT 기기에 적용 할 수 있는 신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음


Ø SIM(Subscriber Identity Module) 기술을 셀룰러 망에 연결된 IoT 기기에 응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신제품의 명칭은 Arm Kigen(카이겐) 패밀리


<자료> Arm


[그림 1] Arm 카이겐 패밀리 시스템 개요


Ø Arm 카이겐 패밀리는 클라우드 측의 서버 전용 Arm Kigen Server Solutions와 클라이언트인 IoT 기기에 탑재된 시스템온칩(SoC)에서 실행되는 Arm Kigen OS로 구성됨


Ø 이 제품은 GSMA SIM 사양인 eUICC(SGP.01, SGP.02, SGP.21, SGP.22)에 따라 클라우드 측의 IoT 기기를 인식하는 방법 등을 제공함


Ø SIM의 기능은 Arm Kigen OS가 제공하는데, OSArm의 보안 IP 서브 시스템에 포함된 Arm TrustZone CryptoIsland 등으로 만들어진 보안 영역에서 실행됨


Ø Arm Kigen OS를 사용하여 SIM MCU, RF를 하나의 칩으로 만들어 IoT 기기에 탑재하면, 3개의 칩으로 구성된 기존 기술에 비해 저전력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함


Ø 윌리엄슨 부사장에 따르면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의 경우 이동통신사를 바꿀 때 SIM 카드를 물리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지만 Arm 카이겐은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함


ž 세 번째 포스트는 ArmIoT 서비스 그룹 사장인 디페쉬 파텔이 작성한 것으로 SaaS 형태로 제공 중인 Mbed Cloud(엠베드 클라우드)'의 확장에 대해 설명하였음


Ø Mbed Cloud2016Arm TechCon에서 발표된 것으로 IoT 기기 관리 등을 위한 SasS(소프트웨어 대여 서비스)로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임


Ø 이번에 ArmMbed Cloud의 온-프레미스 버전인 Mbed On Premises를 새로 발표했는데, 신제품을 통해 각 기업이 구축한 사설 클라우드와 다른 기업이 제공하는 IaaS(인프라 대여 서비스)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함


<자료> Arm


[그림 2] 공용 클라우드의 IoT 기기와 사설 클라우드의 IoT 기기를 한 곳에서 관리 가능


Ø 디페쉬 파텔 사장은 Arm이 지원하는 IoT 네트워크의 범위가 더욱 확장될 것이라 설명함


Ø 가령 센서와 같이 연산 능력이 낮은 IoT 기기는 완전한 기능을 갖춘 임베디드 OS를 탑재하지 못하며 IP 통신도 지원할 수 없으나, Arm은 이렇게 연산 능력이 약한 기기들도 IoT 네트워크에 연결시킬 수 있는 구조를 준비 중이라고 함


Ø 또한 그는 Arm의 임베디드 OSMbed OS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는데 LPWA(Low Power Wide Area, 저전력 광역통신기술)의 지원이 강화되었다고 함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7호(2017. 8. 2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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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비전 펀드&rsquo; 투자 시작, 기업가와 투자가의 갈림길에 선 손정의.pdf



[ 요 약 ]


소프트뱅크가 280억 달러를 출자하고 운영 책임을 맡은 930억 달러 규모의 비전 펀드(Vision Fund)가 첫 투자처로 농업테크로봇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5억 달러를 출자하였음소프트뱅크가 비전 펀드를 통해 유망 미래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와 M&A를 하며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나위험 수준에 다다른 소프트뱅크의 재무 상태와 투자가 성향이 강해지는 손정의 사장의 모습에서 소프트뱅크의 불안한 앞날을 예상하는 견해도 나오고 있음



[ 본 문 ]


ž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자사 연례 컨퍼런스의 기조 연설에 등단해 칩을 장악하는 자가 모든 것을 장악할 것이라며 영국의 암(ARM)을 인수한 배경을 설명


Ø 손정의 사장은 7 20일 자사 소프트뱅크 월드(SoftBank World) 2017 행사의 기조 연설에서 인간의 지능을 확장하는 정보 혁명',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


