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17호(2017. 10. 11.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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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원자력 잠수함 조종에 X박스 컨트롤러 사용키로.pdf



ž 미 해군이 2004 년부터 취역시키고 있는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 잠수함은 비용절감 조치에 따라 앞으로 X박스용 컨트롤러를 사용할 예정


Ø 버지니아급 잠수함에는 선내에서 물 밖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회전 잠망경이 없는 대신 360도 회전하는 2개의 포토닉 마스트(photonic mast)가 있는데, 대화면 고해상도 모니터와 연결되어 있으며, 헬기 조종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조이스틱을 이용해 조작됨


Ø 그런데 앞으로는 비용 절감과 조작의 편의성을 위해 전용 조이스틱 대신 게임 콘솔인 X박스의 컨트롤러를 연결해 사용할 것이라고 함


<자료> Lockheed Martin


[그림 1] X박스 컨트롤러로 포토닉 마스트 조종


Ø 미 공군의 극비 프로젝트와 최신 기술 테스트가 진행되는 네바다 기지를 51 구역이라 부르는 것에 비유해, 록히드 마틴은 워싱턴 DC 인근 머내서스 연구소에 해군 버전의 51 구역을 마련하고 여러 실험적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음


Ø 그 중 하나가 포토닉 마스트의 조종을 X박스용 컨트롤러로 수행이라는 것이었고 결과는 양호했다는 것이 록히드 마틴의 설명인데, 조이스틱을 익힐 때까지 몇 시간 필요했던 반면 테스트에 참가한 대원들은 X박스 컨트롤러로 몇 분만에 직관적으로 조작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함


Ø 수중톤수 7,800t 규모의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길이와 폭이 각각 115, 10m이며, 냉전시대 최고 수준 성능으로 개발되었으나 비용 문제로 생산이 중단된 시울프급 잠수함의 양산 버전임


Ø 사실상 미 해군이 운용 중인 최고 수준의 원자력 잠수함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전용 기기를 X박스로 대체한다는 것은 바꿔 말해 X박스 컨트롤러가 상당한 기술을 게임 분야에 응용한 것임을 보여 줌


ž 비용 절감 면에서도 이점이 있는데, 조이스틱 및 이미징 컨트롤 패널이 1세트서 3 8천 달러인 반면, X박스 컨트롤러의 가격은 30 달러 미만임


Ø 미 해군은 조이스틱의 가격에 대해 버지니아급 전용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결코 높다는 할 수는 없지만, X박스 컨트롤러는 세계 어디서나 게임 콘솔을 판매하는 상점에 가면 살 수 있어 쉽게 교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


Ø 미 해군과 록히드 마틴은 X박스용 컨트롤러라고만 밝히고 있지만, 공개된 사진 화면을 보면 A · B · X · Y 버튼 색상이 X박스용 컨트롤러 보다 선명하여 X박스 360용 컨트롤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함


<자료> Lockheed Martin

[그림 2]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내부


Ø 현재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은 13척이 취역하고 있으며, 3척이 추가 취역을 앞두고 있는데, 미 해군에 따르면 새로 취역할 3척 중 1척으로 올해 11월에 취역 예정인 콜로라도(SSN-788) X박스 컨트롤러가 채용될 계획임


Ø 최첨단 핵잠수함은 기밀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미 해군은 상당한 자신감이 있는지 현재 유튜브를 통해 잠수함 내부를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고 있어 포토닉 마스트 등의 장비 현황을 확인해 볼 수 있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16호(2017. 9. 2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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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을 이용한 아이폰 Ⅹ 얼굴 인증 AI를 악용한 공격 대응이 관건.pdf



[ 요 약 ]


애플이 차세대 하이엔드 모델인 아이폰 ()에서 지문 인증을 빼고 얼굴 인증 기술인 페이스 ID(Face ID)를 발표하였음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보이는 것 만으로 인증을 하는 기술은 지문 인증보다 안전성이 높고 편리한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이번에 애플이 도입함에 따라 단번에 보급 확산이 진행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였음페이스 ID는 인공지능(AI)프로세서를 이용해 이미지 인식 기능을 강화했는데같은 맥락에서 AI를 악용한 고도의 공격에 대응할 것을 요구 받고 있음



[ 본 문 ]


ž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모델 3 기종 발표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 Ⅹ(10)의 얼굴인식 기능을 이용한  페이스 ID(Face ID)였음


