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8호(2017. 12. 27.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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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같이 대화하는 AI, ‘소셜봇’ 개발을 위한 아마존의 도전.pdf



[ 요 약 ]


아마존웹서비스 리인벤트 컨퍼런스에서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가상 비서 알렉사(Alexa)와 관련한 두 가지 흥미로운 발표가 있었음하나는 알렉사를 기업 업무 시스템과 연결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주는 비즈니스용 알렉사알렉사를 통해 회의실 관리나 재고 관리 등이 가능함을 보여주었음또 하나는 알렉사 프라이즈로 사람처럼 대화하는 AI의 개발을 위해 아마존이 주최한 콘테스트였는데수상작들은 아직 미흡하나 사람과 흥미로운 대화가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음



[ 본 문 ]


ž 11월말 열린 아마존웹서비스 리인벤트(AWS re:Invent) 2017에서는 두 가지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는데, 우선 아마존은 비즈니스용 알렉사(Alexa for Business)를 발표하였음


Ø 비즈니스용 알렉사는 음성 인식 기능을 이용해 업무 자동화를 한 것으로, 음성을 통해 명령을 내리고 필요한 정보를 전달받음으로써 업무 처리의 시간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임


<자료> Amazon


[그림 1] 비즈니스용 알렉사 스타터 키트


Ø 소비자용 음성 비서였던 알렉사를 기업용으로 전환한 서비스로, 규칙이 정해진 업무나 단순한 업무를 중심으로 가상 비서가 처리를 대신함으로써 업무 환경을 보다 직원 친화적으로 조성하여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Ø 가령 알렉사가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Echo)를 회의실에 두면 방 예약 및 화상 회의 연결을 말로 지시 할 수 있으며, 문서 출력실에 둔다면 용지가 떨어졌을 때 에코에게 주문을 지시할 수 있어 사무 업무가 편리해 질 수 있음


Ø 아마존은 비즈니스용 알렉사 스타터 키트로 우선 에코, 에코닷, 에코 쇼 3가지 디바이스를 선보였는데, 이 중 에코 쇼(Echo Show)는 기업용 서비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디바이스 모델임


Ø 비즈니스용 알렉사는 개인 이용 모델(Enrolled User)와 공유 모델(Shared Device)이 있는데, 전자는 모든 직원이 책상에 두고 개인 업무에 이용하는 형태이며, 후자는 회의실 등 공공 장소에 두고 여러 직원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형태임


Ø 현재 소비자용 알렉사가 무료인 반면, 기업용 알렉사 이용은 유료 서비스인데, 요금은 공유 모델이 디바이스마다 월 7달러이고, 개인 이용 모델은 유저 당 월 3달러이며, 기업의 IT 부서에서 디바이스와 이용자 관리를 하게 됨


Ø 비즈니스용 알렉사는 우선 영어, 독일어, 일본어 등 3개국 언어를 지원하지만, 언어별 음성인식 기술의 진전 정도에 따라 이용 국가는 점차 늘어나게 될 것임


ž 아마존이 제시한 비즈니스용 알렉사의 대표적 활용 예는 회의실 관리인데, 시스코, 폴리컴 등 기업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업체들과 연계해 알렉사에 회의실 관리 기능을 추가하였음


Ø 우선 각 직원들은 알렉사를 탑재한 기기를 책상에 두고 일정관리 비서로 활용할 수 있는데, 알렉사에게 회의 일정을 질문해 확인할 수도 있고, 다른 팀과 미팅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하면, 이 요청을 다른 팀의 비서에게 전달한 후 협의하여 일정을 잡아 줌


Ø 회의실에서도 알렉사를 비서로 활용할 수 있는데, 화상회의를 시작해 달라고 요청하면 알렉사가 지정된 번호로 전화를 걸게 되고 모니터에 회의 참가자의 얼굴이 비춰지게 됨


