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은 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음성 비서
‘알렉사(Alexa)’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1 만
개를 넘어 섰다고 발표
Ø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아마존은 ‘스킬(Skill)’이라 부르는데, 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앱과 비슷한 개념으로, 예를 들어 스킬을 이용해 자신의 은행계좌 잔고
확인이나 피자 주문을 음성 명령으로 처리 할 수 있음
Ø스킬과 앱의 차이점은 사용자가 말을 걸게 되는 기기가 스마트폰이 아니라 아마존이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스피커형
음성 지원 기기 에코(Echo), 탭(Tap)과 미디어 전송
장치 파이어TV(Fire TV), 파이어 TV 스틱(Fire TV Stick) 등이라는 것
Ø스킬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 한 것과 아마존과 제휴하는 대기업이 개발한 것 등이 주로 제공되고 있는데, 아마존은 2015년 6월에
알렉사의 구조를 공개하고 스킬 개발용 소프트웨어인 ‘Alexa
Skills Kit(ASK)의 제공을 시작해 써드파티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있음
Ø이렇게 개발된 스킬의 수는 1 년 만에 약 1천 개가 되었으며, 2016년 9월에 3천 개를 넘어섰고, 그 후 5개월
만인 올해 3월 초에 다시 3 배 이상 늘어 1만 개를 돌파
Ø아마존은 정확히 몇 명의 써드파티 개발자가 ASK를 이용해 스킬을
만들고 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언론은 수만 명의 개발자가 이용 중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음
아마존은 애플이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하드웨어 시장을 장악한 것처럼, 알렉사
스킬 생태계를 통해 스마트폰 이후의 시장 선점을 겨냥하고 있음
<자료> Alexa Skills Store
[그림 1] 아마존
알렉사 스킬 스토어
Ø CES 2017에서 알렉사의 경쟁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제품은 거의 없었으나, 아마존은 박람회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약 700개 기업이 알렉사를 장착한 제품을 선보이며 CES 2017의
주인공으로 부상
Ø아마존은 부스 하나 없이 CES를 점령했다는 평을 받았는데, 스마트폰부터 냉장고와 같은 가전, 자동차까지 모든 분야에 알렉사가
빠지지 않았음
Ø아마존의 스킬에 해당하는 것을 구글은 ‘액션(Action)’이라 부르고 있는데, 현재 등록된 액션은은 100개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태
Ø반면 알렉사의 스킬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매일 등록되고 있으며, 모든
알렉사 스킬은 ‘알렉사 스킬 스토어(Alexa Skills Store)’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음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Echo)가 자연스러운 대화 기능으로 호평 받으며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아마존은 이러한 대화 기능을 AI 음성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공개했고, 기업체들은 잇따라 아마존의 음성 AI 서비스인 알렉사(Alexa)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음. 가전은 물론 로봇, 자동차 업체들의 러브 콜을 받고 있는 아마존은 서버 클라우드 사업의 뒤를 이을 새로운 시장으로 AI 기반 음성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 시장을 석권하려 할 것으로 보임
[ 본 문 ]
◈ 아마존 개발 팀은 인간의 본질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말’이라는 점에 주목해, 대화를 이용한
주변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였음
• 아마존은 2014년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표방하며 선보인 에코(Echo)' 제품은 현재까지
누적 510만 대가 출시되며 히트상품 반열에 들어서고 있고, 지금은
‘에코 탭(Echo Tap, 휴대용
에코)’과 ‘에코 닷(Echo Dot, 소형 버전의 에코)’이 제품 라인에 추가된 상태
<자료> Android Central
[그림 1] 아마존
에코 라인업
• 인공지능 스피커 제품의 이면에서는 AI
음성 기능인 ‘알렉사(Alexa)’가 구동되어 이용자와 대화가 가능하도록
주관하는데, 기기에 말을 걸면 음악을 재생하고 뉴스를 들려 주며, 스마트
홈의 허브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가전도 말로 조작 할 수 있게 해 줌
• 아마존은 2012년에 알렉사의 개발을 시작하며
클라우드 기능을 모두 음성으로 조작하는 시스템을 목표로 했는데, 이 아이디어는 TV 프로그램 ‘스타트렉(Star Trek)’중
우주선 내의 복잡한 기기들을 말로 조작하는 장면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함
• 알렉사는 기기에 손대는 일 없이 음성 만으로도 정보에 접근하고 가전 제품을
조작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말은 인간의 본질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며 이러한 특징을 아마존
개발팀은 알렉사 개발에 적용한 것
◈ 아마존의 알렉사는 자사의 제품으로만 적용이 제한되어 있지 않으며,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여
그 위에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음
