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63호(2018. 9. 12.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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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렉사 생태계 성과 공개, 180개국에서 5만개 이상 스킬 개발.pdf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아마존닷컴은 기조연설에 등단해 음성비서 알렉사(Alexa)’의 성과를 소개하고 생태계 확대를 어필하였음


기조연설에 오른 아마존 알렉사 부문 부사장 대니얼 라우쉬는 4년 전 알렉사는 단 한 종류의 장치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수천만 명의 사용자가 피자를 주문하고 가족과 연락을 취하기 위하여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


사용자의 평가도 좋아서 지금까지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알렉사는 10만회 이상 별 5개 평가를 받았다고 하며, 알렉사의 개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서 알렉사에게 ‘I love you’라고 말을 건넨 횟수가 올해 들어서면 수백만 건에 이른다고 함


알렉사의 인기는 미국을 넘어, 2016년 영국, 2017년 독일, 2018년 프랑스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조만간 이탈리아와 멕시코에서도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함


라우쉬는 세계 각국에 배포되는 작업이 단순히 번역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며, 가령 스페인이라면 스페인의 공휴일과 라 리가 경기 결과를 지원하는 등 지역에 따라 맞춤화를 하고 있음을 강조


앞으로는 고급 대화 기능을 더욱 지원해 나갈 계획인데, 미국 등에서 제공하는 캐리 오버(carry over)’ 기능을 소개하며, 맥락에 맞는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시연


아마존 알렉사의 글로벌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현재까지 180개국의 개발자들이 5만개 이상의 알렉사 앱을 개발했다고 함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스킬(Skills)’이라 부르는데, 아마존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스킬 개발용 알렉사 스킬 킷과 알렉사의 기능을 기기장치에 탑재할 수 있게 해주는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또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만 달러 규모의 알렉사 펀드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180개국의 개발자들이 스킬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써드파티에 의한 스킬의 개수는 현재 5만개 이상임


<자료> xTech

[그림 1] 5만 개 이상의 알렉사 스킬이 등록


알렉사 스킬 개발로 성공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데, 기조연설에서는 알렉사 스킬로 매달 1만 달러를 버는 22세 학생의 사례가 소개되기도 하였음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를 이용한 알렉사 기기의 개발 사례로는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한 스타트업 앵커(Anker)’를 소개했는데, 아마존에 처음 문의한 때부터 7개월 만에 제품 출시에 이를 정도로 신속한 제품화가 가능함을 어필


알렉사와 기기장치의 수는 2017년 말에 4천 개 정도였지만, 현재는 2만 개가 넘을 정도로 급속히 증가 중이라고 함


아마존에 이어 기조연설에 등단한 제휴기업들은 각자 알렉사를 이용한 제품 개발 사례와 기대효과에 대해 발표하였음


터키 베스텔(Vestel)CEO인 투란 에르도간은 알렉사를 탑재한 텔레비전 제품 등을 소개하며, 음성은 가전제품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집안에 많은 리모컨들이 있어도 혼란스럽지 않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음


<자료> xTech

[그림 2] 알렉사 지원 기기 수의 급증


독일 로버트 보쉬 스마트홈(Robert Bosch Smart Home)의 가브리엘 웨첼 상무이사는 바쁜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모든 가전이 일을 시작해주는 것이 스마트홈의 편리함인데, 알렉사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러한 스마트홈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


대니얼 라우시 부사장은 아마존 에코 상품 페이지에 게재된 사용자 리뷰 중 일부를 소개했는데, ‘알렉사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다라는 구절이 특히 마음에 든다는 말로 기조연설을 마무리하였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38호(2018. 3. 21.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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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구글의 스마트홈 경쟁, 거실 다음 격전지는 &lsquo;현관&rsquo;.pdf



ž 스마트홈 주도권 확보를 위한 아마존닷컴 구글의 싸움이 거실에서 현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먼저 움직임을 보인 것은 구글 산하 네스트 랩스(Nest Labs)


Ø 양사는 거실 주도권을 놓고 이미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TV 제품으로 격돌한 바 있으며, 이제 그 다음을 놓고 새로운 격돌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장은 현관이 될 것으로 보임


