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이미지 처리 칩 개발업체인 모빌아이(Mobileye)의 최신 칩 ‘EyeQ4’가 중국의 전기자동차 벤처기업 NIO의 ES8 모델에 세계 최초로 탑재되었음
▸ 모빌아이는 2017년말 현재 전세계 27개 자동차 업체 313개 차종에 이미지 처리 칩 ‘EyeQ’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전 모델인 ‘EyeQ3’까지는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세계 최초 채택’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주었음
▸ 제 4 세대 모델인 EyeQ4에서 관행이 깨진 것인데,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음
▸ EyeQ3가 단안 카메라용이었다면, 최신 모델인 EyeQ4 칩은 3안 카메라를 지원하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 성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컸음
▸ 자동 브레이크와 자율운전을 위한 센서는 그동안 ‘단안 카메라 또는 스테레오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상식이었지만, ES8 전기차에 EyeQ4 모델이 탑재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는 ‘3안 카메라’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자료> YouTube
[그림 1] NIO의 신형 전기차 모델 ES8
◾ 중국의 EV 업체가 가장 먼저 EyeQ4 칩을 채택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이 이미 최신 기술을 도입하지 않고는 경쟁하기 어려운 곳이 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음
▸ NIO의 ES8 모델의 가격은 44만 8천 위안으로 중국에서는 테슬라 ‘모델 X’의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데, 2014년에 창업한 신생기업이기는 해도 NIO는 자동차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
▸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차근차근 실력을 양성해 왔고 자동차를 평가하는 중국 소비자의 눈도 엄격해졌기 때문에, 예전에는 이전 세대의 기능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좋았으나 이제는 최신 기술을 투입해 나가지 않으면 중국에서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음
▸ 중국 자동차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단적으로,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이 이번 NIO의 세계 최초 EyeQ4 채용이 될 것이라 보고 있음
◾ ES8 전기차는 3안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데, 모빌아이의 EyeQ4가 이전 모델에 비해 8배의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능 지원이 가능한 것임
▸ EyeQ4의 연산 능력은 2.5 TOPS(1초당 2조 5천억 회 연산 가능)로 아주 높은데, 아우디의 A8 모델에 채택된 EyeQ3에 비해 8배의 처리 능력을 가진다고 함
▸ 이처럼 높은 처리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용도가 ES8에 탑재된 3안 카메라인데, 중거리 용 표준 렌즈 외에, 장거리 및 단거리용 등 세 가지 렌즈를 탑재하고 있음
▸ 단거리 감시용 어안 렌즈의 시야각은 약 150도로 초광각이기 때문에 특히 교차로에서 좌우 회전시에 효과를 발휘함
▸ 전세계 자동차의 안전성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유럽의 'EuroNCAP'은 2020 년을 목표로 교차로에서 자동 브레이크 시험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데, 모빌아이의 EyeQ4는 바로 교차로 사고 감소 효과와 직결되는 것임
▸ 탑재한 CMOS 이미지 센서는 200만 화소급이어서 데이터 양이 커진다면 EyeQ3에서는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었으나, EyeQ4는 세 카메라의 정보의 연산을 20 밀리초 이하에 완료할 수 있어 고속도로와 정체시 자동 운전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음
<자료> NIO
[그림 2] ES8 전면에 설치된 3안 카메라
◾ 모빌아이와 NIO의 이번 제휴는 향후 중국에서 숙성된 기술이 선진국으로 보급되는 사례가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음
▸ ES8는 무선 통신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Over The Air)' 기능도 갖추고 있는데, NIO는 이를 운전 지원 시스템의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며, 향후 '레벨 3' 자율운전 자동차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음
▸ SAE(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에 따르면 레벨 3 자율운전은 가감속과 조향 등의 작업을 특정 조건에서 시스템이 실시하며, 긴급 시에 운전자에게 작업 권한을 넘기는 것임
