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2호(2017. 6. 28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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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이 일으키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의료 혁명.pdf



[ 요 약 ]


VR(가상현실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 및 하드웨어 측면에서 점차 진용이 갖춰져 가는 가운데현재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VR의 응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의료분야임병원과 클리닉에서는 의사들이 먼저 VR 기술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며활용범위도 환자의 정서 안정 지원에서부터 의료 교육수술 지원뇌와 VR 연결을 통한 난치병 환자의 생활 지원까지 매우 폭 넓음의료 수요의 전세계적 보편성을 감안할 때 VR 기반 의료 서비스는 급속히 확산될 수 있을 전망



[ 본 문 ]


ž VR(가상현실) 기술의 생태계가 점차 갖춰져 가면서 기업과 소비자 양 측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응용 분야 중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의료분야임


Ø 통상 신기술은 제공하는 IT 기업 쪽이 적극 나서 설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의료분야의 경우 기술을 받아들여 이용하는 병원이 새로운 VR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흐름이 있어 활용 시도가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음


Ø 의료분야에서는 환자의 치료 지원, 의사에 대한 교육, 인체의 정밀한 3차원 (3D) 모델을 이용한 수술 지원, 뇌와 VR을 연결한 난치병 환자의 생활 지원 등 폭 넓은 응용이 진행되고 있어, VR 기술 업계도 의료 서비스가 대표적인 B2B 고객이 될 것으로 보고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음


Ø 특히 새로운 혁신 기술의 요람인 실리콘밸리 인근 지역은 VR 기술업체들과 병원 간 새로운 활용 시도와 파일럿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VR 산업의 이해관계자들은 물론 VR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도 집중시키고 있음.


ž LA에 있는 시더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Cedars-Sinai Medical Center)는 치료 및 수술과 관련된 통증과 불안을 해소하는데 VR 기술을 이용하고 있음


Ø 통증과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게임과 편안한 영상을 VR 헤드셋을 통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VR 기술 벤처기업인 어플라이드VR(AppliedVR)이 개발한 것으로, 시더스 시나이 병원 외에도 여러 병원이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음


<자료> AppliedVR


[그림 1] VR을 이용한 환자 불안과 통증 완화


Ø 이 병원의 VR 도입에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테크스타스 (Techstars)의 도움이 컸는데, 테크스타스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을 연결시켜 신규 사업의 ​​창출을 촉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하고 있음


Ø 테크스타스는 2016년 초부터 의료 분야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이미 2기에 걸쳐 18개 기업을 배출하고 있으며, 시더스 시나이 병원에 시스템을 제공한 어플라이드VR1기 참여기업이었음


Ø 어플라이드AR의 시스템은 가령 수술 전 불안을 안고 있는 환자에게 편안한 영상과 음악을 체험하게 하며,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에게는 통증을 잊거나 완화시키기 위해 VR 게임을 제공함


Ø 시더스 시나이 병원의 테스트 결과, 어플라이드VR의 시스템을 사용한 환자 중 통증이 누그러졌다고 답한 비율은 25%, 불안과 스트레스가 완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60%였다고 함


Ø 현재 VR 헤드셋을 제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어플라이드VR의 병원 영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미 약 120개 이상의 병원이 파일럿 도입 의향을 표명했다고 하며, 특히 소아과에서 도입 효과가 기대되고 있음


ž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비비드 비전(Vivid Vision)은 약시를 비롯한 시각 장애의 치료에 VR 활용을 시도하고 있는 기술기업임


Ø 비비드 비전의 창업자이자 CEO인 제임스 플라하는 어릴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지만 그 스스로 시각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치료를 위해 VR 게임인 디플로피아(Diplopia)를 개발해 약 1년간 직접 시험했는데 시각 장애가 크게 개선된 것을 체험했다고 함


Ø 약시의 경우 어린 시절에 눈과 뇌가 제대로 협응하여 작동하지 않아 눈으로 들어오는 신호에 뇌가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것이 원인이 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함


