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49호(2018. 6. 5.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엔비디아, 의료영상 분야 위한 ‘프로젝트 클라라’ 시작.pdf
◾ 엔비디아가 의료영상 분야를 겨냥한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프로젝트 클라라(Project Clara)’를 시작하였음
▸ 프로젝트 클라라는 영상 진단기기를 위한 가상의 확장 가능한 GPU(그래픽 처리 프로세서) 환경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것인데, 의료영상 분야는 원래 높은 연산 능력이 요구되지만 향후 AI(인공지능)와 결합으로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요구되는데 따른 것임
▸ 엔비디아에 따르면, 의료영상 분야에 요구되는 연산 능력은 지난 6년간 약 10배 증가했으며 특히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데, 이미지 재구성 등에 큰 연산 능력이 필요하게 되었고 AI 도입으로 인한 부하도 더해졌기 때문
<자료> NVIDIA
[그림 1] 엔비디아의 의료영상 처리 속도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클라라’
◾ 이런 상황 변화에 맞춰 엔비디아는 프로젝트 클라라의 런칭에 즈음하여 글로벌 영상 진단기기 제조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제휴를 잇달아 발표하였음
▸ 먼저 2017년 11월에는 GE 헬스케어와 함께 지난 10년간의 협력관계를 보다 심화시켜 의료 분야에서 AI의 활용을 위해 협력할 것을 발표하였음
▸ ‘RSNA(북미영상의학회) 2017’ 학회에서 발표된 양사의 제휴는 전세계에 설치되어 있는 약 50만 대에 이르는 GE 헬스케어의 영상 진단기기에 AI를 접목하여 의료 데이터의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음
▸ GE 헬스케어에 따르면, 자사의 X선 CT 장치 신제품인 ‘Revolution Frontier(레볼루션 프론티어)’ 모델에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활용했는데, 이미지 처리 속도가 기존 제품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고 함
▸ 처리 속도가 개선되면 간 병변의 검출이나 신장 병변의 분석에서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지므로, 불필요한 경과 관찰을 생략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신장 기능 장애를 가진 환자 등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음
▸ AI 플랫폼 채택 외에도 GE 헬스케어는 초음파 영상진단 장치에 엔비디아의 GPU를 채택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로써 혈류의 재구성 및 시각화가 가능해졌고, 더 우수한 2D 영상과 4D 영상이 가능해졌다고 함
▸ 한편 엔비디아는 올해 4월에 캐논 메디컬 시스템즈와 제휴를 맺고 의료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딥러닝 연구 인프라의 개발 및 판매에 관해 협력한다고 발표하였음
▸ 캐논 메디컬 시스템즈는 의료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쉽게 수집·통합·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의료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을 2018년 1월부터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인 ‘DGX Station’으로 고속 처리하는 것이 양사 제휴의 목적임
▸ 의료 현장에서는 질병의 조기 발견과 진료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딥러닝에 의한 빅 데이터 분석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양사의 솔루션 결합 시도는 이러한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음
◾ 엔비디아는 글로벌 의료기기 대형업체뿐 아니라 의료 벤처 및 스타트업과의 거리도 급속히 줄여나가고 있는데, 스타트업 지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의료분야임
▸ 엔비디아는 ‘인셉션 프로그램(Inception Program)’이라 부르는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딥러닝 기술에 강점을 가진 스타트업 2,800개 사에 대해 지원하고 대기업고 매칭해주고 있음
▸ 엔비디아 헬스케어 부문 부사장인 킴벌리 파월에 따르면 인셉션 프로그램 참가 기업 중에는 의료분야가 가장 많은데, 의료영상 분야를 중심으로 의료 벤처기업 약 300개 사가 액셀러레이션에 참가하고 있음
<자료> NVIDIA
[그림 2] 엔비디아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셉션(Inception)’
◾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의료분야 스타트업들은 특히 제약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는 엔비디아가 제약 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AI가 중요해진다고 보기 때문
▸ 엔비디아는 이미지 분석 다음으로 AI 활용 시도가 향후 증가할 것 같은 분야로 게놈 분석 및 신약 개발을 꼽고 있음
▸ 파월 부사장은 인셉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을 가능한 한 많은 제약 업계에 소개하고 싶어 하며, 제약업계에서 사용되는 게놈 분석 및 극저온 전자 현미경 병리 진단 등을 스타트업이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이미 AI와 고성능 컴퓨팅 기반의 제공을 추진하고 있음
▸ 이 밖에도 엔비디아는 관련 당국에 대한 로비도 강화하고 있는데, AI의 의료분야 응용 이슈와 관련해 FDA(미 식품의약국)와 지속적으로 의견 교환을 하며, 몇 주에 한 건씩은 승인이 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 있음
▸ 엔비디아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규제가 완화되도록 하기 위해 각국의 영상 진단기기 제조업체 등과 공동의 노력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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