Ø 손정의는 산업 혁명이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꾼 것처럼, 정보 혁명은 사람들이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


Ø 차이점이 있다면 산업 혁명이 인간 신체 능력의 확장인 반면, 정보 혁명은 보다 중요한 인간 두뇌의 확장, 즉 지능의 확장인 것이며, 따라서 정보 혁명의 시대에는 의료, 교통, 농업 등 모든 산업이 다시 정의될 것이라고 손정의는 전망


Ø 소프트뱅크가 1년 전에 영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암(ARM)234억 파운드( 35조 원)에 인수한 배경에 대해서는, 후세 사람들은 칩을 제어한 자가 모든 것을 제압했다고 이야기할 것이라는 말로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음을 설명


Ø 손사장은, 지금까지는 경쟁업체와 인간이 이용하는 회선 수를 놓고 경쟁해 왔지만 인간에 한정하면 그 수가 전세계적으로 넓혀도 70억 개에 불과하다며, 소프트뱅크는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여 1조 개의 회선을 연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음


Ø 기조연설에 게스트로 등단한 암의 사이먼 시거스 CEO지금까지 25년 동안 1천억 개의 칩을 생산해 왔지만 칩 비즈니스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다음 1천억 개의 생산까지는 4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ž 손정의는 로봇과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싱귤래리티(singularity)는 반드시 온다고 믿고 있으며, 3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


Ø 인간이 만든 바둑 프로그램이 인간보다 강해진 것처럼, 인간보다 컴퓨터가 훨씬 더 지능적으로 되어 스스로 진화해 가는 시점, 즉 질적인 도약 순간을 의미하는 기술적 특이점(singularity)이 반드시 도래한다고 전망



Ø 덧붙여 손정의는 자사의 로봇 페퍼(Pepper)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스마트폰과 기존 휴대전화는 전혀 다른 것처럼, 스마트 로봇인 페퍼와 기존 로봇들 사이에는 결정적 차이가 있다고 주장


Ø 기조연설 중간에는 지난 6월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로봇 기업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마크 레이버트 CEO가 게스트로 등장해 4족 보행 로봇 스폿미니(SpotMini)를 선보였음


<자료> Softbank


[그림 1]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스폿미니 로봇


Ø 스폿미니는 주위의 환경을 지도로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걷는 것도 가능한데, 계단을 뛰어 오르거나 장애물을 피해서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카메라가 장착된 로봇 팔로 음료가 들어 있는 캔을 인식해 레이버트 CEO에게 건네기도 하였음


ž 한편 소프트뱅크 월드 컨퍼런스 하루 전날, 소프트뱅크는 3개 스타트업에 총 4 7,3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들 기업은 손정의가 강조한 , 로봇, 인공지능에 부합


Ø 이번 투자는 올해 5월 조성된 사상 최대의 기술 펀드인 비전 펀드(Vision Fund)를 통해 집행되는 첫번째 투자라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음


Ø 비전 펀드는 소프트뱅크가 운용사로 참여하며 280억 달러를 출자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애플, 폭스콘, 퀄컴 등의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총액 930억 달러 규모로 조성되었음


Ø 비전 펀드는 막대한 자금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로봇, 핀테크 등 분야의 기술기업에 투자할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펀드 참여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Ø 펀드의 운용 지침을 가늠할 수 있게 해 줄 첫번째 투자처가 어떤 곳이 될 지에 많은 관심이 모였는데, 첫 주인공은 미국 서부의 기술 기업들이었으며, 농업기술 개발업체인 플렌티(Plenty),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인 나우토(Nauto), 로봇 개발업체인 브레인(Brain)을 투자처로 선정


Ø 이들 3개 기업에 약속된 투자금은 5억 달러에 육박해 그 자체로 큰 뉴스이지만, 비전 펀드 전체 규모로 본다면 0.01%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임


ž 실내 농업(Indoor Farming) 기술을 개발하는 플렌티(Plenty)는 마이크로 센서를 이용한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분석을 핵심역량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2억 달러를 조달


