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64호(2018. 9. 1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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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전시회 IFA 2018의 씬 스틸러, ‘5G’.pdf



95일 폐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전업체뿐 아니라 다양한 IT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특히 5G가 자주 회자된 것이 특징


올해 IFA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이 차세대 이동통신 규격인 ‘5G’에 대한 대응전략을 선보였는데, 5G는 이르면 2018~9년부터 일부 국가에서 상용 서비스 시작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두고 섣부른 것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5G가 임박했고 가전에 통신 기능이 접목되기 시작하고 있다고는 해도 가전 중심의 전시회에서 이동통신이 빈번히 언급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 평할 수 있음


삼성전자는 전시회 전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년 미국에서 5G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가정용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 할 것이라 밝혔는데, 5G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음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5G에 대해 언급하며,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peria) 시리즈를 통해 축적한 통신 기술을 살려 소니의 5G 전략을 주도해 나갈 계획임을 내비쳤음


5G를 지원하는 기기 장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는데, 전시회 기조연설에 등단한 화웨이의 리처드 유 CEO는 자회사인 하이실리콘 테크놀로지(HiSilicon Technology)의 새로운 칩셋 기린(Kirin) 980’에 대해 소개하였음


기린 980 칩셋은 당초 4.5G용 모뎀을 탑재했지만 5G용 모뎀을 쌍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5G를 강하게 의식한 제품임을 분명히 하였음


<자료> BGR

[그림 1] 화웨이의 5G 칩셋 발표


ZTE도 미국 정부의 제재 해제를 받아 작년에 이어 올해 IFA에서도 전시 및 발표회를 가졌는데, 이를 통해 5G에 대한 ZTE의 대응 방안을 밝혔으며 부스 전시에서는 비록 모형이지만 가정용 와이파이 라우터부터 스마트폰까지 구체적인 5G 단말기를 전시하였음


올해 IFA에서 특정 이동통신 기술이 전야제와 기조연설에서 이만큼 언급된 것은 드문 일인데, 가장 큰 이유로는 AI(인공지능) 가전 기반 스마트홈의 영향력이 거론되고 있음


스마트홈은 가전 기기를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조작·관리하는 것인데, 최근 몇 년간의 IFA에서는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양상이었으며, 특히 올해 IFA에서 눈에 띈 것은 음성 가상비서를 활용한 스마트홈 제품과 서비스들이었음


아마존닷컴의 알렉사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음성 조작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스마트홈 사례임


2017IFA에서 이미 다양한 가전 메이커들이 알렉사 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음성 가상비서 그 자체가 하나의 큰 테마가 된 바 있음


올해 IFA에서는 자체 음성 가상비서 빅스비(Bixby)’를 선보인 삼성전자와 스마트 로봇 클로이(CLOi)'로 주방 가전을 음성 조작하는 데모를 선보인 LG전자를 비롯, 모든 가전 메이커가 스마트홈에 음성 인터페이스를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음


<자료> xTech

[그림 2] LG전자의 스마트 로봇 클로이


나아가 스마트 스피커가 화제가 된 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실제 상용화 제품들이 시장에 다수 출시되어 있고 음성 가상비서의 보급이 점차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홈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보다 초점을 맞추려는 모습도 보여주었음


이러한 스마트홈에는 사물을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IoT’와 음성 가상비서의 기반이 되는 ‘AI(인공지능)’라는 두 가지 기술 요소가 필수적인데, 이 두 가지 요소들이 가전에서 5G의 중요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는 것임


스마트홈의 네트워크로서 기존 통신기술에 비해 5G가 갖는 비교 우위는 설정에 시간이 걸리지 않고 아주 많은 수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편의성과 효과성임


AI 기반 음성 가상비서나 IoT는 모두 네트워크가 필수적인데, 현재 가정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와이파이 등은 사용자가 가정용 브로드밴드를 준비해야 하는 등의 수고를 들여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다소 허들이 존재함


▸ 반면 5G에서는 휴대전화 망을 통해 사물을 인터넷에 직접 연결할 수 있어 품이 들지 않는데, 이는 물론 4G에도 해당하기는 하지만, 5G에는 IoT 시대를 겨냥해 다수의 기기를 연결하는 초연결(mMTC, Massive Machine Type Communication)'이라는 기능 특성이 있으며 이는 LTE에는 없는 것임


