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98호(2017. 5. 31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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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 탑재 기기 2021년 75억 대 이상 전망.pdf



ž 통신산업 시장조사기관 오범(Ovum)에 따르면 2021년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가상 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의 대수는 75억 대를 넘어설 전망


Ø 오범에 따르면 음성 인식 가상 비서 서비스는 현재 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이용되고 있는데, 2016년 말 현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하드웨어 대수는 35억 대로 추산되며, 구글의 구글 나우(Google Now)와 애플의 시리(Siri)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Ø 그러나 2021년에는 현재 세계 인구를 넘어서는 75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점유율 23.3%로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됨


Ø 그 다음으로는 삼성전자의 빅스비(Bixby)14.5%, 시리가 13.1%, 아마존의 알렉사(Alexa)3.9%,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2.3%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


Ø 기기 유형도 다양해져 향후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외에도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상 비서와 음성 AI를 지원하는 스마트 홈 제품, TV, 웨어러블 기기의 수는 2021 년에 16 3천만 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


<자료> Ovum


[그림 1] 2015-2021가상 비서와 음성 AI 지원 디바이스 추이 전망


Ø 특히 현재 인공지능 스피커 제품에 쏟아지고 있는 거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비 모바일 기기 중에는 TV 기기(스마트 TV, 셋톱박스, 미디어 스트리머 등 포함) 57%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


ž 지역적 관점에서 보면, 음성 인식 가상 비서 서비스 이용은 북미 중심에서 벗어나 전 지구적 서비스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


Ø 2016년 말 현재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의 경우 북미 지역의 이용자 점유율이 95%에 이를 정도로 지역적 편중이 심한 상태이나, 2021 년에는 서비스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이 47.6%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Ø 아시아 지역에서는 당연히 중국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인데, 2016년 기준 중국어를 지원하는 음성 비서 서비스 제공 하드웨어 기기 대수는 4,300만 대 수준이며, 바이두(Baidu)와 아이플라이테크(iFlytek) 등의 업체가 선도하고 있음


Ø 그러나 2021년에 중국어를 지원하는 음성 비서 서비스 제공 하드웨어 수는 12억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애플의 시리와 삼성전자의 빅스비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임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82호(2017. 2. 8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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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성 클라우드 석권 조짐.pdf



[ 요 약 ]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Echo)가 자연스러운 대화 기능으로 호평 받으며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아마존은 이러한 대화 기능을 AI 음성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공개했고, 기업체들은 잇따라 아마존의 음성 AI 서비스인 알렉사(Alexa)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음. 가전은 물론 로봇, 자동차 업체들의 러브 콜을 받고 있는 아마존은 서버 클라우드 사업의 뒤를 이을 새로운 시장으로 AI 기반 음성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 시장을 석권하려 할 것으로 보임



[ 본 문 ] 


◈ 아마존 개발 팀은 인간의 본질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이라는 점에 주목해, 대화를 이용한 주변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였음


아마존은 2014년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표방하며 선보인 에코(Echo)' 제품은 현재까지 누적 510만 대가 출시되며 히트상품 반열에 들어서고 있고, 지금은 에코 탭(Echo Tap, 휴대용 에코)에코 닷(Echo Dot, 소형 버전의 에코)이 제품 라인에 추가된 상태


<자료> Android Central


[그림 1] 아마존 에코 라인업


• 인공지능 스피커 제품의 이면에서는 AI 음성 기능인 알렉사(Alexa)가 구동되어 이용자와 대화가 가능하도록 주관하는데, 기기에 말을 걸면 음악을 재생하고 뉴스를 들려 주며, 스마트 홈의 허브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가전도 말로 조작 할 수 있게 해 줌


아마존은 2012년에 알렉사의 개발을 시작하며 클라우드 기능을 모두 음성으로 조작하는 시스템을 목표로 했는데, 이 아이디어는 TV 프로그램 스타트렉(Star Trek) 중 우주선 내의 복잡한 기기들을 말로 조작하는 장면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함


알렉사는 기기에 손대는 일 없이 음성 만으로도 정보에 접근하고 가전 제품을 조작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말은 인간의 본질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며 이러한 특징을 아마존 개발팀은 알렉사 개발에 적용한 것


◈ 아마존의 알렉사는 자사의 제품으로만 적용이 제한되어 있지 않으며,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여 그 위에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음