Ø 플렌티는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있는 52000( 1 6천평) 규모의 실내 농장에서 수직 농법으로 식량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으로, LED 조명과 마이크로 센서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이용해 작물을 재배함


<자료> Plenty

[그림 2] 플렌티의 수직 농법 실내 농장


Ø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서 야채와 과일을 생산하여 이른 바 로컬 푸드(local food)를 제철에 공급하는 것이 목적인데, 플렌티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매튜 버나드는 살충제와 GMO 없이 농업용수 사용을 99%까지 줄이면서도 높은 생산성으로 유기농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고 주장


Ø 손정의도 플렌티의 농업 방식에 대해, 현재의 식량생산 체계를 바꿀 것이라고 호평한 바 있으며, 이런 배경 하에 비전 펀드는 플렌티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임


Ø 이번 플렌티의 자금 조달에는 비전 펀드 외에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는데, 이중에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회장 에릭 슈미트의 투자 펀드인 이노베이션 인데버(Innovation Endeavor)와 아마존닷컴 제프 베조스 CEO의 투자 펀드인 베조스 엑스퍼디션(Bezos Expeditions)도 있음


Ø 또한 농업기술(AgTech) 전문 벤처 캐피털인 피니스테르 벤처스(Finistere Ventures) 등도 플렌티의 투자에 참여하고 있어 플렌티에 대한 기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짐작할 수 있음


ž 자율운전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나우토(Nauto) BMW와 도요타 등이 이미 출자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에 비전 펀드로부터 1 5,900만 달러를 조달


Ø 나우토는 운전 중 운전자의 모습과 주변의 상황을 동시에 촬영하는 후방 부착형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기기는 차내 촬영용과 차외 촬영용으로 2대의 카메라, GPS, 무선통신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음


<자료> Nauto

[동영상 1] 나우토의 실내외 동시 촬영 기기


Ø 이 장비를 통해 운전 중 운전자의 모습을 분석하여 졸음 등의 위험한 행동을 감지하고 경고하거나, 카메라로 촬영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실시간 교통 정보를 클라우드 상에 저장하여 활용함으로써 차량 안팎의 운행 방해요소를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음


Ø 나우토의 CEO 스테판 헥은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더라도 당분간은 자율주행차와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뒤섞이는 시대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음


Ø 그런 상황에서 안전운전을 실현하려면 자율주행차의 AI가 인간 운전자의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정도 수준의 AI를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나우토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


Ø 나우토는 가령 운송 회사의 경우 자신들의 장비를 트럭 등에 장착하여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운전자의 안전도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결정하는 보험회사라면 나우토 같은 시스템의 부착 유무로 안전도를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


Ø 나우토는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앤디 루빈이 이끄는 하드웨어 인큐베이터인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Playground Global)을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으로 일찍이 많은 주목을 받았음


Ø 작년 10월에는 도요타가 미국에 설립한 인공지능 연구 자회사인 도요타 리서치, BMW의 벤처 캐피탈 부문인 BMWi 벤처스, 독일의 보험 대기업 알리안츠의 벤처 `캐피탈 부문인 알리안츠 벤처스 등이 나우토에 대한 투자에 동참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음


Ø 나우토는 출자한 3개 기업과 업무 제휴를 맺고 나우토의 데이터와 AI 기술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는데, 자동차 업체들의 목적은 나우토 시스템이 수집한 드라이버 및 차량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운전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하는지, 그 패턴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함


ž 브레인(Brain)은 비전 펀드의 3가지 주요 관심사에 모두 부합하는 투자 대상으로, 이번 C 시리즈 펀딩에서 비전 펀드에서만 11400만 달러를 조달하였음


Ø 브레인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기술을 결합해 상업용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이 회사가 처음 출시한 제품은 바닥청소 로봇이었으며, 주로 물류 창고나 쇼핑센터에 들어가는 자율주행 로봇, 슈퍼마켓의 청소용 로봇 등의 개발과 공급에 주력해 왔음