Ø 주 모델은 기기의 전면을 모두 수퍼 레티나 HD 디스플레이(Super Retina HD Display)로 채워 홈 버튼을 없앤 아이폰 Ⅹ(10)이었고, 아이폰 7 7 플러스의 후속 모델로는 시리즈 순서에 맞게 아이폰 88 플러스가 발표되었음



Ø 이 중 아이폰 Ⅹ은 페이스 ID(Face ID) 기능을 갖추고 있어 카메라로 얼굴을 비춰 장치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는데, 아이폰 8과 달리 지문인식 장치를 아예 없애 애플 페이로 지불을 할 때도 기존의 터치 ID(Touch ID) 대신 페이스 ID 기능을 이용해야 함


<자료> CNET


[동영상아이폰 Ⅹ의 얼굴 인증 페이스 ID


Ø 최신 스마트폰의 추세는 전면 디스플레이를 극대화하는 것이며 아이폰 Ⅹ도 이 흐름을 수용했는데, 이렇게 하려면 홈 버튼에 담았던 지문 인식 스캐너의 위치를 옮겨야 할 필요가 있었음


Ø 발표회 전에는 터치 ID 기능을 디스플레이 안에 포함한다거나 삼성전자 갤럭시 S8처럼 스마트폰 후면으로 이동시킨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애플은 터치 ID 기능을 아예 빼는 선택을 하였음


Ø 삼성전자가 제품 매뉴얼에 얼굴 인증은 지문이나 PIN 등에 비해 안전성이 낮다고 기재함으로써 얼굴 인증을 보안이 아니라 편의성과 재미를 위해 설계한 것임을 드러낸 반면, 애플은 지문 인식 없이 페이스 ID 만으로 애플 페이를 이용하게 하여 보다 과감한 입장을 취한 것임


Ø 이는 얼굴 인식 기능이 시장에서 아직 대세가 아닌 상황에서 애플이 기술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대신 아이폰 8 8 플러스에는 기존 터치 ID를 그대로 유지시켜 페이스 ID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를 위한 선택지도 남겨 두었음


ž 얼굴 인증 기술은 기본적으로 이용자의 형상 변화에도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를 위해 애플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이용한 이미지 비교 방식을 채택했음


Ø 페이스 ID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얼굴을 등록해야 하는데, 터치 ID가 사용자의 여러 손가락 지문을 등록하거나 다른 사람의 지문을 등록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페이스 ID는 오직 하나의 얼굴만 등록할 수 있고, 다른 얼굴을 등록하려면 이전에 등록된 얼굴을 삭제해야 함


Ø 아이폰 Ⅹ은 트루뎁스 카메라(TrueDepth Camera)라는 특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데, 얼굴을 등록 할 때 트루뎁스 카메라의 도트 프로젝터(Dot Projector)에서 3만 개의 점이 얼굴에 투사되고 이를 적외선 카메라(Infrared Camera)에서 읽어 들여 얼굴의 3D 맵을 생성하게 됨


<자료> iphone tricks


[그림 2] 트루뎁스 카메라의 구조()와 페이스 ID 3D 스캐닝 포인트()


Ø 이 정보들은 프로세서 내의 스토리지인 시큐어 인클레이브(Secure Enclave)에 암호화하여 저장되며, 페이스 ID 사용 시 광원 역할을 하는 플러드 일루미네이터(Flood Illuminator)에서 적외선이 투사되고 이를 적외선 카메라가 읽어 들여 등록된 얼굴 맵과 비교하여 인증을 수행함


Ø 페이스 ID는 광원으로 적외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빛의 조건에 관계없이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하게 얼굴을 인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Ø 반면, 얼굴 인증은 이용자의 상태가 변화하는 것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즉, 머리카락이나 수염이 자라거나 안경을 착용하여 등록된 얼굴 이미지와 달리 보일 경우에도 이용자가 불편하지 않게 본인 확인을 할 수 있어야 함


Ø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애플은 기계학습 기법을 이용한 이미지 비교 방식을 채택했는데, 알고리즘에 대한 기계학습을 통해 등록된 얼굴 형상이 머리와 수염을 기르고 안경을 쓰면 어떻게 천천히 변화하는지를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임


Ø 다양한 조건을 사전에 학습시켜 둠으로써 이용자의 형상이 바뀌더라도 정밀하게 판정 할 수 있게 한 것이며, 또한 얼굴을 3D로 비교함으로써 사진을 통해서는 인증 받을 수 없게 하였음


ž 페이스 ID에 기계학습이 적용되었다는 것은 카메라의 차별적 성능이 이제 광학 센서가 아니라 인공지능(AI)에 의해 결정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 줌