<자료> Amazon


[그림 2] 아마존의 알렉사 플랫폼 전략


• 알렉사는 이미 외부에 공개되어 있고 많은 기업에 적용되어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써드파티 협력업체들은 이 기능을 이용해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한 보이스 앱(voice app)의 개발에 나섬으로써 생태계에 동참하고 있음


아마존과 협력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보이스 앱은 스킬(Skill)이라 부르는데 에코 출시 초기에는 10개 정도에 불과했던 스킬이 지금은 5,000개를 넘어섰다고 함


최근 인기 있는 스킬은 어메이징 워드 마스터 게임(Amazing Word Master Game)으로 에코와 끝말 잇기를 하는 게임 앱인데, 영어 공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만 혼자서 할 일이 없을 때 에코를 놀이 상대로 삼을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임


비즈니스와 연계 된 스킬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특징인데, 가령 여행 사이트 익스피디아(Expedia)는 작년 말부터 알렉사를 이용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행기를 예약한 사람은 에코와 대화 방식으로 비행 세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음


아마존 알렉사 플랫폼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에코에서만 작동하는 스킬 생태계 구축에 목표를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 조작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라면 누구나 알렉사를 이용해 자신들의 제품에 음성 기능을 통합할 수 있게 하려는 개방형 정책을 편다는 점


◈ 알렉사 플랫폼이 우선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에코와 동일한 카테고리인 가전과 가전 서비스인데, 위성 TV 서비스 디쉬(Dish) LG전자가 알렉사 도입 계획을 발표하였음


디쉬는 셋톱박스인 Hopper DVR을 에코 또는 에코 닷과 연결하여 TV를 말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임



<자료> DISH


[그림 3] 디쉬 위성TV 서비스와 에코 연계


• 가령 에코에 대해 알렉사 ESPN으로 가(Alexa, Go to ESPN)라고 지시하면 ESPN으로 채널을 변경하며, 프로그램을 검색하며 알렉사 레드삭스 중계 채널이 어디지?(Alexa, what channel is the Red Sox game on?)라고 물으면 에코가 해당 채널을 찾아 대답해 줌


이 서비스는 2017년 상반기부터 제공될 예정인데, 소비자 반응에 따라 앞으로 TV는 리모컨뿐만 아니라 음성 조작이 필수 인터페이스가 될 가능성이 있음


구글 역시 AI 대화 기능인 어시스턴트(Assistant)를 통해 TV를 음성으로 조작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향후 TV 조작 음성 인터페이스의 패권을 놓고 에서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의 어시스턴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



• 한편 LG전자는 스마트 냉장고인 'Smart InstaView Door-in-Door' 모델이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 발표하였음


이 냉장고는 29인치 터치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 AI코타나(Cortana)를 인터페이스로 이용해 왔으나, 이를 알렉사로 변경한다고 밝힌 것


알렉사를 통해 이용자는 음성으로 레시피를 검색하고 쇼핑 목록을 만들 수 있으며 아마존닷컴에서 쇼핑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냉장고를 스마트 홈의 허브로서 사용할 수 있음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는 가전의 진화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이며, 향후 음성으로 조작 할 수 없는 가전 제품은 팔리지 않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음


<자료> Engadget


[동영상알렉사 탑재 LG전자의 인공지능 음성 제어 냉장고


◈ 가전 다음으로 알렉사의 적용이 용이한 분야는 스마트폰인데, 화웨이(Huawei)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Mate) 9에 알렉사를 미리 설치하여 출시할 것이라 밝혔음


CES 2017에서 화웨이는 메이트 9에 보이스 앱이 탑재될 예정이며, 그 기저에는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가 사용될 것이라 발표하였음


이용자는 음성으로 메모를 작성하고, 날씨나 교통 체증 정보를 알려달라고 할 수 있으며 또한 메이트 9을 스마트홈의 허브로 삼아 가전 제품을 조작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보이스 앱은 올해 상반기부터 제공될 예정이라고 함


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용 AI 대화 기능인 어시스턴트(Assistant)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메신저도 선보이고 있기에, 올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어시스턴트와 알렉사와 정면 대결이 볼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스마트폰 앱 개발업체들도 알렉사 스킬을 새로운 앱스토어 생태계로 보고 점차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스타벅스는 최근 알렉사를 활용한 앱 기능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음