Ø 브레인은 원래 두뇌형 컴퓨터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2015년에 정책을 전환해 로봇 개발용 소프트웨어인 브레인 운영체제(BrainOS)를 출시했으며, 이후 2016년에부터 업무용 로봇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EMMA를 출시하였음


<자료> Brain

[동영상 2브레인의 EMMA를 탑재한 청소로봇


Ø 브레인의 설립자인 유진 이즈히케비치는 앞으로 로봇은 오늘날의 컴퓨터나 모바일처럼 흔한 기기가 될 것이라 전만하며, 브레인OS를 안드로이드 OS처럼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음


Ø 브레인의 이런 목표에 일찍이 주목한 곳은 퀄컴으로 퀄컴은 초기 투자에 참여하며 브레인의 이사회 멤버가 되었으며, 브레인OS가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상에서 돌아가도록 하는 연구를 공동 추진 중에 있음


Ø 브레인이 퀄컴 리서치랩에 초기부터 지금까지 입주해 있을 정도로 양사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비전 펀드가 주도한 투자에 퀄컴의 투자 부문인 퀄컴 벤처스도 참여하였음


Ø 손정의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브레인은 지금까지 수동으로 작동시켰던 기계를 자율주행 로봇으로 변신시키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브레인이 기술을 통해 보다 편리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데 개척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


Ø 브레인의 유진 이즈히케비치 CEO 역시 이번 비전 펀드의 투자가 브레인의 미션 달성을 가속화할 것이며, 소프트뱅크와 장기적인 전략 파트너로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음


ž 비전 펀드의 투자 활동이 본격화 됨에 따라, 미래 혁신을 이끌 차세대 기술 개발 경쟁에 올인한 소프트뱅크가 어떤 최종적으로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음


Ø 스프린트 인수에 이어 암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인수, 그리고 비전 펀드의 조성까지 최근 수년 간 소프트뱅크의 행보는 기술업계의 이슈를 주도해가고 있음


Ø 특히 비전 펀드가 큰 관심을 모았는데, 그 이유는 애플이 10억 달러를 출자했기 때문으로, 구글이나 인텔과 달리 대규모 투자를 꺼려 왔던 애플은 매우 이례적으로 비전 펀드가 애플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 개발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판단한다며 펀드 참여를 선언하였음


Ø 930억 달러라는 펀드의 규모나 은퇴 의사까지 번복하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비즈니스에 사운을 걸겠다고 나선 손정의 사장의 의지, 여기에 애플과 퀄컴 등 거대 IT 기업의 협력 소식이 더해지며 소프트뱅크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는 상황


Ø 그러나 손정의와 소프트뱅크의 미래가 낙관적이지 만은 않다는 전망도 제기되는데, 소프트뱅크의 현재 부채가 12조 엔에 달하고 스프린트의 장기 부채도 32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재무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것이 주요 이유


Ø 그러나 보다 큰 문제는 손정의 사장이 혁신적 기업가라기보다는 투자가로서 캐릭터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인데, 중동자본 1천억 달러가 손에 있다 하더라도 투자자와 혁신적 기업가의 길은 전혀 다르며, 결국 손정의는 사업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기업가들에게 밀릴 것이란 전망임


Ø 기업가가 아닌 투자가로서 손정의의 캐릭터는 비전 펀드의 자금 구조에도 드러나는데, 930억 달러 펀드 규모라고는 하지만 사우디 국부펀드와 애플 등 출자자들의 출자는 200억 달러에 불과하고 400억 달러는 이들이 매년 7%의 이자를 받고 펀드에 빌려주는 금액임


Ø , 주요 출자자들에게 펀드 수익을 배당 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해 비전 펀드가 이자 수익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인데, 투자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 발생하는 이자 비용은 펀드의 운용사인 소프트뱅크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임


Ø 손정의 사장이 기업가로서의 면모를 살려 자본을 도구로 하여 본인의 숙원이라는 미래 기술 혁명을 실현할 것인지, 아니면 투자가로서 머니 게임에 매몰될 지는 오직 그 자신이 증명해야 할 일이나, 그 결과에 따라 소프트뱅크라는 대기업도 흥망을 달리 하게 될 것으로 보임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76호(2016. 12. 14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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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IoT 보안 강화.pdf