▸ NIO는 자동차 센서가 취득한 데이터와 차량 정보 등을 클라우드로 송신하고 이를 바탕으로 운전 지원 시스템의 개선에 활용해 간다는 계획임
▸ 한편 EyeQ4는 자율운전에 필요한 지도 데이터를 생성 기능도 갖추고 있는데, 모빌아니는 달리는 차량이 인식한 표지판 등의 정보를 데이터 센터에 보내 이를 지도 데이터에 자동 업데이트하는 기술인 ‘REM(Road Experience Management)’를 개발한 바 있음
▸ REM은 BMW, 닛산 등의 자동차 업체도 향후 도입할 예정인데, 중국에서 NIO 등의 전기차를 통해 검증된 기술이 선진국에 보급되는 사례가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의 발표 결과, 자율운전 자동차의 기술력은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Waymo)’가 글로벌 자동차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아직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Ø캘리포니아 주는 자율운전 도로주행 테스트를 허용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곳으로 교통당국은 주 내 도로에서 자율운전
차량을 테스트하는 기업에 대해 그 해의 시험 결과를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음
Ø각 사가 보고한 테스트 결과를 취합해 캘리포니아주 교통당국이 공개한 보고서(Autonomous
Vehicle Disengagement Reports 2017)에 따르면, 자율운전 도로주행
거리와 AI의 운전 제어 중지 빈도 측면에서 웨이모가 모두 타사에 비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남
Ø우선 도로주행 테스트 거리를 보면, 웨이모는 2017년에 총 75대의 자율운전 차량을 테스트했으며, 주행거리는 총 35만 2,545 마일(약 56만 킬로미터)이었음
Ø웨이모의 테스트 주행거리는 2016년 63만 5,868 마일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 시험 주행거리 2위를 차지한 GM에 비해 2.7배 가량 높은 것임
Ø자율운전 기술력과 관련해 주행거리 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AI(인공지능)이 제어 능력을 잃어 사람에게 운전 권한을 넘기는 ‘분리(Disengagement)’의 발생 횟수인데, 웨이모 자율운전
차량은 2017년에 35만
2,545 마일을 달리는 사이에 63회의 ‘분리’가 발생하였음
Ø즉 웨이모의 자율운전 AI는 현재 5,596
마일(약 9,000 킬로미터) 주행 당 한 번 꼴로 판단 불능 상태에 봉착하고 있는 셈
Ø웨이모의 과거 분리 횟수 당 주행거리를 보면, 2015년에 1,200 마일(약 2,000 킬로미터) 당 1회, 2016년에는 5,000 마일(약 8,000 킬로미터) 당 1회였으므로, 웨이모의
자율운전 AI 성능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표 1] 2016.12~2017.11 캘리포니아 주 내 자율운전 테스트
기업의 AI 분리 횟수 당 주행거리
기업명
분리 횟수
주행거리(마일)
분리 1회당 주행거리(마일)
Waymo
63
352,544.6
5,596
GM Cruise
105
131,675.9
1,254
Drive.ai
93
6,127.6
255
Baidu
42
1,949.14
217
Nissan
24
5,007
207
Zoox
14
2,244
160
Telenav
50
1,581
32
Delphi Automotive
81
1,810.6
22
NVIDIA
109
505
5
BMW
598
1,595
3
Valeo North America
215
574.1
3
Mercedes Benz
773
1,087.7
1
<자료> Department of Motor Vehicles,
State of California
웨이모를 뒤쫓고 있는 곳은 제너럴 모터스(GM)의 자회사인 ‘GM 크루즈(GM Cruise)’로
2017년에 도로 주행 테스트 거리를 전년도에 비해 10배 이상 늘렸음
Ø GM 크루즈의 AI가 사람에게 권한을 넘기는 빈도는 1,254 마일 당 1회였는데, 이는
웨이모의 2015년 수준인 1,200 마일 당 1회를 따라잡은 것임
Ø또한 GM 크루즈의 2016년
분리 1회 당 주행거리가 54 마일이었음을 감안하면, GM이 1년 사이에 자율운전 AI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였음을 유추할 수 있음
Ø GM 크루즈의 테스트에서 흥미로운 점은 자율운전 차량의 도로 주행을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실시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의 교외 지역인 마운틴 뷰에서 도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
Ø샌프란시스코는 교통량이 많고 도로가 복잡하기 때문에 사람도 운전하기가 쉽지 않은 지역인데, GM 크루즈는 운행 조건이 더 나쁜 환경에서 테스트를 함으로써 웨이모의 기술력을 단기간에 따라 잡으려 하는
것으로 보임
Ø이와 유사한 전략을 펴고 있는 곳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즈욱스(Zoox)인데, GM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함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의 보고서를 보면 자율운전 차량들 사이에 성능의 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가장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이 사람에게 권한을 넘기는 횟수임
