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간하는 주간기술동향 1796호(2017. 5. 17 발행)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 IITP에서 PDF 포맷으로 퍼블리싱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트위터를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마스토돈.pdf



ž 트위터와 같은 사이트를 쉽게 구축 할 수 있게 해주는 마스토돈(Mastodon)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을 조짐을 보이고 있음


Ø 마스토돈은 독일의 오이겐 로흐코(Eugen Rochko)가 개발한 트위터의 클론으로, 수백 명 이용자 단위의 미니 트위터들이 상호 연계하는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음



Ø 마스토돈은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의 포스트가 시계열로 표시되는데, 트위터와 차이점은 하나의 게시물 당 최대 길이가 500자로 트위터보다 길고, 복수의 마스토돈 사이트들이 사용자에 의해 운영되며 각 사이트를 넘어 타 이용자들의 포스트를 구독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


Ø 각 마스토돈 사이트들은 인스턴스(Instance)로 불리는데, 이용자들은 자신이 속한 마스토돈 사이트의 운영 정책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다른 마스토돈 사이트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음


Ø 마스토돈은 신생대 제3기에 번성하다 약 100만년 전에 멸종한 장비목(長鼻目)의 동물로 코끼리나 매머드 보다는 키가 작고 몸이 작달막한데, 위아래 양턱에 코끼리처럼 상아 모양의 어금니가 발달한 것으로 추정됨


Ø 트위터에서 개별 포스트를 새소리를 의미하는 '트윗(tweet)'이라고 하는 데 비해, 마스토돈에서는 요란하게 운다는 뜻의 '투웃(toot)'이라고 하는데, 서비스 마스코트 캐릭터는 마스토돈이 스마트폰을 보며 즐겁게 웃는 형상을 나타내고 있음


<자료> Mashable


[그림 1] 트위터 잡는 마스토돈


ž 창업자 오이겐 로흐코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패트리온(Patreon)에서 개발 자금을 모았으며, 공식 마스토돈 사이트인 mastodon.social을 운영 중임


Ø 패트리온은 2013년 설립된 미국의 창작자 후원 사이트로, 주로 콘텐츠 창작자들이 정기적 혹은 일시적 후원을 받고 그에 해당하는 혜택을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음


Ø 소프트웨어의 핵심은 오픈소스 분산 SNS 소프트웨어인 「GNU social」의 사양을 기본으로 하며, 여기에 트위터의 클라이언트와 비슷한 심플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미하였음


<자료> GitHub


[그림 2] 마스토돈.소셜 서비스 화면


Ø 공식 사이트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올해 3월 말경으로, 언론에서 관심을 갖고 보도한 이후 당시까지 일주일에 수백 명씩 이용자가 늘어나던 것이 주당 8천명 이상씩 늘기 시작


Ø 5 10일 현재 마스토돈 공식 사이트에는 1,777개의 인스턴스가 등록되어 있으며, 총 이용자 수는 62만여 명임


Ø 마스토돈의 인기 배경에는 독점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는데, 트위터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편리한 만큼 사용자 수가 수억 명 수준까지 성장하지만, 서비스 운영 정책과 맞지 않을 경우 종종 계정 정지 및 삭제를 단행함


Ø 반면 마스토돈의 경우, 사용자가 다른 마스토돈 사이트로 옮길 수 있으며, 스스로 운영 정책을 결정하고 자신만의 마스토돈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자료> Mastodon


[그림 3] 마스토돈 계정과 투웃의 증가 추이


ž 현재 전세계에서 마스토돈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분산형 SNS가 유행하는 이유로는 게시 및 검색이 용이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함께 설치의 용이성이 꼽히고 있음


Ø 마스토돈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설치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


Ø 소스코드 공유 사이트인 '깃허브(GitHub)'의 마스토돈 공식 페이지에는 OS(운영체제)의 가상화를 지원하는 컨테이너 기술인 '도커(Docker)'와 가상 시스템 관리 도구인 '베이그런트(Vagrant)' 등을 이용하여 마스토돈 사이트를 구축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음


Ø 다른 마스토돈 사이트의 사용자를 팔로우 하는 '원격 팔로우(remote follow)'를 위해서는 HTTPS 통신에 의한 인증·암호화가 필수이며, HTTP 사이트와 HTTPS 사이트는 사실상 분리됨


Ø 자기 혼자서 개인용 메모를 포스트의 형태로 축적할 목적으로 혼자 이용하는 마스토돈 사이트의 운영도 가능하며, 원격 팔로우를 이용하여 타임라인에 충실하게 구성할 수도 있음



Ø 이런 기능들은 사실 트위터와 전혀 다를 바 없지만, 마스토돈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자 스스로가 보유하고 있고, 관리자라면 쉽게 자신의 데이터를 꺼낼 수 있는 장점이 있음


Ø 전문가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관리 할 수 있다는 안정감과 2007년 트위터가 등장할 때와 같이, 정확히 무슨 서비스인지 모르지만 새로운 서비스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 가늠이 안 되는 기대감이 사그러들지 않는 한, 당분간 마스토돈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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