ARM의 연례 행사인 ARM 테크 심포지아 2016(ARM Tech Symposia 2016)에서 르네 하스 부회장은 소프트뱅크에 인수 된 이후의 사업 계획에 대해 기조 연설


기조 연설은 ARMIoT 전략, M&A 이후 소프트뱅크 그룹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양사의 비전은 동일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ARM IoT 전략이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고 M&A의 의의를 평가


소프트뱅크와는 10년 전부터 파트너십이 형성되어 왔기 때문에, 양사의 임원들 사이에서는 ARM이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로 편재되는 것에 전혀 위화감이 없다고 설명


소프트뱅크는 ARM 인수를 추진하며 영국 정부와 인원을 두 배로 늘린다고 약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ARM은 향후 5년 안에 글로벌 인원을 2천명 규모로 늘릴 예정


일반적으로 기업 인수 시에는 조직과 인력의 구성에 효율화를 명목으로 감원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ARM IoT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고용을 늘릴 방침이라고 함


ARM2013년과 2016년에 자체적으로 실시한 IoT 관련 보고서를 소개하며, IoT의 확산에 있어 보안이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음


ARM의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조사 때 3년 이내에 IoT를 검토하겠다고 응답 한 기업은 90% 이상에 달했으며, 2016년에 IoT가 실제로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75%에 달했음


ARM의 보고서에 따르면, IoT의 진전에 따라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검토하는 기업이 많았으며, 이에 따라 ARM에서는 IoT 장치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보안을 고려한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힘


하스 부회장은 구체적으로는 칩에 트러스트 존(Trust Zone)이라는 보안 기능을 탑재하여 세 가지 차원의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음 우선 장치 보안을 위해


첫번째는 장치 보안을 보장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통신 보안인데, 이를 위해 통신사 등 협력업체와 연계해 암호화, 와이파이 기술, 보호 프로토콜 등을 공동 개발


<자료> ARM.


[그림 1] ARM트러스트 존 기술


•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보안 과제로 잡고 있는 제품 라이프사이클의 보장을 위해 엠베드(mbed) 클라우드라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장치 펌웨어의 업데이트, 디바이스0 관리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말함


 IoT 기기는 종류에 따라서 수십 년 동안 사용되는 제품도 있으므로, 보안 업데이트 및 장치 관리를 보장하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IoT는 농업, 의료, 자동차 등으로 응용 범위가 점점 넓혀가고 있는데, 이들 분야는 동시에 사람의 건강과 목숨과 관계되는 분야이므로, 앞으로 모든 IoT 기기의 보안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


◈ 하스 부회장은 ARM 칩의 IP(지적 재산권) 라이선스 사업에서와 마찬가지로 혁신적 IoT를 위해서도 최적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할 것이라 전망


전형적인 수직 통합 비즈니스였던 휴대전화 사업과 달리, 스마트폰 분야는 단말기, 반도체, 앱 등 연관 업계가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성공을 거두었는데, IoT 비즈니스에서도 ARM 혼자 뭔가를 이룰 수는 없으며 다양한 산업과 연계가 필요할 것이라 말함


특히 소프트뱅크 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IoT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힘

※ 다음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65호(2016. 9. 28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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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사업 강화 2017년 10 나노미터 공정.pdf



◈ 인텔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Intel Developer Forum(IDF) 2016에서 인텔은 ARM 프로세서의 제조를 위해 ARM과 새롭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인텔과 ARM 간의 프로세스 시장 경쟁 관계를 의식해서인지, 인텔은 ARM과 제휴에 관해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지 않고, 파운드리 사업 책임자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발표


이에 대해 일부 뉴스에서는 인텔이 ARM 프로세서를 만들어 판매한다는 것으로 오해하여, '백기를 들었다', '적에게 항복했다' 등의 표현을 썼는데, 이는 사실을 전혀 다름



