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76호(2018. 12. 12.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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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의 성공 파트너 차세대 무선 랜, ‘더 빨리, 더 안전하게, 더 편리하게’.pdf



[ 요 약 ]


2019년부터 본격 상용화가 시작되는 5G 서비스는 4K/8K의 고화질 동영상이나 증강현실(AR)/ 가상현실 (VR) 등 대용량 콘텐츠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시대를 약속하고 있음. 4G보다 20배 빠른 5G 서비스의 비전이 데이터 비용 부담 없이 실현되려면 무선 랜(와이파이) 환경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와이파이6, WPA3, 메쉬 네트워크 등 더 빨리, 더 안전하게, 더 편리하게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무선 랜의 신기술들이 5G 상용화에 즈음하여 속속 발표되고 있음



[ 본 문 ]


무선 랜(LAN)의 첫 번째 규격인 IEEE 802.11이 제정된 것은 19976월인데,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나면서 무선 랜의 속도는 극적으로 빨라졌음


최초 IEEE 802.11의 최대 전송 속도는 불과 2 Mbps였으며, 19999월 제정된 802.11b11 Mbps, 20036월에 제정된 802.11g54 Mbps 정도였음


그러다 10여년이 지나 20099월에 제정된 802.11n에서 600 Mbps로 고속화가 진행되더니, 2013년 등장한 802.11ac에서는 6.9 Gbps로 단박에 기가 시대로 진입했음


무선 랜의 속도 향상은 앞으로도 지속되어, 2020년에 표준화가 완료될 예정인 차세대 규격 IEEE 802.11ax9.6 Gbps802.11ac 보다도 1.4 배 빠른데, 무선 랜의 첫 번째 규격과 비교해 보면 20년 동안 약 5천배 이상 빨라진 셈


<자료> IEEE

[그림 1] 무선 랜 발전의 역사


무선 랜은 첫 번째 규격 제정 이래 2.4 GHz 대역과 5 GHz 대역이라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부분 국가에서 주파수 면허는 불필요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음


2.4 GHz 대역은 비교적 멀리까지 도달하며 장애물이 있어도 돌아 나가기가 쉽기 때문에 사용성이 뛰어나 무선 랜 등장 초기에 주로 이용되었음


하지만 2.4 GHz 대역은 무선통신 이외에 다른 용도로도 이용되는데, 산업·과학·의료용 기기에서 정부의 별도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ISM 대역(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Band)'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900 MHz, 2.4 GHz, 5.7GHz 대역에 설정되어 있음


여기에 전자레인지나 블루투스 등으로부터 간섭을 받는 일도 많아지다 보니, 비교적 비어 있어 확보가 용이한 5 GHz 대역을 사용하는 쪽으로 서서히 바뀌어 왔음


802.11n2.4 GHz5 GHz를 모두 사용할 수 있었지만 현재 사용하는 802.11ac5 GHz만을 이용함


하지만 시대에 따라 상황은 또 다시 달려져, 다음 표준인 802.11ax5 GHz 대역만 지원하지 않고 IoT 분야에서 활용을 상정해 전파 확산이 쉬운 2.4 GHz 대역도 다시 지원함


무선 랜은 앞으로 보다 빨리’, ‘보다 안전하게’, ‘보다 사용하게 편하게등 다양한 방향으로 목표를 두고 진화해 나갈 예정임


<자료> ITPro

[그림 2] 차세대 무선 랜 규격의 등장 배경


더 빨리를 목표로 한 차세대 무선 랜 규격은 앞서 언급한 802.11ax로 소위 와이파이 6’로도 불리는데, IEEE에서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위원회에서 초안이 승인되어 기술 사양은 거의 확정되었음


WPA3 표준은 보안 강화 외에도 스마트폰과 QR 코드로 초기 설정을 할 수 있는 등 현재 환경에 부합한 사용편의성 향상도 도모하고 있음


 802.11ax에서 기대되는 것은 최대 전송속도의 향상만은 아니며, 대규모의 사람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처리량(사용자 1 인당 실효 속도)의 향상과 IoT(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이용을 상정한 다수의 단말기 지원 등도 포함되어 있음


더 안전하게를 목표로 하는 것은 20186월에 등장한 ‘WPA3’인데, 이는 업계 단체인 와이파이얼라이언스(Wi-Fi Alliance)'가 제정한 보안 규격의 최신 버전으로, 이전 버전인 WPA2가 등장한 2004년 이래 무려 14년 만에 새롭게 발표된 표준임


