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68호(2018. 10. 17.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로켓 엔진 공급계약 체결.pdf
◾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참여하고 있는 민간 로켓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이 로켓 발사 서비스 업체인 United Launch Alliance의 신개발 로켓을 위한 로켓 엔진 공급자로 선정
▸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는 새로 개발 중인 로켓 ‘Vulcan Centaur(벌컨 센토)’에 탑재할 로켓 엔진으로 블루오리진의 ‘BE-4'를 선정했다고 정식 발표
▸ 블루오리진이 이번 공급계약 경쟁에서 이긴 상대는, 그동안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에 로켓 엔진을 공급해왔으며, 미 공군에도 납품해 온 가장 오래된 로켓 엔진 개발업체 ‘에어로젯 로켓다인(Aerojet Rocketdyne)’임
▸ 이 때문에 블루오리진의 이번 공급계약 승리는 미국 로켓산업과 군수산업에 있어 역사적 사건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음
▸ 블루오리진의 BE-4는 로켓 연료로 메탄을 사용하는데, 추진력이 우수해 우주왕복선 주엔진보다 25%나 강력한 정도여서 항공우주업계에서 주목해 오고 있었음
[그림 2] 블루오리진의 BE-4 로켓 엔진
◾ 블루오리진은 성능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강점이 있어 선정이 되었는데, 그 동안 비용대비 효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던 항공우주업계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 될 것으로 보임
▸ 에어로젯 로켓다인이 로켓 엔진 AR1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미 공군에 엔진 개발비용의 대부분을 부담시키는 것에 비해, 블루오리진은 로켓 엔진 개발비용 부담을 로켓 제조업체에 요구하지 않고 있어 로켓 제조업체로서는 비용면에서도 큰 메리트가 있음
▸ 그 동안 항공우주산업의 로켓 엔진 공급 경쟁에서는 비용대비 효과는 무시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 결국 에어로젯 로켓다인이 계약을 수주하는 역사가 반복되어 왔음
▸ 그러나 ‘Falcon(팰컨) 9’을 개발해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에 물자수송 계약을 따낸 ‘스페이스X’의 등장으로 전통 기업이 수주한다는 관행은 변화하기 시작하고 있음
▸ 한편 수주에 실패한 에어로젯 로켓다인은 엔진 공급 실적이 없는 BE-4를 채택한 것은 국가안보의 문제가 있다며, 로켓 엔진 공급 계약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로비를 전개 중임
[동영상] Blue Origin BE-4 Engine Compi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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