Ø 트루뎁스 카메라는 셀카(Selfie)를 찍을 때 특수 효과를 내는 데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인물사진 조명(Portrait Lighting)이라 불리는 기능을 이용하면 스튜디오에서 촬영 할 때처럼 마치 빛을 조정한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음


Ø 자연 조명(Natural Light) 옵션을 선택하면 자연광 아래에서 촬영한 효과를, 스튜디오 조명(Studio Light) 옵션을 선택하면 밝은 조명 아래 촬영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칸투어 조명(Contour Light) 옵션은 얼굴의 요철을 돋보이게 하여 극적인 인상을 만들며, 무대 조명(Stage Light) 옵션은 배경을 검게 처리해 얼굴을 부각시킬 수 있음


<자료> Apple


[그림 3] 인물사진 조명의 다양한 옵션


Ø 트루뎁스 카메라는 스테레오 카메라여서 객체를 3D로 파악하므로 인물과 배경을 구분할 수 있고, 여기에 AI가 사람의 얼굴을 파악해 얼굴 부위에 빛을 쬐어 특수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인데, 메인 카메라에도 인물사진 조명 기능이 탑재되어 위의 옵션들을 사용할 수 있음


Ø 카메라는 전통적으로 광학 센서가 차별화 요인이었지만, 지금은 포착한 이미지를 AI를 통해 얼마나 깨끗이 처리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아이폰의 카메라는 소프트웨어 결정 카메라(Software-Defined Camera)라는 소프트웨어가 성능을 좌우함



Ø 트루뎁스 카메라를 이용하면 움직이는 이모티콘인 애니모지(Animoji)를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는데, 카메라는 얼굴의 50개 지점의 움직임을 파악해 이를 이모티콘 캐릭터와 매핑하는데, 가령 놀란 표정을 지으면 캐릭터도 놀라는 모양이 됨


<자료> Howtoisolve


[그림 4] 아이폰 Ⅹ의 애니모지 메시지 기능


Ø 애니모지를 이용해 영상 메시지를 보내면, 표정을 모방한 캐릭터가 음성과 함께 아이메시지(iMessage)로 상대방에게 전달되는데, 캐릭터는 고양이, 돼지, 닭 등 12개가 제공되고 있음


Ø 애니모지 외에도 트루뎁스 카메라는 스마트한 아이폰 이용을 지원하는데, 사용자의 시선을 인식해 화면을 보고 있는 등 아이폰을 사용 중이라 판단하면 슬립 모드로 전환되어 화면이 꺼지지 일이 없도록 하고 알람이나 전화벨 소리를 낮추는 등 똑똑한 도우미 역할도 수행함


Ø 이러한 신형 아이폰의 기계학습과 이미지 처리를 지원하는 것이 AI 프로세서인 A11 Bionic(바이오닉)인데, 이 프로세서는 뉴럴 엔진(Neural Engine)을 탑재하고 있으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AI 처리에 특화되어 있음


Ø 뉴럴 엔진은 기계학습 처리 전용 엔진으로 사람이나 물건이나 장소 등을 빠르게 파악하는 기능을 통해 페이스 ID와 애니모지의 처리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와 동시에 애플은 AR(증강현실)의 이미지 처리 속도도 이 엔진을 통해 가속화 하고 있음


ž 이처럼 AI를 기반으로 한 페이스 ID 기능에 대해 애플이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인증 관련 기술이다 보니 보안 침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음


Ø 페이스 ID가 확산되려면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확신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 애플은 얼굴 인증에 대한 공격 방법이 영화에 종종 사용되는 페이스 마스크(Face Mask)가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철저한 실험을 했다고 함


Ø 페이스 마스크는 출연자의 얼굴을 3D로 카피한 후 이를 마스크로 재구성하는 것인데, 애플은 실제로 할리우드에서 페이스 마스크를 만들어 페이스 ID의 인정 정밀도를 벤치마크 하였음


Ø 여기에도 기계학습 기법이 사용되어 인간의 얼굴과 페이스 마스크를 구분하도록 알고리즘을 교육시켰다고 하는데, 이러한 나름의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애플은 페이스 ID의 오인식률이 100만분의 1 이하라 자신한 것으로 보임


Ø 그러나 사진이나 마스크로는 페이스 ID가 뚫리지 않는다는 애플의 주장에 대해,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3D 촬영 기술의 발전이나 3D 프린터 기술의 발전으로 실제 얼굴과 거의 흡사한 3D 얼굴 모형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을 지적하고 있음


