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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11 거대 SNS 플랫폼들의 스포츠 독점 스트리밍, 격화되는 스포츠 OTT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44호(2018. 5. 2.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거대 SNS 플랫폼들의 스포츠 독점 스트리밍, 격화되는 스포츠 OTT.pdf



ž OTT(Over The Top)이라 불리는 인터넷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북미 2개의 프로 스포츠 리그가 봄 시즌에 맞춰 공격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Ø 우선 메이저리그(MLB)는 구글의 유튜브 TV 서비스와 월드시리즈의 프리젠팅 스폰서 계약 2년 연장 및 제휴 확대를 발표하였음


Ø 프리젠팅 스폰서(presenting sponsor)는 타이틀 스폰서 금액의 25% 이상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경쟁사를 배제시킴으로써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후원 방식임



Ø 유튜브 TV 2017년에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지상파 채널과 케이블 채널을 전송하는 유료 인터넷 방송 서비스로 ABC NBC 등 미국 4대 네트워크와 엔터테인먼트 채널 CW, Syfy 50 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음


Ø 유튜브 TV는 지난해 월드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프리젠팅 스폰서로 참여해 포수 뒤쪽 등 다양한 장소에 로고를 노출하였으며, TV 중계 중에 기존의 15, 30초 광고에 추가해 6초짜리 광고를 내보냄으로써 화제가 된 바 있음


<자료> TechCrunch


[그림 1] MLB와 유튜브 TV의 스폰서 계약



Ø 광고 당시에는 유튜브 TV가 새로운 서비스였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상태라 광고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의문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이번 계약은 월드시리즈뿐 아니라 시즌 전체로 계약을 확대한 것임


Ø 이와 동시에 유튜브 TV에서 MLB 산하의 MLB 전문 채널인 MLB 네트워크의 전송도 시작한다고 발표했는데, 가입자들은 이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고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MLB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MLB.TV를 유튜브 TV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되었음


ž MLB의 새로운 움직임은 이뿐 만이 아니어서, 유튜브와 제휴 발표 이튿날에는 페이스북과 정규 시즌 중 25 경기를 독점으로 중계한다고 발표하였음


Ø 계약 내용에 따르면 경기 영상은 MLB 네트워크가 제작하며, 페이스북으로 전송되는 경기는 출전 팀의 소속 지역을 포함해 어떤 곳으로도 일체의 TV 중계를 허용하지 않음


Ø 페이스북은 작년에도 금요일 밤에 열리는 20 경기를 라이브로 스트리밍 했지만 이때는 TV 중계도 같이 이루어졌던 것이며, 이번 계약내용처럼 미국의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가 소셜 미디어에서만 독점으로 경기 영상을 전달하는 것은 최초 사례임


<자료> Adweek


[그림 2] MLB와 페이스북의 중계 계약


Ø 이런 독점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계 대상이 되는 경기들이 모두 평일 오후에 치러지는 것이기 때문임


Ø 페이스북의 계약 금액은 일요일 저녁 경기의 독점 방송권을 획득하고 있는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에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3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게다가 계약에는 자체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전송 허가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음


Ø 페이스북은 커뮤니티와 대화가 야구와 페이스북의 공통적인 핵심 가치라며, MLB의 새로운 송신 서비스 시도는 야구 경기에 인터랙티브한 소셜 요소를 접목할 것이라며, SNS를 통한 OTT 서비스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음


Ø MLB는 최근 청년층이 야구장을 찾지 않아 관객층의 노령화되는 문제로 고민을 겪고 있는데, 이번 유튜브 TV 및 페이스북과의 계약을 통해 이들 서비스의 핵심 이용자인 청년층에 야구에 대한 관심이 다시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음


ž MLB의 발표 직후 메이저리그축구(MLS) 역시 트위터와 경기의 라이브 스트리밍 및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팀 소개 프로그램의 전송권에 대해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음


Ø 트위터를 통한 이번 시즌의 축구 라이브 스트리밍은 3 10일부터 시작되었으며 매주 24 경기를 대상으로 스트리밍 중계를 실시할 예정임


<자료> TechCrunch


[그림 3] MLS와 트위터의 스트리밍 계약


Ø 흥미로운 점은 경기의 TV 중계를 스페인어 방송국인 유니 비전(Uni Vision)이 맡는다는 것으로, 트위터의 스트리밍에는 영어 실황 해설이 덧붙여지게 됨


Ø 영어권 팬들이 트위터로 시청을 할 수 있게 하려는 시책인 것인데, 참고로 이 패키지 전송 권한은 지난 시즌에는 페이스북이 가지고 있었음


Ø 트위터 측은 열성적인 MLS 팬들이 트위터 하나 만으로도 전문가와 팬들의 실시간 댓글을 보면서 생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SNS를 통한 관전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음


ž MLS는 트위터와 계약 발표 한 주 전에 영국 퍼폼 그룹(Perform Group)이 운영하는 DAZN(다존)과 캐나다의 OTT 서비스 이용자를 겨냥한 3년 전송 계약을 체결하였음


Ø DAZN은 캐나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DAZN 캐나다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3년 동안 DAZN 캐나다에 MLS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정규 시즌 262 경기의 라이브 스트리밍과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전송하게 됨


Ø , MLS에는 현재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등 3개의 캐나다 도시에 소속된 팀이 있기 때문에, 3팀이 출전하는 129 경기에 한해서는 생방송을 하지 않고 2일 후에 스트리밍으로 전송함으로써, 실제 경기장에 가서나 TV를 통해 라이브로 보는 수요와 충돌이 생기지 않게 하였음


Ø DAZN는 세계 각국의 유명 축구 리그를 5개국에 전달하고 각 국가 및 지역에 맞는 서비스 전개를 실시하고 있는데, 단순히 스트리밍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향후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