<자료> Amazon


[동영상] 비즈니스용 알렉사의 다양한 활용: 회의 진행 보조와 안내 데스크 역할 등


Ø 프리젠테이션 중에 자료가 필요하다면 알렉사에게 원하는 자료를 보여 달라고 지시할 수 있고, 알렉사는 지난달 매출 실적 등과 같이 업무 시스템에 요청하여 받은 자료가 화면에 보여지도록 처리하게 됨


Ø 회의실 외에도 다양한 장소에 설치하여 활용 방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데, 가령 사무실 입구에 알렉사 탑재 기기를 설치해 두면 알렉사가 안내 데스크의 역할을 할 수 있어, 만나고 싶은 직원의 방 위치를 묻는 질문에 답해줄 수 있음


Ø 문서 처리실에 설치해 두면 용지 부족 시에 종이 주문을 명령하는 것 외에도, 컬러 출력 작업을 긴급히 해야 하는데 해당 컬러 프린터에서 흑백 인쇄 작업이 진행 중일 경우, 해당 작업을 흑백 프린터로 옮겨 인쇄할 것을 명령하는 등의 일도 할 수 있음


ž 알렉사의 비즈니스 솔루션은 아마존의 파트너 기업들이 제공하게 되는데, 세일즈포스닷컴, 폴리컴, 컨커 등 유명 기업용 솔루션 업체 외에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파트너로 참여 중


Ø 스타트업 (Teem)은 이미 많은 기업에서 회의실 관리에 사용하는 솔루션을 제공 중이며 회의실 입구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룸 이용 현황을 보여주는데, 알렉사와 연동해 음성을 통한 회의실 관리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음


Ø 회의실을 예약 할 때는 방에 설치되어 있는 에코 디바이스에 알렉사, (Teem)에 이 방 예약을 요청해 줘라고 명령하고, 회의실 사용을 시작하면 알렉사 팀에게 이 방 체크인을 요청해 줘라고 말하며, 회의 시간 연장 요청 등도 명령할 수 있음


Ø ERP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애큐매티카(Acumatica)는 알렉사를 이용하여 재고 관리 시스템을 음성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알렉사, 애큐매티카에 노트북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물어봐 줘 등과 같이 명령할 수 있으며, 답을 듣고 재고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알렉사, 애큐매티카에 10개를 주문해 달라고 해줘라고 명령할 수 있음


Ø ERP와 같은 기간 시스템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알렉사의 인증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과제가 되는데, 알렉사의 인증 방식은 4자리의 PIN(개인식별번호)을 말로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PIN을 다른 사람이 들을 위험이 있어 성문 등 생체 인식 인증을 준비 중이라고 함


Ø 고급 리조트 호텔인 윈 라스베이거스(Wynn Las Vegas)는 모든 객실에 아마존 에코를 도입하여 활용 중인데 총 4,748 개의 에코가 설치되어 있어 손님들은 호텔과 객실 정보를 프런트가 아닌 에코에 물어볼 수 있음




<자료> Wynn Las Vegas


[동영상호텔 전 객실에 배치된 아마존 에코


Ø 또한 숙박 고객은 음성으로 객실 시설을 컨트롤 할 수 있는데, 알렉사 나 들어 왔어라고 말하면 방의 전등이 켜지며, 알렉사 뉴스 틀어줘라고 말하면 TV가 켜지고 뉴스 채널이 선택됨


Ø 알렉사가 컨시어지 서비스가 되어 손님들을 지원하게 되는 것인데, 호텔 측은 숙박객이 프런트에 전화하는 횟수가 줄어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ž 미국에서는 AI 스피커가 소비자들에게 대체로 좋은 평을 얻어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명령 처리 구현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기업용 알렉사 역시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됨


Ø 아마존의 워너 보겔스 CTO는 음성을 통해 직원과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 하는 것이 AI가 기업의 비즈니스에 가져올 첫 번째 파괴적 혁신이라며, 대화형 컴퓨팅이 미래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사용자 환경이라고 비즈니스용 알렉사의 출시 의의를 설명하고 있음