<자료> Amazon
[그림 2] 아마존의
알렉사 플랫폼 전략
• 알렉사는 이미 외부에 공개되어 있고 많은 기업에 적용되어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써드파티 협력업체들은 이 기능을 이용해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한 ‘보이스 앱(voice app)’의 개발에 나섬으로써 생태계에 동참하고 있음
•
아마존과 협력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보이스 앱은 ‘스킬(Skill)’이라 부르는데 에코 출시 초기에는 10개
정도에 불과했던 스킬이 지금은 5,000개를 넘어섰다고 함
• 최근 인기 있는 스킬은 ‘어메이징 워드 마스터 게임(Amazing Word
Master Game)’으로 에코와 끝말 잇기를 하는 게임
앱인데, 영어 공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만 혼자서 할 일이 없을 때 에코를 놀이 상대로
삼을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임
• 비즈니스와 연계 된 스킬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특징인데, 가령 여행 사이트 익스피디아(Expedia)는 작년 말부터 알렉사를
이용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행기를 예약한 사람은 에코와 대화 방식으로 비행 세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음
• 아마존 알렉사 플랫폼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에코에서만 작동하는 스킬 생태계 구축에
목표를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 조작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라면 누구나 알렉사를 이용해 자신들의
제품에 음성 기능을 통합할 수 있게 하려는 개방형 정책을 편다는 점
◈ 알렉사 플랫폼이 우선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에코와 동일한 카테고리인 가전과 가전 서비스인데, 위성 TV 서비스 ‘디쉬(Dish)’와 LG전자가 알렉사 도입 계획을
발표하였음
• 디쉬는 셋톱박스인 ‘Hopper DVR’을 에코 또는 에코 닷과 연결하여 TV를
말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임
<자료> DISH
[그림 3] 디쉬
위성TV 서비스와 에코 연계
• 가령 에코에 대해 ‘알렉사 ESPN으로
가(Alexa, Go to ESPN)’라고 지시하면
ESPN으로 채널을 변경하며, 프로그램을 검색하며 ‘알렉사
레드삭스 중계 채널이 어디지?(Alexa, what channel is the Red Sox game on?)’라고
물으면 에코가 해당 채널을 찾아 대답해 줌
• 이 서비스는 2017년 상반기부터 제공될
예정인데, 소비자 반응에 따라 앞으로 TV는 리모컨뿐만 아니라
음성 조작이 필수 인터페이스가 될 가능성이 있음
• 구글 역시 AI 대화 기능인 ‘어시스턴트(Assistant)’를 통해 TV를 음성으로 조작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향후 TV 조작 음성 인터페이스의 패권을 놓고 에서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의 어시스턴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
• 한편 LG전자는
스마트 냉장고인 'Smart InstaView Door-in-Door' 모델이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 발표하였음
• 이 냉장고는 29인치 터치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 AI인 ‘코타나(Cortana)’를 인터페이스로 이용해 왔으나, 이를 알렉사로 변경한다고 밝힌 것
• 알렉사를 통해 이용자는 음성으로 레시피를
검색하고 쇼핑 목록을 만들 수 있으며 아마존닷컴에서 쇼핑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냉장고를 스마트 홈의 허브로서 사용할 수 있음
•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는 가전의 진화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이며, 향후 음성으로 조작 할 수 없는 가전
제품은 팔리지 않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음
<자료> Engadget
[동영상] 알렉사 탑재 LG전자의 인공지능 음성 제어 냉장고
◈ 가전 다음으로 알렉사의 적용이 용이한 분야는 스마트폰인데, 화웨이(Huawei)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Mate) 9’에 알렉사를 미리 설치하여 출시할 것이라
밝혔음
• CES
2017에서 화웨이는 메이트 9에 보이스 앱이 탑재될 예정이며, 그 기저에는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가 사용될 것이라 발표하였음
• 이용자는 음성으로 메모를 작성하고, 날씨나 교통 체증 정보를 알려달라고 할 수 있으며 또한 메이트 9을
스마트홈의 허브로 삼아 가전 제품을 조작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보이스 앱은 올해 상반기부터
제공될 예정이라고 함
• 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용 AI 대화 기능인 ‘어시스턴트(Assistant)’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메신저도
선보이고 있기에, 올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어시스턴트와 알렉사와 정면 대결이 볼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스마트폰 앱 개발업체들도 알렉사 스킬을 새로운 앱스토어 생태계로 보고 점차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스타벅스는 최근 알렉사를 활용한 앱 기능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음