Ø 제임스 플라하가 개발한 게임은 좌우의 눈에 미묘하게 다른 이미지를 투사함으로써 잠자던 뇌를 자극하고, 이를 통해 눈과 뇌의 연계를 복원하여 강화하는 원리임


<자료> Vivid Vision


[그림 2] 양쪽 눈에 미세하게 다른 영상을 투영


Ø 게임을 통해 증상이 개선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임스 플라하는 2015 3월에 비비드 비전을 설립했으며, 공동 창업자 3명 중 한 명인 튀엔 트란은 안과 의사로서 콘텐츠 감수를 통해 비비드 비전의 게임이 시각치료용 콘텐츠인 것을 보장하고 있음


Ø 비비드 비전은 우선 안과 의사와 병원을 대상으로 VR 게임을 이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미 미국 내 90개 이상의 병원이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음


Ø 현재 비비드 비전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려면 안과 의사의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제약이 있으며,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 기업은 2017년 말을 목표로 시각 장애 환자가 직접 구매하여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음


Ø 가정용 버전의 올해 말 출시를 위해 비비드 비전은 올해 5월에 220 만 달러의 투자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음


ž 기술기업 서지컬 씨어터(Surgical Theather)가 개발한 VR 기반 3D 모델링 시스템은 의학 교육 및 시뮬레이션 등의 분야에서 VR의 활발한 활용을 보여주는 사례임


<자료> Surgical Theather


[그림 3] 3D 모델링으로 구현한 환자의 뇌


Ø 컴퓨터 그래픽(CG)을 이용한 인체의 3차원 모델을 의과 대학의 교재로 사용하거나, 외과 의사가 3D 프린터로 만든 환부의 3D 모델을 보면서 수술을 미리 시뮬레이션 해보는 등의 사례는 이미 잘 알려져 있음


Ø 서지컬 씨어터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나 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섬세한 3D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프리시즌 VR(Precision VR) 솔루션을 개발하였음


Ø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VR 헤드셋을 통해 3D 모델을 가상 공간에 투영하여 수술 전에 환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의사가 환자와 함께 3D 모델을 보면서 수술의 내용을 설명할 수도 있고, 환자가 궁금한 것을 의사에게 질문하는 것도 가능함


Ø 서지컬 씨어터는 이스라엘 군의 파일럿 겸 엔지니어 두 사람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군의 비행 시뮬레이터 기술을 의료 분야에 응용한 것이며, 현재 HT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중


Ø 이 기업은 현재 LA에 본사를 두고 자신들의 시스템을 도입할 병원이나 파트너십을 체결할 의료기기 제조업체를 적극 물색하고 있음


ž 로스엔젤레스 소아 병원 역시 오큘러스(Oculus) VR 콘텐츠 개발 기업 등과 제휴하여 VR을 이용한 소아 및 유아의 응급 구명 상황 의료 훈련을 시행하고 있음


<자료> Children 's Hospital Los Angeles


[그림 4] VR을 이용한 유아 응급상황 대처 훈련


Ø 이 병원은 에이아이솔브(AiSolve)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따라 수술 과정이나 응급 상황 시 대화 등을 VR로 재현하여 보다 현실과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을 제공하고 있음


Ø LA 소아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마네킹을 사용해 훈련을 해왔는데, 여기에 소요되는 교육 비용은 연간 43만 달러로 적지 않았으며 훈련 준비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단점이 있었지만 VR 훈련을 도입하면서 비용과 시간 면에서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음


Ø VR 기반 훈련은 무엇보다 현실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원격지에 떨어져 있는 사람도 VR 이용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유연하게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


ž 올해 4월 네브래스카 대학 메디컬 센터가 발표한 구상은 의료 교육 분야에서 VR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임


Ø 이 병원은 향후 1 1,900만 달러를 투자해, 18,000 평방미터의 부지에 교육 센터를 개설하는데 최신 VR AR(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하여 의사와 간호사의 교육에 활용할 계획임