더 쉽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메쉬(Mesh) 네트워크'인데, 여러 무선 랜의 액세스 포인트(AP) 사이에서 메쉬 형태의 링크를 자동으로 확장하여 최적의 경로로 데이터를 송수신함


메쉬 네트워크는 전원만 있으면 랜 케이블을 배선하지 않고 무선 랜의 통신 범위를 쉽게 확장 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 받고 있음


하나씩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면, ‘더 빨리를 달성하려는 발전방향을 대표하는 IEEE802.11ax는 최대 전송속도보다는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 속도 향상이 목표임


802.11ax의 최대 전송속도가 802.11ac6.9 Gbps에서 9.6 Gbps로 향상된다고 하면, 겨우 1.4배만 증가하느냐고 실망할 수도 있지만, 802.11ax의 개발 목표는 최대 전송속도의 향상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처리량(throughput)의 향상을 더 중시하고 있음


처리량은 사용자 1인당 실행 속도로 바꿔 표현할 수 있는데,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최대 전송속도는 테스트 코스에서 시속 250km의 속력을 내는 것이고, 처리량은 수많은 차들이 함께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모두가 항상 시속 100km로 편안하게 달리는 것임


가까운 장래에는 경기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 접속하거나, 가정에서 8K/4K 동영상 및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대용량 콘텐츠를 가족들이 각자 감상할 것으로 예상됨


이를 현재 무선 랜 환경에서 구현한다면 응답 속도가 늦어 짜증날 것이며, 애당초 구현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데, 802.11ax는 처리량을 4배 이상 향상시킴으로써 다수에 의한 고용량 데이터 사용 환경에 대응하려는 시도임


또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단말기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다수의 단말기를 수용 할 수 있도록 하거나 1대의 액세스 포인트에 연결할 수 있는 단말기 수를 늘리려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IoT 분야에서 무선 랜의 활용을 도모하고 있음


802.11ax의 사실상 핵심 목표인 처리량 향상을 위해 도입되는 주요 기술은 크게 3가지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 안테나 기술의 일종인 ‘MU-MINO'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다중 입력 다중 출력)는 처리량 향상을 위한 필수 기술로, 송신 측과 수신 측 양방향에 여러 개의 안테나를 제공하여 통신 경로를 다중화 함으로써 전송 용량을 올리는 것임


가령 단말기와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 4개의 전송로를 마련하게 되면, 전송로가 1개인 경우보다 최대 4배의 전송 속도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임


<자료> IEEE

[그림 3] MU-MIMO 개념도


무선 랜에서 MIMO802.11n 시대부터 사용되고 있으며, 802.11ac에서는 이 MIMO'여러 단말(Multi User)' 사이에서 구현한 'MU-MIMO'를 채택했지만 다운로드(수신) 방향만 지원할 뿐 업로드(송신)는 지원하지 못했음


, 액세스 포인트에서 여러 단말에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단말로부터 액세스 포인트로 전송할 때는 종래대로 하나씩 순서대로 보내는 수밖에 없어, 보내고 싶은 데이터가 있는 단말은 다른 단말이 통신하는 동안 기다려야만 했음


802.11ax에서는 여러 단말에서 액세스 포인트에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업 링크 다중 사용자 모드가 가능한 MU-MIMO를 실현하는데, 다른 단말의 통신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송신 할 수 있으므로 전송 효율이 높아짐


MU-MIMO를 위해 802.11ax에 도입되는 것이 트리거 프레임(trigger frame)'인데, 여기에는 어떤 단말기가 데이터를 전송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으며, 지정된 단말기는 정해진 시간 간격에 따라 액세스 포인트에 전송을 시작하게 됨


트리거 프레임에는 전력 제어에 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어 단말은 그것을 보고 출력을 조정하여 액세스 포인트에 도착하는 신호의 강도를 조절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각 단말로부터 온 여러 신호들을 액세스 포인트에서 분리하기가 용이해짐


802.11ax의 처리량 향상을 위해 도입되는 두 번째 주요 기술은 ‘OFDMA'802.11ac에서는 OFDM 기술까지 사용했지만 802.11ax에서는 새로 OFDMA 사용을 추가하였음


OFDM(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직교주파수분할다중)반송파(搬送波, carrier signal)’를 작은 부반송파(副搬送波, sub-carrier)'로 분할하여 각각에 데이터를 실어 병렬로 전송하는 기술임


OFDM에서는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모든 부반송파를 기본적으로 하나의 단말이 점유하는데, 이에 비해 802.11ax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에서는 부반송파를 여러 사용자가 분할 사용할 수 있음