Ø웨이모의 자율운전 자동차가 5,596 마일 당 1회만 AI가 사람에게 권한을 인계하는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자율운전 자동차는 1~3 마일 당 1회 꼴로 AI로부터 사람으로 인계가 발생하고 있음
Ø AI용 반도체와 자율운전 소프트웨어를 조합한 ‘자율운전
플랫폼’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시험 성적도 아직은 불안한 수준인데, 505 마일을 주행하는 동안
109회 분리가 발생하여 5 마일 당 1회 꼴로
분리가 발생하고 있음
Ø엔비디아는 자율운전 플랫폼을 사용해 누구나 자율운전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율운전 기술의 일상용품화(Commodity)’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으나, 이
목표가 실현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임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의 보고서는 자율운전 자동차의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데 매우 유용한 자료이지만, 이런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것은 2017년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임
Ø가장 중요한 기술 개발 업체인 웨이모는 무인택시 시범 서비스의 허가 문제로 캘리포니아 당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해
작년 말부터 애리조나로 완전 무인 자율운전 자동차의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도로 주행 여부는 불투명함
Ø웨이모의 캘리포니아 내 도로 주행 거리가 2016년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것인데, 웨이모는 2017년부터
애리조나 외에 워싱턴과 텍사스 주에서도 자율운전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음
Ø웨이모는 2017년 12월
현재 자율운전 도로 주행 테스트가 총400만 마일(약 645만 킬로미터)이 넘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는 캘리포니아 지역 이외의 도로 테스트도 상당한 거리에 달했음을 시사하는 것임
Ø포드 자동차 역시 2017년에 자율운전 차량 테스트 지역을 캘리포니아에서
미시간 주로 옮겼는데, 2016년에 캘리포니아에서 590 마일의
도로 테스트를 실시했던 포드였지만 2017년에는 전혀 실시하지 않았음
Ø따라서 각 사의 자율운전 기술의 성능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비교하려면 2018년에는 기존과 다른 데이터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것임
한편 시장조사기관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는
자체 분석 툴을 이용해 평가한 결과 GM을 자율주행 종합 기술력 1위, 웨이모를 2위로 발표하였음
Ø내비건트 리서치는 자율운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19개 기업을 ‘비전, 시장출시 전략, 파트너, 생산 전략, 기술, 판매 및 유통, 제품 성능, 제품
품질과 신뢰성, 제품 포트폴리오, 유지력’등 10개 기준으로 평가하였음
<자료> Navigant Research
[그림
1] 자율운전 기술 기업들의 순위표
Ø그 다음 자체 순위표(leaderboard) 방법론을 이용하여 19개 기업을 ‘선도자(leader)-경쟁자(contender)-도전자(challenger)-추종자(follower)’의 4개 그룹으로 분류하였음
Ø선도자 그룹에는 GM, 웨이모, 다임러-보쉬, 포드, 폴크스바겐, BMW-인텔-FCA(피아트 크라이슬러 연합), 앱티브(Aptive, 델파이의 자회사) 등 7개 기업 및 연합이 포함되었음
Ø내비건트 리서치 보고서에서 웨이모가 2위로 평가된 것은 자동차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 능력에서 GM에 밀렸기 때문이며, 자율주행
기술력 부문만 본다면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의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단연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았음
Ø내비건트 리서치는 2020년경에 제한적 범위지만 주행과 가속 및 제동에는
사람이 신경 쓸 필요가 없을 정도의 자율주행차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이때를 기점으로 자율주행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임
GM은 자율주행 개발 경쟁에 비교적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과감한 투자와 빠른 양산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작년 평가에서
4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1위로 평가되었음
