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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13 지구 반대편에서도 드론을 원격 조종할 수 있게 해 주는 ‘케이프’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17호(2017. 10. 11.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구 반대편에서도 드론을 원격 조종할 수 있게 해 주는 ‘케이프’.pdf



ž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 케이프 프로덕션(Cape Productions)은 원격 드론 조종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구글벤처스 등으로부터 1,800만 달러 투자를 유치


Ø 케이프 프로덕션의 루이스 그레샴 CEO는 자신들의 온라인 드론 조종 시스템은 태평양 건너에 있는 드론도 조작할 수 있게 한다고 말하는데, 즉 서울의 어느 빌딩에 앉아 미국 서해안 상공을 비행하는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 비디오 게임처럼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말함


Ø 온라인 드론 조종 시스템은 비디오 게임처럼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 키보드 조작은 온라인 게임과 흡사해, 가령 w 키를 누르면 서울의 어느 빌딩에 앉아 미국 서해안 상공을 원격지의 드론을 앞으로 전진시킬 수 있다고 함


Ø 케이프 프로덕션의 CTO는 미국의 R&D 부문인 구글 X 출신으로 높은 기술력을 평가 받아 지금까지 구글 등으로부터 총 약 1,800만 달러의 출자를 받고 있음


ž 케이프 프로덕션의 드론 원격 조종 지원 서비스인 케이프는 클라우드를 이용하여 웹 서비스의 형태로 구축되었음


Ø 드론 조종사는 인터넷에 연결된 PC를 통해 케이프 프로덕션의 웹사이트에 접속한 다음, 이 사이트에 표시되는 조작 화면을 이용해 드론 기체의 상승, 하강, 전진, 후진 등을 지시할 수 있으며, 이착륙도 키보드를 통해 지시할 수 있음


Ø 키보드 외에 지시를 내리는 조종용 단말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도 있고, 콘솔 게임기의 컨트롤러 등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함


Ø 어느 곳에서 접속하든 일련의 조종 지시사항은 인터넷을 통해 캘리포니아의 드론 전용 비행장에 설치된 통신 단말기로 보내지며, 이 통신 단말이 드론에 직접 지시를 전달하게 됨


<자료> Cape Productions


[그림 1] 온라인 원격 드론 조종 시스템


Ø 드론에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은 조종사가 웹 브라우저를 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 어디서나 현지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고 함


Ø 또한 촬영 영상에 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하면 실제 상공에서 전투기 슈팅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고 하는데, 향후 게임업계와 제휴도 가능함을 시사하는 대목



[동영상] 드론 원격 촬영 영상에 AR을 결합한 슈팅 게임


ž 루이스 그레샴 CEO에 따르면 케이프 서비스는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원격 조종 시스템과 동일한 지연 수준으로 조종이 가능하다고 함


Ø 가령 드론에 조종 지시를 내릴 때 지연 시간은 군사용 수준으로 짧다고 하는데, 그레샴 CEO에 따르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드론에 지시를 내려도 지연 시간은 0.2초 이내임


Ø PC나 스마트폰 등의 기기에서 조종 지시를 내린 뒤 실제로 드론이 움직일 때까지의 시간이 0.2초 이내라는 것으로, 이는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무인 항공기와 같은 수준의 지연 시간임


Ø 지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허와 관련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독자적인 데이터 압축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함


Ø 조종사가 태평양 건너 원격이 아니라 비행장 근처에서 조종한 경우 지연 시간은 0.05초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원격 조종 시스템에서 지연 시간을 더 짧게 하여 조종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현지에서 조종하는 편이 보다 실시간 조종에 가까운 것으로 보임


Ø 한편 지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는 케이프에 탑재되어있는 충돌 회피 기능으로 막는데, 그 중 하나가 지오펜스(Geofence) 기능으로 이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가상으로 설정한 영역 구분 울타리를 의미함


Ø 케이프의 이용자는 미리 드론을 비행시키는 지역의 고도와 범위를 지정해야 하며, 기체는 조종 중에 실시간으로 위치 정보를 송신할 뿐 조종사가 범위 밖을 비행하는 지시를 내려도 구역 밖으로 나가지 않는데, 즉 상자와 같은 형상을 한 비행 가능 범위 안에서만 비행하게 됨



<자료> Cape Productions


[그림 2] 케이프에 탑재된 다양한 충돌방지 시스템


ž 케이프 프로덕션은 현재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단위로 이용료를 지불하는데 자세한 가격은 비공개이지만 군사 목적 시스템 비용의 1천 분의 1 수준이라고 함


Ø 그레샴 CEO에 따르면 군사 이용 목적 드론의 원격 조종 시스템은 약 1,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케이프를 사용하면 그 1,000 분의 1 수준이면 된다고 함


Ø 케이프 서비스는 광산이나 발전소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단 활용이 가능하려면 국가별 드론 규제에서 드론 비행 시에 반드시 육안으로 모니터링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등의 제약 요건이 없어야 함


Ø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드론 온라인 조종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드론을 원격으로 조종하는 실증 실험이나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이 많아 관련 서비스 개발이 가속화 될 것이고, 그에 따라 드론 활용의 장을 넓히기 위한 규정 재검토가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