<자료> YouTube
[동영상] 음성 AI를 도입한 스타벅스
• 평소 ‘우리는IT 기업이다’라고 외쳐온 스타벅스는 최근 AI를
활용한 음성 작동 챗봇을 개발해 사용하는 한편, 아마존 알렉사를 이용해 집 안에서 인근 스타벅스에 미리
주문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음
• 이용자가 에코 스피커에 ‘알렉사, 내 스타벅스를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인근 스타벅스 매장에 이용자가 평소 먹는 커피의 주문이 전달되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스타벅스 모바일 주문·결제
계정을 만들어야 함
• 스타벅스의 새로운 기능들은 매장에서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려면 긴 줄을 서야 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 이후 개발됐다고 하는데, 모바일 앱을
통한 스타벅스 판매는 전체의 27%에 해당하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했고, 그 해답을 음성에서 찾은 것
◈ 커넥티드 카와 연계는 알렉사 플랫폼의 적용 분야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데, 포드는
자동차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의 도입을 결정하였음
• 이용자는 집 안에 있는 에코를 통해 포드 자동차를 조작 할 수 있는데, ‘알렉사, 마이포드 모바일에 시동을 걸라고 요청해줘(Alexa, ask MyFord
Mobile to start my car)’라고 에코에 지시하면 엔진 시동이 걸리게
됨
• 운전 중에는 센터페이사의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는데, 목적지 검색과 차고 문 개폐 등을 말로 지시 할 수 있음
• 이는 포드의 ‘싱크(SYNC) 3’기술과 연계한 것으로 운전자의
스마트폰 앱에서 자동차로 접근하는 것과 같은 구성이며, 원격 시동 기능은 CES 2017에서 이미 선보였고 차량 내 알렉사 이용은 올 여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함
<자료> Ford Media
[동영상] 포드
싱크3와 연계되는 아마존 에코의 알렉사
• 자동차가 자율운전 차량으로 진화해 가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와 자동차의 인터페이스가 음성이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이기에 알렉사와 같은 음성
AI와 커넥티드 카의 결합 흐름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
◈ 자동차와 더불어 로봇 역시 음성 AI 플랫폼의 적용 분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유비테크(UBTech)’는 알렉사를 내장한 로봇 ‘링크스(Lynx)’를 발표하였음
• 링크스는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를 내장하고
있어 말로 조작이 가능한 로봇으로 음악 재생이나 메일 읽기 등을 음성으로 지시할 수 있음
• 이 로봇은 알렉사가 제공하는 기능 외에도
탑재하고 있는 카메라로 이용자를 식별해 개인별로 맞춤형 대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며, 또한 카메라를
보안 모니터로 사용하면 링크스를 이용해 외출 시에도 주택을 감시할 수 있다고 함
<자료> UBTech
[동영상] 알렉사
탑재 휴머노이드 로봇 링크스
• 그 동안 로봇 개발에서는 대화 기능이 걸림돌이
되어 왔지만,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고, 손쉽게 로봇을 개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로봇시장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음
• 링크스의 가격은 800 달러에서 1,000 달러로 2017년 후반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데, 링크스의 성공 여하에 따라 알렉사가 로봇의 표준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음
◈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알렉사 플랫폼에 호응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고급 대화 기능을 경쟁사 보다 월등히 구현해주기 때문이라 평가하고 있음
• 알렉사를 탑재한 기기들은 ‘알렉사’라는
호명을 감지하면 이후 이어지는 음성 스트림을 클라우드로 전송하며, 일련의 대화 처리는 클라우드에서 이루어짐
• 구체적으로는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문자-음성
합성(Text-to-Speech Synthesis)의 처리가 실행되며,
이 과정에서 AI가 사용되는데 아마존은 하나의 AI가
아니라 각 모듈 별로 고급 AI가 구현되어 음성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함
• 알렉사가 고급 대화 기능을 제공 할
수 있는 이유로는 AI 알고리즘을 최적화하는 교육 데이터의 강점이 꼽히는데, 여기서 교육 데이터는 말(사운드)과
그것을 표시하는 문자(텍스트)의 조합을 의미함
•AI
알고리즘 개발에 사용하는 음성 교육 데이터로는 주로 콜 센터 오퍼레이터들의 대화가 사용되나,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대화(가령 ‘차고 문 닫아’등)를 기반으로 한 교육 데이터는 거의 없다고 함
• 아마존은 2014년 11월에 에코 출시 이후 이용자의 피드백 등을 사용하여 교육
데이터를 정비해 왔으며, 이런 데이터 축적이 고급 대화 기능 구현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분석
◈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이러한 알렉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성공을