Ø AI 기반 대화형 컴퓨팅은 기술적 측면으로만 보면 소비자용 서비스보다 처리 업무가 구조화되어 있는 기업용 서비스에서 보다 용이하게 구현할 수 있음


Ø 소비자용 AI 음성인식 서비스에서는 일정관리 같이 정해진 태스크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이용자의 상황과 감정에 맞게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보다 중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보다 고도의 지능적인(인간적인) AI 기술의 구현이 뒷받침되어야 함


Ø 반면 기업용 음성인식 서비스는 직원의 태스크 처리 지원이 본질적인 기능이기 때문에, 즉 업무 처리를 손이 아닌 로 한다는 인터페이스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명령어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실 인공지능적 기능은 그리 필요하지 않음


Ø 명령어만 올바로 인식이 된다면 그 다음은 기업의 업무 시스템에 그 명령어를 전달하기만 하면 되고, 업무 시스템들이 처리해 준 결과를 다시 이용자에게 전달해주면 되기 때문


Ø 인공지능 스피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라면 생소함 없이 비즈니스용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며, 기업에서 알렉사는 정해진 태스크만 처리하면 되므로 보안 이슈 등으로 인해 인터페이스에 노이즈 발생이 없다면 도입 효과는 높을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음


ž AI 스피커와 관련한 아마존의 목표 대화하는 AI의 개발이기 때문에, 이번 리인벤트 2017에서 비즈니스용 알렉사보다 눈길을 끈 것은 아마존의 알렉사 프라이즈 콘테스트임


Ø 알렉사 프라이즈(Alexa Prize) 20분간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채팅 로봇 개발을 목표로 아마존이 총상금 250만 달러를 내걸고 주최한 경진 대회로 올해가 첫 행사였는데, 올해 9월부터 2개월간 진행되었고 리인벤트 2017 컨퍼런스에서 시상식이 진행되었음


Ø 22개국에서 100개 이상의 대학 팀이 기술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는 워싱턴 대학 팀이 우승을 차지해 5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음


<자료> Amazon


[그림 2대화 AI 개발을 위한 알렉사 프라이즈


Ø AI에게 대화 기법은 매우 어려운 일이어서 영원히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인데, 아마존은 알렉사를 통해 이 목표에 다다를 기술을 연구하고 있지만 대학 팀의 연구 참가로 젊은 두뇌들에 의한 돌파구를 기대하며 이번 콘테스트를 개최하였음


ž 아마존은 대화하는 AI소셜봇(Socialbot)이라 부르는데, 소셜봇은 채팅봇으로도 불리며, 알렉사의 스킬(Skill, 앱스토어의 앱에 해당) 중 하나로 분류됨


Ø 소셜봇은 에코를 통해 다양한 화제에 관해 이용자와 음성으로 대화하는데, 연예, 스포츠, 정치, 패션, 기술 등을 대화 화제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개발 목표임


Ø 참가 팀은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음성 응용프로그램 개발 환경(Alexa Skills Kit)을 사용하여 소셜봇을 개발하게 되며, 심사위원이 소셜봇과 20분간 대화한 후 회화 능력을 평가하게 됨.


Ø  구체적으로 소셜봇이 화제의 일관성을 가지고 있는지(Coherently), 상대를 끌어 당기는지(Engaging) 등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이는 튜링 테스트(AI가 인간인 척하는 능력의 시험)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회화 능력을 시험하는 것임


Ø 상위 3개 팀의 소셜봇은 공개되어 있으며 아마존 에코에 설치하여 직접 대화해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소셜봇과 이야기해 본 사람들은 대체로 기술력이 아직 미완성이어서 대화가 어눌하고 서툴다는 평을 내놓고 있음


Ø 그러나 소셜봇이 꺼내 놓는 주제가 재미있고 입담도 느껴져 대화에 매료되었다는 평도 있으며, 인간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리겠지만 큰 잠재력이 있음을 실감했다는 의견도 많음