IoT에서는 대부분 작은 양의 데이터를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OFDMA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낭비되고 있던 부분에 다른 단말의 데이터를 실어 보낼 수 있어 전송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미 LTE에 적용되어 효과가 검증된 바 있음


802.11ax의 처리량 향상을 위한 세 번째 도입 기술은 공간 재이용(Spatial Reuse)'인데, 이는 데이터 송지 대기 중인 상태에서도 다른 통신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송신할 수 있게 하는 것임


무선 랜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채널 상에서 다른 통신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전송하여 충돌을 회피하는 ‘CSMA/CA(Carrier Senses Multiple Acess/Collision Avoidance)’라는 구조를 사용함


이를 통해 근처에 다른 단말기가 있으면 자신과 연결하려는 액세스 포인트가 다른 단말과 통신이 끝날 때까지 통신을 시작되지 않게 함


하지만 만약 자신의 통신 상대인 액세스 포인트가 전파를 발신하고 있는 주변의 단말이나 그 단말의 상대가 되는 액세스 포인트와 전혀 다른 방향에 있는 경우라면 신호를 내보내도 주변 단말의 통신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


이 점에 착안해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 정보 교환을 통해 다른 단말의 통신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통신을 하게 만들자는 것이 공간 재사용의 아이디어임


공간 재사용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신호가 검출됐다고 판단하는 기준 값을 올리는 ‘OBSS_PD’라는 기술과, 다른 단말이 액세스 포인트에 업 링크 통신을 하는 타이밍에 다운 링크 방향의 신호를 덧씌워 보내는 ‘SRP’라는 기술, 이렇게 2 종류가 검토되고 있음


무선 랜에서 속도와 함께 중요시 되는 것은 보안인데, 14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보안 표준인 WPA3더 안전한무선 랜의 발전방향을 대변함


무선 랜의 보안 역시 새로운 취약점에 대한 공격과 방어의 역사인데, 무선 랜의 등장과 함께 개발된 보안 표준인 WEP(Wired Equivalent Privacy)는 액세스 포인트 쪽에 임의의 암호(WEP )를 설정하여 암호를 입력한 단말기에서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방식임


WEP는 여러 통신의 암호화에 동일한 암호를 사용하거나 암호를 변경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경우 문제가 많은 방식인데다가,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취약해 해독하는 도구가 공개되어 손쉽게 뚫리는 문제가 있어 2004년에 파기되어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음


WEP의 대체 규격으로 2002년에 등장한 것이 WPA(Wi-Fi Protected Access)인데, 암호화에 사용하는 키를 일정 시간마다 업데이트하는 구조로 변경하여 안전성을 크게 높였음


WPA는 사용하는 암호화 알고리즘은 WEP와 같이 RC4(Rivest Cipher 4)라는 알고리즘을 사용하지만, 암호화 부분에는 WEP보다 안전성을 높인 TKIP(Temporal Key Integrity Protocol, 임시 키 무결성 프로토콜)이라는 알고리즘을 채택하였음


하지만 WPA도 기본적으로 RC4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성에 불안이 남아 있었는데, 그래서 2004년에 등장한 것이 WPA2로 이 프로토콜은 미국 정부의 공식 암호화 방식으로 채택된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를 표준으로 사용하여 더욱 안전성을 높였음


이후 14년 만인 2018년에 등장한 것이 WPA3인데, 실제 제품에서 지원은 2019년부터 액세스 포인트와 단말기 등의 제품에 순차적으로 채택될 전망임


WPA3를 지원하는 제품의 대부분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WPA/WPA2 지원 제품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환 모드를 마련해 당분간 기술 공존을 할 것으로 보임


업계 단체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무선 랜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Wi-Fi CERTIFIED’ 인정에는 당분간 WPA2가 필수 요건으로 유지되겠지만, 향후 WPA3 지원 제품이 증가하게 되면 WPA3가 상호운용성 인증의 필수요건이 될 것으로 전망됨


[1] 무선 랜 보안의 역사

 

WEP

WPA

WPA2

WPA3

등장 시기

1997

200210

20049

20186

암호화 키

배포 방법

동일한 SSIDAP 및 모든 기기에서 동일한 WEP 키를 사용

동일한 SSID의 단말에서 동일한 사전공유 키(PSK, Pre Shared Key)를 공유하는 퍼스널 모드IEEE 802.11x 인증 서버에서 단말마다 별도의 키를 배포하는 엔터프라이즈 모드가 있음

암호방식

(암호화 알고리즘)

WEP(RC4)

TKIP(RC4) 또는 CCMP(AES)

CCMP(AES) 또는 TKIP(RC4)

CCMP

(AES/CNSA)