Ø 미국에서는 원래 초인종 자체가 없는 집이 많았는데, 최근 몇 년 새 카메라 기반의 스마트 초인종 시장이 인기를 모으고 있음



Ø 스마트 초인종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 잇따라 등장했을 뿐 아니라, 구글 산하의 네스트 랩스도 2017 10월에 시장 진출을 발표했으며, 올해 3월 초에 제품 출하를 시작하였음


Ø 네스트는 2014 6 보안 카메라 제조업체인 드롭캠(Dropcam)를 인수해 보안 카메라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이를 기반으로 201710월에 스마트 초인종 네스트 헬로(Nest Hello)를 발표하였음


<자료> Slash Gear


[그림 1] 네스트 랩스의 네스트 헬로


Ø 스마트 헬로 초인종은 스마트폰 앱과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인 네스트 어웨어(Nest Aware)를 연계한 카메라 기반의 제품으로 가격은 229 달러임


ž 네스트 헬로는 이미지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계되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음


Ø 방문객이 네스트 헬로 초인종을 누르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알림이 통보되고, 사용자는 앱을 통해 방문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대화할 수 있음


Ø 네스트 헬로는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내고 이미지 인식에 의해 인물 식별을 수행하는데, 문 앞에 가족과 친구,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면 이를 인식하여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알림 및 경고를 보냄


Ø 미국에서는 택배 기사가 화물을 문 앞에 두고 가는 경우가 적지 않고, 이를 노리는 좀도둑들도 많은데 네스트 헬로는 이미지 인식을 통해 처음 보는 수상한 사람이라고 판정하면 음성으로 경고를 내보냄


Ø 반대로 카메라에 등록된 얼굴로 파악한 경우에는 구글의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방문자의 이름을 음성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줌


[1] 구글 네스트 랩스와 아마존의 스마트홈 보안 제품 관련 주요 동향

시기

업체

주요 동향

2014 6

네스트

- 보안 카메라 제조 업체 드롭캠(Dropcam) 인수. 후에 네스트 캠(Nest Cam)으로 개칭

2015 10

네스트

- 스마트 락 제조업체 예일(Yale)과 제휴

2017 9

네스트

- 스마트 초인종 네스트 헬로(Nest Hell)와 보안 시스템 네스트 시큐어(Nest Secure) 발표

2017 10

아마존

- 보안 카메라 아마존 클라우드 캠(Amazon Cloud Cam)과 부재 중 댁내 택배 배달 서비스 아마존 키(Amazon Key) 발표

2017 12

아마존

- 스마트 초인종 스타트업 블링크(Blink) 인수

2018 1

네스트

- 예일의 네스트 예일 록(Nest Yale Lock) 인수, 2018 1분기 출하 계획 발표

2018 2

아마존

- 스마트 초인종 스타트업 링(Ring) 인수

<자료> IITP 정리


ž 이러한 구글의 움직임에 아마존도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섰는데, 최근 들어 스마트 초인종 스타트업 두 곳을 연이어 인수하였음


Ø 아마존은 2017 10월 보안 카메라 아마존 클라우드 캠(Amazon Cloud Cam)을 발표함과 동시에 아마존 쇼핑몰의 배달원이 주문자가 부재한 빈 집의 스마트 잠금을 해제하고 집 안에 들어가 택배를 전달할 수 있게 하는 아마존 키(Amazon Key) 서비스도 시작하였음


<자료> Amazon.com


[동영상] 아마존 키 서비스 이용 장면


Ø 아마존 클라우드 캠 서비스는 배달원은 전용 앱을 이용해 스마트 잠금을 해제 할 수 있고, 사용자는 빈 집에 들어간 배달원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 줌


Ø 아마존은 최근 들어 카메라 초인종 제조 업체를 연이어 사들였는데, 2017 12월에는 블링크(Blink), 2018 2월에는 (Ring)을 인수하였음