[동영상] 스포츠를 주제로 한 소셜봇과 대화 장면


ž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대학 팀의 채팅봇을 비롯해 소셜봇은 이용자의 질문에 반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AI가 습득한 지식을 기반으로 대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임


Ø 아마존 에코에서 소셜봇을 시작하면 소셜봇은 우선 기분은 어떻습니까와 같이 가벼운 인사를 한 후 대화에 들어가는데, 대화 기법에서는 이를 아이스브레이커(Icebreaker)라 부르며 갑자기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선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 주기 위한 것임


Ø 분위기가 풀어졌다고 생각하면 소셜봇은 상대가 흥미를 가질 만한 대화의 주제를 제시하는데 이는 대화 기법 중 토픽 제안(Topic Suggestion)에 해당하는 것으로, 소셜봇은 처음 대화를 갖는 상대에게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화제를 제시함


Ø 소셜봇이 제시한 몇 가지 주제 중에서 가령 인공지능에 관해 이야기하자고 대답하면 소셜봇은 페이스북이 이용자가 올린 사진에서 그 사람의 감정을 추측하는 AI를 개발하고 있다는 등 인공지능과 관련한 몇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말해 줌


Ø 이는 대화 기법 중 지식 섭취(Knowledge Ingestion)에 해당하며, 소셜봇은 최신 화제거리를 항상 받아보기 때문에 대화에서 깊은 지식을 내비치며 상대를 끌어 당길 수 있는데, 이는 사람 사이의 대화에서 신선한 화제가 많은 사람이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것과 같은 것임


Ø 소셜봇의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그런 구조가 가능하지?라고 되묻거나 짓궂은 질문을 던지게 되면 소셜봇은 아직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Ø 상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하는 것을 대화 기법에서는 심해 잠수(Deep Dive)라고 부르는데, 딥 다이브가 잘 되어야 이야기가 깊어지고 대화가 진행되는데, 현 단계의 소셜봇은 딥 다이브 단계의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Ø 소셜봇은 비록 대답을 못하더라도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과 관련한 이야기를 계속할까요? 등의 질문을 하는데, 이는 대화 기법 중 대화 주도(Leading Conversation)라 하는 것으로 대화가 중단될 것 같은 경우에 대화를 이끎으로써 계속 이어지게 하는 것임


Ø 소셜봇은 종종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를 무시하고 자신이 준비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비록 상대가 소셜봇이라는 것을 알지만 기분이 좋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반대로 사람이 주제를 갑자기 바꾸면 어떻게 된 거냐며 불안한 정서를 내비친다고 함


Ø 소셜봇 이용자들은 대체로 아직 소셜봇과 인간처럼 대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대화의 내용은 재미있고 대화 시간은 10~15분 정도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아마존의 목표가 20분간 대화인 데에서 알 수 있는 아직 연구 개발은 더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임


[동영상] 영화를 주제로 한 소셜봇과 대화 장면


ž 소셜봇은 아마존의 음성 응용프로그램 개발 환경에서 만들어지므로, 연구 팀은 아마존이 제공하는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음


Ø 음성 인식(Automatic Speech Recognition) 기능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에 이용하며, 음성 합성(Text-to-Speech) 기능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과정에 이용하는데, 이를 통해 사람이 하는 말을 시스템이 인식하게 되고 소셜봇의 의도가 알렉사의 목소리로 나오게 됨


Ø 연구 팀들은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의 중간 프로세스에 해당하는 대화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량을 견주게 되는데, 아마존은 원활하게 대화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소셜봇의 입담이나 캐릭터 등도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음


Ø 연구자들은 소셜봇이 흥미로운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가지고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시야에 들어왔다고 말하고 있으며, 상대방의 말에 농담으로 답변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완성도가 부쩍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음