ž 실제로 최근 VR(가상현실)이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3D로 얼굴을 구성하는 기술들이 발표되고 있어 얼굴 인증 메커니즘의 신뢰성을 보다 확실히 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음


Ø 얼굴 인증과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 성과 발표는 작년부터 시작되었는데,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연구팀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얼굴 사진을 3D로 재구성하는 방법을 공개했음

Virtual U Defeating Face Liveness Detection by Building Virtual Models From Your Public Photos.pdf



Ø 연구팀은 대상자의 얼굴 사진을 여러 장 모아 얼굴의 구조를 3D로 재구성한 뒤, 3D 구조에 피부의 색상과 질감을 더하고 다양한 표정을 추가한 다음 VR 디스플레이로 표현하였음


<자료> Department of Computer Scienc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그림 5]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의 VR을 이용한 사진 이미지 3D 재구성 프로세스


Ø 연구 논문에 따르면 3D로 재구성한 얼굴의 VR을 얼굴 인증 시스템에 입력하고 인증에 성공했는데, 현재 스마트폰 보안에 이용되고 있는 5개 얼굴 인식 앱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하였음


Ø 테스트 결과5개의 앱 중 하나를 제외하면 55~85%의 성공률을 보였으며, 이런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현재의 얼굴 인증 메커니즘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어필하였음


Ø 연구팀이 애플의 페이스 ID를 대상으로 테스트 할 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트루뎁스 카메라가 얼굴을 3D로 감지 할 수 있어 아이폰 Ⅹ에 무단으로 접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만약 VR로 표현된 얼굴을 3D 프린터로 출력하면 상황은 달라질 지 모름


Ø 실제로 독일의 보안 솔루션 기업인 시큐리티 리서치 랩(Security Research Labs)은 얼굴의 3D 이미지를 3D 프린터로 생성하여 얼굴 인증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


Ø 이 기업은 피험자의 3D 얼굴 형상을 가지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얼굴 인증 시스템인 헬로(Hello)에서 인증받는 데 성공했다고 하며, 아이폰 Ⅹ이 정식 출시되면 페이스 ID의 보안성을 검증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함


Ø 얼굴 인증과 관련한 가장 최근의 흥미로운 연구로는 영국 노팅엄 대학과 킹스턴 대학 연구팀이 대학이 발표한 1장의 얼굴 사진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해 3D로 얼굴을 구성하는 기술임


Ø 컴퓨터 비전에서 얼굴을 3D로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보통은 많은 사진을 입력하고 이들로부터 3D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임


Ø 이에 비해 노팅엄 대학과 킹스턴 대학 연구팀은 이미지를 판단하는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 뇌이랑 신경망)을 얼굴 사진과 본인의 3D 이미지로 교육함으로써 알고리즘이 1장의 얼굴 사진에서 3D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것을 가능케 하였음



<자료> http://www.cs.nott.ac.uk/~psxasj/3dme/

[그림 6] 사진 1장으로 얼굴을 3D로 재구성



Ø 노팅엄 대학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얼굴 인증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AI를 악용한 얼굴 인증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급증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아이폰 Ⅹ가 출시되면 페이스 ID 해킹 레이스가 시작되고 애플은 다양한 도전을 받게 될 것임


3D Face Reconstruction from a Single Image (클릭 사이트 이동)




ž 얼굴 인식이 향후 인증 기술의 주류가 될 지, 아니면 이용자의 호응과 신뢰를 얻지 못해 또 다른 인증 기술이 모색될 지, 당분간 애플 페이스 ID의 행보에 관심이 모일 전망


Ø 다양한 생체 인식 방식이 가운데 얼굴 인증 방식은 정밀도와 활용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으며, 3~5년 후에는 인증 기술의 절반 이상이 얼굴 인증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음


Ø 다른 생체인식과 비교해 보면, 목소리 인증은 콜센터 등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복제하기가 쉬워 채택이 제한적이며, 이런 이유로 아마존 에코(Amazon Echo) 등은 인증이 아닌 이용자 식별을 위해 목소리를 사용하고 있을 뿐임


Ø 또한 현재는 지문 인증이 생체 인식 중 가장 폭넓게 이용되고 있지만 작은 센서로 지문을 정확하게 읽는 기술은 쉽지 않으며, 지문 또한 복제가 가능해 보안상 우려도 있음


Ø 이런 이유로 생체 인식에서 얼굴 인증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이며, 아이폰 Ⅹ이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페이스 ID는 이슈를 만들고 있고 얼굴 인증 기술의 동향과 관련해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임


