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 운영자 보라개구리입니다. 


원래 이 블로그는 제가 <주간기술동향>이라는 주간지의 '최신ICT이슈'라는 꼭지에 기고한 글을 개인적으로 아카이빙 하는 공간으로 개설한 곳입니다. 주간지를 발간하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웹사이트에 가도 PDF 버전이 잘 아카이빙 되어 있기는 하지만, <주간기술동향>은 책자로 인쇄해 배포되는 잡지이다 보니 원고 작성 시에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활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고에는 담지 못한, 혹은 캡처 화면으로만 소개된 동영상을 넣은 온라인 버전의 아카이빙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티스토리에 공간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아카이빙이 목적이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 썼던 글 카피해서 올리는게 다여서 블로그는 사실 운영이랄 것도 없고 별다른 신경을 못쓰고 있습니다만.. 티스토리 관리자 화면이 개편되면서 방문자 수를 강제적으로 보게 되는데, 월에 3천분 정도, 그러니까 하루에 100분 정도가 들러주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경로로든 방문해 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말씀드리며,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개인 목적 운영이기 때문에 보시기에 불친절한 면이 있었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곳에 아카이빙 하는 글들이 '최신ICT이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긴 하지만, 블로그 들러서 글을 보신 분들 중에는 최신 이슈가 맞는지, 그리고 이게 중요한 이슈인지 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주간기술동향>은 인쇄 발행물이다 보니 원고가 최소 1주일 이전에 마감되어야 하고, 몇년 전에는 2주 전에 마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원고 작성 시점에는 뉴스가 되더라도 2주 후에는 전혀 새롭거나 가치 있는 소식이 되질 못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찾은 방법이 국내 미디어에는 잘 소개되지 않는 뉴스, 소개되더라도 자세히 소개되지 않는 뉴스들을 다루는 것이었는데요.. 최근 정보 매체들의 수가 더 급증하면서 이 방법도 점점 더 유효하지 않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원고 아이템 찾는 일이 어려워지고.. 나이도 먹어가기 때문에, 얼마나 더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


아무튼.. <주간기술동향>은 1월 3주차부터 1년에 50회 발간이 되고, '최신ICT이슈' 꼭지에 제가 보통 3개의 뉴스를 기고하니 올해도 150개 소식을 전달한 셈인데요.. 


올해 썼던 글 목록을 보면서.. 재미 삼아 제 스스로 기억에 남았던 글들 10개를 뽑아 봤습니다. 제 기준에 따라 제 맘대로 뽑은 것이고.. 또 순위가 중요도를 의미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죠. 


어느 곳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시는 분들이건,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며, 운칠복삼의 2018년이 되길 열렬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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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y Top 10 Articles



1. 빈 의과대학, 거미줄로 인간의 끊어진 신경을 재건하는 수술 연구 (☞ 바로가기 클릭)


간혹 쓴 글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데.. 올해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받았던 기사라.. 표본 수는 작지만 가장 호응도가 높았던 기사로 간주해 1위로 선정. ㅎㅎ 

큰 사고를 당하신 분인데, 이 기사를 보고 희망이 생겼다는 분의 전화가 기억에 남는다. 임상 실험이 어서 진행되어 많은 분들이 건강과 희망을 되찾으시길.

학교 수행과제 발표 때문에 궁금한 게 있어 전화를 했다는 적극성 만땅의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도 기억에 남는데, 우리 딸과 같은 학년이라 특별히 있는 자료 없는 자료 챙겨서 답해주었다. 



2.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다음 단계 목표는 ‘인공지능의 민주화’ (☞ 바로가기 클릭)


스마트폰 쓰듯이 누구나 인공지능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기사. 구글이 "Don't be evil" 이라는 창업 이념을 잊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던 듯. 