Ø GM은 2016년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Lyft)’에 5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고,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인 ‘크루즈 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을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인 바 있음
Ø 2017년에도 레이저 레이더(LiDAR)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스트로브(Strobe)’를 인수했으며, 2018년 들어서자마자
크루즈 오토메이션과 함께 4세대 자율주행차 ‘크루즈 AV(Autonomous Vehicle)’를 공개하였음
<자료> TechCrunch
[그림 2] 운전대 없는 GM의 ‘크루즈 AV’
Ø크루즈 AV는 운전대가 없기 때문에 운전석과 조수석의 구분이 없고
브레이크나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아예 없는데, 댄 암만 GM 사장은 2019년에 크루즈 AV가 도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미 교통 당국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음
테슬라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비건트 리서치의 평가에서 상위권에 올랐지만, 이후
가시적인 기술 발전 전략을 보여주지 못해 이번 조사에서는 최하위로 평가되었음
Ø내비건트 리서치는 테슬라가 궂은 날씨나 대기가 흐린 환경에서도 카메라와 센서가 이상 없이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만들기는 당분간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음
Ø 2016년 테슬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Auto Pilot) 탑재
차량의 운전자가 사고로 사망하자 자율주행 핵심 기술 제공업체인 모빌아이(Mobileye)와 결별했는데, 이후 기술 개발이 정체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음
Ø내비건트 리서치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분야에 높은 비전을 가지고 있지만 그 비전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전기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Ø한편, 테슬라와 결별한 모빌아이는
2017년 3월 인텔이 153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으며, 인텔은 모빌아이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였음
이스라엘에서는 매년 1천 개의 스타트업이 설립되고 있으며 이 중 적잖은 스타트업들이 전세계 VC들과 ICT 기업들의 투자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특히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음. 올해 CES에서는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간 합종연횡이 향후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에 대한 구애의 손길이 더욱 뜨거워 질 것임을 의미
[ 본 문 ]
이스라엘에서는
매년 1천여 개 내외의 스타트업이 설립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인수되거나 협업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전세계 ICT 기업들과 미디어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
Ø이스라엘에서 창업된 스타트업의 수는 2012년에 처음으로 1천 개를 넘어섰으며 이후 2015년까지 4년 연속으로 1천 개를 넘겼음
<자료> IVC Research Center
[그림 1] 이스라엘 신규 창업 스타트업의 수
Ø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은 최근 수년 동안 속속 전세계 기업들에게 인수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이처럼 탄탄한 토대를 이루고 있는 1천 개 내외의 스타트업들이 자리잡고 있음
Ø 2017년에 인수된 주요 이스라엘 기업을 보면 인수금액 순서로 모빌아이(Mobileye,
153억 달러), 뉴로덤(NeuroDerm, 11억
달러), 플래리엄(Plarium, 5억 달러), 긱야(Gigya, 3.5억 달러),
엔지모텍(Enzymotec, 1.68억 달러) 등임
Ø 2017년 말 현재 IT 미디어에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이스라엘
기업은 웨이즈(Waze), 무빗(Moovit), 모빌아이, 세덱스(CEDEX), 스토어닷(StoreDot),
바이야(Vayyar) 등 6개인데, 이들 기업들 역시 대부분 인수되었거나 인수 물망에 올라 있다는 공통점이 있음
‘웨이즈(Waze)’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2003년 애플-페이스북-구글의 인수전 결과 구글이 13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음
Ø웨이즈의 앱은 이용자들이 도로 상황이나 가솔린 가격 등을 입력하면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다른 이용자들이 공유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내비게이션과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합친 것임