Ø 이 계획의 목표는 이론 학습이 아니라 VRAR을 통한 실무 교육으로 학생들은 VR/AR 기반의 3D 모델을 사용하여 인체의 구조를 학습하게 되며, 센터가 완공되면 수술을 앞둔 외과 의사들은 환자의 데이터에 기반해 VR 공간 상에서 수술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됨


ž 오큘러스(Oculus)를 인수한 페이스북 역시 VR의 의료분야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뇌와 컴퓨터의 연결을 통해 생각한 것을 직접 입력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


Ø 페이스북은 올해 4월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뇌와 연결하여 텍스트 입력이 가능한 -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s, BCI) 연구를 진행 중이라 발표


<자료>CNET

[동영상] BCI를 이용한 전신마비 환자의 타이핑


Ø 발표회장에서는 전신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화면에 문자를 입력하는 동영상을 보여주었는데, 페이스북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60명의 엔지니어를 투입해 개발 중이라고 함


Ø 페이스북이 연구 중인 것은 수술을 통해 뇌에 센서를 삽입하는 등의 침습적 방식이 아니라, 광학 판독장치를 사용해 몸의 외부에서 뇌의 움직임을 읽어내는 것임


Ø 페이스북은 우선 분당 100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정도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는데, 미래에는 BCI 기술을 VR/AR 시스템의 입력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함


Ø 한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역시 다음 도전 영역으로 뇌와 컴퓨터의 융합 분야를 선택했는데, 올해 3월에는 BCI를 연구하는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를 새롭게 선보였음


Ø 아직 정확한 연구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언론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달리 뉴럴링크의 목표는 인간의 뇌에 직접 센서를 내장하여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을 효율화하고 뇌의 기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함


Ø 이런 시도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의 발전과 보급 확산에 따른 위기감이 있다고 하는데, 머스크는 인류가 AI에 대항하게 하기 위해 뇌에 AI를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ž 동부 해안의 스타트업 뉴러블(Newrable) 역시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BCI 연구에서 VR/AR로 활용해 컨트롤러를 대체하려는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임


Ø 때로 너무 급진적인 실리콘밸리에 비해 보수적이라 평가 받는 동부 해안에서도 최첨단 영역인 BCI 연구가 싹트고 있는데, 미시건 대학에서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람세스 알케이드는 2016년 여름 보스턴에서 BCI 연구 스타트업 뉴러블(Newrable)을 창업하였음


Ø 뉴러블이 채택한 접근 방식 역시 페이스북과 같은 것으로, 뇌의 외부, 즉 머리에 부착한 여러 센서가 뇌파(Electroencephalography, EEG)를 읽고 입력 신호로 변환하는 것인데, 향후에는 VR/AR을 입력 단에서 컨트롤러로 사용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자료> Newrable

[그림 5] 뇌파를 읽어 휠체어를 조작하는 모습


Ø 뉴러블은 이용자가 카트의 레버를 머리 속에 떠올리는 것만으로 실제 카트가 움직이게 하거나, PC 키보드의 영상을 보고 문자를 입력하는 등의 데모를 공개하고 있는데, 올해 가을에 프로토타입 공개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함


Ø 아직 투자자금을 200만 달러 밖에 조달하지 못한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내걸고 있는 목표는 페이스북이나 뉴럴링크 보다 야심 차다고 할 수 있는데, 올 가을 프로토타입의 성과에 따라 추가 투자 유치 및 향후 전망이 어느 정도 가늠될 전망


ž 의료분야의 VR 수용은 비단 실리콘밸리만의 일은 아니며, 의료적 요구의 보편성에 따라 점차 전세계로 확산될 전망인데, 국내에서도 이미 유사한 시도들이 적잖이 이루어지고 있음


Ø 미국의 병원들 중에는 고소공포증의 완화 및 치료에 VR을 이용하는 곳도 있는데, 국내 기업 중에서는 VR STAR가 현재 파주, 송도, 김포, 춘천, 김해, 부산, 통영 등에 체험관을 설치하고 고소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음