뒤이을 새로운 비즈니스로 ‘AI
음성 클라우드 서비스’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 예상
• AWS가
여러 난관을 뚫고 성장하며 지금은 대기업들도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한 것처럼 아마존은 AI 음성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우선은 AI 음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슈화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존은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경쟁 서비스의 존재를 반기는 입장이며 적대적 경쟁관계로 보지 않고 있음
• 이는 홈킷(HomeKit)을 통해 폐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는 애플의 정책과 대별되는 아마존의 플랫폼 정책이라 할 수
있음
• 아마존은 이미 스마트홈, 가전, 자동차, 로봇
등 여러 분야에서 AI 음성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장이 형성되고 나면 석권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전문가들도 실제 아마존의
기술이 표준이 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음
◈ 아마존이 AI 음성 클라우드 시장의 초기 주도권을 선점함에 따라, 가전, 자동차, 로봇
제조업체들은 알렉사를 이용할 것인지, 자체 개발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전망
• 다양한 기기 제조업체들은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를 통해, AI 음성 기능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수고를 줄이면서도 자신들의 제품에 대화 기능을
통합할 수 있게 되었음.
• 자체 기술 개발에 대한 미련과 유혹은
항상 존재하지만, 알렉사를 기본 기능으로 채택하고자 결정하는 기업들이 늘어난다면, AWS가 그랬던 것처럼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가 표준 AI 음성 클라우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음
<자료> Lenovo
[그림4] 알렉사
탑재 레노보의 AI 스피커
• 기업들은 알렉사는 기본기능으로 두고 다른
요인에서 차별성을 찾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데, 레노보의 AI 스피커
‘스마트 어시스턴트(Smart
Assistant)’는 이런 흐름을 잘 보여줌
•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에코와 모양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매우 유사한 제품이나, 차별점은 프리미엄 스피커인 하만 카돈(Harman Kardon)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
• 올해 5월부터 판매될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에코와 동일 기능, 더 나은 스피커임에도 가격은 에코와 동일한 180
달러로 책정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짐
• 레노보와 같은 전략을 취할 것인지, 독자 AI 음성 기술을 개발을 것인지 기업들은 선택해야 하는데, 이는 마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기업 내부에 자체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것인지 선택하는 문제와
유사함
• 확실한 것은 알렉사로 인해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AI 음성 기능의 접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며, 고민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AI 음성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도 급속도로
발전하게 될 전망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표방한 “아마존 에코(Amazon Echo)”는 디바이스에서 AI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 음성으로 가전 제품을 조작 할 수 있어 조만간 스마트홈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이며, 야외에서는 음성 플랫폼에 연결된 웨어러블 기기들이 에코로 기능함으로써 음성으로 디바이스를 조작할 수 있음. 에코는 일생생활 공간 전체를 AI로 뒤덮기 위해서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 지 환기시켜 주고 있으며, ‘음성 최우선’의 설계 사상은 아마존 에코의 대성공으로 이어지고 있음
[ 본 문 ]
◈ 아마존닷컴의 ‘아마존 에코(Amazon Echo)’는 제품 라인업의 확대와 더불어 비즈니스
모델도 진화하며, 지금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클라우드
음성 서비스를 향해가고 있음
• 아마존 에코는 AI를 활용한 음성인식 스피커로 키보드는 없고 말로 조작하는 기기로 작년 말까지 300만 대가 출하된 아마존닷컴의 히트 상품
• 지금은 에코 외에 보급형 모델인 ‘에코 닷(Echo Dot)’과 ‘탭(Tap)’'이
더해져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었으며, 비즈니스 모델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되었음
• 아마존은 에코의 음성기능을 일반에 공개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기업이 ‘음성 클라우드(Voice Cloud)’플랫폼을 통해 자체적으로 독자적인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음
<자료> Amazon.com.
