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85호(2017. 3. 1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영국의 ‘프리모 토이(Primo Toys)’는 3세 정도의 유아부터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교육 완구 ‘큐비토(Cubetto)’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음
• 큐비토는 처음부터 유아를 위해 디자인 된 프로그래밍 교재로, 알고리즘, 디버깅, 심지어 함수와 재귀함수 같은 개념을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 프리모 토이의 창업자 겸 CEO인 필리포 야콥은 유아나 어린이를 위해 프로그래밍을 교육하려는 여러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성인용으로 디자인·설계된 제품과 인터페이스를 변형한 후 아이들에게 친숙해지라고 강요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
•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아·아동만을 위한 프로그래밍 교육 완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하며, 아이들이 전통적으로 해오던 만지고 체험하는 놀이 방식 속에서 프로그래밍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장난감을 만들게 되었다고 함
• 포브스는 매년 30세 이하 유럽의 체인지 메이커 300인을 선정하고 있는데, 필리포 야콥은 2017년 사회적 기업가 부문의 혁신가 30인에 선정되었음
• 프리모 토이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전세계 약 90개 국에서 160만 달러의 개발 자금을 조달하였고, 2015년 11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큐비토의 판매를 시작
<자료> Primo Toys. [그림 1] 프리모 토이의 프로그래밍 교육 유아용 장난감 ‘큐비토’ |
◈ 큐비토는 5가지 구성품으로 이루어지는 완구로 3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대상으로 하며,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연계는 전혀 필요하지 않음
• 큐비토는 ①정육면체형 로봇, ②로봇의 동작을 나타내는 프로그래밍용 블록, ③블록을 놓아 로봇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제어판, ④로봇의 동작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격자 형태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매트, ⑤로봇의 동작을 설명하는 스토리 북으로 구성
• 로봇과 제어판은 블루투스 4.0으로 통신하며, 로봇과 제어판에는 AA형 건전지가 각각 3개씩 들어가고 연속 가동 시간은 4~6 시간 이라고 함
• 블록으로 로봇의 동작을 결정해 가는 과정을 통해 알고리즘, 디버깅, 함수와 재귀 같은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데, 블록은 전진, 좌회전, 우회전 등을 지시하는 ‘동작 블록’과 ‘함수(function) 블록’이라 부르는 파란색의 블록으로 이루어 짐
• 동작 블록을 제어판의 12개 슬롯에 끼어 로봇의 움직임을 결정할 수 있고, 함수 블록은 제어판 아래쪽의 함수 라인 슬롯에 놓게 되는데 최대 4개 블록의 움직임을 호출
• 함수 라인에 놓인 함수 블록은 함수 라인 상에 놓여 있는 동작 블록을 호출할 수 있으며, 이를 잘 조합해 가령 로봇이 한자리에서 계속 맴도는 동작 등을 구현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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