Ø 삼성전자는 독일, 러시아, UAE 7개국에서 7,500명을 대상으로 VR 치료 실험인 두려움 없는 사람이 되자(Be Fearless) 이벤트를 4주간 진행하여, 고소공포증과 대인기피증 등 사회적 공포증 치료에 VR의 효과성을 검증하였음


Ø 삼성전자는 VR 헤드셋과 스마트워치를 연결해 치료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의 심장박동수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DB로 구축했는데, 실험 결과 대인기피증 치료에서는 참가자 88%가 평균 18.7%의 완화 효과를, 고소공포증 치료에서는 참가자 88% 23.8%의 완화 효과를 거뒀음


<자료> Samsung Newsroom


[동영상 2] VR을 이용한 발표 공포증 치료 모습


Ø 국내 기업 감성놀이터는 올해 미국에서 열린 GDC 컨퍼런스에서 VR 기술을 이용해 따뜻한 느낌의 가상현실 세계를 만들어 사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줌으로써 각종 공포증과 불안 장애를 천천히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한 바 있음


Ø 분당 서울대병원은 재활의학 분야에 VR 기술을 접목해 가상 공간에 등장하는 과일이나 물건을 잡게 함으로써 환자가 직접 움직이며 재미있게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음


Ø 그 밖에 중앙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다수의 의료 기관에서 신체 각부와 장기의 동작 원리, 진단 요법 학습에 VR 기술을 이용하고 있고, 정밀한 수술 시뮬레이션에도 VR을 활용함으로써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있음



Ø 국내 의료계가 도입하고 있는 VR 기술의 내용은 미국의 병원들과 비슷한데, 한국과 미국의 의료전달체계나 보험 시스템 및 의료 산업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궁극적인 사업 모델에서 차이가날 수는 있지만, 의사와 병원의 VR 요구 사항은 보편적이란 점을 확인할 수 있음


Ø 의료 자체가 점차 ICT 기술 의존적으로 진화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의료의 모습이 비슷해지고 있기 때문에 VR의 의료분야 적용 역시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VR 기술 및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들에게는 좋은 사업기회가 될 전망임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99호(2017. 6. 7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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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소프트뱅크_VR 관련 기술 기업에 투자 가속화.pdf



ž 구글은 최근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 기업으로 유명한 미국의 아울케미 랩스(Owlchemy Labs)를 인수한다고 발표


Ø 아울케미 랩스는 VR 기반 직업 시뮬레이션 게임인 잡 시뮬레이터(Job Simulator)와 인기 애니메이션을 VR 게임으로 만든 Rick and Morty: Virtual Rick-ality 등으로 유명한 기업으로, 특히 잡 시뮬레이터는 여러 상을 수상하며 타이틀 매출은 300만 달러 이상을 올렸음


<자료> Owlchemy Labs


[동영상] VR 직업 체험 잡 시뮬레이터


Ø 아울케미 랩스는 2010년에 창업하였으며 직원은 23명으로 현재 HTCHTC Vive, 오큘러스 VROculus Touch, 소니의 PlayStation VR 등 다양한 가상현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제품용 VR 게임을 개발하고 있음


Ø 아울케미 랩스의 창업자이나 CEO인 알렉스 슈바르츠는 손을 이용한 조작에 초점을 맞추어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데 콘텐츠 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음


Ø 구글의 인수 발표회에는 아울케미 랩스도 참가했으나, 양측 모두 인수금액을 비롯한 자세한 인수 조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음


ž 구글은 인수 직후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7에서도 VR사업 강화 방침을 확인하며 구글의 VR 플랫폼을 탐재한 스마트폰을 올해 수천만 대로 늘리겠다고 선언


Ø 구글은 작년 11월 제품 발표회에서 자체 개발한 VR 플랫폼인 데이드림(Daydream)을 선보인 바 있는데, 현재 이 플랫폼이 적용된 스마트폰은 구글 자체 프리미엄 폰인 픽셀(Pixel) 밖에 없으나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 S8 시리즈를 비롯 11개 기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