3.  ‘ICO’, 블록체인 혁명을 위한 새로운 자금조달기법 혹은 묻지마 (☞ 바로가기 클릭)


8월 말에 작성한 이 기사 내용 중에 비트코인 가격 4천 달러 돌파 소식도 들어 있었는데.. ㅎㅎ 돈이 없어 그런가 나는 왜 살 생각을 못했던가. ㅠㅠ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수 있는지 등등은 어차피 보이지 않는 국제금융의 큰 손들이 결정할 일이니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는 일이고..  ICO를 하려면 우선 비즈니스모델이 있어야 한다는 기사의 지적은 합당한 듯. 정부가 ICO 막는다고 뭐라 하기 전에 ICO로 코인 모아서 뭘 하려는지부터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임.



4. 폴크스바겐, 골드만삭스, 에어버스의 양자 컴퓨터 활용 계획 (☞ 바로가기 클릭)


올해 양자컴퓨터 관련 소식을 나름 시리즈로 다루었다. IBM, 구글, MS의 양자 컴퓨팅 연구개발 상황을 3주 연속으로 다루었는데.. 개발업체들 관점에서 나온 소스들을 정리하다 보니 긍정적 톤이 나오게 되었다 

연말에 Q2B Conference라는 행사가 있었고, 여기에 제조 금융 서비스 기업들이 나와 양자 컴퓨팅 도입 방안과 미래에 대해 전망하였는데, 개발업체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양자 컴퓨터의 현재 수준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지금은 아직 멀었다는 평이지만.. 어차피 기술은 급속히 발전하는 것이니 내년에는 또 뭐가 어떻게 바뀔 지 기대. 



5. 완전 자율주행 무인 택시 ‘웨이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여러 노력들 (☞ 바로가기 클릭)


자율주행차 소식도 여러 건 다루었는데, 실제 상용화를 이루기 위한 구글의 구체적 노력을 알 수 있어 좋았던 기사. 국내 금융기관도 이미 대출 승인할 때 AI를 이용하고 있다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AI의 판단이 옳은데 문제는 대출 거부된 사람에게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 주지 못한다는 것. 자율운전차도 경로 결정을 AI에 맡기면 결과적으로는 사람보다 더 잘할 수는 있겠으나, 사고 발생시 무조건 상대방 차량의 사람에게 과실을 물어야 하냐는 현실적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구글의 모습에서 자율주행차는 상용화가 진짜 몇 년 안 남았다는 느낌.



6. DNA 분석 결과, 백인우월주의자 대부분은 ‘순수 백인’이 아닌 걸로 (☞ 바로가기 클릭)


DNA 분석 서비스 비용이 낮아져 보편화되면 이를 통해 사람들의 고정관념과 아집이 허물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준 기사. 점차 다문화 사회가 되어 가고 있고, 서구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친절, 아시아, 아프리카인에 대한 근거 없는 우월감을 보이는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생각. 



7. 위성사진 분석으로 경제 정보 제공,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AI 스타트업 (☞ 바로가기 클릭)


AI가 못하는 창의적인 일을 하라는 것도 이제는 헛소리. AI가 사람보다 예술도 더 잘하고, 심지어 AI 개발도 AI가 하고 있으니까. 결국 남는 건 운동선수가 되는 일인데, 이것도 얼마나 유효할 지는 모르겠다. 백 덤블링하는 로봇도 나왔으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분석 툴을 잘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사이트'라고 하는데, 과연 그렇겠구나 하는 걸 실감하게 해준 뉴스. 결국 남이 못보는 것을 잘 보는 것이 살아남는 방법. 



8. 실패를 존중하는 기업문화 정착 위해 직원 평가제도 폐지한 GE (☞ 바로가기 클릭) 


한때 한국 기업 구조조정의 바이블이었던 GE의 인사 제도가 디지털 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GE 스스로에 의해 폐기되고 있다. 그래도 아직 한국의 어느 기업들 중에는 잭 웰치의 말을 여전히 신봉하며 어떻게 직원을 정리해야 할 지에 대해서만 골몰하는 곳도 있겠지. 



9. 기후 변화로 손실 위험 높아지는 보험회사, IoT로 위험 극복 노력 (☞ 바로가기 클릭)


디지털이 야기하는 파괴적 혁신에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전통적 비즈니스들의 생존 과제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기사. 한국 기업들도 나름 잘 준비하고 있으리라. 