Ø개발 당시의 컨셉은 움직이는 자동차의 GPS 데이터를 하나로 엮어
내는 지도를 만든다는 것이었으며, 점차 도로 정보의 위키피디아를 목표로 하게 되었음
<자료> Goldgenie News
[그림 2] 참여형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
Ø웨이즈 서비스를 전세계 각지에서 시작하려면 먼저 데이터를 입력해 줄 협력자가 필요한데 웨이즈는 이들을 ‘편집자’라
부르며, 각 지역의 편집자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웨이즈의 중요한 사업 전략이 되고 있음
Ø웨이즈는 현재 13개 국에서 완벽한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그 이외 국가의 지도는 불완전한데, 이는 사용자 기반 크기와 편집자 커뮤니티의 존재 유무에 좌우됨
Ø국내에서는 테슬라가 한국에 전기자동차를 출시하며 구글 지도 대신 사용자 참여형 내비게이션인 웨이즈 탑재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한때 관심을 모은 바 있음
‘무빗(Moovit)’은 교통수단 환승을 지원하는 앱으로, 전철이나
버스 이용 정보 외에도 카풀 서비스와 연동하여 자동차 이용시 교통 정보도 제공하고 있음
Ø무빗은 목적지로 가기 위한 내비게이션 기능, 도착까지 사용자끼리의
정보 공유라는 측면에서 보면 웨이즈 앱과 유사하지만, 자동차 이외 교통수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다름
Ø잠재 사용자 기반에 대해 무빗은 전세계적으로 자동차가 10억 대 있는
반면, 인구는 80억 명이나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음
Ø무빗에서 모은 데이터는 도시에 제공됨으로써 효과를 낳게 되는데, 시
당국이 교통 상황 데이터를 활용하여 최적의 교통 인프라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무빗은 이를
위한 툴을 시에 제공하고 있음
<자료> OK Diario
[그림 3] 대중교통
환승 지원 앱 ‘무빗’
Ø무빗은 현재 1,800개 이상의 도시를 지원하고 있으며, 1억 명 이상의 이용자가 신뢰하는 세계 1위의 대중교통 길찾기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Ø무빗의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먼저 교통 관련 데이터가 공개되어야 하며, 무빗은
현재 전세계적에서 지자체 단위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데, 16 시간마다 한 개 지자체씩 늘리고 있다고
함
Ø무빗이 제공하는 툴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활동된
바 있으며, 현재 도쿄 올림픽에서 활용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함
2017년에 인텔이 153억 달러에 인수해 큰 화제가 된 ‘모빌아이(Mobileye)’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
사용되는 자동차용 CCD(전자결합소자) 카메라를 제조하고
있음
Ø CCD 카메라는 사람이나 다른 차량을 포착해 차량과 충돌할 것 같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거는 등의 용도에 활용되는데, 모빌아이 제품의 특징은 카메라 렌즈가 하나라는 점
Ø일반적으로 거리를 측정할 때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하지만, 모빌아이는
사람의 눈의 움직임을 연구하여 단일 렌즈에서도 이를 가능케 했으며, 이런 점이 인정을 받아 현재 자동차
제조업체 20여 곳이 이 기업의 CCD 카메라를 이용하고
있음
<자료> Autonews
[그림 4] 모빌아이의
거리 측정 CCD 카메라
Ø작년 8월 인텔은 모빌아이를 인수했는데 향후 자동차에 많이 도입될
CCD 카메라를 비롯한 자동차 프로세서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 밖에 BMW 역시 모빌아이와 제휴하여 2021년을
목표로 완전 자율운전 자동차를 개발 중에 있음
Ø자율운전차 개발에 중요한 모빌아이의
기술은 ‘REM(Road
Experience Management, 도로
경험 관리)’인데, 8개의 카메라로 360도 뷰를 제공하는 것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지도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데 이용됨
Ø REM 기술을 이용해 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을 클라우드에 업로드 함으로써 자율주행에 필요한 세세한 차원의 통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데, 5~10 회
도로 주행을 하면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함
‘세덱스(CEDEX)’는 현재 다이아몬드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 중에 있는데,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임
<자료> NewsBTC
[그림 5] 세덱스
토큰 선판매 시작(2018.01.12)