Ø 또한 작년 11월에는 스마트폰을 연결해 VR 콘텐츠를 즐기는 고글형 VR 헤드셋 데이드림 뷰를 선보였지만, 이번 I/O에서는 전용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를 내장해 스마트폰 등 외부 기기와 연결이 필요 없는 스탠드얼론형 헤드셋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 발표


<자료> Google

[그림 1] 구글의 VR 플랫폼, 데이드림 2.0


Ø 새롭게 선보일 VR 헤드셋에는 이용자의 움직임을 정확히 검출할 수 있는 월드센스(WorldSense)라는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하며, 자신이 보고 있는 VR 콘텐츠를 캡처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데이드림 유프라테스(Daydream Euphrates) 기술이 탑재되었다고 함


Ø 구글의 VR 단말기로 이용가능한 앱은 현재 150개를 넘어섰다고 하며, 이번 아울케미 랩스의 인수도 킬로 콘텐츠 확보 및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임


ž 한편 VR 스타트업인 영국의 임프라버블 월드(Improbable Worlds)는 소프트뱅크를 중심으로 투자자들로부터 5 200 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


Ø 특히 소프트뱅크에서는 이사 1 명을 받아 들이기로 했으며, 소프트뱅크 및 소프트뱅크의 협력사들과도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음


Ø 조달한 자금은 스페이셜OS(SpatialOS)라 부르는 VR 시스템 플랫폼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인데, 현재는 게임 분야가 주력이지만 앞으로는 의료와 도시 개발 등 게임 이외의 분야에서 VR로 현실세계를 시뮬레이션 하기 위한 기술의 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


Ø 임프라버블 월드는 작년 11월 구글과 제휴를 체결하고,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스페이셜OS를 결합하여 실제 세계를 VR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을 공동 발표한 바도 있음


Ø 한편 이번 임프라버블 월드에 대한 투자의 주축인 소프트뱅크는 작년 6VR 사업추진실을 신설하는 등 VR 분야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이용해 혼합현실(MR) 기반 치과 치료 지원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음


Ø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치과 치료 지원 시스템은 영상 진단 결과라는 가상 공간과 눈앞의 실재 환자라는 현실 공간을 복합시키는 MR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치과 의사는 오큘러스 VR(Oculus VR)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cv1)를 착용한 상태에서 환자를 치료하게 됨


<자료> Softbank

[동영상] 혼합현실 기반 치과 치료 지원 시스템


Ø 가령 HMD 화면에는 치료 전에 실시한 방사선 사진 등 영상 진단 결과와 환자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겹쳐서 표시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잇몸 내부의 신경을 파악하며 실시간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 짐


Ø 소프트뱅크의 이번 임프라버블 월드에 대한 투자는 의료 분야 활용에 초점을 맞춘 VR 사업 추진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72호(2016. 11. 1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상현실 이용 매장 상품진열 및 동선계획.pdf



◈ 미국의 스타트업 인컨텍스트 솔루션(InContext Solution)은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상점선반의 상품 배치를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시험해 볼 수 있는 기술을 제공




이 기업은 VR 기술을 이용해 슈퍼마켓이나 약국에서 상품을 진열하고 고객의 동선을 설계함으로써, 상점의 공간 계획에 일대 변화를 일으킨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음


VR 기술은 이미 게임이나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설계 및 제조 현장 인프라의 유지 보수, 교육, 소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시작되고 있는데, 인컨텍스트 솔루션은 이런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음


인컨텍스트 솔루션은 10월 말 열린 인텔 캐피탈 글로벌 서밋(Intel Capital Global Summit)에서 슈퍼마켓이나 약국 진열대의 상품 배치를 가상 공간에서 구현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시험 사용해 보게 하는 쇼퍼 MS(Shopper MX) 솔루션을 전시하였음


인컨텍스트 솔루션은 인텔 캐피탈 등으로부터 1,52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등, 현재까지 총 4천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였음