<자료> Cambridge Wireless

[그림 3] 5G 기술이 중요한 3가지 이유


이런 배경에 의해 미래의 스마트홈 지원 가전 기기에서는 5G의 사용을 상정하는 것이고, 이번 IFA에서 5G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는 기업이 급증했다고 볼 수 있음


사실 초기의 5G 상용 서비스에서는 대규모 연결에 대한 사양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며, 실제 5G가 가전 기기에 탑재되는 것은 여전히 먼일로 생각될 수도 있음


그러나 IFA에서 5G 지원을 강조한 기업들을 보면 5G에 비즈니스 기회가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소니의 경우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함에도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5G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일 수 있음


이러한 움직임을 보면 5G 시대에는 모바일 네트워크가 스마트폰만을 위한 것은 아니며, 사회 전체를 커버하는 거대 인프라로서 모습을 띠어 갈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음


만일 그렇게 된다면 스마트폰 이외 다양한 기기와 장비들의 존재감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의 존재감은 낮아질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임


지금까지 IT 업계는 포스트 스마트폰의 모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지만, 아직 포스트 스마트폰에 해당하는 것은 발견하지 못했는데, 만일 5G의 보급이 급진전된다면 포스트 스마트폰의 존재가 자연스럽게 생겨날 가능성도 있음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59호(2018. 8. 15.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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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피커 시장 아마존 우위, 제2라운드는 &lsquo;디스플레이&rsquo;.pdf



IDC에 따르면 스마트홈 기기 시장에서 가장 활기찬 부문은 AI를 가상 비서로 이용하는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현재 아마존이 앞서가고 있으나 앞으로는 구글이 유망할 전망


IDC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홈 기기 시장의 2018년 출하대수는 54,950만 대로 2017년에 비해 26.8% 증가할 전망이며, 금액 기준으로는 2,06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임


IDC가 정의한 스마트홈 기기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가상 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스피커, TV, 영상 전송 장치와 가정용 감시 카메라, 스마트 조명, 스마트 온도계(실온 조절기) 등을 포함


이 중 가장 활기찬 기기 분야는 AI 기반의 스피커, TV, 영상 전송 장치의 3개로, 이들의 2018년 출하대수는 스마트홈 기기 전체 시장의 71%를 차지할 전망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2%씩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


IDC에 따르면, 특히 AI 기반 TV와 영상 전송 장치 부문(스마트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매출금액 규모가 확대될 전망인데, 기기 가격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비해 높기 때문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기기 분야에서는 현재 아마존닷컴의 음성 비서인 알렉사(Alexa)’가 앞서가고 있으나, IDC는 향후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우위를 가져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구글의 서비스를 채택하는 가전업체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구글


[1] 스마트홈 시장 제품 카테고리별 2018-2022년 비교(단위: 10억 달러)

제품 카테고리

2018년 매출

2022년 매출

2018~2022 CAGR

홈 모니터링/보안

7.5

16.5

21.7%

조명

1.8

4.6

27.0%

기타

25.4

48.2

17.4%

스마트 스피커

11.8

27.8

23.7%

온도계

2.9

8.3

30.1%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157.4

192.1

5.1%

합계

206.8

297.5

9.5%

<자료> IDC, June 2018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도 현재는 아마존이 과반을 점유하고 있으나 5년 후에는 구글이 아마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2018 년 말 기준 전세계 스마트 스피커 사용대수는 2017년 말 기준 4천만 대에 비해 2.5배 증가한 1억 대에 달할 전망이며, 2020년에는 2018년보다도 2배 이상 증가한 22,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


흥미로운 것은 제조업체 각사의 점유율 전망인데, 아마존 에코(Echo)’ 시리즈의 2018년 점유율은 50% 이상으로 시장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이어 구글의 구글 홈(Google Home)’ 시리즈가 3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이 20182월부터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에서 판매하고 있는 홈팟(HomePod)’의 점유율은 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


카날리스는 향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확대되면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2022년에는 아마존과 구글의 점유율이 각각 34%로 대등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애플의 점유율은 이즈음에도 10%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였음


<자료> Canalys

[그림 1] 플랫폼별 전세계스마트 스피커 판매대수 전망


한편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개척한 아마존은 후발주자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시장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피커 제품도 가장 먼저 출시하였음