위의 기사와 쌍을 이루는 뉴스로는.. "치매 발병률 검사 후 간병보험 가입, 보험회사 위협하는 DNA 분석(☞ 클릭)"이 있었다.



10. ‘엣지 컴퓨팅’으로 AI 기능 구현한 소형 장난감 로봇 ‘코즈모(Cozmo)’ (☞ 바로가기 클릭)

 

앞으로는 스마트폰이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미들웨어와 서버로 더 많이 활용될 것임을 느끼게 해 준 뉴스. 스마트폰 사양이 더욱 좋아져야 할 이유가 생긴 듯.  이 뉴스와 같은 맥락의 기억에 남는 기사는..  "아이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휴대형 초음파 진단 장비, 암 진단 성공(☞클릭)"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15호(2017. 9. 27.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치매 발병률 검사 후 간병보험 가입 보험회사 위협하는 DNA 분석.pdf



[ 요 약 ]


미국 정부는 개인 대상 DNA 분석 서비스 제공을 금지해 왔지만 업계의 노력으로 올해 5월에 금지가 풀렸고이용자들은 일부 질병의 발병 위험을 알 수 있게 되었음미국에서는 최근 DNA 검사 결과 치매 위험이 높다고 판정 받은 피검자가 간병보험에 가입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음보험 가입 시점에서 치매 검사를 하더라도 증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으므로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위험도 높은 가입자가가 증가하는 셈이어서 DNA 분석은 보험회사 비즈니스 모델의 재검토를 강제하고 있음


[ 본 문 ]


ž 23andMe 2007년부터 질병 발병률을 예측해 주는 개인용 DNA 분석 서비스로 의료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으나, 2013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았음


Ø 23andMe가 제공하는 개인 대상 DNA 분석 서비스는 유전자 배열의 변이 검사를 통해 피검자에게 어떤 질병이 발병할 지를 예측하는 서비스로 미국 의료 시장에 큰 이슈를 던졌음


Ø 서비스 개시 후 2013년까지 23andMe의 이용자는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DNA 분석이라는 단어가 주는 왠지 정확할 것 같은 느낌,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으로 배달되는 검사 킷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점, 가격이 99 달러라는 점 등이 매력적 요소로 꼽혔음


Ø 게다가 99달러라는 가격에 비해 무척 많은 항목을 분석해 주었는데, 건강 위험도(Health Risk), 약물 민감도(Drug Response), 보인자 검사(Inherited Conditions), 웰니스(Wellness), 조상계통 구성(Ancestry Composition) 5개 카테고리 총 254개 항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여주었음


Ø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 유전자 검사를 받고 나서 예방적 유방 절제술을 받았음을 공개하면서 DNA 분석을 통한 질병 발병 예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에 힘입어 23andMe의 사업은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였음


Ø 그러나 미 식품의약국(FDA) 2013 11월에 23andMe가 예측 정확도가 충분하지 않은 의료기기를 인허가 없이 판매했다는 점, 소비자가 검사 결과를 맹신해 불필요한 수술을 받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점 등을 이유로 사업 정지를 명령했음


<자료> gizmodo


[그림 1] 23andMe DNA 검사 킷 구성


Ø 당시 23andMe FDA와 오랜 동안 긴밀하게 협력을 해왔기 때문에 금지 조치의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이 있었는데, 23andMe가 개인에게 의료정보 소유권을 주기 위해 소비자 직접 판매(DTC, Direct-To-Consumer) 방식을 고집한 것이 근본 이유라는 지적이 있었음


Ø 실제로 23andMe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쓰웨이(Pathway)나 지노믹스(Genomics) 등은 판매 금지 처분을 받지 않았는데, 이들은 DTC 방식 서비스 업체가 아니라 의료기관을 통해서 검사 킷을 판매하는 업체들임


Ø 23andMe는 소비자 본인에게 직접 유전정보 검사 결과를 제공하고 의료정보의 소유권을 개인이 갖게 하겠다는 것이 자신들의 미션이라며 DTC 방식이 아니면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했다고 후문이고, 결국 이에 심기가 상한 FDA가 판매 금지 처분을 내리게 되었다는 것