<자료> InContext Solution


[동영상] 쇼퍼 MX 솔루션을 이용한 대형마트 동선 계획 수립


◈ 상품 진열과 동선 계획은 상점의 매출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이 부분에 VR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은 VR의 산업적 활용 가치를 증명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음


상점의 진열대는 납품업체들의 격렬한 투쟁의 공간인데, 얼마나 눈에 띄는 곳에 제품을 놓는지, 얼마나 선반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따라 상품 매출이 좌우되기 때문


매장 측도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인기 상품을 극진히 다루고, 신제품을 알아보기 쉽게 배치하는 등의 궁리를 하며, 다양한 제품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고객의 동선을 짬으로써 매출 극대화를 도모하게 됨


지금까지는 매장에서 실제로 상품을 수시로 재배치하면서 손님의 반응과 매출 효과를 파악하는 수 밖에 없었음


쇼퍼 MX 솔루션을 이용하면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 진열을 해보고 그 속을 돌아다녀보며 동선을 테스트할 수 있고, 고객들에게도 VR로 미리 체험해 보게 함으로써 상품 진열과 동선에 대한 반응을 미리 분석해 볼 수 있게 됨


◈ 쇼퍼 MX 솔루션은 VR을 이용한 공간 구성에 게임적 요소를 도입하고 잇는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함


사용 인터페이스는 매우 단순한데, 일단 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를 쓰면 그 속에 가상 매장의 공간이 펼쳐지는데, 이는 실제 매장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것


진열대의 내용물을 바꿀 때 컨트롤러를 클릭하면 교체하려는 상품이 하이라이트 되며, 선택한 상품을 들어 올려 이동시키거나 삭제할 수 있는데, 이는 마치 게임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게임화(gamification) 장치라 할 수 있음


선반에 없는 제품은 창고(데이터베이스)에 있으므로 화면 중에 제품 목록을 표시한 후 그 안에 있는 제품을 선택한 후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선반에 담게 됨


같은 상품을 수십 개 나란히 진열해야 하는 경우, 태스크를 복사하고 붙여넣기 를 반복하여 쉽고 빠르게 마칠 수 있는데, 실제 매장에서 한다면 힘들고 짜증스러울 수 있는 일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해낼 수 있게 됨


• 최종적으로 상품과 공간 배치가 결정되면이를 태블릿을 통해 점원에게 지시해 그대로 상품을 배치하게 할 수 있는데가상공간과 실제 진열대 사이즈의 비율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실제 배치했을 경우 잘 들어가지 않는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음



<자료> InContext Solution


[동영상] 쇼퍼 MX 솔루션을 이용한 잉크 토너 선반의 상품 보충 및 재배치



◈ 인컨텍스트 솔루션은 가상공간의 현실감을 높임으로써 VR과 현실세계의 접목 속도를 한층 앞당길 것으로 기대됨


현재 다양한 상품의 3D 모델링 데이터를 만드는 회사들이 있고 인컨텍스트 솔루션은 이를 이용하고 있는데, 상품 패키지의 색상과 그림이 실물과 흡사하기 때문에 가상 공간의 현실감도 훨씬 높아지게 됨


3D 모델링 되는 상품의 유형과 제품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인컨텍스트 솔루션의 활용처는 카페와 레스토랑, 서점, 의류 매장 등으로 한층 넓어지고 있음


VR을 사용한 건축 설계와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등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일상의 작고 세세한 물건들까지 가상공간에 재현하고 조작 가능해짐에 따라, 마치 게임이나 소꿉놀이를 하는 것처럼 VR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가고 있음

※ 다음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60호(2016. 8. 24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국 IT 큰손들, 가상현실 라이브 방송 넥스트VR 투자.pdf



◈ 가상현실 라이브 방송 기술 업체인 미국의 넥스트VR(NextVR)은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한 8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의 주요 내용을 발표


넥스트VR은 라이브 장편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방송 수준의 품질로 전송할 수 있으며, 라이브 온디맨드 VR을 스포츠 행사, 콘서트, 영화 제작 등의 분야에서 주류로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임