아마존이 에코 시리즈를 처음 시판한 것은 지난 201411월의 일로 이후 아마존은 에코 시리즈의 라인업을 강화해 왔으며, 구글의 도전이 거세지는 것에 대응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 스팟(Echo Spot)'을 라인업에 추가하였음


에코 스팟은 직경 2.5 인치의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에코 시리즈의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는데, 아마존은 디스플레이와 결합을 통해 스마트 스피커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고 어필


가령 동영상 뉴스를 재생하거나 날씨를 표시할 수 있고, 홈 네트워크 카메라와 연결하여 카메라 모니터로 사용 할 수도 있으며, 아직은 이용할 수 없지만 향후에는 두 에코 스팟 간 영상통화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함


<자료> The Verge

[그림 2] 아마존의 에코 스팟


아마존은 에코 스팟 외에도 미국 시장용으로 7 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에코 쇼(Echo Show)’와 이용자의 전신 프로필을 촬영할 수 있는 패션 용도의 에코 룩(Echo Look)’도 출시해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라인업 확충을 도모하고 있음


아마존의 행보에 대응해 구글 역시 최근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탑재 기기 레노버 스마트 디스플레이(Lenovo Smart Display)’를 출시한다고 발표


구글은 이미 올해 1CES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기를 협력업체 브랜드로 여름에 출시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음


당시 구글이 공개한 협력업체는 이번에 제품을 출시한 레노버 외에도, 음향 전문업체인 JBLLG전자, 소니 등이 포함되었음


레노버 스마트 디스플레이 제품은 아직 에코 스팟이 제공하지 못하는 영상 통화 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일정 및 지도, TV, 유튜브, 요리 레시피 등의 콘텐츠를 보여 주며, 구글의 TV 프로그램 전송 서비스인 유튜브 TV'도 이용할 수 있음


유튜브 TV는 영화나 드라마뿐 아니라 ABC, CBS, FOX, NBC, ESPN, Fox Sports 등 전국 네트워크와 스포츠 채널 및 주요 케이블 TV에서 내보내는 총 50개 이상의 채널을 월 40 달러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임


<자료> Google

[그림 3] 레노버 스마트 디스플레이 영상통화


한편 스마트 스피커 업체들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 외에, 기업용 솔루션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서도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음


스마트 스피커를 비롯한 AI 가상비서 서비스는 향후 소비자 시장보다 기업 시장에서 활용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알리바바는 작년 7월에 티몰 지니 X1(Tmall Genie X1)'이라는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했으며, 이어 10월에 매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산하 중국 내 호텔 10만 개 객실에 이 제품을 설치한다고 발표하였음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하면 음성으로 조명을 켜고 끄거나 TV 채널을 바꾸거나 룸서비스를 요청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다고 함


아마존 역시 올해 6월 알렉사를 호텔 업계에 접목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호텔 비즈니스용 음성비서인 ‘Alexa for Hospitality’를 통해 고객 요구에 응대하도록 한다는 것임


이를 통해 투숙객은 룸에서 알렉사에게 호텔 관련 정보를 묻거나 룸서비스 및 하우스 키핑을 요청할 수 있고 스파 예약과 안내 데스크 연결을 할 수 있게 됨


Alexa for Hospitality는 마치 스마트홈처럼 객실 내 기기들과도 연계되어 있어 조명의 ON/OFF 및 밝기 조정, 에어컨의 온도 설정, 블라인드 조정, TV 조작도 음성 명령으로 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음악을 틀거나 모닝콜을 설정할 수도 있다고 함


아마존의 제휴 상대도 알리바바와 마찬가지로 매리어트 인터내셔널인데,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미국 내 매리어트 브랜드 호텔에서 도입이 시작될 예정임


이 밖에 렌트형 별장 브랜드인 레드어닝(RedAwning), 부티크 호텔 브랜드인 투 로드 호스피탤리티(Two Roads Hospitality)도 호텔용 알렉사 도입을 계획 중이라고 함


앞으로 호텔마다 스마트 스피커가 설치되고, 버틀러(butler) 서비스처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사용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인지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이는 다시 소비자 시장 확대로 이어질 전망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38호(2018. 3. 21.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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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구글의 스마트홈 경쟁, 거실 다음 격전지는 &lsquo;현관&rsquo;.pdf



ž 스마트홈 주도권 확보를 위한 아마존닷컴 구글의 싸움이 거실에서 현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먼저 움직임을 보인 것은 구글 산하 네스트 랩스(Nest Labs)