ž 금지되었던 23andMe의 질병 에측 서비스는 비록 검사 항목이 10개로 한정되긴 했지만 올해 4월에 재개 허가를 받았는데, 여기에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등 치매 질환이 포함


Ø 2013년에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질 때 23andMe의 모든 서비스가 중단된 것은 아니었고, 의료정보와 비교적 거리가 먼 조상 계통 구성(Ancestry Composition), 즉 자신의 혈통이 어떤 인종 구성비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만 허용되었음


Ø 이후 23andMe DTC 방식을 유지하되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FDA로부터 인허가 검사 항목을 조금씩 늘려 나가는 전술을 통해 예전 모습을 찾으려 노력해 왔는데, 우선 치료가 어렵고 의료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는 난치성 유전적 질환의 보인자 검사 필요성을 FDA에 역설하였음


Ø 23andMe 2014 6월에 블룸 증후군이라는 유전 질병에 대한 보인자 검사 승인을 FDA에 요청해 2015 2월에 인허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남성 섬유증, 겸상 적혈구 빈혈증, 테이-삭스병 등 36가지 유전적 질병에 대한 보인자 검사를 추가로 허가 받았음


Ø 2015년에 23andMe의 이용자 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고 2016년에는 애플 리서치킷과 데이터 수집에 관한 제휴도 체결했으나,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인 건강 위험도(Health Risk), 즉 난치성 유전 질환이 아닌 일반 질병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서비스는 여전히 불허되었음


Ø 그러다 올해 4 23andMe는 질병 발병률 예측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는데, 비록 10가지 질병에 대해서만 DTC 방식의 검사를 허용한다는 조건부 승인이긴 했지만 FDA의 판매 금지 처분이 있은 지 3년 반 만에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음


Ø 23andMe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10가지 질병에 대한 검사를 허가 받기 위해 검사의 안전성, 정확성, 효과성을 입증할 수 있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했다고 함


Ø FDA에 제출한 자료에는, 영국에서 2 5천 명의 이용자에게 치매 등 질병 위험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알려주었으나 자해 등 불미스런 일로 이어진 경우가 한 건도 없었으며, 사용자들이 검사 결과서 내용을 90% 이상 이해할 수 있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


[1] 2017 4월 재허용된 23andMe의 발병 위험도 검사 대상 10가지 질병

질병 명

질병 설명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신경퇴행성 질환

알츠하이머병(Late-onset Alzheimers disease)

치매의 원인이 되는 퇴행성 질환

셀리악병(Celiac disease)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하는 질병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Alpha-1 antitrypsin deficiency)

폐와 간의 질병 위험도를 높이는 질환

조발성 1차 근긴장이상증(Early-onset primary dystonia)

근육 수축 이상으로 팔다리가 멋대로 꼬임

XI 혈액응고인자 결핍증(Factor XI deficiency)

혈우병, 혈액응고 장애

1형 고셔병(Gaucher disease type 1)

체내 낡은 세포 없애는 효소 결핍, 신경 장애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 결핍증

(Glucose-6-Phosphate Dehydrogenate deficiency)

적혈구가 원래 수명보다 빨리 파괴, 빈혈

유전성 혈색소침착증(Hereditary hemochromatosis)

철분 과잉 흡수 장애

유전적 혈전 기호증((Hereditary thrombophilia)

혈전 장애

<자료> IITP 정리


ž DNA 분석을 통해 치매 발병 위험 확률을 알 수 있게 되자 최근 미국에서는 검사 후 치매 간병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음


Ø 가령 미시간에 사는 한 여성은 DNA 분석 결과 APOE-e4라는 유전자 변이가 있다는 결과를 받았는데, APOE-e4는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유전자 변이인데다가, 이 여성의 경우 어머니도 알츠하이머 병력이 있어 즉시 장기요양보험(long-term care)을 신청했다고 함


Ø 보험회사는 가입 전에 이 여성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알츠하이머병 등의 검사를 실시했지만 당연히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고, 이 여성은 건강한 상태로 판정 받아 간병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다고 함