자료: Zane Ball Blog


[사진 1] 인텔 파운드리 사업 강화 위해 ARM과 라이선스 계약 발표



◈ 인텔이 ARM으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한 것은 파운드리(Foundry) 사업과 전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인텔의 프로세서 사업과는 무관한 것


반도체 업체는 크게 인텔이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같이 반도체 공장을 가진 전통적 반도체 업체와, 공장을 갖지 않는 '팹리스(fab-less)' 반도체 업체로 구분할 수 있음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은 반도체를 제조하는 '파운드리' 기업에 생산을 위탁하게 되며, 파운드리 기업은 자체 브랜드로 반도체를 판매하지 않고 수탁을 받아 주문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제조를 담당하게 됨


퀄컴이 대표적인 팹리스 반도체 업체로,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정확히는 프로세서와 주변 회로를 하나로 통합한 SoC(System on a chip)을 설계한 후 제조는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위탁하고 있음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것이 퀄컴이 제조한 반도체라고 말하지, 아무도 TSMC가 제조한 반도체라고 말하지 않음


인텔은 2013년부터 파운드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ARM 프로세서 코어를 포함하여 설계하는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제품의 생산 수탁을 받기 위해서는 ARM으로부터 프로세서 제조 라이선스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었기에 ARM과 제휴를 맺게 된 것


◈ 하청업체인 인텔이 ARM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반도체를 제조하려면 제조방법에 따라 반도체의 전자 회로를 설계하고 마스크 패턴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


반도체 제조업체마다 제조 방법은 미묘하게 다른데, 이를 제조 공정이라고 함


반도체 관련 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4 나노미터 프로세스라는 말은 14 나노미터 규칙의 제조 공정이라는 뜻이며, 여기서 규칙이란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를 만들 때의 기준으로 트랜지스터의 대략적인 크기를 나타냄


인텔의 공장에서 ARM 프로세서를 포함한 반도체를 제조하는 경우, ARM 프로세서의 설계를 바탕으로 인텔의 제조 공정에서 제조할 수 있도록 전자 회로를 재설계하고 반도체 마스크 등을 설계해야 하는데, 이를 '최적화'라 부름


 이 최적화 작업은 어떤 파운드리 업체라도 해야만 하는 것으로 딱히 인텔만 하는 것은 아니며, 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들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부분 ARM 프로세서의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ARM과 공동으로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음


◈ 현재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분야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인텔 이외 다른 어떤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도 14 나노미터 공정에서 ARM 프로세서를 만들 수 없기 때문


게다가 인텔이 내년에 도입 예정인 10 나노미터 제조 공정의 양산에도 아직 그 어느 파운드리 메이커들이 도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인텔의 비교 우위는 지속될 전망


인텔은 2006년에 당시까지 3년 주기였던 제조 공정의 변경, 즉 프로세스를 보다 미세화하는 것을 2년 주기로 단축하였음


10년 전만 해도 인텔은 PC가 컴퓨팅 환경의 중심에 있었고, 이윤도 컸던 시기였던 만큼 제조장치 메이커 등에 적극 투자를 통해 생산 공정의 갱신을 2년으로 단축할 수 있었음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를 미세화하기란 매우 어렵고 방대한 연구 개발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난 10년 동안 많은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에서 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텔 만이 꾸준히 반도체 프로세스를 업데이트 해가고 있음


이런 배경이 있기 때문에 현재 14 나노미터 제조 공정에서 반도체를 양산 할 수 있는 것은 전세계에서 인텔뿐인 것인데, 10년 전 제조 공정의 업데이트 주기를 앞당겨 경쟁사와 차별화를 한 것은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확실한 준비였다고 볼 수 있음


◈ 최근 10년 간 인텔은 모바일 및 가전용 프로세서 사업에서는 실패를 반복해 왔으나, 본업인 반도체 제조기술 방면에서만큼은 꾸준히 전진해 오고 있었음


올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538 2,900만 달러로 전망되며, 2017년에는 600억 달러, 2020년에는 7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음


인텔의 시장 점유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팀은 7나노미터 반도체 생신공정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인텔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