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0호(2017. 6. 14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스코_디지털 변혁으로 인해 3년 내 상위기업 40% 도태 예측.pdf
시스코 시스템즈는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현재 사위 10개 기업 중 4개가 3년 내 도태될 것이라 예측
Ø 시스코는 스위스 비즈니스 스쿨 인 IMD와 공동으로 이번 포럼을 개최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한 연구 결과 발표와 기업 경영진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였음
Digital Business Transformation Framework.pdf
Ø 시스코는 디지털 변혁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디지털 파괴적 혁신자(Disruptor)와 기업 경영진의 의식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들은 ‘기존 상위 10개 기업 중 4개는 도태될 것이며, 이러한 파괴가 벌어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3년’으로 내다보고 있음
Ø 조사 결과 기존 기업의 41%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제적인 위협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곳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음
Ø 시스코와 IMD는 이러한 디지털 변혁을 ‘디지털 보텍스(Digital Vortex)’라고 표현하는데, 보텍스는 ‘소용돌이’라는 뜻으로 일단 휘말리게 된다면 중심으로 말려 들어가 부숴진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음
Ø 디지털로 수렴하면서 가치 사슬로 통합되어 있던 것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소용돌이의 중심에서는 변화의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결국에는 무질서하게 되는데, 시스코는 이런 혼돈 상황은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대응의 민첩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함
기존 기업들의 존속에 위협을 가져 올 파괴적 혁신자(Disruptor)들에 대해서는 3가지 측면의 가치를 제공을 통해 전혀 새로운 사업모델을 추진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음
Ø 디지털 디스럽터들은 낮은 가격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가격의 가치’, 편리함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경험의 가치’, 생태계의 창출이라는 ‘플랫폼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
Ø 디스럽터들은 세 가지 가치를 기반으로 크게 15가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경쟁 지형을 바꾸고 있는데, 가격과 차별화 측면의 경쟁에 비해 특히 플랫폼 측면의 경쟁은 변화의 속도도 빠른 데다 근본적인 깊은 영향을 미침
Ø 디스럽터는 한 분야에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데, 우버 테크놀로지는 운수, 물류 영역에서 택시 업계에 강력한 디지털 디스럽터인 반면, 아마존닷컴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술 제품/서비스, 유통, 금융, 통신, 소비재, 제조, 운수/물류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디지털 디스럽터임
시스코는 디지털 디스럽터들이 보여주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필요한 능력을 ‘감지-의사결정-실행’의 세 가지로 설명하였음
<자료> Cisco Systems [그림 1] 디지털 비즈니스 민첩성을 위한 3가지 역량 |
Ø 시스코에 따르면 이 세가지 조직 역량은 어떤 기업이든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들도 민첩성을 확보함으로써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며 세가지 역량에 대한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였음
Ø ‘초민감(하이퍼 어웨어니스)’의 예로 든 것은 스포츠 용품업체인 ‘언더 아머(Under Armour)’로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 의류 시장에서 우위를 구축하기 위해 피트니스 앱인 ‘마이피트니스팰(MyFitnessPal)’을 도입해 의류 및 신발에 부착한 센서에서 데이터를 모아 고객의 건강 상태를 추적 할 수 있도록 하였음
Ø ‘정보에 근거한 의사 결정’의 예는 프랑스 ‘다쏘 시스템(Dassault Système)’으로 3D 설계, 분석 및 시뮬레이션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이 기업은 심장 외과 치료를 위해 환자 심장의 디지털 트윈(디지털 모형)을 만드는 솔루션을 개발하였음
Ø 심장 외과의는 이 디지털 트윈으로 치료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환자에 가장 적합한 시술 방법을 정보에 근거해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게 됨
Ø ‘빠른 실행’의 예로는 ‘에어버스’를 꼽았는데, 항공기의 디자인을 실시하는데 생체 세포를 모방 한 구조로 설계하는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그 디자인을 3D 프린터로 빠르게 구현하였음
Ø 이를 통해 에어버스는 지금까지 수 주가 걸리던 테스트를 몇 시간 만에 실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수정이 쉬워 여러 디자인을 시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50%의 경량화도 실현하였음
Ø 이 밖에도 시스코는 스마트 배지로 콜 센터의 이직률을 개선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스마트 글래스로 창고 내 동선 프로세스를 개선한 ‘DHL’ 등도 디지털 변혁의 사례로 꼽았음
시스코는 디지털 변혁이 모든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든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디스럽터들의 15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
New-Paths-to-Customer-Value-Disruptive-Business-Models-in-the-Digital-Vortex.pdf
Ø 디지털 디스럽터는 새로운 유형의 경쟁방식을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문가들이므로, 기존 기업들이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디스럽터들이 보여주고 있는 3가지 가치 기반의 15개 비즈니스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강조
Ø 15개 비즈니스 모델은 가격 가치, 경험 가치, 플랫폼 가치에 각각 대응하는데, 가격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로는, ‘무료/초저가격’, ‘공동 구매’, ‘가격 투명성’, ‘역경매’, ‘소비 기반 가격 설정’의 5가지가 있음
Ø 경험의 가치를 기반으로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중심주의’, ‘맞춤화’, ‘즉각적인 만족감’, ‘마찰 회피’, ‘자동화’의 5가지가 있음
Ø 시스코는 기존 기업에서 디지털의 파괴적 혁신에 대한 대응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는 이유로 경영진이 CIO 및 IT 부서와 분리되어 있다는 점을 꼽았음
<자료> Cisco Systems [그림 2] 디지털 보텍스에 대한 경영진의 반응 |
Ø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어떻게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면 좋은 것인지를 이해하는 사람이 경영진에 없는 것이 문제이며, 경영과 기술의 양자를 결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
'주간기술동향 최신ICT이슈 > 기술과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패를 존중하는 기업문화 정착 위해 직원 평가제도 폐지한 GE (0) | 2017.07.13 |
---|---|
‘손톱 QR 스티커’를 이용한 치매 노인 배회 관리 지원 (0) | 2017.06.15 |
실리콘밸리 탈출을 희망하는 젊은 세대 (1) | 2017.04.28 |
페이스북의 ‘타운홀’, 더 나은 사회의 인프라가 되기 위한 기능 개선 (0) | 2017.04.19 |
가짜 뉴스 범람, ‘누가 공유했는가’로 뉴스 신뢰도를 판단하기 때문 (0) | 2017.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