Ø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는 보통 뇌 속에서 십 수년 동안 진행되며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이다 어느 날 갑자기 발현하는 질병이고,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MRI 검사를 해도 치매 진행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보험 가입 시점에서 치매 유무를 판단하기는 매우 어려움


Ø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는 APOE(Apolipoprotein E, 아포지방단백질 E)라는 유전자가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APOE 유전자에는 콜레스테롤과 지질을 제어하는 ​​기능이 있으며, e2, e3, e4라고 하는 세 가지 변이가 발생할 수 있음



Ø 이 중 e4 변이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촉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APOE-e4 유형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85세 남성 기준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확률이 비보유자에 비해 최대 10배나 높다고 함


<자료> Genetic Lifehacks


[그림 2] APOE유전자 변이 검사


Ø 그러나 APOE-e4가 알츠하이머 병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며, 또한 질병의 발병은 성별, 나이, 가족 병력, 식사, 두뇌 활동 등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23andMe 역시 APOE-e4가 알츠하이머 병을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단정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음


Ø 그럼에도 임상시험에 의한 통계 데이터를 보여주며 APOE-e4를 보유한 사람은 알츠하이머 발병 확률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을 달고 있기 때문에, 피검자들은 이를 받아들이기도 무시하기도 애매한 입장인데, 이는 DNA 분석 서비스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임


ž 소비자가 DNA 분석으로 발병 위험을 파악하고 보험에 가입하는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보험회사들의 현재 비즈니스 모델이 성립하지 않게 됨


Ø 미국에는 현재 550만 명의 알츠하이머 환자가 있으며, 그 중 절반은 요양 시설에 입소하여 인지능력 유지 프로그램과 일상생활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함


Ø 고령화와 함께 치매 노인이 증가하는 문제는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검사에 대한 수요가 점증하고 있었는데, 23andMe DNA 분석 서비스 금지가 해제된 데에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도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음


Ø 비록 알츠하이머와 APOE-e4 사이의 인과관계가 의학적으로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분석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가 개인의 선택으로 남아 있음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알츠하이머 병의 발병 위험 검사에 대해 전향적 입장인 것으로 보임


Ø 이는 알츠하이머 등 치매가 일단 발병하면 함께 사는 가족들의 요양 부담이 매우 커지고 심할 경우 가족관계의 해체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주변에서 보기 때문에, 정신이 있을 때 미리 대비를 해두려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음


Ø 하버드 대학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DNA 분석 결과 APOE-e4 변이를 가진 사람의 보험 가입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6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그 만큼 치매 발병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가 크고, 발병 시 대책을 마련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 줌

Genetic Testing For Alzheimer&rsquo;s And Long-Term Care Insurance.pdf



Ø 보고서는 알츠하이머 병 이외의 질병에 대해서도 발병 위험을 알고 싶어 DNA 검사를 받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Ø 한편 DNA 분석 결과의 정확도가 향상되고 DNA 검사 후 보험 가입이 보다 확산된다면 이는 보험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크게 위협하게 될 것인데, 보험회사 입장에서 보면 가입 시점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알면서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


ž DNA 분석이 보험회사의 사업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반대로 DNA 분석을 적극적으로 사업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보험회사도 있음


Ø 대형 생명보험 회사인 매스뮤츄얼(MassMutual)은 올해 5월부터 DNA 분석 서비스에 보험 적용을 시작했는데, 가입자들이 휴먼 란제비티(Human Longevity Inc.)DNA 분석 서비스인 HLIQ Whole Genome(홀 지놈)을 통해 저렴하게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였음


<자료> Futurism


[그림 3] 휴먼 란제비티의 DNA 분석 서비스


Ø 휴먼 란제비티는 피험자의 전체 유전자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 상태, 질병에 걸릴 위험, 약물 작용 방식, 유전자 질환, 신체 특성 등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있음


Ø 이 분석 서비스는 미래의 건강검진이라고 불리며 DNA 분석 서비스 본연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수검자는 신체 정보를 파악하게 될 뿐만 아니라 휴먼 란제비티의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기여하며 나아가 결과적으로 의학 연구에도 공헌하게 됨