[그림 1] 아마존 에코 라인업
◈ 아마존이 제공하는 음성 서비스는 ‘알렉사(Alexa)’라 불리는데, 기업들은 이 기능을 이용해 에코에서 실행되는 음성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음
• 아마존은 이 음성 앱들을 ‘스킬(Skill)’이라 부르며, 앱스토어에 해당하는
‘알렉사 앱(Alexa App)’에 스킬들이 퍼블리싱 되고 있는데, 지금은
약 1,500 개의 스킬들이 올라 와 있고, 사용자들은 이
중 마음에 드는 스킬을 로딩해 에코로 이용할 수 있음
<자료> Amazon.com
[그림 2] 스킬
앱스토어, 알렉사 앱
• 알렉사는 아마존이 직접 개발한 스킬의 명칭이기도
한데, 이 스킬은 에코에 내장되어 인공지능 비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
• 일상 생활에서 에코의 기본 사용패턴은
음성 명령으로 요청하면 에코가 그에 적합한 기능을 자동 수행하는 것인데, 가령 에코 디바이스를 향해
‘알렉사, 뭐 새로운 소식 있어?’라고 질문하면 알렉사 앱이 최신 뉴스를
찾아 음성으로 답해 주는 식임
• 에코는 항상 주위의 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에, 알렉사라고 말하기만 하면 연속적인 지시를 이해할 수 있음
• 요청을 하면 대답과 함께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해 주고 정보를 검색해 주는 등 상호작용이 되기 때문에,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기분과 효과를 줄
수 있음
◈ 아마존 에코의 편리한 기능 중 하나는 가전을 음성으로 조작하는 기능으로, 스마트
조명인 ‘필립스 휴(Phillips Hue)’등과 연계해 사용이 가능함
• 필립스 휴는 LED 조명에 통신기능 지그비(ZigBee)를 내장하고 있어 전용
앱으로 조작이 가능해 온/오프 조작 및 빛의 밝기와 색상을 바꿀 수 있는데, 이를 에코와 연계하면 음성으로 조작 할 수 있음
• 필립스 휴는 애플의 스마트홈 기능인
‘홈킷(HomeKit)’'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휴의 전용 앱과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의 시리(Siri)를 연동해 음성조작이
가능하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아마존과 애플의 제품 컨셉은 기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시리로 조작할 경우는 아이폰을 꺼내
홈 버튼을 누르거나 애플워치의 크라운을 길게 뽑는 작업을 해야만 하며, 무엇보다도 같은 가족 구성원이라도
아이폰이나 애플워치가 없다면 작동시킬 수 없음
• 에코는 누구나 조작할 수 있어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애플의 홈킷이 각자의 개별적 사용을 염두에 둔 반면, 아마존 에코는 가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음
[동영상] 알렉스로 제어하는 필립스의 스마트 조명, 휴(Hue)
◈ 알렉스 앱에는 점차 편리한 스킬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차고문 개폐나 피자를
주문하는 등 생활밀착형 스킬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 에코를 지능형 온도 제거기 ‘네스트(Nest)’와 연결하면 음성으로 에어컨의 온도를 조정할 수 있는데, 가령 ‘알렉사, 거실 온도를 72(℉)도로 맞춰
줘’라고 하면, 지시에 따라 네스트를 통해 온도를 화씨 72 도로 설정함
• 차고문 개폐 장치인 ‘거라지아이오(Garageio)’를 에코와 연결하면 음성으로 문을 여닫을 수수 있는데, 귀가 후에 에코에 대고 ‘알렉사, 거라지아이오한테 문을 닫으라고 전해 줘’라고
말하면 차고 문이 닫힘
• 이처럼 가정 내에서 에코가 관리하는
범위가 확산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외부 기기와의 연결 외에도 편리한 스킬이 많아지고 있는데, 피자 주문을 도와 주는 ‘도미노(Domino’s)’라는 스킬이 애용되고 있다고 함
<자료> Amazon Echo
[그림 3] 에코로
이용하는 도미노 스킬
• 에코에 ‘알렉사, 도미노에게 간편 주문(Easy Order)’을 요청해 줘’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데, 에코가 도미노의 답을 받아 요금과 배송시간을 말해 주면, 이에 대해
‘예스’라고
대답하는 것 만으로 피자가 받을 수 있음
• 단,
에코는 피자의 종류 등을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도미노의 사이트에서 원하는 메뉴를 ‘간편 주문’으로 지정해 두어야 하는데, 이런 점을 차치하더라도 배달은 에코를 통해 쉽고 빨라졌다 할 수 있음
◈ 아마존은 알렉사 외에 새로운 대화 서비스 ‘아마존 음성 서비스(Amazon Voice Service, AVS)’의
제공을 시작했는데, 이 기능을 장치에 통합하면 에코 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음