<자료> YouTube


[동영상] 음성 AI를 도입한 스타벅스


• 평소 우리는IT 기업이다라고 외쳐온 스타벅스는 최근 AI를 활용한 음성 작동 챗봇을 개발해 사용하는 한편, 아마존 알렉사를 이용해 집 안에서 인근 스타벅스에 미리 주문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음


이용자가 에코 스피커에 알렉사, 내 스타벅스를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인근 스타벅스 매장에 이용자가 평소 먹는 커피의 주문이 전달되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스타벅스 모바일 주문·결제 계정을 만들어야 함


스타벅스의 새로운 기능들은 매장에서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려면 긴 줄을 서야 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 이후 개발됐다고 하는데, 모바일 앱을 통한 스타벅스 판매는 전체의 27%에 해당하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했고, 그 해답을 음성에서 찾은 것


◈ 커넥티드 카와 연계는 알렉사 플랫폼의 적용 분야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데, 포드는 자동차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의 도입을 결정하였음


이용자는 집 안에 있는 에코를 통해 포드 자동차를 조작 할 수 있는데, 알렉사, 마이포드 모바일에 시동을 걸라고 요청해줘(Alexa, ask MyFord Mobile to start my car)라고 에코에 지시하면 엔진 시동이 걸리게 됨


운전 중에는 센터페이사의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는데, 목적지 검색과 차고 문 개폐 등을 말로 지시 할 수 있음


이는 포드의 싱크(SYNC) 3 기술과 연계한 것으로 운전자의 스마트폰 앱에서 자동차로 접근하는 것과 같은 구성이며, 원격 시동 기능은 CES 2017에서 이미 선보였고 차량 내 알렉사 이용은 올 여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함


<자료> Ford Media

[동영상] 포드 싱크3와 연계되는 아마존 에코의 알렉사


• 자동차가 자율운전 차량으로 진화해 가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와 자동차의 인터페이스가 음성이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이기에 알렉사와 같은 음성 AI와 커넥티드 카의 결합 흐름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


◈ 자동차와 더불어 로봇 역시 음성 AI 플랫폼의 적용 분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유비테크(UBTech)는 알렉사를 내장한 로봇 링크스(Lynx)를 발표하였음


링크스는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를 내장하고 있어 말로 조작이 가능한 로봇으로 음악 재생이나 메일 읽기 등을 음성으로 지시할 수 있음


이 로봇은 알렉사가 제공하는 기능 외에도 탑재하고 있는 카메라로 이용자를 식별해 개인별로 맞춤형 대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며, 또한 카메라를 보안 모니터로 사용하면 링크스를 이용해 외출 시에도 주택을 감시할 수 있다고 함


<자료> UBTech


[동영상] 알렉사 탑재 휴머노이드 로봇 링크스


• 그 동안 로봇 개발에서는 대화 기능이 걸림돌이 되어 왔지만,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고, 손쉽게 로봇을 개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로봇시장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음


링크스의 가격은 800 달러에서 1,000 달러로 2017년 후반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데, 링크스의 성공 여하에 따라 알렉사가 로봇의 표준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음


◈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알렉사 플랫폼에 호응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고급 대화 기능을 경쟁사 보다 월등히 구현해주기 때문이라 평가하고 있음


알렉사를 탑재한 기기들은 알렉사라는 호명을 감지하면 이후 이어지는 음성 스트림을 클라우드로 전송하며, 일련의 대화 처리는 클라우드에서 이루어짐


구체적으로는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문자-음성 합성(Text-to-Speech Synthesis)의 처리가 실행되며, 이 과정에서 AI가 사용되는데 아마존은 하나의 AI가 아니라 각 모듈 별로 고급 AI가 구현되어 음성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함


알렉사가 고급 대화 기능을 제공 할 수 있는 이유로는 AI 알고리즘을 최적화하는 교육 데이터의 강점이 꼽히는데, 여기서 교육 데이터는 말(사운드)과 그것을 표시하는 문자(텍스트)의 조합을 의미함


AI 알고리즘 개발에 사용하는 음성 교육 데이터로는 주로 콜 센터 오퍼레이터들의 대화가 사용되나,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대화(가령 차고 문 닫아 )를 기반으로 한 교육 데이터는 거의 없다고 함