Ø 반면, 보험회사는 휴먼 란제비티로부터 개인 정보를 받지 못하게 되어 있다고 하는데 즉,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의 조건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가입자가 이 서비스를 통해 보다 건강 유지에 유의하도록 환기시킬 것을 목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임을 알 수 있음


Ø DNA 분석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어떤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지를 미리 알게 된다면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 그것을 회피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이게 될 것이고, 그 결과 건강이 향상된다면 보험회사가 지급해야 할 비용 역시 감소하게 되는 효과를 얻고자 한다는 것임


ž DNA 분석 서비스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보험회사와 관련 감독 기관이 DNA 분석 결과의 수용 방안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칙을 제정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음


Ø 매스뮤츄얼처럼 저렴한 DNA 분석 서비스를 통해 피보험자의 건강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반면, 앞서 살펴 본 간병보험(장기요양보험)을 다루는 보험회사들은 DNA 분석 결과에 따라 보험 가입 조건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함



<자료> ADHD rollercoaster


[그림 4] DNA 분석과 보험회사


Ø 일부 보험사는 보험 가입 시에 병원 검진 여부뿐만 아니라 DTC 방식의 DNA 분석 서비스 이용 경험 여부도 밝힐 것을 요구하고, 그 분석 결과에 대한 자료 제출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


Ø DNA 분석 후 보험 가입은 보험회사와 가입자 사이의 분쟁뿐 아니라 가입자 간 분쟁의 소지 될 수도 있는데, 가령 유전자 검사로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높다고 나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동일한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는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음


Ø 이런 논란은 결국 DNA 분석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인한 기존 시장의 교란을 최소화하고, 기술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회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과 규칙 제정을 미리 준비해 둘 필요가 있음을 시사


Ø 기존 보험업계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새로운 서비스를 무조건 막는 일은 당연히 없어야 할 것이며, 규제 당국은 보험회사와 가입자 사이의 합리적 균형점을, 보험회사는 가입자 사이의 공정한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 해나가야 할 것임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11호(2017. 8. 30.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NA 분석 결과, 백인우월주의자 대부분은 &lsquo;순수 백인&rsquo;이 아닌 걸로.pdf



[ 요 약 ]


남북전쟁 당시 남부 연합군을 이끌던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 철거 문제를 둘러싸고 시작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는 사상자가 발생하는 폭동으로 이어지고 있음한편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극우 백인우월주의 활동가 중에는 DNA 분석을 통한 조상의 혈통 검사를 통해 순수 백인임을 과학적으로 증명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실제 DNA 검사 결과 피험자의 3분의 2는 순수 백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이를 놓고 정체성에 혼돈을 겪는 일이 나타나고 있음



[ 본 문 ]

ž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동과 이에 맞선 인권단체들의 맞불 시위가 무력 충돌로 이어졌으며, 사태가 격화되자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


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약 6천 명의 백인우월주의(White Supremacy) 시위대는 나치 상징 깃발을 흔들고 나치의 구호인 피와 영토 등을 외치며 시위를 시작했고, 이 중 일부는 극단적 백인우월주의단체 KKK(쿠 클럭스 클랜)의 휘장도 들고 나왔음


<자료> BBC

[그림 1] 백인우월주의 시위에 등장한 KKK


Ø 시위대들은 이멘서페이션 파크에 있는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 철거가 결정되자 이 같은 시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리 장군은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군의 장군이며 리의 동상은 백인우월주의의 상징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음


Ø 시위대는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흑인 인권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한 맞불 시위대와 곳곳에서 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사태가 격화되었음


Ø 사태가 격화하자 버지니아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주 방위군을 동원하겠다고 시위대에 경고했으며, 현재 백인우월주의 시위대의 수는 급속히 줄고 이들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수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


Ø 한편, 백인우월주의 시위 참여자 대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분류되는데, 이번 사태에 대해 트럼프는 폭력사태를 비판하며 국민 통합을 호소했지만, 맞불집회에 참가한 행동도 문제였다는 양비론을 펼쳐 또 다른 논란을 낳으며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음


ž 이처럼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극우 단체가 사회 불안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DNA 분석 서비스의 보급으로 백인우월주의 가치관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음


