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79호(2017. 1. 18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화웨이, R&D 투자 세계 1위 기업이 목표.pdf
◈ 중국 화웨이(Huawei)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 기조 연설에서 B2C 사업부문에 대한 자신들의 노력과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발표
• 화웨이의 소비자 비즈니스 그룹 리차드 유 CEO는 자신들의 전세계 인구 3분의 1일 연결하고 있다며, 단지 화웨이가 통신 서비스의 백오피스를 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화웨이임을 모른 채 화웨이를 이용해 오고 있다고 설명
•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2014년 7,500만 대, 2015년 1억 800만 대에 이어 2016년에 1억 3,900만 대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수치로만 보면 화웨이는 소비자 사업부문에 참여한 지 얼마 안되었음에도 세계 3대 스마트폰 브랜드로 올라선 것임
<자료> ITPro [그림 1] 글로벌 스마트폰 No.3 화웨이 |
• 브랜드도 점차 성장하고 있는데, 5년 전만 해도 화웨이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화웨이가 독자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2016년 BRANDZ의 조사에서는 세계 톱 100 브랜드 중 50위, Interbrand의 조사에서는 72위를 차지하였음
• 리차드 유 CEO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2년 내에 톱2 자리를 노리겠다고 선언
◈ 이를 위해 화웨이는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며, 향후 2~3년 내에 세계 제1의 R&D 투자 기업이 될 것을 목표로 한다고 천명
• 발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10년간 R&D 부문에 총 380억 달러를 투자하였으며, 2016년에는 애플이나 시스코 보다 많은 92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전세계 기업들 중 R&D 투자 금액 기준으로 9위에 해당
• 화웨이는 ‘HUAWEI P9’ 모델의 카메라를 공동 개발한 라이카와 함께 라이카 창업자의 이름을 딴 ‘Max Berek Innovation Lab’을 독일에 설립했다고 소개
• 앞으로도 R&D 투자는 대폭 늘려나갈 방침인데,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미국에 UX 디자인 센터 설치, 프랑스에 미학 센터, 독일에 5G 연구소,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과 사진 기술 공동 연구, 맨체스터 대학과 배터리 기술 공동 연구 진행 등을 꼽았음
<자료> MStarsNEws [그림 2] 전세계 주요 도시의 화웨이 R&D 센터들 |
◈ 이러한 연구개발 끝에 화웨이가 마주하게 된 것은 ‘지능형 세계’였다고 하며,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을 더한 ‘지능형 폰(Intelligent Phone)’의 실현을 향후 목표로 제시
• 화웨이는 향후 5~10년 내에 지능형 세계가 도래할 것이며, 이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인터넷에 접속되는 센서를 탑재하고 이 센서 네트워크를 AI가 지원함으로써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가 융합하게 된다고 설명
• 지금까지는 뇌파와 시각, 청각, 촉각 등 물리적인 세계는 디지털과 다른 것이었지만, AI와 센서가 있으면 두 세계를 연결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
<자료> International Business Times
[그림 3] 화웨이의 인공지능 기반 디바이스
◈ 기조 연설을 통해 화웨이는 ‘HUAWEI Mate 9’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는데, 화웨이가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미국에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함
• Mate 9은 메모리가 4GB, 스토리지 64GB를 제공하며, 자체 급속충전 기술인 SuperCharge를 지원하는데, 30분 만에 하루 사용할 정도의 충전이 가능해 충전 속도로 아이폰7에 비해 4배 가량 빠르다고 주장
• 듀얼 SIM을 지원해, 주파수 대역이 다른 2개의 통신사를 이용하거나 해외 여행시 현지 SIM 카드를 넣어 저렴하게 통신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설명
• 판매가 시작된 Mate 9은 599.99 달러로 아이폰 7 32GB 모델보다 50달러 가량 낮음
◈ 라인업 중, ‘Mate 9 Porsche’ 모델과 ‘Mate 9 Pro’ 모델은 구글의 가상현실(VR) 기술인 ‘데이드림(Daydream)’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구글 임원이 직접 등단하여 설명
• 구글측 설명에 따르면, 데이드림 기술은 하드웨어와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인데, 화웨이의 시스템온칩(SoC)인 Kirin 칩셋에 데이드림을 최적화함으로써,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게임에 진정으로 몰입감 있게 VR로 체험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함
• 구글은 이미 데이드림용 헤드셋으로 ‘데이드림 뷰(Daydream View)’를 판매하고 있지만, Mate 9에 최적화된 새로운 모델도 발표하였음
• 또한 구글의 증강현실(AR) 플랫폼인 ‘탱고(Tango)’ 지원 디바이스를 화웨이와 개발 중이라고 밝히며, 조만간 발표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
◈ 화웨이의 Mate 9은 이번 CES 2017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제어 기술 ‘알렉사(Alexa)’도 지원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마존 임원이 직접 등단하여 설명
• 화웨이의 Mate 9 모델은 알렉사를 지원하는 최초의 스마트폰이 되는 것인데, 이를 위해 화웨이는 2017년 1분기 중에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함
• 아마존 알렉사 사업부문 부사장은 알렉사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음성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며, 화웨이와 긴밀한 연계를 통해 Mate 9에 탑재가 가능했다고 설명
• 아마존은 알렉사의 음성 명령으로 호출 할 수 있는 기능을 ‘스킬(skills)’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미 7,000개가 넘는 스킬이 개발되어 등록되었다고 함
• 시연을 통해 Mate 9에 음성으로 말을 걸어 쇼핑을 즐기거나 우버에 배차를 요청하는 것 것 보여주었는데, 이번 CES 2017에 다수의 알렉사 지원 기기가 선보였지만, Mate 9은 스마트폰에서 알렉사를 사용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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