Ø금과 같은 여느 광물과 달리 다이아몬드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아직 없기 때문에 온라인 다이아몬드 시장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은 다른 나라에도 있지만, 세덱스는 다이아몬드 거래에 자체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임
Ø세덱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다이아몬드 거래 시장의 투명성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인데, 2018년 1분기에 암호화폐의 제공을 시작하고 3분기에 거래 시장인 ‘세덱스 플랫폼(CEDEX Platform)’을 런칭 한다는 계획임
‘스토어닷(StoreDot)’은 유기 화합물 기술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와 유기 EL 디스플레이(OLED)를
개발하고 있음
<자료> Charged EVs
[그림 6] 스토어닷의
고속 충전 리튬 이온 배터리
Ø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스토어닷의 개발 제품은 리튬 이온 배터리로, 기존
배터리에서 1시간 내지 1시간 반 정도 걸리던 충전을 1~5분에 완료하는 고속 충전이 특징이며, 스토어닷은 배터리의 용량을
높이려는 여느 배터리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노선을 걷고 있음
Ø이 고속 충전 배터리는 아직 개발 중이지만 전기자동차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는데, 2017년 9월 다임러의 트럭 부문이 스토어닷에
출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미쯔비시의 트럭∙버스
부문이 개발한 전기 트럭 ‘e캔터(eCanter)’에도 이 배터리가 탑재될 계획임
‘바이야(Vayyar)’는 고주파를 이용하여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데이터를 3 차원화 하여 시각화 하는 센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기술 응용을 하고 있음
Ø 2011년에 설립된 바이야는 사업
초기에는 저비용으로 유방암 검진을 할 수 있고, 환자에게 물리적으로 고통을 주지 않고도 악성 종양의
성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의료용 센서를 주로 개발해 판매하였음
Ø현재도 의료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지만 자율주행차, 스마트 건축, 농업 설비, 스마트홈 보안 모니터 등 새롭고 다양한 센서 활용 분야를 개척해 가고 있음
Ø바이야의 센서는 기술적으로는 칩 형태의 다중입출력(MIMO) 레이다로 25센트 동전보다 작으며, 반경
10 미터 이내 정도에서 전파를 감지해 사람들의 형상과 움직임을 시각화 해 줌
Ø바이야의 센서는 카메라와 달리 빛이나
광학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연기나 어둠을 뚫고 감지하는 것은 물론 벽 너머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도 감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임
Ø따라서 만약 연로한 부모님이 바닥이 미끄러운 화장실에 들어갈 때 미끄럼 사고가 났는지 모니터링 하고 싶을 경우, 화장실 내에 카메라를 설치한다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게 되지만 바이야의 센서를 이용하면 문 밖에서도 안의 움직임을
알 수 있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해 짐
<자료> Vayyar Imaging
[동영상] 바이야
센서를 이용한 벽 너머 움직임 감지
Ø바이야는 최근 이 센서를 차내 상황과 차 밖의 상황을 감지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차내 감지의 경우 트렁크 적재 공간 확인이나 차량 내 탐승자의 자세와 위치 확인, 운전자
졸음 여부 확인, 차량 내 아기 탑승 여부 판단 등에 활용할 수 있음
Ø차량 밖을 모니터링 할 경우 충돌 회피 같은 기능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10m 정도라면 객체의 형태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령 모퉁이를 도는 경우 모퉁이 너머의 상황을 알 수
있어 자율운전의 안전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이상 주목받고 있는 6개 이스라엘 기업 중 5개사는 모두 ‘자동차’와 관련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특히
4개 기업의 기술 및 서비스는 자율주행차와 높은 연관성이 있음
Ø웨이즈는 현재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는 2017년 11월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완전 자율운전 택시 서비스의 실증 실험을 시작한 웨이모(Waymo)의 사업과 접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음
Ø웨이즈의 카풀 앱 정보와 웨이즈에서 수집하고 있는 ‘최신’도로
정보는 향후 웨이모와 같은 무인 택시 이용에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임은 틀림없음
Ø무빗 역시 카풀 서비스와 도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자율운전차 비즈니스와 관련해 웨이즈와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Ø지금은 무빗이 대중 교통 서비스 지원을 주로 하기 때문에 자동차 정보만 제공하는 웨이즈와 직접적으로 경쟁하지
