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27호(2017. 12. 20.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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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앙정보국 아마존 웹서비스 이용으로 전환, 제2차 ‘CIA 쇼크’.pdf



ž 기업이 업무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운용하는 것은 이미 일반화되었지만, 미국에서는 정부 기관 업무 시스템의 AWS 전환도 가속화되기 시작했음


Ø AWS의 활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미국 정부기관은 중앙정보국(CIA)으로, CIA는 아마존웹서비스가 미국의 정보기관 전용 리전(region, 데이터센터의 집합)으로 11월에 발표한 시크릿 리전(Secret Region)을 이용하겠다는 뜻을 표하고 있음


Ø AWS 2011 8월부터 미국 정부기관 전용 리전인 GovCloud의 운용을 미국 서해안에서 시작했는데, 이는 미국 정부의 보안 규제를 준수하고 사법 당국이 신원 확인을 한 미국인만이 시스템의 운용에 참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임


Ø 아마존이 11월에 발표한 정보기관 전용의 시크릿 리전은 GovCloud보다 보안 규제를 더욱 엄격히 만들어 미국 정부의 극비 사항(Top Secret)도 취급이 가능하게 한 것임


Ø CIA의 디지털 미래 담당 이사(Director of Digital Future)인 테레사 스메처는, CIA 2023년까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할 방침임을 밝히면서 AWS CIA의 디지털 변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천명하였음


<자료: Steem It>


ž 이번 CIA의 천명은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2 CIA 쇼크로까지 불리는데, 이로써 프라이빗 클라우드 무용론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농후해졌음


Ø 원래 AWS가 기술력으로 IBM과 같은 기존 IT 공룡들을 앞서고 있다는 보증을 선 것도 CIA였는데, CIA 2013년에 6억 달러를 투자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 할 당시 IBM이 아닌 AWS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선택한 바 있음


Ø , CIA 안에서 AWS의 리전을 통째로 구축한 것인데, CIA IBM이 아닌 AWS를 택한 것을 두고 당시 클라우드 업계는 CIA 쇼크라 표현하였음


Ø 이번에 CIA가 자기 부담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용하는 대신 AWS가 운영하는 정보기관 전용의 리전을 이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2 CIA 쇼크라 부를 만하며, CIA조차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무용론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음


ž CIA AWS의 클라우드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 확장성이나 속도뿐만 아니라 마켓플레이스PaaS(Platform as a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음


Ø CIA가 현재 운용하는 AWS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도 퍼블릭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패키지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CIA의 정보 시스템 부문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개발하는 최신 기술을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즉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임


Ø 기존의 정부 조달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기술 구매가 AWS에 의해 가능하게 된 것인데, CIA는 현재 민간기업을 본 따 디지털 변혁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최신의 기술에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AWS 이용이 필수라 판단했다고 함


Ø AWS는 서해안에 이어 2018년에는 미국 동해안에도 GovCloud의 리전을 개설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재해 시 복구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정부기관들이 AWS로 마이그레이션을 가속화한다는 시나리오도 그려 볼 수 있음


Ø 정부 기관의 업무 시스템은 기존 대형 IT 벤더들의 철옹성과 같은 곳이었으나, AWS가 이를 비집고 들어섰기 때문에, 향후 기존 IT 벤더와 AWS의 경쟁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됨

※ 다음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58호(2016. 8. 10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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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클라우드 호조 오라클 클라우드 ERP 인수.pdf



◈ 아마존닷컴이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는데, 여기에는 클라우드 사업의 호조가 큰 기여를 하였음


2분기 총매출은 304 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 8,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7 % 증가하였음


사업분야 별로 보면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이 28 8,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7 1,800 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하였음


, 클라우드 사업부문이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10%에 채 미치지 못하지만,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를 차지한 것


또한 클라우드 사업의 분기 매출이 28억 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AWS의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아마존의 실적 발표 하루 전날, 오라클은 클라우드 ERP 서비스 최대 업체인 넷스위트(NetSuite) 93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넷스위트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2015년 매출 7 4,114만 달러로 ERP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자로는 최대 기업임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회장은 지난 6월에 오라클은 SaaS PaaS(Platform as a Service)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첫번째 클라우드 기업이 될 것이라 선언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조만간 SaaS/PaaS 사업자를 인수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음


오라클의 2015SaaS/PaaS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9% 성장했지만 매출규모는 22억 달러에 불과해 PaaS 최대 기업인 세일즈닷컴의 20161 분기에 매출 66 6,700 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


1998년에 창업한 넷스위트는 전세계적으로 3만 개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도 연평균 30% 대로 성장하고 있었기에, 넷스위트 인수를 통해 오라클은 SaaS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되었음


◈ 오라클의 인수를 두고 언론은 래리 앨리슨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하지만, 기업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대형 플레이어간 경쟁이 향후 더 치열해질 것은 명확해 보임


넷스위트는 매출 성장은 지속하고 있지만, 2015년 순손실은 12,474만 달러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던 상태


이번 인수는 넷스위트로서 나쁜 선택은 아니나, 이슈가 되는 것은 넷스위트가 창업 당시 래리 앨리슨의 출자를 받았으며, 지금도 앨리슨과 가족이 지금도 넷스위트 주식의 45.4%를 소유하고 있고, 이번 인수를 통해 40억 달러가 넘는 돈을 받게 된다는 점


정확한 이유야 어찌되었든, 클라우드 분야에서 뒤쳐진다는 느낌을 주던 오라클은 이번 인수로 단번에 업계의 큰 손이 되었으며, 다른 경쟁업체들도 대응 움직임을 보이면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