ž 자율운전 자동차 기술이 대학 간의 경쟁을 통해 급진전을 이루었듯, 아마존은 대학의 연구에서 대화하는 AI의 개발이라는 거대한 도전의 목표가 달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음


Ø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의 보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비즈니스용 알렉사가 출시되어 이제 기업에서의 활동도 점차 늘어나게 된다면, 이미 대학에서 뜨거운 연구 주제로 부상한 AI에 대한 연구 열기는 더욱 높아질 것임


<자료> Greg Shank


[그림 3] 알렉사 프라이즈에 참가한 대학들



Ø 자율운전차 기술도 대학 연구팀의 참여가 늘어나며 거대 IT 기업과 자동차 제조업체에 우수 인재들이 진출하게 되고, 새로운 자율운전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이 등장하며 단기간에 급진전을 이룬 바 있음


Ø 아마존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이 같은 연구 열기가 재현되기를 기대하며 2018년에도 알렉사 프라이즈 콘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음


Ø 또한 대학의 연구 역량과 연계하려는 이런 시도는 비단 아마존뿐 아니라 AI 가상 비서 시장을 놓고 경쟁 중인 구글, MS, 애플 등을 통해서도 전개될 가능성이 높음


Ø 대화하는 AI의 개발이 과연 가능할 것인지, 대화하는 AI가 과연 얼마나 인간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인지, 2018년에 또 하나의 인류의 위대한 도전(Grand Challenge)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임

※ 다음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69호(2016. 10. 26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도전적인 아마존의 AI 전략-한 집에 여러 대의 AI 지원 기기 판매.pdf



[ 요 약 ]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 2세대 모델 가격 인하에 이어, AI 기능이 추가된 동영상 스트리밍 기기 파이어 TV 스틱 2세대 모델도 저가에 출시하였음. 특히 에코는 6, 12개 세트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30~40 달러 대의 AI 지원 기기 여러 대를 한꺼번에 구매함으로써 스마트폰 환경을 대신할 수 있는 AI 이용 환경을 구축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보임. 가격 전략과 함께 아마존은 기기에서 이용할 AI 기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음



[ 본 문 ]


◈ 아마존닷컴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비서를 이용한 하드웨어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는데, 최근 발표한 파이어 TV 스틱(Fire TV Stick) 2세대 모델도 그 중 하나


아마존은 알렉사(Alexa)라 부르는 AI를 사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음성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소형화하거나 아마존이 판매 중인 다른 여러 기기에 탑재함으로써 서비스 확대를 도모하고 있음


아마존의 파이어 TV 스틱은 TV HDMI 포트에 연결하는 기기로 무선 랜으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스트리밍 영상 등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기


<자료> Amazon.com


[그림 1] 2세대 아마존 파이어 TV 스틱


• 파이어 TV 스틱으로는 아마존의 영상 전달 서비스인 아마존 비디오(Amazon Video), 프라임 회원을 위한 영상 무제한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음악 무제한 서비스 프라임 뮤직(rime Music)을 비롯, 넷플릭스, 훌루, 유튜브 등 타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음


아마존 TV 스틱은 2014년에 시판되었으며, 아마존은 최근 2세대 모델인 파이어 TV 스틱 위드 알렉스 보이스 리모트(Fire TV Stick with Alexa Voice Remote)를 발표


2세대 모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음성 비서 서비스 알렉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상위 모델인 파이어 TV와 같이 알렉사를 지원하는 음성 인식 리모컨이 딸려 있음


사용자는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눌러서 말하는 것만으로 30만 개 이상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90 개 이상의 앱이나 채널 중에서 원하는 내용을 검색 할 수 있으며, 알렉사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 있음


◈ 아마존의 의도는 파이어 TV 스틱 2세대 모델의 가격 전략에 명확히 나타나는데, 새로운 모델의 가격은 39.99 달러로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 중 최저가임