Ø 미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100 달러 내외의 가격으로 DNA 분석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는데, 주요 서비스 중 하나는 유전적으로 자신의 인종과 혈통을 분석해주는 것임


<자료> 23andMe


[그림 2] 23andMe ancestry 서비스


Ø 대표적인 저가 DNA 분석 서비스 업체는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처인 앤 워지스키가 창업한 23andMe인데, 이 업체는 2007년부터 질병 예측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FDA(연방식품의약국)의 승인 없이 너무 많은 질병을 다루었다는 이유로 이용이 제한되기도 하였음


Ø 이후 23andMe는 일부 유전 질환 테스트와 선조의 구성 보고서 발간을 위한 테스트를 재개하였는데, 선조의 구성(Ancestry Composition)은 유전자 분석상 자신의 조상이 전세계 어느 민족, 어느 지역 출신인지를 구성도로 보여주는 것으로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관심이 아주 높음


Ø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활동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23andME 등의 서비스를 통해 백인이라는 검증을 과학적으로 할 수 있게 되자, 일부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DNA 분석을 이용해 자신이 순수 백인인 것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음


Ø 흥미로운 것은 자신이 순수 백인이라고 생각했던 활동가들 중에는 DNA 분석을 통해 백인 이외의 인종적 혈통이 섞여 있는 사례가 더 많았다는 것으로, 이 같은 결과표를 받아 든 활동가 대부분은 백인이 아니다라는 과학적 사실 앞에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함


ž 이러한 사실은 UCKA 대학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를 받은 백인의 3분의 2가 인종적으로 순수 백인이 아닌 것으로 분석되었음


Ø UCLA 대학의 아론 파노프스키와 존 도노반 교수는 이 같은 결과를 담은 논문 When Genetics Challenges a Racist 's Identity: Genetic Ancestry Testing among White Nationalists(인종주의자의 정체성에 대한 유전학의 도전: 백인민족주의자들에 대한 유전적 선조 검사)를 공개하였음

When Genetics Challenges a Racists Identity Genetic Ancestry Testing among White Nationalists.pdf


Ø 이 연구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스톰프런트Stormfront)을 추적 조사한 것으로 여기에 올라온 글들 중에서 DNA 분석과 관련된 것만을 추출하여 내용을 분석한 것인데, 활동가의 대부분이 여기서 의견을 나누며 최근 들어 DNA 분석에 관한 글이 부쩍 눈에 띈다고 함


Ø 논문에 따르면 백인우월주의자들은 순수 백인인 것을 확인하고 싶어 가계 분석 검사를 받고 있으나, 순수 백인인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경우는 1/3에 불과하며, 나머지 2/3은 다른 인종이 섞여 있다는 결과표를 받았다고 함


Ø 순수 백인이 아니라고 판정된 백인우월주의 활동가들 사이에서, 그리고 순수 백인으로 판정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결과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를 놓고 현재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임



Ø 대표적인 사례는 노스다코타주 인근에 순수 백인' 전용 마을을 건설하려던 크레이크 콥이라는 사람으로, 그는 2013년에 흑인 진행자인 트리샤 고다드의 TV쇼에 출연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이 순수 백인임을 증명하겠다고 도전하였음


Ø DNA 분석 결과 크레이그 콥은 유럽 인종 (European) 86%, 나머지 14%는 아프리카 인종(Sub-Saharan African)인 것으로 나타나자, 이를 본 진행자가 콥에게 헤이 형제라며 주먹 인사를 청했고 콥은 멋쩍게 거부하였음


<자료> Daily Mail

[동영상흑인 혈통을 가진 것으로 밝혀진 백인우월주의자


Ø 콥은 이 결과에 대해 통계 오류이기 때문에 자신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또한 DNA 분석 기술은 정크 사이언스(쓰레기 과학)로 결과가 미리 조작된 것이라는 억지스런 해석을 내놓았음


Ø 순수 백인이 아니라는 결과에 대해 스톰프런트의 다른 회원들은 거울로 봤을 때 백인처럼 보이면 문제가 없다거나 테스트 결과가 아니라 본인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등의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는데 대체로 내적 혼돈과 괴로움이 느껴지는 코멘트들이 많다고 함