키의 길이

40비트 / 104비트

104비트

128비트

128비트 / 192비트(엔터프라이즈)

최대통신속도

54Mbps

6.9Gbps

9.6Gbps

현재 안정성

낮음

낮음

보통

높음

<자료> ITPro


◾ WPA3의 개발이 진행된 이유는 2017년 10월에 밝혀진 WPA2의 취약성을 악용한 ‘KRACKs(크랙)’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새로운 암호화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서임

크랙은 WPA2에서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 처음으로 연결이 이루어질 때 사용하는 ‘4웨이 핸드셰이크(4 ways handshake)'라는 순서에 공격자가 끼어드는 중간자 공격의 일종임


구체적으로 보면, 4웨이 핸드셰이크의 마지막 메시지 통신을 방해하는데, 그러면 액세스 포인트는 세 번째 메시지가 잘 보내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단말에 암호화 키를 재전송하게 됨


이 재전송 된 암호화 키를 다시 설치할 때 원래는 다른 매개 변수를 난수로 발생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데, 당시 일부 제품은 동일한 매개 변수를 사용하였음


이 제품들은 재사용하지 말아야 할 매개 변수를 여러 번 반복 사용하게 되므로 공격자들이 암호화된 통신을 해독하거나 다른 콘텐츠를 삽입할 위험성이 높아지게 됨


WPA3에서는 4웨이 핸드셰이크 순서 전에 ‘SAE’라는 새로운 절차를 도입하는데, SAE는 우선 액세스 포인트와 단말 사이에서 암호가 일치하는지 확인 한 후, 그 암호로부터 통신 상대와 같은 소수를 생성함


그 다음 각각 2개의 임의의 숫자를 생성하고 이 숫자를 사용하여 미리 정해진 방식으로 처리 한 숫자를 서로 보내며,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암호화 키를 생성함


이 방식은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에서는 각자 받은 정보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맞춰 암호화 키를 쉽게 생성 할 수 있는 반면, 통신 과정에서 상호 교환하는 정보만으로는 암호화 키를 이끌어내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도청을 당해도 별 문제가 없는 장점이 있음


아울러 WPA3 되어도 사용자 조작성은 변하지 않아, 기본적으로 액세스 포인트와 접속에 사용하는 암호를 설정하는 것만으로 모든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서 암호화가 자동으로 처리되는 것도 장점임


마지막으로 무선 랜의 사용 편의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 발전방향을 보여주는 것은 메쉬 네트워크인데, 최근 1~2년 새 관련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증가할 전망


무선 랜은 무면허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전파 출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도달 범위에 한계가 있는데, 중간에 아무것도 없는 시야가 트인 상황에서도 기껏해야 20~40m가 최대치이고 장애물이 있으면 이 보다 훨씬 짧아지게 됨


일반 가정에서처럼 벽이나 마루, 가구 등이 산재한 환경에서는 액세스 포인트에서 떨어진 방에는 전파가 닿기 힘든데, 최근 스마트 스피커 등을 사용하기 위해 집안 구석구석까지 무선 랜이 닿을 것이 요구되는 경우 메쉬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무선 랜의 전파 범위를 확장하려는 경우 지금까지는 중계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중계기는 액세스 포인트에서 전파를 수신한 후 이를 증폭하여 재전송하는 장비임


중계기에는 크게 브리지(bridge)와 리피터(repeater)가 있는데, 리피터가 수신한 무선 랜의 전파들을 구별없이 모두 증폭하여 재전송하는 반면 브리지는 미리 설정한 액세스 포인트의 전파만을 증폭해 재전송함


한편 기업 등에서는 무선 랜 스위치나 무선 랜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범위를 확장하는 곳이 많은데, 무선 랜 스위치로는 각 액세스 포인트의 동작을 중앙 제어할 수 있어, 범위 내에 존재하는 단말의 상황에 따라 액세스 포인트의 신호 강도를 조정해 데이터의 송수신을 제어함


그러나 무선 랜 스위치나 무선 랜 컨트롤러와 액세스 포인트 사이는 유선 랜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공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계기만큼 부담 없이 도입하기는 어려움


[2] 중계기, 무선 랜 스위치, 메쉬 네트워크의 차이

 

중계기

무선 랜 스위치

메쉬 네트워크

연결

특정 액세스 포인트에 무선 연결

각 액세스 포인트를 유선으로 무선 랜 스위치에 연결

주변 기기와 통신 상황을 교환하고 연결을 동적으로 결정

통신 채널

연결하는 액세스 포인트와 동일

상황에 따라 여러 통신 채널 구분

상황에 따라 여러 통신 채널 구분

장점

낮은 가격

대량의 액세스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한 층 전체의 통신 효율을 높일 수 있음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에서 액세스 포인트 등의 기기를 자유롭게 작동할 수 있게 함