Ø 먼저 인수한 블링크는 2009년에 설립된 보안 카메라 기업으로 2018년에 카메라 기반 스마트 초인종을 출시할 예정임


Ø 올해 2월에 인수한 링은 이미 카메라 초인종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보도에 따르면 링의 인수 금액은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함


ž 아마존과 구글 양사는 최근 AI(인공지능) 스피커를 스마트홈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자신들의 AI 비서 및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되는 가전 제품을 늘리려 애쓰고 있음


Ø 이런 경쟁 구도 하에서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TV에 이어 보안 카메라와 카메라 초인종 등 스마트홈 보안 제품은 아마존과 구글이 맞대결하는 새로운 가전 제품이 되었음


Ø 구글은 네스트 헬로를 예약 주문한 사람에게 49 달러 상당의 소형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 미니(Google Home Mini)를 무료로 번들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음


Ø 네스트 헬로는 네스트 어웨어와 구글 어시스턴트가 연계되어 있으므로,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글홈 미니를 번들한 것임


Ø 구글은 네스트 시큐어 카메라와 구글 어시스턴트, 나아가 스마트 TV 단말기인 크롬캐스트(Chromecast)를 연계시키는 구조도 준비하고 있음


Ø 가령 사용자가 구글 어시스턴트에, 좋아 구글, 카메라의 영상을 비춰 줘라고 말을 건네면, 보안 카메라가 촬영한 라이브 동영상을 크롬캐스트에 연결된 TV에 표시해 주는 것임.


Ø 이러한 연계 구상은 아마존 클라우드 캠과 아마존의 AI 비서인 알렉사(Alexa), 그리고 스마트 TV 단말기인 아마존 파이어 TV(Amazon Fire TV)로도 실현할 수 있음


Ø 아마존 역시 구글의 네스트 어웨어에 대항하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클라우드 캠 서브스크립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에 의한 인물 특정 기능 등도 제공하고 있음


ž 양사의 경쟁에서 향후 관전 포인트는 스마트 락(Smart Lock)인데, 사실 보안 카메라와 스마트 락의 연계 구상을 먼저 발표한 것은 구글이지만 실현은 아마존이 빨랐기 때문


Ø 구글은 2015년에 미국의 오래된 자물쇠 제조업체 예일(Yale)과 제휴하고, 예일의 스마트 락을 네스트 시큐어 카메라와 연계시킬 계획임을 발표했으나 구현에 어려움을 겪었고, 예일의 네스트 지원 스마트 락 판매는 2018 1분기 내로만 알려져 있음


Ø 이에 비해 아마존은 2017 10월 아마존 키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에, 예일과 유사한 미국의 오랜 자물쇠 제조업체 퀵 세트(Kwikset)가 판매하는 스마트 락과 아마존 클라우드 캠의 연계를 구현했는데, 후발주자인 아마존이 실행력에서 구글을 앞선 것임


Ø 게다가 스마트 락의 기능 면에서도 아마존이 구글을 크게 앞선다는 평가인데, 아마존 키와 같은 기능의 서비스를 구글은 아직까지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Ø 아마존은 아마존 키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인데, 아마존닷컴 쇼핑몰의 제품 배달원뿐만 아니라 홈 클리닝 서비스 등 다른 직종의 서비스 직원들도 아마존 키 방식을 이용하여 고객의 빈 집에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음


Ø 홈 시큐리티 제품은 보안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재산상 및 신체상, 정신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신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음


Ø 아마존 키 서비스는 홈 시큐리티 제품에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지금까지 홈 시큐리티 제품에 관심이 없었던 사용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는데, 이는 홈 시큐리티 분야에는 아직 후발주자들에게 충분한 기회가 있음을 시사


ž 한편 네스트의 주종목인 스마트 온도계 분야에서도 아마존과의 정면 대결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여, 스마트홈을 둘러싼 구글과 아마존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


Ø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3 7일 산하의 알렉사 펀드(Alexa Fund)를 통해 캐나다의 스마트 온도계 제조업체 에코비(Ecobee)에 투자하였음


Ø 스마트 온도계는 가령 에어컨과 연계하여 사용자가 음성으로 에어컨을 제어 할 수 있도록 하고, 기계학습에 의해 사용자의 실온 취향 등을 학습할 수 있게 한 것임