않지만, 자율운전이 확산되는 시점에서는 어느 쪽이 최신 도로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지를 놓고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높음
Ø즉 크라우드소싱이 관건이 되는데,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을 고려한다면
무빗은 편집자를 늘리는 전략을 지금보다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할 것으로 보임
Ø모빌아이는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 크게 인정받는 존재가 되어 있는데, 무엇보다
자율운전 기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빌아이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
Ø모빌아이의 REM은 도로 상황을 카메라로 포착해 클라우드에서 공유하는
기술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자동차를 통해 도로 상황 정보를 모을 필요가 있는데, 여기서도
크라우드 소싱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임
Ø바이야의 센서는 차량 내부 상홍에 대한 세세한 모니터링은 물론, 안개나
연기가 자욱하거나 어두운 상황에서 자율주행차가 차량 외부의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
자동차 관련 5개 기업 중 나머지 하나는 전기차 관련 기업인데, 이스라엘은 현재 거국적으로 전기자동차 개발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강국임
<자료> Fuel Choices Israel Summit
[그림 8] 이스라엘의
국가 차원 전기차 컨퍼런스
Ø이스라엘은 매년 10월 ‘연료 선택과 스마트 이동성 서밋(Fuel
Choices and Smart Mobility Summit)’이라는 차세대 자동차 연료에 대한 컨퍼런스를 국가 차원에서 개최하고 있는데, 이 행사에는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등단하고 있음
Ø이스라엘은 석유 자원이 없기 때문에
온 나라가 전기자동차에 힘을 불어넣는 것이 당연하기도 하지만, 스타트업을 통해 기술력을 외국에 판매한다는
국가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함
Ø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기존의 자동차는 하드웨어가 90% 소프트웨어가 10%였지만, 이제는 하드웨어가 10%
소프트웨어가 90%가 될 것이라 강조하는데, 이는
곧 이스라엘이 90%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를 겨냥하고 있다는 의미임
2018 CES는 마치 모터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자율주행차가 전시 테마로 떠올랐는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
Ø 2013 CES에서는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면, 2016 CES에서는 관람객을 태우고 주행하는
이벤트가 관심을 모았으며, 2018 CES에서는 이제 운전을 자율주행차에 맡겨도 되겠다는 말이 자연스레
회자되었음
Ø올해 CES에서는 놀랄 만한 자율주행 신기술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웨이모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 시작에 따라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점차 현실화되면서 그 동안 기술 그 자체에만 집중됐던 관심이 상품화 단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음
Ø여러 대의 대형 카메라와 센서를 여기저기 달고 나와 누가 봐도 아직 실험 중임을 알 수 있게 해주던 자율주행차들이
이제 여느 최신 자동차들 처럼 매끈한 자태로 CES에 등장한 것임
Ø모빌아이 인수로 큰 화제를 모았던 인텔은 올해 CES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인텔이 전시한 BMW 7er 모델은 은 센서 44개, 카메라 11개를
탑재하고 있지만 외관상으로 보여지는 것은 단지 카메라 몇 대 정도 밖에 없었음
Ø자율주행차 상용화가 현실도 다가오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 간의 경쟁도 향후 치열해 질 것임을 예고했는데, 자율주행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데이터처리 기술을 맡고 있는 인텔과 엔비디아를 각기 중심으로 하는 진영간 대결의
양상도 나타나고 있음
Ø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등 단순히 한 기업의 기술력만으로 온전히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현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들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데,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들은
계속해서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