단점

통신 경로가 고정되어 있어 유연성이 낮음

랜 배선이 필요하며 도입 비용이 발생

기가의 가격이 다소 높기 때문에 도입 비용이 발생

<자료> ITPro


메쉬 네트워크는 중계기와 스위치의 장점을 겸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 무선 랜 스위치처럼 유런 랜을 준비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중계기보다 지능적인 제어가 가능함

가령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에 새롭게 메쉬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액세스 포인트를 추가하면 그들 사이에서 정보를 교환하면서 필요한 설정을 하여 범위를 자동으로 확장하는데, 단순히 범위 확장만 하는 것이라면 대부분 제품이 최소한의 설정 또는 설정 없이 도입이 가능함


메쉬 네트워크에서 액세스 포인트 등의 장비는 네트워크 토폴로지를 메쉬 형태로 구성하는데,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에 여러 지원 제품이 있는 경우 그 중에서 최적의 경로를 자동으로 선택하며 몇몇 제품에서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경로로 변경하여 계속 작동이 가능함


통신 경로를 선택하는 알고리즘은 각사 모두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신 채널과 전파 강도, 실효 속도, 간섭 비율, 오류율, 거리 등의 정보를 액세스 포인트끼리 교환해 이를 기반으로 값을 비교해 최적 경로를 선택하는 것으로 추정됨


액세스 포인트 사이에 교환한 정보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게 되므로 따라서 일정 시간마다 비교를 다시 해 통신 경로도 다시 선택하도록 되어 있음


무선 랜에 메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표준은 ‘IEEE 802.3 11s’로 표준화 되어 있는데, 표준화 작업이 2012년에 마무리되어 제품들도 나와 있지만 아직 상호운용성의 과제가 있음


802.3 11s의 표준은 메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기기의 역할을 3 종류로 나누어 정의하고 있는데, 각각 인터넷에 연결된 기간 네트워크에 유선으로 연결하는 ‘MPP’, 전파를 중계하는 ‘MP’, 전파의 중계와 단말기와 연결을 담당하는 액세스 포인트로 기능하는 ‘MAP’


<자료> IEEE

[그림 4] 802.11s의 메쉬 네트워크 기기 구성


최근 출시되어 있는 대부분의 메쉬 네트워크 지원 제품들은 이들 3 가지 기능을 중심으로 제공하되 약간씩 차이가 있고, 또한 채널 할당에도 차이가 있는데 이용하는 통신채널을 공통의 것으로 고정시키는 공통채널 모드와 동적으로 변경시키는 멀티채널 모드가 있음


공통채널 모드에서는 모든 액세스 포인트에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며, 네트워크를 분할하지 않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경우에 적합함


멀티채널 모드에서는 액세스 포인트 간의 연결에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데, 가령 액세스 포인트 A와는 2.4GHz 대역의 통신이 적합하고 액세스 포인트 B와는 5GHz 대역의 통신이 적합한 상황이라면 서로 다른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해 상호 메쉬 네트워크로 접속함


그러나 현재 시중에 ‘802.3 11s 준수를 내건 제품은 극히 일부이며, 802. 11s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제품도 타 업체와의 상호운용성은 보장하지 않고 자사 제품들 사이만 연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메쉬 네트워크 지원 무선 랜 제품은 상호운용성 과제를 안고 있음


액세스 포인트 등 여타 무선 랜 제품과 달리 현실적으로는 메쉬 네트워크 관련 제품은 다른 업체의 제품을 조합해 연결하는 것이 아직은 어려운 상황임


무선 랜 기기의 인증을 담당하는 업계 단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Wi-Fi EasyMesh’라는 브랜드로 메쉬 네트워크 지원 제품을 인증할 계획에 있는데, 아직 실제 인증 제품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향후 인증을 받은 상호운용이 가능한 제품의 등장이 기대되고 있음


2019년에 본격 시작되는 5G 상용화에 즈음하여 새로 등장한 차세대 무선 랜 규격들은 네트워크의 스마트화와 대용량화를 지원하여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자료> sdx central

[그림 5] 5G와 WiFi 6의 공존


현재 무선 랜은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4G에서도 속도와 용량 면에서 무선 랜은 이용자들에게 셀룰러 네트워크 못지않은 가치를 제공함


이러한 상황은 5G에서는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 4G 보다 약 20배 정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5G 보급이 안정화된다면 굳이 지금처럼 무선 랜을 우선하여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사용자 경험을 해칠 수 있음