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에코비 투자 즈음에 아마존은 자사 쇼핑몰 사이트에서의 네스트의 스마트 온돈계 판매를 중단했는데, 아마존과 구글의 스마트홈 경쟁이 점차 과열 양상을 띨 조짐이 보이고 있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32호(2018. 2. 7.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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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늘어나는 하드웨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이 배경.pdf



ž 실리콘밸리에서는 최근 하드웨어 개발 스타트업이 늘고 있는데, IT 기기나 디지털 기기가 아니라 주방 가전과 같이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하드웨어 개발을 겨냥하는 것이 특징


Ø 사실 실리콘밸리는 그 이름이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에서 유래한 데서 알 수 있듯, 원래는 반도체와 컴퓨터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모이는 장소였음


Ø 그러다 1990년대 이후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득세하게 되면서, 지금까지도 실리콘밸리에서 엔지니어라고 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가리키게 되었음


Ø 그런 실리콘밸리에서 최근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주방 가전 혁신 기업들임


Ø 일례로 올해 1월에 아마존닷컴의 벤처 캐피털(VC) 부문인 알렉사 펀드(Alexa Fund)가 이미지 인식 AI(인공지능)를 탑재한 오븐 준 인텔리전스 오븐(June Intelligent Oven)을 판매하는 준 라이프(June Life)에 투자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하였음


<자료> June Life

[그림 1] 준 인텔리전트 오븐


Ø 준 인텔리전스 오븐은 본체 내부에 설치된 HD 카메라가 재료를 촬영하고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AI가 재료의 종류와 상태를 인식하여 최적의 온도에서 자동으로 조리해 주는 주방 가전임


Ø 준 라이프의 공동 설립자이자 CTO를 맡고 있는 니킬 보갈은 애플에서 아이폰의 카메라 개발을 담당했던 엔지니어였으며, 그 밖에 기업 직원의 절반이 애플 출신이라고 함


ž Sous Vide(프랑스어로는 수 비드, 영어로는 수스 바이드) '진공 조리' '저온 조리'를 의미하는데, 이 조리법을 구현하는 가전 스타트업들도 최근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음


Ø 수 비드 쿠킹은 스테이크 육류 등의 재료를 진공 포장한 후 60도 정도의 저온에 중탕하여 재료 중심부의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조리법임


Ø 가령 중탕으로 고기의 내부를 레어 혹은 미디엄 상태로 만든 후 겉을 프라이팬에 구우면 밖은 고소하고 안은 적절히 익힌 최상의 스테이크를 실패하지 않고 요리할 수 있음


Ø 수 비드는 원래 고급 레스토랑 등 프로 셰프의 세계에 보급된 조리법이지만, 2010년대 들어 수 비드 전용의 저렴한 소비자 가전이 등장하며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자료> Anova Culinary

[그림 2] 수 비드 요리 가전 아노바


Ø 소비자용 수 비드 제품은 측정기 형태를 띠고 있으며 용기에 꽂아 사용하는데, 블루투스 등을 이용해 스마트폰에 연결한 후 다운로드 한 레시피 정보에 따라 전용 앱을 통해 온도 조절을 하는 것이 일반적


Ø 수 비드 조리 가전 스타트업인 아노바 컬리너리(Anova Culinary) 2017 2월 유럽의 대표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에 2 5천만 달러에 인수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음


Ø 일렉트로룩스가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 창업한 아노바 컬리너리의 매출은 2016년 말 기준으로 4,000만 달러였다고 함



Ø 한편 아노바 컬리너리 보다 1년 빠른 2012년에 창업한 또 다른 수 비드 조리 가전 스타트업인 노미쿠(Nomiku) 역시 2017년에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았음


Ø 노미쿠는 2017년부터 진공 조리용 식재료 택배 ​​서비스도 시작했는데, 조리할 음식은 진공 포장되어 배달되며, 진공 팩에는 RFID가 내장되어 있어 조리기의 센서가 RFID를 읽어 들이면 적절한 온도와 조리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됨


ž 조리 가전 스타트업의 강점은 레시피와 소프트웨어에 있는데, 온도와 가열 시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소위 TT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해 줌


Ø 이미지 인식 AI 오븐과 수 비드 조리 가전 등은 모두 음식을 조리하는 온도와 가열 시간을 아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데, 요식업계에서는 이런 요리를 TT 요리라 부르며, TT Temperature(온도) Time(시간)의 약어임.