• 알렉사가 에코 등 아마존이 개발한 제품에서
실행되는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이용되는 것에 비해, AVS는 다른 기업에서 만든 하드웨어 제품에
아마존의 음성 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하여 이용되는 것이 차이점
• 이는 아마존의 사업이 장치에서 음성
서비스에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같은 의도에 부응해
AVS를 장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벤처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음
• ‘오메이트 라이즈(Omate Rise)’라는 기업은 스탠드얼론형 스마트 워치를 개발하고 있는데, 스마트폰과 연계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3G/블루투스/와이파이를 탑재한 차세대 웨어러블로 주목받고 있음
• 오메이트 라이즈의 제품은 전화, 음성 검색, 음성 메모, 내비게이션,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피트니스 상태 추적기로도 사용되는데, AVS를 통합하여 200 개 이상의 스킬을 스마트 워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음
• 즉,
오메이트 라이즈가 에코가 되어 집 밖에서도 알렉사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고, 에코가
아니더라도 ‘알렉사 앱’이
앱 유통 플랫폼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것
[동영상] 스마트워치 오메이트 라이즈와 아마존 알렉사의 연동
◈ 아마존 에코의 가장 큰 특징은 입력 모드가 오직 음성뿐이라는 것이며, 아마존의 이런 전략은
성공이 거두자 구글 등 경쟁자들이 유사 서비스를 내놓고 있음
• 음성 최우선(Voice First) 컨셉으로 제품이 개발되고 멋진 스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알렉사와 에코는 컴퓨터와 인터페이스에서 음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인식시켜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
• 특히 스마트홈의 작동에서는 음성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인터페이스가 되는데, 아마존의 에코가 큰 성공을 거두자, 구글이
인공지능 스마트홈 비서인 ‘구글 홈(Google Home)’을 개발하고 있고, 애플 역시 AI 스피커인 ‘애플 홈(Apple Home)’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있음
◈ 아마존은 알렉사가 잉용자의 감정을 이해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런 점은
아마존이 기술력의 열위에도 불구, 더 나은 평가를 받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있음
• 음성인식 기능만 비교하면 구글이 아마존을
앞서나, 인간처럼 대화하는 능력은 아마존이 앞선다는 평가인데, 아마존은
알렉사가 말투나 톤을 통해 이용자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파악하도록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음
<자료> google
[그림 4] 구글의
스마트홈 기기, 구글 홈
• 가령 알렉사는 이용자가 자신의 의도가 전해지지
않아 실망하거나 짜증내는 것을 목소리 톤으로 파악하는데, 사용자가 불만족 상태라는 판단을 내리는 경우
알렉사는 이용자에게 사과를 하도록 설계되어 있음
• 아마존은 기계학습을 통해 목소리에 들어있는
감정을 정밀하게 파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의 마음 변화에 따라 컴퓨터가 대응하도록
하고 있음
• 에코가 사람의 반응에 가까워지는 것을
오히려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고, 어린 아이들의 경우는 스피커가 사람처럼 말을 하기 때문에 놀라거나
두려워 더 이상 다가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회자될 정도로 아마존의 개발 노력은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음
• 아마존에 고무적인 것은, 스마트폰 시대 초기에 애플 앱스토어로 몰렸듯, 최근 앱 개발자들이
음성 앱 개발을 위해 아마존 생태계로 모이고 있다는 사실
• 올해 들어
IT 대기업들이 앞다퉈 채팅봇이나 로봇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확실한 것은 향후
음성 클라우드가 거대한 비즈니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며, AI의 진화는 음성 서비스의 기능을
빠른 속도로 향상시켜 갈 것이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