Ø 아이폰 Ⅹ과 관련해 향후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홍채 인식(Iris Recognition)으로 발전할 가능성인데, 홍채 인식은 정밀도가 얼굴 인식 보다 높아 오래 전부터 주목 받아온 방식이지만 적외선 센서 등 전용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사리 보급이 진행되고 있지 않음


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과 노트8이 홍채 인식 기능을 이미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인증 정확도와 보안성에 대해서는 아직 평가가 정확하지 않은 상황인데, 아이폰 Ⅹ이 얼굴 인식을 위해 적외선 센서를 탑재함에 따라 향후 홍채 인증울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루머도 나오고 있음


Ø 비즈니스 타이밍 포착에 천재적인 애플이 이번에도 얼굴 인증을 대세 인증 기술로 밀어 올릴지, 페이스 ID에 대한 다양한 도전을 극복하지 못해 새로운 인증 기술을 모색하게 될 지, 아이폰 Ⅹ가 받아들 성적표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16호(2017. 9. 2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W 개발 생산성이 기업 경쟁력 - 지속적 통합 도구 젠킨스 인기.pdf



ž 소프트웨어 개발 시 CI(지속적인 통합)를 제공하는 OSS(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젠킨스(Jenkins)의 인기가 치솟고 있음


Ø 소프트웨어 공학에서 지속적 통합(continuous integration, CI)은 지속적으로 품질 관리를 적용하는 프로세스를 실행하는 것으로 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과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


Ø 일반적으로 개발자들이 기존 코드의 수정 작업을 시작할 때 현재 코드 베이스의 복사본을 받아서 작업을 하게 되는데, 만일 다른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변경한 코드를 소스 코드 저장소에 제출하면, 코드 베이스로부터 받아온 복사본은 저장소의 코드와 점차 달라지게 됨


Ø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어느 시점에는 저장소가 개발자들의 베이스 라인과는 너무 많이 달라지게 되는 소위 통합의 지옥이라 불리는 상황에 빠지게 됨


Ø 통합의 지옥에 빠지게 되면 작업하는 시간보다 작업 내용을 통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걸리게 되어, 최악의 경우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변경 내용들을 취소하고 작업들을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 버림


Ø 2011클라우드비즈(CloudBees)가 발표한 젠킨스(Jenkins)는 소프트웨어 개발 시 통합의 지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 통합(CI)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구의 하나로, 소스 코드의 컴파일과 빌드, 테스트 및 품질 검사, 서버에 배포 등을 자동화 해 줌


<자료> Jenkins


[그림 1] 지속적 통합 도구 젠킨스의 마스코트


Ø 젠킨스는 다수의 개발자들이 하나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버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각자 작업한 내용을 공유 영역에 있는 저장소에 빈번히 업로드 함으로써 지속적 통합이 가능하도록 해 주는데, MIT 라이선스를 따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임


Ø 젠킨스는 개발자들에게 지루한 작업을 대신 해주는 집사라는 이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코트 캐릭터는 영화에 나오는 집사처럼 나비 넥타이를 하고 있음


Ø 2011년 발표 이래 젠킨스는 꾸준히 개선되며 개발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클라우드비즈가 지난 8월말에 개최한 젠킨스 월드 2017 컨퍼런스에는 800 명의 개발자가 참여하는 등 젠킨스의 인기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 주었음


ž 클라우드비즈는 젠킨스의 인기에 대해 현재 메인 스트림 서비스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개발로 진검승부 하는 가운데 그 생산성 향상이 곧 사업의 관건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


Ø 글로벌 대형 서비스 기업들이 젠킨스를 대규모로 도입, 소프트웨어 개발의 자동화에 전사적으로 임하게 된 것은 서비스 경쟁력이 지속적 통합에 달려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


Ø 젠킨스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를 전사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작년에 선보인 젠킨스 2.0에서 파이프 라인이라는 구조를 탑재했기 때문인데, 이는 젠킨스에 실행시키는 작업과 순서를 코드(프로그래밍)에 의해 기술하는 것임


Ø 젠킨스 1.0까지는 사용자가 젠킨스에 실행시키는 작업을 GUI로 설정했으나, 그 내용은 젠킨스의 독자 형식 설정 파일로 저장되므로 사용자가 나중에 설정 내용이 올바로 되었는지 검증하거나 설정 내용의 변경 이력을 추적하기가 어려웠음