2년 전에 발매된 초기 모델의 가격이 39 달러이고, 음성 인식 리모컨 기능을 이용하려면 30 달러의 별매 리모컨을 구매해야 하며, 게다가 이 별매 리모컨이 콘텐츠 검색만 할 뿐 알렉사 이용은 할 수 없음을 감안하면 2세대 모델의 가격은 파격적임


아마존이 시판 중이거나 향후 출시 예정인 알렉사 지원 기기들의 가격을 보면, 독립형 음성 지원 단말기인 아마존 에코(Amazon Echo)179.99 달러, 영상 전달 장치 상급 모델인 파이어 TV99.99 달러, 태블릿인 파이어HD 889.99 달러 등임


이들 기기들은 모두 가격이 파이어 TV 스틱의 2배 이상인데, 바꿔 말하면 아마존은 이번에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의 가격을 대폭 인하한 셈


◈ 아마존의 최근 움직임 중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독립형 음성 지원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의 소형 버전인 에코 닷(Echo Dot)의 판매전략임


아마존은 파이어 TV 스틱의 2세대 모델 발표 2주 전에, 에코 닷의 2세대 모델도 발표했는데, 판매 가격을 종전 89.99 달러에서 49.99 달러로 인하하였음


게다가 아마존은 에코 닷 기기 6개 세트와 12개 세트 패키지를 마련하고 각각 5대와 10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패키지로 구매할 경우 대당 가격은 약 41.7 달러로 내려감


이 패키지는 마치 예전 탄산 음료의 멀티 보틀 팩 같지만, 이러한 판매 방식이야말로 아마존의 새로운 전략을 잘 드러내고 있는데, 아마존은 집 곳곳에 놓아 두려는 수요를 상정하고 신형 에코 닷을 출시했다고 설명


가령 에코 닷 하나는 침실에 두고 음성 명령으로 알람을 설정하거나 조명을 제어하며, 또 하나는 주방에 두고 타이머를 설정하거나 측정 단위 변환 등을 묻는 데 쓰는 등, 이제 한 집에 AI 지원 단말기가 하나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아마존의 생각임




<자료> Amazon.com


[그림 2] 아마존 에코 닷 2세대 모델() 6/12개 들이 패키지 상품(아래)


◈ 신형 에코 닷 모델은 미리 에코 공간 인식(ESP, Echo Spatial Perception)이라 부르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 역시 한 집에서 여러 대가 사용될 것을 상정한 것임


이 기능은 여러 대의 에코 닷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들은 경우, 사용자와 거리를 인식해 가장 가까운 에코 닷이 대응하도록 하는 것으로, 아마존에 따르면 이를 통해 2대 이상이 동시에 명령에 응답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애플의 음성 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의 경우, 만일 여러 대의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시리를 호출했을 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동시에 반응할 수 있지만, 에코 닷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어진다는 것


아마존은 이 ESP 기능을 향후 에코 시리즈의 모든 모델에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한다는 방침


또한 에코 닷의 색상은 지금까지 블랙 한가지였지만 신모델에서는 새로 화이트 모델을 추가했으며, 상위 기종인 아마존 에코 역시 블랙 일변도에서 화이트 모델을 새로 추가


아마존은 에코가 집 안의 어떤 방에도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색상의 추가도 집 안에 여러 대의 에코 기기를 놓게 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임


에코 시리즈는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판매되었지만, 아마존은 최근 에코와 에코 닷을 영국과 독일에서도 판매한다고 발표하며, AI 비서 서비스의 외국 진출도 시작하였음


◈ 아마존은 에코의 판매대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용할 수 있는 알렉사 기반 서비스 종류도 계속 증가 중에 있음


2014 11월 아마존이 에코를 미국에서 처음 발매할 당시, 대다수 소비자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에코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 지 몰랐지만,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 기능과 마이크의 성능이 소비자에게 어필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고 있음


아마존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판매대수는 아니나, 시장조사기관 CIRP(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에 따르면 에코의 누적 판매대수는 300만 대로 추정되는 등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임