5G에서는 VR, AR이나 4K8K 동영상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반면 데이터 사용량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무선 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 있는데, 무선 랜의 속도와 편의성이 5G에 크게 뒤처진다면 서비스 경험에 큰 단절이 생기기 때문


이런 면에서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사용 편의성이 높아진 무선 랜을 지향하는 차세대 무선 랜 규격들은 5G 서비스와도 직결되는 것이며, 차세대 무선 랜 지원 제품의 시장 보급 속도는 5G 서비스의 성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볼 수 있음


5G와 차세대 무선 랜 기술이 끊김없이 상호 연동되며 대용량 콘텐츠에 기반을 둔 스마트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구현 가능한 시대가 된다면, 우리의 모바일 라이프와 비즈니스는 또 한 번 질적 도약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됨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64호(2018. 9. 1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전 전시회 IFA 2018의 씬 스틸러, &lsquo;5G&rsquo;.pdf



95일 폐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전업체뿐 아니라 다양한 IT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특히 5G가 자주 회자된 것이 특징


올해 IFA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이 차세대 이동통신 규격인 ‘5G’에 대한 대응전략을 선보였는데, 5G는 이르면 2018~9년부터 일부 국가에서 상용 서비스 시작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두고 섣부른 것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5G가 임박했고 가전에 통신 기능이 접목되기 시작하고 있다고는 해도 가전 중심의 전시회에서 이동통신이 빈번히 언급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 평할 수 있음


삼성전자는 전시회 전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년 미국에서 5G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가정용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 할 것이라 밝혔는데, 5G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음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5G에 대해 언급하며,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peria) 시리즈를 통해 축적한 통신 기술을 살려 소니의 5G 전략을 주도해 나갈 계획임을 내비쳤음


5G를 지원하는 기기 장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는데, 전시회 기조연설에 등단한 화웨이의 리처드 유 CEO는 자회사인 하이실리콘 테크놀로지(HiSilicon Technology)의 새로운 칩셋 기린(Kirin) 980’에 대해 소개하였음


기린 980 칩셋은 당초 4.5G용 모뎀을 탑재했지만 5G용 모뎀을 쌍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5G를 강하게 의식한 제품임을 분명히 하였음


<자료> BGR

[그림 1] 화웨이의 5G 칩셋 발표


ZTE도 미국 정부의 제재 해제를 받아 작년에 이어 올해 IFA에서도 전시 및 발표회를 가졌는데, 이를 통해 5G에 대한 ZTE의 대응 방안을 밝혔으며 부스 전시에서는 비록 모형이지만 가정용 와이파이 라우터부터 스마트폰까지 구체적인 5G 단말기를 전시하였음


올해 IFA에서 특정 이동통신 기술이 전야제와 기조연설에서 이만큼 언급된 것은 드문 일인데, 가장 큰 이유로는 AI(인공지능) 가전 기반 스마트홈의 영향력이 거론되고 있음


스마트홈은 가전 기기를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조작·관리하는 것인데, 최근 몇 년간의 IFA에서는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양상이었으며, 특히 올해 IFA에서 눈에 띈 것은 음성 가상비서를 활용한 스마트홈 제품과 서비스들이었음


아마존닷컴의 알렉사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음성 조작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스마트홈 사례임


2017IFA에서 이미 다양한 가전 메이커들이 알렉사 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음성 가상비서 그 자체가 하나의 큰 테마가 된 바 있음


올해 IFA에서는 자체 음성 가상비서 빅스비(Bixby)’를 선보인 삼성전자와 스마트 로봇 클로이(CLOi)'로 주방 가전을 음성 조작하는 데모를 선보인 LG전자를 비롯, 모든 가전 메이커가 스마트홈에 음성 인터페이스를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음


<자료> xTech

[그림 2] LG전자의 스마트 로봇 클로이


나아가 스마트 스피커가 화제가 된 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실제 상용화 제품들이 시장에 다수 출시되어 있고 음성 가상비서의 보급이 점차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홈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보다 초점을 맞추려는 모습도 보여주었음


이러한 스마트홈에는 사물을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IoT’와 음성 가상비서의 기반이 되는 ‘AI(인공지능)’라는 두 가지 기술 요소가 필수적인데, 이 두 가지 요소들이 가전에서 5G의 중요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는 것임


스마트홈의 네트워크로서 기존 통신기술에 비해 5G가 갖는 비교 우위는 설정에 시간이 걸리지 않고 아주 많은 수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편의성과 효과성임