ž 23andMe에 따르면 미국이 다인종 사회임을 입증하듯, 테스트에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은 여러 인종의 유전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함


Ø 23andMe는 인종을 특정하기 위해 피험자의 유전자와 특정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의 유전자를 비교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음


Ø 우선 세계 각국에서 샘플을 모아 인종과 유전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여 이를 레퍼런스로 삼고, 피험자의 유전자를 레퍼런스와 비교해 인종을 결정하는 프로세스임


Ø 레퍼런스의 총수는 1만 개 이상인데, 23andMe 회원의 데이터도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스탠퍼드 대학의 인간 지놈 다양성 프로젝트(Human Genome Diversity Project) 등 외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고 있음


Ø 분석 결과 인종은 유럽인(European), 남아시아인(South Asian), 동아시아인과 토종 어메리칸(East Asian & Native American), 사하라 이남 아프리칸(Sub-Saharan African), 중동과 북아프리카인(Middle Eastern & North African), 오세아니아인(Oceanian)의 여섯 종류로 구분됨


Ø 한국인은 동아시아인으로 구분되는데 여기에는 중국인(Chinese), 몽고인(Mongolian), 일본인(Japanese), 야쿠트인(Yakut, 러시아 연방 사하 공화국에 거주) 등이 함께 포함


ž 미국에서 백인우월주의는 과거의 것으로 생각되고 있었지만, 트럼프 당선을 전후에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매일 뉴스에 등장하고 있는 상황


Ø 백인이 다른 인종보다 뛰어나다라는 이데올로기에 근거해 백인이 사회를 통제해야 한다는 백인우월주의의 근원은 남북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감


Ø 노예 제도의 확대를 금지한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남부의 11개 주는 이에 반대해 연방을 이탈하고 독자적으로 미국 연합국(Confederate States of America)를 설립했는데, 연합국의 대통령은 제퍼슨 데이비스였고, 연합군을 지휘한 장군은 로버트 리였음


Ø 1861년에 시작된 남북전쟁은 4년 만에 북부군의 승리로 끝이 났으나, 남부에서는 연합국을 회상하기 위해 곳곳에 제퍼슨 데이비스와 로버트 리의 동상을 건립해 왔음


Ø 이에 대해 최근 인권단체들은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 왔고 각 주와 시에서는 철거 작업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하였는데, 이번 샬러츠빌에서의 유혈사태 역시 시에서 동상 철거 움직임을 표명한 직후 열린 반대 집회가 기폭제가 되어 발생한 것


ž 트럼프 행정부 기간 동안 백인우월주의 행동이 쉬 잦아들 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DNA 분석 같은 과학적 사실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음


Ø 동상 철거를 둘러싼 충돌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른 주와 도시에서는 인종 차별을 의미하는 상징물은 공공 장소에 부적합하다는 규정을 내세워 철거 작업을 서두르고 있음


Ø 반면, 지식인 중에는 미국의 역사를 후세에 올바로 전하기 위하여 어두운 사실을 묻고 지내 보낼 것이 아니라 과거의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는 사람도 적지 않음


Ø 특히나 현재 미국 국회 의사당에는 50개 주를 상징하는 100인이 동상이 전시되고 있는데, 여기에도 제퍼슨 데이비스(미시시피주 대표)와 로버트 리(버지니아주 대표)가 포함되어 있어 철거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


<자료> National Statuary Hall


[그림 3] 미 국회의사당 내 100인의 동상


Ø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극우 단체의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의 과격한 활동에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나아가 은근히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견해도 있음


Ø 시위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극우 백인우월주의 운동을 지지하는 그룹이 존재하고 있고, 이들은 소위 샤이(shy) 트럼프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 기반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지적임


Ø 트럼프 정부 하에서 극우 세력의 주장이 확산될 것인지, 아니면 DNA 분석 등 과학적 사실 기반이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와 이들의 활동을 둔화시킬 수도 있을 것인지 향후 미국 사회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