Ø 양사는 거실 주도권을 놓고 이미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TV 제품으로 격돌한 바 있으며, 이제 그 다음을 놓고 새로운 격돌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장은 현관이 될 것으로 보임


Ø 미국에서는 원래 초인종 자체가 없는 집이 많았는데, 최근 몇 년 새 카메라 기반의 스마트 초인종 시장이 인기를 모으고 있음



Ø 스마트 초인종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 잇따라 등장했을 뿐 아니라, 구글 산하의 네스트 랩스도 2017 10월에 시장 진출을 발표했으며, 올해 3월 초에 제품 출하를 시작하였음


Ø 네스트는 2014 6 보안 카메라 제조업체인 드롭캠(Dropcam)를 인수해 보안 카메라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이를 기반으로 201710월에 스마트 초인종 네스트 헬로(Nest Hello)를 발표하였음


<자료> Slash Gear


[그림 1] 네스트 랩스의 네스트 헬로


Ø 스마트 헬로 초인종은 스마트폰 앱과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인 네스트 어웨어(Nest Aware)를 연계한 카메라 기반의 제품으로 가격은 229 달러임


ž 네스트 헬로는 이미지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계되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음


Ø 방문객이 네스트 헬로 초인종을 누르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알림이 통보되고, 사용자는 앱을 통해 방문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대화할 수 있음


Ø 네스트 헬로는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내고 이미지 인식에 의해 인물 식별을 수행하는데, 문 앞에 가족과 친구,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면 이를 인식하여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알림 및 경고를 보냄


Ø 미국에서는 택배 기사가 화물을 문 앞에 두고 가는 경우가 적지 않고, 이를 노리는 좀도둑들도 많은데 네스트 헬로는 이미지 인식을 통해 처음 보는 수상한 사람이라고 판정하면 음성으로 경고를 내보냄


Ø 반대로 카메라에 등록된 얼굴로 파악한 경우에는 구글의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방문자의 이름을 음성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줌


[1] 구글 네스트 랩스와 아마존의 스마트홈 보안 제품 관련 주요 동향

시기

업체

주요 동향

2014 6

네스트

- 보안 카메라 제조 업체 드롭캠(Dropcam) 인수. 후에 네스트 캠(Nest Cam)으로 개칭

2015 10

네스트

- 스마트 락 제조업체 예일(Yale)과 제휴

2017 9

네스트

- 스마트 초인종 네스트 헬로(Nest Hell)와 보안 시스템 네스트 시큐어(Nest Secure) 발표

2017 10

아마존

- 보안 카메라 아마존 클라우드 캠(Amazon Cloud Cam)과 부재 중 댁내 택배 배달 서비스 아마존 키(Amazon Key) 발표

2017 12

아마존

- 스마트 초인종 스타트업 블링크(Blink) 인수

2018 1

네스트

- 예일의 네스트 예일 록(Nest Yale Lock) 인수, 2018 1분기 출하 계획 발표

2018 2

아마존

- 스마트 초인종 스타트업 링(Ring) 인수

<자료> IITP 정리


ž 이러한 구글의 움직임에 아마존도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섰는데, 최근 들어 스마트 초인종 스타트업 두 곳을 연이어 인수하였음


Ø 아마존은 2017 10월 보안 카메라 아마존 클라우드 캠(Amazon Cloud Cam)을 발표함과 동시에 아마존 쇼핑몰의 배달원이 주문자가 부재한 빈 집의 스마트 잠금을 해제하고 집 안에 들어가 택배를 전달할 수 있게 하는 아마존 키(Amazon Key) 서비스도 시작하였음


<자료> Amazon.com


[동영상] 아마존 키 서비스 이용 장면


Ø 아마존 클라우드 캠 서비스는 배달원은 전용 앱을 이용해 스마트 잠금을 해제 할 수 있고, 사용자는 빈 집에 들어간 배달원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 줌


Ø 아마존은 최근 들어 카메라 초인종 제조 업체를 연이어 사들였는데, 2017 12월에는 블링크(Blink), 2018 2월에는 (Ring)을 인수하였음


Ø 먼저 인수한 블링크는 2009년에 설립된 보안 카메라 기업으로 2018년에 카메라 기반 스마트 초인종을 출시할 예정임


Ø 올해 2월에 인수한 링은 이미 카메라 초인종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보도에 따르면 링의 인수 금액은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함