Ø 조리 가전 스타트업들은 TT 요리를 위한 레시피를 자체 개발하고 스마트폰 전용 앱에 이 레시피를 전달하여 스마트폰에서 조리 가전을 적절하게 제어하는 ​​구조를 만들었음


Ø 지금까지 조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작성된 레시피들은 중불, 고열 등 다소 정확하지 않은 모호한 표현으로 불의 세기를 설명하고 있어, 이를 본 사람들이 레시피를 충실히 재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음


Ø 이에 비해 레시피에 충실한 맛있는 요리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가전 스타트업들이 제공하는 하드웨어의 가장 큰 장점임


ž 지금 실리콘밸리에서 하드웨어 가전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들을 지원하는 생태계가 실리콘밸리에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


Ø 하드웨어 업체들을 지원하는 생태계의 핵심은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와 스타트업을 멘토링 하는 액셀러레이터 등을 말함


Ø 가령 HAX Accelerator"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SOSV가 운영하는 하드웨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서 노미쿠 외에, 상품 진열대 모니터링 로봇을 만드는 심비 로보틱스(Simbe Robotics), 상품 배달 로봇 디스패치 로보틱스(Dispatch Robotics) 등을 배출하였음


Ø HAX 액셀러레이터의 모태는 SOSV 2012년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한 차이나 액셀러레이터, 당초에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대상 액셀러레이터였지만, 하드웨어 업체 대상으로 HAX를 중국 선전에 추가 설립했으며, 2015년부터는 미국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음


<자료> HAX Accelerator

[그림 3] 샌프란시스코의 HAX 액셀러레이터


Ø SOSV에 따르면, 선전은 시드 스테이지의 스타트업에 대하여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거점이며, 샌프란시스코는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조달 전략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거점임


Ø HAX에서는 프로토타입이 아직 없는 스타트업들에게 우선 선전의 거점에 입주하여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도록 목표로 설정해 주며, 선전의 거점을 졸업한 스타트업은 샌프란시스코로 본사로 옮겨 이곳에서 시장 출시(Go To Market) 전략을 구상하게 함


Ø 샌프란시스코 거점의 핵심 기능은 VC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방법이나 킥스타터(KickStarter) 등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한 제품 홍보, 그리고 향후 하드웨어의 주요 유통경로가 될 대형 소매체인과의 협상 방법 등에 대한 코칭임


Ø 이미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스타트업은 선전 거점의 트레이닝을 생략하고 바로 샌프란시스코 거점에서 지원을 받게 되는데, HAX의 샌프란시스코 거점에는 자국에서 프로토타입 개발을 마치고 세계 시장 진출 노하우를 얻기 위해 모여든 스타트업들이 많이 있음


Ø 이들의 출신국은 대만, 홍콩, 인도,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 전세계에 걸쳐 있으며, 2, 3의 노미쿠와 아노바를 목표로 하는 하드웨어 기업들이 계속해서 HAX를 찾아 모여들고 있음


ž 비즈니스 전략을 포함하여 글로벌 양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실리콘밸리가 이제는 전세계 하드웨어 벤처들을 끌고 모으고 있음


Ø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라 하면 하드웨어 개발만을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스타트업들은 자금 조달 전략 및 마케팅 전략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의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음


Ø 게다가 이들 액셀러레이터는 중국과 대만의 ODM(주문자 상표에 의한 설계·생산) 사업자들과 연계되어 있어,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난 후 양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타트업들로서는 액셀러레이터와 협업이 성패의 중요 관건이 되고 있음


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 이어 이제 실리콘밸리는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의 요람으로 또 한번 거듭나려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