AI 기반 음성 가상비서나 IoT는 모두 네트워크가 필수적인데, 현재 가정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와이파이 등은 사용자가 가정용 브로드밴드를 준비해야 하는 등의 수고를 들여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다소 허들이 존재함


▸ 반면 5G에서는 휴대전화 망을 통해 사물을 인터넷에 직접 연결할 수 있어 품이 들지 않는데, 이는 물론 4G에도 해당하기는 하지만, 5G에는 IoT 시대를 겨냥해 다수의 기기를 연결하는 초연결(mMTC, Massive Machine Type Communication)'이라는 기능 특성이 있으며 이는 LTE에는 없는 것임


<자료> Cambridge Wireless

[그림 3] 5G 기술이 중요한 3가지 이유


이런 배경에 의해 미래의 스마트홈 지원 가전 기기에서는 5G의 사용을 상정하는 것이고, 이번 IFA에서 5G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는 기업이 급증했다고 볼 수 있음


사실 초기의 5G 상용 서비스에서는 대규모 연결에 대한 사양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며, 실제 5G가 가전 기기에 탑재되는 것은 여전히 먼일로 생각될 수도 있음


그러나 IFA에서 5G 지원을 강조한 기업들을 보면 5G에 비즈니스 기회가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소니의 경우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함에도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5G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일 수 있음


이러한 움직임을 보면 5G 시대에는 모바일 네트워크가 스마트폰만을 위한 것은 아니며, 사회 전체를 커버하는 거대 인프라로서 모습을 띠어 갈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음


만일 그렇게 된다면 스마트폰 이외 다양한 기기와 장비들의 존재감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의 존재감은 낮아질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임


지금까지 IT 업계는 포스트 스마트폰의 모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지만, 아직 포스트 스마트폰에 해당하는 것은 발견하지 못했는데, 만일 5G의 보급이 급진전된다면 포스트 스마트폰의 존재가 자연스럽게 생겨날 가능성도 있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38호(2018. 3. 21.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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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서비스 2018년 시작 전망, 최초 시작 이동통신사 후보 4곳.pdf



ž 5세대 이동통신시스템 (5G)을 이용한 서비스 앞당기기 경쟁이 멈추지 않으며, 예상보다 이르게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동통신사를 볼 수 있을 전망


Ø 2016년 초만 해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비스 시작은 2020년경으로 예상되었으나, 2016 년 중반에 5G 무선 사양의 일부 규격이 약 6개월 정도 앞당겨 정해짐에 따라, 2017 년에는 2019년에 서비스 개시를 하겠다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증가하였음


Ø 실제로는 2017 12월에 거의 원래 예정대로 정식 사양의 일부가 정해지긴 했으나 사업자들의 움직임을 앞당긴 계기가 되었고, Mobile World Congress(MWC) 2018에서는 정식 사양에 준거한 IC 몇 개가 선보이기도 하였음



ž 이런 가운데 2018년 내에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통신 사업자들도 여러 등장했는데, 대표 주자는 AT&T와 버라이즌


Ø AT&T 2017년 초부터 표준 기반 5G 서비스를 2018년 하반기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는데, AT&T는 이미 2017년에 오스틴 시를 시작으로 5G Evolution이라 불리는 LTE의 고속 통신 규격(3GPP LTE Category 18 )에 따라 서비스를 시작하였음


Ø 현재는 이 서비스 제공 지역을 23개 도시로 확대하고 있는데 2018 년 내에 수백 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며, 그 위에 5G 표준 사양을 기반으로 한 이동통신 서비스 Mobile 5G 2018년 후반기에 미국 12개 도시에서 시작한다는 계획


Ø 미국에서는 버라이즌(Verizon)도 새크라멘토 시를 시작으로 2018 5G 서비스 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데, 단 이것이 버라이즌이 2017년부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 고정 액세스(FWA) 서비스인지, 이동통신 서비스인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음


ž 한편 MWC 2018 개최 직전에는 유럽의 한 통신 사업자가 발표한 5G 기반 이동통신 서비스 시점 단축 계획이 화제가 되었는데, 주인공은 스위스컴(Swisscom)


Ø 스위스컴은 기존 계획을 2년 앞당겨 2018년 말에 5G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으며, 3월 중순부터 스위스 베른 교외의 잇티겐(Ittigen)에서 5G 실증 실험을 개시하였음


Ø 가령 기존의 인식 기술은 대상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표현력이 높은 특징량과 판별이 정확한 감식기를 세밀하게 조정하면서 정확도를 향상시켜 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음