아마존은 2014 11월에 에코 출시 이후 이용자의 피드백 등을 사용하여 교육 데이터를 정비해 왔으며, 이런 데이터 축적이 고급 대화 기능 구현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분석


◈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이러한 알렉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성공을 뒤이을 새로운 비즈니스로 AI 음성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 예상


AWS가 여러 난관을 뚫고 성장하며 지금은 대기업들도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한 것처럼 아마존은 AI 음성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우선은 AI 음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슈화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존은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경쟁 서비스의 존재를 반기는 입장이며 적대적 경쟁관계로 보지 않고 있음


이는 홈킷(HomeKit)을 통해 폐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는 애플의 정책과 대별되는 아마존의 플랫폼 정책이라 할 수 있음


아마존은 이미 스마트홈, 가전, 자동차, 로봇 등 여러 분야에서 AI 음성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장이 형성되고 나면 석권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전문가들도 실제 아마존의 기술이 표준이 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음


◈ 아마존이 AI 음성 클라우드 시장의 초기 주도권을 선점함에 따라, 가전, 자동차, 로봇 제조업체들은 알렉사를 이용할 것인지, 자체 개발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전망


다양한 기기 제조업체들은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를 통해, AI 음성 기능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수고를 줄이면서도 자신들의 제품에 대화 기능을 통합할 수 있게 되었음.


자체 기술 개발에 대한 미련과 유혹은 항상 존재하지만, 알렉사를 기본 기능으로 채택하고자 결정하는 기업들이 늘어난다면, AWS가 그랬던 것처럼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가 표준 AI 음성 클라우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음


<자료> Lenovo


[그림4] 알렉사 탑재 레노보의 AI 스피커


• 기업들은 알렉사는 기본기능으로 두고 다른 요인에서 차별성을 찾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데, 레노보의 AI 스피커 스마트 어시스턴트(Smart Assistant)는 이런 흐름을 잘 보여줌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에코와 모양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매우 유사한 제품이나, 차별점은 프리미엄 스피커인 하만 카돈(Harman Kardon)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


올해 5월부터 판매될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에코와 동일 기능, 더 나은 스피커임에도 가격은 에코와 동일한 180 달러로 책정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짐


레노보와 같은 전략을 취할 것인지, 독자 AI 음성 기술을 개발을 것인지 기업들은 선택해야 하는데, 이는 마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기업 내부에 자체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것인지 선택하는 문제와 유사함


확실한 것은 알렉사로 인해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AI 음성 기능의 접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며, 고민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AI 음성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도 급속도로 발전하게 될 전망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73호(2016. 11. 23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툴로 부상하는 채팅봇.pdf



[ 요 약 ]


2000년대 초반 이후 인공지능 채팅 로봇 개발 시도는 간헐적으로 전개되어 왔으나 눈에 띄는 흐름을 만들어 내지 못하다가, 올해 4월 페이스북 메신저의 채팅봇 지원 발표 이후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음. 채팅봇은 새로운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무궁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는 채팅봇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기술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기업 IT 부서와 긴밀하게 공동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음



[ 본 문 ]


2016년 초반까지만 해도 채팅봇은 IT 업계에서 거의 주목받지 못했으나, 4월에 개최된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 이후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음


메신저 상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2002년 마이크로소프트(MS) MSN 메신저 상에 네트워크 에이전트를 선보인 것이 다수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첫번째 채팅봇 구현 시도였음


그러나 MSN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 에이전트 서비스는 유의미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데 실패하였으며, 이후 채팅봇은 성인사이트 등에서 일부 고객지원 기능의 대체제로 활용되기는 했으나, 대중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지는 못했음


올해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상황은 비슷했으나, 최근 급속한 기술발전 양상을 보인 인공지능이 이슈로 급부상하기 시작했고, 4월에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메신저 플랫폼과 채팅봇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지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


F8 이후 MS, 구글, 아마존 등도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를 발표했고, 메신저 상의 채팅봇은 차세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거론되며, 채팅봇은 일순 IT 업계의 다음 물결(next wave)로 자리매김 되고 있음


Kik(), LINE(라인), Telegram(텔리그램) 등 메시징 플랫폼에서도 자신들이 개발한 채팅봇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월 말 텍사스 오스틴에서는 채팅봇 관련 컨퍼런스인 'Talkabot(토커봇)'이 개최되기도 하였음


◈ 메신저 플랫폼에서 채팅봇이 차세대 상거래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채팅 로봇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음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에코에서 확인이 되듯, 인공지능이 사용자와 대화하며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기술은 이미 궤도에 들어서고 있음


• 채팅 로봇이 차세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된다는 의미는 사용자의 취향을 학습한 가상 비서와 각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채팅봇들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


<자료> IITP.