ž 아마존과 구글 양사는 최근 AI(인공지능) 스피커를 스마트홈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자신들의 AI 비서 및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되는 가전 제품을 늘리려 애쓰고 있음


Ø 이런 경쟁 구도 하에서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TV에 이어 보안 카메라와 카메라 초인종 등 스마트홈 보안 제품은 아마존과 구글이 맞대결하는 새로운 가전 제품이 되었음


Ø 구글은 네스트 헬로를 예약 주문한 사람에게 49 달러 상당의 소형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 미니(Google Home Mini)를 무료로 번들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음


Ø 네스트 헬로는 네스트 어웨어와 구글 어시스턴트가 연계되어 있으므로,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글홈 미니를 번들한 것임


Ø 구글은 네스트 시큐어 카메라와 구글 어시스턴트, 나아가 스마트 TV 단말기인 크롬캐스트(Chromecast)를 연계시키는 구조도 준비하고 있음


Ø 가령 사용자가 구글 어시스턴트에, 좋아 구글, 카메라의 영상을 비춰 줘라고 말을 건네면, 보안 카메라가 촬영한 라이브 동영상을 크롬캐스트에 연결된 TV에 표시해 주는 것임.


Ø 이러한 연계 구상은 아마존 클라우드 캠과 아마존의 AI 비서인 알렉사(Alexa), 그리고 스마트 TV 단말기인 아마존 파이어 TV(Amazon Fire TV)로도 실현할 수 있음


Ø 아마존 역시 구글의 네스트 어웨어에 대항하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클라우드 캠 서브스크립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에 의한 인물 특정 기능 등도 제공하고 있음


ž 양사의 경쟁에서 향후 관전 포인트는 스마트 락(Smart Lock)인데, 사실 보안 카메라와 스마트 락의 연계 구상을 먼저 발표한 것은 구글이지만 실현은 아마존이 빨랐기 때문


Ø 구글은 2015년에 미국의 오래된 자물쇠 제조업체 예일(Yale)과 제휴하고, 예일의 스마트 락을 네스트 시큐어 카메라와 연계시킬 계획임을 발표했으나 구현에 어려움을 겪었고, 예일의 네스트 지원 스마트 락 판매는 2018 1분기 내로만 알려져 있음


Ø 이에 비해 아마존은 2017 10월 아마존 키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에, 예일과 유사한 미국의 오랜 자물쇠 제조업체 퀵 세트(Kwikset)가 판매하는 스마트 락과 아마존 클라우드 캠의 연계를 구현했는데, 후발주자인 아마존이 실행력에서 구글을 앞선 것임


Ø 게다가 스마트 락의 기능 면에서도 아마존이 구글을 크게 앞선다는 평가인데, 아마존 키와 같은 기능의 서비스를 구글은 아직까지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Ø 아마존은 아마존 키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인데, 아마존닷컴 쇼핑몰의 제품 배달원뿐만 아니라 홈 클리닝 서비스 등 다른 직종의 서비스 직원들도 아마존 키 방식을 이용하여 고객의 빈 집에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음


Ø 홈 시큐리티 제품은 보안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재산상 및 신체상, 정신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신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음


Ø 아마존 키 서비스는 홈 시큐리티 제품에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지금까지 홈 시큐리티 제품에 관심이 없었던 사용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는데, 이는 홈 시큐리티 분야에는 아직 후발주자들에게 충분한 기회가 있음을 시사


ž 한편 네스트의 주종목인 스마트 온도계 분야에서도 아마존과의 정면 대결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여, 스마트홈을 둘러싼 구글과 아마존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


Ø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3 7일 산하의 알렉사 펀드(Alexa Fund)를 통해 캐나다의 스마트 온도계 제조업체 에코비(Ecobee)에 투자하였음


Ø 스마트 온도계는 가령 에어컨과 연계하여 사용자가 음성으로 에어컨을 제어 할 수 있도록 하고, 기계학습에 의해 사용자의 실온 취향 등을 학습할 수 있게 한 것임


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에코비 투자 즈음에 아마존은 자사 쇼핑몰 사이트에서의 네스트의 스마트 온돈계 판매를 중단했는데, 아마존과 구글의 스마트홈 경쟁이 점차 과열 양상을 띨 조짐이 보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