Ø 스위스컴은 향후 스위스 각지에 5G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5G 시스템 제공은 스웨덴의 에릭슨(Ericsson)이 맡았음


Ø 스위스컴은 4G(LTE) 서비스 향상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 80%의 인구 커버리지에서 300 Mbps, 60%의 커버리지에서 450 Mbps의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2018년 말에는 30% 인구 커버리지에서 1 Gbps급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음


ž 2018년에 최초 5G 서비스 시작이 가능한 또 하나의 사업자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


Ø 차이나 모바일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중국 전역의 5G 서비스 시작은 2020이라는 것인데, MWC 2018에서도 대만 미디어텍(MediaTek)2018년에 5G 사용자 단말기의 필드 시험, 2019년 사전 상용 서비스 시작, 2020 5G 상영 서비스 시작 계획을 발표하였음


Ø 필드 테스트는 광저우, 항저우, 상하이, 쑤저우, 우한, 베이징, 선전을 포함한 12개 이상의 도시에서 총 500개 이상의 기지국을 설치하여 실시할 계획인데, 시험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함


Ø 그런데 MWC 2018에서 차이나 모바일은 부스 설명을 통해 5G 서비스가 2018년에 시작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였음


Ø 시험 서비스가 성공적이라면 일부 지역에서는 그대로 2018년 연내에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의미라는 해석도 있으나 정확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음


Ø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사업자가 AT&T, 버라이존, 스위스컴, 차이나 모바일 중 하나일지 아니면 제5, 6의 통신 사업자일지, 그 답은 수개월 내에 확인될 것임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08호(2017. 8. 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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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 무선랜 업계 단체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는 차세대 네트워크인 5G로 전환해도 와이파이는 셀룰러를 보완하는 중요 기반 기술로 계속 남을 것이라 전망


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마케팅 부사장 케빈 로빈슨은 와이파이 기술의 최신 동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5G 시대에도 와이파이는 셀룰러를 보완하는 중요 기반 기술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음


Ø 로빈슨은 와이파이가 가장 성공적인 소형 셀 기술로서 5G 디바이스의 밀도 요구 사항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음


Ø 5G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 역량을 지원하는 기존 와이파이 기술 표준으로는 802.11ac, MU-MIMO, WiGig 등이 있으며, 또한 2020년을 목표로 차세대 802.11ax 기술의 보급에도 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


<자료> amplitude-experts


[그림 1] 와이파이의 미래 802.11 ax


Ø 로빈슨은 네트워크의 밀도가 높아지면 관리 가능한 네트워크(managed network)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매니지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위한 와이파이 공인 밴티지(Wi-Fi CERTIFIED Vantage) 프로그램을 소개하였음


Ø 이 프로그램은 와이파이 핫스팟에서 원활한 연결을 제공하는 인증 프로그램인 와이파이 공인 패스포인트(Wi-Fi CERTIFIED Passpoint)와이파이 공인 ac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액세스 포인트에 대한 간편한 인증 및 보안 접근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임


Ø 와이파이 공인 밴티지 프로그램은 향후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이동성을 향상시킬 계획인데, 새로운 기능은 802.11k, 11v, 11r, 11ai를 기반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함


ž 한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무선 영상 전송 기술 관련 프로그램인 와이파이 공인 미라캐스트(Wi-Fi CERTIFIED Miracast)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


Ø 인텔의 위디(WiDi)나 애플의 에어플레이(AirPlay) 같이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활용한 무선 영상 전송 기술은 오래 전부터 상용화되고 있었지만 이는 해당 기업들의 독자 플랫폼으로 표준화된 규격과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었음


Ø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지난 2012 9와이파이 공인 미라캐스트(Wi-Fi CERTIFIED Miracast) 프로그램의 개시를 발표한 바 있음


Ø 미라캐스트는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을 사용해 사용 중인 디바이스의 영상을 다른 디바이스로 전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1:1 다이렉트 연결을 지원하지만 AP를 통한 디바이스간 연결도 가능해 영상 전송과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Ø 인텔 위디의 경우 기기간 전송이 아니라 영상 출력이 가능한 별도의 AP로 연결하는 형태로 영상 전송만 가능했으나, 미라캐스트 기술을 지원하면서 위디 지원 기기를 통해서도 직접 다른 디바이스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게 된 바 있음


Ø 로빈슨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업데이트로 미라캐스트를 지원하는 장치들은 고정밀의 콘텐츠를 지원하고 와이파이를 통해 4K 울트라 HD 콘텐츠의 표시도 가능해진다고 말했으며, 또한 새로운 음성·비디오 코덱을 지원하여 배터리의 수명도 길어지게 될 것이라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