[그림 1] 메신저 플랫폼과 채팅봇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잘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응하여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채팅봇의 운영이 중요해지며, 디지털 마케팅과 영업의 최전선에 채팅봇이 자리잡게 됨을 의미


검색엔진, 유튜브, SNS 등 기술 트렌드에 따라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도구도 변화하고 있는데, 다음 번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 트렌드는 채팅봇이 될 것이란 전망인 것임


따라서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는 채팅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 실제로 마케팅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한 판단, 채팅봇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전사적 협력 체계, 운영 시 유의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음


◈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채팅봇에 대해 알아야 할 항목은 크게 7가지인데, 우선 채팅봇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해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함


채팅봇 전문 사이트 챗봇 매거진(ChatbotsMagazine.co)은 채팅봇에 대해, 인간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통해 접촉하는 서비스로 규칙에 따라 작동되며, 때로 인공지능(AI)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음이라 정의하고 있음


챗봇 매거진에 따르면 현존하는 채팅봇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기업들이 사업의 목적에 맞게 제공하는 채팅 로봇으로 일반적인 메시징 앱에서 사용할 수 있음


예를 들어 페이스북 메신저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CNN의 뉴스 채팅봇이나, 꽃 배달업체 1-800-Flowers의 선물용 꽃꽂이 상품 선택과 배송을 지원하는 채팅봇이 대표적


두 번째 유형은 챗봇 플랫폼으로 애플의 시리(Siri),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아마존의 알렉사(Alexa), MS의 코타나(Cortana) 같은 가상 비서가 해당함


채팅 로봇 플랫폼은 특정 기업과 소비자의 접촉을 지원한다기 보다 다종다양한 정보 및 다른 수요와 관련해 이용자들을 지원하는 기능을 함


◈ 마케팅 담당자들이 알아야 할 두 번째 항목은 활용 범위로, 현 단계에서 채팅봇은 전자상거래, 고객 서비스, 여행, 불면증 완화 등에 이용되고 있음


• 웹사이트 봇리스트(Botlist)는 채팅봇을 플랫폼과 카테고리별로 소개하고 있는데, 메시징 앱의 채팅봇은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능, 전자상거래 기능, 여행계획 수립 등을 제공함


<자료> botlist.


[그림 2] 채팅봇 검색 사이트 봇리스트


현재 채팅봇은 특히 기업들이 상거래를 촉진할 목적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해 이용자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구매할 상품의 수를 늘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음


채팅봇은 대고객 서비스 부서나 영업 담당자의 업무 부담 경감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더 큰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개인화(personalize)와 참여(engagement)


가령 아마존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Echo)의 경우 대화형 상거래라는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냈으며, 이용자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요청하는 것 만으로 간단히 주문과 배송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였음


침대 매트리스 생산 및 판매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캐스퍼(Casper)가 불면증 환자들을 위해 제공하는 채팅봇인 인섬노봇-3000(Insomnobot-3000)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데, 이 채팅봇은 밤 11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만 이용할 수 있음


캐스퍼의 채팅봇은 수면 혹은 수면 부족과 관련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캐스퍼의 브랜드를 강화해 주며 채팅봇 이용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음


캐스퍼는 이용자들을 속여 실제 인간과 대화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 않으며, 이용자들이 인기 프로그램의 재방송, 한밤중의 간식, 자주 거론되는 화제에 대해 채팅봇과 즐거운 대화를 갖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음


[1]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요 채팅봇 리스트

채팅봇

주요 기능

우버

배차 의뢰

맥켈란(Macallan)/앱솔루트

신규 고객에게 적합한 위스키를 찾도록 안내해 주는 개인화 서비스

버버리

2016 9 London Fashion Week 기간 중에 자사 패션 쇼케이스

타코 벨(Taco Bell) / 도미노

음식 주문

하이 판초(Hi Poncho)

고양이 캐릭터가 일기 예보를 전달하는 메신저 앱의 인기 채팅봇

헬로보우트(HelloVote)

투표 이벤트 등록 지원

아이슬란드 에어

항공 일정 검색 및 예약

조지 타케이(George Takei)

스타트렉 TV 시리즈에서 Hikaru Sulu 역을 맡은 타케이의 개인 채팅봇.