현재 아마존은 알렉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확충을 도모하고 있는데, 가령 올해 7월에는 알렉사를 통해 아마존닷컴에서 주문할 수 있는 상품의 수를 크게 늘렸음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알렉사를 외부 기업에 공개하고, 각 기업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와 연계시키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알렉사 스킬 키트(Alexa Skills Kit, ASK)를 무상 제공해 오고 있음


◈ 아마존이 최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이 스킬이라 부르는 알렉사 기반 서비스나 기능의 수는 이미 3천 개를 넘어섰으며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음



<자료> Amazon.com


[그림 3] 아마존 스킬 앱스토어


알렉사는 처음에 음악을 재생하거나, 뉴스와 일기 예보를 들려 주거나, 전자 책을 낭독하거나, 아마존에서 쇼핑하는 데 용도가 한정되었지만, SDK를 외부 기업에 공개함으로써 스킬의 수를 단숨에 증가시킬 수 있었음


올해 6월말에는 미국의 대형 로컬은행인 캐피탈 원(Capital One), 피자 배달업체 도미노, 피트니스 손목밴드 핏빗(Fitbit), 여행정보 검색 서비스 카약닷컴(KAYAK.com),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씽즈(SmartThings), 배차 서비스 우버 등이 스킬의 제공을 시작


• 캐피탈 원의 스킬로는 계좌 잔액을 알려줘 혹은 예금 계좌의 최근 입출금 상황을 알려줘 등의 명령이 가능하며, 핏빗 스마트 피트니스 워치를 이용 중인 사람은 귀가 후에 그날의 걸음 수와 소비 칼로리 등을 음성으로 알려달라 요구할 수 있음


또한 지난 9월에는 트위터, 요리 전문 케이블 채널 푸드 네트워크(Food Network), 가전 업체인 GE 어플라이언스, 경제 및 금융정보 미디어 블룸버그,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 등이 스킬의 제공을 시작하였음


이렇게 되면 음성 명령으로 트윗을 듣거나, 방송중인 프로그램에 소개된 음식의 요리법을 전송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오븐을 예열하도록 명령하거나, 주가 정보를 듣거나 자동차 문을 잠그거나 하는 등의 일을 알렉사를 통해 할 수 있게 되는 것임


◈ 아마존은 스킬 생태계 확장 시도 외에, 아마존 고유 서비스의 가격을 대폭 낮추는 대신 에코 전용으로 재상품화하는 전략도 병행하여 전개하고 있음


아마존은 최근 정액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Amazon Music Unlimited)를 미국에서 시작했는데, 여러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서비스는 월에 9.99 달러이며, 기존 프라임(Prime) 회원은 월 7.99 달러, 연간 79 달러에 이용할 수 있음


아마존은 이전까지 연간 99 달러 또는 매월 10.99 달러를 내는 프라임 회원이 추가 비용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뮤직(Prime Music)을 제공했었음


아마존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프라임 뮤직에서 제공하고 있는 음원 수는 약 200만 개, 재생 목록 및 스테이션의 수가 약 1,000개였던 것에 비해, 새로운 서비스는 수천 만 곡과 수천 개의 재생 목록 및 스테이션이 제공될 것이라고 함


주목할 것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아마존이 에코 시리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요금제(Amazon Music Unlimited for Echo)도 함께 마련했다는 사실


에코 전용 요금제는 프라임 회원이나 비회원 모두 월 3.99 달러로 현재 디지털 음악 서비스의 표준처럼 되어 있는 월 10달러보다 매우 저렴하지만, 하나의 에코 단말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음


에코 전용 요금제 적용 단말기는 에코, 에코 닷, 아마존 탭 등이며, 이들 기기에 탑재된 음성 비서 서비스 알렉사에 노래 제목, 가수 이름, 연대, 분위기나 무드, 가사의 일부를 말하면 음악을 재생할 수 있음