Ø 이에 비해 젠킨스 2.0에서는 설정 내용을 코드로 관리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깃허브(GitHub)와 같은 소스 코드 관리 도구를 이용하여 변경 이력을 관리하고 코드의 정확성을 다른 사용자가 체크하는 코드 리뷰를 실시할 수 있게 되었음


Ø 클라우드비즈에 따르면 파이프 라인을 도입하여 보다 복잡한 작업의 자동화를 젠킨스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젠킨스에서 자동화된 작업의 재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음


Ø 과거 젠킨스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자동화는 개발자가 개인적으로 나선 것이며, 자동화 메커니즘을 다른 프로젝트에 적용하기가 어려웠음


Ø 그러나 젠킨스 2.0에서는 개발자가 만든 자동화 메커니즘이 코드화 되어 그 코드를 라이브러리로 전사 공유할 수 있게 되었으며, 따라서 젠킨스의 전사적 도입이 용이하게 된 것임


ž 젠킨스를 전사 차원에서 도입하고 있는 대표 사례는 결제 서비스 기업인 페이팔(PayPal)4천 명의 개발자가 이용하는 젠킨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음


Ø 페이팔은 현재 개발자 익스피리언스 팀을 마련해 젠킨스 도입으로 4천명 이상의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개발 경험을 전사적으로 통일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음


Ø 페이팔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운영 중인 결제 시스템은 규모가 방대하고 게다가 수정도 빈번한데, 35,000 대의 가상 머신에서 돌아가는 이 시스템은 2,600개 이상의 서비스로 구성되어 소스 코드의 행수가 7천만 라인을 넘으며, 이중 매년 1천만 라인의 소스 코드가 수정되고 있음


Ø 이러한 거대 시스템 업데이트 작업을 젠킨스로 자동화하고 있는데, 페이팔이 이용 중인 젠킨스의 인스턴스는 5천 개를 넘고, 하루에 32,000 번의 빌드 작업과 1,000 번의 배포 작업을 실시하며, 테스트 회수 만도 하루 100만 회에 달함


Ø 페이팔 개발자 익스피리언스 팀의 책임자는 젠킨스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자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의 시각화를 안겨 주었다고 말하는데, 소스 코드의 빌드, 테스트, 배포를 젠킨스가 수행하며 그 로그가 기록되기 때문


ž 클라우드비즈는 젠킨스 2.0의 파이프 라인 실행 상황을 시각화 해주는 블루 오션(Blue Ocean)이라는 도구도 OSS로 함께 공개하고 있음


Ø 젠킨스 사용자는 블루 오션 도구를 이용해 빌드 작업이 다양한 환경 별로 준비되어 있는 테스트 서버에 배포가 되었는지 여부를 GUI에서 확인할 수 있음


<자료> Jenkins


[그림 2] 젠킨스 프로세스 관리 툴 블루 오션


Ø 블루 오션은 사용자가 GUI에서 설정한 내용을 파이프 라인의 코드로 저장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는데, 젠킨스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사용자도 파이프 라인의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하였음


Ø 젠킨스를 전사적으로 확장하면 다양한 스킬 레벨의 사용자가 이용하게 되는데, 누구나 젠킨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이 블루 오션의 역할임


Ø OSS로 공개된 젠킨스의 수익모델은 리눅스와 마찬가지로 교육 및 지원 서비스에 있는데, 이번 젠킨스 월드 2017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비즈는 젠킨스의 로그를 분석해 사용자 기업의 개발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 사항을 제안하는 CloudBees DevOptics를 새로 발표하였음


ž 젠킨스의 도입은 주로 미국과 유럽 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며, 소프트웨어 개발을 외부에 아웃소싱 하는 경향이 강한 아시아계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함


Ø 클라우드비즈에 따르면 젠킨스의 도입은 페이팔 같은 미국 기업뿐 아니라 독일의 보쉬(Bosch) BMW 등 유럽 기업에서 대규모 도입이 추진되고 있음


Ø 반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아웃소싱 하는 경향이 강한 아시아계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자사에서 직접 관리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젠킨스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어려운 면이 있음


Ø 게다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탁하는 시스템 통합(SI) 업체들 역시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과 개발 프로세스가 고객 기업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SI 업체 내부의 독자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기도 어려움


Ø 소프트웨어 개발의 생산성 향상이 곧 서비스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이 젠킨스 도입을 위해 전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에 비해 아시아계 기업들의 경쟁력이 더욱 뒤쳐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임


Ø 한국의 기업들도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 하에, 현행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을 점검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편 필요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