<자료> CIO, 2016. 10, IITP 재정리


◈ 마케팅 담당자가 채팅봇에 대해 알아야 할 세 번째 항목은, 채팅봇은 갑자기 나온 기술이 아니라 수년 동안 이미 이용해 오고 있던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는 점


예를 들어, 항공사, 은행, 보험회사 등에 전화를 걸면 자동응답시스템이 먼저 전화를 받을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동응답시스템 역시 로봇의 일종임


이런 유형의 시스템들은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하도록 촉진함으로써,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자동응답을 통한 접촉은 보통 고객경험의 향상에 연결되지는 않는 단점이 있는데, 왜냐하면 이용자가 여러 단계를 거쳐 특정 창구에 도달하더라도 결국은 보류 상태에서 기다리게 되거나 전화가 자동으로 끊어지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


이에 비해 메시징 앱과 채팅봇을 결합한 접촉은 시각적이며 반응이 빠른데, 이용자가 던진 질문에 대답이 되는 정보를 동영상이나 사진 등의 형태로 피드백 할 수 있음


이용자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전화가 끊길 걱정도 할 필요가 없어 채팅봇을 사용하는 편이 이용자의 참여 만족도를 훨씬 더 높여줄 잠재력이 있음


◈ 마케팅 담당자가 채팅봇에 대해 알아야 할 네 번째 항목은, 메시징 앱 전성시대는 채팅봇의 급성장도 추동할 것이므로, 채팅봇은 피할 수 없는 환경이 될 것이라는 점


모바일 앱 중에서 현재 메시징 앱이 특히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메시징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채팅 로봇 역시 인지도가 향상되고 있음


메시징 앱의 월간 액티브 이용자 수는 SNS 앱보다 많은데, 상위 4개 메시징 앱의 액티브 이용자 수는 월간 30억 명으로, SNS 앱의 이용자 수 5억 명에 비해 압도적


메시징 앱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모바일 앱 전반적으로 보면 앱의 붐은 사라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가령 2016 5월말 기준 모바일 앱 상위 15개의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월 대비 평균 20% 감소하였음


•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은 20162분기에 다운로드 한 앱의 수가 하나도 없었음



<자료>comScore.


[그림 3] 2016 2분기 미국 앱 다운로드 수


뉴욕 타임즈는 대기업들은 고객 서비스 용이성을 위해 자체 개발한 전용 앱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는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 일이며 사용자들은 점차 개별적으로 앱을 다운로드 하는데 싫증 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음


이런 분석 역시 점차 앱의 시대가 저물어 가고, 채팅봇을 이용한 상거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며, 마케팅 담당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지점임


◈ 그러나 채팅봇은 아직까지는 초보적이고 시험적인 단계에 있다는 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하며, 이 점이 마케팅 담당자가 채팅봇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번째 항목임


채팅봇이 중요한 고객 참여 도구가 될 수 있기는 하지만 현재 메시징 앱의 채팅봇은 아직 기술적으로 계발되지 않은 상태라 할 수 없음


애플이 앱스토어를 처음 개설한 2008년 무렵에 등장했던 초기 아이폰 앱들과 유사한 단계로 볼 수 있는데, 당시 방귀 소리를 내는 앱이 최고 인기 앱이었던 점을 상기하면, 현재 채팅봇 역시 소위 방귀 앱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채팅의 기초를 이루는 자연언어 처리와 기계학습 등의 기술은 아직 진화의 도중에 있으며, 미리 입력된 대화 레퍼토리에 의존하지 않고 인간과 로봇이 매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경지까지 도달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임


MS의 채팅봇 테이(Tay)가 사용자들이 의도적으로 잘못 학습시킨 것에 영향을 받아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 내며 서비스 시작 16시간 만에 MS가 사과문을 발표하고 서비스를 중단시킨 사건은 현단계 채팅봇의 수준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음