넥스트VR2009년에 스테레오스코프 이미지 기술, 소프트웨어 개발 및 수상 경력이 있는 영화 제작 베테랑이 모여 설립했으며, 가상현실 콘텐츠의 제작, 압축, 전송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36개의 특허를 이미 획득했거나 신청 중에 있음


<자료> NextVR


[그림 1] 가상현실 방송업체 넥스트VR



• 넥스트VR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현재 시판 중인 가정 및 모바일 인터넷 기기와 연결해 자연스러운 품질의 영상으로 전송할 수 있음


2015 11월에 발표된 3,05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펀딩에는 포메이션그룹, 타임워너인베스트먼트, 컴캐스트벤처스, 스티븐로스의 RSE벤처스, 만달레이엔터테인먼트의 CEO 피터 구버, 매디슨스퀘어가든, 딕클락프로덕션스 등 유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한 바 있음


이번 시리즈 B 펀딩 자금의 대부분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술 산업에 종사하는 아시아 지역 굴지의 투자자들의 참여로 조달될 것으로 보이며, 시리즈A 펀딩에 참여한 모든 미국 투자자들을 포함한 새로운 미국의 투자자들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스트VR은 세계 유수의 기술, 엔터테인먼트 및 투자 파트너를 추가로 영입함으로써 콘서트,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 기타 공연 등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행사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가상현실 플랫폼 강화와 해외 사업 개발을 추진할 계획


넥스트VR의 회장인 브래드 앨런은 이번 새로운 펀딩을 통해 특히 아시아 지역의 최대 투자자들을 영입함으로써,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로컬 및 국제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급할 수 있는 주요한 자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 시리즈 B 펀딩에는 중국, 일본의 거대 콘텐츠 기업들이 참여했는데, 특히 최근 가상현실 콘텐츠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참여가 눈에 띔


중국의 씨틱 궈오안정보산업(CITIC Guoan Information Industry)은 정보 네트워크 인프라 건설과 정보 서비스 제공이 주요 사업으로, 케이블 텔레비전 네트워크 서비스, 부가가치 통신 서비스, 네트워크 시스템 통합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 등을 영위


중국의 넷이즈(NetEase)는 중국 최고의 인터넷 기술 및 온라인 게임 기업으로 모바일과 PC용 게임 콘텐츠 공급 외에도 소비자 참여형 사업에 주력하고 있음.


넷이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소프트와 모장AB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으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하스스톤: 히어로즈오브워크래프트,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최고 인기의 글로벌 온라인 게임에 대한 중국 내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기도 함


중국의 CMC 홀딩스는 중국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인터넷과 모바일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투자하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투자 업체임


CMC 홀딩스는 콘텐츠,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및 영화, 텔레비전, 스포츠, 광고, 금융과 미디어 데이터 서비스, 스마트 TV, VR, 위치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음악, 게임, 전자상거래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다수의 혁신적인 첨단 기업을 설립하고 육성해오고 있음


일본 소프트뱅크는 일본에서 모바일 통신, 유선통신과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에너지 같은 신규 사업 분야로 확장을 꾀하고 있음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VR 시장 개척과 VR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올해 6월부터 'VR 사업 추진실'을 신설하였으며, 향후 VR 영상 전달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기업용 및 개인용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


◈ 넥스트VR의 독자적인 콘텐츠와 가상현실 작품 공급은 2016년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


최근 넥스트VR은 전 세계 팬들에게 수백 종의 가상현실 A 리스트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인 라이브네이션과 제휴를 발표한 바 있음


또한 US오픈과 마스터스 토너먼트, 켄터키더비,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및 기타 다수의 과거 경기를 포함한 주요 스포츠 행사를 라이브 가상 현실로 계속 방송하고 있으며, 이번 새로운 펀딩은 온디맨드 방식의 라이브 가상현실 방송을 지속 가능하게 해줄 전망



<자료> Bo Stables on YouTube


[동영상넥스트VR에서 삼성 기어VR용으로 제공한 켄터키 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