◈ 아마존의 이러한 에코 관련 행보는 10월 초 구글이 아마존과 동일한 사업전략을 들고 나와 스마트홈을 겨냥함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음


구글은 에코에 대항하는 스피커 제품으로 구글 홈(Google Home)을 선보이며, 구글 홈을 주방과 거실 등에 배치하면 집안 어디에서나 스마트폰 없이도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제품의 의의를 설명



<자료> Made by Google


[그림 4]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


구글 홈은 에코와 마찬가지로 뉴스 프로그램과 팟캐스트 등의 재생을 지원하며, 음성 명령으로 사칙 연산과 단위 변환, 날씨나 주가 확인, 스포츠 경기 결과 확인 등이 가능함



• 에코처럼 음성 명령을 사용하여 음악을 재생시킬 수도 있는데, 유튜브 뮤직, 구글 플레이 뮤직 외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Spotify)도 지원한다고 하며, 정확한 곡명을 모르는 경우에도 검색을 통해 음악을 식별해 내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음


구글 홈 역시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필립스와 네스트, 스마트씽즈, IFTTT 등의 제품과 연계가 가능함


에코가 블랙에 화이트 색상을 추가한 것에 비해 구글 홈은 더 많은 색상과 소재를 제공해 개인별 선호도에 따라 가정의 인테리어 등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하였음


구글이 에코와 거의 동일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들고 나왔다는 것은 아마존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마존이 선도적으로 시작한 인공지능 스피커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방증이므로 긍정적인 효과도 있음


◈ 아마존이 알렉사 기반의 기기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해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됨


구글이나 애플이 스마트폰 이후 다음 성장 분야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마존은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실패해 큰 타격을 입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된 타이밍을 계기로 새로운 분야에 주력해 반격을 도모해야 하는 상황임


하드웨어 수익이 높은 애플이나 광고 수익이 높은 구글과 달리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영업이익이 미미한 상황이므로, 하드웨어 자체의 판매 수익을 높이거나 콘텐츠 및 상거래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도구를 확산시켜야 함


아마존은 후자의 전략을 선택했으며 대쉬(dash), 에코 등 새로운 형태의 하드웨어를 선보인 바 있고, 여기에 여타 글로벌 IT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한 비즈니스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임


페이스북과 구글이 SNS와 모바일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영역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필요성은 아마존이 보다 절박하다 할 수 있음


◈ 에코를 스마트폰 시장 이후를 겨냥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허브로 자리매김 한다면, 미국 내에서 초기 시장의 선점은 아마존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됨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스마트폰이 이미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스마트 기기로 자리잡았다는 의미이기도 함


이런 면에서 아이폰을 보유한 애플이나, 새롭게 픽셀(Pixel)이라는 구글폰을 발표한 구글과 비교할 때, 아마존은 스마트폰을 대신할 새로운 기기의 보급이 무엇보다 절실함


아마존이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홈 기기로 클라우드 인공지능 기반 스피커 제품을 개발했지만, 스마트홈의 주요 제어 대상은 ​​국가별로 인증 기준이 상이한 백색 가전이나 전기 설비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글로벌 전개는 어렵다는 특성이 있음


따라서 아마존이나 구글은 우선 미국 시장 내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쟁 결과가 향후 글로벌 사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에, 아마존은 적극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통해 한 가정 내에 여러 대의 아마존 기기를 들여 놓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임


또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 중 하나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나 동영상 서비스를 매우 낮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단기간 내에 아마존 AI 기기들의 급속한 보급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임


지금까지 아마존의 하드웨어 사업이 상당한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기기 보급에 초점을 두었던 것처럼, AI 기기의 보급에 있어서도 저가 전략은 단기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그러나 스마트폰 시대에는 후발 주자로서 비용을 감수했다면, 지금은 새로운 AI 기반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투자라는 것이 차이점이며, 성공할 경우 아마존이 기대할 수 있는 결과치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아마존의 파격적인 가격 공세는 지속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