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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16 루이비통, LPWA 기술 기반 고급 여행가방 추적 서비스 시작

※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845호(2018. 5. 9.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루이비통, LPWA 기술 기반 고급 여행가방 추적 서비스 시작.pdf



루이비통은 비행기 탑승 전에 맡긴 여행 가방 분실을 걱정하는 고객들을 위한 IoT 기반의 스마트 가방 추적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였음


목적지 공항 도착 후 수하물을 찾을 때면 혹시 가방이 분실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안고 기다리게 되는데, 특히 고급 여행 가방일수록 이런 우려는 커지게 됨


SITA(국제항공정보통신기구)에 따르면 2017년 화물 취급 실수, 소위 로스트 배기지(Lost Baggage) 발생률은 여객 1,000명당 5.57%인데, 2017년 총 여행객 수가 4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므로 약 2,228만 건 정도의 로스트 배기지가 전세계에서 발생한 셈


루이비통은 이런 문제를 IoT로 해결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루이비통의 여행 가방에 전용 장치를 붙이면 가방이 어디에 있는지, 개폐되었는지 여부 등을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통보해 줌


루이비통의 여행 가방 호라이즌 시리즈(Horizon Series)’가 우선 서비스 대상이며, 서비스 런칭 시점에서 전세계 115개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인천공항이 서비스 지역에 포함되었음


<자료> The Ensure Communication

[그림 1] 루이비통 여행가방과 에코 추적기


루이비통의 새로운 서비스는 저전력광역통신(LPWA) 기술 개발 벤처기업인 시그폭스(Sigfox)’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됨


루이비통과 시그폭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추적 장치인 에코(Echo)’를 가방에 부착해야 하는데, 에코는 통신 기능과 센서를 포함하고 있으며 가격은 370 달러임


여행 가방 모델은 호라이즌 70/55/50으로 경첩 부분에 마련된 전용 설치 부위에 에코를 장착하여 사용하는데, 오래된 사양의 호라이즌 모델은 부착할 경우 추적은 가능하지만 개폐 정보를 받아볼 수는 없음


기술적 특징은, 통신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과 제공 사업자가 다른 국가 및 지역의 공항에서도 이용자는 전혀 상관할 필요 없이 끊김없는(seamless)’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여기에는 시그폭스의 ‘Monarch(마너크)’라는 기술이 사용되었음


대부분이 위치 추적 장치에서 위치 확인은 GPS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코는 GPS를 내장하고 있지 않으며, 내장 센서가 공항에 도착했다는 것을 어떤 움직임에서 감지한다고 하는데, 어떤 움직임으로 판단하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음


에코는 공항에 도착하면 통신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어 시그폭스 기지국으로부터 신호를 수신하고, 각국·지역에 맞는 주파수 대역으로 프레임을 전송하게 되는데, 기지국 정보를 통해 위치를 특정 할 수 있음


에코는 전력 소비가 많은 GPS를 탑재하지 않고 있으며, 비행 중에는 자동으로 전파를 발신하지 않는 비행기 모드로 전환되므로 절전 성능도 뛰어난데, 1시간 충전으로 약 6개월 간 작동이 가능하다고 함


사용자는 공항에서 가방의 위치 정보 및 개폐 여부 정보를 루이비통이 제공하는 스마트 폰 앱 ‘Louis Vuitton PASS(LV PASS)’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LV PASS와 연동되는 루이비통의 스마트 워치 땅부르(Tambour) 호라이즌에서도 알림을 받을 수 있


가방의 개폐 여부에 관한 정보는 에코의 광 센서를 통해 얻는다고 함


<자료> The Ensure Communication

[그림 2] 스마트폰 및 스마트워치 앱과 연동


다른 가방 제조업체 업체들도 추적 기능이 있는 제품을 준비하거나 통신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테스트를 하고 있으나 상용화를 시작한 루이비통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음


루이비통의 서비스는 여행 편의보다는 개인 자산 관리의 측면이 강한데, 자신이 소유 한 물건의 상황을 가시화하려는 요구는 비싼 상품일수록 높아짐


라이즌 시리즈 가방의 가격은 크기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4천 달러인데, 여기에 에코를 추가하더라도 전체 비용은 크게 높아지지 않기 때문에 추적 기능을 내장하려는 수요는 클 것으로 보임


다른 가방 제조업체들도 제품을 준비 중이거나 내놓고 있지만, 배터리 지속 시간이나 통신 요금, 전세계 서비스 전개가 걸림돌이 되고 있어 상용 제품은 있더라도 판매 확산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임


처음부터 국가 또는 지역의 벽을 넘어 서비스를 전개하는 루이비통의 전략은 고부가가치 물품을 세계에서 판매하는 기업이 IoT를 도입할 때 좋은 표본이 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