◈ 마케팅 담당자가 채팅봇에 대해 알아야 할 여섯 번째 항목은 채팅봇에 상거래와 마케팅의 미래가 있기는 하지만, 채팅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채팅봇이 웹, 메일, 웹사이트, 또는 인간을 아예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복잡하지 않은 쇼핑을 지원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특정 용도에 적합한 형태로 폭넓게 대규모로 도입되어갈 것으로 보임


그러한 용도로 사용한다고 하며, 채팅봇은 실제로 다른 방법으로 고객과 접촉하는 것보다 더 우수한 서비스 제공 수단이 될 수 있음


현재 실행 중인 채팅봇들은 약간은 눈속임 같은 것이며, 채팅봇의 화제성에 편승할 목적으로 급작스럽게 만들어 진 것이 대부분일 지도 모르나, 메시징 앱을 통해 기업과 11로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개념만큼은 확실히 정착되어 가고 있음


◈ 마케팅 담당자가 채팅봇에 대해 알아야 할 마지막 항목은 채팅봇을 개발할 때 마케팅 담당자와 IT 부서와 처음부터 긴밀하게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


IT 부서와 협력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대한 보안성을 보장하기 위해 채팅봇의 통신을 암호화하고 암호화 된 채널에만 채팅봇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


기업 시스템 내에서만 작동하는 사내 봇이라면 독자적인 암호화 채널에 설치할 수도 있지만 메시징 앱과 같은 일반용 채널에 채팅봇을 도입하고 싶다면 채팅봇의 보안은 해당 플랫폼의 보안 기능에 완전히 좌우될 수밖에 없음


채팅봇에 숨어있는 보안 문제는 또 있는데, 채팅봇이 인간을 모방하는 능력이 높아지게 되면, 해커가 피싱 등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으로 해킹을 시도할 때 채팅봇이 악용될 위험이 다분하다는 점


예를 들어, 고객 및 공급업체를 본뜬 채팅봇을 이용해 표적 회사의 직원 사이에 메시징 앱을 통한 대화를 시작하고, 의사 소통 관계가 확립된 시점에서 채팅봇이 직원을 부추겨 악성 링크를 클릭하거나 기밀 정보를 넘기게 할 수도 있음


◈ 채팅봇의 운영을 위해서는 상당한 자원의 소요가 요구되므로, 채팅봇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사실 IT 부서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전사적 차원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함


채팅봇 운영에는 상당한 지원이 필요한데, 대부부의 IT 부서는 채팅봇 개발자가 테스트 및 지원을 담당하지만 가동 후 채팅봇 지원을 위한 자원까지 있는 것은 아님


채팅봇은 일반적으로 고객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관련 활동을 하기 때문에 지원에 필요한 자원의 규모를 우습게 보면 안되며, 부서별로 업무가 단절된 기업에서는 사내 예산 배분과 귀속 문제에 직면하게 될 지도 모름


채팅봇 전문가들은 가치 있는 채팅봇을 개발하는데 있어 최대의 난관은 기반이 되는 기술 요소를 기업의 전사 시스템과 통합하는 일이라고 지적함


채팅봇의 실용성을 떠받치는 기둥이 되는 자연언어 처리와 예측 분석 기술은 대부분의 IT 부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이 아니므로, 통합 업무가 결코 간단치 않음


기업의 채팅봇은 CRM, 헬프 데스크, 주문처리 시스템 등 기업의 데이터 시스템과 직접 연계되어야 하며, IT 부서는 기술 아키텍처를 포괄적으로 파악하여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아키텍처 전체가 채팅봇과 원활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함


◈ 새로운 마케팅 도구의 활용 능력이 기업의 성과에 직결되고 있으므로, 디지털 마케터들은 자신들에 적합한 채팅봇 활용 전략의 수립과 실행에 역량을 모아나가야 할 전망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이 디지털 환경으로 옮아 감에 따라,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따라 부상하는 디지털 마케팅 기술들은 기업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


채팅봇은 아직 개발 중에 있는 기술이나 이미 시도되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며, 검색엔진 마케팅과 SNS 마케팅이 그랬던 것처럼 어느 순간 갑자기 기업의 핵심적인 마케팅 채널로 급부상하여 기업의 성패에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도 매우 높음


기업의 마케팅 역량과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채팅봇에 학습시키고 사용자와 소통하게 할 것인지, 이를 위해 기업의 IT 부서 나아가 전사적 차원에서 어떤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 수립이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